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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당 스파이크 증상부터 관리법까지

    혈당 스파이크 증상부터 관리법까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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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혈당 스파이크를 주의하라’고 이야기한다. 혈당 수치가 갑작스럽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일어날 경우, 당뇨병은 물론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평상시 혈당을 습관적으로 측정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혈당 스파이크 증상은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혈당 스파이크의 원인

    혈당 스파이크는 어떤 이유로든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혈당은 식사 후에 오르게 되므로, 보통은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 스파이크가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정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혈당 스파이크는 음식 외의 이유로도 나타날 수 있다.

    보통 혈당 스파이크는 흰 빵이나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당도가 높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나타난다. 이런 음식들은 ‘단순당’으로 소화 속도가 빠르다. 갑작스럽게 많은 포도당이 흡수되면서 혈류에 당분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보통 혈당 수치가 140mg/dL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를 혈당 스파이크로 본다.

    하지만 혈당 스파이크는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이 분비되면, 음식을 섭취하지 않더라도 체내에 저장된 에너지원을 끄집어내 혈류에 돌도록 만든다. 언제든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혈당 수치가 갑작스럽게 높아지며 혈당 스파이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혈당 수치가 갑작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혈당 수치가 갑작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당 스파이크 증상

    혈당 스파이크가 문제인 것은 잘 알겠다. 그렇다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쉽게 판단할 수 있는 혈당 스파이크 증상으로는 식사 후 피로감이 이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단, 혼동하면 안 될 것은 식사 후 발생하는 졸음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식후 졸음은 소화기관으로 에너지 공급이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뇌의 에너지 공급이 적어지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혈당 스파이크 증상으로 나타나는 피로감은 그보다 더 오랫동안 진행된다. 

    혈당 수치가 갑자기 높아지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체내에서 다량의 인슐린이 분비된다. 그로 인해 혈당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갑작스럽게 줄어들면서 몸에 힘이 없거나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 결과로 일시적인 두통이나 갈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피로감이나 두통, 갈증은 혈당 스파이크 증상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이 언제인지를 보면 좀 더 판단이 수월해진다. 

    혈당 수치 변동은 보통 식후 2시간이 지난 시점에 나타나므로, 이후에 피로감이나 두통, 갈증이 느껴진다면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그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를 기억하거나 적어둔다면 정확도가 더욱 높아진다.

    혈당 스파이크 증상이 반복될수록 각각의 증상 정도도 심해지고 스펙트럼도 다양해질 수 있다. 여러 번 반복될 경우 심한 배고픔을 느끼거나 집중력 저하, 혹은 불안과 짜증 등 감정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만성적인 피로감이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조기에 인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혈당 스파이크 예방 및 관리 방법

    혈당 스파이크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스스로 인지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식사 후 피로감이나 두통 등 이상 증세를 느낀 적이 있다면, 그 시점과 증상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타난 날 직전 끼니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적어두면 큰 도움이 된다. 몇 시 즈음에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까지만 적어두더라도 추후에 정확한 진단을 위한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파악할 수 있는 문제는 보통 ‘메뉴’에 관한 부분이다. 일반론적인 차원에서의 답은 간단하다. 통곡물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 당도가 낮은 음식, 섬유질이 많은 음식 등을 먹으라고 하는 것이다. 가장 정확한 답이긴 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어떤 메뉴를 먹고 혈당 스파이크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는지 기록해둔 것을 토대로 살펴볼 수 있다. 문제가 된 메뉴는 어떤 재료를 써서 어떻게 조리하는 것인지를 검색해본 다음, 해당 재료나 조리법을 배제하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서 증상을 개선해나갈 수 있다.

    한편, 혈당 스파이크는 신체 활동 부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체내 세포들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활동량을 조금씩 늘리는 습관을 갖도록 하다 보면 인슐린 감수성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한 것처럼 스트레스가 혈당 스파이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에서 가급적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익혀두자.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고 나면 급격한 허기짐이 몰려올 수 있으니, 이런 경우 식욕을 참아내거나 건강한 간식으로 대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견과류는 건강한 간식의 대표 격으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견과류는 건강한 간식의 대표 격으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저혈당 수치의 기준과 증상, 예방법은?

