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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 손상 원인과 문제, 그리고 예방 관리법까지

    혈관 손상 원인과 문제, 그리고 예방 관리법까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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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은 생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기관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고스란히 혈관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그로 인해 손상되거나 망가질 수 있다. 혈관 손상 원인과 그로 인한 문제들, 그리고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본다.

     

    혈관 손상 원인과 유형

    혈관 손상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고지방과 고콜레스테롤이다. 특히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이 주된 원인이다. 포화 지방은 상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지방으로, 주로 동물성 지방에 많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어, 혈관 벽에 쉽게 쌓일 수 있다.

    트랜스 지방은 주로 산업적 가공을 통해 만들어진다. 식물성 기름을 수소화하여 인위적으로 고체 상태로 만든 것이다. 일상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트랜스 지방 제품으로는 마가린이 있으며,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에도 자주 사용된다. 

    트랜스 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서 동시에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 찌꺼기를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혈관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한편, 혈압을 높이는 것 또한 혈관 손상 원인 중 주범으로 꼽힌다. 혈관은 기본적으로 신축성이 있는 고무호스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내부는 혈액이 흐르는 압력을 견딜 수 있게끔 돼 있다. 단, 너무 과도한 혈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몸 전체에서 그만큼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혈압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거나 자주 발생하게 되며, 이 때문에 혈관에 높은 부담을 준다. 만성 스트레스 또한 혈압을 높이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혈관을 손상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높은 혈압,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히는 대표적 원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높은 혈압,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히는 대표적 원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관 손상으로 인한 문제

    혈관의 손상은 당장 뚜렷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자그마한 손상들이 누적되면서, 수많은 건강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손상된 혈관은 대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데, 혈관 내벽에 지방, 콜레스테롤, 염증 세포 등이 축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심장 건강이 위협을 받는다. 본래 혈관은 신축성 있게 움직이며 혈액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경화증으로 딱딱해지게 되면 그런 유연한 성질이 사라진다. 즉, 혈압이 높아지거나 할 때 신축성이 부족해 더 큰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될 위험을 높이며, 심근경색을 비롯한 허혈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혈관 손상이 초래할 수 있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뇌졸중이다. 뇌는 크게 두 개의 경로로 혈액을 공급 받는다. 여기서 뻗어나온 크고 작은 혈관들이 뇌 곳곳을 둘러싸며 혈액을 공급하는 구조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손상으로 인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뇌졸중은 예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짧은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시간 내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생명을 건지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몸의 ‘주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이외에도 혈관은 몸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뻗어 있다. 이런 말초 부위의 혈관이 손상될 경우, 해당 부위에 영양소 공급과 노폐물 회수가 차단되므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혈관 건강을 지키는 음식

    혈관 손상 원인도, 그리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가장 핵심은 ‘음식’이다. 특히 현대인들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들을 즐겨먹는 경우가 많다. ‘칼로리는 맛에 비례한다’라는 말도 있고, ‘지방이 많을수록 맛있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모든 음식이 이 말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일상적인 식생활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침범해있다는 의미다.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가 있는 음식이 중요하다. 핵심이 되는 영양소 중 가장 익숙한 것을 꼽으라면 ‘오메가 3 지방산(이하 오메가 3)’이다. 오메가 3는 대표적인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들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혈관에 축적된 지방 성분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로써 혈중 지방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오메가 3가 혈액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면, 좀 더 손상된 혈관의 직접적인 회복을 돕는 음식들도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혈관 벽의 손상을 줄이고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나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 역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통곡물이나 견과류에 포함된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을 주어 간접적으로 혈관 건강에 이바지한다. 이러한 다양한 영양소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혈관 건강을 다각도로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식을 통한 오메가 3 섭취는 혈관에 축적된 지방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음식을 통한 오메가 3 섭취는 혈관에 축적된 지방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빈 칼로리’ 주의, 무엇을 피해야 할까

    ‘빈 칼로리’ 주의, 무엇을 피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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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를 지속할 때 사람들은 습관처럼 음식의 칼로리를 따진다. 단순히 칼로리가 높고 낮은 걸로만 따진다면, 배제해야 할 음식은 생각보다 많다. 칼로리가 어느 정도인지 전혀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보다는 영양소 균형을 따져봐야 한다. 어느 정도 칼로리가 있더라도 영양소 균형이 잡혀 있다면 적당히 먹으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빈 칼로리’로 규정해 피하는 것이 좋다.

