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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성 단백질, 비건 식단은 근육량 향상에 불리하다? 진실은?

    식물성 단백질, 비건 식단은 근육량 향상에 불리하다? 진실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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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 하면 보통 자연스레 근육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막상 근육과 단백질 합성에 관련된 질문을 해보면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은 근육 증가에 있어 차이가 있는가? 하루치 단백질은 매 끼니 조금씩 나눠서 섭취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 누군가는 자신 있게 답할 수도, 누군가는 어물거릴 수도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약 위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머릿속에 담아둘 수 있을 것이다. 

     

    근육 단백질 합성과 관련된 의문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지난 4일 <MSSE(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저널을 통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핵심이 된 주제는 ‘식물성 식단을 섭취했을 때, 동물성 식단에 비해 단백질 합성에 불리한가?’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근육에서의 단백질 합성과 관련된 세 가지 질문’에 보다 명확한 답을 찾고자 했다. 

    어떤 사람은 “근육 만드는 데는 고기가 좋다”라고 철석같이 믿는다. 꼭 고기가 아니더라도,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의 동물성 단백질이 근육을 증가시키는 데 더 좋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꽤 많다. 

    물론 전혀 근거 없는 믿음은 아니다. 실제로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단위 무게당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게다가 동물성 단백질은 한 가지 식품만 섭취하더라도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다.) 또, 섭취량 대비 실제 소화흡수율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기존 연구 중에도 같은 맥락의 결과를 내놓은 것들이 있다.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자신들이 검토했던 한 연구를 언급했다. ‘단 한 번의 식사를 한 후 근육 생검’을 실시한 결과를 담은 연구다. 동물성 식단을 섭취한 사람이 식물성 식단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근육 합성이 더 활발했다는 내용이다.

    단 한 끼의 식사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의 효과가 더 뛰어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단 한 끼의 식사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의 효과가 더 뛰어났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10주 간의 장기 실험 결과

    이 대목에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단 한 번의 식사’라는 부분이다. 한 번의 식사를 기준으로 한다면 동물성 단백질의 근육 합성이 더 우수하게 나오는 것은 당연해보인다. 단백질 함량도 높고, 소화흡수율도 더 우수하니까. 하지만 비현실적이다. 보다 현실적인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꾸준히 섭취했을 때를 기준으로 해야 옳을 것이다.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의 의문도 이 지점에 있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3월, 10주에 걸친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참가자들을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비건 식단과 잡식 식단을 섭취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실험 기간 동안 체중 1kg당 1.6~1.8g의 단백질을 섭취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권장 섭취량에 비해 상당히 높은 양이다. 실험을 진행하며 근육량 변화 및 반응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한 결과, 식단에 따른 근육 단백질 합성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난 뒤, 연구팀은 기존에 자신들이 수행했던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먼저 체중 1kg당 단백질 섭취량이 너무 많았다. 또한, 이 정도 섭취량을 유지하기 위해, 비건 식단 그룹에는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가 여러 번 사용됐다. 실제 식물성 식단만으로 1kg당 1.6~1.8g 단백질을 공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실험 기간이 너무 길었고, ‘통제된 환경’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적 의견이 나왔다. 사람들이 실제로 일상에서 섭취하는 식단과 유사성이 있어야만, 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질 거라는 분석이다.

     

    자체 피드백을 통한 새로운 실험

    연구팀은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해 새로운 연구를 설계했다. 먼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20~40세 성인 40명을 모집하고, 영양 상태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7일에 걸쳐 표준화된 식단을 섭취하도록 한 다음, 다리 근육 조직 생검을 실시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을 비건 식단 그룹과 잡식 식단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한 다음, 9일 동안 정해진 식단을 유지하도록 했다. 

    비건 식단은 식물성 단백질의 한계를 고려해 필수 아미노산이 고르게 공급되도록 설계했다. 잡식 식단은 약 70%를 동물성 단백질로 설계해, 양쪽 그룹의 식단이 명확한 차이를 보이도록 했다. 지난번 실험과 달리, 이번 실험은 체중 1kg당 1.1~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했다. 

