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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초기 증상, 체중 변화에 주목하라

    당뇨병 초기 증상, 체중 변화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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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징적이라 할 수 있는 증상이 마땅치 않고, 그중 일부는 일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그러다보니 초기 증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빠른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도록 당뇨병 초기 증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당뇨병 증상의 분류

    당뇨병은 혈당 수치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병이다. 혈당 수치를 조절해주는 인슐린의 분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인슐린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그 작용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인슐린 분비 이상의 경우,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폭넓은 증상이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혈당 상승도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인슐린 작용 이상의 경우 각 조직이나 장기에서 세포들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것이므로 해당 부위에 국한된 증상이 나타난다. 혈당 상승이 급격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다른 증상과 혼동하거나 합병증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당뇨병 초기 증상은 이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당뇨병이 아닌 다른 질환과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인슐린 분비 이상에 따른 당뇨병 초기 증상

    당뇨병 초기 증상은 대부분 인슐린 분비 이상에 기인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증상이 있다.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배출하기 위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심부전이나 신장 질환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며, 잦은 소변으로 탈수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만약 갈증을 느끼는 일이 잦아져 물을 자주 마시게 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증이 해소되지 않아 또 물을 찾게 되는 일이 있다면 당뇨병 초기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별히 열이 나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는데도 계속 물을 찾게 되는 것은 뚜렷한 징후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다이어트 및 체중 감량에 민감한 시기라, 별다른 노력 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당뇨병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 중 하나다. 혈당을 조절할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체내 조직과 장기가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저장돼 있던 에너지원이나 근육 조직 등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쓰게 되기 때문이다.

    식단 조절이나 운동을 하더라도 정상적인 체중 감량 속도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별다른 노력 없이 체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면 그것은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다. 당뇨병은 물론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암 초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슐린 작용 이상에 따른 당뇨병 초기 증상

    한편, 인슐린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부위별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해당 부위의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돼, 결과적으로 혈당 수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일부 부위에서만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날 경우 혈당 수치 상승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나타나지만, 그로 인한 다른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흡수하도록 하는 한편 지방의 축적과 분해를 조절하는 대사 작용도 돕는다.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면 이 모든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필요한 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 있는 근육 등 단백질 조직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 결과 특정 부위에 체지방이 축적되고 근육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부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여러 부위에 걸쳐 나타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체중 증가를 불러오는 원인이 된다.

    또한, 효율성이 좋은 포도당이나 에너지 공급량이 높은 지방을 통해 에너지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에너지 공급 효율이 낮아져 전체적인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흡수되지 않은 혈당은 오래지 않아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당 증세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어지럽거나 몸이 떨리거나 갑자기 심박수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다.

     

    조기 발견을 위한 노력

    당뇨병 초기 증상들은 보통 특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각 증상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도 있고, 어지러움이나 피로감처럼 일시적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정 증상을 염두에 두고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피곤한 일이 될 수 있다.

    당뇨병 초기 증상을 일찌감치 발견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혈당 수치의 변화는 정기 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지표가 된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권장하자면, 일정 기간마다 체성분 측정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늘어나는 경우, 체성분 측정을 통해 체지방량과 근육량의 변화 추이를 보면 이상 여부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지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경우, 또는 근육량이 계속 감소하는 경우라면 먼저 생활습관을 점검해보도록 한다. 그럭저럭 균형 잡힌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문제가 있다면 당뇨병 초기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 당뇨 초기증상, 자주 갈증나고 눈이 침침하다면?

    당뇨 초기증상, 자주 갈증나고 눈이 침침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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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만성 질환이다. 2023년 기준으로 국내에서도 약 500만 명이 당뇨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그 안에서도 증상의 심각한 정도에 따라 세분화될 것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2024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당뇨 위험군, 즉 ‘예비 당뇨 환자’가 약 2천만 명에 달한다. 당시 이 발표는 30세 이상 성인 인구를 대상으로 한 결과였다. 사실상 2명 중 1명은 당뇨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당뇨는 꾸준한 관리가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파악하고, 평상시 당뇨 초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당뇨 초기증상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당뇨 초기증상 1. 갈증과 빈뇨

