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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 수면 방법, 잠들기 전 1시간의 여유 시간을 가져볼 것

    깊은 수면 방법, 잠들기 전 1시간의 여유 시간을 가져볼 것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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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이다. 대략 하루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잠을 게으른 것으로 인식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잠은 단순히 활동을 멈추고 쉬는 것이 아닌, 회복과 재정비를 위한 과정이다.

    잠과 건강의 관계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깊은 수면’의 중요성을 잘 안다. 깊게 잠든 상태에서 노폐물 청소, 피로 해소, 손상된 세포 복구, 면역 시스템 강화 등의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수면에 있어 시간 뿐만 아니라 깊이, 즉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다. 현대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수면 부족을 예방하기 위한 깊은 수면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한 깊은 수면

    수면이라는 과정은 여러 개의 단계로 세분화된다. 각각의 단계들이 하나의 주기(Cycle)를 이뤄, 밤 사이 여러 차례 반복되게 마련이다. 보통 처음 잠이 들면 ‘비렘(Non-REM) 수면’부터 시작되고, ‘렘(REM) 수면’으로 넘어가며 하나의 사이클이 끝난다. 

    이때 비렘 수면의 세부 단계 중 하나인 ‘서파 수면’이 바로 깊은 수면을 가리킨다. 깊은 수면 단계에서는 뇌파가 매우 느리고 큰 파장을 나타낸다. 신체적, 정신적 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다.

    깊은 수면 단계에서 몸은 깨어있는 동안 손상됐던 조직과 세포를 재생하고 복구시킨다. 성장과 회복에 관여하는 ‘성장 호르몬(GH)’이 이 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신체 면역 시스템 역시 이 과정을 통해 강화된다. 따라서 시간적으로 충분한 잠을 자더라도, 깊게 잠들지 못하고 얕은 수면만을 반복하게 되면 면역 시스템이 약해져 전반적인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깊은 수면은 뇌 기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깨어있는 동안 여러 감각 및 인지 기능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 이때 만들어진 기억들은 밤 사이 정상적인 수면 주기를 거치면서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고 통합된다. 바꿔 이야기하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습득해도 제대로 저장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경험했던 것들이 제대로 기억으로 자리잡지 못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수면이 부족할 경우, 경험했던 것들이 제대로 기억으로 자리잡지 못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깊은 수면 방법, 왜 실천하기 어려운가

    가장 흔한 방해꾼을 꼽으라면 불규칙한 수면 습관을 빼놓을 수 없다. 쉽게 말해,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하다는 것이다.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는 ‘생체 리듬’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주범이다. 

    또,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으로 OTT나 숏폼 영상 등을 시청하는 습관도 좋지 않다.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도 문제로 지적되지만, 콘텐츠에 재미를 느껴 몰입하게 되면 그만큼 더 잠에 빠져들기 어려워진다. 한참동안 화면을 보다가 잠이 몰려와 잠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몸이 지쳐서 잠드는 편에 가까우므로 상대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보통 ‘오전 시간대’에 마실 것을 권한다. 늦은 오후 또는 저녁 시간에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각성 상태가 미처 해소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잠들기 직전까지 술을 마신다거나, 야식을 먹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등도 깊은 수면 방법에 해가 되는 행동들이다.

     

    습관 교정을 통한 깊은 수면 방법

    위에 나열한 습관들 중 딱히 눈에 확 띌 만큼 특별한 것은 없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지만, 쉬이 실천하지 못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도적인 습관 교정 노력이 필요하다. 

    깊은 수면 방법으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규칙적 수면 습관이다. 시간을 정해두고 가급적 그 시간에는 다른 계획이 침범하지 않도록 스케줄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휴일에도 예외가 아니다. 잠이 부족하면 휴일을 이용해 늦잠이나 낮잠을 잘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원칙은 일정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밖의 깊은 수면 방법도 그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다만, 여유를 갖고 하나씩 바꿔갈 것을 권한다. 잠들기 1시간 정도 전부터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평상시 습관에 의식적으로 신경을 써보자.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잠들기 전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잠들기 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거나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는 습관이 있을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로 정해둔 시간 직전까지 뭔가 일에 쫓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 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습관으로 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잠을 위한 습관으로 하나씩 바꿔보자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좋은 잠을 위한 습관으로 하나씩 바꿔보자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수면무호흡증과 숙취 해소, 양압기 쓰면 도움 돼

    수면무호흡증과 숙취 해소, 양압기 쓰면 도움 돼

    양압기를 쓰면 숙취 해소 및 깊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양압기를 쓰면 숙취 해소 및 깊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수면무호흡증과 숙취는 관련이 있을까? 답은 ‘Yes’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양압기(CPAP)를 사용해 술을 더 빨리 깨고, 수면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아주대학교병원(이하 아주대병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입증해낸 사실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수면무호흡증과 숙취의 관계

    술을 마시면 비교적 쉽게 잠이 들 수 있지만, 실제로 수면의 질은 낮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우선적으로 대사할 대상으로 인식되며, 대사가 진행되며 각성 효과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정신적 회복이 이루어져야 하는 ‘렘(REM) 수면’이 줄어들게 되고, 정신적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증상으로 이어진다.

