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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갱년기라는 말, 오해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남성 갱년기라는 말, 오해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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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갱년기라는 단어는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을 뿐, 남성들도 비슷한 시기에 갱년기를 겪는다. 갱년기의 원인인 ‘호르몬 변화’는 남성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니까. 다만, ‘남성 갱년기’라는 말에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 그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본다.

     

    남성 ‘갱년기’라는 말의 오해

    영어권에서 남성 갱년기라는 말은 완경 혹은 폐경을 의미하는 ‘메노포즈(Menopause)’라는 단어를 차용해, ‘안드로포즈(Andropause)’라고 한다. 남성 호르몬을 통칭하는 안드로겐(Androgen)이 멈춘다(Pause)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물론 실제로는 완전히 멈추는 것이 아니라, 분비 패턴이 크게 바뀌는 것이지만.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의학과의 임상 조교수 엘렌 라부아 박사는 바로 이 지점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성들의 경우 완경과 함께 생식 기능이 멈추고 여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하지만, 남성들의 경우 그보다 더 빠른 30대부터 남성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남성들의 호르몬 수치는 점진적으로 감소하며, 일찍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그 속도가 여성과 비교했을 때 급격하지는 않다. 라부아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30대 이후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평균 1%씩 점진적으로 감소한다. 

    문제는 그 감소 패턴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호르몬 수치 감소량을 연 평균으로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불규칙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보통 성욕 감소와 같은 성 기능 문제가 두드러지며, 피로감과 기력 저하, 근육량과 근력 감소, 골밀도 감소, 체지방 증가로 인한 복부 비만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지고, 기억력 감퇴 증상을 보이며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관련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불규칙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각할 경우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다 / Designed by Freepik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불규칙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각할 경우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다 / Designed by Freepik

     

    남성 갱년기,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라부아 박사는 ‘남성 갱년기’ 대신 ‘후천성 성선기능저하증’이라는 용어를 제시했다. ‘성선’은 고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면서 고환 기능이 저하돼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부족해진다는 뜻이다. 

    물론 본질을 보면 이쪽이 정확하다. 하지만 상당히 의학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기억하기에는 쉽지 않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남성 갱년기라는 말을 사용하되, 그 본질이 여성의 갱년기와는 다르다는 점만 인지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상당한 성과라 할 수 있겠다.

    호르몬 분비 감소로 인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때면, 보통 ‘나이가 들어가며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받아들이기 쉽다. 사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언제까지 젊고 활기가 넘칠 수는 없는 법이니까. 

    하지만 관련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생물학적인 노화 외에도 생활습관 문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순리지만, 생활습관은 후천적으로 조정 가능하다. 생활습관으로 인해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가 앞당겨질 수 있다면, 그로 인해 증상 발현이 더 이른 나이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면,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론 증상이 심각하다면 전문의 진단을 통해 약물 치료와 같은 의학적 접근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을 고려하기 전에, 먼저 생활습관과 같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건강한 습관 + 테스토스테론에 포커스

    별다른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을 위한 공식들은 여기에도 변함없이 적용된다. 다만,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면 좋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영양소 중에는 비타민 D, 그리고 무기질의 일종인 아연이 있다. 달걀 노른자, 생선류, 그리고 굴이 두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 공급원이다.

    한편, 근육량 감소를 예방하고 그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에 쌓이는 과도한 체지방은 테스토스테론을 여성 호르몬으로 변환시키는 효소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복부비만을 예방하거나 탈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그냥 버티고 이겨내려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방해할 수 있다. 자신만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근육량 감소 예방을 위해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 비중을 늘려가는 편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근육량 감소 예방을 위해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 비중을 늘려가는 편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 갱년기 우울증 증상,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갱년기 우울증 증상,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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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년기는 호르몬 수치가 변화를 일으키는 시기를 말한다. 이때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끝나는 시기로, 남성에 비해 훨씬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는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바로 갱년기 우울증 증상이다. 

     

    갱년기 우울증 원인

    갱년기는 보통 45세~55세 사이에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점진적으로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영향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문제가 생긴다. 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한다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에스트로겐이 맡고 있는 역할도 문제가 된다.

