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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 건강, 다크 모드와 블루라이트 차단의 진실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 건강, 다크 모드와 블루라이트 차단의 진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꼽힌다. 매일 마주하는 디지털 화면은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눈의 피로’라는 장기적 과제를 안겨주기도 한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크 모드 또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방법들이 실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제대학교 일산 백병원 안과 이도형 교수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았다.

     

    다크 모드 맹신하지 말아야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는 기본적으로 밝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다. 사실 디지털 기기가 아닌 종이 기반 인쇄물도 대부분 마찬가지다. 과학적으로 봤을 때 하얀색은 모든 가시광선을 반사하는 것이므로, 사실상 모든 파장의 빛이 반사돼 눈으로 들어오는 셈이다. 하얀 바탕을 볼 때 다소 눈이 피곤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이유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 건강을 고려해 컴퓨터 바탕화면 또는 스마트폰 화면을 ‘다크 모드’로 사용한다. 바탕을 검은색으로, 글씨를 흰색으로 반전시킴으로써 눈에 가해지는 피로를 줄여주자는 취지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모든 파장의 빛을 반사하는 흰색의 비율이 대폭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화면 밝기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산 백병원 안과 이도형 교수는 이 부분을 지적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 건강을 고려해 다크 모드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로 인해 ‘가독성(Readability)’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어두운 배경에 흰색으로 된 글씨를 읽을 경우, 어떤 사람들은 글씨 주변에 빛이 번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글씨 주변에 할로 현상(Halation)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 건강 문제가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가독성이 떨어지면 선명하게 보기 위해 눈에 더 힘을 주게 되고, 이로 인해 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게 되는 탓이다. 다크 모드를 사용하는 것은 분명 어떤 면에서 효과가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다크 모드는 사람에 따라 '가독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스마트폰 다크 모드는 사람에 따라 '가독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블루라이트에 관한 진실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 건강과 관련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블루라이트(청색광)’다. 블루라이트란 가시광선 중 380㎚~500㎚ 범위의 파장을 갖는 빛으로, 전체 가시광선 스펙트럼 중 인간이 인식하기로는 파란색(청색) 영역에 해당한다. 

    현대에 사용되는 많은 디지털 기기 화면은 ‘LED(발광 다이오드)’를 사용하는데, 이때 기본적인 광원 자체가 파란색 계열 빛을 강하게 방출하는 경향이 있다. 

    블루라이트가 눈을 자극하면 각막이나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에 도달하게 된다. 디지털 기기 화면을 오래 바라봤을 때 눈이 아프거나 피로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실제로 장시간의 블루라이트 노출은 망막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다만, 이도형 교수는 “아직까지 어느 정도의 블루라이트 노출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명확한 데이터는 없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도형 교수는 또한, “생체 리듬상 블루라이트는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일부러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려는 것이 자칫 생체 리듬을 깨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햇빛에 포함된 블루라이트는 뇌 시상하부의 ‘생체 시계(Circadian Clock)’에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강렬한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눈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 차원에서도 좋지 않으므로 적당한 수준의 노출 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이 교수의 말은 햇빛에 포함된 블루라이트에 관한 이야기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방출되는 블루라이트는 별개다. 기기 화면의 블루라이트는 햇빛에 비해 강도가 매우 약하지만,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블루라이트 또한 마냥 '안 좋은 것'이라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블루라이트 또한 마냥 '안 좋은 것'이라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디지털 기기와 건강, ‘무엇을 하는지’에 주목하라

    디지털 기기와 건강, ‘무엇을 하는지’에 주목하라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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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기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것은 사실 무척 식상할 수 있는 주제다. ‘건강’이라는 키워드와 연관짓는 순간, 대부분은 그리 긍정적인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블루라이트부터, 그로 인한 수면 품질 저하, 더 나아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거의 대부분이 부정적으로 편향돼 있다.

    과거에는 컴퓨터가 그랬고, 현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휴대용 기기가 주 타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기기는 우리 삶에서 멀어질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더 가까워질 것이고,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 예상한다.

    그렇다면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멀리 하라’, ‘절제하라’와 같이 현실성이 부족한 외침 대신, 보다 실용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무엇을 하는지에 주목하라’는 관점의 인지심리학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사용 시간’이 아닌 ‘사용 목적’이 중요

    최근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시간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 방식을 지적하는 글이 게재됐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건강과 인적자원 개발 분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리난다 샤레하의 글이다.

    샤레하는 2020년 수행됐던 「‘화면 시간’의 개념 및 방법론적 혼란」이라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여기서 말하는 ‘화면 시간’이란, 디지털 기기의 화면이 켜져 있는 시간, 즉 ‘사용 시간’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 화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염두에 두지 않는 접근법이다.