    저혈당 수치의 기준과 증상, 예방법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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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몸은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특히 뇌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쓴다. 그렇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보통은 고혈당 상태를 경계해야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저혈당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위험하다. 저혈당 수치의 기준은 무엇이고,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까? 그리고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저혈당 수치, 에너지 부족 위험 신호

    저혈당이란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필요 이상으로 낮아진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혈당 수치가 70mg/dL 이하일 때를 저혈당 수치로 정의한다. 물론 구체적인 저혈당 수치의 기준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평상시 혈당이 평균보다 비교적 높은 축에 속할 수 있다. 당뇨병 혹은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우,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평균 혈당 수치가 다소 높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70mg/dL보다 혈당 수치가 높은 상황에서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저혈당 수치는 특정 숫자를 기준으로 하기보다, ‘몸이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인지하는지’가 핵심이다. 몸이 평상시 정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혈당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저혈당 여부가 정해진다고 보는 것이 옳다.

    몸이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인지하는지가 저혈당 수치의 핵심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몸이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인지하는지가 저혈당 수치의 핵심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저혈당 수치임을 알려주는 증상

    저혈당 상태가 되면 몸은 다양한 방식으로 위험 신호를 보낸다. 초기에는 심한 배고픔을 느낀다거나, 몸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혹은 식은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는 등 ‘자율신경계 항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서 혈당이 더 낮아지면, 뇌쪽과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난다. 뇌는 대부분의 경우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혈당 수치에 대한 반응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다. 지끈거리는 두통, 심한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가 대표적이다. 좀 더 심해지면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심한 어지러움을 느낀다.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등 인지 능력과 관련된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더 심해질 경우 의식이 흐려질 수도 있다.

    이는 특히 고혈당이나 당뇨병 증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혈당 안정을 위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혹은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를 거르는 경우, 운동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공복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술을 마시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 수치 예방과 증상 발생 시 대처

    혈당 문제로 치료를 받는 경우라면, 전문의의 권고사항을 잘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약물은 반드시 처방대로 복용해야 하며, 약물 복용과 관련된 주의사항들은 사소하게 여겨지더라도 필히 준수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수많은 사람들의 숙제처럼 여겨지지만, 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먹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저혈당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운동을 갑작스럽게 너무 많이 하거나 강도를 높이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는 즉각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간식을 구비해둘 것을 권장한다.

    건강검진에서 저혈당 우려 소견을 받아본 적이 있거나, 저혈당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보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보통 건강을 위해서는 단순당 섭취를 최소화할 것이 권장되지만, 저혈당 우려가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단순당 식품을 휴대할 필요가 있다. 당분 함량이 어느 정도 있는 초콜릿이나 사탕, 포도당 캔디 등이 적합하다.

    일반적으로는 권장하지 않지만, 저혈당인 사람이라면 당분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을 휴대할 필요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일반적으로는 권장하지 않지만, 저혈당인 사람이라면 당분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을 휴대할 필요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 고령층 당뇨 유병률 37% 낮춰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 고령층 당뇨 유병률 37% 낮춰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청년으로 불리는 나이에는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잘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년을 넘어가면서부터는 글자 그대로 ‘해마다 몸이 달라진다’라는 말을 체감한다. 한 살 두 살 들어갈수록 건강관리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다.

    꾸준한 신체 활동의 중요성은 여러 차례 강조돼 왔지만, 그 세부적인 효과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 결과는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 당뇨 발병에 영향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화 전용관 교수 연구팀은 최근 노인의학 및 만성질환 분야 국제 학술지인 <Age and Ageing, IF=10.8)>에 고령층의 근력운동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65세 이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 당뇨병 유병률을 현저히 낮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65세 이상 성인 5,679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분석해 고령층의 신체활동 습관과 당뇨병 유병률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성인들의 건강을 위해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주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 여기에 더해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WHO의 신체활동 기준을 충족하는지, 충족하지 않는지에 따라 확보한 데이터를 분류한 다음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유산소 운동을 권장량 이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꽤 많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당뇨병 유병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명확한 차이는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 수행 여부에서 나타났다. WHO 권고대로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시한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 유병률이 29% 더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모두 WHO 권고 기준을 충족한, 이른바 ‘복합 운동’ 그룹을 별도로 추려내 다시 비교 분석해보았다. 복합 운동 그룹에서는 당뇨병 유병률이 최대 37%까지 낮아지는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연구 대상자들의 연령, 성별, BMI, 음주 및 흡연 여부, 교육 수준 등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당뇨병 유병률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당뇨병 유병률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근육의 혈당 조절 기능

    연구팀은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을 가진 고령자들에게 근력 운동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 핵심은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근감소증에서 찾아야 한다. 

