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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균류의 치료 효능, 치매와 뇌졸중 등 치료 가능성 제시

    균류의 치료 효능, 치매와 뇌졸중 등 치료 가능성 제시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균류’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인가? 아마 꽤 많은 사람들이 세균이라는 단어를 연상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뇌와 척수 등 신경계 질환 치료에 식용 및 약용 균류가 효과가 있다’라는 말이 상당히 낯설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무수히 많은 진균류(Fungi)를 섭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버섯류가 있고, 식품 발효에 쓰이는 효모와 곰팡이도 균류에 속한다. 그러므로, 섣부른 오해가 있었다면 접어두고 균류의 치료 효능에 대한 아래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대표적 난치병, 중추신경계 질환

    중국 산둥 중의약대학 연구팀이 지난 4월 말 <푸드 사이언스 저널(Journal of Food Science)>에 발표한 논문이 있다. 핵심 내용은 ‘식용 및 약용 균류’에는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 효과가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중추신경계 질환(Central Nervous System Disease, CNS)이란 뇌와 척수 구조 및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치매, 파킨슨, 루게릭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부터, 다발성 경화증과 뇌전증(간질), 더 나아가 뇌와 척수에 생기는 종양(암)과 뇌졸중도 포함된다.

    즉, 위 논문의 핵심 내용을 보다 자주 듣는 표현 위주로 바꾸면, “버섯과 발효식품이 치매, 뇌졸중 등 질환에 효능이 있다”라는 의미가 된다.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이루어졌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들이 많다. 일상적 스트레스 요인이 증가하면서 각종 중추신경계 질환의 발병률도 과거에 비해 늘어났다. 

    중추신경계 질환들은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연구 중인 것들이 많다. 또한, 증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데다가, 치료를 시도해도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치료법도 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회복하는 것이 아닌, 증상 완화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중추신경계 질환은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질환'으로 남아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상당수의 중추신경계 질환은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질환'으로 남아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버섯 등 균류의 치료 효능과 잠재력

    이런 가운데,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이는 균류의 치료 효능 확인 소식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들은 전통 중의학에서 수백 년에 걸쳐 폭넓게 활용돼 왔다. 특정 균류에는 다당류, 플라보노이드,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테르페노이드 등의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이들을 약용으로 사용될 경우, 항산화와 항염증, 신경계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둥 중의약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균류의 성분이 의료적 잠재력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위해 포괄적인 문헌 검토 연구를 실시했다. 영지버섯,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노루궁뎅이버섯과 같이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균류의 치료 효능을 주로 탐색했다. 이들이 약용으로 쓰일 때의 효과는 물론, 장-뇌 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했다.

    영지버섯의 경우, 뇌의 미세아교세포 및 성상교세포 활성화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염증 조절 및 산화 스트레스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우울증 관련 연구에서 항염증 효과를 확인한 연구가 있었다. 이밖에 ‘안트로디아 캄포라타 알코올 추출물’은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중의학, 의료적 잠재력 집중

    이러한 균류들에서 발견되는 생리활성 성분들은 향후 중추신경계 질환과 관련된 의약품이나 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로 주목받는다. 신경계 보호,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경계 질환을 다루는 데 있어 균류의 치료 효능이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균류의 치료 효능과 그 성분들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문헌에 언급됐던 효능들을 명확하게 재검증하고, 효과를 보기 위해 최적화된 용량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의학 분야는 현재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아 건강 분야로 영향력을 넓히려 하고 있다. 각종 질환 및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한 보조 치료법으로서, 기존 의료 체계와 융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구팀은 식용 및 약용 균류의 의료적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버섯 외에도 다양한 발효식품을 통해 유익한 균류를 섭취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버섯 외에도 다양한 발효식품을 통해 유익한 균류를 섭취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서울대병원, 결절성 경화증 최신 지견 나누는 공개강좌 개최

    서울대병원, 결절성 경화증 최신 지견 나누는 공개강좌 개최

    서울대병원은 오는 13일,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온드림 희귀질환 전문 의료진과 함께하는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희귀질환 ‘결절성 경화증’에 대한 치료 접근성과 연구 기반 확대를 위해 마련됐으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주최·후원한다.