     

    빈 칼로리의 의미

    ‘빈 칼로리(Empty Calories)’란 글자 그대로 칼로리 외에 다른 영양소가 거의 없는 경우를 말한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그 자체로 칼로리를 발생시키는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거의 대부분의 음식에 최소 하나 또는 둘 이상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무기질이나 비타민,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매우 적거나 거의 없는 경우를 가리켜 ‘빈 칼로리 식품’이라 이야기한다.

    무기질, 비타민, 섬유질은 그리 많은 양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몸이 가장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보통 신선식품으로 분류되는 것, 또는 최소한으로만 가공한 식품에는 저마다 몇 종류씩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 빈 칼로리는 대개 당분과 지방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많다.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과자나 음료가 대표적이다. 배달 음식으로 자주 시켜먹곤 하는 일부 메뉴 중에도 ‘빈 칼로리’로 분류해야 할 만큼 영양소가 불균형한 것들이 있다.

    만약 칼로리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식단을 선택하고 있었다면, 견과류나 그릭 요거트, 아보카도와 같이 효능을 인정받은 음식들도 자연스레 배제될 수밖에 없다. 식단을 선택하는 기준을 다시 한 번 점검해봐야 하는 이유다.

     

    빈 칼로리 음식의 예

    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일 주스도 사실은 원료 함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은 원가 절감을 위해 원료는 적게 사용하고 착향색소를 많이 쓴다. 그래도 주스들은 괜찮은 축에 속한다. 여기에 탄산이나 당분이 포함된 이른바 ‘과일맛 탄산음료’라면 대표적인 빈 칼로리 식품에 해당한다.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운동할 때 즐겨먹는 스포츠 이온음료나 커피 대신 마시는 에너지 음료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온음료는 격렬한 운동으로 손실되는 전해질을 보충할 때 유용하지만, 보통 당분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기 때문에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권한다.

    이외에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공 간식들은 거의 대부분이 예외 없이 ‘빈 칼로리’ 음식이다. 쿠키와 스낵, 초콜릿과 사탕, 케이크, 빵, 아이스크림 등등 종류도 다양하다. 요즘은 ‘제로 칼로리’를 표방하는 과자류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보통 단맛을 내기 위해 인공 감미료를 사용한 경우다. 하지만 그것 하나만 믿고 구매하기에는 따져봐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이밖에 패스트푸드로 분류되는 음식들, 분식, 치킨과 피자 등은 섭취량 대비 높은 칼로리를 제공하면서 다른 영양소 함량은 매우 부족한 경우가 많다. 때로는 이런 음식들이 몹시 먹고 싶을 때도 있으므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횟수를 조금씩 줄여가는 노력이면 충분하다.

     

    빈 칼로리를 제한하는 습관

    습관은 하루 아침에 바꾸기 어렵다. 한 번에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무리할 필요는 없다. 오랫동안 유지해온 습관을 일거에 바꾸려 하다가는 항상성의 저항에 부딪칠 수 있다. 이 경우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심해져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장을 볼 때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두고 느긋하게 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다면 주식으로는 통곡물 위주로 선택하도록 하고, 단백질도 닭고기나 생선 종류에 찾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음료는 가급적이면 물을 마시는 편이 좋다. 탄산수 정도는 마셔도 좋지만, 탄산음료는 확실하게 배제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습관은 마트에서 물건을 장바구니나 카트에 담기 전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성분표에는 이 제품의 1회 권장량은 얼마인지, 1회 권장량당 에너지 함량은 얼마인지, 그 함량은 무엇을 기준으로 산출돼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봐야 한다. 보통 성분표를 본다고 하는 사람들도 칼로리까지만 보고 상세 성분표는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청소년기 고지방 식단, ‘충동적 성향’ 만들 수 있어

    청소년기 고지방 식단, ‘충동적 성향’ 만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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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높은 식단으로 인해 자제력이 부족하고 충동적인 성향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스페인 알메리아 대학의 연구팀은 식단이 청소년의 인지 발달과 보상 추구 성향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을 설계했다. 청소년기부터 꾸준히 고지방 식단을 섭취했을 경우, 성인이 됐을 때 행동이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다.