    당뇨는 체내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지는 것에서 출발한다.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바로잡으려 시도한다. 인슐린은 세포로 하여금 혈당을 흡수하게 하며, 잉여 혈당은 체지방으로 바꿔 축적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너무 자주 발생함으로써, 세포들이 인슐린 저항성을 갖게 되는 데서 발생한다. 인슐린이 대량 분비되는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하게 되면, 세포들은 인슐린의 신호에 무뎌져 잘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인슐린이 분비되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고 이에 따라 세포들의 저항성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혈당을 흡수하거나 잉여 혈당을 체지방으로 저장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높은 혈당을 그대로 둘 수 없으므로 신장이 과도한 혈당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려 한다. 이를 위해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되고, 그때마다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탈수 증상이 유발돼 갈증이 생긴다. 평소보다 부쩍 소변 횟수가 늘고 목이 자주 마르다면 당뇨 초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당뇨 초기증상 2. 체중 변화

    체중 감량을 시도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체중은 어지간해서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상당한 고행을 감수하며 노력을 하더라도 조금씩 변하는 것이 바로 체중이라는 녀석이다. 보통 건강한 수준에서의 체중 변화는 1개월에 2~4kg 정도라고 봐야 한다.

    만약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위와 같은 수준 이상의 체중 변화가 발생한다면, 이는 건강 이상으로 봐야한다. 보통은 당뇨 초기증상을 의심하고 관련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혈당의 급격한 상승이 거듭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면, 세포가 혈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에너지 공급이 부실해진다. 이렇게 되면 세포들은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든지, 주변의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를 보충하게 된다. 체지방 분해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단백질 분해는 근육 감소부터 효소 부족, 세포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해로운 현상이다.

    게다가 인슐린 저항성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게 되면, 췌장에서는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된다. 인슐린은 기본적으로 체지방의 분해를 막고 축적을 늘리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분해된 체지방은 다시 채워지고, 단백질만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방과 단백질이 분해되며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 체지방 축적이 촉진되며 다시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정상적인 패턴과 달리 급격한 체중 변화가 나타나는 메커니즘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인슐린 저항성이 심화된 탓일 수 있으므로 곧장 당뇨 초기증상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들쭉날쭉 하는 것도 당뇨 초기증상일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들쭉날쭉 하는 것도 당뇨 초기증상일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당뇨 초기증상 3. 잦은 피로감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세포들이 인슐린 저항성을 갖는 경우, 혈당(혈중 포도당 농도)이 높아지게 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세포들이 혈당을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에너지원이 부족한 세포는 자연스레 제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인간이 오랫동안 식사를 하지 못하면 힘이 없어지는 것처럼, 세포도 똑같은 원리로 힘을 잃는다. 전신에 힘이 빠지며 피로감이 느껴지는 현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이러한 이유일 수 있다.

    한편, 세포가 혈당을 흡수하지 못함으로 인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된다. 이로 인해 체내 곳곳에서 염증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염증은 정상적인 대사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로감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또한, 신장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도한 포도당을 배출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쉬워진다. 이는 추가적으로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당뇨 초기증상 4. 시야 흐려짐

    언제부턴가 눈앞이 종종 흐려진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아마 십중팔구는 눈이 피곤하다든가 시력이 떨어졌다고만 여길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당뇨가 진행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핵심은 고혈당으로 인한 수분 불균형이다.

    1번과 3번 항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도한 혈당이 처리되지 않으면 이를 신장이 배출하려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다량의 수분이 빠져나간다. 이렇게 되면 탈수 증상이 생기면서 눈의 수정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본래 수정체는 수분으로 이루어진 투명한 조직이다. 따라서 수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면 그 형태가 변형될 수 있다. 수정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시각을 형성하는 데 일조한다. 하지만 수분 감소로 수정체 형태가 변하면, 빛의 굴절 패턴이 기존과 달라지게 된다. 늘 익숙하게 보던 것과 시야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시야 문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꼽힌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미세한 신경들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시신경 역시 이러한 미세 신경에 속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시력이 나빠진다면 다른 원인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력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당뇨 초기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검진에서 혈당 관련 주의를 받은 사람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도 받아야 한다.

    자주 피로감을 느끼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일이 잦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Designed by Freepik
    자주 피로감을 느끼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일이 잦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Designed by Freepik

     

  •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 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 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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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실제로 물만 먹어서 살이 찔리는 없지만, 그만큼 살이 잘 찐다는 의미를 담은 자조적인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아마 주위에 한 명쯤은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식사량이 딱히 적은 것도 아닌데, 혹은 꽤 많이 먹는 편인데도 살이 쪘다고 느껴지지 않는 사람 말이다. 실제 그런 사람들은 먹는 양과 상관없이 체중이 그대로거나 도리어 빠지기도 한다.