    ‘결절성 경화증(Tuberous Sclerosis Complex)’은 뇌·콩팥·심장·피부 등 여러 장기에 양성 종양이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개인마다 증상이 천차만별이고, 뇌신경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발달지연·뇌전증·자폐스펙트럼장애와도 연관이 깊다.

    현재 국내에는 결절성 경화증의 치료 옵션이나 임상 정보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이번 강좌는 질환 정보와 증상 관리 방법, 치료제 개발현황, 최신 임상연구를 공유하고 환자와 보호자의 치료 접근성을 넓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좌는 △결절성 경화증이란 어떤 질병인가요?(삼성서울병원 이지훈 교수) △신경증상 관리(서울아산병원 염미선 교수) △기타증상 관리(서울대병원 임병찬 교수) △해외 레지스트리 및 치료제 개발 현황 소개(충북대병원 김존수 교수) △환자단체 소개(결절성경화증환우회 박민옥 회장)로 구성된다. 희귀질환 전문 의료진뿐 아니라 환우회에서도 연자로 참석해 질환 관리법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임병찬 희귀질환 전문기관 사업단장(소아청소년과)은 “결절성 경화증은 유전성 특성과 다양한 질환이 맞물린 복합 희귀질환으로, 다학제적 접근과 맞춤형 치료가 필수”라며 “강좌를 통해 최신 연구를 공유하고, 연구 참여 기회를 확대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종희 희귀질환센터장(임상유전체의학과)은 “희귀질환은 적은 환자 수만큼 정보나 치료 기회가 부족해 환자들의 고통이 깊은 질환”이라며 “이번 강좌가 환자·가족·의료진이 소통하며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치료를 지속할 용기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좌는 희망하는 누구나 웹페이지(https://forms.gle/WwpT9gRrEJEbmoi28)에서 참여 등록 후, 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수 있다.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 정신병이라는 편견과 오해, 뇌전증 환자는 더 고통스럽다

    정신병이라는 편견과 오해, 뇌전증 환자는 더 고통스럽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3월 26일(수)은 뇌전증 인식 개선의 날인 ‘퍼플데이(Purple Day)’다. 2008년 뇌전증을 앓던 한 캐나다 소녀가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환우들 간 유대 강화를 위해 "보라색 옷을 입자"고 제안한 것에서 시작됐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가 되면서 뇌기능 마비를 불러오는 만성적인 신경질환이다. 모든 연령에서 발병 가능하며, 발병 위험인자는 연령에 따라 다르다. 우선 영·유아기에는 ▲선천성 기형 ▲주산기(출산전후 약 28일 이내) 뇌손상 ▲감염과 열성경련이 있으며 청장년기와 노년기에는 ▲외상 ▲뇌졸중 ▲뇌종양 등이 있다.

     

    '사회적 고립'이 더 큰 문제

    경희대병원 신경과 황경진 교수는 “뇌전증은 오랜기간 난치병, 귀신병, 정신병으로 불리며 쌓인 오해와 편견 속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온 질환 중 하나로 대다수 환자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원인이 후천적이든, 선천적이든 신경학적 질환 중 하나로 스스로 탓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황경진 교수는 이에 덧붙여 “뇌전증 환자를 향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자는 인식개선 활동이 많아져 병명도 지랄병이라는 간질(癇疾)에서 뇌전증으로 정식 용어가 변경되었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환자나 가족이 겪는 고통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뇌전증의 증상과 진단

    뇌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작이다. 손발 떨림, 언어 장애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의식이 불분명해져 스스로 발작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정도에 따라 거품을 물고 온몸이 뻣뻣해지는 대발작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황경진 교수는 “일회성의 짧은 발작은 대부분 수분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하며 뇌손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잠들거나 일시적인 혼란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며 “대부분의 발작은 오래 지속되지 않지만, 성인은 5분 이상, 어린이는 3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으로 빨리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뇌전증 진단에는 병력청취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스스로 발작 상황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어 주변인의 진술이 필요하다. 이 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뇌파검사와 뇌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뇌파검사는 두피에 전극을 부착하고 뇌의 미세한 전기 활동을 증폭해 기록하는 것으로 시간이나 상황마다 변하는 뇌기능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이는 뇌전증 종류를 구분해 약물 선정에 도움을 준다.