    각 그룹은 다시 하루 3끼니를 먹는 그룹과 5끼니를 먹는 그룹으로 나뉘었다. 하루 동안의 단백질 섭취량은 동일했으나, 3끼니 그룹은 매 끼니마다 비슷한 양의 단백질을 먹었고, 5끼니 그룹은 매 끼니마다 단백질 섭취량을 다르게 했다. 보통 마지막 끼니의 단백질 섭취량이 더 높았다.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했던 실험과 달리 참가자들은 실험실과 집을 오갈 수 있었다. 3일에 한 번씩 실험실에서 근력 강화 트레이닝을 실시했으며, 그 외에는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생활하며 전반적인 활동량을 측정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매일 ‘중수’를 마셨다. 일반적인 물에 들어있는 수소 대신 중수소가 들어간 물이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중수소 원자가 근육 조직에 흡수되는 과정을 추적할 수 있어, 근육의 반응이나 근육량의 변화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식물성 위주의 식단이어도 근육량 증가에는 차이가 없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물성 위주의 식단이어도 근육량 증가에는 차이가 없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물성 단백질, 비건 식단 아무 문제 없다

    9일 후 연구팀은 다시 참가자들의 다리 근육 조직 생검을 실시해, 실험 전 생검 결과와 비교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기존에 세워두었던 모든 가설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의문 1. 단백질 공급원이 근육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가?

    No. 비건 식단과 잡식 식단 모두 근육 단백질 합성 속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의문 2. 하루 총 단백질을 고르게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가?

    No. 한 끼니에 단백질을 더 많이 먹든, 하루동안 고르게 나눠서 먹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의문 3. 더 많은 단백질 섭취량이 위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가?

    No. 2023년 실험에 비해 일일 단백질 섭취량을 상당량 줄였음에도, 근육 단백질 합성에는 차이가 없었다. 즉, 일부러 단백질을 더 많이 먹는다고 해서 근육이 더 잘 합성된다고 볼 수 없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은 ‘개인차’를 고려하면 인해 조금씩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연구팀이 두 번의 연구를 통해 확인한 사실들은 ‘보편적 사실’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연구팀을 이끈 니콜라스 버드 교수는 “충분한 고품질 단백질이라면 무엇이든 괜찮다”라고 요약했다.

    즉, 자신의 식성에 맞는 식품을 선택하되, 단백질 함량과 소화흡수율 등을 고려해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있으면 된다는 의미다. 식물성 식품을 선호하는 경우라면 여러 종류를 고루 섭취해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챙기도록 하고, 조리 과정에서 단백질 손실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조리법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식품의 종류보다, 품질이 좋은 단백질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품의 종류보다, 품질이 좋은 단백질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중앙대 연구팀, 세계 최초 정자 단백질 합성 능력 증명

