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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먼지 영향, 집중력과 감정 인식 저하시켜

    초미세먼지 영향, 집중력과 감정 인식 저하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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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미세먼지(PM) 농도를 체크하고 있는가? 미세먼지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챙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꼬박꼬박 체크하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아예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에 단기간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감정 해석 및 업무 집중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의 뇌 기능 영향

    영국 버밍엄 대학과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인지 능력 변화를 테스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모든 참가자들로 하여금 실험 전 인지 능력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했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쪽 그룹은 촛불 연기에 노출시키고, 다른 한쪽 그룹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게 했다. 4시간이 지난 뒤 인지 능력 테스트를 다시 진행했다.

    연구팀이 측정한 항목은 ‘작업 기억력’, ‘선택적 주의력’, ‘감정 인식’, ‘정신 운동 속도’, ‘지속적인 주의’ 등이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정리해 6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발표했다.

    촛불 연기를 마신 그룹은 인지 능력 항목 중 ‘선택적 주의’와 ‘감정 인식’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였다. 참가자 중 일부는 입으로만 호흡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호흡 방법 여부와 상관없이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비교적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촛불이 타면서 발생하는 초미세 물질들이 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근거다.

    연구팀은 이외의 다른 항목들에서 뚜렷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해당 기능들이 단기적 오염에 대해 회복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아예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영향을 받고서 회복됐다고 보는 것이다.

     

    일상생활에 중요한 기능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란 특정 자극이나 정보에 집중하고 다른 자극을 무시하는 능력을 말한다. 소위 말하는 ‘집중력’이다. 예를 들어, 소음이 들려오는 카페나 술집에서 주변의 시끌벅적한 소리를 무시하고 마주 앉은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능력이 바로 선택적 주의력이다. 학습이나 문제 해결, 의사 결정 등 고차원적 인지 기능에 필수적인 능력이다.

    ‘감정 인식(Emotion Recognition)’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단어 사용이나 말투 등의 언어적 수단은 물론, 표정 변화, 목소리 톤이나 억양, 자세나 몸짓 등 비언어적 수단을 통해 드러나는 감정을 파악하는 것도 포함된다. 침울한 표정의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냐”라고 묻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선택적 주의 능력은 학습이나 업무를 비롯해 일상적인 과업을 수행할 때도 필요하다. 감정 인식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며 사회적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이런 일상적인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일상생활 영향

    버밍엄 대학의 프랜시스 포프 교수는 “공기 질이 나쁘면 지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업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라며 “이는 인지 능력의 중요성이 큰 현대 기술사회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선택적 주의와 감정 인식은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선택적 주의는 마트에서 쇼핑 목록에 적힌 물건 외의 충동구매를 억제할 때도 필요하다. 감정 인식은 가족 구성원이나 친구 관계, 혹은 커뮤니티 활동 등에서도 필수적인 인지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토대로 ‘대기오염은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대전제를 확보했다. 향후 오염물질이 어떤 경로로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 계층에게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추가로 연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구의 많고 적음을 떠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대기오염은 흔한 문제다. 특히 PM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의 자연스러운 필터링으로도 잘 걸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KF 인증이 된 마스크를 착용해,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 백일해 감염자 10년 사이 최대치… 감염병 유행 ‘적신호’

    백일해 감염자 10년 사이 최대치… 감염병 유행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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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곳곳에서 백일해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 강원, 광주, 전북 등 지자체마다 올해 백일해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백일해, 어떤 병인가?

    백일해(百日咳, Pertussis)는 '100일 동안 지속되는 기침(咳)'이라는 뜻의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됨으로써 발생한다. 현재는 2급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백일해는 보통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호흡기 질환이 으레 그렇듯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인한 호흡기 전파가 주요 감염 경로다. 

    가족 중 감염자가 나올 경우 다른 가족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몹시 높다. 성인에게는 보통의 호흡기 질환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나 소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백일해, 주요 증상은?