    본래 에스트로겐은 기분 조절과 관련된 여러 신경전달물질과 연관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로토닌의 합성과 분비에 관여한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물질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 세로토닌 균형이 깨지게 돼 우울이나 불안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의 기여는 이뿐만이 아니다. 에스트로겐은 만족감과 동기부여를 상징하는 도파민의 작용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도파민 수용체의 민감도를 증가시킴으로써, 이로 인해 뭔가 즐거운 일을 했을 때 만족감을 더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스트레스 반응과 각성 상태와도 연관이 있다. 노르에피네프린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 때문인데,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화하면서 스트레스 반응도 기존과 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특정 변화가 나타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반응의 정도가 심해진다는 점은 분명한 공통점이다.

    에스트로겐의 변화는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상대적으로 덜하다고는 하지만, 남성 역시도 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을 겪는데, 보통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면서 에스트로겐으로 변환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나타나는 증상은 남성도 대체로 부정적인 방향을 띤다.

     

    갱년기 우울증 증상

    갱년기 우울증은 공식적으로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에 명시된 질환은 아니다. 다만 ‘우울장애’라 불리는 질환 자체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중 하나로 갱년기 우울증이 다뤄진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갱년기 우울증 증상은 우울감이다. 흔히 우울감이라 하면 슬픈 기분을 떠올리기 쉽다. 이는 뭔가 기쁜 일이 있더라도 크게 기뻐하지 않거나 무덤덤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한편, 슬픔 못지 않게 흔하게 나타나는 패턴이 바로 무기력감이다. 뭘 해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잘 생기지 않는다. 무기력감은 상대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무기력감이 대개 ‘게으름’으로 비쳐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편, 호르몬 변화로 인해 불안한 감정이 증가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걱정이 많아진다는 것, 혹은 불안감으로 인해 스트레스 반응, 특히 짜증이 많아진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피로감과 수면 문제다.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 잠을 자는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져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는 문제다. 이는 신체와 정신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를 만들게 되므로, 다시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식욕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없어지는 경우, 또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갱년기 우울증 증상으로 꼽힌다. 이런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한두 가지만 집중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사람마다 증상의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본인과 주변에서 알아차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를 알아차려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 우울증, 치료와 관리

    갱년기 우울증은 별도의 질환이 아닌 우울장애의 한 유형으로 여겨지며, 별도의 증상이 따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방법 역시 우울증의 치료법을 따른다. 중요한 것은 ‘언제 인지하느냐’다.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장애나 질환이 그렇듯,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한결 수월해진다. 개인별 증상과 그 정도를 진단한 다음, 필요에 따라 항우울제를 사용하거나 호르몬 대체 요법을 사용해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 방법 등이 사용된다. 증상에 따라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치료 요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갱년기 우울증은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우울증에 비해 발생 우려가 높다고 봐야 한다. 호르몬 변화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히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누구나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서적 지지를 보내고 받는 것도 필요하다.

  • 갱년기 뱃살 빼는 법, 원인부터 실천 방법까지

    갱년기 뱃살 빼는 법, 원인부터 실천 방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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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년기의 주 원인은 호르몬 변화다. 중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지만, 보통 갱년기의 영향은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여성의 경우는 완경기에 가까워지면서 호르몬 변화가 급격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갱년기 여성들은 흔히 복부 비만과 체중 증가를 경험한다. 갱년기 뱃살은 다른 시기의 뱃살과 다른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관리 방법도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갱년기 뱃살 빼는 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보도록 한다.

     

    갱년기 뱃살, 무엇이 다른가?

    남성의 경우 30대 중반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갱년기에 이르면 신진대사가 상당히 느려지게 되며, 이에 따라 근육량도 줄어든다. 그 결과 평소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데도 복부에 지방이 축적될 수 있다. 

    남성은 본래부터 체지방이 주로 복부에 축적되는 경향을 보인다. 여기에 갱년기 호르몬 변화로 인해 복부 지방 축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여성의 경우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하게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기초 대사량이 적은 편이지만, 이 시기에 신진대사가 느려진다는 점은 같다. 