    중앙대 연구팀, 세계 최초 정자 단백질 합성 능력 증명

    제공 : 중앙대학교, 출처 : BRIC Bio통신원
    제공 : 중앙대학교, 출처 : BRIC Bio통신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정자의 단백질 합성 능력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방명걸 교수 연구팀은 '정자의 구조적 특성상 단백질 합성이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지식을 깨고, 실시간으로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정자의 단백질 합성 변화는 수태 능력 등 인체의 중요한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로 남성 불임의 진단, 원인 규명뿐만 아니라, 피임제 개발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불임과 계획되지 않은 임신은 전 세계적으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측면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까지 불임의 원인 규명이나 피임제 개발은 여성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임신 결과의 절반은 남성에게서 영향을 받는다. 즉, 남성 불임의 원인을 해결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하는 것은 여성의 불임 문제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의 정설에 따르면, 정자는 부계 유전정보(DNA)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정소 내에서 형성되는 동안 이동에 불필요한 세포 소기관을 제거하고, 핵과 미토콘드리아만을 남겨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DNA는 프로타민(protamine)에 의해 고도로 응축되어 있어 전사(단일 가닥 DNA를 주형으로 삼아 특정 부분을 RNA로 합성하는 과정)가 불가능하며, 리보솜 등의 세포 소기관 부재로 인해 단백질 번역(mRNA가 단백질을 합성하는 과정) 또한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메티오닌(methionine)의 대체물질인 Click-iT L-homopropargylglycine(HPG)을 활용한 FUNCAT(fluorescent noncanonical amino acid tagging) 시스템을 적용하여, 정자의 수정능 획득(정자가 난자 내로 진입하기 위한 생리적 기능적 변화) 과정 중 실시간으로 합성되는 단백질들을 직접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수정능 획득 과정의 시간 경과에 따른 단백질 변화를 단백질체학 분석을 통해 확인하였고, 초기 단계에서 정자의 첨체 형성과 관련된 단백질들이 정자의 수정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나아가, FUNCAT(Functional Cationic Assay Technology) 시스템에 Proximity Ligation Assay(PLA) 기법을 접목하여, 수정능 획득에 따른 첨체 관련 단백질의 변화 양상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관찰했다. 그 결과, 수정능획득 과정에서 첨체 관련 단백질의 활발한 합성이 수정능력 유지에 필수적이었으며, 단백질 합성이 초기 단계에서 정교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비정상적인 첨체 반응으로 인해 수정 실패가 발생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정자의 번역 능력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수정능 획득 과정에서의 단백질 합성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시한다.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및 세종펠로우십 지원을 받아 실시된 이번 연구에는 중앙대학교 생명환경연구원의 박유진 연구교수가 제1저자, 방명걸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상세한 연구 내용은 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Impact Factor 11.4)에 3월 18일 온라인 출판되는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논문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방명걸 교수는 “수정능 획득 과정 동안 실시간으로 변하는 단백질들의 발현이 전사체의 번역에 의해 나타나며, 이 변화가 정자의 수정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향후 여성 생식기관 내에서 정자가 수정에 참여하기까지의 여정에서 어떻게 상호 경쟁하고 선택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진화적으로 자손의 수정능력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정자의 수정능력 등 기능을 조절하거나, 새로운 기전의 피임제 개발을 위한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박유진 연구교수(좌)와 동물생명공학과 방명걸 교수(우)
    중앙대학교 박유진 연구교수(좌)와 동물생명공학과 방명걸 교수(우)

     

  • 간 건강 지키는 식단, ‘해독 기능’에 주목하라

    간 건강 지키는 식단, ‘해독 기능’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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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이라 불린다. 해독 기능, 음식물 소화, 에너지 대사, 영양소 저장 등 몸에서 이루어지는 중요한 화학적 과정의 상당 부분을 직접 담당하거나 주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간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적인 건강 유지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간 건강 지키는 식단을 평상시에 챙겨야 하는 이유다.

     

    간의 기능과 중요성

    간의 기능 중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정맥혈 처리’다. 상식처럼 알고 있듯, 몸 속을 순환하는 혈액은 동맥을 통해 전신에 공급되고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회수된다. 이때 동맥혈은 각 조직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정맥혈은 각 조직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수거하는 역할을 한다.

    정맥혈에 포함된 노폐물은 심장으로 그대로 들어갈 수 없다. 이를 사전에 처리하는 것이 바로 간이다. 보통 장기들은 동맥과 정맥으로 이원화된 혈관을 가지고 있지만, 간의 경우는 ‘간문맥’을 더해 세 종류의 혈관을 가지고 있다. 각 혈관의 기능을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간동맥(Hepatic Artery)

       – 심장 → 간 연결.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을 간에 공급.

       – 간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산소 제공.

     

    2. 간문맥(Portal Vein)

       – 다른 장기 → 간 연결. 다른 장기에서 생성된 영양소·노폐물을 간으로 운반.

       –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 및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노폐물을 간에 전달.

     

    3. 간정맥(Hepatic Vein)

       – 간 → 심장 연결. 영양소를 포함한 정맥혈을 심장에 공급.

       – 간문맥을 통해 받아들인 영양소를 처리한 후, 심장으로 보내는 역할.

       – 영양소를 품은 혈액에 산소를 더한 뒤,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재분배.

     

    정맥혈은 ‘간문맥’을 통해 먼저 간으로 유입되며, 여기서 유해한 요소를 처리한 다음 심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보통 간의 해독 기능이라 하면 알코올 분해를 쉽게 떠올리지만, 실제로 해독 기능의 비중은 정맥혈 처리에 더 집중돼 있는 셈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간은 해독 기능 외에도 화학 공장으로서 영양소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단백질 합성을 비롯해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을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방출하는 것도 간의 역할이다. 거의 대부분의 영양소가 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셈이다.

