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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주의해야 할 약물 3가지

    신장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주의해야 할 약물 3가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약물’이라 하면 보통 병원에서 의료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일상에서 사용하게 되는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등 각종 약품 역시 약물의 범위 안에 들어간다. ‘약물의 오남용’이 매번 강조되는 이유다. 특히 신장(콩팥)은 약물이 걸러져 배설되는 최종 기관이다. 신장내과 전문의가 말하는 신장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약물들을 알아본다.

     

    감기약, 파스 등 소염 진통제

    ‘소염 진통제’는 감기로 인한 몸살, 혹은 관절통과 같은 만성 통증에 자주 쓰이는 일상적 약물이다. 특히 ‘콕스(Cox) 억제제’ 계열의 진통제는 신장에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양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박요한 교수는 대한신장학회 공식 채널을 통해 “콕스 억제제는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진통제로, 약품의 성분명에 ‘~페낙’, ‘~센’, ‘~펜’과 같이 표기된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파스 역시 소염 진통제의 일종이다. 실제로 파스는 제품명부터 ‘~펜’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피부에 붙이는 형태라서 크게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결국 환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이므로 신장 건강이 좋지 않을 때는 단순한 근육통에 파스를 사용하는 것도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별도의 처방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약물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종류다. 그 외의 약물은 병원 치료 과정에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약물이므로, 일반인 입장에서는 참고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정도다.

    파스 역시 소염 진통제의 일종이므로, 신장 기능이 약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 Designed by Freepik
    파스 역시 소염 진통제의 일종이므로, 신장 기능이 약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 Designed by Freepik

     

    골다공증 치료제

    박요한 교수는 만성 신장 질환이 있거나, 또는 신장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주의해야 할 약물로 골다공증 치료제를 꼽았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칼슘과 비타민 D가 같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신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외래 진료에서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들 중 혈액 검사를 해보면 칼슘 수치가 너무 높아진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만성 신장 질환이 있을 때 고칼슘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칼슘이 쌓여 딱딱하게 굳어지는 ‘혈관 석회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이 내용은 일반적으로 섭취하게 되는 칼슘+비타민 D 보충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 비타민 D가 칼슘 흡수를 촉진한다는 메커니즘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영양제에는 두 가지 영양소를 함께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 건강이 좋지 않을 때, 혹은 건강검진에서 신장 기능과 관련해 전문의 소견을 들은 적이 있다면, 이런 보충제 섭취에 관해서도 전문가 조언을 구할 것을 권장한다.

    골다공증 치료제 외에 칼슘 보충제 역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골다공증 치료제 외에 칼슘 보충제 역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생제는 흔히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신장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주의해야 할 약물로도 꼽힌다. 항생제는 근본적으로 체내 세균을 죽이거나(살균) 성장을 억제하는(정균) 기전으로 작용한다. 보통 특정 세균을 목표로 하지만, 대상을 가리지 않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내 유익균과 같이 체내에 존재하는 유익한 미생물도 함께 죽일 수 있다. 

    이 부분은 항바이러스제 역시 마찬가지다. 항바이러스제 역시 특정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여 복제를 막거나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과도하게 또는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목표로 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약물에 내성을 갖거나 변이를 촉진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내성균이나 변이 바이러스가 생길 경우 기존보다 치료법이 더욱 복잡해지며, 상황에 따라서는 약물 자체가 듣지 않게 될 우려가 있다.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는 종류가 다양하지만 신장에 독성을 갖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같은 약물이라도 사구체 여과율(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에 따라 용법과 용량이 달라진다.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행히 일반적으로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는 처방없이 임의로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염려할 일은 적다.

    항생제는 처방 없이 구할 수 없는 약물이지만, 신장에 독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항생제는 처방 없이 구할 수 없는 약물이지만, 신장에 독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 골밀도 증가 하이드로젤 개발, 골다공증 예방 가능할까?

    골밀도 증가 하이드로젤 개발, 골다공증 예방 가능할까?

    쉽게 주입 가능한 하이드로젤 시연 / 출처 : flowbone/EPFL LBO
    쉽게 주입 가능한 하이드로젤 시연 / 출처 : flowbone/EPFL LBO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뼈 조직 역시 일정 주기로 낡은 세포 흡수(파골 작용)와 새로운 세포 형성(조골 작용)이 반복된다. 이때 파골 작용이 조골 작용보다 과도하게 빨리 진행되면서 뼈 조직의 구조가 점점 약해지는 것이 골다공증의 원인이다. 스위스에서 개발된 주입형 하이드로젤이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기대되고 있다.

     

    골밀도 증가 하이드로젤 개발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EPFL) 연구팀은 자체적으로 설립한 스타트업 ‘플로우본(flowbone)’과 함께 뼈 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는 주입형 하이드로젤을 개발했다. 히알루론산과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나노입자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뼈를 구성하는 무기질(미네랄)을 모방하도록 설계했다. 

