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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백질 식단 강조하는 이유, 포만감부터 대사율까지

    단백질 식단 강조하는 이유, 포만감부터 대사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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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은 인체의 건강과 기능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주요 에너지원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에너지원으로 소모되는 우선순위가 낮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결합 구조가 복잡해 분해가 오래 걸리는 데 비해 에너지원으로서의 효율은 높지 않기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체내에서 에너지원 외에도 매우 높은 활용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특히 체중 관리와 다이어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 = 근육이라는 공식을 흔히 떠올리지만, 단백질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기 위해 섭취하는 것이 아니다. 포만감 증대, 다른 영양소 섭취량 조절, 에너지 대사 효율 개선 등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 글에서는 단백질 식단을 강조하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알아보도록 한다.

     

    오랫동안 유지되는 포만감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 단위는 ‘아미노산’이다.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수백 종의 아미노산 중, 인간이 사용하는 종류는 약 20종이다. 즉,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포함된 단백질은 이 20종의 아미노산이 저마다의 형태로 결합해 만들어져 있다는 뜻이다. ‘단백질’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해서 부르지만, 실제로는 무수히 많은 세부 종류로 나뉜다.

    종류는 많지만 대부분의 단백질은 복잡한 결합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체내에 들어갔을 때 소화과정이 오래 걸린다. 복잡한 결합 구조를 해체해 아미노산 단위로 분해해야만, 체내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가 오래 걸린다는 말은, 소화가 진행되는 동안 포만감, 즉 ‘배부른 상태’가 유지된다는 의미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식사에서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시로 배고픔을 느껴 뭔가를 먹게 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단백질의 특징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영양소 섭취량 감소

    체중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마다 자신이 하루에 어느 정도의 에너지(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는지 계산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통 그 전체 에너지 중 30% 가량을 단백질로 섭취할 것이 권장된다. 

    하루치 권장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고 했을 때, 자연스럽게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우선순위가 낮으며, 주로 신체 구조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먼저 사용된다. 따라서 섭취하는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고, 부족한 에너지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소모해 보충하게 된다. 자연스러운 다이어트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물론, 정해진 권장 섭취량에서 단백질의 비중을 과도하게 늘리면 탄수화물과 지방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는 자칫 ‘과도한 에너지 적자’로 인해 신체 대사 저하라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단백질 또한 엄연히 에너지원이므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잉여 아미노산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하루치 식단에서 단백질은 최대 30~35% 범위에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부족 시 ‘대사 변화’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일반적으로 ‘섭취 에너지 < 소비 에너지’의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의도적으로 ‘에너지 적자’ 상태를 만든다는 의미다. 에너지 적자는 과도한 수준이 되지만 않으면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널리 사용되는 간헐적 단식의 경우, 적당한 수준의 에너지 적자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에너지 적자 상태가 되면 신체는 간과 근육에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 그리고 체내 곳곳에 저장된 체지방 등의 에너지원을 소모한다. 글리코겐은 포도당(탄수화물)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비교적 쉽게 분해해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다. 다만, 저장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대략 12시간~24시간 정도가 글리코겐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의 한계라고 보면 된다. 

    그 다음 단계로는 체지방이 소모된다. 글리코겐에 비해 저장량도 많고, 같은 양에 비해 발생시킬 수 있는 에너지도 크다. 유산소 운동을 오랫동안 지속할 때 체지방이 소모된다고 하는 것은, 전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꾸준히 공급하기 위해 가장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소화되는 데 오래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수록 대사를 활성화시켜 에너지 소비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백질의 여러 용도 중에는 ‘호르몬’과 ‘효소’도 있다.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과 효소들 중 상당수가 단백질, 즉 아미노산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되면 이러한 호르몬과 효소들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게 되며, 서로 균형을 이루며 대사를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준다.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유지

    이러한 특성을 이해했을 때, 흔히 말하는 ‘단백질 = 근육’이라는 공식을 더 깊은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근육은 단순히 힘을 발휘하는 데만 쓰이는 조직이 아니다. 신체에서 가장 활발한 대사를 일으키는 조직으로 꼽힌다. 특히 근육이 충분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져, 섭취된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혈당 조절 능력이 향상돼 당뇨 예방에 기여하는 것이다.