     

    간 건강 지키는 식단

    이처럼 중요한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이 필요할까? 간 건강 지키는 식단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해독 기능’을 지원하는 영양소라고 봐야 한다. 정맥혈을 통해 유입된 노폐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잔여 노폐물이 포함된 정맥혈이 심장으로 이동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해독 기능을 지원하는 영양소는 흔히 ‘항산화 물질’이라고 알려진 것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 C와 비타민 E, 글루타티온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섬유질은 체내 노폐물 제거를 돕는 역할을 하며, 비타민 B군과 아연, 셀레늄 등의 무기질은 간 기능을 직접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마늘은 간의 효소 생산을 촉진함으로써 해독 작용을 돕고, 올리브 오일은 불포화 지방의 주요 공급원으로 간의 지방 축적을 줄일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견과류도 간 건강 지키는 음식으로 탁월하다.

    이에 따라 간 건강 지키는 식단으로는 통곡물과 달걀, 해산물, 채소를 중심으로 구성하면 좋다. 간식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은 간 건강에 필요한 무기질을 보충하는 수단이 된다. 한편,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노폐물 제거 기능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로 알아두면 좋다. 

    이밖에 간 기능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밀크씨슬과 강황이 있다. 밀크씨슬은 간의 주요 기능을 지원하고 해독 과정을 돕는 역할로 알려져 있으며, 강황은 간의 해독 효소를 활성화하고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 건강을 해치는 음식

    간은 기본적으로 수많은 영양소 및 독소를 처리하기 위해 많은 부담을 짊어지는 기관이다. 그러면서도 어지간한 손상에 대해서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우직함도 가지고 있다. 즉, ‘어느 특정 성분’이 과도하게 밀집된 식품은 모두 간에게 부담이 된다.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 너무 달거나 짠 식품, 인위적인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초가공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동물성 식품, 그리고 설탕 함량이 높은 식품들은 지방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이다. 또한, 엄밀히 따지면 단백질 함량이 과도하게 높은 음식 역시 간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간 건강을 해치는 최대의 적은 당연히 ‘알코올’이다. 다른 음식들이 간에 부담을 주는 정도라면, 알코올은 직접적으로 간에 손상을 주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해로운 식품들을 피하고, 무엇보다 알코올을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근육은 왜 회복이 오래 걸릴까? ‘다핵세포’이기 때문

    근육은 왜 회복이 오래 걸릴까? ‘다핵세포’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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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력 운동은 보통 일주일에 2~3회 정도가 권장된다. 이 또한 보편적인 기준일 뿐이며, 실제로는 강도에 따라 그에 맞는 휴식시간을 주어야 한다. 낮은 강도로 근력 운동을 했다면 하루만에 회복되기도 하고, 높은 강도로 근력 운동을 수행했다면 최대 72시간, 즉 3일까지 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피부 표면에 상처가 생겼을 때를 생각해보면, 3일이라는 회복 시간은 다소 길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근육은 왜 이렇게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까?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골격근은 ‘다핵세포’

    근육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포의 구조’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세포는 그 구조에 따라 크게 ‘단핵세포’와 ‘다핵세포’로 나뉜다. 단핵세포는 글자 그대로 하나의 핵을 가진 세포이며, 다핵세포는 여러 개의 핵을 가진 세포를 말한다.

    단핵세포는 손상이 발생할 경우 해당 부위에서 직접 세포 분열을 진행해 즉각적으로 새로운 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포 주기가 짧고, 손상 부위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 피부 세포나 혈액 세포 등이 대표적인 단핵세포에 해당한다.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은 단핵세포 구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외의 예외적인 것들이 바로 다핵세포다. 근육, 특히 골격근은 대표적인 다핵세포에 해당한다. 내장기관 벽에 위치한 평활근은 단핵세포 구조로 서로 다른 구조를 가진다. 

    다핵세포는 여러 핵이 결합돼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손상 복구 과정이 다소 복잡하다. 여러 핵 사이의 조정 및 협력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핵세포가 일원화된 시스템이라면, 다핵세포는 여러 주체가 협의를 거쳐 최적의 절충안을 내야하는 구조와 같다고 보면 된다. 

    골격근과 같은 다핵세포의 경우 손상된 섬유를 복구하기 위해 ‘위성 세포’를 활용한다. 이는 평소 비활성 상태로 존재하는 일종의 예비 세포라 할 수 있다. 손상이 발생하면 골격근의 세포를 이루는 여러 핵들이 협력해 위성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분화해 새로운 근육 세포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골격근은 왜 다핵구조를 띠고 있는가?