    백일해에 감염되면 최소 4일에서 최대 21일까지의 잠복기를 가진다. 이후 약 6주에서 8주 사이에 걸쳐 크게 3단계에 걸친 증상을 보인다.

    가장 전염력이 강한 초기 1~2주는 눈물과 결막염, 발열, 콧물, 기침 등 전반적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시일이 갈수록 기침이 심해지며, 기침 끝에 '흡'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만성 기침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도, 끝에 '흡' 소리가 난다면 백일해 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주차부터 4주까지의 중기에 접어들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증상이 차츰 완화되며 가라앉게 된다.

    백일해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일 경우, 잠복기 혹은 초기 단계에 병원을 찾아 전용 항생제를 투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어린 영아나 유아의 경우는 2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증상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감염병 확산, 전세계적 동향으로 나타나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8일까지 집계된 국내 누적 백일해 환자 수가 약 1,600여 명에 달한다. 작년 이맘때쯤 누적 환자 수가 1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주된 감염자는 10세~19세 청소년이 약 78%로 집계된다. 각 지역별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백일해 환자가 약 5천 명에 이른다. 지난 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중국에서는 4월 한 달에만 9만 명이 넘는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도 20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백일해의 확산과 함께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데믹 선언 후 채 1년이 되지 않아 다시금 감염병 유행 위기가 찾아오는 분위기다.

    실제 영국의 한 조사전문업체가 수집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약 13가지 전염병 환자가 세계적으로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일상에 안주하지 말고,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 방역과 위생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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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기고 싶은 입냄새, 입 속 문제가 아닌 질병의 신호일 수도

    숨기고 싶은 입냄새, 입 속 문제가 아닌 질병의 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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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가 생활 필수품이던 시절, 마스크 속에서 자신의 입냄새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아마 쿨하게 인정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꽤 많은 사람이 경험한 일일 것이다. 

    양치질을 꼬박꼬박하고 치간 칫솔에 치실, 가글까지 꾸준히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만약 양치질을 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경험했다면, 이는 구강질환이 시작되었음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입냄새가 난다는 걸 느끼면 사람들은 쉬쉬하기 마련이다.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여기고 감추기 급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칫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마냥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겠다.

    우리 입 속은 늘 축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충치 등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자체 외에도 다른 질환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구강 상태가 보내는 질병 신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이 내용들을 계기로, 이제부터라도 입냄새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건조한 입안, 당뇨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입안에서 건조한 느낌이 계속 들 때가 있다. 입속이 건조해진다는 것은 보통 술을 마신 다음이거나 담배를 많이 피웠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수분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만약 침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 상황일 경우, 당뇨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경계가 필요하다. 입안이 건조할 경우 잇몸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유독 고약한 냄새, 위장이나 간 질환 의심

    다음으로 입냄새가 유독 고약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식사 직후 양치질을 꼼꼼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냄새가 난다면, 이는 구강의 문제가 아닌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가장 단순하게는 술이 원인일 수도 있다. 보통 술을 즐기는 사람일 경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위장장애나 소화기 계통 불량, 혹은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입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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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한 입속 궤양도 자세히 봐야

    만약 입안에 궤양이 있거나 할 때 그 상처가 원인이 돼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 입안에 생긴 상처가 1~2주가 지나도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니 곧장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입 속 궤양은 피곤한 상태가 계속되거나 몸 속 면역체계가 손상됐을 때 생길 수 있다. 보통은 며칠 내로 회복되지만, 만약 지나치게 오랜 시간 지속되거나 너무 자주 재발된다 싶으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칫 방치하다가 심할 경우 구강암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일찌감치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양치를 하면 피가 난다? 경계할 것

    양치를 할 때, 혹은 양치를 하고 난 후에 잇새 또는 잇몸에서 피가 나면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이는 잇몸 염증에 의해 발생한 치은염일 가능성이 있다.