    보통 노화와 함께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을 경우, 이러한 근육 감소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근육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단순히 힘이 없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일상적 수준의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넘어지기 쉬운 것은 물론 걷거나 서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근력 운동을 꾸준히 수행할 경우, 노화와 당뇨 등으로 인한 근육 기능 감소를 늦추거나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근력 운동은 혈당 조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근육은 기본적으로 포도당을 최우선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무게 대비 포도당 사용량으로는 뇌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근육은 전신에 분포해 있으므로 총 사용량으로 따지면 근육이 사용하는 포도당의 양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근육은 운동을 할 때 순간적으로 더 많은 포도당을 사용하므로, 근육량이 충분히 많은 경우에는 뇌보다도 많은 포도당을 사용할 수도 있다.

    즉, 근육량을 늘리거나 손실을 방지하면서 근력을 꾸준히 사용하고 향상시키게 되면, 혈액 속 포도당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해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더 잘 들어가게 돕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근육이 활성화되면 간을 비롯해 온몸에 저장된 포도당(글리코겐)을 더욱 효율적으로 소모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근육이 활성화되면 간을 비롯해 온몸에 저장된 포도당(글리코겐)을 더욱 효율적으로 소모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나이 들수록 근력 운동이 중요

    대부분 고령층으로 갈수록 걷기나 산책 정도의 유산소 운동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 정도로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분명 낫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근육의 사용에 한계가 있으므로, 노화에 따라 진행되는 근감소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어렵다.

    노화 관련 전문가 중에는 오히려 젊을 때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하고,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번 연세대 연구팀이 내놓은 결과는 그 견해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근력 운동이라고 해서 반드시 헬스장에서 무거운 바벨이나 덤벨을 들어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근력 운동의 강도는 현재 자신의 근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옳다. 고령층에 해당하는 사람이고 평상시 근력 운동을 습관화한 사람이 아니라면, 집에서 덤벨이나 탄력 밴드를 사용해 근력 운동을 수행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스쿼트나 플랭크 등의 맨몸 운동도 좋다.

    혹은 집 근처 공원이나 산책로 등에 공공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면, 그 기구들을 순차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충분한 운동이 된다.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할 수 있는 근력 운동 방법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핵심은 그저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라는 ‘꾸준함’일 뿐이다.

    앞서 연구에서 확인됐듯, 유산소 운동만을 하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과 비교했을 때 당뇨병 유병률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과 병행했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왼쪽부터)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김치호 연구원(제1저자), 이동훈 교수, 전용관 교수(공동 교신저자) / 출처 : 연세대학교
    (왼쪽부터)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김치호 연구원(제1저자), 이동훈 교수, 전용관 교수(공동 교신저자) / 출처 : 연세대학교

     

  • 한국당뇨병예방연구(KDPS) 2025 춘계 심포지엄 개최

    한국당뇨병예방연구(KDPS) 2025 춘계 심포지엄 개최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단장 우정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은 오는 24일(토), 오후 1시부터 경희대학교 오비스홀에서 ‘한국당뇨병예방연구 2025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인공지능을 활용한 당뇨병 예측: 최신 연구 동향과 임상 적용 ▲당뇨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및 행동 중재 ▲한국당뇨병예방연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희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10여개 의료기관의 교수진이 좌장 및 연자로 나선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한국인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 총무)는 “이번 심포지엄은 AI 기반 예측, 생활습관 중재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한국형 당뇨병 예방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연구자 간 협업을 통한 최첨단 의료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택 사업단장은 “당뇨병 전단계 환자 증가와 함께 조기진단과 체계적인 예방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학계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전등록은 22일(목)까지 이메일(book4797@naver.com)을 통해 가능하며, 등록비는 의사직 1만원, 비의사직은 무료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교육 평점 4점과 당뇨병교육자 평점 4점이 부여된다.