    본래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하체에 중점적으로 지방이 축적되며, 그 외에도 전신에 지방이 나눠서 축적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게 되면 이런 패턴에 변화가 생긴다. 지방의 분포를 돕던 에스트로겐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복부에 지방이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즉, 갱년기의 뱃살은 다른 시기에 비해 복부의 지방 축적이 집중된다는 차이가 있다. 이는 평상시와 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한다고 해도, 복부에 축적되는 지방의 밀도가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년 이후에 배가 불룩 튀어나오거나 뱃살이 유독 단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호르몬 변화에 따라 배에 축적되는 지방의 밀도가 달라질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호르몬 변화에 따라 배에 축적되는 지방의 밀도가 달라질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갱년기 뱃살 빼는 법, 식단 주목 포인트

    요약하자면, 갱년기 뱃살은 다른 시기의 뱃살과 비교했을 때 지방이 더 많이, 밀도 있게 쌓일 가능성이 높다. 뱃살을 빼기 위한 방법 자체는 그다지 특별할 게 없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야 한다는 데 있다. 

    지방의 밀도가 높을 경우,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해야 하거나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단기간에 효과를 보려는 욕심이 앞서면 금세 지치거나 부작용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갱년기는 호르몬 변화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 속도 및 체성분 구조도 일종의 반환점을 맞이하는 시기다. 특히 자연스러운 근육 감소가 진행되며 그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기초 대사량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점진적으로 줄여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칼로리 섭취를 줄인다고 해서 마냥 식사량을 줄이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근육 감소가 가속화되는 마당에, 칼로리 섭취를 급격하게 줄여버리면 몸은 더욱 빠르게 근육을 없애려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체 칼로리 섭취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탄수화물은 가장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는 영양소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중에 탄수화물 공급량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잉여 에너지가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탄수화물 양을 줄이고 가급적 통곡물 등 복합 탄수화물로 섭취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단백질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좀 더 늘리도록 하고, 늘릴 때는 식물성 단백질을 늘리는 편이 좋다. 콩이나 두부, 견과류가 적당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방법은 콩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이는 섬유질 섭취까지 자연스럽게 늘리는 방법이다. 지방 섭취량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하고, 식물성 지방과 불포화 지방에 중점을 둔다.

     

    갱년기 뱃살 빼는 법, 운동 주목 포인트

    저속노화 키워드를 자주 사용해 트렌드를 이끈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젊었을 때는 유산소 운동을 70~80%, 근력 운동을 20~30% 비중으로 하고, 나이가 들면 반대로 근력 운동을 70~80%, 유산소 운동을 20~30% 비중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젊었을 때 신진대사 속도가 빠르므로 유산소 운동으로 전체적인 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데 주력하고,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늦어지고 근육 감소 속도가 빨라지므로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라는 논리다.

    갱년기는 통상 중년 또는 장년에 해당하는 나이로, 신진대사가 늦어지고 근육 감소가 본격화되는 시기다. 따라서 기존에 유산소 운동을 주력으로 해왔다면, 조금씩 근력 운동 비중을 높여가야 하는 나이대라 할 수 있다. 

    다만, 복부에 쌓인 지방을 제거하는 데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갱년기 뱃살 빼는 법에 가장 적합한 운동 방법은 근력과 유산소를 거의 비슷하게 하는 것이다. 단, 이 시기는 전체적으로 체력이 저하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운동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이 괜찮다면 근력과 유산소를 결합한 형태의 서킷 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좋다. 한 사이클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골고루 배치한 다음,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사이클 횟수를 수행하는 방법이다. 한 번에 너무 긴 시간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20~30분 정도 짧게 나누어 운동하는 것도 좋다. 그밖에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을 고려하면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력 운동의 비중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력 운동의 비중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갱년기 뱃살 빼는 법, 스트레스의 중요성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관리다. 연령대에 관계 없이 스트레스 관리는 중요하지만, 갱년기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호르몬 변화는 감정 기복을 크게 만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 정도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잦은 스트레스는 체중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는 비상 대응을 위해 에너지 사용을 자제하려 한다. 게다가 추가로 에너지를 섭취하고 비축하도록 하기 위해 배고픔 호르몬을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식사량이나 간식 섭취가 늘어날 수 있고, 이는 곧 갱년기 뱃살 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갱년기의 뱃살은 축적되기는 쉽지만 빼기는 어렵다. 건강하고 바람직한 생활을 유지한다고 해도 빠지는 속도는 더딜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자주 신경을 쓰게 되면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다. 감량 자체를 목표로 두지 말고, 좀 더 활력 있는 삶을 추구하며 건강을 챙긴다는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 과정에서 뱃살은 자연스럽게 제거되는 부산물일 뿐이다.

