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비타민K

  • 비타민 K 결핍과 뇌 기능 퇴행의 관계

    비타민 K 결핍과 뇌 기능 퇴행의 관계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미국 터프츠 대학에서 관리하는 USDA 인간 영양 연구센터(HNRCA) 연구팀은 비타민 K의 섭취와 노화에 따른 인지 능력의 관계를 조사했다. 비타민 K 섭취가 부족할 경우 노화와 관련된 인지 저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비타민 K 부족, 기억력·학습력 저하

    HNRCA 연구팀은 인간으로 치면 중년 정도 나이대에 해당하는 쥐 모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표준 식단을 제공하고, 다른 한쪽은 비타민 K가 부족한 식단을 제공했다. 그 결과 비타민 K 결핍이 발생하면 해마 영역에 염증이 증가하고, 신경세포 증식을 방해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비타민 K 결핍이 발생한 쥐는 새로운 물건과 익숙한 물건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또한, 공간을 학습하는 실험에서도 비타민 K 결핍 쥐는 ‘숨겨진 공간’을 찾는 데 걸린 시간이 더 길었다. 해마는 뇌에서 학습 및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역이다. 즉, 비타민 K가 부족하면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 것과 입력된 정보를 기억하는 것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타민 K와 ‘신경발생’ 영향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원인에 대해, 연구팀은 ‘해마에서의 신경세포 증식 감소’를 꼽았다. 학습과 기억에 있어서는 ‘신경발생(neurogenesis)’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경발생은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성돼, 기존의 신경세포와 연결됨으로써 신경망이 발달하는 과정을 말한다. 해마를 비롯해 뇌의 일부 영역에서만 발생하는 과정이다.

    즉, 비타민 K 결핍으로 인해 신경발생에 방해가 된다는 것은 건강한 뇌의 발달 및 최적화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결과로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인지 기능은 신경발생 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신경발생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음은 명확하다.

    비타민 K가 부족하면 '신경발생'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타민 K가 부족하면 '신경발생'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타민 K 결핍, 신경계 염증 유발

    한편, 비타민 K 결핍이 발생한 쥐의 뇌에서는 ‘신경계 염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뇌의 면역 세포로 불리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가 활성화되면서 만성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근거로 보았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미세아교세포는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타민 K 결핍이 발생하면 미세아교세포가 과활성화되며 오히려 신경세포에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발생한 신경계 만성 염증은 신경퇴행성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신경세포들 사이의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될 수 있다. 또한, 만성 염증으로 인해 뇌 혈류가 영향을 받게 되고, 산소 및 영양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신경세포의 기능 저하와 사멸로 이어질 수 있다. 

     

    ‘녹색 채소’를 조금씩 꾸준히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비타민 K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장이라도 비타민 K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보다는 평소 식단을 통해 비타민 K를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타민 K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남성 기준 약 120㎍, 여성 기준 약 90㎍이다.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와 같이 녹색을 띠는 잎채소를 평상시 조금씩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특별히 섭취량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비타민 K는 지용성으로 간에 저장돼 어느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평상시 ‘채소를 좀 더 챙겨먹는다’ 정도의 습관으로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한편, 비타민 K는 다소 과도하게 섭취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영양소로 꼽힌다. 다만, 항응고제와 같은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 관계에 있으므로, 만성 질환 등으로 복용 중인 약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비타민 K 섭취를 위해서는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브뤼셀 콩나물 등이 추천되며, 전반적으로 '녹색 채소류'를 조금씩 꾸준히 챙겨먹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비타민 K 섭취를 위해서는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브뤼셀 콩나물 등이 추천되며, 전반적으로 '녹색 채소류'를 조금씩 꾸준히 챙겨먹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주의해야 할 식품 4가지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주의해야 할 식품 4가지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마다 목표를 세우곤 한다. ‘체중 감량’이라는 최종적 목표를 설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하루 1시간씩 걷기’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건강한 식습관’ 또한 새해 실천 목표로 단골처럼 등장하는 항목이다.

    다만, 건강한 식습관에서 주의해야 할 요소가 하나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수많은 건강 식단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이는 보통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어떤 이유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특정한 음식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영국 킹스턴 대학의 약학 실무 수석 강사가 이와 관련된 글을 기고했다. 해당 글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주의할 식품 1. 자몽 주스

    대부분의 약물은 복용했을 때 간에 의해 분해된다. 약물의 성분과 배합에 따라 작용하는 영역이나 메커니즘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분해 작업은 간에서 먼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간은 다양한 효소를 사용해 약물을 분해하게 된다.