    치은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잇몸 뿐만 아니라 잇몸뼈 주변에까지 염증을 퍼뜨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치아 손상까지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니 양치 중 혹은 양치 후 피가 나는 증상이 계속 되면 즉각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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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누렇게 변하는 것도 문제

    마지막으로, 치아가 점차 누렇게 변하는 모습을 본다면 이로 인해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보통 영구치는 누런 빛을 띨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시술을 받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누렇게 보인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영구치의 누런 빛과 치석 등이 쌓여서 만들어진 누런 변색은 분명 느낌이 다르다. 얼핏 보기에도 그 색이 너무 진하다고 느껴진다면 치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기를 바란다.

    치아 건강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가 몹시 어렵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평소에 구강 관리를 철저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식사를 하고 나면 반드시 30분 안에 양치를 하도록 하고, 구강 청결제를 지참하고 다니며 수시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양치를 할 때는 순서에 맞춰 구석구석 칫솔질을 하도록 하고, 양치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미세한 찌꺼기가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치실 사용법을 익혀서 습관처럼 사용해주는 편이 좋다.

    소중한 치아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치실 한 번 더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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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과 대책 알아보기

    봄철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과 대책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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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되면 걱정이 앞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allergy) 때문이다. 물론, 알레르기가 봄에만 발생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봄에는 꽃가루가 퍼지고 황사가 날아들면서 그로 인한 비염, 천식, 결막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널리 퍼지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면서, 알레르기성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더 자주 보인다.

     

    봄철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여기저기 꽃이 피기 시작한다. 바야흐로 생명의 기운이 태동하는 계절이다. 그렇기에 보통 사람들의 기분을 들뜨게 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계절로 꼽힌다. 하지만 반가운 것들만 찾아오지는 않는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다.

    꽃망울이 터질 때는 미세한 꽃가루들이 나와 공기 중으로 퍼진다. 활짝 핀 꽃잎을 손으로 만져본 적이 있다면, 미세한 가루가 묻어나오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미세 가루들이 꽃이 피는 순간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것이다.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일부 꽃가루는 한꺼번에 많이 날릴 경우 먼지처럼 뿌옇게 보이기도 한다. 단일 입자로는 보이지 않지만, 무수히 많이 모이면 존재감이 드러난다는 면에서는 마치 황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리저리 떠다니는 꽃가루들은 사람이 호흡을 들이마실 때 몸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이때 꽃가루 알레르기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들이마실 경우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꽃가루는 보통 기온이 따뜻한 편이고 습도가 낮은 오전 시간대에 널리 퍼진다. 따라서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라면 가능한 한 오전 시간대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출근 등으로 인해 오전 시간대 외출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마스크를 꼭 챙기도록 하고 나무나 꽃이 많은 장소는 피할 것을 권장한다. 마스크는 KF와 같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 좋다.

    출처 : '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유튜브 채널
    출처 : '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유튜브 채널

    알레르기는 왜 생길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 수는 약 1,370만 명이다. 2022년 집계된 국내 인구가 약 5,160만 명이니 약 27%, 대략 3~4명 중 1명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알레르기는 ‘과민 반응’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allos’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면역계가 항상 올바르게, 해로운 자극에만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는 자극에 대해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알레르기의 기본 원리다.

    면역 시스템은 외부로부터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항체를 형성한다. 항체는 그 자극을 해로운 것으로 기억하고, 이후 다시 그 자극이 들어왔을 때 ‘히스타민(histamine)’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히스타민은 해로운 침입자가 나타났을 때 우리 몸에 ‘위험신호’를 보냄으로써 외부 자극에 대해 빠르게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알레르기는 면역 시스템이 ‘실제로는 해롭지 않거나’,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어떤 물질이나 자극을 해로운 것으로 규정하는 오작동에서 기인한다. 유해하지 않은 물질에 대해 항체를 형성하고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경우, ‘그 사람은 해당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알레르기의 원인은 유전으로 인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며, 후천적으로 특정 물질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알레르기로 자리잡기도 한다.