     

    뇌전증 치료와 생활관리

    황경진 교수는 “뇌전증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약물치료로 환자의 약 60~70%는 약으로 증상조절이 가능하며 2~3년간 추가적인 발작이 없을 때는 약물 중단도 가능하다”며 “중요한 것은 뇌전증의 종류와 환자의 특성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이 다르고 부작용의 우려가 있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약물난치성 뇌전증은 문제가 되는 뇌의 특정영역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절제술이 불가하다면, 미주신경자극술, 뇌심부자극술 등이 활용된다. 미주신경자극술은 목에 위치한 미주신경에 미세한 전기자극을 주면서 뇌에 신호를 보내 발작 횟수와 강도를 줄이는 치료다. 수술보다 효과는 적지만 최소 침습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비교적 시술에 대한 부담감과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황경진 교수는 “뇌전증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 이외에도 철저한 생활관리 또한 중요하다”며 “음주와 불규칙한 수면은 경련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단기간에 심박수를 올릴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은 위험한 상황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황경진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병원 신경과 황경진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 ‘살아있는 뇌 유전자 활동’ 모니터링 방법 제시

    ‘살아있는 뇌 유전자 활동’ 모니터링 방법 제시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뇌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뇌에 전극을 이식해 유전자 활동을 관찰·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이 제기됐다. 이 방법을 통해 난치성 뇌 질환을 비롯한 신경학적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것인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유전자 활동 모니터링, 왜 중요한가?

    특정 뇌 질환에서는 유전자 차원에서 다른 발현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에서는 신경세포(뉴런)의 사멸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정상일 때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사전에 확인할 경우,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본격적인 진행이 시작되기 전 치료를 시작할 수도 있다.

    뇌 질환이 발병한 후에도 유전자 활동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유전자 활동을 기반으로 특정 지표를 개발해서, 질환의 진행 상황은 어떤지, 치료법을 적용했을 때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 활동에 관한 연구가 꾸준히 축적될 경우, 특정 유전자가 어떤 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환자 개인의 증상을 통해 원인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에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뇌 질환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뇌’라는 장기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영역이 많다. 유전자 활동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것 또한 그 일환이며, 뇌 질환에 대한 ‘정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뇌 유전자 활동 연구 방법

    뇌의 유전자 활동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방법은 몇 가지로 나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수술을 통해 뇌 조직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위험성이 높고 얻을 수 있는 샘플이 많지 않다는 한계가 있는 방법이다. 뇌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거나 사후 기증을 통해 진행한다.

    또한, 뇌는 영역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어느 한 영역의 샘플만 채취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어렵고, 여러 영역의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환자에게 가해지는 위험성이 크다. 사후 기증을 통해 확보하는 샘플의 경우,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비침습적인 방법으로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이나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물리적 위험이 없이 뇌의 기능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부적인 수준의 정보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출처 : 학술저널 'JCI Insight'에 게재된 연구결과
    출처 : 학술저널 'JCI Insight'에 게재된 연구결과

     

    ‘전극 이식’을 통한 기존 방법들의 절충안

    아일랜드의 뇌 과학 연구 센터인 ‘퓨처뉴로(FutureNeuro)’는 국제적 협력을 통해 기존의 방법들을 절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이들은 간질을 앓고 있는 환자의 뇌에 전극을 이식해, RNA와 DNA의 활동 흔적을 수집·분석하고, 이를 뇌의 전기적 활동 기록과 연결짓는 작업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살아있는 뇌의 유전자 활동을 기존보다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퓨처뉴로의 이사이자 아일랜드 왕립외과대학(Royal College of Surgeons in Ireland)’의 신경과학 교수인 데이비드 헨셜은 “이 기술은 뇌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는 전통적 뇌 영상 촬영 및 뇌파 검사(EEG)를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뇌에 전극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수술적 방법을 필요로 하는 만큼, 어느 정도의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에 뇌 조직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에 비하면 손상이 적기 때문에 합병증이나 뇌 기능 영향 등의 부담이 덜하다.