    한편,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면 부족 또는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호르몬 불균형을 부르는 대표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에 수면 문제까지 겹친다면 더 큰 문제가 될 우려가 있다. 수면 환경을 개선하고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수면은 중년 건강의 토대가 된다 / Designed by Freepik
    규칙적인 수면은 중년 건강의 토대가 된다 / Designed by Freepik

     

  • 주사 한 번으로 주입하는 인공 난소 개발

    주사 한 번으로 주입하는 인공 난소 개발

    난소에서 채취한 세포를 하이드로겔 구조체에 담은 후 주사하면, 세포 간 상호작용으로 호르몬을 스스로 생성한다 / 출처 : BRIC Bio통신원
    난소에서 채취한 세포를 하이드로겔 구조체에 담은 후 주사하면, 세포 간 상호작용으로 호르몬을 스스로 생성한다 / 출처 : BRIC Bio통신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경 후 여성들의 호르몬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 난소가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포 기반의 인공 난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완경 이후 중년 여성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의 본질, 호르몬 변화

    갱년기의 시작부터 완경기에 이르까지 중년 여성들의 삶은 급격한 변화를 맞는다. 본질적 원인은 호르몬이다. 갱년기에 접어들면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한다. 이로 인해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하며, 다양한 증상과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갱년기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증상은 ‘급격한 기분 변화’일 것이다. 호르몬 변화는 뇌와 신경계의 화학물질 균형과 직결된다. 이로 인해 신경이 쉽게 날카로워지거나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자칫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에스트로겐의 경우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뼈 조직에서 이루어지는 파골과 조골 작용의 균형이 깨진다. 이로 인해 뼈 밀도가 감소할 수 있으며, 완경기 이후 여성의 골밀도 감소 및 골다공증 발생의 주된 원인이 된다. 

     

    체형과 체중 변화에 영향

    또한, 호르몬 변화는 몸 전체의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들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라면 체형과 체중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지방 세포의 생성과 분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던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신체의 지방 축적 패턴도 바뀐다. 

    에스트로겐이 왕성할 때는 지방이 엉덩이와 허벅지에 주로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지방의 주된 축적장소가 복부로 바뀐다. 이로 인해 같은 체중이어도 체형 자체가 바뀌게 되며, 몸매에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 원인이 된다. 

    또한, 에스트로겐 감소는 인슐린 작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 감수성이 낮아져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며, 잉여 포도당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비율이 높아진다. 즉, 체중 관리가 더 까다로워진다. 체형과 체중 모두에서 이중고를 겪는 셈이다.

    지방 축적이 가속화되면 염증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 대사 질환, 심혈관 질환, 정신건강 문제 등이 나타날 우려도 생긴다.

     

    호르몬 치료의 한계

    이러한 이유로 급격하게 감소하는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에스트로겐 단독 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보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치료법은 약물 복용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피부에 패치를 부착하거나 젤을 바르는 방법, 주사 방법 등 여러 가지로 나뉜다.

    호르몬 감소로 인한 증상을 생각하면 호르몬 치료가 꼭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우선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 복용의 경우만 해도,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게다가 문제는 부작용이다. 메스꺼움이나 두통과 같은 부작용은 심각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정 변화가 들쭉날쭉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알려진 것들 중 가장 심각한 부분은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부분이다.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중 유방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

     

    주사 한 번으로 주입할 수 있는 인공 난소

    이정렬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부분에 착안해, 약물 기반의 호르몬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신체에 안전한 여성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는 ‘세포 기반 인공 난소’ 개발이 그 해법이다.

