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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가는 기침, 그냥 놔두면 안 되는 이유

    오래가는 기침, 그냥 놔두면 안 되는 이유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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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흔하게 걸리곤 하는 감기의 상징과도 같은 증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라면, 기침은 2주~3주 정도 내에 완화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기침이 몇 주, 심지어 몇 달씩 오래가더라도 그냥 ‘좀 오래 가네’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곤 한다. 이는 어쩌면 몸에서 보내는 SOS 신호일지도 모른다. 오래가는 기침에 경각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기침의 기본 메커니즘

    먼저, 기침이라는 증상이 왜 생기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입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지점은 ‘식도’와 ‘기도’로 나뉜다. 식도는 음식물이 넘어가는 통로, 기도는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다. 

    우리가 마시는 공기를 생각해보자. 몸에 필요한 산소 외에도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고, 집안에 만연한 먼지는 물론 요즘 시대에는 각종 대기오염 물질이 포함돼 있다. 기도에서는 점액을 분비해 이런 불필요한 물질들이 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필터링한다.

    청소기나 공기청정기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필터에 먼지가 가득 쌓인다. 마찬가지로 기도의 점액질에도 이런 해로운 물질들이 차곡차곡 쌓인다. 청소기나 공기청정기와 마찬가지로 기도에 쌓인 이물질 역시 주기적으로 비워줘야 한다. 이때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기침’이다. 딱히 아프지 않아도 이따금씩 기침을 하게 되는 이유다.

    이것이 정상적인 건강 상태에서의 기침이다. 반면, 감기에 걸리거나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는 기침이 계속 나오게 된다. 이때는 기도에 염증이 발생하고, 간헐적인 기침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이물질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호흡기에 감염이 발생하면 염증 반응으로 이물질이 계속 생겨나므로 기침이 지속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호흡기에 감염이 발생하면 염증 반응으로 이물질이 계속 생겨나므로 기침이 지속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오래가는 기침, 8주 이상은 ‘만성’으로 분류

    면역력이 정상 수준에 있을 때, 감기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한 급성 기침은 통상 2~3주 안에 자연스레 완화된다. 이는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스레 회복되는 경우를 말하며, 병원에서 전문의의 처방과 치료를 받으면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치료를 받더라도 간혹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는 감염 등으로 인해 기도에 생긴 염증 또는 과도하게 민감해진 호흡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식으로 지속기간이 늘어나 8주, 즉 두 달 이상 오래가는 기침은 ‘만성 기침’으로 분류한다. 기침으로 인한 불편감도 문제지만, 보통 이런 경우는 몸 안에 다른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혹은 폐렴이나 결핵과 같이 보다 심각한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다. 심지어 폐암의 경우도 초기 증상으로 만성기침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래가는 기침에 대해 반드시 진단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고령자, 흡연자, 암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암이나 폐결핵의 가능성이 있어 보다 철저한 진단이 요구된다.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경고 증상이 동반되면 단순한 약 처방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흉부 X선과 폐기능 검사, 필요시 CT 촬영이나 기관지내시경까지 진행해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면서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도 오래가는 기침의 원인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면서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도 오래가는 기침의 원인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오래가는 기침과 관련 있는 질환들

    오래가는 기침과 관련이 있는 질환의 스펙트럼은 꽤 넓은 편이다. 기도나 호흡기 문제일 수도 있지만, 식도와 위에 관련된 문제도 잦은 기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꼽히는 ‘위식도역류질환’이 대표적이다. 익히 알려진 ‘역류성 식도염’도 여기에 해당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을 경우, 위산이 식도를 거슬러 올라와 인후두를 자극하면서 기침을 유발한다. 속쓰림, 신물 역류,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누워있을 때 기침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야식, 기름진 식사, 잦은 카페인 섭취 등이 원인이 된다. 

    다음으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기침형 천식’과 ‘상기도기침증후군’을 들 수 있다. 기침형 천식은 기관지가 몹시 예민해서 발작성 기침을 일으키는 천식의 한 형태다. 천식의 대표적 증상으로 꼽히는 쌕쌕거림은 없을 수도 있지만, 밤이나 새벽의 비교적 차가운 공기에 노출됐을 때, 혹은 운동 등으로 숨이 가빠져 공기 흡입이 잦아질 때 기침이 심해진다.