    한편,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술을 마시고 잠들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알코올로 인해 목과 기도를 둘러싼 상기도 주변 근육이 이완되고, 이로 인해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호흡이 약해지거나 멈추는 원리다. 평소 코를 골지 않던 사람이 술을 마시고 잠들었을 때 코를 골게 되는 것도 같은 원리다.

    수면무호흡증과 숙취의 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수면센터 김현준 교수는 “알코올 대사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에 의해 분해되며, 이때 충분한 양의 산소가 필요하다”라며 “하지만 수면무호흡이 있을 경우 산소 공급이 부족해 ALDH 기능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느려진다”라고 설명했다.

    술을 마시고 잠들면, 알코올 대사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가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는지가 관건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술을 마시고 잠들면, 알코올 대사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가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는지가 관건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양압기 사용하면 숙취 해소 도움

    아주대병원 김현준·박도양 교수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사용되는 ‘양압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를 활용하면 음주 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지, 또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양압기는 잠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버리는 수면무호흡증을 완화하는 데 쓰인다. 일정한 압력으로 공기를 지속적으로 불어넣어 줌으로써, 폐쇄된 기도를 물리적으로 열어주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수면무호흡증과 숙취 사이의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입증해냈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을 가지고 있고,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인 성인 5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각 참가자들은 총 4회씩의 수면검사를 받았다. 술을 마셨을 때와 마시지 않았을 때, 양압기를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를 조합해 4가지 경우의 수를 비교하기 위함이다.

    음주 시 참가자들은 체중 1kg당 1g의 알코올을 섭취했다. 그리고 잠들기 전과 후로 나눠 혈중 알코올 농도, 호흡 중 에탄올 농도, 호흡 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양압기를 사용했을 때 알코올 대사로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가 최대 21% 더 빨리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수면센터 김현준, 박도양 교수 / 제공 : 아주대학교병원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수면센터 김현준, 박도양 교수 / 제공 : 아주대학교병원

     

    수면의 질 개선에도 도움 돼

    한편, 연구팀은 양압기를 사용함으로써 음주 후 수면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에서 술을 마시고 양압기를 사용한 경우, 수면 중 무호흡 증상 발생이 정상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한, 서파 수면이라 불리는 깊은 수면(Non-REM 3단계)의 비율이 증가하고, 밤중에 깨어나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김현준 교수는 “음주 후 양압기를 꺼두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술을 마신 날일수록 양압기가 더 필요하다”라며 “양압기는 코골이를 줄일 뿐만 아니라, 알코올 대사와 건강 관리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증과 숙취의 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양압기를 사용했을 때 알코올 분해와 숙취 해소, 그리고 수면의 질 개선에 명확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건강 관리 지침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아세트알데히드의 대사에 충분한 산소가 필요하다는 내용은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에게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는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것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가벼운 움직임, 그리고 혈액 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수분 섭취 및 온수 샤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체내 산소 공급 및 노폐물 배출 시스템을 촉진하기 때문에 음주 후 숙취 해소 및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양압기 사용부터 잘 알려진 숙취 해소 전략까지, 많은 방법들이 '체내 원활한 산소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양압기 사용부터 잘 알려진 숙취 해소 전략까지, 많은 방법들이 '체내 원활한 산소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올빼미족은 우울증 위험이 더 높다?

    올빼미족은 우울증 위험이 더 높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저녁이나 밤에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올빼미족’이라 부른다. 이들은 대개 생체 시계가 저녁 위주로 맞춰져 있어, 밤늦게 잠들고 아침에 상대적으로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밤 시간에 더 높은 에너지를 느끼고 창의적이 되는 유형이다. 

    그런데 올빼미족처럼 밤늦게 활동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사회적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는 요즘, 가볍게 넘길 수는 없는 대목이다.

     

    올빼미족과 우울증 위험의 관계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오픈 액세스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19일(수) 발표한 연구에서 ‘저녁형 크로노타입’ 즉, 올빼미족들이 상대적으로 우울증 증상이 더 많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대학생 546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및 그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은 수면 패턴, 마음챙김, 특정한 생각을 반복하는 경향, 음주 정도, 우울 및 불안 증상 수준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답하도록 돼 있었다.

    설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올빼미족들이 ‘아침형 크로노타입’인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수면의 질, 마음챙김 수준, 음주 정도가 지목됐다. 올빼미족들은 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고, 마음챙김 활동을 덜 했으며, 알코올 소비량도 많은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보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표본 수가 많지 않고, 대학생이라는 특정 연령대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자가 보고 방식으로 특정 시점에만 이루어진 설문 결과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 항목들과 우울증 위험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언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번 연구 자체의 보편적 신뢰성은 부족하지만, 기존에 유사한 주제로 수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번 연구 자체의 보편적 신뢰성은 부족하지만, 기존에 유사한 주제로 수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수면, 스트레스, 음주… 우울증과 관련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수면의 질과 마음챙김 정도, 알코올 소비가 우울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는 기존에도 있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충분한 시간을 잤음에도 수면의 질이 낮을 경우, 신체적·정신적 회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일상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지며, 지속적인 피로감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증상들이다.