    출처 : '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유튜브 채널

    알레르기의 종류, 무엇이 있나?

    봄철에 유행하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무척 흔하다. 한국기상과학원에서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인용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의 약 17%, 청소년의 약 37%가 앓고 있는 병이다. 꽃가루는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3가지 원인 중 하나다. (나머지 2가지는 집먼지 진드기와 반려동물의 털)

    꽃가루와 같이 특정 계절에 존재하는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를 가리켜 ‘계절성 알레르기’라 한다. 그런가 하면 집먼지 진드기나 반려동물의 털은 계절이나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존재하는 요인이다. 이런 경우를 가리켜 ‘연중 지속 알레르기’라 한다.

    한편 사람들이 흔히 겪는 알레르기로는 특정 음식을 섭취할 때 발생하는 ‘음식 알레르기’, 혹은 특정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했을 때 나타나는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정 물질에 접촉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라텍스 알레르기가 대표적이다.

    알레르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메커니즘은 유사하다. 따라서 증상도 일정 범위 내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은 재채기, 눈물, 가려움, 콧물, 부종, 발진 등으로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기관지가 수축돼 알레르기성 천식이 나타나거나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ctic shock)’라 불리는 치명적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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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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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관리, 어떻게 해야하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보통 자신이 어떤 요소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알레르기 반응은 후천적인 환경 요인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자신의 알레르기 요인을 알고 있다고 해도 새로운 알레르기를 갖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MSD매뉴얼에서는 ‘가장 흔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으로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 동물 비듬, 꽃가루, 곰팡이, 특정 음식, 곤충의 독, 약물, 라텍스, 가정용 화학물질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희귀 알레르기’가 발견되는 사례들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는 유전적 영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척 중 특정 알레르기 반응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것이 자신에게도 이미 있는 알레르기일 수도 있고, 지금은 아니지만 추후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알레르기로 인해 자주 불편이나 고통을 겪는 사람이라면, 병원에서 알레르기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관련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고 어떤 요인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를 사전에 확인해두는 것이다.

    자신의 알레르기 유발 인자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가급적 그것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일상생활에서 통제가 어려운 요인일 경우,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히스타민 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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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위기단계, 최하등급으로 하향 조정… 엔데믹도 ‘마침표’

    코로나19 위기단계, 최하등급으로 하향 조정… 엔데믹도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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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1일(수)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 단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된다. 2023년 5월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발표된지 약 1년만의 하향 조치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조규홍)는 19일(금)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 논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로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및 그에 따른  세부 변경점 및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4월 2주차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개월 전에 비해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또한, 치명률과 중증화율 또한 2020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위기단계 하향 및 그에 따른 세부 조치는 이와 같은 실질적 통계와 해외 다른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 경향 등을 참조하여 내려진 결론이다.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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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는 지난 2023년 8월 31일을 기점으로 기존 2급 감염병(결핵, 홍역, A형 간염 등이 해당하는 등급)에서 4급 감염병으로 하향 지정됐다. 이로써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이 막을 내리고 공식적인 ‘엔데믹’ 시대로 전환됐다. 4급 감염병은 국내 감염병 분류 체계에서 가장 낮은 등급이다. 독감(인플루엔자),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 등이 4급 감염병에 해당한다. 

    * 2급 감염병 :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 신고·격리가 요구되는 감염병

    * 4급 감염병 : 1~3급 감염병 외에 유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표본감시 활동을 필요로 하는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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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단계 하향, 무엇이 달라지나?