    한 번 이식된 전극은 실시간으로 뇌의 유전자 활동을 깊이 있게 모니터링할 수 있게 돕는다. 환자의 안전과 유용한 데이터의 확보 사이에서 찾은 절충안인 셈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수술이 필요한 방법이므로 환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만약 난치성 뇌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 환자라면,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음에도 고려해볼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난치성 뇌 질환에 대한 적용 가능성

    퓨처뉴로의 연구는 간질(의학적 공식 표현은 ‘뇌전증’) 환자를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 간질은 발작을 예측하는 것이 핵심인 질환으로, 발작 예측을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뇌에 전극을 이식하는 방법이 고안된 것이다. 

    아일랜드에서 간질 환자는 약 4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약 0.8% 정도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간질 환자는 약물 치료를 통해 발작을 관리한다. 하지만 연구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약 3분의 1은 약물로 발작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의 중증도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3년 기준으로 집계된 간질 환자는 약 15만5천 명으로, 전체 인구를 놓고 보면 0.3% 수준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전 세계 간질 유병률은 100명 중 1~2명으로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에 상관 없이 퓨처뉴로가 제시한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꼭 간질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퓨처뉴로가 제시한 방법론은 간질 외의 뇌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유전자 활동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조현병과 같은 질환에서도 유의미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다양한 뇌 질환에 대한 연구를 포함하여 살아있는 뇌의 분자 수준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넓은 범위에 응용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라는 의의를 두었다.

  • 일상 속 응급상황,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일상 속 응급상황,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응급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가깝게는 집안에서부터, 멀게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떠난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응급상황 시 대처법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교육이 이루어진다. 군 훈련이나 민방위 훈련, 안전과 관련된 분야 자격증까지, 관련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면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기 쉽다. 이론과 현실은 언제나 그만큼 동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뻔해보이는 내용일지라도, 한 번이라도 더 접해보면 정말 필요한 상황에 불현듯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일상에서 접할 가능성이 있는 응급상황들, 그리고 각각에 맞는 올바른 대처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화상 시 대처법

    화상은 집안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이다. 기름을 사용해 요리를 하거나 음식 자체에서 기름이 배어나오는 경우, 뜨거운 솥을 잘못 만지거나 뜨겁게 끓인 물 때문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처법을 필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화상은 피부의 어느 층까지 손상됐는지에 따라 1도부터 3도까지 분류된다. 보통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은 1도가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2도나 3도 화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1도 화상의 경우 차가운 물로 10~20분 정도 식히면 대체로 완화되는 편이다. 순간적인 열기로 해당 부위의 습도가 급격하게 소실되므로, 증상이 가라앉으면 보습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단, 보습제를 사용하기 전 상처 부위가 완전히 식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2도 화상은 물집이 생기는지 여부로 구분할 수 있다. 물집이 생길 정도의 화상은 가장 먼저 차가운 물을 틀어서 흐르는 물로 식힐 수 있도록 하고, 물집을 임의로 터뜨리지 않도록 한다.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한 채 천이나 드레싱으로 덮고, 즉시 병원을 찾도록 해야 한다.

    3도 화상은 피부 깊숙한 곳의 신경까지 손상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오히려 통증이 없을 수도 있다. 피부가 하얗게 혹은 검게 변할 정도로 심한 손상이다.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면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깨끗한 천으로 상처 부위를 덮고 최대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도록 해야 한다.

    1~2도 화상은 물로 식히는 것이 중요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1~2도 화상은 물로 식히는 것이 중요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심한 출혈 시 대처법

    출혈을 일으키는 상처 역시 일상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작은 상처는 대부분 압박을 통해 지혈을 할 수 있으므로, 응급상황이라 할 만한 것이 못 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눈에 띄게 큰 상처가 나거나 사고 등으로 인한 출혈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출혈이 발생하는 지점이 확인되면, 해당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오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혈류가 중력을 거스르도록 함으로써 조금이라도 출혈이 덜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높이 두기 어려운 곳이라면 바로 압박 지혈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출혈 역시 기본적으로는 압박을 통한 지혈이 필요하다. 단, 감염을 막기 위해 깨끗한 천이나 거즈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박 지혈이 잘 통하지 않을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도 한 번 상처부위에 댔던 드레싱을 제거해서는 안 된다. 추가로 천이나 거즈를 덧대 압박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