    자몽 주스에는 ‘푸라노쿠마린’이라는 화합물이 들어있다. 이 물질은 간에서 사용하는 효소 중 ‘시토크롬 P450’이라 불리는 효소의 작용을 차단한다. 즉, 이 효소에 의해 분해돼야 하는 일부 약물이 분해되지 않고 축적될 수 있는 것이다.

    시토크롬 P450이 차단됨에 따라 축적될 수 있는 약물 중에는 ‘시클로스포린’이라는 것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그리고 피부 질환인 건선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종종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 성분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신장이나 간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자몽 주스는 ‘스타틴’이라는 약물의 체내 대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과도하게 높은 경우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이다. 하지만 체내 농도가 증가할 경우 근육 손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자몽 주스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주의할 식품 2. 우유 및 유제품

    우유, 치즈,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은 고품질의 단백질은 물론 칼슘을 공급해주는 좋은 식품이다. 필수로 챙겨야 할 다섯 가지 식품군 중 하나로 유제품류가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그 종류에 따라 유제품 섭취를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항생제의 일종인 ‘테트라사이클린’과 ‘시프로플록사신’은 유제품에 함유된 칼슘과 결합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항생제가 혈류로 흡수될 수 없게 되므로, 복용한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된다.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라면 전문가가 주의사항을 이야기해주겠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내용이다.

    한편, 유제품은 ‘레보티록신’이라는 약물의 작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갑상선 수치가 낮아지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물이다. 

    다만, 유제품과 약물의 상호작용은 보통 장에서 일어난다. 따라서 해당 약물을 복용하더라도 유제품을 완전히 제한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는 약물 복용과 유제품 섭취 사이에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둘 것이 권장되며, 구체적인 주의사항은 의료 및 약물 전문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주의할 식품 3. 콩류

    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의 대표 공급원이며, 많은 경우 ‘식습관 개선’의 구체적 방법으로 거론된다. 비타민과 무기질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 식단이나 건강식에 빠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완두콩과 같은 푸른콩 종류를 섭취할 때는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유의해야 한다. 푸른콩에 풍부한 ‘티라민’은 항우울제로 사용되는 ‘페넬진’이라는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페넬진의 성분이 체내에서 티라민을 분해하기 위한 효소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페넬진을 복용하면서 티라민이 풍부한 푸른콩, 콩 발효 식품 등을 먹게 되면 티라민 수치가 높아져 혈압이 높은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페넬진과 유사한 기전을 가진 MAOI(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 항우울제) 계통의 약물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다만, 이 약물은 최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편은 아니다.

     

    주의할 식품 4. 녹색 잎채소

    시금치와 브로콜리, 케일과 같은 녹색 잎채소는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영양소, 섬유질 공급원으로 꼽힌다. 비타민 K의 공급원으로도 빠지지 않는다. 다만, 혈액 응고를 방지하기 위한 약물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녹색 잎채소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K는 섭취하는 것 자체로 혈액 응고 인자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심부전이나 심장판막 질환 등 혈액의 흐름과 관련된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주의해야 할 영양소다. 이런 환자들은 대개 혈전 형성을 예방하기 위해 항응고제를 복용하기 때문이다.

    심장과 혈류에 관한 약물 복용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례다. 또한,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건강한 식단의 섭취는 중요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 K를 비롯한 영양소 섭취와 관련해 전문가와 면밀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 상처 치유 속도에 중요한 영양소, 비타민 K

    상처 치유 속도에 중요한 영양소, 비타민 K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비타민 K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혈액 응고와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액이 굳는 데는 ‘프로트롬빈(Prothrombin)’이라는 단백질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 이때 프로트롬빈을 비롯한 혈액 응고 인자들의 합성을 조율하는 것이 비타민 K의 역할이다. 이 때문에 비타민 K가 부족하면 출혈이 쉽게 발생하고 잘 멎지 않게 된다. 

    같은 원리로 비타민 K는 뼈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의 합성에도 관여한다. 이는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골다공증 예방에 주된 역할을 한다. 이밖에 혈관 내 칼슘 농도를 조절해 심혈관 내 칼슘 축적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비타민 K는 세부적으로 K1과 K2로 나뉜다. 각각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비타민 K1는 식물성 식품

    비타민 K1는 ‘필로퀴논(Phylloquinone)’이라고 하며,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로퀴논의 ‘필로’는 ‘잎’을 의미하는 접두사다. 즉, 식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이름에서부터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비타민 K1의 가장 좋은 공급원은 ‘짙은 녹색’을 띠는 잎채소다. 