    마음챙김은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온전히 수용하기 위한 기법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적 회복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음챙김 외에도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기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마음챙김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알코올 역시 대표적인 우울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알코올은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처음에는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기분을 저하시킬 수 있다. 어느 하루에 과도한 음주를 하거나, 꾸준히 오랫동안 과음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부정적 영향이 축적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로 취한 채 잠이 들 경우, 수면 후반부의 렘(REM) 수면을 방해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패턴 중 하나다.

    과도한 음주는 렘(REM) 수면을 방해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과도한 음주는 렘(REM) 수면을 방해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성인 초기 정신건강 위한 기초 자료

    서리대학 연구팀은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젊은 성인들 중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이 연구 결과는 특히 의미가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와 함께 기존까지 알려져 있던 정보를 종합해보면, 젊은 성인들의 우울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떤 식으로 개입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대학생을 비롯한 성인 초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수면의 질과 마음챙김 기법, 음주 습관 조절을 포인트로 삼아 접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비록 한정적인 결과만을 보여줬지만, 성인 초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초 자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 수면무호흡증 치료법, 코골이 감지되면 바로 시작해야

    수면무호흡증 치료법, 코골이 감지되면 바로 시작해야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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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은 딱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행위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평소보다 둔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수면무호흡증’이라 불리는 증상이다. 

    이는 명백한 수면 관련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약 200만 명이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면무호흡증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수면무호흡증이 문제가 되는 이유

    인간은 일정 기간 숨을 쉬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을 받는다. 호흡은 ‘산소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즉, 수면무호흡증이 문제가 되는 핵심은 산소 공급과 관련이 있다.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게 되면 혈중 산소 농도가 낮아진다. 이렇게 되면 기본적으로 신체 장기 곳곳에 공급돼야 할 산소가 부족해진다.

    혈중 산소 농도가 부족해지면, 같은 양의 혈액으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없게 된다. 자연스럽게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내야 한다. 펌핑 횟수가 많아지고 그만큼 많은 혈액이 순환하게 되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되고 혈압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또 하나의 기관은 뇌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평소보다 느긋하게 작동하게 되며 회복 시간을 가진다. 이때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뇌의 회복 및 재생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특히 렘(REM) 수면의 질이 떨어져, 정신적인 피로의 회복에 지장이 생긴다. 이는 잠에서 깨어난 뒤 피로감으로 이어지며, 다음 하루의 컨디션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의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코골이’다. 소리는 공기의 진동으로 발생한다. 숨쉴 때 드나드는 공기가 기도를 통과하면서 혀, 입천장, 비인두와 같은 주변 조직과 마찰하면서 진동이 발생하는 것이 코골이의 기본 원리다.  

    주변 조직과 마찰이 발생한다는 것은, 공기가 통과하는 길(기도)이 그만큼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코골이가 심하다는 것은 잠잘 때 기도가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상시에도 어떤 이유로 기도가 좁은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잠잘 때는 기도 주변 조직의 근육들이 이완되면서 기도를 좁아지게 만들 수 있다. 이 상태가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코골이는 보통 본인이 자각하기 어렵다. 잠잘 때 누군가 근처에 있거나 함께 자는 사람이 있으면 발견이 수월하겠지만, 1인 가구이거나 혼자서 방을 쓰는 경우라면 스스로 이상함을 깨달아야 한다. 잠자는 동안 녹음을 해본다거나, 코골이 센서를 활용하면 혼자서도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만약 잠을 자는 도중 의식이 돌아올 정도로 명확하게 깨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 혹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픈 일이 잦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낮 시간에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몰려오거나, 일과에 도무지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 감정 변화가 격해지는 경우도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증상으로 꼽힌다.

    만약 주위의 누군가 “너 코를 심하게 곤다”라고 하거나, 본인이 코골이를 감지한다면 가급적 빨리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해보고 치료 필요성을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비만이다. 원래 코를 골지 않았는데 코골이가 생겼다면, 체중 변화 패턴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체중이 늘어나면 보통은 체지방 축적이 늘어나는 것이며, 이때 목을 비롯한 기도 주변 조직에 지방이 쌓인다. 기도 압박이 커지면서 코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기도 주변부 조직들 역시 근육이기 때문에 노화의 영향을 받는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 조직의 구조가 변하거나 기능이 약해지면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염이나 편도 비대증과 같이 기도 주변 조직에 발생하는 문제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밖에 보통 건강과 거리가 멀다고 알려진 습관들도 수면무호흡증과 연관이 있다. 대표적으로 흡연은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로 인해 기도 및 주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비염과 마찬가지로 기도를 좁히는 원인이 된다.

    알코올이 근육 이완 작용을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평소에 코를 골지 않던 사람도 술을 마시면 코를 고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알코올이 기도 주변부 근육을 더 크게 이완시키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유전적 요인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법

    수면무호흡증은 자가 진단 설문으로 진단할 수도 있지만,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수면 다원 검사(Polysomnography)’다. 이는 잠을 자는 동안 신체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생리적 변화를 기록해 분석하는 검사다. 비용이 꽤 드는 편이지만, 수면무호흡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환자 개인의 상태가 어떤지, 원인은 무엇인지에 따라 선택 폭이 제한될 수도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치료법은 ‘지속양압호흡기(CPAP)’이다. 비수술적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의 대표로 꼽힌다. 