    제공 : 경희의료원
    제공 : 경희의료원

     

  • 저혈당과 눈 건강의 연관성 밝혀냈다

    저혈당과 눈 건강의 연관성 밝혀냈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의 월머 안(眼) 연구소(이하 월머 연구소)에서 저혈당으로 인해 혈액-망막 장벽(Blood-Retinal Barrier, BRB)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지난 4월 30일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 결과로, 저혈당과 눈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혈액-뇌 장벽과 혈액-망막 장벽

    BRB는 혈액을 통해 몸 속을 순환하는 여러 물질로부터 망막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망막 안팎의 영양소, 노폐물, 수분 등의 흐름을 조절하는 중요한 경계선 역할을 하며, 독소나 병원균, 염증 유발 물질과 같은 해로운 물질 및 크기가 큰 분자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어선 역할도 한다.

    BRB의 구조는 쉽게 말해 ‘망막 혈관 내피세포들의 촘촘한 결합’이다. 세포들끼리 단단하게 결합돼 그 사이 공간이 매우 작아지기 때문에, 그보다 크기가 큰 분자들은 쉽게 통과할 수 없게 되는 원리다.

    BRB는 익히 듣곤 하는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 BBB)’과 이름이 비슷하다. 실제로 두 시스템은 구조와 기능도 유사하다. 앞서 설명했듯, BRB는 ‘내피세포의 촘촘한 연결’로 이루어져 있다. 이 부분은 BBB의 구조와 유사하다. 뇌와 망막 모두 중요하고 민감한 신경조직이기 때문에, 혈액 속 물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통제된 내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인간의 눈은 무수한 신경이 존재하는 민감한 조직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인간의 눈은 무수한 신경이 존재하는 민감한 조직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저혈당으로 망막 장벽 손상

    월머 연구소 연구팀은 이번 발표한 연구를 통해 저혈당과 눈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했다. 저혈당으로 인해 BRB가 손상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저혈당 상태에 있을 때 망막의 특정 세포에는 ‘저산소 유도 인자(Hypoxia-Inducible Factor, HIF)’라는 단백질이 축적된다. HIF는 기존에 당뇨병성 망막증을 비롯한 안과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있는 쥐 모델과 건강한 쥐 모델에 저혈당 상태를 유도한 다음, 일정 기간을 두고 HIF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살폈다. 실험 결과, 당뇨병이 있는 쥐의 경우 HIF 수치가 매우 높아 BRB 파괴를 촉진했다. 반면, 당뇨병이 없는 쥐는 저혈당 상태가 되더라도 HIF 수치가 그다지 높지 않게 나왔다.

    연구팀은 저혈당으로 인한 HIF 단백질 축적을 억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당뇨병이 있는 쥐들 중 일부에게, 실험용 약물 32-134D를 사전에 투여했다. 그런 다음 저혈당 상태를 유도하자, 약물 투여 없이 저혈당을 유도한 것과 달리 HIF 수치가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즉, BRB 파괴를 촉진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저혈당과 눈 건강의 연관성

    당뇨병으로 인해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눈과 연결된 미세혈관에 손상이 발생해 당뇨병성 망막증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시력 저하를 넘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한편, 월머 연구소가 내놓은 이번 연구는 고혈당으로 인한 눈 건강 악화에 이어 저혈당과 눈 건강의 관련성을 밝혀낸 사례다. 당뇨병이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엄격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 그런데 연구팀에 따르면 엄격한 혈당 조절을 처음 시작한 환자 또는 혈당 수치의 변동성이 높은 환자에게서 종종 당뇨병성 안과 질환이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관리 과정에서 눈 건강이 악화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또한, 저혈당으로 인한 망막 손상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실험에 사용한 약물 32-134D는 보다 철저한 연구와 임상실험을 거쳐야 하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저혈당과 눈 건강 사이에도 뚜렷한 연관성이 입증됐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저혈당과 눈 건강 사이에도 뚜렷한 연관성이 입증됐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성남시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교수 진료 개시

    성남시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교수 진료 개시

    성남시의료원 전경 / 제공 :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료원 전경 / 제공 :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4월 30일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가 주 1회 오후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에 이어 두 번째 진료협력 사례다.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교수 진료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가 4월 30일부터 성남시의료원에서 매주 1회 수요일 오후 진료를 시작한다.

    장학철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권위자로, 당뇨병 및 임신성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에 대한 많은 연구와 진료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임신성 당뇨병의 유전적 원인을 밝혀내는 중요한 연구 성과를 이끌어냈다.