    다핵세포는 분명 그 나름대로 중요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선 떠오르는 의문은 이것이다. 왜 골격근은 회복 속도가 효율적이지 않은 다핵구조를 갖고 있는가? 이는 우리 몸에서 골격근이 담당하는 본질적 역할과 관련이 있다. 

    골격근의 주된 역할은 신체의 움직임을 지탱하고 필요한 힘을 생성해내는 것이다. 다핵구조는 하나의 세포 안에서 더 많은 단백질 합성과 에너지 대사를 가능하게 한다. 컴퓨터로 치자면 복합 연산이 가능한 다중 코어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보다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함이다.

    또한, 여러 개의 핵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는다. 간단하게 말해, 하나의 핵이 있는 단핵세포는 주어진 하나의 역할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데 능하다. 해당 역할 수행에는 효율적이지만, 그 외의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부적합하다.

    반면, 다핵세포는 이론적으로 각각의 핵이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라 할 수 있다. 골격근은 사용하기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때로는 팽팽하게 당겨지는가 하면 어떤 때는 단단하게 조여지는 식으로 힘을 발휘한다. 이처럼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근본적으로 다핵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근육 = 단백질’ 공식이 나온 배경

    ‘단백질’ 하면 흔히 근육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단백질은 근육 외에도 다방면으로 사용되는 만능에 가까운 자원이다. 다만, 근육은 그중에서도 특히 단백질이 중요한 조직이다. 근육 세포는 ‘액틴’과 ‘미오신’이라는 단백질을 주요 구성요소로 가지고 있다. 수축과 이완이라는 골격근의 기본 기능의 토대가 되는 단백질이다.

    특정한 움직임을 여러 차례 반복하거나 한계 이상으로 움직였을 때, 골격근은 손상을 일으키며 회복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과학 및 운동 생리학 분야에서는 이 과정에서 단백질을 섭취하면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손상된 근육 세포가 위성 세포를 끌어들여 새로운 조직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여러 개의 핵이 존재하는 골격근 세포는 단핵세포에 비해 더 많은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특히 운동(근육 세포 손상)을 마친 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단백질을 섭취해주면, 근육 합성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제기된 바 있다.

     

    ‘다핵구조 강화’라는 특성 이해하기

    정리를 해보자. 골격근은 기본적으로 여러 개의 핵을 가지고 있는 구조를 띤다. 여기에 손상이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분열하는 대신 위성 세포를 활성화시켜 새로운 근육 세포를 만든다. 그렇다면 새롭게 만들어진 근육 세포는 어떻게 될까? ‘근섬유가 강화되는 원리’를 떠올리면 답을 알 수 있다. 바로 기존 근육 세포에 포함된 핵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핵을 추가하는 것이다.

    즉, 골격근을 단련할수록 세포 속의 핵들이 더 강해지거나 새로운 핵이 추가되며 다핵구조가 강화된다. 핵이 많아질수록 골격근은 더 큰 힘을 낼 수 있게 되거나, 더 지속적으로 힘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내구도가 높으면 그만큼 오래 견딜 수 있지만, 손상됐을 때 정상으로 회복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클 가능성이 높다. 골격근의 운동능력이 높아질수록 잘 손상되지 않게 되지만, 의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 손상을 일으켰을 때 회복이 오래 걸리는 이유다.

    이를 바탕으로 근육의 효과적인 성장과 유지를 위해 무엇을 중요시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근육을 성장시키는 원리, 그 과정에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 이유 등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 벌크업을 위한 운동 방법은 따로 있다

    벌크업을 위한 운동 방법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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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을 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로 나뉜다. 그중에는 흔히 ‘벌크업’이라 말하는 근육량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근육량이 늘어나면 체형이 탄탄해지고 균형감 있는 모습이 되기 때문에, 왜소한 체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벌크업을 목적으로 운동을 하곤 한다.

    벌크업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 개선을 위한 운동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게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벌크업을 목적으로 한다면 확실히 체계를 잡고 해야 한다는 의미다.

    즉, 근육이 어떤 원리로 성장하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또한, 원활한 근육 성장을 위해 어떤 식으로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하는지도 사전에 계획해둘 필요가 있다.