    잎채소의 비타민 K1 제공량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비타민 K 자체가 일일 권장 섭취량이 그리 많지 않은 영양소이므로, 식단에 조금만 신경 쓰면 비타민 K1이 부족할 일은 거의 없다. 다만, 지용성 비타민이라는 점을 감안해 매일 적당량씩 꾸준히 섭취하거나, 며칠씩 간격을 두고 다소 넉넉한 양을 섭취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추천할 만한 음식은 브로콜리와 방울양배추다. 이유는 ‘간편함’이다. 물론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재료들이지만, 간단하게 데치거나 삶아서 간단한 양념장만 곁들여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좋다. 두 가지 모두 100g씩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K 권장량을 채울 수 있는 채소들이다. 일반 양배추의 경우도 그냥 썰어서 샐러드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할 만하다.

    어두운 잎 채소에 빠지지 않는 시금치, 케일, 콜라드 그린 등은 100g으로 하루치 권장량의 3~4배를 채울 수 있는 ‘비타민 K 폭탄’이다. 다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그냥 먹기는 불편하고, 조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브로콜리나 방울양배추보다는 뒤로 밀렸다. 물론 장점은 압도적인 영양소 함유량이다. 한 번 먹어두면 3~4일 정도는 안 먹어도 된다는 뜻이다.

    이외에 잎이 아닌 과육을 직접 먹는 공급원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인 키위, 그리고 크리미한 식감으로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아보카도다. 키위는 100g당 하루 권장량의 약 30%, 아보카도는 100g당 하루 권장량의 약 15~20%다. 키위는 당분, 아보카도는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니 단독으로 권장량을 채우기보다는 다른 식품과 함께 먹는 편을 추천한다.

     

    비타민 K2는 동물성 및 발효 식품

    뼈 건강과 심혈관 건강은 ‘메나퀴논(Menaquinone)’이라 불리는 비타민 K2의 역할이다. 동물성 식품과 ‘발효된 식물성 식품’에서만 발견된다. 발효된 식물성 식품이란 청국장이나 낫토와 같은 식물 기반 발효식품을 가리킨다. 청국장과 낫토의 경우 100g당 거의 1,000mcg(마이크로그램)에 가까운 함량을 가지고 있어, 일일 권장 섭취량의 8~9배에 해당한다.

    동물성 식품 중에는 닭고기를 추천한다. 닭고기는 풍부한 완전 단백질을 공급해주는 식품이자 백색육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좋은 식단이라 할 수 있다. 노파심에 이야기하는 거지만 당연히 치킨은 예외다. 닭가슴살은 100g당 15mcg, 닭다리살과 닭 날개는 100g당 약 25mcg의 비타민 K를 제공한다.

    다만, 동물성 식품의 경우 엄밀한 함량을 거론하기가 쉽지 않다. 식물성 식품에 비해 사육 과정의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당 동물이 사육되는 과정에서 어떤 음식을 주로 먹었는지에 따라 비타민 K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미리 섭취해두는 것을 추천

    비타민 K의 권장 섭취량은 성인 남성 기준 일일 120mcg(마이크로그램), 성인 여성 기준 일일 90mcg이다. 다만,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 세포와 간에 저장돼 있다가 필요할 때 사용되므로, 평상시에 틈틈이 섭취해두는 편이 좋다. 

    평소 비타민 K1으로 3분의 2 정도, 그리고 비타민 K2로 나머지 3분의 1 정도를 채운다고 생각하면 적절할 것이다. 이는 식물성 식품이 대개 비타민 K 제공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절반씩으로 섭취해도 상관은 없다. 어차피 미량 영양소는 엄밀하게 양을 측정하면서 먹기는 쉽지 않으니까.

    모든 영양소가 그렇듯 당연히 과도한 섭취는 좋지 않다. 비타민 K의 경우 보통 안전하다고 여겨져 명확한 상한선이 설정돼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무제한으로 섭취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정도만 기억해두면 된다. 비타민 K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항응고제와 같은 약물이 필요할 때 제대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 브로콜리 섭취, 혈압 낮추는 데 효과 있어

    브로콜리 섭취, 혈압 낮추는 데 효과 있어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고혈압은 수많은 질환과 연결되는 만성 증상이다. 고혈압은 보통 오랜 기간에 걸친 습관으로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해당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식단 개선이다. 