    근육량이 증가하면 ‘기초 대사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전반적인 에너지 소비량을 높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수준의 운동을 하더라도 근육량이 많고 그 밀도가 높으면 월등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흔히 ‘많이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식으로 근육량이 뒷받침돼 있는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 시, 체지방을 가장 원활하게 소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꼽는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은 근본적으로 전신의 근육을 활성화시켜 에너지 소모를 늘리는 방식이다. 따라서 너무 유산소 운동에만 치중할 경우, 몸은 근육의 중요성을 낮게 인식하면서 근육을 줄이려 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적당 수준의 근력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체중을 감량하는 중에도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초 대사량을 유지해주고, 체중 감량이 성공한 뒤 이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 단백질 보충, 자연스럽게 늘리기 위한 일상습관

    단백질 보충, 자연스럽게 늘리기 위한 일상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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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매번 강조되는 사항이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대부분의 음식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따라서 섭취량을 늘리기보다 조절하는 쪽에 무게추가 기울어진다. 하지만 단백질은 다르다. 많은 식품에 포함돼 있긴 하지만, 그 양이 적은 경우도 많다. 메뉴를 잘못 선택할 경우,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적정량 이상 섭취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식단 관련 조언에서는 단백질 함량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널리 사용되며 포도당(탄수화물)이나 지방산(지방)처럼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섭취가 중요한 까닭이다.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의식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다양한 콩 종류를 활용하라

    콩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보통 성인 남성의 손으로 콩을 한 줌 쥐면 대략 30~50g 사이의 양이 된다. 평균적으로 40g 정도 된다고 했을 때, 단백질 함량은 5g에서 7g 정도가 된다. 

    성인 남성의 체중이 70kg 정도 된다고 한다면, 권장되는 단백질은 활동 수준에 따라 최소 56g~70g 사이가 될 것이다. 중저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56g 정도, 고강도 운동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보통 70g 이상으로 보면 된다. 즉, 한 줌으로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10% 가량을 채울 수 있는 셈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콩은 완두콩, 검은콩, 강낭콩, 병아리콩, 렌틸콩 등이 있다. 콩 종류에 따라 밥을 지을 때 넣을 수도 있고, 삶아서 간식처럼 먹을 수도 있다. 스무디나 수프 또는 스튜 등을 만들 때 함께 넣어서 만들거나 샐러드에 곁들여서 먹는 방법도 있다. 중요한 것은 ‘습관처럼 한 줌씩의 콩을 먹는 것’이다.

     

    고기가 좋다면, 살코기 비중을 높여라

    잘 알고 있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기름기(지방)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개인 취향상 살코기를 즐겨먹는 사람도 분명 있지만, 비율적으로 따지면 살코기보다는 적당한 비계가 포함된 부위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살코기만 먹어라’라는 극단적인 이야기는 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절충안으로 적당히 섞어서 먹는 방법을 강조하고자 한다. 자신이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고기 중량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고, 절반 정도는 먹고 싶은 부위로, 나머지 절반은 살코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부위로 고르는 것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보다 닭고기나 칠면조고기, 오리 가슴살 같은 백색육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보통은 백색육이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더 높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애당초 적색육보다 백색육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의미한 조언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단백질 부족을 겪을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견과류, 간식 말고 요리 재료로도 써라