    다이어트가 인생의 고난이라 말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만큼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엄밀한 의미의 다이어트는 ‘건강한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만에 대한 인식, 일반적인 미적 기준, 외모에 대한 집착 등으로 인해 ‘다이어트 = 살 빼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트렌드가 이렇다 보니, ‘많이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다’라고 하면 다들 부러워하기 쉽다. 개중에는 간혹 ‘비결이 뭐냐’고 묻기도 하지만, 사실 무의미한 질문이다. ‘타고난 체질’이라는 답변이 돌아올 가능성이 대체로 높고, 그게 아니라면 알려줘도 따라하기 힘들 정도의 엄격한 운동량과 자기관리를 유지하는 경우일 테니까.

    평소 엄격한 관리와 높은 운동량으로 먹는 것을 상쇄시키는 경우라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데도 살이 찌지 않거나 도리어 빠진다면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다. 바로 ‘당뇨’로 향하는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당뇨가 무엇인지 바로알기

    ‘당뇨’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소변에 당분이 섞여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를 병명으로 정한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비중을 두어야 할 부분은 ‘원인’ 쪽이다.

    소변에 당분이 섞여 나오는 것은 ‘포도당’이 배출되는 것이다. 혈액 내 포도당(혈당)의 양이 과도하게 높을 때, 신장(콩팥)에서 여분의 포도당을 걸러내 배출하는 것이다. 

    물론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다는 것이 꼭 당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과식을 했을 때도 일시적으로 포도당 농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검진 때 공복 상태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도, 식후에는 혈당 등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므로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결과가 잘못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량을 먹었는데도, 혹은 식사를 걸렀는데도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된다면 이는 ‘항상 여분의 포도당을 배출해야 할 정도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다’라는 의미의 시그널이다. 이 경우 당뇨를 의심하게 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에 섞여 ‘혈당’이 된다. 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거나 장기 또는 조직에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췌장(이자)의 베타 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다. 즉,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선천적인 문제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를 ‘제 1형 당뇨병’이라 한다. 다만 그 비율은 전체 성인 당뇨 환자 중 1% 정도다. 그 외 나머지를 차지하는 ‘제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적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우다. 인슐린이 분비되기는 하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대부분 당뇨라 하면 제 2형 당뇨병에 해당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으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으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인슐린 저항성과 체중 변화, 무슨 관계인가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세포는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게 된다. 즉, 에너지원으로 사용돼야 할 포도당이 세포에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음식물 분해로 생겨난 포도당은 길을 잃는다. 에너지원으로 소모하고 남은 포도당을 체지방으로 바꿔 축적하는 것 역시 인슐린의 역할이다. 이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몸 안으로 들어왔지만 길을 인도해주는 이가 없는 포도당은 갈 곳을 잃고 혈액에 섞여 떠돌아다닌다. 그러다가 ‘잉여 포도당’으로 취급돼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원리다.

    포도당의 관점이 아닌, 몸 속 장기들의 관점에서 보자. 에너지원으로 공급받아야 할 포도당이 들어오지 않게 되면 몸 속 장기나 조직은 에너지 부족 상태에 시달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몸 안에서는 기존에 축적돼 있는 체지방을 소모하거나, 비교적 중요성이 덜한 곳의 단백질을 분해해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게 된다. 

    요약하자면, 먹는 음식은 에너지로 사용되거나 축적되지 못한 채 배출돼 버리고, 기존에 저장됐던 에너지원을 분해해 사용하는 것이다. 식사를 꾸준히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이유다.

     

    체중은 이유 없이 줄어들지 않는다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원리를 모르는 상태라고 하자. 겉으로 보기에는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다’라며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도 그렇다. 단기적으로 보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니, 기분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어떨까. 좀 더 긴 기간을 두고 보면 이때는 당뇨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일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포도당이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일이 반복된다. 이 또한 초기에는 쌓여있던 체지방을 소모하면서 군살이 빠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그 다음으로는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근육은 지방에 비해 단위당 무게가 많이 나가는 조직이므로 이때는 급격한 체중 감소가 발생하게 된다. ‘뭔가 이상하다’라는 것을 감지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기도 하다.