    지속양압호흡기는 수면을 취하는 동안 기계를 사용해 기도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해 기도가 좁아지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원리다. 공기가 주변 조직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원활하게 해주는 방식이다. 

    어떤 사람은 치료 후 즉각적인 개선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일정 기간 반복 사용할 필요가 있으므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빠른 시간 내 개선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치과에서 구강 장치를 제작해 착용하는 방법이 있다. 마치 치열 교정기와 같이 본인의 기도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강 장치는 하악(아래턱)을 앞으로 이동시켜 기도의 공간을 늘려줌으로써, 기도 폐쇄를 예방하는 원리다. 착용 초기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개선이 되지 않거나, 기도의 구조적 문제가 심각할 경우는 수술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기도 확대 수술이나 턱 위치 교정 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부위 특성상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보통 수술적 치료는 가장 최종 수단으로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잦은 악몽 꾼다면, 인지 저하 및 치매 위험 경고

    잦은 악몽 꾼다면, 인지 저하 및 치매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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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악몽을 자주 꾼다면 ‘뇌 건강’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랜싯(The Lancet)」 저널에 발표된 영국 버밍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잦은 악몽이 치매의 조기 징후일 수 있다. 

     

    매주 악몽 꾸면 인지 저하 위험

    버밍엄 대학 연구팀의 아비데미 오타이쿠 박사는 “단지 고통스러운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 인지 저하 및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것은 중년 또는 그보다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치매 위험 지표는 몇 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치매 징후가 없었던 35세~64세 성인 600여 명(젊은 집단), 그리고 79세 이상의 노인 2,600여 명(노인 집단)의 데이터를 살펴보았다. 젊은 집단은 평균 9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으며, 노인 집단은 평균 5년 동안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수 년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 최근 연구에서 악몽과 인지 능력 저하 사이에 연관성이 발견됐다. 젊은 집단에서 매주 악몽을 꾸는 사람들의 경우, 향후 10년 사이에 인지 저하를 겪을 가능성이 4배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노인 집단의 경우 매주 악몽을 꾸는 사람은 치매 진단을 받을 위험이 2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또한 성별에 따른 두드러지는 차이도 드러났다. 노인 집단 중 남성의 경우, 악몽을 꾸지 않는 사람에 비해 5배 높은 치매 위험이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약 41% 더 높게 나타난 것에 비하면 대조적으로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악몽이 어떤 식으로든 치매와 분명한 연관이 있다고 보았다. 이에 젊은 집단의 악몽을 통해 ‘미래의 치매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지, 또는 꿈의 다른 어떤 측면에 치매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악몽과 인지 저하, 치매의 관계

    악몽과 인지 저하, 그리고 치매. 언뜻 보면 그 연결고리가 매우 부실해보인다. 특히 꿈은 무의식의 영역이며, 여전히 완벽히 정복됐다고 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무의식의 영역과 현실적 위협을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다만, 꿈은 잠을 자는 중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수면을 중점에 둔다면 가설을 세워볼 수는 있다. 일반적으로 악몽은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보통 악몽을 꾸면 도중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며, 깨지 않더라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한 느낌을 받지 못한다. 즉, 수면의 질이 대폭 낮아지는 것이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의 뇌는 불순물과 노폐물을 청소하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갖는다. 똑같은 ‘잠’으로 인식하지만, 실제로 잠은 특정 주기에 따라 이루어지는 정교한 시스템이다. 악몽은 이 과정에 방해가 된다. 

    보통 꿈은 렘(REM) 수면 단계에서 나타나므로, 악몽을 꾸게 되면 렘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렘 수면은 정신건강, 즉 ‘뇌 건강’의 회복과 유지에 중요한 주기다. 따라서 악몽을 자주 꾸거나 주기적으로 계속 꾸게 될 경우,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이 쌓일 가능성이 높다.

     

    잦은 악몽, 관리의 필요성

    악몽으로 인해 잠을 설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느낀다면, 악몽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보통은 일상적으로 누적된 스트레스를 의심해볼 수 있다. 스트레스는 심리적 압박감을 유발하므로, 작은 요인이라도 누적될 경우 악몽을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면 무호흡증이나 불면증과 같은 수면 관련 장애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거나, 수면 패턴이 어긋남으로써 수면의 질을 낮춘다. 이는 뇌의 원활한 회복에 방해가 되므로, 조금씩 영향이 누적돼 악몽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보통 스스로 깨닫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오타이쿠 박사는 “물론 악몽과 치매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치매는 발병을 늦추는 전략이 중요하다”라며 “나쁜 꿈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될 거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 렘 수면 늦으면 알츠하이머 증상 더 심한 경향

    렘 수면 늦으면 알츠하이머 증상 더 심한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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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REM) 수면이 시작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거나 이미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보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차례 강조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한 사례다.

     

    렘 수면과 수면 단계 구분

    수면은 크게 렘 수면과 비렘(Non-REM) 수면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비렘 수면은 다시 3개의 세부 단계로 구분된다. 보통 앞글자인 N을 따서 N1 단계~N3 단계로 부른다. 즉, 렘 수면을 포함해 총 4개의 세부 단계로 구성되며, 이들 단계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하나의 수면 주기(사이클)로 본다.