    먼저 40마리의 어린 쥐를 각각 20마리씩으로 구분했다. 한쪽 그룹에는 치즈케이크를 먹도록 하고, 다른 한쪽 그룹은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모든 쥐가 성체가 됐을 때, 연구팀은 40마리 전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인지 능력 테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행하도록 하고, 행동 패턴을 면밀하게 기록한 다음 그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가 결과, 치즈케이크를 먹고 자란 쥐들은 ‘시각적인 단서’에 더 빨리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단순히 감각이 예민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다른 데이터와 종합해봤을 때, ‘충동성’이 증가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어떤 보상이 제시됐을 때 그것을 얻기 위해 더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는 균형 잡힌 식단을 먹은 쥐들의 행동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졌다. 이 그룹의 쥐들은 전반적으로 좀 더 신중하고 보수적인 패턴을 보였다. 즉, 눈앞에 보상이 제시되더라도 곧바로 반응하지 않고, 약간의 뜸을 들이거나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두 그룹의 행동 패턴은 도박성을 확인하기 위해 설계된 시나리오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치즈케이크를 먹은 쥐들은 위험이 크더라도 보상이 큰 쪽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균형 잡힌 식단을 먹은 쥐들은 보상이 작더라도 더 안전한 쪽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쥐의 뇌 구조를 스캔해본 결과, 두 그룹 사이에는 전전두엽 피질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전두엽 피질은 행동과 성격을 제어하는 뇌 영역이다. 즉, 치즈케이크를 먹은 쥐들은 보상을 추구하는 경로가 달라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모든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청소년기의 고지방 식단 섭취가 성인 이후의 성격에 뚜렷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단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충동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 식사 직후 화장실? 자연스러운 현상

    식사 직후 화장실? 자연스러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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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마치자마자 화장실에 가고 싶은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아마 생각만으로도 불쾌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음식의 맛과 향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화장실의 냄새를 덧씌우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식사 직후 배변 욕구를 느끼는 경험을 꽤 자주 한다. 이는 ‘위-대장 반사’라는 현상 때문이다. 이는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반사 작용의 한 종류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머리로 이해하더라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다. 위-대장 반사가 일어나는 이유, 그리고 그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위-대장 반사’가 발생하는 이유

    당연하겠지만, 방금 먹은 음식이 곧바로 배출되는 것은 아니라, 기존에 장 속에 남아있었던 노폐물들이 배출되는 것이다. 단지 두 현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위-대장 반사는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위가 늘어나면서 대장이 자극을 받아 움직임이 촉진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약 10~15분 사이에 발생할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 식사 도중에 반응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 현상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음식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배변을 유도하는 것’이다. 음식을 먹으면 위는 그것을 받아들일 공간을 만들기 위해 늘어난다. 그러다가 어느 한계에 도달하면 자율신경계에서 신호가 만들어져 장으로 전달됨으로써 규칙적인 수축을 유발한다. 

    이 반응이 생기는 이유는 기존에 장 안에 있던 내용물을 밀어내고, 새롭게 들어오는 것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위에서 “여기 공간이 더 필요하니 그쪽 좀 비워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장이 그에 반응하는 셈이다.

     

    너무 심할 경우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의심

    위-대장 반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삶에 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자리에서는 식사를 본래 권장되는 시간에 비해 더 천천히,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식사 도중 위-대장 반사가 나타난다면 여러 모로 곤란하고 불쾌할 것이다.

    단순히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정도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심한 복통이나 경련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어떨까?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이 있는 경우라면 자주 겪을 수 있는 일이다. IBS는 위-대장 반사가 과도하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에 기인한다. 

    IBS는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장과 뇌 사이에 주고받는 신경 신호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적으로 불안정할 때 흔히 발생한다는 것도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한다. 위-대장 반사로 인한 신호 역시 신경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IBS를 갖고 있을 경우 한층 더 예민해질 수 있다.

    만약 별다른 진단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음식을 먹을 때 복통을 동반한 반사 작용을 자주 경험한다면 IBS와 관련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반사 작용을 줄이고 싶다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위-대장 반사는 생리적으로 정상인 현상이다. 본인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때때로 곤란한 상황을 만드는 등 실제 삶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통제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커피를 줄이는 것이다. 커피는 흔히 각성 기능 외에도 이뇨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단순히 소변만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빠르면 단 4~5분 사이에 배변을 유도할 수 있다. 이는 디카페인 커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평소 마시던 커피를 줄이거나 끊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식사 패턴 조절이다. 앞서 위-대장 반사는 위에서 음식물을 받아들일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즉, 한 번에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많을수록 이 반응이 유도될 가능성이 높다. 

    한 번에 먹는 음식의 양을 적게 유지하고, 대신 영양 결핍 등을 피하기 위해 더 자주 먹는 방식을 택해보도록 하자. 영양 균형을 위해 필요한 음식 목록 중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추려낸 다음, 그 외의 것들을 정규 식사시간에 조금씩 먹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다.