    5월 1일부터는 ‘경계’에서 ‘관심’으로 위기단계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지침들이 변경된다.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이 일제히 ‘권고’로 바뀐다. 실외 마스크 의무 조치는 이미 2년여 전에 해제됐고, 작년 3월 경 실내 마스크 의무 역시 해제된 만큼, 이는 일상생활에 있어 큰 변화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의무사항이었던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뀐다는 점이 포인트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에 대한 선제검사도 의무사항에서 권고사항으로 바뀐다. 드문드문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에게 부여되던 5일 격리 권고 역시 대폭 완화된다.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까지로 완화된다.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주요 증상 호전’의 의미는?

    기존 ‘경계’ 단계에서는 확진 판정 시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 격리 권고’였다. 하지만 ‘관심’ 단계로 하향된 후에는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 격리 권고’로 완화된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지난 3월 1일 발표한 코로나19 격리 지침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5일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기침이나 발열 없이 하루 이상 지나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해진다.

     

    무료 선별검사, 불가능해지나?

    코로나19에 대한 의료지원은 계절성 독감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해 일반의료체계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를 별도의 감염병으로 분류하지 않고 포괄적인 의료대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단, 이는 최종 목표이며 현재는 과도기적 단계이므로 개인의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지침은 당분간 유지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우선 선별검사 비용은 고위험군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지원된다. 즉, 고위험군이라 하더라도 증상이 없을 경우 무상 선별검사를 받을 수 없다. 증상이 있는 경우 중 60세 이상인 자,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의료취약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의 요양기관, 응급실 환자, 중환자실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RAT)가 무상 지원된다.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무상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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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비용 지원 제도는 어떻게 달라지나

    입원치료를 받는 경우 적용되던 건강보험은 유지된다. 단, 일부 중증환자에 대해 국비로 지원하던 것은 종료되며, 과다 의료비 지출을 막기 위해 본인부담상한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본인부담상한제 : 「국민건강보험법」 제44조 제2항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을 초과할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그 초과 금액을 부담하는 제도. 우선 본인이 의료비 전액을 부담하되, 추후 공단에서 초과 금액을 통보하고 지급하는 구조로 이루어짐.

    고위험군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치료제 역시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다른 4급 감염병과 동일한 수준의 본인 부담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를 건강보험 적용 대상으로 등재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등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일부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예정이며, 약 5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2023년 말부터 정부 무상지원을 중단했다는 점 등을 참조한 결정이다. 단, 이 역시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에게는 무상 지원이 유지된다.

    백신 무료접종 또한 향후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이루어진다.

     

    코로나19 전담 본부 운영 종료

    이번 위기단계 하향과 함께, 보건복지부 직속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청 직속 중앙방역대책본부 운영도 종료된다. 2020년 1월 구성된 후 4년 3개월만의 변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선제검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방역 정책으로 여러 불편이 발생했음에도 신뢰하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위기단계 하향 및 확진자 격리 완화가 결정됐지만, ‘아프면 쉬는 문화’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위기단계 하향과 별개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요즘이다. 호흡기 질환 감염 위험이 아니더라도 가급적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일상 속 기침예절이나 외출 후 손씻기 등 방역수칙 및 개인 위생관리가 습관으로 몸에 배길 바란다.

     

    <본 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2024년 4월 19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보도자료 원본은 정책브리핑 www.korea.kr 브리핑룸 – 보도자료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미세먼지,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알아야

    미세먼지,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알아야

    (출처 : 국립보건연구원 홈페이지)
    (출처 : 국립보건연구원 홈페이지)

    미세먼지와 관련해 5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가 조만간 발간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이 6일(토) 밝힌 바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미세먼지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에 대한 예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주제로 연구를 기획·진행했다.

    이번 연구 성과집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노출됨으로써 구체적으로 건강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등을 조명한 수십 편의 논문이 실린다.

     

    미세먼지, 정확히 무엇일까?

    일상에서 ‘미세먼지’라는 말을 접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워졌다. 날씨 예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환경부에서 매일 알리는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어느 정도 잦아든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이는 것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일이다. 