    장 교수는 성남시의료원 진료 개시에 앞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라고 말하며, "특히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질환은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이며, 성남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호성 성남시의료원장은 "장학철 교수의 합류로 더욱 전문적인 내분비내과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 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진료협력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한호성 원장은 "성남시민들에게 더욱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진료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에 대한 결과가 이춘택 교수와 장학철 교수의 의료원 진료"라고 말하면서 "분당서울대병원과 더 많은 인력 교류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진료협력협약 성과를 통해 시민의 병원으로

    한편, 지난 3월 환자 10명으로 시작되었던 이춘택 교수 진료는 4월 현재 환자수가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이춘택 교수는 오는 5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에만 진료하던 것을 월요일 종일 진료로 바꿔, 보다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의료원은 "환자 수 증가에서 볼 수 있듯 이춘택 교수의 진료는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손꼽히는 명의로 불리는 분이 의료원에서 진료를 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환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이춘택 교수의 진료시간을 늘리게 됐다고도 전했다.

    한호성 원장은 "진료협력협약은 아직 시작 단계이고 더 많은 교수들이 우리 의료원에서 진료를 보게 될 것이다"라며,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의 진료가 시작되면 분명 더 많은 시민들이 의료원을 찾을 것이고, 이러한 변화들이 계속 되다 보면 장기적으로 의료원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진료 예약은 성남시의료원 콜센터(738-7000) 또는 의료원 홈페이지(scmc.kr)를 통해 가능하다. 환자들은 의료원 진료비 외 추가비용 부담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좌)와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우) / 출처 : 분당서울대병원 홈페이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학철 교수(좌)와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우) / 출처 : 분당서울대병원 홈페이지

     

  • 심혈관 질환 위험의 5가지 요인, 수명 10여 년 좌우해

    심혈관 질환 위험의 5가지 요인, 수명 10여 년 좌우해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오래 전부터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다섯 가지가 거론돼 왔다.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그리고 ▲체중 문제(저체중 또는 과체중)다. 지난 3월 30일 새롭게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50세를 기준으로 위 다섯 가지 요인이 없다면 대체로 건강 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 5가지

    최근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을 포함한 다기관 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심혈관 위험 컨소시엄(Global Cardiovascular Risk Consortium)’에서는 전 세계 39개국 133개 코호트 연구에서 약 200만 명의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했다. 이는 특정 위험 요인과 수명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의 대규모 연구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된 5가지 위험 요인은 통계상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의 절반을 차지하는 요인들로 꼽힌다. 국제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세를 기준으로 5가지 중 아무런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가 없는 여성의 경우, 5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여성에 비해 13.3년 늦게 심혈관 질환을 앓았고, 14.5년 늦게 사망한다는 경향이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이보다 조금 더 짧다. 똑같이 50세를 기준으로 5가지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가 없는 남성의 경우, 5가지 요소를 모두 가진 남성에 비해 약 11.8년 늦게 사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약간의 기간 차이는 있지만,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10년 이상의 건강 수명 및 기대 수명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은 충분히 입증된 셈이다.

     

    생활습관 바꾸면 개선 가능

    한편, 연구에서는 50세 이후에도 생활습관을 바꾸면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입증했다. 특히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은 건강 수명을 가장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55세~60세 사이에 고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낮추고, 담배를 끊을 경우, 아무런 개선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현저하게 낮아졌으며, 건강 수명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연구팀이 작성한 이번 연구는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에 걸쳐 열렸던 미국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또한, 연구 내용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지난 3월 30일자로 게재됐다.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하면 연령에 상관없이 기대 수명 개선 효과가 있음도 확인됐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하면 연령에 상관없이 기대 수명 개선 효과가 있음도 확인됐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약 1만 명분 인체자원 추가 개방… 의료 연구 활성화 기대

    약 1만 명분 인체자원 추가 개방… 의료 연구 활성화 기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8일(금)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약 1만 명분의 인체자원을 추가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인체자원에는 임상 및 역학정보, 대기오염 연계자료, 인체 유래물, 유전체 정보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1만 명분의 인체자원에는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사업(이하 KoGES)에 참여한 지역사회 코호트 11기(10차 추적) 5,511명분 ▲2023년 '혁신형 만성 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사업' 참여자 128명분 ▲2023년 '육종암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사업' 참여자 194명분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사업(KoGES)

    KoGES 데이터는 유전체 분석 결과로서 그간 ▲고요산혈증 고위험군 조기 발견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 발생 위험도 차이 확인 ▲붉은 가공육 섭취에 따른 한국인 사망 위험 증가 연구 등에 활용됐다.