    국제 학술지 「BMC Medicine」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 같은 ‘십자화과 채소’가 혈압을 낮추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 감소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연구

    호주의 한 연구팀은 56세에서 72세 연령대의 참가자 18명을 모집해 식단 개선 연구를 진행했다. 모집된 참가들의 초기 혈압을 측정한 결과, 수축기 혈압은 120mmHg~160mmHg 사이에 분포했으며, 이완기 혈압은 100mmHg 미만으로 나타났다. 경증 또는 중증으로 고혈압인 셈이다. 전체 인원의 평균 혈압을 산출한 결과 수축기는 평균 135.9mmHg, 이완기는 평균 76.4mmHg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먼저 참가자들로 하여금 식습관에 관한 설문을 작성하도록 했다. 기존에 십자화과 채소를 얼마나 섭취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다음으로 신체 활동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평소 스트레스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도 수집했다. 

    먼저 참가자들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한쪽 그룹에게는 하루 네 번 십자화과 채소로 만든 수프를 섭취하도록 했다. 다른 한 그룹에게는 같은 패턴으로 감자, 고구마, 당근 등 뿌리채소를 섭취하도록 했다. 2주 휴식 후 다시 2주 동안은 서로 식단을 바꿔서 섭취하도록 함으로써, 십자화과 채소 식단이 뚜렷하게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했다.

     

    십자화과 채소, 혈압 감소 효능 있어

    식단을 진행한 다음, 양쪽 그룹의 혈압 변화를 비교했다. 팔에서 측정한 수축기 혈압을 비교한 결과,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한 그룹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2.5mmHg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다만, 혈압 감소는 낮 시간 동안에 나타났고, 밤 시간의 수축기 혈압에는 변화가 없었다.

    통상적으로 수축기 혈압 1mmHg이 감소하면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 줄어드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위 결과는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을 5%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두 그룹은 2주의 식단 진행 결과 모두 체중이 일정량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다만,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한 참가자들은 반대 그룹에 비해 중성지방 수치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연구의 한계점을 반영해야

    이 연구의 결과를 받아들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자가 매우 적었다’라는 점이다. 다만, 전체 인원에게서 전체적으로 혈압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므로, 여기에 초점을 맞춰 더 큰 표본으로 연구를 진행한다면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참가자 중 16명이 여성이었고, 94%가 백인이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성별과 인종에 따라 식단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연구에서는 모집 표본의 다양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최초 식습관에 관한 설문 결과, 참가자들이 평균적으로 채소 섭취량이 많은 편에 속했다는 점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식단에 의한 만성 증상은 대개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다. 위 연구는 2주 단위의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연구인 만큼, 효과에 대한 신뢰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특정 식품군의 효능을 올바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간에 걸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해당 식품군만 일괄적으로 섭취하는 극단적 식단 대신, 균형을 이룬 식단에 해당 식품군을 늘리는 방식으로 보다 섬세한 식단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에 유익한 십자화과 채소

    위와 같은 모든 한계점을 감안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십자화과 채소는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활용된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 뿐만 아니라, 케일과 양배추 등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십자화과 채소에 속한다.

    이들은 풍부한 섬유질과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며, 풍부한 비타민 C 함량으로 면역 체계 강화에도 보탬이 된다. 한편, 비타민 K와 엽산을 포함하고 있어, 혈액 응고와 적혈구 생성에도 보탬이 된다.

    위 연구에 대해 검증된 추가 연구 결과가 없더라도, 십자화과 채소를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권장할 만한 사항이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려 하지 말고, 매 끼니 한두 종류씩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장기적인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비타민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No, 정답은 ‘균형’

    비타민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No, 정답은 ‘균형’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건강을 위한 식단을 강조할 때, 대부분 ‘영양소의 부족’에 초점을 맞춘다. 현대인들의 식단에서는 늘 ‘부족’이 먼저 거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영양 과잉의 시대’라고 말하지 않는가. 대체 어느 쪽에 장단을 맞춰야 하는 걸까.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경우, 어지간해서는 부족할 일이 없다. 굳이 꼽는다면 단백질 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운동과 근육 성장,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가 널리 퍼지며,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려졌다. 게다가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충제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영양소 부족이 지적되는 지점은 비타민, 무기질, 그리고 섬유질이다. 현대인의 선호도가 높은 가공된 음식은 대개 영양 불균형을 동반하며, 그중에서 가장 흔히 지적되는 것들이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강한 식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양의 보충이 아닌 ‘균형’이다. 부족한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섭취에 초점을 맞춰 권장하는 것이지, 필요 이상으로 과다한 섭취는 마찬가지로 독이 된다. ‘영양소가 풍부하다’ 혹은 ‘몸에 좋다’라는 이유로 많이 먹었던 음식이 있다면, 반드시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비타민’에 초점을 맞춰보기로 한다.