     

    근육의 성장 원리

    근육이라는 기관은 미세한 ‘근섬유’ 다발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고강도 운동이나 높은 저항을 극복하는 훈련을 통해 조금씩 찢어지게 된다. 근섬유 자체에 물리적 자극을 줌으로써 의도적으로 손상을 유도하는 것이다.

    신체는 손상을 감지하면 이를 회복하기 위해 영양소와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손상된 부위는 보다 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인지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추가로 단백질을 합성해 근섬유를 늘리게 된다. 이를 ‘과도적 적응’이라 하며, 다음 훈련에 대비해 보다 강하고 큰 근육을 만들게 된다.

    근육 성장에서 중요한 것은 단백질 합성이다. 근육은 액틴(actin)과 마이오신(myosin)이라는 단백질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체내 섭취된 아미노산이 충분하다면 이를 바탕으로 액틴과 마이오신을 합성해 근섬유를 늘리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근육량은 점차 증가한다. 

    근육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돼야 하므로 탄수화물도 적절히 섭취해주어야 한다. 탄수화물은 운동을 수행하는 중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운동을 마친 뒤에는 근육에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을 다시 채우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한 이유

    벌크업을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근육의 성장 원리에 근거해, 근섬유에 적절한 손상을 입히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이때 사용되는 원리가 ‘점진적 과부하’와 ‘근육 피로’다. 

    점진적 과부하는 근육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세트마다 중량을 증가시키거나 한 세트의 반복 횟수를 늘리는 것이 이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보통은 세트마다 중량을 늘리는 방법이 사용된다. 한 세트에서 10회의 동작을 반복한다고 하면, 다음 세트에서는 중량을 늘리고 8회 정도만 동작을 반복하는 식이다.

    이처럼 강도를 높여가는 훈련을 반복하면 근육에 피로감이 쌓여 미세 손상으로 이어진다. 강도가 충분하지 않으면 근육 피로가 발생하지 않는다. 손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 크기도 커지지 않는 것이다.

    또한, 고강도의 훈련은 근육 성장에 관여하는 테스토스테론과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여기에 더해 강도 높은 훈련은 신경계의 근육 조정 능력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동시에 더 많은 근섬유가 보다 빠른 속도로 동작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한다. 필요한 순간에 더욱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도록 근섬유를 총동원하는 능력이 갖춰지는 셈이다.

     

    고강도 훈련, 홈트레이닝으로도 가능

    ‘강도 높은 훈련’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은 헬스장을 이용하거나 전문 트레이닝을 받는 것이다. 헬스장에는 중량을 쉽게 늘릴 수 있는 다양한 기구가 있어 편리하게 운동 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크업을 원하는 사람들 중에는 여러 이유로 공공 시설을 이용하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분명 있다. 이때 알아두면 좋은 사실이 있다. 중량을 늘리는 것만이 운동 강도를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예로, 운동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영상 등을 통해 운동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동작을 느리게 수행함으로써 근육에 더 많은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도 한다. 스쿼트를 예로 들면, 앉을 때 천천히 내려가고 올라올 때 빠르게 올라오면 같은 속도로 동작을 반복하는 것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된다.

    다음으로 운동에 변형 동작을 추가하는 방법이 있다. 홈트레이닝이 유행하면서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들의 변형 동작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기본 동작보다 더 많은 근육 그룹을 사용하게 하거나, 근육에 더 많은 부하를 일으킴으로써 운동 강도를 높이는 효과를 준다. 

    집에서 ‘중량을 늘리는 효과’를 보다 직접적으로 얻고 싶다면, 인터넷 등을 통해 높은 저항력을 가진 운동용 밴드를 구입해 다양한 동작에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이러한 방법들은 전문적인 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높은 중량의 기구에 비하면 효과가 덜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홈트레이닝 수준에서의 강도 높은 훈련을 무난히 수행하거나, 여러 가지 변형 동작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근육이 성장한다면 어떨까. 아마 당당하게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체형과 체력은 충분히 갖춰져 있을 것이다.