    압박 등을 통해 출혈을 1차적으로 저지하면서 119에 연락해 최대한 빨리 조치를 받도록 한다. 특히 압박으로 출혈이 멎지 않을 경우에는 더욱 위급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경련 발생 시 대처법

    경련은 그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단순한 근육 떨림과 혼동할 수도 있고, 분명한 경련 증상이지만 의식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는 의식을 잃거나 본인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 대처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의식 소실을 동반하는 경련은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단순하게는 극도의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고,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탈수로 인한 수분 부족, 전해질 불균형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극단적으로 하는 사람의 경우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를 겪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날카로운 물건, 혹은 부딪칠 수 있는 것들을 치우는 것이다. 경련을 일으키면서 추가적인 부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공간을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 경련을 하며 머리를 바닥에 부딪칠 수 있으므로, 옷이나 베개 등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을 활용해 머리를 받치도록 한다.

    정상 자세로 누워있을 경우 기도가 막힐 우려가 있으므로, 옆으로 눕혀 기도가 확보되도록 한다. 경련을 일으키는 환자를 힘으로 억누르거나 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놔두는 편이 좋다. 만약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응급 서비스를 요청하도록 한다.

    몇 번 반복하더라도 정확한 방법을 숙지해두면 도움이 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몇 번 반복하더라도 정확한 방법을 숙지해두면 도움이 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심정지 시 대처법

    뉴스에서 가장 흔히 다뤄지는 응급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상황이다. 다양한 경로로 심정지 발생 시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이유는, 올바른 대처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생명을 구할 수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면, 가장 먼저 주위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쓰러진 사람의 의식을 확인한다.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큰 소리로 불러보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때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심정지로 판단하고 바로 119에 연락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심정지 상황에서는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심폐 소생을 실시하는 사람과 응급 서비스를 요청해 구급대원을 유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한 사람이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기는 어려우므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심폐 소생술의 핵심은 손바닥의 아랫부분이 가슴 중앙부분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두 손을 겹치고 팔을 곧게 펴서 힘이 제대로 들어가도록 한다. 약 5~6cm 정도 깊이에 1초에 2번 정도를 누른다고 생각하고 빠르게 압박을 실시한다. 

    약 30회 정도 압박을 실시할 때 2번 정도 인공호흡을 진행하면 좋다. 목 부분에 옷 등을 받쳐서 머리를 뒤로 젖힌 다음,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는 방식이다. 호흡은 약 1초 정도 불어넣으면서, 가슴이 부풀어오르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인공호흡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압박만으로라도 응급 처치를 계속하도록 한다.

    인근에 자동 심장충격기(AED)가 있을 경우,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자동 심장충격기는 자체적으로 사용법을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용법만 숙지해두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폐 소생술은 상당히 힘이 드는 일이므로, 주위에서 교대하면서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뇌전증, 편견 없애려는 노력이 중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뇌전증, 편견 없애려는 노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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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전증’은 전 세계적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교적 흔한 신경질환이다. 흔히 ‘간질’이라고도 이야기하며, 국내에서도 대략 2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뇌전증은 흔히 신체 경련이나 의식 소실 정도로만 인식되기 쉽지만,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 개인의 삶에 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증상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위에서 누군가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을 일으켰다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에게 편견을 가지기 쉽다. 발작을 일으킬 때의 모습을 보면 두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사회적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뇌전증은 특정 집단,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전적 요인, 뇌 손상, 감염 등 발생할 수 있는 원인도 다양하다. 바꿔 말하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이 글을 통해 뇌전증이라는 증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작은 계기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

     

    뇌전증, 왜 발생하는가?

    인간의 뇌는 약 400억 개의 신경세포(뉴런)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전기적 신호를 주고 받으며 서로 기능적으로 연결되며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정상적인 경우, 뉴런 간의 전기 신호는 조화롭게 조절되며 적절한 반응을 주고받게 된다.

    하지만 이때 일부 신경조직의 뉴런들로부터 과도하게 강한 전류가 발생하거나 비정상적인 흥분상태가 유발되기도 하는데, 이를 경련 또는 발작이라 한다. 뚜렷한 이유 없이 두 번 이상 이런 발작이 반복되면 뇌전증 진단을 내린다. 