    일반적으로 처음 잠이 들면 비렘 수면의 3단계가 먼저 시작된다. 그 다음 렘 수면으로 이어졌다가 다시 비렘 수면으로 이어지며 주기가 반복된다. 비렘 수면으로 시작해 렘 수면을 마치는 하나의 주기는 보통 90분 정도다. 만약 하루 8시간 수면을 취한다고 하면 대략 하룻밤 수면 주기는 5~6회 정도 반복되는 셈이다. 

    물론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하나의 주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한 주기가 90분을 넘는 경우가 꽤 자주 있는 편이다. 여기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렘 수면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느냐 하는 것이다.

    렘 수면은 흔히 말하는 ‘꿈을 꾸는 단계’다. 이 과정을 통해 뇌는 깨어 있는 동안 접했던 경험 등의 기억을 통합하고, 그에 관한 감정을 조절함으로써 뇌를 발달 및 회복시킨다. 신체 회복을 주로 담당하는 비렘 수면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회복을 위해 렘 수면의 중요성이 강조되곤 한다.

     

    렘 수면 늦으면 알츠하이머 증상 심해

    최근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베이징에 위치한 한 병원의 신경과에서 평균 연령 70세인 노인 128명의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을 실시했다. 이중 절반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이었고, 약 3분의 1은 알츠하이머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도 인지장애를 진단 받은 사람이었다. 그 외 나머지는 정상 수준이었다.

    논문을 작성한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잠을 자는 동안 뇌파 활동과 눈 움직임, 심박수, 호흡 등의 지표를 측정했다. 이를 토대로 대상자들을 ‘조기 렘 수면’과 ‘지연된 렘 수면’ 그룹으로 나누었다. 조기 렘 수면 그룹은 잠든 뒤 98분 이내에 렘 수면 단계에 도달했다. 반면 지연된 렘 수면 그룹은 잠든 뒤 193분 가량이 걸렸다. 거의 3시간이 지난 뒤에야 렘 수면에 도달한 것이다.

    지연된 렘 수면 그룹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이 많았다. 똑같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도, 지연된 렘 수면 그룹에 속할 경우 아밀로이드 수치는 약 16% 더 많았고, 타우 단백질 수치는 약 29% 더 많게 나타났다. 또한, 건강한 단백질인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는 39% 더 적게 나타났다.

     

    아침에 머리 맑지 않다면 렘 수면 부족 의심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다. 여건이 된다면 오랫동안 잘 수 있겠지만, 보통은 자다가도 자연스럽게 깨는 일이 반복된다. 자연스러운 수면 시간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첫 번째 렘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어떻게 될까? 이후 수면 주기의 간격이 짧아지거나 수면 주기 횟수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는 ‘렘 수면의 총량’이 줄어든다. 비렘 수면 역시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지만, 비렘 수면은 3개의 단계로 세분되는 반면 렘 수면은 1개의 단계만 존재하므로 상대적으로 차지하는 시간은 더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아질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만약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맑지 않은 증상을 자주 겪는다면, 이는 렘 수면이 부족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렘 수면이 기억을 통합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뇌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중점으로 수면 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을 연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렘 수면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 중 하나는 ‘멜라토닌(melatonin)’이다. 멜라토닌을 투여하면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렘 수면에 방해가 되는 물질을 차단함으로써 같은 효과를 얻은 연구 사례도 있다.

    연구팀은 수면과 관련된 증상을 겪고 있다면 가급적 빨리 치료할 것을 권한다. 또한, 늦은 시간에 과도한 음주를 한 직후 잠드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들 모두 ‘건강한 수면 주기’를 방해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 잠 부족하면 ‘안 좋은 기억’ 자꾸 떠올라

    잠 부족하면 ‘안 좋은 기억’ 자꾸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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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이 부족하면 하루종일 피곤에 시달린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 ‘피곤에 시달린다’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머릿속이 헝클어진 듯 복잡한 느낌’일 것이다. 

    이는 생각이 마구잡이로 떠오르며 자신의 의지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잠을 충분히 잘 수 없을 경우, ‘잊고 싶은 것’을 처리하는 뇌 영역의 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잠 부족, 기억 저장&연상 문제 유발

    누구나 살아가면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된다. 금방 잊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때때로 그런 기억이 떠오르면 기분이 나빠진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심리학과의 마커스 해링턴 박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이런 기억들은 살아가면서 잠깐씩 나타나는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우울이나 불안 장애, PTSD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훨씬 자주, 보다 생생하게 떠올리게 된다.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저널(PNAS)에 지난달 31일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뇌의 ‘기억 처리 및 회복’ 기능이 떨어진다. 이는 저장된 기억을 잘 떠올리지 못하거나, 해당 기억을 부정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 과정은 렘(REM) 수면과 깊은 연관이 있다. 흔히 렘 수면은 ‘꿈을 꾸는 단계’, 그리고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억을 처리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렘 수면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기억을 처리하고 회복하는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는 것이다.