  • 햇볕 쬐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햇볕 쬐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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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기적으로 햇볕을 쬐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는가? 언뜻 보기에 생뚱맞은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에 관한 연구결과가 있다. 자외선에 일정 시간 이상 노출되면 식욕이 증가하고, 에너지 소모량을 늘리는 작용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자외선은 에너지를 합성하고 분해하는 신체 대사 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비타민 D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전반적인 대사에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적당한 양의 자외선은 피부 혈관의 확장을 유도해 체열 발산을 촉진함으로써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고, 근육의 미토콘드리아 활성화를 통해 근육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킨다. 이밖에 특정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전체적인 기초 대사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욕 억제 호르몬 감소로 식사량 증가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에서는 쥐에게 각각 일반 식단과 고지방 식단을 먹인 다음 이들을 12주 동안 주 3회씩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자외선을 쬐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자외선에 노출시킨 그룹은 피하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이 감소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렙틴은 식욕 억제를 관장하는 호르몬으로, 렙틴이 감소함에 따라 자외선에 노출된 그룹은 음식 섭취량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자외선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식욕이 늘어난다는 것은 다이어트의 관점에서는 좋지 않은 것이니까.

     

    식사량은 늘었지만 체중은 줄어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포인트는 따로 있다. 식욕이 늘어나 더 많은 음식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그룹의 체중은 자외선을 쬐지 않은 그룹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는 ‘갈색 지방’이 효율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체내에 존재하는 지방 중 백색 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갈색 지방은 열을 발산함으로써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 노출이 갈색 지방 조직을 활성화시켜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노르에피네프린 증가로 대사 활성화

    정리하자면, 갈색 지방이 활성화돼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고, 그 결과 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했음에도 소모되는 에너지량이 많아 전반적인 대사가 활발해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햇볕을 쬐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일리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자외선 노출이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위험을 감지하거나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분비되는 대사 호르몬이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교감신경계에 작용해 혈관 수축, 체온 상승, 심박수 증가 등의 반응을 유발한다. 이밖에 지방 분해, 열 발생을 촉진하는 기능도 한다. 

    노르에피네프린의 생성을 인위적으로 막은 쥐들은 음식 섭취량이 줄었지만, 갈색 지방의 작용도 함께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사량 자체를 줄이기 때문에 보다 적은 음식을 섭취함에도 체중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자외선, ‘적당한 노출’이 중요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살펴보면, 자외선은 신체의 대사량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은 체내 대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겉으로는 식욕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게 하지만, 결과적으로 체중 조절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이야기다.

    다만,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은 피부 및 눈 건강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눈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수 없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필히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 근육 손실, 늦게 살필수록 회복은 힘들어진다

    근육 손실, 늦게 살필수록 회복은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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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 손실은 근육의 양 또는 근력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인지, 근육 손실이라는 말은 일단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근육 손실은 생각보다 많은 이유로 일어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가만히 있어도 근육 손실이 발생한다. 평소 운동을 즐겨 하던 사람이라면? 운동 강도가 줄거나 운동량이 감소해도 근육이 손실된다. 근육량을 늘리고 근력을 향상시키는데 드는 노력에 비하면 너무 쉽게 잃게 되기에, 어찌 보면 억울한 마음까지 들 수 있다.

    하지만 사라져가는 근육을 가만히 두고볼 수만은 없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의 손실은 더 빨라진다.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자칫하다가는 대사 질환의 위험까지 발생할 수 있다. 자연의 섭리와도 같은 근육 손실,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노화로 인한 근육 손실 줄이기

    ‘노화’라는 단어 때문에 아직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근육 손실은 대략 30대 중반 즈음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보편적인 견해다. 처음에는 해마다 전체 근육량의 약 1% 정도씩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그러다가 40대가 넘어서면 조금 더 가속화되면서 매년 2% 정도씩의 근육 손실이 일어난다. 이후로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최대 연 3~5%까지도 근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개인차에 따라 구체적인 시기와 그 수치는 다를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가파른 속도로 근육이 줄어든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근력을 지키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며, 단백질 합성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비타민 D와 칼슘을 함께 챙겨야 한다. 운동 이후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신경쓰는 것도 중요하다.

     

    갈수록 위험해지는 운동부족

    젊은 사람들에게서 운동 부족은 흔하게 발견되는 현상이다. 사실 연령에 상관 없이 운동 부족은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젊은 시절부터 습관처럼 이어져온 운동 부족은 보다 심각한 결과를 부를 수 있다.

    젊었을 때는 근육 손실이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운동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가 일정 시점을 넘겼을 때부터 손실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일상에서도 체력이 떨어졌다는 걸 스스로 깨달을 정도가 된다.