    상기도기침증후군은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 등으로 인해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후비루) 때문에 생긴다. 이물질 배출을 위한 기침이 자주 나오는 것은 물론, 답답함 때문에 일부러 기침을 해서 이물질을 내보내려 해도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 지속되기 때문에 상당한 불편감을 유발하게 된다.

    이밖에 흡연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만성 기관지염,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등이 꼽힌다. 상대적으로 드물긴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폐렴이나 결핵, 폐암 등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인해 만성 기침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 /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 / 제공 : 건국대학교병원

     

  • 지긋지긋한 재채기, 알레르기성 비염 잡는 음식

    지긋지긋한 재채기, 알레르기성 비염 잡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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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무척 흔하다. 봄철에는 공기 중에 날리는 꽃가루 때문에, 여름에는 냉방으로 인한 건조한 공기 때문에 호흡기에 비상신호가 걸린다. 가을과 겨울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사시사철 경보를 울리는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로 터져나오는 재채기와 기침은 여러 모로 사람을 곤란하게 만든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실례가 될 수 있고, 본인도 괴롭다. 연이은 재채기는 코 점막의 통증을 유발할 지경이고, 체력적으로도 엄청난 마이너스가 된다. 먹는 약, 뿌리는 약을 꾸준히 챙기더라도 쉬이 잡히지도 않는다.

    일반적으로 비염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호발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면역력이나 컨디션과 무관하게 찾아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음식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약물로 인한 증상 완화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다.

     

    알레르기 잡는 퀘르세틴

    핵심이 되는 성분은 바로 ‘퀘르세틴(Quercetin)’이다. 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 수용체에 결합해, 그 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소위 말하는 ‘항히스타민 효과’를 갖고 있는 물질이다. 또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어 비강 점막에 발생하는 염증 반응을 줄여준다. 콧물이나 재채기 증상을 개선하는데 탁월하다는 의미다.

     

    토마토와 양파

    토마토와 양파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1순위 식재료다. 양파는 마늘, 파와 함께 기본 양념으로도 널리 활용되는 재료이므로, 가급적 다양한 식단에 양파를 포함해서 먹는 습관을 들이면 알레르기를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다.

    양파는 외피와 껍질 부분에, 토마토는 과육의 껍질 부분에 퀘르세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토마토의 경우 별도의 조리를 하지 않고 그냥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요리에 사용할 때는 겉부분을 도려내지 말고 있는 그대로 활용하는 편이 좋다.

     

    캐모마일 차

    녹차 또는 캐모마일 차는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식사 후 녹차나 캐모마일 차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은 알레르기 반응을 차단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된다. 여기에 프로폴리스를 약간씩 추가해서 마신다면, 전반적인 면역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캐모마일 차의 경우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은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따라서 저녁식사 후 캐모마일 차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을 만든다면, 알레르기성 비염과 싸우기 위한 든든한 지원이 돼 줄 것이다.

     

    다크 초콜릿

    간식이 필요하다면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추천한다. 단맛보다 씁쓸한 맛이 강한 초콜릿을 고르면 된다. 물론 너무 씁쓸한 것을 고르면 오히려 먹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카카오 함량 70% 이상이라면 충분하다.

    그 이하의 초콜릿은 카카오보다 단맛을 내는 성분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역시 카카오가 함유돼 있으므로 퀘르세틴 섭취에는 보탬이 될 수 있지만, 단맛은 보통 설탕으로 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칫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 “에어컨과 너무 친해지지마!” 여름철 복병 ‘냉방병’ 주의보

    “에어컨과 너무 친해지지마!” 여름철 복병 ‘냉방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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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더위와 함께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더위를 빨리 식히려는 마음이 앞서, 에어컨을 과도하게 가동시키는 경우가 많다. 온도는 무조건 최저, 바람세기는 무조건 세게 가동하는 것이다. 이후 적정 온도가 된 이후에는 끄거나 하면 좋겠지만, 보통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미 시원해진 온도에 적응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 단순히 그냥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과도한 전기 사용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있겠지만, 개인의 건강 측면에서도 문제가 된다. 특히 ‘냉방병(Air-conditioningitis)’이라 불리는 증상을 유발한다. 의학적인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너무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 질병목록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 사례다.