    「대기환경보전법」,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PM10)를 가리킨다. 이와 함께 자주 거론되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입자의 지름이 미세먼지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5㎛ 이하인 먼지(PM2.5)를 가리킨다. 해수욕장 등에서 만져볼 수 있는 고운 모래의 지름이 약 90㎛,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굵기)가 보통 50~70㎛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얼마나 작은 크기의 입자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미세먼지, 황사와는 어떻게 다른가?

    봄철 흔히 발생하는 황사의 경우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지역으로부터 발생한 흙먼지가 공기의 흐름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현상이다. 황사 입자의 크기는 약 5~8㎛로, 크기만으로 보면 미세먼지에 해당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황사는 칼슘, 규소 등 사막 흙먼지에 포함된 토양성분에 한정되는 말이며, 미세먼지는 10㎛ 이하 크기의 모든 오염물질을 포괄하는 말이다. 즉, 간단히 말해 황사는 미세먼지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황사가 없는 시기에도 미세먼지는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로 공장이 밀집한 지역에서, 또는 차량의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공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차량이 뜸한 지역이라고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세먼지는 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해 생길 수도 있으며, 미세한 크기로 인해 공기 흐름에 따라 쉽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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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염증 수치 높이고 정신건강에도 악영향

    마이크로미터는 1m를 100만으로, 1cm를 1만으로 나눈 매우 작은 크기다. 당연히 미세먼지는 단일 입자로는 보이지도 않는 크기다. 황사의 경우 방대한 양의 흙먼지가 일시적으로 몰려오면서 시각적으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지만, 다른 미세먼지 입자들은 공기 중에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미세먼지는 그 입자 크기로 인해, 코로 공기를 들이마실 때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일상에서 상당한 양을 흡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립보건연구원 성과집에 실릴 예정인 연구 논문 중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현상들을 언급하고 있다. 우선 체내 염증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비염, 기관지염 등 눈, 코, 호흡기에 발생하는 염증이 보다 자주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외에 만성 폐쇄성 폐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수, 사망에 이른 환자 수 또한 미세먼지 증가 추세와 비례한다는 통계가 있으며, 초미세먼지가 높을수록 요로결석 환자 수도 늘어난다는 상관관계도 입증한 논문도 있다. (가천대학교 예방의학 정재훈 교수 등)

    이밖에 미세먼지는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불안장애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가천대학교 의료인문학 강승걸 교수 등)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포인트 – 마스크와 환기

    사실,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세먼지가 좋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피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단기간 흡입으로는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에 상대적으로 위험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장기간 노출 시 폐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분명하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지만,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마스크 착용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일반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공허한 말이다. 외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성능이 검증된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외출함으로써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법령상 보건용 마스크는 크게 KF80, KF94, KF99 세 가지로 구분된다. 마스크 제품 광고 등에서 흔히 접하는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붙여진 등급이다. 같은 원리로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9% 이상 차단, KF80은 평균 0.6㎛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성능 면에서는 당연히 KF99가 가장 우수하지만, 높은 차단율만큼 숨쉬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보통은 KF94가 권장되는 편이며, KF80 마스크로도 미세먼지에 해당하는 크기의 입자는 대부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KF80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출처 : 식품의약안전처 홈페이지
    출처 : 식품의약안전처 홈페이지

     

    이와 함께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실시하되, 미세먼지 예보를 늘 확인해 농도가 높은 날은 환기를 자제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편이 권장된다. 작은 실천이고 눈에 띄는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런 노력으로 각종 신체적, 정신적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고 삶의 질 지표 점수가 개선됐다는 연구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 등)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 성과집 발간에 이어, 올해부터  ‘미세먼지 대응 질환 예방 관리연구’를 주제로 2단계 사업을 진행해간다는 계획이다.

    흔히 거론되는 손자병법의 구절로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의미다. 미세먼지로 인한 위험은 이미 만연해 있으며, 완전히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은 제대로 알고 대응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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