    문제는, 체력 저하를 눈치채고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상당히 늦은 시점이라는 것이다. 운동 부족이라는 것은 기초 체력이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이고, 그 상태에서 근력을 지킬 만큼의 운동을 해내려면 젊었을 때에 비해 몇 배의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 불균형한 영양 섭취로 인해 근육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대개 높은 체지방량이 함께 걸림돌이 된다. 몸이 무거운 만큼 더 움직이기 힘들어지므로 정말 오랜 시간을 운동에 투자해야만 근육 손실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다.

     

    단백질 섭취 및 단백질 합성

    식사 때마다 단백질을 챙겨먹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두부와 계란 정도만 꾸준히 챙겨먹을 수 있어도 단백질은 보충이 가능하다. 

    단백질의 섭취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단백질 합성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단백질은 몸 안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됐다가 필요한 형태로 재합성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단백질을 합성하는 능력도 저하되기 때문에, 단백질 합성에 도움을 주는 보조 영양소들을 함께 챙겨야 한다. 닭가슴살만 꾸역꾸역 먹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비타민 D는 근육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함으로써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걷기나 달리기 등 야외에서 하는 운동을 통해 비타민 D를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보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오메가 3 지방산은 근육 단백질 합성은 물론 염증 감소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근육 손실에 저항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생선 종류를 통해 단백질과 오메가 3 지방산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단백질 합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마그네슘과 아연 등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곁들여, 줄어드는 합성 능력을 보완해줄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보충제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한다.

     

    운동이 습관으로 자리잡아야

    운동은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하려고 해도 상당히 힘들다. 하물며 아예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힘든 일을 피하려 한다. 너무 힘들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힘들지 않은 수준으로만 운동을 하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자칫하면 매년 근육이 줄어드는 걸 느끼면서도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부터 한 해라도 빨리 운동 습관을 잡아둘 필요가 있다.

    운동 방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무리하게 아무 운동이나 시작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낫다. 요즘은 퍼스널 트레이닝을 비교적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운동 방법을 배우고 익힌다는 마음으로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느 정도 방법을 체득한 뒤에는 스스로도 할 수 있게 되니,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대회 출전 목표가 아닌, 건강 유지 목표인 이상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 30대 이상이라면, 여전히 운동 부족으로 늘 피곤한 상태라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근감소증이라는 재앙을 피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오늘부터여야 한다.

  • 불안, 우울, 강박… 정신건강, 음식으로 다스리자

    불안, 우울, 강박… 정신건강, 음식으로 다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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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 우울, 강박… 현대인에게 무척 익숙한 단어들이다. 이들은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를 넘어서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라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라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이런 부정적인 단어들이 정신건강을 침범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신건강도 결국은 ‘건강’이다. 육체의 건강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말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그렇기에 음식을 잘 챙겨먹는 것도 정신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건강한 뇌 세포를 위한 오메가3

    여러 우울증 관련 책이나 자료에서 오메가3 지방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한다. 그 이유는 오메가3 지방산이 뇌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신경계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신경을 예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만들 수도 있다.

    체내에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이 적으면 적을수록 우울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음식들을 평상시에 꾸준히 섭취해줌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이들은 뇌 기능 향상과 우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세로토닌 합성을 위한 단백질

    단백질 식품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할 수 없다.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이유다. 대부분의 동물성 단백질에 골고루 함유돼 있는 필수 아미노산은, 뇌로 운반돼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재료로 사용된다. 세로토닌은 흔히 ‘행복 호르몬’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기분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신경계 기능을 위한 비타민 B와 D

    비타민 B의 경우 에너지를 생성하고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비타민 D 역시 현대인들에게서 자주 결핍이 발생하는 영양소에 해당한다. 

    시금치, 토마토, 바나나, 생선, 두부 등을 통해 두 가지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불안함이 느껴지는 증상을 완화하고 기분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

     

    장 건강은 전체 건강으로 이어진다

    건강한 장 기능을 위해 식이섬유를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장 건강과 정신건강은 직접적이라 할 만큼 긴밀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을 챙김으로써 자연스레 정신건강도 좋은 쪽으로 개선할 수 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해 우울증과 같은 정신 문제를 개선해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귀리, 렌틸콩, 통곡물, 사과와 배, 바나나 등을 통해 식이섬유를 부족하지 않게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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