     

    냉방병은 왜 생기는가?

    직관적인 이름답게,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과도한 냉방이라 하면 보통 에어컨이 일반적이며, 드물지만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해 냉찜질이나 냉수욕 등을 하다가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냉방병의 핵심은 ‘신체 항상성’이 깨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주위 환경에 맞게 체온을 조절하는 식으로 적응하게 된다. 그런데 20℃ 이하로 강하게 냉방돼 있는 실내 공간에 있다가 갑작스레 30℃를 넘는 바깥으로 나오게 된다면 어떨까? 반대로 30℃를 훌쩍 넘는 고온의 환경에 있다가 갑자기 시원하다 못해 싸늘하게 느껴지는 실내로 들어온다면? 

    급격하게 변하는 기온은 몸이 적응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보통 환경이 바뀌더라도 5℃ 차이 정도면 몸은 어렵지 않게 적응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온도 차이는 서서히 바뀌어야지 갑작스레 바뀌게 되면 항상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기온 뿐만 아니라 습도와 공기의 질에 있어서도 적용된다. 여름의 대기는 온도가 높을 뿐 아니라 습도도 높다. 따라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기온도 낮아지면서 습도도 함께 낮아지게끔 돼 있다. 과도한 제습 작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호흡기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또한 냉방병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에어컨을 오랫동안 가동하면서 환기를 시키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냉방병 증상은?

    냉방병 증상이 발생하면 본인이 먼저 자각하기 쉬운 편이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그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증상과 혼동할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으로, 건조한 공기로 인해 기침이 나오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환기 부족으로 인한 증상일 경우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는 등 코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밖에 두통과 피로감, 근육통 등 전형적인 몸살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에어컨이 과도하게 낮은 온도로 설정돼 있다면 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고 있는 상황이라면, 방향을 돌리는 것이 좋다. 다만 여러 사람과 함께 쓰는 공간이라면 임의로 온도 설정을 바꾸거나 바람 방향을 돌리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런 경우는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무릎담요 등을 활용해 체온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냉방병은 신체 항상성이 깨지는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환경을 개선해주면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는 편이 낫다. 증상이 대체로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 조치하도록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간단하다. 에어컨 온도는 가급적 23℃~26℃로 설정하도록 한다. 물론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사무실이거나 중앙 통제 방식으로 운영되는 시스템 에어컨이라면 개인이 임의로 온도를 설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자신에게 너무 춥게 느껴지는데 온도를 설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반대로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는 편이 낫다. 

    에어컨이 강하게 가동되고 있는 중이라면 습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흔히 여름에는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필요하다면 당연히 써야 한다. 공용 공간일 경우 작은 가습기를 구비해 본인의 자리에서만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을 수시로 마셔서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주고,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면 좋다.

  • 만성 비염, 증상과 원인, 합병증까지 살펴보기

    만성 비염, 증상과 원인, 합병증까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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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위에는 소위 ‘일상 질환'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걸려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곧장 병원을 찾거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상비약으로 해결하기도 하는 것들. 혹은 다소 불편을 감수한 채 그냥 사는 것들.

    비염은 그런 일상 질환에 속한다. 물론 심각한 경우도 있지만, 비율적으로 따지면 가벼운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전 세계로 따지면 유병률이 적게 잡아도 10%, 많게는 30%까지 되는 몹시 흔한 질환이다. 

    비염은 글자 그대로 콧속 점막에 생기는 염증 질환을 말한다. 증상은 거의 비슷한 범위 안에서 나타나지만, 그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 보통 여름은 비염이 잦아드는 시기로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며 여름 비염도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비염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자세하게 다뤄본다.