     

    피곤하면 ‘나쁜 기억’ 차단 어려워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연구팀은 85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fMRI(기능적 MRI)를 사용해 뇌 이미지 촬영을 실시했다. 참가자 절반은 fMRI 촬영 전날 수면 실험실에서 편안하게 잠을 잤으며, 나머지 절반은 전날 밤새 깨어 있었다.

    fMRI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각기 ‘원치 않는 기억’을 떠올린 다음, 이를 억제하려 시도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참가자들의 경우, 생각과 행동, 감정을 제어하는 뇌 영역에서 활발한 반응을 보였으며, 기억을 검색하는 뇌 영역 ‘해마’의 활성화가 줄어들었다. 반면 밤새 깨어 있었던 참가자들은 생각, 행동, 감정을 제어하는 뇌 영역의 반응이 비교적 둔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fMRI 촬영 결과를 토대로, 충분한 렘 수면이 전두엽의 기억 제어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억을 올바르게 저장하는 능력은 물론, 원치 않은 기억이 떠오를 때 이를 의식적으로 차단하는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충분한 휴식(렘 수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면 부족, 정신건강 문제와 연관

    수면 부족이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할 경우 뇌의 감정 조절 기능이 저하돼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증가한다.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다시 그날 밤까지 영향을 미치며, 또 다시 숙면을 취하지 못해 뇌 기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우울증을 앓는 경우 수면 부족이 동반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증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PTSD 또한 수면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기억 회복 및 정서적 안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자연스럽게 노폐물과 독성 물질 등을 청소하게 되는데, 이 작용이 충분하지 못하면 잔여물이 남아 계속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해링턴 박사는 “기억은 우리가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데 있어 정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즉, 기억을 원활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증상은 수면 부족과 감정 조절 장애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 운동의 기억력 향상, 자고 나서도 유지될 수 있어

    운동의 기억력 향상, 자고 나서도 유지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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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적인 운동은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운동을 마친 직후 일정 시간 동안 인지 능력이 향상된다는 내용이 알려진 바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운동으로 인해 혈액 흐름이 개선되며 일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효과는 하루가 지난 뒤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이는 특히 중년 이상의 연령대에서 중요한 효과다. 인지 능력을 비롯한 뇌 기능의 저하는 중년 이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게다가 이들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깨닫지 못한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운동으로 인한 인지 향상 효과가 하루 이상 이어진다면,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활발한 움직임, 깊은 수면을 부른다

    런던 대학 연구팀은 50세~83세 범위에 있는 중년 및 노년 남녀 76명을 모집해 손목에 착용하는 방식의 활동 추적기를 착용하게 하고 8일 간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매일 움직임 정도를 측정하고, 인지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이 테스트의 주된 내용이었다.

    측정 대상이 되는 움직임은 특정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심박수를 올릴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포함했다. 빠른 걸음이나 계단 오르기 등 일상적인 활동은 물론 춤추기 같은 개인적인 취미활동까지도 포괄적으로 측정했다. 

    이 측정 결과에 따르면, 활동량이 많고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경우 다음날 인지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작업 기억’과 ‘일화 기억’ 부문에서 더욱 우수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반대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다음날 작업 기억 능력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깊은 수면을 충분히 취할 경우, 뇌는 하루 동안 얻었던 정보를 바탕으로 기억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보통 정신적 회복은 렘(REM) 수면에서 주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관점이며, 깊은 수면에서도 정신 회복에 관여하는 단계가 존재한다.

    특히 비렘(Non-REM) 수면의 세부적 단계 중 하나인 깊은 수면에서는 느린 뇌파(서파)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기억의 통합과 정신적 회복이 이루어진다. 기억의 정리와 통합에 있어 렘 수면과 깊은 수면이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운동과 깊은 수면의 연결고리

    운동은 전신의 혈류를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 흐름도 원활하게 만든다.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늘려 전반적인 뇌 기능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운동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부신에서는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된다. 집중력과 경각심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 동시에, 도파민의 분비로 인해 쾌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식으로 운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와 상호작용을 유발하며 뇌의 화학적 환경을 바꾼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힘들게 느껴진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몸이 익숙해지면서 운동을 좀 더 지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사가 원활해지면서 신경전달물질들이 다량 분비돼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성취감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로 인한 효과는 운동을 마친 뒤에도 이어진다. 신경화학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현상은 보통 운동(움직임)을 마친 후 몇 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를 통해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수면을 취할 때 깊은 수면의 비율을 늘리는 데도 기여하며, 같은 시간의 수면을 취하더라도 더 질 높은 수면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운동을 통해 깊은 수면을 유도하는 데 필요한 생리적 변화를 촉진하고, 이 덕분에 수면 중 기억 통합 및 정신 회복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더 큰 규모의 추가 연구 필요

    다만, 연구팀은 이번에 모집한 인원의 규모가 매우 작은 편이기 때문에 여러 조건을 가진 참가자들을 추가로 모집해 같은 내용의 테스트를 반복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적당한 활동량이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유익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지만, 개인 편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다면 보다 큰 모집단을 대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테스트로 확인한 인지 능력 향상이 장기적으로 인지 건강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충분한 신체 활동이 인지 능력의 저하를 늦추고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내용은 많다. 하지만 그 안에 드러난 수치나 통계 등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입장이다.