    연구팀은 난소에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세포를 분리한 다음, 미세 크기의 난소 세포 하이드로겔 구조체를 만들었다. 구조체 안에 있는 세포끼리 상호작용하며 호르몬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다. 약 90일에 걸친 배양을 통해 인공 난소 구조체가 호르몬을 성공적으로 생성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완경 상태의 쥐 모델에게 주사 방식으로 인공 난소 구조체를 주입했다. 그런 다음 난소를 유지하고 있는 모델, 난소를 절제한 모델, 호르몬 약물 치료를 적용하는 모델과 비교했다.

    비교 결과, 인공 난소를 주입한 쥐 그룹은 여성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서도 골다공증 및 체중 증가와 같은 증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유방조직의 과도한 형성이 발생하지 않았고, 유방암과 관련된 지표의 발현도 감소함으로써, 유방암 발생 위험도 높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 방식의 가장 뛰어난 점은 최소 침습에 의한 시술과 지속적인 편의성이다.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기존의 방법 대신, 스스로 호르몬을 생성하는 구조체를 주사 방식으로 주입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고, 자연스러운 호르몬을 생성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다.

    이정렬 교수는 “세포 기반 인공 난소는 체내 호르몬 자가조절 기전을 따르기 때문에, 약물을 사용하는 호르몬 치료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라며 “향후 임상 적용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 모두가 넘게 되는 중년의 관문, ‘갱년기’ 바로알기

    모두가 넘게 되는 중년의 관문, ‘갱년기’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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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라는 말이다. 대부분의 본능이나 욕구를 관장하는 존재가 바로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년을 넘어서는 단계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관문이 있다. 바로 ‘갱년기’다. 중년기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변화를 총칭하는 말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게 되는 보편적 현상이다. 

    갱년기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 몇 년에 걸쳐 겪게 된다. 사람에 따라 겉으로 보기에 갱년기를 겪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뿐 갱년기를 겪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할 것이다.

    갱년기는 중요한 주제다. 수십 년간 익숙해져 있던 호르몬 균형이 뒤바뀐다는 것은, 본능과 욕구를 비롯한 무의식의 영역에 혼란이 초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삶의 양상이 크게 바뀐다는 것이다. 갱년기는 피할 수 없는 순리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대처 방안을 알아두는 것이 최적의 방안일 것이다.

     

    남성의 갱년기

    남성의 갱년기는 일반적으로 40~50대 사이에 나타난다. 지속기간은 개인차가 있으며, 60대까지 갱년기를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그와 관련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

    테스토스테론은 사춘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대 초중반에 최고조에 달한다.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를 시작하다가 중년에 들어서면서 속도가 빨라진다. 이것이 남성 갱년기를 부르는 원인이다. 평균적으로 50대 중반이 되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 비해 절반 정도까지 줄어들게 된다.

    테스토스테론은 공격성, 자신감, 모험심 등의 특성을 이끈다. 즉, 호르몬이 감소함에 따라 과거에 비해 위축되고 소심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성욕이 줄어들고 발기 부전이 나타나는 것도 관련이 있다.

    이외에 갱년기에 접어든 남성들은 무기력증을 겪는 경우가 많고, 뭔가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도 흔히 나타난다. 신체적으로는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 식사량이 많거나 술을 자주 즐기는 편이었던 사람들은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겪는다.

     

    여성의 갱년기

    여성의 갱년기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진 바가 많다. 남성의 호르몬 변화는 비교적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나타나지만, 여성의 호르몬 변화는 상대적으로 뚜렷한 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갱년기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이로 인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쳤던 만큼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은 경향이 있다.

    여성의 갱년기 역시 시기는 비슷하다.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에 걸쳐 나타나는데, 가장 보편적인 시기는 50대 초반 즈음이다. 개인에 따라 짧게는 3~4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증상이 이어지기도 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필요로 한다.

    원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감소다. 가임기 동안 주기적으로 변동하던 호르몬이 완경기에 접어들며 급격하게 감소한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본래 기분을 안정시키고 긍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돕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우울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 안면 홍조, 불면증 등의 수면 관련 문제, 땀 증가 등의 문제가 동반된다. 모두 일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로, 증상의 정도에 따라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기도 한다.

