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병원장 김덕원)은 2025년 05월 22일, SK청솔노인복지관에서 개최된 '청솔愛(애)봄날 한마당' 행사에 참여하여 어르신들에게 건강관리를 위한 손위생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행사로, 다양한 체험 부스와 함께 건강 상담, 손위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손위생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평소 손씻는 습관을 점검하고, 올바른 손씻기 6단계를 직접 실습해봄으로써 손위생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를 통해 예방 의료와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도 함께 제공하였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병원장 김덕원)은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어르신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보건 사업을 통해 주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역 주민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지역사회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은 지난 4월 26일(토),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다낭신 환자와 가족 50명을 대상으로 ‘다낭신 환자와 가족을 위한 환우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중앙의료원, 대한신장학회, 다낭신 코호트, 한국장기이식연구단(KOTRY), 한국다낭신연구재단, 다낭사랑(환우회)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환자와 가족들이 다낭신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자 개최되었다.
교육은 안규리 신장내과 전문의(국립중앙의료원), 오윤규 신장내과 교수(서울보라매병원), 박혜인 신장내과 교수(강남성심병원), 이규백 신장내과 교수(강북삼성병원), 황영환 원장(정언내과)이 진행했다.
‘다낭신’은 콩팥에 수많은 낭종(물집)이 생기면서 서서히 콩팥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이 중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중증 유전성 질환중의 하나로, 국내 약 8,000명의 환자가 있으며 유전자를 보유한 가족의 약 50%에서 발병한다.
다낭신 환자들은 다른 유전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완치는 어렵지만, 신장(콩팥) 기능을 오래 유지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교육은 다낭신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사를 포함한 건강관리법, 새로 도입된 약물 소개, 질환 정보 등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교육 후 이루어진 만족도 조사에서는 82%가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전원이 ‘다음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21년부터 다낭신클리닉을 운영하여 환자들에게 질환에 대한 이해와 관리 방법을 전달해오고 있으며, 이번 환우교실과 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낭신 환자 및 가족들과의 소통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서길준 원장은 “이번 교육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 투석 환자의 네 번째 주요 발병 원인이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질환인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에 대해 많은 환자들이 정보를 접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라는 이야기는 거의 공식과도 같은 전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운동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적당한 수준의 운동’조차도 여의치 않을 수 있다. 노령으로 갈수록 특히 그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대해 ‘매우 짧은 수준의 적당한 일상 활동’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및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만이 효과적일까?’라는 의문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행하는 저널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지난 14일 게재된 논문에서는 ‘적당한 일상 활동’에 따른 심혈관 관련 사건과 사망률을 주제로 다뤘다.
기존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신체 활동을 줄이게 되고,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보통 여기서 말하는 신체 활동이란, 중강도 수준의 운동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논문에서는 집안일이나 장보기와 같은 여러 일상 활동들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았다.
호주 시드니 대학 산하의 맥켄지 웨어러블 연구 허브에서는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영국 바이오뱅크로부터 평균 연령 62세의 약 2만4천여 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들은 스스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사람들이었으며,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에 손목에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일정 기간 이상 생활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데이터에 나타난 활동량을 기준으로 하여 비교를 위한 그룹을 나눴다. 적당한 일상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그룹,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그룹, 활동량이 거의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은 그룹이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거주 환경 등에 따라 일상적 활동량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단 3분의 적당한 일상 활동
연구팀의 분석 결과, 규칙적으로 적당한 일상 활동을 하는 그룹은 심혈관 질환 위험 및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분명하게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구팀이 기준으로 삼은 시간은 ‘단 3분’이었다.
즉, 최소 3분 이상 적당한 일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심장마비, 뇌졸중, 기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결론이다. 적당한 수준 이상으로 일상 활동을 반복하는 경우에도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도 두드러졌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일상적 활동을 하는 횟수 및 시간이 적었다. 이로 인해 남성들에게서 심혈관 질환 위험과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체 활동의 다양성 고려
이 연구 결과는 일상적인 활동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성을 제기한다. 어떤 사람은 어느 정도 의도하고 움직이는 운동만을 신체 활동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하루 일과를 보내며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시간들은 제외하고, 순수하게 운동으로 보낸 시간과 칼로리만을 운동 기록으로 남기는 식이다.