  • 상쾌한 하루를 위해,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어나자

    상쾌한 하루를 위해,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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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은 매일 일정한 시간이 되면 울리는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난다. 피곤한 몸을 일으켜 알람을 끄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알람이 몇 번 울리기도 전에 알람을 끈다. 그러고 다시 잠에 빠져드는 경우도 있다. 앞의 두 경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드물겠지만,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먼저 깨는 경우가 있다. 혹은 아예 알람을 맞추지 않고 지내는 사람도 분명 있다. 

    경험에 비추어보건대, 알람을 듣지 않고 일어나는 경우가 훨씬 상쾌하다. 그런 날은 워치에 표시되는 수면 점수도 높게 나올 때가 많다. 물론 그 점수를 절대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좀 더 몸이 가벼운 날은 아무래도 하루를 시작하기가 훨씬 수월한 법이다.

    알람에 의지하지 않고 실제로 깨어나는 것은 실제로 더 좋은 걸까? 미국 벤더빌트 대학교의 신경과 교수 베스 앤 말로우가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4개 단계로 구분하는 수면 주기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설명이겠지만, ‘수면 주기(sleep cycle)’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한 번 짚고 갈 필요가 있다. 앤 말로우 교수는 수면 주기를 4개의 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하나는 ‘렘(REM) 수면’이고, 나머지 3개 단계는 ‘비렘(Non-REM) 수면’이다. 

    처음 잠이 들면 ‘비렘 1단계(가벼운 수면)’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으로 비렘 2~3단계를 향해 깊이 잠이 들게 된다. 2단계는 좀 더 깊은 수면, 3단계는 매우 깊은 수면(델타 수면)으로 분류한다. 잠이 든 후 약 90분이 지나면 몇 분 정도의 렘 수면 단계를 거친다. 보통 이 시점에 꿈을 꾸게 된다. 이 구간을 거친 다음 다시 비렘 수면 1~3단계로 돌아가면서 한 사이클이 완성된다.

    수면 패턴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대략 90분~100분 정도 주기로 반복된다. 이에 따라 보편적으로 권장되는 시간만큼 잠을 잘 경우 대략 4회~6회 정도의 수면 주기가 반복된다. 또한, 수면 사이클이 반복됨에 따라 비렘 수면의 길이는 줄어들고 대신 렘 수면의 길이가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난다.

     

    신체 회복 후 정신 회복

    보통 비렘 수면은 신체 회복, 렘 수면은 정신 회복에 관여하는 것으로 본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훨씬 복잡하지만, 일반적으로 단순화시키자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이 내용을 위의 수면 사이클에 비춰보면, 수면 초기에 신체 회복이 대부분 이루어지고 잠을 더 잘수록 정신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의미가 된다.

    수면 상태가 지속되며 사이클을 반복할수록 렘 수면의 비중이 커진다는 것은, 수면 상태가 오래 이어질수록 뇌가 렘 수면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렘 수면 동안에는 낮 동안 확보한 기억을 통합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불필요한 것들을 망각하고 소거하게 된다. 이는 신체 회복에 비해 복잡하고 입체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깨면 더 상쾌한 이유

    자연스럽게 눈을 뜨는 쪽이 더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는 건 대부분 동의할 거라 생각한다. 앞서 잠을 충분히 잘수록 렘 수면의 길이가 길어진다고 이야기했다. 수면의 초기에 신체 회복을 위한 깊은 잠을 충분히 취한 다음, 뒤로 갈수록 정신 회복에 초점을 맞춘 수면이 이루어진다. 즉, 아침에 가까워질수록 렘 수면에 해당하는 구간이 길어지므로, 이 구간에서 잠을 깰 가능성이 높아진다.

    렘 수면은 ‘잠의 깊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매우 얕은 수면 상태다. 뇌가 활성화된 채로 부지런히 작업을 하고 있는 구간이므로, 이때 잠에서 깨어나면 얕은 잠을 자다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과 같다. 몸은 충분히 회복돼 있고, 정신적으로 거의 깨어있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상쾌하게 느껴지기 쉽다.

    반면, 알람을 듣고 일어난다는 것은 그 시점까지 깊은 잠에 빠져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수면 후반부까지 깊은 잠 구간이 비교적 길게 이어지거나, 렘 수면 구간이 짧으면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인위적인 자극에 의해 갑작스러운 각성 상태가 되므로, 몸을 최적의 상태로 끌어올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자연스러운 수면-각성 패턴을 훈련할 것

    앞에서 ‘렘 수면 상태에서 깨어나는 것이 좀 더 상쾌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지만, 사실 좀 더 정확히 하자면, 아침에 스스로 깨어나는 것은 수면 주기 중 어느 단계에 있었는지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 어떤 단계에 있었든 갑작스럽게 수면 상태가 끝나고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앤 말로우 교수는 이를 두고 “역에서 정차했을 때 기차에서 내리는 것”에 비유한다.