     

    갱년기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갱년기에 접어들 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심리적인 지지일 것이다. 친구들의 경우 보통 비슷한 또래가 많으므로 똑같이 갱년기를 맞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서로 구체적인 증상이나 그 정도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지지해주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갱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호르몬 변화다. 따라서 전문의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호르몬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도움이 된다. 허브 등 천연성분의 보조제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 처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보충제가 아니더라도 음식이나 운동을 통해 호르몬을 보충하며 건강하게 대응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은 자연스럽게 호르몬을 보충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고, 근력 운동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유산소 운동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 심장질환, 아는 만큼 보인다

    심장질환,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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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은 우리 몸의 핵심 장기다. 몸의 통제권 대부분을 가지는 장기가 뇌라면, 심장은 생명으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라 할 수 있다. 인체의 모든 장기는 심장이 쉬지 않고 펌프질을 함으로써 올바르게 기능할 수 있기에, 심장을 비롯한 심혈관계에 관련된 건강 문제는 언제나 중대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다.

     

    심장질환, 젊은 층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본래 심장질환은 노년 또는 중년과 같이 어느 정도 연령 이상이 되어서야 경계하는 질병이었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의 심장질환 진료 통계를 보면, 젊은 층의 심장질환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5년 전에 비해 심장질환 환자 수는 약 30만 명이 증가했는데, 이 중 10대 미만의 어린이부터 30대까지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하는 연령대가 약 2만 명이다. 여전히 중년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맞지만, 전체 환자 수를 기준으로 한 비율로 따져보면 5년 전에 비해 10대는 약 30%, 20대는 약 40%, 30대는 약 27%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에 걸쳐 40대 이상의 심장질환 환자보다 20~30대의 심장질환 환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연평균 상승률도 꾸준히 증가세를 그려왔다. 이는 더 이상 젊다는 이유로 심장질환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심장질환, 잘못된 습관이 불러오는 재앙

    심장질환은 심장과 그 주변 혈관으로부터 생긴 병증을 포괄한다. 심근경색, 심부전, 심장판막 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에 연결된 대동맥이나 관상동맥에 생기는 병증 역시 심장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 증상이 다양한 만큼 그 원인도 다양하지만, 실질적으로 심각한 병으로 이어지는 데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공통분모로 자리한다. 사소한 습관 하나하나가 당장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사람들이 경각심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오랜 기간 쌓인 습관은 어느 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다가온다. 그때는 바로잡기 위해 너무 큰 대가를 필요로 하게 마련이다. 건강에 관한 한, 미리 알아두는 만큼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는 법이다.

    심장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수면부족이 꼽힌다. 수면 중에는 혈압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물론 심박수도 낮아진다. 즉, 하루종일 일하던 심장이 잠시나마 여유로운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다. 따라서 수면시간이 부족해지면 그만큼 심장은 과로에 노출되는 셈이다. 특히 밤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경우도 수면부족의 한 유형이다.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면 관련 경고가 자주 등장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또한 심장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겨울철에 심장질환의 발생률과 그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은 추운 날씨에 심장이 수축하며 혈압이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차가운 물에 들어가기 전 먼저 몸에 물을 묻힌 뒤 천천히 들어가도록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심장질환, 작은 변화가 쌓이면 막을 수 있다

    생로병사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짓하며 빨리 오라고 재촉할 필요는 없다.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대한 피하도록 애써야 함이 당연하지 않을까. 심장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본래 높은 내구성을 가진 장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각심 없이 다룬다면 금세 제 기능을 잃기 쉽다. 심장은 잠잘 때마저 계속 뛰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무리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을 통해 적당한 수준의 부하를 주는 것,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펌프질한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잦은 음주 등 심장의 격한 움직임을 유발하는 습관을 최소화하는 것,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등은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음식이나 보충제를 꾸준히 챙기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한다. 과일과 채소, 견과류 등을 일일 식단에 포함시키라는 조언은 이들이 항산화물질을 규칙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습관이란 본질적으로 사소한 것들의 집합이다. 별 것 아니라고 느껴지는 일상의 행동을 취할 때,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방향이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자그마한 좋은 습관들을 오랜 기간 유지할수록 심장은 타고난 높은 내구성으로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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