    보통 견과류는 간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견과류를 간식으로 먹으라는 조언도 흔하다. 하지만 ‘견과류는 이렇게 먹어야 한다’라는 공식은 딱히 없다. 샐러드에 잘게 부순 땅콩을 뿌리는 경우도 흔하고, 아예 통째로 견과류 몇 종류를 넣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견과류를 다져서 볶음 요리를 만들 때 함께 넣어도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견과류가 본래 단백질에 초점을 맞춘 식품군은 아니라는 점이다. 견과류 중 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호두, 아몬드, 땅콩 등은 단백질 함량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에 경계가 필요하다. 비교적 최근 각광받고 있는 캐슈넛이나 피스타치오, 마카다미아 같은 견과류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어느 정도 단백질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 못지 않게 높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을 가지고 있는 음식들이다. 비슷한 특성을 가진 식품군으로 씨앗류도 있다. 씨앗류 역시 견과류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일상적 습관으로 만들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일을 습관화시키는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 딱 두 가지만 강조한다면, 아침에 일어나 단백질이 풍부한 음료를 마시는 것, 그리고 매 식사 때마다 ‘단백질 식품’을 우선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우유나 두유, 혹은 단백질 쉐이크를 마시는 습관은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에게 적극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 경우 거의 필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우유 또는 유청 단백질을 섭취할 수 없는 경우는 두유, 아몬드유, 코코넛 밀크 등을 대체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매 식사 때마다 단백질 식품을 먼저 섭취하는 것도 적극 권장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식사법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부분 밥이나 국을 먼저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순서를 조금 바꿔서, 단백질이 풍부한 메뉴를 먼저 먹는 습관을 들여보자. 

    단백질은 포만감을 부르고 유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식사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물론 단백질을 우선적으로 먹되, 전체적인 메뉴는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단백질 = 근육 성장을 위한 재료? 그게 다가 아닙니다

    단백질 = 근육 성장을 위한 재료? 그게 다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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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단백질(Protein)’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흔히 알려져 있는 상식 몇 가지를 살펴보자. 일단 3대 에너지원 중 하나라는 점, 고기류나 생선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는 점, 본인 체중 1kg당 0.8g 정도가 일일 권장 섭취량이라는 점, 근육량을 늘리려면 보다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점,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므로 과식을 막을 수 있다는 점… 

    이 정도면 아마 사람들에게 익히 퍼져 있는 단백질에 대한 상식이 거의 모두 포함되지 않을까. 아마 의학, 운동, 영양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이 분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단백질이 체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등이 있을 것이고, 운동 분야에서는 근육의 성장에 단백질이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지, 에너지원으로서 단백질을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이 있겠다. 영양학은 어떨까?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차이, 각 단백질에 적합한 공급원은 무엇인지 등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전문가에게나 의미가 있는 걸까? 아니, 그렇지 않을 것이다. 건강을 위해 늘상 강조되는 것이 운동과 식습관이다. 그렇다면 하나라도 더 알아두어서 손해될 것은 없다. 기억하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다. 가볍게 읽어보면서 당신이 몰랐던 사실만 캐치해도 충분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흔히 ‘고단백 식단’,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어떤 음식에는 100g당 단백질이 OOg 들어있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되기도 한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 ‘단백질’이라는 것이 하나의 단일 영양소인 것처럼 인식된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음식 안에 존재하는 단백질은 엄밀히 따지면 그 구조가 모두 동일하지 않다. 20종의 ‘아미노산’이라는 것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만들어지며, 그 결과물을 모두 통틀어 단백질이라 부르는 것이다.

    비슷한 원리로 탄수화물은 포도당, 과당 등의 단당류와 전분, 글리코겐, 셀룰로오스 등의 다당류로 세분화된다. 지방도 마찬가지로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구분된다. 지방산은 흔히 포화 정도에 따라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나뉜다. 

    다만, 단백질의 경우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어떤 이유로든 잘 알려진 것들은 개별적인 이름이 붙기도 하지만, 20종의 아미노산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무수한 조합식 모두에 독자적인 이름이 붙어있다고는 볼 수 없다. 따라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라는 것은 ‘다양한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본질적으로는 좀 더 정확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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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노산은 뭘까?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한,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 정도로 가볍게 이해하는 편이 좋다. 다만, 아미노산에 관해 좀 더 디테일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음식을 챙겨먹거나 해당 음식에 어떤 효능을 기대하면 되는지를 보다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핵심은 ‘단백질을 포함한 모든 음식에 인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 한 종류 단백질 음식만 먹으면서 ‘단백질을 충분히 채웠다’라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잘못된 발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자연에는 대략 수백 종의 아미노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중 인간과 관련있는 것은 20종이다. 수백 종의 아미노산을 모두 알 필요는 없으며, 인간과 관련 있는 20종 아미노산도 일부 중요한 것들만 알면 충분하다.