    이번에 공개될 예정인 지역사회 코호트 11기 조사 데이터에는 그간 1기부터 10기까지 축적한 자료를 포함된 반복추적 통합자료를 비롯해 2021년~2022년 대기오염 연계자료가 포함된다. 최근 국민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노화 및 노인성 질환 발생에 관한 연구, 그리고 대기오염 영양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성 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지난해 만성 뇌혈관 바이오뱅크 컨소시엄을 통해 공개된 1,174명분의 인체자원은 알츠하이머, 치매 등 13종의 만성질환 연구 과제에 분양돼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128명분이 추가 공개됨으로써, 누적 총 1,252명분의 인체자원이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128명분은 신규로 참여한 78명이 포함돼 있다. DNA, 혈청, 혈장과 같은 인체유래물, 임상 및 역학정보, 뇌 영상정보, 일상생활 및 활동 관련 데이터를 기록한 라이프 로그(Lifelog) 등이 포함된다.

     

    육종암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마지막으로 육종암 바이오뱅크 컨소시엄을 통해 확보한 인체자원은 지난해 199명분이 공개됐다. 이번에 194명분이 추가 공개되면 누적 393명분의 인체자원이 공개되는 셈이다. 여기에는 혈청, 혈장, 전혈, 신선동결조직 및 임상·역학정보가 포함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인체 자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biobank.nih.go.kr)'을 통해 분양 신청할 수 있다. 이후 분양위원회의 자체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고품질의 인체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공개함으로써, 바이오헬스 연구와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인체자원 공개가 노화, 노인성 질환, 암에 관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홈페이지 '인체자원 분양' 메뉴를 통해 자세한 내용 확인 및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홈페이지 '인체자원 분양' 메뉴를 통해 자세한 내용 확인 및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2025년 3월 27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당뇨성 신경병증, 혈당 관리 경각심 높여야

    당뇨성 신경병증, 혈당 관리 경각심 높여야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소설 원작의 웹툰 <A.I. 닥터>에는 ‘당뇨로 인한 변실금’을 겪는 젊은 여성의 사례가 나온다. 이는 당뇨로 인해 신경계가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로 당뇨는 진행됨에 따라 신체 곳곳에서 신경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당뇨 고위험군이 무척 많아진 요즘, 당뇨성 신경병증의 사례들을 소개하며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한다.

     

    말초 부위에 흔한 당뇨성 신경병증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신경병증의 형태는 ‘말초신경병증’이다. 당뇨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게 되면 체내 활성산소종(ROS) 생성이 증가한다. 이들은 세포 손상의 원인이 되는 산화 스트레스의 주범이다.

    대부분의 세포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을 겪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신경 세포는 산화 스트레스에 민감한 편이다. 이것이 바로 당뇨가 진행됨에 따라 신경 손상이 자주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이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신경 손상이 발생하면 아무래도 말초 부위의 미세한 신경이 먼저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미세한 신경은 주요 신경에 비해 세포 수가 적고, 그만큼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손상에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말초신경 손상은 보통 손과 발의 감각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당뇨로 인한 변실금

    보통 고혈당으로 인한 신경 손상은 말초신경에서 먼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의 예후가 동일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경우에 따라 말초신경 손상보다도 자율신경계 손상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가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신체의 대사를 조절하는 메인 시스템 역할을 한다. 당뇨가 진행되면서 높은 혈당이 지속되면 신경 손상이 발생하는데, 이때 자율신경계가 손상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나타난다.

    <A.I. 닥터>에서 다뤄진 당뇨성 변실금은 자율신경계 손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꽤 흔한 문제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자율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장 운동 및 변 배출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장 연동운동이 저하되는 방향으로 나타날 경우 심한 변비가 발생하게 되고, 반대로 연동운동이 과하게 되면 변실금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혈관계 문제 유발 가능성

    변실금 문제와 마찬가지로, 고혈당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손상은 다른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말초신경병증’과 달리 ‘자율신경병증’이라 불리며, 대표적인 사례는 심혈관계 문제다. 자율신경계가 담당하는 여러 기능 중, 단연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심박수나 혈압의 조절이다. 이에 관련된 신경이 손상될 경우,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자율신경계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심박수와 혈압을 조절한다. 하지만 고혈당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로 신경 기능이 저하되거나 신경 세포가 손상되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쉽게 말해, 평상시에서 운동을 시작할 때, 혹은 가벼운 운동에서 페이스를 높이려 할 때 그에 맞는 심박수 조절이 늦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 상태에 맞춰 심박수를 조절하는 것은 운동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 등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즉, 심박수 조절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장에 무리가 가해지면서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자율신경병증은 소화기계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경우 심한 수준의 소화 장애, 또는 변비를 발생시킬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다.

