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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 예방 음식, 식재료와 간단한 요리법까지

    감기 예방 음식, 식재료와 간단한 요리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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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조금씩 물러가는 기미가 보인다. 머지 않아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외부 활동이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는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의미기도 하다. 또한, 갑작스럽게 변하는 온도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보다 쉽게 감염되고 확산될 수도 있다. 

    이런 시기에 중요한 것은 감기와 같은 일상적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감염원 노출 및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감기 예방 음식을 알아본다.

     

    감기의 원인과 예방 포인트

    감기는 너무 흔하게 발생하는 일상적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심각하게 여기는 사람도 드물다. 겨울철 공기로 인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상처가 발생하는 경우, 외부 활동이 늘어나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의 접촉이 증가하는 경우, 만성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경우 등 감기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하다.

    근본적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바이러스다. 위와 같은 조건들은 체내 손상을 유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킴으로써 바이러스가 침투할 여지를 만들어주는 원인이 된다. 즉,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여러 방면의 예방 포인트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다.

    겨울과 봄 사이에는 바깥 공기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 또는 이물질이 섞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날씨가 풀리면 상대적으로 옷차림도 가벼워지게 마련이므로, 공기 중에 노출됐던 부위라면 어디든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위생을 챙긴다 해도, 감기는 주로 타인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다. 즉, 본인의 면역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으면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감기에 걸렸다가 나은지 얼마 되지 않아 비슷한 증상을 또 겪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면역력 약화를 의심해보는 것이 타당하다.

    면역력의 근본은 기초 체력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여기에 더해지면 좋은 것이 식습관이다. 감기 예방 음식으로 알려진 것들을 틈틈이 챙겨 먹는 것이다.

     

    감기 예방 음식, 신선식품 추천

    감기 예방 음식의 포인트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포함했는지 여부다. 가장 우선으로 꼽을 만한 것은 항산화 물질이자 면역력의 핵심 성분인 비타민 C다. 겨울과 봄 사이에는 귤, 레몬, 딸기 등의 과일이 먹기에 좋다. 채소 중에는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이 적합하다. 이들 모두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섬유질도 얻을 수 있는 식품들이다.

    한편,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마늘을 빼놓을 수 있다. 마늘은 항바이러스 및 항균 특성이 있는 대표적 식품으로 꼽힌다. 쌈채소에 고기를 싸서 먹을 때처럼 편마늘로 썰어서 생으로 섭취해도 좋고, 요리의 기본 양념으로 활용할 때도 효능은 같다. 마늘과 유사하게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재료로는 생강을 꼽을 수 있다.

    한편, 면역 기능이 대부분 장에서 조절된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좋다. 즉, 장 건강을 개선하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장 건강 하면 떠오르는 것은 유익균, 즉 프로바이오틱스다. 치즈나 요거트를 비롯한 유제품은 엄밀히 따지면 신선식품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경우에 해당하므로 신선식품으로 함께 보기도 한다.

     

    감기 예방 음식, 간단한 요리법

    감기 예방 음식으로 꼽히는 신선식품들은 그 자체로도 효능이 있지만, 맛의 다양성을 위해 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레몬, 생강과 같은 재료는 특히 차를 끓이면 간단하면서도 보다 수월하게 섭취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꿀을 조금 첨가하면 꿀의 항산화 성분이 더해져 감기 예방 음식이라는 주제에 한층 더 어울리게 된다.

    1인 가구에서 흔히 즐기곤 하는 간장계란밥처럼, 마늘볶음밥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다진 마늘을 올리브 오일에 볶다가 밥을 넣어서 섞어주고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단하게 간을 맞추는 것이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넣고 싶은 재료를 추가해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감기 예방 음식이 된다.

    요거트의 경우 다양한 재료와 함께 스무디로 만들기 좋은 식품이다. 특히 플레인 요거트는 사람에 따라 맛이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때 딸기나 바나나, 베리류와 같은 과일, 또는 신선한 채소를 함께 블렌더에 넣고 갈아주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스무디를 즐길 수 있다. 

  • 복날 보양식의 복병,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유의

    복날 보양식의 복병,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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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복더위가 한창이다. 삼복(三伏)이란, 가을의 선선한 기운이 세 번 굴복할 정도로 여름의 기운이 강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주 초복에 이어 오늘(25일)은 중복(中伏)이다. 

    이런 날이면 으레 사람들은 ‘보양식’을 찾는다. 가을의 기운을 꺾을 정도의 더위라면 사람의 체력과 기력 또한 만만치 않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더위로 약해진 기운을 보완할 목적으로 열량과 영양가를 두루 갖춘 보양식을 먹는 것이다.