     

    비염 증상, 지긋지긋한 재채기부터 입냄새까지

    비염의 증상은 대부분 유사하다.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자주 막히는 것은 일상적이며, 기침과 재채기가 잦다. 심한 경우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등 후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 콧속 분비물이 기관지 쪽으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기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입냄새의 원인이 돼,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지장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비염은 급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여러 차례 발생하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만성이 되기도 한다. 급성 비염은 흔히 감기를 지칭하며, 만성 비염은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이라기보다는 여러 종류 비염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가리킨다. 

    만성 비염의 분류 중 하나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누구나 주위에 한 명쯤 앓는 사람이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다. 최근 지나간 봄 시즌은 꽃가루가 사방에 날리는 계절이었다. 이 시즌에 수시로 재채기나 기침을 하는 사람을 봤다면, 높은 확률로 알레르기성 비염일 것이다. (물론 당신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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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염 원인, 종류도 많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비염은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에 나열된 비염의 원인만 해도 10가지를 훌쩍 넘는다. 알레르기성 비염, 감염성 비염이 가장 보편적으로 언급되며, 뜨겁거나 매운 음식 등을 먹을 때 콧물 등이 유발되는 유형도 있다. 분진이나 오염물질 등에 노출되기 쉬운 특정 직업의 업무 환경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밖에 혈관, 호르몬, 갑상선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원인 유형에 따라,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즉, 이미 만성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어떤 원인으로 비염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비염 치료를 까다롭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증상은 유사한 범위 내에서 나타난다. 원인마다 특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면 진단이 비교적 간단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원인을 구분해내기 위한 과정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만큼,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면 난이도가 한층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비염 합병증, 심각한 병이 될 수도

    비염이 일상 질환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불편’에 가깝고 ‘고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불편은 견딜 수 있지만 고통은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이유야 어쨌건, 비염을 만성적으로 앓으면서도 굳이 치료를 받으러 다니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비염의 증상들은 대개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이지만,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경향이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인간은 어디서든 적응하고 마는 존재다. 불편하다는 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적으로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무의식은 계속 영향을 받는다. 수면 중 비염 증상으로 인해 호흡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잠을 자더라도 회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비염과 관련해 자신은 인지하지 못하는 어떤 습관이 다른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 

    또, 비염을 방치하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에 관련된 합병증으로는 비부비동염이나 축농증이 대표적이다. 또, 비염 자체는 코에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실질적으로 코는 얼굴의 다른 감각기관을 비롯해 호흡기와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따라서 결막염이나 누낭염 같은 눈 관련 질환, 중이염 같은 귀 관련 질환, 인후두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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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은 비염의 비수기? 방심은 금물

    일반적으로 여름은 비염이 잦아드는 시기다. 봄에 비염이 기승을 부리다가 여름이 오며 세가 약해지는 상대적인 효과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여름의 기후적 특성 자체가 비염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다.

    여름은 기온이 높다. 즉, 몸이 체온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기 이루어진다. 또한 공기 중 습도도 높다. 코로 들어오는 공기가 습하기 때문에 콧속 점막의 보습이 잘 유지된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비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하지만 마냥 안심할 일은 아니다. 더운 여름을 견뎌내기 위해 실내에서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습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 다시 건조한 공기가 코에 자극을 주기 쉽다. 에어컨도 청소를 게을리 할 경우 곰팡이나 진드기 등이 공기 중으로 퍼져 나와 호흡기에 영향을 미친다.

    평소 다른 계절에 비염 증상을 앓은 적이 있다면, 그 증상의 정도와 관계 없이 여름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냉방기기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키며, 실내 습도는 40~60% 사이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완치에 욕심내지 말고, 증상 완화를 보라

    어떤 증상이든 기왕이면 완치되는 편이 좋다. 하지만 비염의 경우는 완치가 쉽지 않다. 보통 병에 걸렸을 때, 회복을 위해 강조되는 요소가 있다면 바로 ‘안정’이다. 자극에 노출되지 않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비염은 본래 콧속 점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콧속 점막은 호흡할 때마다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만약 비염의 완치를 위해 콧속 점막을 자극으로부터 완전히 차단하려면 코로 숨을 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는 것 또한 대안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입속을 건조하게 하거나 인후염 등을 발생시킬 우려가 생긴다.