    병이 악화되면 체내 대사 과정의 불균형이 고착화된다. 새롭게 흡수되는 에너지원은 없고, 기존에 보유한 에너지를 계속 소모해야 하는 일방적 상황이 반복된다.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듦에 따라, 결국 생명 유지에 직결되는 장기까지 건드리게 된다. 에너지를 공급받아 움직여야 하는 기관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기는커녕, 그들 조직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까지 빼앗아 쓰게 되는 것이다.

    급격한 체중감소가 나타나면 이미 당뇨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의미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급격한 체중감소가 나타나면 이미 당뇨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의미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최악이 오기 전 할 수 있는 것

    흡수되지 못한 포도당이 배출되더라도, 신장의 필터링 기능에는 한계가 있다. 즉, 배출되지 못한 포도당은 그대로 혈액 안을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포도당 농도가 높은 끈적한 혈액이 몸속을 돌아다니게 되면 모세혈관처럼 가늘고 얇은 혈관은 쉽게 막힐 수 있다.

    대표적으로 눈의 경우 얇은 혈관으로 혈액을 공급받기 때문에 점도 높은 혈액이 순환할 경우 혈관이 막히기 쉽다. 당뇨 증상으로 인해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이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에, 의심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많이 먹고 마시는데 체중이 늘지 않는다는 건 명백한 비정상이다.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닌 것이다. 체중이 줄어드는 단계에 접어들기 전에 이를 의심할 수 있어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상당한 대사 불균형이 진행된 후의 증상이므로, 그 이전에 나타나는 당뇨 전조증상을 명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것 같다거나, 수시로 갈증이 느껴진다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시력이 떨어지거나, 일상적인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거나 하면 당뇨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당뇨는 조기에 발견할 수만 있다면 적당한 수준의 관리만으로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병이다. 다행히 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정기검진에 혈액검사가 포함돼 있으므로, 이것만으로도 당뇨 조기 발견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가족력이 있는 병이기 때문에 만약 부모님 중 한 분이 당뇨 증상이 있다면 2년에 한 번 진행하는 정기검진 외에 1년에 한 번 주기로 혈액검사를 받는 편이 좋다.

  • 입냄새원인 혹시, ‘입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원인부터 해결방법까지

    입냄새원인 혹시, ‘입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원인부터 해결방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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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냄새는 생각보다 매우 흔한 문제다. 사실상 전체 인구 중 2명 중 1명은 입냄새로 인한 문제를 경험해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당사자는 자신의 입냄새가 심한지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혹은 입냄새가 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심한 정도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입냄새가 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단순하게 ‘식사 후 양치를 잘 하지 않아서’라고 뭉뚱그려버리면 억울해지는 사람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입냄새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다.

    아무리 양치를 꼼꼼하게 해도, 매 양치 때마다 치간칫솔에 치실까지 써도, 구강 스프레이와 가글을 휴대하며 수시로 써도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 그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이달의 건강정보’를 토대로 입냄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본다.

     

    입냄새원인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입 속은 늘 어느 정도 촉촉하게 젖은 점막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입안 온도는 피부의 온도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습한 데다가 적당히 따뜻한 온도. 한 마디로 ‘세균이 살기에, 그리고 번식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다. 아무리 양치를 꼼꼼하게 하더라도 입 속 세균을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

    입 속에는 음식물 찌꺼기, 침, 그리고 구강점막에서 떨어져나온 세포들이 거의 상시 존재한다. 모두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입 속의 세균은 단백질을 분해한다. 보통 단백질은 세균 등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냄새’가 나는 기체를 생성한다. 육류 등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방귀 냄새가 독한 것도 같은 원리다.

    즉, 입 속에 세균이 늘 존재하는 이상, 그리고 입 속에 단백질 요소가 존재하는 이상 입냄새는 어떤 식으로든 날 수밖에 없다. 음식을 먹지 않는다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침과 구강 내 세포 역시 단백질 기반인 건 마찬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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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냄새원인 중 입냄새를 ‘심해지게’ 만드는 요인들

    하지만 사람들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 ‘입냄새가 난다’라고 느낀다는 것은 반대로 입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는 것. 냄새 자체가 완벽하게 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것이 소위 말하는 ‘심각한’ 수준인지 아닌지는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입냄새를 심해지게 만드는 원인들을 명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당장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원인이 걱정이라면 이러한 이유들에 해당하지 않는지 스스로 점검해보면 좋겠다.