물론 청년이나 중년 정도의 연령대에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그러한 접근법이 타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연령대가 많은 사람들, 혹은 어떤 이유로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관점에서도 기준을 제시해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
나이가 들더라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을 해낼 수 있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무리하게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릴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운동이 가능한 건강 상태라면 자신의 체력과 컨디션에 맞게 운동을 하면 된다. 그것이 어렵다면 식사 준비, 집 청소, 정원 관리와 같은 적당한 일상 활동만으로도 심혈관 관련 사건을 마주할 위험은 분명하게 줄여줄 수 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적당한 일상 활동으로도 심혈관 건강에 유의미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운동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조금씩이라도 운동 습관을 만들라는 조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도전한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방법도 널리 공유되고 있는 덕분에 시작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정말 어려운 것은 시작한 다음이다. 운동 시작까지는 해낸다 해도, 그중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지 못하고 그만두고 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중요한 문제점 중 하나는 ‘환경의 부재’다. 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어떻게 조성할 수 있을까?
운동 공간의 중요성
사실 운동 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이 마찬가지다. 작게라도 오롯이 ‘전용 공간’이 갖춰져 있으면 아무래도 좀 더 애정이 생기게 마련이다. 물론 한정된 공간 안에 글자 그대로 전용 공간을 만든다는 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운동에 사용하는 도구들을 한 곳에 가지런히 모아놓고 약간의 여유 공간을 만들어두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집에 런닝머신이나 실내 자전거 등의 운동기구가 있다면, 그 주변에 운동용 매트, 저항 밴드, 폼롤러, 덤벨 등 운동 및 건강관리에 사용하는 물품들을 모아두는 것이다. 실제로 그 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도 있다. 혹은 밖에 나가서 달리기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트리거’로 쓸 수 있는 공간이다. 운동용 공간에 모아놓은 운동기구나 용품들이 자주 눈에 띌수록 한 번이라도 더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가능하다면 방해받지 않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연광이 들어오거나 환기가 유리한 곳도 권장할 만하다.
운동 꾸준히 하려면 ‘네트워크’ 중요
운동을 지속하기 힘든 또 하나의 이유는, ‘외로운 싸움’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운동을 함께 할 파트너를 찾는 이유다. 가족이나 친구 중 운동 목표나 방향이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함께 운동을 지속해나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파트너가 꼭 한 사람이어야 할 필요도 없다. 여러 명이 반드시 다 모여야 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혼자가 되지 않는 것’이다. 물론 고정적으로 꾸준히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좋다. 서로 목표 달성을 위한 자극이나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둘이서 하다보면 혼자 운동할 때와 같은 이유로 중단하게 될 위험이 있다. 둘 중 한 사람의 의지가 꺾이면 다른 한 사람도 자연스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여러 사람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유연하게 협력하면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목표 설정 및 성과 기록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은 운동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가장 먼저 최종적인 목표를 정한다. 보통 최종적인 목표는 단기간에 이뤄내기 힘든 수준인 경우가 많다. 그러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 단계들을 설정한다. 최종 목표가 10kg 감량이라면, 그 중간에 3kg, 5kg, 7kg와 같이 작은 목표들을 설정하는 것이다.
물론, 최종 목표가 체중 감량이라고 해서 중간 목표도 반드시 체중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식습관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고치는 것을 중간 목표로 해도 되고, ‘일주일에 총 몇 시간 운동하기’와 같은 내용으로 목표를 설정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최종 목표든 중간 목표든 실제로 ‘측정하고 점검할 수 있는 항목’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항목, 또는 수행 여부를 판단하고 점검할 수 있는 항목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 같은 항목이 목표로 들어가면 안 된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샐러드 먹기’와 같이 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들어가야 한다.
이런 식으로 측정하고 기록할 수 있는 항목들 위주로 목표를 세분화한다. 이는 스스로 동기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이만큼이나 해냈다’라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주기 위한 방법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운동을 ‘건강 관리’라는 키워드와 연결할 수 있게 해주며, 운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된다.
운동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면, 무엇이든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 좋아하는 음악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그 리스트를 다 들을 때까지 조깅을 한다든가 하는 방식이 좋은 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운동을 ‘즐거운 활동’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염려하고 예방을 위한 행동을 하는 것도 ‘사회적 네트워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위 사람들이 감염 예방 및 건강관리 행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그것을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 1월 11일 발표된 연구 내용이다.