     

    과유불급, 비타민도 예외는 아니다

    비타민에는 생명을 의미하는 라틴어 ‘Vita’가 붙어있다. 이 때문에 마냥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영양소는 무엇이 됐든 ‘과유불급’이다. 

    비타민은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물질적으로는 수용성과 지용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타민 C와 비타민 B군은 수용성으로 분류되며, 비타민 A, D, E, K는 지용성으로 분류된다. 물에 녹아 흡수 및 배출이 용이한 것들은 수용성, 지방에 용해되는 성질로 간이나 지방조직에 저장되는 것들이 지용성이다.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하다. 물론 초과량이 적당할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수용성 비타민 역시 너무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배출을 담당하는 신장에게 과부하를 줄 수 있다. 신장이 충분히 배출해내지 못한 비타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에 용해되기 때문에 대사 과정에서 지방과 함께 흡수된다. 사용하고 남는 지용성 비타민은 간 또는 지방조직에 저장되며, 이후 필요할 때 빠르게 운반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단편적인 장점이며,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쌓인 지용성 비타민은 종류에 따라 부작용을 초래한다.

    수용성 비타민이라 해도 과다 섭취는 문제가 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수용성 비타민이라 해도 과다 섭취는 문제가 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수용성 비타민, 과도할 때의 문제점

    수용성에 해당하는 비타민 C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가장 먼저, 소화계 문제를 들 수 있다. 비타민 C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 자체가 위장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경우 설사, 메스꺼움, 복통 등 소화불량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본래 필요 이상으로 섭취한 비타민 C는 잉여 수분과 함께 배출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장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 문제다. 비타민 C의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옥살산’은 신장을 비롯한 배뇨계에 발생하는 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너무 높은 용량의 비타민 C는 비타민 B12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충분한 양의 비타민 B12를 섭취하고 있음에도 B12 결핍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비타민 C의 과다 섭취로 인한 현상일 수 있다.

    한편, 비타민 B군의 경우 종류도 다양하고, 담당하는 기능도 제각각이다. 그중에서 비타민 B1, B2는 부족할 경우의 문제가 주로 다뤄지며 과다 섭취로 인한 문제는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는다. B12의 경우도 일반적으로는 안전하지만, 고용량 섭취 시 가끔 알레르기 또는 발진을 경험하는 사례가 있다. 그 밖의 비타민 B군에 해당하는 것들은 종류에 따라 과도 섭취 시 부작용을 초래한다.

    먼저 비타민 B3(니아신)은 과다 섭취 시 피부 발진과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B6(피리독신)의 경우 과도한 섭취가 신경계 손상의 원인이 된다. B9(엽산)의 경우 과도하게 섭취하면 B12의 결핍으로 인한 증상을 숨길 수 있고, 이로 인해 빈혈과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 B군을 보충하기 위한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면 이러한 부분들을 충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지용성 비타민, 과도할 때의 문제점

    지용성인 비타민 A는 간에 축적될 수 있는 성분이다. 과다 섭취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 과다 섭취가 계속될 경우 독성이 만성으로 발전해 간 손상, 관절통증,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대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꿔 말하면, 비타민 D가 과도하게 섭취될 경우 체내 칼슘 농도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 결과 구토, 갈증, 빈뇨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인 과다 섭취가 이어질 경우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다.

    비타민 C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꼽히는 비타민 E 역시 과도한 섭취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비타민 E의 기능으로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항응고 작용이 대표적이다. 적당한 수준일 경우 혈액이 더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지만, 섭취가 과도하면 상처 부위의 혈액 응고까지 방해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K는 이와 반대로 작용한다. 혈액 응고 인자의 합성을 촉진함으로써 상처 발생 시 출혈이 멎도록 하는 것이다. 당연히 과도 섭취에 의한 부작용도 반대다. 비타민 K가 과도하면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비타민 E와 비타민 K는 상호 균형이 중요한 관계라 할 수 있다.

    비타민 보충제를 먹기 전, 해당 비타민이 정말 부족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비타민 보충제를 먹기 전, 해당 비타민이 정말 부족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비타민, 과도한 섭취를 예방하려면?