     

    고지방 식단은 피할 것

    한 끼에 너무 많은 지방을 섭취할 경우, 위-대장 반사가 더 쉽게, 더 크게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인 식사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가, 삼겹살이나 치킨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위-대장 반사를 겪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라면 고함량의 지방이 문제의 원인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알다시피 지방은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칼로리를 발생시킨다. 따라서 위에 들어갔을 때 소화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다. 위에 더 오랜 시간 머무른다는 것은 위의 용량을 더 오래 차지한다는 뜻이다. 자리가 부족하면 위는 당연히 장에게 ‘공간 확보 요청’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지방의 성분 중 일부는 특정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한다. 이로 인해 위-대장 반사를 유도할 수도 있다. 지방은 여러 모로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다만, 지방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위-대장 반사가 심하게 나타나는지를 스스로 체크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저탄고지, 과일 식단… 다이어트, 잘못 알고 있는 것들 바로잡기

    저탄고지, 과일 식단… 다이어트, 잘못 알고 있는 것들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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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다. 현재를 살아가는 입장에서 과거는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 다가올 미래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잘 하면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보통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미 결과가 나와버린 과거 일에 집착해도 달라지는 건 없을 테니까. 하지만 다이어트, 그리고 건강에 있어서는 조금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 알았던 것, 해왔던 것 중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비만 전문가로 활동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원장의 강연으로부터,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을지 모를 내용들을 추려보았다.

     

    저탄고지 식이요법, 잘못 알려져 있다

    저탄고지는 다이어트에서 흔히 사용되는 식이요법 중 하나다. 탄수화물을 섭취량을 제한하는 대신 나머지 필요한 칼로리를 지방으로 채우는 전략이다. 효과는 명확하다. 우선 체내 인슐린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혈당 조절이 용이해진다. 다음으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모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여기서 맹점이 있다. 저탄고지에서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고지’ 쪽이다. 알다시피 지방은 여러 종류가 있다. 분자 구조에 따라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으로 나뉘고, 어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느냐에 따라 동물성 지방, 식물성 지방으로도 나뉜다. 

    저탄고지 전략을 위해서는 ‘좋은 지방’에 주목해야 마땅하다. 즉, 불포화 지방, 그리고 식물성 지방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음식에 들어있는 지방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저탄고지 전략에 맞는 지방 공급원으로는 식물성 기름인 올리브유, 코코넛 오일이 대표적이다. 품질이 좋은 치즈, 크림, 그리고 아보카도 역시 좋은 지방의 대표 식품이다. 견과류나 씨앗류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육류 대신 연어나 고등어 등 생선으로 섭취하는 쪽이 건강한 지방이다.

     

    과일은 건강식? 반쪽만 알고 있는 경우 많다

    과일은 건강한 음식이 맞다. 주요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이자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은 식단에 포함할 것을 권한다. 실제로 평균적인 섭취량이 부족한 식품군이기도 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입장에서, 채소는 아무래도 맛있게 먹기가 쉽지 않다. 그에 비해 과일은 달달하고 맛있기 때문에 간식으로 즐겨먹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일의 달달한 맛은 ‘과당’으로 인해 나는 것이다. 과당은 당분, 즉 탄수화물이며, 게다가 단순당이다. 흡수가 빨라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는 바로 그것이다. 물론 자연식품인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경우, 인공적인 과당에 비하면 훨씬 건강한 게 맞다. 하지만 어쨌거나 혈당을 올리는데 기여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과일이 건강식이 되기 위해서는 과일을 섭취한 다음 적당한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혈당이 높아진 상태에서 움직임이 부족하면, 남는 당분은 고스란히 잉여 에너지로 저장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과일을 건강식이라 부르기에 어울리지 않게 돼 버린다.

     

    체중보다는 근육량에 집중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단기간 내에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 보통은 기뻐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성분 구조, 그리고 대사 방식 등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체중이 너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보면 불안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란 근육량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지방량을 줄이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매우 높은 강도의 운동을 매일 같이 반복하지 않는 한, 1개월 안에 줄일 수 있는 지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할 때, 1주일 기준 0.5~1kg, 즉 1개월이면 2~4kg 정도 감량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범위로 여겨진다. 개인 건강상태,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1개월 안에 10kg 이상을 감량한다면 정상적이라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물론 촬영을 앞두고 급하게 감량한 배우, 근육량이 충분히 많은 운동선수 등의 사례에서는 대규모 감량이 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환상은 금물이다. 그들은 보통 특정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감독 하에 감량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이 이 방법을 따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빠르게 감소한다. 지키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늘리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 게다가 다이어트를 할 때는 많든 적든 근육량도 같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근육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쓸모가 있다’라는 신호를 뇌에 계속 보내주지 않으면, 근육을 분해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

    ‘진짜 건강한 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중계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체성분 지표를 중심으로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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