    디지털이라는 방식을 빌려 전달되는 콘텐츠는 무수히 많다. 그 모든 콘텐츠가 하나같이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샤레하는 이런 당연한 사실을 근거로, 디지털 기기를 ‘얼마나 사용하느냐가 아닌,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샤레하는 기존의 ‘화면 시간’을 측정하는 항목을 세분화하고, 각각의 속성을 부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화면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라면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는 중일 수 있다. 반면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는 경우라면 화면이 수시로 바뀌지만 일정한 맥락을 형성할 것이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데이터가 확보된다면, 기존의 건강 관련 문제들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디지털 활동이 이롭고,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지’를 더 잘 파악하고,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 정신건강 영향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지금 30~40대 정도의 사람들만 해도, 대부분 휴대폰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대를 경험했다. 이후 휴대폰이 보급된 이후로도 대부분은 전화와 문자 정도가 일반적인 기능이었다. 불과 십수 년 사이에 지금과 같은 첨단 기기가 됐고,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의 다양성은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했는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디지털 활동을 얼마나 하느냐를 구분하는 것이 필수인 이유다. 각각의 활동이 본질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규명하고, 그것들이 인지 기능과 정신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야 한다.

    샤레하는 진행 중인 연구에서 디지털 기기의 사용 목적을 ‘교육적 사용’, ‘업무 목적 사용’, ‘사회적 상호작용’, ‘엔터테인먼트’의 네 가지로 분류했다. 이는 정신건강 측면에 초점을 맞춘 분류로, 각각의 목적에 따라 정신적, 심리적으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 목적은 무척 다양하게 세분화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디지털 기기 사용 목적은 무척 다양하게 세분화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교육 목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최신 기사를 읽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과 같은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기 부여, 자기 조절 및 자기 통제를 강화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다만, 익히 지적되는 것처럼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학습은 전통적인 방법에 비해 주의를 산만하게 할 우려가 있다. 구독 중인 서비스나 SNS로부터 날아오는 푸시 알림 등, 언제든지 다른 콘텐츠로 넘어갈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 목적 사용의 경우, 생산성을 높이는 순기능이 있다. 하지만 업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장시간 화면에 노출될 수 있고, 멀티 태스킹으로 인해 스트레스, 불안, 인지적 피로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은 SNS가 대표적이다. 이런 용도는 오프라인에서 부족한 사회적 연결을 촉진한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라면 온라인을 통한 상호작용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한하게 이어지는 피드나 짧은 영상의 행렬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통제력을 잃고 사용하게 될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심리적 이완과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 마음챙김 앱이나 명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심신을 다스리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생성형 AI 도구 등을 사용하며 뭔가를 만드는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다만, 디지털 기기를 통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은 현실에서의 신체 활동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 그러면서 ‘재미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현실에서 몸을 움직일 시간을 잡아먹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신체적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결론은 ‘양보다 질’이다

    이처럼 겉으로 보면 똑같이 ‘디지털 기기 사용’이지만, 그 안에서 이뤄지는 활동은 확연히 다르다. 따라서 단순히 사용 시간만을 놓고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논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물론 디지털 기기를 통해 어떤 행위를 하든, ‘화면을 통한다’라는 본질은 같기 때문에 블루라이트 등으로 인한 눈 건강에의 영향은 엇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수면 품질이나 기타 정신건강에 대한 영향은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수면 품질의 경우 블루라이트로 인한 부작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하지만 그 사용 목적이 명상 앱과 같이 수면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조금 다른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세부적인 설명은 길었지만, 지향하는 결론은 명확하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양적 측면’이 아닌 ‘질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 화면을 혼자서 바라보는지, 가족과 함께 보고 있는지. 혹은 화면 속에서 긍정적 경험을 하고 있는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충동적이고 수동적으로 화면을 조작하고 있는지, 적극적이고 의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등이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스마트폰(컴퓨터) 좀 그만해라!”라고 말하기 전에, 그것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인터넷 사용, 중장년층에게는 긍정적

    인터넷 사용, 중장년층에게는 긍정적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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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사실 무의미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미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삶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용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경계하는 사람들조차도 당장 인터넷이 없으면 불편해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에는 동의할 것이다.

    사실, 인터넷에 오로지 역기능만 존재한다면 진작에 우리 사회에서 도태됐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인정하다시피 인터넷에는 수많은 순기능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사회적 상호작용’이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 노년층에게서 인터넷이 정신건강 향상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인간 행동에 관한 연구를 다루는 학술 저널 「Nature Human Behaviour」에 게재된 내용이다.

     

    인터넷, 중장년층에게는 긍정적?