건강 행동, ‘가까운 사람’ 영향력 커
이 연구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과 영국 버밍엄 대학, 그리고 미국 뉴욕 대학과 인도 공중보건 연구소가 참여한 국제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인도의 10개 마을에서 ‘말라리아 예방’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약 1,5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상세 인터뷰를 비롯해 평상시 건강 습관 및 소셜 네트워크 사용에 대한 조사도 포함됐다.
확보한 자료를 취합·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사회적 네트워크 내에 있는 누군가가 예방적 행동을 할 경우, 다른 누군가도 동일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를 들어, 누군가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가 방충제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그 자신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네트워크 중에서도 ‘가족이나 가정’이 특히 중요하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에 관한 문제를 집안 사람들과 논의하는 경향이 있었다. 심지어 건강이나 의료 전문가의 조언보다도 가족 구성원의 행동이 더욱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는 나이나 성별, 교육 수준과 같은 개인적 특성과 무관하게 나타났다.
단, 하나의 행동이 다른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뚜렷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이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면 그것을 따라서 먹을 수는 있지만, 그 외의 다른 건강 행동을 추가로 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운동을 자주 하는 친구와 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운동 외에 다른 건강한 습관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은 잘 나타나지 않았다.
건강 행동 권장, ‘집단의 영향력’ 중요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공중보건에 관련된 각종 캠페인이나 프로그램들이 ‘집단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공중보건 캠페인을 실행할 때는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나 기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개인적 특성에 초점을 맞춰 “이런 사람이라면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권장하는 것도 의미는 있다. 여기에 더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쪽이 더 효과적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을 활용할 경우, 보다 수월하게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커뮤니티의 건강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그 지역사회 출신으로 호감을 얻고 있는 유명인사가 있다면, 그로 하여금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는 모습을 홍보하도록 할 수 있다. 이 모습을 실제로 본다면, 그 지역사회 전체가 비슷한 습관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가구 단위 개입의 중요성
또한, ‘가구 단위 개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개인보다 전체 가족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예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족 구성원 간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긴밀하고 활발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서로 주고받는 영향력도 타인에 비해 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온 가족이 함께 신선식품 위주로 구입하고 건강한 식사를 준비하도록 하는 것, 또는 적은 시간이라도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은 개인이 보다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는 인도 농촌 지역의 말라리아 예방에 집중됐지만, 핵심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해지는 행동심리에 있다. 전 세계 다양한 인구 집단과 그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전 세계적 공중보건 전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귀중한 근거라도 이야기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과거에 비하면 수많은 질병이 정복됐다. 아직 현재진행형인 질병도 있고, 인간의 몸이 복잡한 만큼 새로운 질병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굵직한 진보를 거듭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의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개인 입장에서 건강을 관리하기도 더욱 수월해졌다. 과거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질병의 원인이 밝혀지면서,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할 수 있는 일들을 보다 분명히 알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물론 예방을 위한 실천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로 그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알기 위해, 현재 내 건강 상태가 어떤지를 알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는 그 방법을 알고 있다. 바로 ‘건강검진’이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은 생각보다 자주 실시되는 기분이 든다. 그러다 보니 별다른 생각없이 받거나, 혹은 깜빡하고 받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가장 기본, 만성 질환 조기 발견
국가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의 주된 목적은 ‘조기 발견’이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신체계측, 혈압 측정, 혈액 검사가 실시된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들 항목을 통해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대사 관련 질환이 있는지, 위험한 단계는 아닌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질환은 초기에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몸에 손상을 축적시키며 나중에는 수많은 질환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형성하게 된다. 높은 혈압으로 인한 혈관 손상, 당뇨로 인한 신경 손상, 비만으로 인한 염증 확산 등이 대표적이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대사 관련 질환 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젊은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올해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는 30세 이상 성인 절반 이상이 ‘위험군’에 해당한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보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본인에게 혈압, 혈당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본 건강검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항목이라면 단연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가 아닐까 싶다.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수치, 간 기능, 신장 기능, 수분 균형, 전해질 균형, 염증 상태, 요로 감염 등 두 가지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이 무척 많다.