    흔히 말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라는 것이 있다. 20종의 아미노산 중 9종은 인간의 몸에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음식물)에서 얻어야만 하는 것들이다. 필수 자원이지만 자체 생산이 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된다. 

    9종의 필수 아미노산은 류신, 리신, 메티오닌, 발린, 이소류신, 트레오닌, 페닐알라닌, 트립토판, 히스티딘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들 중에서 익숙하게 들리는 이름이 한두 개쯤은 있을 것이다. 아마 항산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트립토판’을 여러 번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 외 나머지 11개 아미노산은 ‘비필수 아미노산’으로,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이 가능하다. 글루타민, 아르기닌, 시스테인 등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편이며, 이외에 알라닌, 아스파라긴, 아스파르트산, 글루탐산, 글리신, 프롤린, 세린, 티로신이 포함된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영양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물성 단백질’이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이른바 ‘완전 단백질’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말이 다소 오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명확히 바로잡고자 한다.

    동물성 단백질이 ‘완전 단백질’이라 불리는 것은, 20종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필수 아미노산에 해당하는 9종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다. 애당초 비필수 아미노산인 11종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는 종류다. 음식으로 섭취하지 않아도 조달이 가능하며, 음식 섭취는 그를 보조하는 역할인 것이다.

    한편,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불완전 단백질’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9종 필수 아미노산의 일부 빠져 있거나, 그 비율이 불균형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따라서 채식주의 등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만 한다. 물론, 대두와 퀴노아처럼 식물성이지만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한 것들도 있다.

    이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을 식단에 포함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이들은 대개 한 종류만으로도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채울 수 있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정말 한 가지 음식으로만 식단을 채우려 하는 것은 그리 권장할 만한 방법이 아니지만.

    다양한 호르몬도 모두 단백질의 일종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다양한 호르몬도 대부분 단백질의 일종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

    흔히 ‘단백질 = 근육’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당연히 단백질이 근육으로만 활용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보통 어느 정도까지 관여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우선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 연골 등을 구성하는 케라틴, 콜라겐, 엘라스틴 등이 모두 단백질의 일종이다. 혈액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 역시 단백질의 일종이다. 또, 몸 안에 침투한 병원균과 싸우는 항체들, 세포 안에 존재하며 내부와 외부 통신을 담당하는 세포 수용체 역시 단백질이다.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호르몬이 우리 몸 안에서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들 중 대다수가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혈당 조절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있겠다.

    정리하자면, 단백질은 에너지원으로 기능하기도 하지만, 인체의 기능이 형성되고 작동할 수 있도록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활동하는 행동대원이기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 진다면, 그 또한 단백질의 역할일 것이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호르몬의 대다수가 본질적으로는 단백질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섭취는 금물

    단백질이 하는 일이 이토록 많다. 아마 다이어트를 위해 고단백 식단을 고집하던 사람이 본다면 더욱 열렬히 단백질을 섭취하려 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과도한 것은 문제를 일으키게 마련이다.

    체중 1kg당 0.8g이라는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기준으로, 목적에 따라 1kg당 1.2g까지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다. 그 정도까지는 허용되는 범위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 이상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고집하면 어떻게 될까?

    일단 소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단백질이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화가 오래 걸린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게다가 단백질은 대사를 위해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한다. 충분한 수분이 곁들여지지 않는다면 대사 과정에서 수분을 과도하게 사용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단백질 식단을 먹을 때 수분이 많은 음식을 곁들이도록 권장하는 이유다.

    같은 맥락에서 단백질이 만드는 포만감으로 인해 다른 영양소를 섭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미 배부름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필요한 다른 영양소를 먹는다는 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단백질은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되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 그 다음 간으로 넘어가 몸의 각 부분에 필요한 단백질로 재합성되거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등 용도에 따라 처리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암모니아가 생성되며, 이를 해독해 요소로 바꾸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간의 해독작용에 과로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 셈이다. 같은 원리로 노폐물을 걸러내야 하는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밖에 고단백 식단은 보통 지방과 퓨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단백질을 충분히 챙기려다가 결과적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퓨린은 대사 과정에서 요산을 생성해, 고요산혈증이나 통풍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통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통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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