    현재 보양식으로 가장 보편적인 것을 꼽으라면 ‘삼계탕’일 것이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적색육류에 비해 건강에 이점이 많은 식재료다. 영양학적으로 강장 효과와 피로회복 효과도 탁월하기 때문에 여름철 보양식으로 널리 활용돼 왔다. 한의학적으로는 열을 내리는 효능도 있다고 알려져, 무더운 날씨에 대응할 체력을 기르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여름은 음식 섭취에 있어 한없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활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은 음식으로 인해 식중독을 겪게 되고 오히려 체력을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닭고기와 캠필로박터 감염

    캠필로박터는 닭은 물론 소, 돼지 등 가축의 내장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세균이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대장균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가축의 장내 정상 세균에 속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가축들에게는 해를 입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캠필로박터 균이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식중독을 비롯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세균의 번식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닭을 손질하고 세척, 보관하는 과정에서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으면 금세 증식하여 위험요인이 된다.

    식재료를 완벽하게 세척했다고 하더라도, 캠필로박터는 손질 및 조리에 사용한 도구로도 옮겨갔다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식재료 뿐만 아니라 조리 공간과 식사 공간까지 전체적인 위생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캠필로박터 감염 시 증상

    캠필로박터 균은 운동성이 매우 강하고, 산소 없이도 자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캠필로박터 균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경우, 장 점막을 즉각적으로 침투하여 빠르게 증식한다. 즉, 감염 초기부터 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캠필로박터 균에 감염될 경우, 설사와 복통, 발열, 구토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대략 2일에서 5일 사이의 잠복기를 가진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1주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축의 장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보통 장염 등 장에 관련된 증상을 유발하지만, 드물게 관절 또는 신경계에 자가면역성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캠필로박터 감염을 막기 위한 방법

    복날 닭 요리는 집에서도 심심찮게 해먹는 메뉴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여름 시즌, 특히 복날을 앞둔 시점이면 마트에서 구입한 생닭이 냉장고에 자리하는 일이 많아진다. 

    이때 생닭은 사오자마자 바로 세척할 것을 권하며, 다른 식재료에 닿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 등 표면이 노출돼 있는 식재료와 함께 두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밀폐용기에 세척한 생닭만 따로 넣은 다음, 다른 식재료와 다른 칸에 보관하는 것이다.

    닭을 조리할 때는 중심부 온도가 최소 75℃ 이상 될 수 있는 상태에서 푹 익혀야만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 깨끗하게 세척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식재료와 교차 오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칼이나 도마와 같은 식기도 다른 재료와는 별도로 쓰는 편이 좋다.

    닭 요리를 할 때는 반드시 맨손으로 하지 않도록 하고, 조리 공간에 위생을 해치는 무언가가 있지는 않은지 철저히 검토한 뒤 요리를 시작해야 한다. 닭고기 손질 등을 마친 뒤에는 장갑 착용 여부와 무관하게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을 습관화한다.

    요리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먹는 사람도 중요하다. 만약 캠필로박터 균이 남아있다면 강한 운동성을 토대로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손씻기부터 살균처리 되지 않은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는 등 개인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간염의 종류별 예방법

    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간염의 종류별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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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심장, 폐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 작은 손상에도 뚜렷한 증상을 보인다는 건, 그만큼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중요한만큼 예민해서, 노화에 따라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어렵지 않게 분간할 수 있다.

    한편, 즉각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러면서 손상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장기들이 있다. 간, 신장(콩팥), 췌장(이자)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 간은 높은 내구력과 재생력을 갖춘 장기로 꼽힌다. 어지간한 손상에도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뛰어난 재생력으로 곧 기능을 되찾기도 한다. 주요 장기들과 달리 나이가 들어도 기능이 심하게 떨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런 간에게도 ‘천적’이 있다. 바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간염이다. 바이러스성 간염이 발생하면 간 세포들이 일시에 감염되며 광범위한 손상이 발생한다. 간의 재생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그 능력을 뛰어넘는 손상에는 대응하기 어렵다. 간염이 치명적일 수 있는 이유다.

     

    간염 바이러스의 종류와 발생 원인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Virus)는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구분된다. 발견된 순서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약자를 써서 각각 HAV부터 HEV까지로 표기하기도 한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히 A형, B형, C형이 잘 알려진 편이다.