    본래 인터넷 사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다. 특히 젊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했던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은 대체로 정신건강 악화를 유발한다. 인터넷에서 성행하는 타인과의 비교, 가짜 정보 확산, 사이버 불링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실제 2019년 한 연구에서는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이 많을수록 우울증과 불안 증세가 더 심해진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연령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홍콩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의 인터넷 사용은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 높은 삶의 만족도, 우울증 증상 감소 등에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3개국에서 50세 이상 성인 87,559명의 개인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했다. 평균 6년 정도의 기간을 둔 장기 연구였다. 연구팀은 가장 기본적인 정보 검색부터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 인터넷 쇼핑, 여행 예약 등 참가자들의 일상적인 인터넷 사용 패턴을 확인했다. 

    그 결과 이들이 삶의 만족도가 높고, 우울증 증상이 줄어들었으며, 스스로 ‘더 건강하다’라고 답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인터넷으로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수준의 사용만으로도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의 경우,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인터넷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증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는 그다지 관계가 없었지만, ‘사용하는지 아닌지’ 여부에 따른 차이는 확연하게 나타났다.

     

    간접적 소통으로나마 외로움 달래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연구팀은 ‘50세 이상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0대 이상 인구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노화 진행에 따른 신체 건강 문제, 경제적 불안정, 사회적 고립 등이 꼽힌다. 이들은 대개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문제를 동시에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은 공중 보건상 중요한 문제로 지적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본질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취약하게 만든다.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에게서 면역력 저하를 비롯한 각종 만성 질환이 더 자주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환과 상호작용은 간접적이긴 하지만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이는 중장년층, 노년층에게 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들에게서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이러한 ‘간접적 상호작용’에 대한 진입장벽을 형성한다. 

    누군가는 젊은 사람들보다 더 익숙하게 인터넷을 사용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인터넷은 커녕 디지털 기기 자체를 낯설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인터넷을 통해 누군가와 상호작용하는 사람은 외로움 문제를 덜 겪게 되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하더라도 능숙하지 못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식이다.

     

    핵심은 사용 목적과 패턴

    젊은 연령대에서는 보통 게임, 스트리밍, SNS를 주로 사용한다. 반면 중장년층은 정보 검색, 온라인 쇼핑이 주를 이루며 가족 및 지인과 소통이 그 뒤를 따른다.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도 차이가 있다. 젊은 세대는 동영상 플랫폼이나 비디오 기반 SNS를, 중장년층은 뉴스, 정보 플랫폼이나 텍스트 기반 소통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사용 패턴 또한, 중장년층은 하루에 정해진 시간 동안에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인터넷은 늘 한결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 중장년층에게 인터넷이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주변 사람들과의 연결을 유지하며, 외로움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홍콩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가설이 정말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나이, 성별, 인터넷 사용 빈도와 같은 인구통계적 요인이 정신건강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 시립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공유회’ 운영

    시립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공유회’ 운영

    지난 22일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공유회’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2일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공유회’가 진행되고 있다

    시립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는 지난 3월 22일(금)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공유회’를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은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디지털기기로 인한 청소년의 간접외상(대리외상)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상담 치료 필요에 따른 것으로,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설문조사(2022~2023)를 통해 위험군 청소년을 선별하고 종합심리검사 및 상담을 진행했다.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공유회에서는 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서울시아이윌센터) 6개 센터가 함께 모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1부는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 개요 및 2022~2023년 서울시 청소년대상 디지털 트라우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박세라 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2부는 2023년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 연구와 부모용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지침서인 ‘내 아이를 디지털 트라우마로부터 지키기 위한 안내서’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김지민 교수(명지전문대학 청소년교육상담학과)가 발표를 맡았다.

    이어 3부에서는 청소년 디지털 트라우마 예방 및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마음지진 알람 : CPR ON’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청소년 디지털트라우마 회복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마음지진 알람 : CPR ON’ 프로그램은 2024년 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권역 내 중·고등학교의 신청 학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소개

    2009년 4월 개소한 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는 서울시로부터 수탁받아 서울가톨릭청소년회에서 운영하는 전문 인터넷중독 예방 및 상담을 위한 공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중 상시 청소년 대상 개인상담, 매체상담, 찾아가는 상담, 심리검사, 집단상담, 예방교육, 대안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호자 대상 부모교육, 가족 대상 가족 캠프 및 체험활동 프로그램,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지도자 및 교사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이해 전문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며 스마트폰 사용 조절 집단상담 프로그램, 저연령 청소년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프로그램, 청소년 온라인 윤리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e세상 의식 실태조사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안내 및 문의는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언론연락처: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권진희 02-836-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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