이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대략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맞춤형 건강 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건강 관리, 이것이야말로 건강검진의 필요성 중 가장 핵심이 되는 항목이다.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검사 항목
20대부터 시작되는 기본 검진은 보통 2년에 한 번씩 받게 돼 있다. 특히 건강보험에 가입된 직장인 및 지역가입자는 본인의 생년 끝자리가 홀수인지 짝수인지에 따라 검진을 받으면 된다. 홀수년도 출생자라면 홀수 해에, 짝수년도 출생자라면 짝수 해에 기본 검진이 진행된다. 예를 들어 다가올 2025년에는 생년 끝자리가 1, 3, 5, 7, 9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검진 대상이다.
매번 빠짐없이 제 일정에 맞춰 검진을 받아온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겠지만, 연령대에 따라 기본 검진 항목은 조금씩 늘어난다. 20~30대는 보통 신체계측, 혈압, 혈액, 소변 등 기본 검진항목을 적용한다. 40대부터는 위 내시경과 대장암 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 있고, 50대부터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특정 암에 대한 검진이 포함된다.
물론, 위 내용은 전액 지원 혹은 일부 지원 등 건강보험에서 지원이 되는 항목을 나열한 것이다.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검사가 있을 경우, 연령에 상관없이 추가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추가 신청 건에 대한 비용은 본인 부담률이 높다는 점만 유념하면 된다.
하지만 1~2년에 한 번 정도인 검진인 만큼,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 실제로 암이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에서는 검진을 통해 특정 암을 0~1기 사이에 발견해 별 무리 없이 조기 치료에 성공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유방암의 경우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보고되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근거로 충분하다.
‘관리하고 있다’라는 심리적 안정감
정기적인 건강검진 필요성은 ‘심리적 안정감’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아무리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 해도, 실제로 그것이 효과가 있는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전문가에 의해 분명하게 확인을 받아야만, 그 습관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조정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건강검진은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중간 성적표’이자 심적 안정을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만성 질환의 위험은 없는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중대 질환이 있지는 않은지 등을 미리 확인함으로써, 건강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건강 지표가 좋게 나온다면, ‘나는 충분히 건강하게 살고 있다’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다소 부정적인 내용이 나오더라도 ‘지금부터라도 관리하면 된다’라는 목표를 정할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건강검진의 필요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혹시 자신이 올해 또는 내년에 건강검진 대상자인지를 잘 모르겠다면?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건강보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상자 여부 확인부터 검진 신청까지 가능하다. 건강관리협회에서 운영하는 검진센터는 물론, 내과나 가정의학과 등 민간 병원에서도 검진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신청하면 된다.
또한, 건강검진은 가급적 상반기 안에 신청해서 받을 것을 권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미뤄두었던 검진 대상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검진 날짜에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1월 중에 적당한 날짜를 미리 선택해서 신청해놓고 검진을 마치는 편이 좋다.
청년들에게 강조되는 건강검진 필요성
오는 2025년 1월부터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우울증 또는 조기정신증 위험군으로 판정될 경우, 첫 진료비에 대한 본인 부담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 사회는 현재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20대~30대 젊은 연령층에서의 문제가 심각하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건강 문제는 발생 3개월 이내에 치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3개월 내 치료는커녕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 가장 크다 할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진료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정신건강 문제가 아니더라도, 대체로 젊은 연령대의 건강검진은 누차 강조될 필요가 있다. 과거와 달리 청년층에서의 만성 질환 위험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른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20대~30대 발생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초기 단계에 발견해 관리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문제로 커질 우려가 있다.
더군다나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활력이 넘치고 체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건강상 발생하는 이상징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루이틀 푹 쉬고 나면 괜찮을 거라고 여기는 증상들이 어쩌면 큰 병의 초기 징후일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늘 지니고 있을 필요가 있다. 때때로 찾아오는 불필요한 불안감에 시달리느니, 적극적인 검진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이라 할 것이다.