     

    당뇨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신경계는 우리 온몸에 분포하며 저마다 복합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 손상이 어느 부위에서 어떤 식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는 일일이 언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 중요한 것은 ‘당뇨가 신경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라는 대명제를 기억하는 것이다.

    건강검진 등에서 혈당 수치에 관한 우려나 경고를 받았다면, 당장이라도 혈당 조절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통곡물, 채소 등 혈당지수(GI)가 낮은 음식 위주로 식단을 전면 개선하고, 과일 중에서도 혈당지수가 높지 않은 것을 골라서 섭취해야 한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중에서 단백질의 비율을 높이는 것을 권장한다.

    이와 함께 유산소 운동의 시간과 비중을 늘려야 한다. 기존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강도를 조금 높이거나 시간을 좀 더 늘리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는 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혈당 수치 관리와 함께 동시에 접근할 때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혈당 수치가 당뇨 전단계에 해당한다는 경고를 받았다면 평소보다 좀 더 자주 건강검진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2년에 한 번 검진을 받았다면 1년에 한 번, 혹은 1년에 한 번 검진을 받았다면 6개월에 한 번으로 보다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

  • 당뇨 치료, 췌장 세포의 손상 되돌리면 될까

    당뇨 치료, 췌장 세포의 손상 되돌리면 될까

    출처 : Pixabay CC0 퍼블릭 도메인
    출처 : Pixabay CC0 퍼블릭 도메인

    당뇨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지목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의 원인인 인슐린 문제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결함 때문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당뇨의 원인, 췌장 베타 세포 미성숙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β) 세포에서 만들어진다. 당뇨에 관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는 췌장 베타 세포가 비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어 에너지를 생성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다만,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설명한 기존 연구는 없었다.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기능 이상이 발생한 미토콘드리아가 베타 세포의 성숙과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정리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을 유발하고 그 결과를 살펴보았다. 쥐에게 조작을 가해 세 가지 경우를 만들었다. 세포 DNA를 손상시킨 경우,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경로를 손상시킨 경우, 세포 내 건강한 미토콘드리아 풀을 유지하는 경로를 손상시킨 경우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 가지 경우 모두 동일한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베타 세포가 미성숙해지고, 충분한 인슐린 생성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미시간 대학 내과 조교수 에밀리 M. 워커 박사는 “이 결과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핵으로 신호를 보냄으로써, ‘세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이야기했다.

     

    근본 원인은 미토콘드리아 결함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므로, 여러 유형의 세포에도 존재한다. 연구팀은 베타 세포의 이상으로 당뇨가 발생하면, 당뇨로 인해 영향을 받는 다른 장기나 조직의 세포에도 그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았다. 체중 증가(지방 세포), 간 기능(간 세포), 근육 손실(근육 세포) 등이 대표적이다.

    쥐 모델을 사용해 간 세포와 지방 세포에서 실험한 결과, 이들 세포에도 동일한 스트레스 반응이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시간 당뇨 연구센터 소장인 스콧 A. 솔레이만푸르 박사는 “모든 세포 유형을 테스트하지는 못했지만, 간과 지방 세포에서 볼 수 있듯 당뇨 영향을 받는 모든 조직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당뇨 치료, 미토콘드리아 손상 되돌리기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를 치료하기 위한 접근법으로도 의미가 있다.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이 원인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니,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역전시키면 당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됐다고 해서 세포 사멸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즉,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되돌릴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세포의 스트레스 반응을 차단하는 ISRIB라는 약물을 사용했다. 앞서 실험에 사용했던 쥐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4주가 지나자,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는 능력이 회복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솔레이만푸르 박사는 “베타 세포를 잃는 것은 2형 당뇨가 발생하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라며 “이 연구를 통해 2형 당뇨가 왜 발생하는지, 근본적 해결을 위해 어떻게 개입하면 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연구팀은 이후로 추가 연구를 계획 중이다.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베타 세포가 손상되는 경로를 더욱 자세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실제 당뇨 환자의 세포 샘플을 확보해, 이번 연구 결과가 동일하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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