    뇌전증은 유전적 원인, 또는 환경적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유전적인 경우 특정 유전자의 변이가 뉴런의 전기 신호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발작을 일으키게 된다. 환경적 요인의 경우, 외상이나 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머리를 다치거나 뇌졸중 등으로 인한 뇌 손상이 발생한 경우, 뇌에 영향을 미치는 뇌염 등의 감염성 질환에 걸린 경우, 저혈당 쇼크와 같은 대사 이상이 그 예다.

     

    뇌전증의 발작 유형

    뇌전증은 크게 ‘부분 발작’과 ‘전신 발작’으로 구분된다. 부분 발작은 의식이 유지된 채로 특정 부위에서 경련이나 감각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손발이 심하게 떨리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따끔거리는 감각이 느껴지는 것이다. 

    부분 발작이라 해도 무의식적으로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복합 부분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언뜻 ‘틱 장애’와 같이 느껴질 수 있으나, 의식이 흐려지거나 아예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명백한 차이를 보인다.

    전신 발작은 의식을 잃으며 근육이 강직되고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의식이 유지된 채 짧은 시간 동안 전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유형도 있지만, 보통은 의식 소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갑작스럽게 멍해지거나 기절하는 ‘무결성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특정 유형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혼합형 발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갑작스럽게 근육 긴장이 풀리면서 넘어지는 유형의 ‘아토닉 발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뇌전증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대처법

    뇌전증 발작은 대개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따라서 별도의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자연적으로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다만, 발작 과정에서 주위의 물건에 부딪치거나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변에 날카로운 물건 등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들은 멀찍이 치워주는 것이 좋다.

    또한, 침이나 구토 등으로 기도가 막히는 일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는 정도의 조치를 해주도록 한다. 근육 강직은 보통 1분 내외면 멈추는 것이 일반적이며, 전신 경련도 2~3분 이내로 멈추는 경우가 많다.

    발작이 멈춘 뒤에는 환자가 혼란스러워 할 수 있으니,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수분 보충을 할 수 있도록 물을 제공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만약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연속적인 발작이 이어지는 등의 문제가 보인다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

     

    뇌전증 환자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뇌전증을 진단 받은 경우, 혹은 뇌전증까지는 아니더라도 발작이나 경련을 경험한 경우, 발작을 비롯해 대인관계나 사회적 고립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는 자칫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뇌전증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질 경우 얼마든지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뇌전증 진단을 받고도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항경련제와 같은 약물을 통해 발작 빈도 및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을 인지한 경우, 본인이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언제든지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불필요한 편견으로 환자에게 더 큰 고통을 주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고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UCB와 3819억원 규모 올해 첫 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초격차 CMO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2017년 동사와 체결한 4165만달러(451억원) 규모의 계약에 대한 증액 계약이다.

    UCB는 블록버스터 치료제 ‘빔’을 비롯한 5종의 뇌전증 치료제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CMO 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7년간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 장기 파트너십의 비결 – 압도적 생산 CAPA·속도·퀄리티 경쟁력

    UCB와 장기 파트너십이 가능했던 배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생산능력 △스피드 경쟁력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은 덕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2023년 6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의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이로써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로 전 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단축하고, 고객사의 긴급 물량 요청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 만족도를 실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고, 올해 2월 말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68건을 기록하며 의약품 제조/관리되는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빅파마와의 신규/증액 계약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금액은 120억달러이며, 지난해 수주 금액은 3조5009억원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 경쟁력 강화 앞으로도 계속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확보의 3대 축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5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건설 기간을 2025년 9월 가동 목표에서 5개월 앞당긴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변경해 압도적인 스피드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에 주력할 것이다. 5공장은 18만 리터 규모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4만리터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시장의 트랜드를반영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킬 예정이다. 2021년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지난해 ADC 치료제 기술 개발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과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했다. 또한 연내 상업 생산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차세대 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지난해 출시한 임시 발현 플랫폼 ‘에스-초지언트(S-CHOsientTM)’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디벨롭픽(DevelopickTM)’ 등 CDMO 내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유연한 소통과 잠재 고객사 발굴을 위해 추가적인 글로벌 거점 진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언론연락처:삼성바이오로직스 홍보파트 황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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