웨어러블 형태의 스마트 기기는 일상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기존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건강 관리 앱의 경우,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등록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비해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등은 심박수와 피부 온도를 측정할 수 있고, 달리기 등 운동을 할 때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도 알려준다. 엄격한 정확성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칼로리 소모량도 알려준다. 스마트폰과 연동할 경우 혈압이나 체성분 측정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여전히 발전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도 중요한 신체 기능 중 일부를 상당히 높은 정확도로 추적하고 있다.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영역은 이미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으려면 ‘보다 획기적인 무언가’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생화학적 데이터’는 어떨까? 땀이나 침, 눈물 등 체액은 물론 호흡을 통해 드나드는 성분들까지 웨어러블 기기로 분석할 수 있을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실현될 것 같다는 전망이다.
웨어러블 기기의 최대 강점, ‘비침습성’
웨어러블 기기는 보통 전문적인 장비의 도움을 받아야 알 수 있었던 다양한 건강 지표를 보다 손쉽게 알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 획기적이었다. 물론 정확도 면에서는 전문적인 장비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한계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상용화된 모델도 과거에 비하면 정확도가 상당히 개선된 편이다. 특히 심박수나 운동량에 관한 부분은 매우 유용하며, 실제로 이를 활용해 수월하게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도 무척 많다.
어쨌거나 일반인 입장에서는 ‘제대로 알 방법이 없었던’ 것들도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된 셈이다. 그것만으로도 크나큰 진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도 문제는 결국 시간 문제일 거라고 본다. 좀 더 지나면 한층 더 높아질 것임이 분명하다.
웨어러블 기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면 ‘비침습적’이라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들 중에는 침습적인 방법이 많다. 혈액 검사나 조직 생검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통증을 감내해야 하고 시술이나 수술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 모로 한계가 발생한다.
웨어러블 기반의 비침습적인 방법은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고 여전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환자에게 통증이나 불편함을 주지 않고 건강 지표를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에서 핵심적으로 고려하는 특성 중 하나일 것이다.
웨어러블로 생화학 성분 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비침습적 방법이라는 특성을 유지하면서 다음 단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스위스의 한 연구팀이 웨어러블 분야의 연구 현황을 메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최근 센서 기술의 발전과 함께 땀 속의 생화학적 성분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고 있다. ‘생화학적 지표의 변화’를 감지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스위스의 연구기관 콜레기움 헬베티쿰(Collegium Helveticum)의 펠로우인 노에 브라지에 박사와 스위스의 공과대학 ETH 취리히의 요르크 골트한 교수는 웨어러블 센서 분야의 현황에 대한 메타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네이처(Nature)」에 게재했다.
노에 브라지에 박사는 ‘땀’ 때문에 웨어러블 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브라지에 박사는 “우리는 상황에 따라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다른 성분의 땀’을 흘린다”라고 말하며, “그 외에도 땀에는 엄청난 양의 정보가 들어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땀이 흐르는 부위와 그 성분만 가지고도 사람의 건강 상태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땀 속의 전해질 농도 변화는 탈수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혹은 땀에 포함된 특정 대사물질의 농도를 통해 현재 그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는 땀 뿐만 아니라 인체에서 발산되는 모든 종류의 체액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다. 브라지에 박사는 “개인적으로는 피부 표면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 가장 관심이 많지만, 기기는 의료적 목적에 따라 다양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목적에 따라 다른 형태의 데이터가 필요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기기의 형태나 착용 부위 등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폐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자 한다면 환자의 호흡을 분석할 수 있는 기기가 가장 적합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
연구팀이 내놓은 결론은 명확하다. 생화학적 분석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다만, 소소한 기술적 걸림돌에 대한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센서는 얼마나 오랫동안 측정을 계속할 수 있는지’, 혹은 ‘어느 정도의 동력을 필요로 하며, 그 동력은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등이다. ‘사용 후 오염된 기기의 세척 및 보관은 어떻게 해야 편리할 것인지’와 같은 부수적 문제도 마찬가지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측정한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고 해석하고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있다. 데이터를 보는 사람이 의료 전문가인지, 일반인인지에 따라 그 방법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업들은 인공지능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점점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기기가 개발됐을 때 정식 출시가 결정되거나 임상에 적용되려면 다양한 조건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 이를 테면 안전성이나 효과에 대한 검증, 적절한 가격 설정 등에 관한 문제가 있다. 물론 윤리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하며,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과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획기적’ 혹은 ‘혁명적’이라 꼽혔던 역사상 모든 기술들도 모두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했다. 이미 상상의 결과는 현실로 다가왔고, 남은 문제는 상상과 실현 과정에 비하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이다.