    먼저 ‘침 분비 감소’가 있다. 우리 입 속은 침의 충분한 분비로 인해 보다 높은 습도를 유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세균의 무분별한 번식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건다. 하지만 침 분비량이 감소하게 되면 세균이 번식하게 적당한 습도가 갖춰지면서 세균 활동이 더욱 왕성해진다. 자연스레 입 속 단백질 분해가 더욱 활발해지고, 그에 따라 입냄새도 심해진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정의에 따르면 보통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에 1~1.5L의 침을 분비한다. 어떤 이유로든 이보다 적은 양의 침이 분비된다면 ‘입 속이 마른다’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단순히 수분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영양 결핍이나 빈혈, 당뇨,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건강상 이상으로 구강 건조가 유발될 수 있다. 코나 인두와 관련된 증상이나 질환이 있거나 입으로 숨을 쉬는 것 또한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다음으로 ‘생활습관 문제’도 침 분비와 연관이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 활동이 줄어들며 침 분비 감소로 이어진다.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갖고 있을 경우, 필요할 때 충분한 침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입 속 음식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을 수 있어 찌꺼기가 많이 남게 되고, 세균이 분해할 수 있는 먹거리가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마늘이나 양파 같이 향이 강한 음식을 즐겨먹는 경우,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되는 입냄새가 날 수 있다. 또, 앞서 이야기했듯 단백질과 지방 위주의 식단을 자주 먹는 경우도 심한 입냄새의 원인이다. 흡연, 음주와 같은 습관은 당연히 해당된다.  모두 입냄새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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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냄새 잡는 습관’, 어떻게 만들까?

    가장 먼저 양치질 습관부터 점검해보도록 하자. 흔히 ‘양치’라는 단어 때문에 치아에만 신경쓰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정확히는 입안 모든 곳을 샅샅이 관리해야 한다. 치아, 잇몸, 혀, 그 외 구강 점막까지 가능한 구석구석 살펴보며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모든 것이 다 있는 곳’을 비롯해 시중에서 다양한 구강관리용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해보자.

    여러 가지 용품을 사용해 구강관리를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아침식사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저녁식사 후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시기를 이용해 하루 두 번, 못해도 하루 한 번이라도 평소보다 세밀하게 구강 위생을 관리해보자. 이미 입냄새 문제를 겪고 있다면 어찌됐든 현재보다는 훨씬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입냄새원인을 잡기위해 또,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치과 검진 및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딱히 통증이 없더라도 말이다. 미리 검진을 받으면 충치 등 이상이 있을 때 조기에 발견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스케일링은 셀프로는 관리하기 어려운 치아의 미세한 틈새까지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루 수분 섭취량 기준을 참조해, 부족하지 않도록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챙겨먹으면 수분 보충에도 좋고 건강에 유용한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단백질, 지방 위주 식단에 균형을 만들어주니 일석삼조라 할 수 있다.

    당분이 많은 간식은 세균에게도 좋은 에너지원이 되므로 먹는 걸 최소화하도록 하고, 커피와 각종 주스를 마시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산성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도 유념하도록 해야 한다.

    그 외에는 앞서 이야기한 ‘입냄새 심해지는 원인’을 참고하여 반대가 되도록 실천해보면 된다. 입으로 호흡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조절하기, 흡연 및 음주 줄이거나 끊기, 스트레스 관리 방법 찾기 등이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해야 하니 상당히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한꺼번에 다 하려 하지 말고, 순차적으로 하나씩 습관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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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상 이상일 수 있다는 점에 주의

    이러한 습관 개선으로 입냄새가 개선된다면 좋은 일이다. 어쨌거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습관을 바꾸고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하는데도 여전히 불쾌할 정도의 입냄새가 난다면, 다른 원인 질환이 있음을 의심해야 한다. 입냄새원인 자체가 다양한 만큼, 원인이 되는 질환도 매우 다양하다. 구강과 연결된 비강, 인두에 생기는 질환부터 후두, 편도, 식도, 위 또는 간까지 호흡기와 소화기 전체를 걸쳐 이상이 생기면 그 증상의 일환으로 입냄새가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습관을 양호하다 싶을 정도로 개선했음에도 여전히 입냄새가 난다면 치과를 먼저 방문해서 진단을 받아보도록 한다. 치과 진료로 원인을 찾을 수 없을 경우, 이비인후과, 내과 등을 찾아 다른 건강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 입이 부쩍 건조해질 경우는 당뇨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염두에 두고 병원 검진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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