    히알루론산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다당류로, 수분을 끌어들이고 보유하는 능력이 뛰어난 물질이다. 체내 조직의 수분을 유지하고 재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보습용품에도 흔히 사용된다. 관절 부분에서는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이자 윤활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칼슘과 인산 등 성분이 일정 구조로 결합한 것이다. 치아나 뼈 표면의 반들반들한 법랑질이 바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다.

     

    기존 약물과 하이드로젤 함께 주사

    연구팀은 하이드로젤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취리히 소재의 정형외과 슐트헤스 클리닉과 협력하고, 그 결과는 정형외과 분야 전문 학술지인 「본(Bone)」에 게재했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슐트헤스 클리닉에서는 골다공증 진단 시 두 가지 치료 방법으로 접근한다. 한 가지는 파골 작용을 감소시키는 항분해작용 약물, 다른 하나는 조골 작용을 증가시키는 동화작용 약물이다. 둘 모두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지만,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대 1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연구팀은 슐트헤스 클리닉과 협력해, 기존에 사용하던 약물과 하이드로젤 주사를 결합한 치료법을 제시했다. 하이드로젤을 병행 투여함으로써 약물이 효과를 발휘하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위험을 막는다는 접근법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드로젤을 단독으로 주사할 경우, 해당 부위의 뼈 밀도를 2~3배 가량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기존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는 전신 약물과 하이드로젤을 혼합해서 투여한 경우, 이보다 더 뛰어난 효과가 나타났다. 쥐 모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만에 다리 뼈 밀도가 약 4~5배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골다공증 예방할 수 있을까?

    연구팀은 이 방법을 통해 빠른 골밀도 증가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관절이 약해지거나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삽입한 임플란트를 지지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하이드로젤 주사가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증거들을 바탕으로 하여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연구팀의 계획이다.

    현재 EPFL과 플로우본이 개발한 하이드로젤은 인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당국의 규제 승인을 받는대로 임상시험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 담수 돌말류, ‘체내 약물 전달 기술’ 활용 가능성

    담수 돌말류, ‘체내 약물 전달 기술’ 활용 가능성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돌말류(규조류)의 껍질을 ‘약물전달체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천연 약물전달체’ 가능성

    돌말류는 하천이나 저수지 등 담수 환경에 서식하며 광합성으로 성장하는 미세생물이다. 이들은 광합성과 영양분 흡수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1개의 세포에 다양한 형태의 많은 구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다공성’을 기반으로, 이들이 약물을 특정 부위까지 안전하게 전달하고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는 약물전달체 기술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약물전달체는 질병이 발생한 부위까지 약물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이다. 전달되는 약물의 양과 방출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약물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중요시되고 있다. 

    기존 약물전달체로는 ‘인공 합성 실리카’를 사용했다. 약물의 보존 및 점진적인 방출을 위해서는 실리카 표면이나 내부에 작은 구멍이 무수하게 나 있는 다공성 구조를 제작해야 한다. 미세한 구멍을 균일하게 분포시키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기술과 복잡한 공정, 높은 비용이 필요하다. 게다가 어렵게 만들어내더라도 사용 중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되지 않을 우려도 있다.

    그러나 담수 돌말류의 경우, 바이오실리카(규소와 산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이루어진 단단한 껍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천연적으로 나노미터(㎚) 크기의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공정과 정밀한 기술 없이도 안정성 높은 약물 전달체 소재를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담수 돌말류는 생물인 만큼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바이오실리카를 생성한다.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하므로, 약물전달체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다. 자연 유래 소재이므로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높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돌말류는 천연적으로 다양한 다공성 형태를 지니고 있다 /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돌말류는 천연적으로 다양한 다공성 형태를 지니고 있다 /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내구성과 기능성 갖춘 천연 소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23년부터 담수에서 분리·배양된 돌말류 껍질을 활용해 약물 전달용 바이오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수천 종의 돌말류 중 성장 속도와 바이오 실리카 확보량을 기준으로 3종의 돌말류를 선별해 배양을 실시했으며, 국내 최초로 바이오 실리카를 확보했다. 

    확보된 바이오 실리카는 75℃의 높은 온도와 초음파 등의 물리적 충격에도 형태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위산과 유사한 pH 2의 강한 산성 환경에서도 30분 넘게 약물의 방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약물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로, 먹는 약에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약물전달체는 견고한 내구성을 갖춘 데다가 약물을 서서히 방출할 수 있다는 것도 검증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2024년 8월 특허를 출원했다.

    단, 이번 연구는 ‘약물전달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본 결과다. 독성 등의 해로운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다. 담수 돌말류는 수생태계내에서 피해 사례가 보고된 바가 전혀 없다. 미역이나 다시마, 매생이 등을 섭취할 때 돌말류를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독소로 인한 피해 사례는 발생한 바 없기에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전임상 실험을 통해 정밀한 부분까지 확인할 예정이며, 약물전달체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다 엄격하게 검증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023년에는 골다공증치료제를 대상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으며, 현재는 항암제와 항염증제를 대상으로 약물전달체 제작 및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천연 바이오실리카 내구성 검증 결과 /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천연 바이오실리카 내구성 검증 결과 /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본 기사는 환경부에서 2025년 1월 2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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