    반면, 알람을 듣고 일어나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깨어날 경우, “역과 역 사이 어딘가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라고 비유한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수면 패턴이 인위적으로 깨지기 때문에 충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신체와 정신이 충분히 회복될 정도의 수면 주기를 반복했다면, 언제 어떤 단계에서 깨어나든 자연스럽게 깨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어떤 이유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이루지 못했다면 수면 막바지까지 회복이 덜 된 상태로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누누이 반복해 왔던 ‘좋은 수면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과 연결된다. 수면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을 멀리하고, 좋은 잠을 이룰 수 있는 노력을 하라는 모든 권장사항들 말이다.

    앤 말로우 교수의 표현에 따르면, 인간의 뇌에는 24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내부 시계가 있다. 뇌는 이 내부 시계를 토대로 언제 처음 졸리기 시작하고, 언제 자연스럽게 잠에 빠져들며, 언제 깨어나게 되는지를 지시한다. 이를 통해 일주기 리듬이 만들어진다.

    즉, 일정한 패턴을 반복함으로써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정확하게 같은 시간은 아니더라도, 늘 비슷한 시점에 자연스럽게 깨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해당 시간에 ‘역에 정차하게끔’ 일정을 숙달하는 셈이다.

    이러한 패턴이 확립되면, 나머지는 그것을 강화하는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뇌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잠들기 전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는 것, 너무 격렬한 운동은 잠들기 몇 시간 전에 마치는 것, 자극적이지 않은 미지근한 온도로 씻는 것 등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모든 팁은 확고하게 정해진 수면 패턴을 ‘거들 뿐’이다.

  • 잠버릇이 너무 심하다면? 치매·파킨슨병 징후일 수 있어

    잠버릇이 너무 심하다면? 치매·파킨슨병 징후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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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는 도중 소리를 지른다거나 발길질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이것과는 다르더라도, 보통 ‘잠버릇이 고약하다’라고 여겨지는 사람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혹은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이 그런 경우일 수도 있다.

    이는 단순히 ‘잠버릇’이라는 말로 넘어가기에는 다소 꺼림칙하다. ‘렘 수면 행동장애(REM Sleep Behavior Disorder)’라 부르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렘 수면 중 꾸게 되는 꿈의 내용을 현실의 행동으로 나타내는 증상이다. 

     

    렘 수면 중 과격한 움직임, 단순 잠꼬대 아냐

    사람은 자면서 렘(REM) 수면, 그리고 비렘(Non-REM) 수면의 두 가지 패턴을 반복한다. 보통 렘 수면은 주로 꿈을 꾸는 단계로, 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신경계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반면 비렘 수면은 다시 3단계로 나뉘며, 비교적 깊게 잠들면서 신체적 회복 및 성장 호르몬 분비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이때 렘 수면 단계에서 꿈을 꾸는 동안, 신체가 과격하게 반응하는 경우를 ‘렘 수면 행동장애’라 한다. 팔을 크게 휘두르거나 발길질을 하거나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거나 욕설을 하는 등 비정상으로 여겨지는 모든 행동을 포함한다. 

    이는 단순한 잠꼬대와 다르다. 특히 렘 수면에서 나타나는 행동이 폭력적인 성향을 띠는 경우,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렘 수면 행동장애, 뇌의 신경퇴행과 연관

    이는 단순히 수면 중 나타나는 이상 행동이 아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변선정 교수는 “렘 수면 행동장애는 뇌의 신경 퇴행과 관련이 깊다”라고 이야기힌다. 

    캐나다에서 실시된 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렘 수면 행동장애 환자 중 50%~80%가 10년 내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렘 수면 행동장애가 뇌의 신경 퇴행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신경계의 퇴행적 변화가 시작됐을 때, 수면 중 비정상적인 움직임으로 징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다. 즉, 렘 수면 중 이상 행동이 지속적으로 관찰될 경우, 뇌 질환에 초점을 맞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렘 수면 행동장애, 왜 생기나?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수면 부족 등은 수면 패턴의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수면을 하나의 영양소처럼 생각해봤을 때, 규칙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할 수 있다. 렘 수면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밖에 항우울제,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물은 렘 수면 행동장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사례가 많은 지금, 이러한 약물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드물지 않게 사용되곤 한다. 이들은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수면 중 근육 이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진단 권고

    변선정 교수는 렘 수면 행동장애의 진단을 위해, 정확한 병력 청취와 함께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중 근육의 비정상적인 움직임, 뇌파의 변화 등을 측정해 행동장애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렘 수면 단계에서는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것이 정상이다. ‘마비’라고 표현하니 뉘앙스가 좀 부정적이지만, 이는 ‘근육 이완’이라고 하는 정상적인 과정이다. 이 마비 반응이 없어지거나 근육의 움직임이 발생할 경우 렘 수면 행동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 즉, ‘꿈 속에서의 행동’이 실제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취침 전 안정제 복용으로 관리 가능

    렘 수면 행동장애는 약물치료 및 ‘안전한’ 수면 환경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둔다. 적절한 처방을 받아 취침 전 안정제를 복용하면 과격한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과격한 움직임이 발생할 경우 상해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미리 제거해, 편안한 잠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변선정 교수는 “렘 수면 행동장애가 치매 또는 파킨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가족들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라며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거나 손 떨림,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를 꾸준히 살펴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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