    A형과 E형은 주로 오염된 음식 또는 물을 통해 감염돼, 급성 간염을 일으킨다. A형은 완치율이 높지만 드물게 심각한 수준의 합병증을 발생시킨다. E형의 경우는 임산부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B형은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급성 또는 만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보다 중한 간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D형은 독자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B형 감염자에게 중복으로 발생한다. B형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을 악화시켜 간 손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C형은 감염자의 혈액 접촉으로 감염되며, 대부분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다른 유형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B형과 C형 간염은 직접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더라도 주사 또는 신체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바이러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아도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간이 손상되거나, ‘지방간’으로 인해 간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간염 바이러스의 작용과 대응방법

    간염 바이러스는 몸 안에 들어와 간에서 번식한다. 면역체계가 이들에게 반응하는 과정에서 간 손상을 유발하며 간 기능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급성으로 진행되면 간의 대응을 뛰어넘는 손상이 발생하니 문제, 만성으로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 문제다. 

    이들 중 A형과 B형은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B형 간염 접종을 하면 자연스레 D형 간염도 차단되므로 세 가지는 해결이 된다. 

    E형 간염의 경우, 급성 간염 중 A형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생 비중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대학병원의 급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들을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A형 간염이 약 79%로 1위, E형 간염이 약 약 7.5%로 2위다. 

    단, E형 간염 백신이 아직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원인 식수, 음식에 신경을 써 원인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문제는 C형 간염이다. 만성 간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로,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만성으로 진행되는 만큼 증상을 보이지 않고 진행되는 탓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도 문제다. 유병률이 그리 높지는 않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C형 간염은 현재 예방 백신이 없다. 치료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약물을 통해 완치할 수 있지만, 아직 100%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완치가 되더라도 기존에 진행된 간 손상은 그대로 남기 때문에 치료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이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전파되므로,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한 이슈라 할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실천

    바이러스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신경 쓰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A형과 B형은 예방 백신이 존재하므로 가급적 미리 접종을 받아두도록 한다. B형과 C형은 혈액, 체액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위생과 관련된 용품들은 반드시 개인용으로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간염 바이러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더라도 간염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지방간으로 말미암아 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로 지방간 환자 중 약 25%가 지방간으로 인한 간염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식이조절과 체중관리를 필수로 하도록 하고, 검진 기회가 있다면 간 기능 검사를 통해 지방간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 백일해 감염자 10년 사이 최대치… 감염병 유행 ‘적신호’

    백일해 감염자 10년 사이 최대치… 감염병 유행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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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곳곳에서 백일해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 강원, 광주, 전북 등 지자체마다 올해 백일해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백일해, 어떤 병인가?

    백일해(百日咳, Pertussis)는 '100일 동안 지속되는 기침(咳)'이라는 뜻의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됨으로써 발생한다. 현재는 2급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백일해는 보통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호흡기 질환이 으레 그렇듯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인한 호흡기 전파가 주요 감염 경로다. 

    가족 중 감염자가 나올 경우 다른 가족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몹시 높다. 성인에게는 보통의 호흡기 질환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나 소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백일해, 주요 증상은?

    백일해에 감염되면 최소 4일에서 최대 21일까지의 잠복기를 가진다. 이후 약 6주에서 8주 사이에 걸쳐 크게 3단계에 걸친 증상을 보인다.

    가장 전염력이 강한 초기 1~2주는 눈물과 결막염, 발열, 콧물, 기침 등 전반적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시일이 갈수록 기침이 심해지며, 기침 끝에 '흡'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만성 기침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도, 끝에 '흡' 소리가 난다면 백일해 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주차부터 4주까지의 중기에 접어들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증상이 차츰 완화되며 가라앉게 된다.

    백일해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일 경우, 잠복기 혹은 초기 단계에 병원을 찾아 전용 항생제를 투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어린 영아나 유아의 경우는 2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증상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감염병 확산, 전세계적 동향으로 나타나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8일까지 집계된 국내 누적 백일해 환자 수가 약 1,600여 명에 달한다. 작년 이맘때쯤 누적 환자 수가 1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주된 감염자는 10세~19세 청소년이 약 78%로 집계된다. 각 지역별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백일해 환자가 약 5천 명에 이른다. 지난 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중국에서는 4월 한 달에만 9만 명이 넘는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도 20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백일해의 확산과 함께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데믹 선언 후 채 1년이 되지 않아 다시금 감염병 유행 위기가 찾아오는 분위기다.

    실제 영국의 한 조사전문업체가 수집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약 13가지 전염병 환자가 세계적으로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일상에 안주하지 말고,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 방역과 위생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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