2025년부터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포털을 통해 본인의 의료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의료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진료 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중계 플랫폼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21곳이 ‘건강정보 고속도로’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신규 참여하기로 함으로써, 2025년부터 국내 상급종합병원 전체(총 47곳)이 보유한 본인의 의료 데이터를 직접 조회·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12일(월) 밝혔다.
본 사업은 2023년 9월 본가동과 함께 상급종합병원 10곳, 종합병원 12곳, 병·의원 838곳이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이번 달까지 1차 확산사업을 진행한 결과, 상급종합병원 16곳, 종합병원 12곳, 병·의원 116곳이 추가로 참여했다. 이들 기관의 경우, 데이터 제공 테스트 완료 후 다음달인 9월부터 개개인은 자신의 진료기록을 직접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금일 발표된 추가 참여기관은 지난 6월까지 진행된 2차 확산사업에 참여 신청을 한 기관들이다. 기존에 빠져 있었던 나머지 21곳의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종합병원 28곳, 병·의원 210곳이 포함된다. 이들의 진료기록 데이터는 2차 확산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 하반기(7월 예정)부터 직접 조회·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2025년 하반기 기준 국내 총 1,263개소의 의료기관 데이터를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통해 열람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진료 기록 본인 열람, 어떤 의의가 있나
보통 진료 기록은 의료기관마다 양식이 다르게 마련이다. 게다가 일반인 시각으로 봤을 때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여러 의료기관들이 보유한 진료 기록을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이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의 건강상태 개선 및 질병 예방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의료진이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보다 수월하게 참조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개인의 건강상태 및 병력 등이 진단에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정확하고 개인화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앱 마켓에서 '나의건강기록'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 출처 : 구글플레이스토어
개인 진료 기록, 어떻게 제공되나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국가 단위로 운영되는 의료 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열람 가능한 데이터는 우선 기존 공공기관을 이용하면서 본인이 제공하기로 동의한 데이터다. 건강보험관리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진료 이력, 건강검진 이력, 투약 이력, 예방접종 이력 등이 그 대상이다.
다음으로 연계된 각 의료기관들로부터 의료 데이터를 가져와 표준화된 형태로 열람할 수 있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본인의 의료 데이터를 조회·저장·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한다. 열람 가능한 항목은 총 12가지로,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열람 가능한 12개 항목 /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개인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보건복지부(PHR)이 제공하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하면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앱 사용 중에는 캡처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나의건강기록' 앱 사용방법은?
다운로드 받은 앱을 실행하면 네이버/카카오 간편인증, 금융인증서, 디지털원패스, 생체인증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 로그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본인 의료기록 조회를 위해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계항목 동의’를 진행해야 한다. 본인 주민등록번호 조회 후 금융인증서 또는 PASS를 활용해 인증한 다음, 동의할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까지 진행하고나면 기본 화면에서 공공기관을 통해 집계되는 데이터 및 개별 의료기관을 이용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삼성헬스 사용자의 경우 삼성헬스 앱과 연동시켜 개인 건강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24시간 약국 찾기, 야간진료 병원 찾기, 응급실 찾기, 약물 정보 서비스 등의 편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단,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는 표준화 과정을 통해 한 차례 가공된 것으로, 원본 데이터는 공공기관 또는 해당 의료기관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본 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2024년 8월 12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은 필수다.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바로 잡히면 특별히 운동을 강도 높게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건강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근육이 손실되기 시작하면 운동 없이 건강을 지키기는 한계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운동은 자연스러운 신체의 노화 과정에 고삐를 채울 수 있는 수단이다. 노화는 자연의 섭리지만 적당한 수준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그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성인병이라 불리는 다양한 증상을 비롯해 심장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운동의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적당한 수준’이다. 운동의 장점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견해는, 사람들로 하여금 운동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는 색안경을 쓰게 만들기도 한다. 전문가일수록 ‘적당한’ 운동의 중요성을 잘 알고 설파하지만, 운동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크나큰 난관인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여기,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소개한다. 만약 운동 중 이런 신호를 느꼈다면, 지금 당장 운동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걸 꼭 기억하기 바란다.