    극단적인 비유일 수는 있으나, 회복의 기본 원리로 바라보자면 그렇다. 즉, 비염은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다. 욕심을 버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가자. 만성 질환을 상대하는 자세로는 그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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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잘 먹는 것’으로 막을 수 있을까?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잘 먹는 것’으로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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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면 미세먼지 농도부터 확인하게 되는 요즘이다. 모르는 사이에 차곡차곡 몸 안에 쌓여간다는 상상을 하면, 절로 몸서리가 쳐진다.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면, 잠시만 외출하고 돌아와도 목이 칼칼하기 마련이다. 호흡기 질환 환자가 유독 많아진 것도 그저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미세먼지는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의 작은 입자를 총칭하는 말이다. 머리카락 직경보다도 훨씬 작은 크기라서,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몸 안으로 침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호흡기 뿐만 아니라 폐 질환까지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대기오염이 문제로 지목된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참 다양한 요소들이 대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손가락질을 받아왔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존재가 대중에게 각인된 이래, 이보다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대기오염 문제가 또 있을까 싶다.

    결국 중요한 건 예방이다. 익히 알려진 KF등급이 갖춰진 마스크를 넉넉하게 확보해두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자. 물론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완벽히 보호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하게 높은 날은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환기도 미룬 채 쾌적한 곳에 머무는 것이 최선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다. 어떤 음식들이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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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상징하는 나물, 미나리

    3월~4월이 제철인 미나리는 봄 건강을 대표하는 나물이라 할 수 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미나리는 간 기능을 향상시키고 피로 해소를 돕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체내에 쌓인 중금속 성분을 배출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를 비롯한 봄나물을 활용한 비빔밥이나 나물무침은 봄철 건강을 든든히 지킬 수 있는 우군이다. 무더위가 다가오는 길목에서 한 끼 식사 챙기기조차 지치기 쉬운 요즘. 미나리를 활용한 레시피로 입맛을 돌게 해보는 건 어떨까.

     

    기침, 가래에 특효약, 도라지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가장 괴로운 것을 꼽으라면 역시 기침과 가래다.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은 이물질들이 호흡기로 들어가, 심한 기침을 유발하기도 하고, 지긋지긋한 가래에 시달리게 만들기도 한다.

    도라지는 기침을 멎게 만드는 진해 작용과 가래를 없애는 거담 작용으로 유명하다. 호흡기 질환에 특효약이라 불리는 근본적인 이유다. 도라지에 풍부하게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를 활성화시키고 목 주위 통증을 완화시킨다. 공기가 지나가는 길인 기도의 점액질 분비물을 늘려, 미세 크기의 오염물질이 보다 적게 들어가도록 돕는다.

    또한, 도라지에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도 넉넉하게 들어 있다. 전체적인 면역력과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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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금속 배출의 다크호스, 해조류

    미역으로 대표되는 해조류는 클로렐라 성분의 보고이자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의 공급원이다. 해조류는 체내 축적된 다이옥신이나 납 같은 중금속 성분을 배출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역의 경우 다당류에 속하는 아르긴산 성분이 들어가 있어, 체내에 쌓여있는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호흡기 점막을 강화시켜 미세먼지의 체내 침투를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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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기에 최적화된 과일, 배

    예로부터 배는 기침과 천식 등의 증상에 약재로 사용되던 과일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꿀배와 같은 음식이 효험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배에는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해, 호흡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기침가래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한, 폐 건강과 기관지 건강에 효과가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호흡기 건강에 최적화된 과일로 손꼽힌다.

     

    이밖에도 브로콜리, 생강, 마늘 등이 미세먼지 유입 차단, 독소 제거, 이물질과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숨을 쉬며 살아가는 이상, 미세먼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외출 시마다 마스크를 챙기는 것을 습관화하고, 위에 소개한 음식들을 생각날 때마다 챙겨먹는 루틴을 만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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