숨이 차오른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운동을 지속하면 심박수가 올라간다. 그에 따라 호흡이 가빠진다. 흔히 말하길, 일상적인 대화가 버겁다 싶을 정도로 숨이 찰 때 가장 운동 효과가 높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적당히 숨이 찬 것과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숨이 가쁜 것은 분명 다르다.
운동도 습관이라, 자주 하지 않는다면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숨이 차오른다. 하지만 만약 10분 내외의 가벼운 조깅 후 멈춰서서 숨을 몰아쉬어야 할 정도라면? 단순히 ‘체력이 좋지 않다’라고 혀를 차기엔 꺼림칙한 상황이 된다.
운동 중 심장 인근이 과하게 빨리 뛰는 것 같으면서 아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멈추고 충분히 쉰 것 같은데 여전히 심하게 두근거림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온수 샤워를 하는 등 완전한 이완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해보자. 보통 이 정도에서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운동 강도를 더 낮춰야겠구나’라는 결론이 나오겠지만, 만약 그래도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면… 부정맥 등의 증상을 우려해야 할 상황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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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기분이었는데, 갑자기 어지럽다?
‘어지럽다’라는 기분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다만, 어지럼증이 미세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캐치하지 못한다. 아주 살짝,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나므로 몹시 예민한 사람이 아니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운동을 위한 워밍업 단계로 걷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스텝이 꼬이는 경우가 있다. 마치 깜빡 존 것처럼 걸음이 엇갈리는 것이다. 혹은 갑자기 멍해지는 기분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이는 매우 미세하게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일종이다. 어지럼증이 심할 경우,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차 멀미나 배 멀미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어떤 기분인지 쉬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걷기든 달리기든 운동 중에 위와 같은 어지럼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주목하라. 이는 산소가 몸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일종의 경고다. 운동 중 이런 증상을 겪었다면 즉시 움직임을 멈추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어지러움이 자주 나타난다면 호흡 방법 자체가 잘못돼 있을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운동만 하면 가슴이?
평상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조금만 숨이 가빠지면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약할 때는 명치 부근이 뻐근해지는 정도지만, 심하면 뭔가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만약 평소 가만히 있을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 빨리 걷기 등 운동을 할 때만 통증이 나타난다면? 어쩌면 이는 심혈관 쪽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평지를 걸을 때는 문제가 없다가,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을 할 때 가슴을 쥐어짜듯 묵직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협심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이다.
앞서 이야기한 호흡 문제나 어지러움은 여기에 비하면 양호하다.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고, 보통은 운동 강도의 문제일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낮춰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슴 통증은 결이 다르다. 만약 가슴 중앙부 근처에서 날카롭거나 묵직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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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운동 조금 했는데, 벌써 피곤하다고?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그리고 운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미 시작하기부터가 고역이다. 이런 경우는 조금만 운동을 해도 무력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사실 무력감보다는 ‘귀차니즘’이 더 적합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히 하기 싫은 것인지, 몸이 정말 피곤해서 움직일 수 없는지 스스로 잘 따져보기 바란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하기 싫음도 ‘피곤하다’라고 포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10~20분 정도의 짧은 운동에도 당장 침대에 눕고 싶을 만큼,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들 자신이 있을 만큼 피곤이 느껴진다면… 당장 운동이 필요한 단계가 아닐 수도 있다.
만약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 식단이 충분히 건강한지를 점검함과 더불어, 본인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검진을 받아보는 편이다.
적당히 하자, ‘잘 살기 위해’ 하는 거니까
마라톤 선수들이 달리는 모습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혹은 역도 선수들의 근육이 불거지며 일반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무게의 바벨을 들어올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극단적인 운동에 자극을 받아, 운동을 무조건 강도 높게 하려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과, 본인의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강도의 근력 운동은 건강을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만약 혈압이 높은 편이라면, ‘새벽이나 아침 운동이 다이어트에 좋다’라는 말을 잠시 잊어야 한다. 새벽이나 아침 공복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상황에 따라 저혈압 쇼크가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됐든, 핵심은 분명하다. 운동은 결국 건강을 위해 하는 것이다.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높은 강도로 잠깐 운동하고 그만두는 것보다, 다소 아쉬운 강도로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 편이 단언컨대 더 이득이다. 오늘 운동이 좀 아쉬웠는가? 멈춰라. 내일도 다시 해가 뜰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