    사실, 우리가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식단에서 비타민의 과도한 섭취를 걱정해야 할 일은 거의 없다. 대부분 부족한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 흔히 어떤 음식에 ‘비타민이 풍부하다’라고 표현하더라도, 실제 포함된 비타민 양은 절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그리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너무 과식을 하지 않으면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은 자연스럽게 충족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경계해야 할 포인트는 ‘보충제’다.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문제들을 부각시키는 일종의 공포 마케팅으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 보충제가 난립하는 것이 현실이다. 비타민의 섭취량과 실제 흡수량은 다르다는 점을 겨냥해 설득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실제로 비타민 섭취량이 부족하다면 보충제를 먹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존재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일단 먹어보자’라는 식의 접근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건강검진이나 전문가 상담을 통해 현재 영양 상태를 파악해보는 것이 먼저여야 마땅하다. 자신에게 부족하거나 과도한 비타민이 있는지, 절대적인 섭취량이 문제인 것인지, 체내 흡수율이 문제인 것인지 등을 명확하게 판단한 다음 식단과 보충제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 비타민 B12, 다른 비타민 B와 따로 구분되는 이유는?

    비타민 B12, 다른 비타민 B와 따로 구분되는 이유는?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비타민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A부터 E까지를 비롯해 비타민 K와 U까지 종류가 있고, 그 안에서도 다시 또 세분화되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비타민 B는 좀 더 특별한 느낌이 든다. 다른 비타민들이 비교적 적은 세부 분류를 가지는 것에 비해, 비타민 B는 매우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 B12는 항상 비타민 B와 별도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 걸까? 비타민 B와 비타민 B12는 무엇이 다른가?

     

    비타민 B 그룹의 구성

    비타민 B는 그야말로 ‘비타민 B 그룹’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B1부터 B12까지 있고, 중간에 빠진 숫자를 제외해도 이미 9가지가 거론된다. 각각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고, 그 중에는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비오틴(비타민 B7)이나 엽산(비타민 B9) 같은 것들도 있다.

    이토록 다양하게 분류됨에도, ‘비타민 B’라는 이름으로 함께 묶이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한다’라는 공통 기반이 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B 그룹에 해당하는 요소들끼리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라는 것이다. 즉, 세부적인 역할은 다를지라도 모두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역할을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서로 간의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른 비타민들보다는 상호연관성이 높다는 것이다.

     

    비타민 B12는 왜 따로 언급될까?

    ‘코발라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비타민 B12는 다른 비타민 B 그룹의 일원들에 비해 나중에 발견됐다. 하지만 그 기능 측면에서 다른 비타민 B 그룹과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이 그룹에 소속됐다.

    그런데 건강 관련 정보들을 보다보면 비타민 B 그룹과 비타민 B12가 따로 언급되는 경우를 간혹 보게 된다. 같은 그룹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따로 겉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그 이유는 몇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비타민 B 그룹이 대체로 에너지 대사에 주로 관여하는데 비해, 비타민 B12는 신경계 건강 및 적혈구 형성에서 주 역할을 수행한다. 포도당과 지방산의 대사 과정에서 필수적인 영양소면서, 신경계 및 혈관계까지 관여하는 셈이다.

    또, 비타민 B 그룹에 속하는 대부분의 영양소들은 곡물, 과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하지만, 비타민 B12는 주로 동물성 식품에서 발견된다. 이 때문에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거나 비건인 사람들은 비타민 B12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소화 과정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비타민 B 그룹은 대체로 소장에서 곧장 흡수되지만, 비타민 B12는 위장에서 ‘내인자(intrinsic factor)’라는 단백질과 결합한 다음 소장으로 넘어와 흡수된다. 이 결합과정이 없으면 비타민 B12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으므로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점으로 인해 비타민 B12는 ‘B 그룹’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따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 B 그룹의 결핍과 보충

    요약하자면, 비타민 B12는 다른 비타민 B 구성원들과 상호작용 하면서 별도의 기능을 수행하는 독립부대원이라 할 수 있겠다. 이로 인해 결핍 시 발생하는 증상도 다르다. 

    비타민 B 그룹은 전반적인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이들이 부족하면 전신에 피로감이 느껴지고 과 무기력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게 만들어, 각종 감염이나 염증에 취약해지게 된다. 특히 비타민 B2와 B3가 부족할 경우 구내염이나 설염 등 구강 내 질환이 생기기 쉽다.

    이에 비해 비타민 B12는 신경계와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결핍 시 신경 손상이나 빈혈을 일으킨다. 특히 비타민 B12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빈혈은 적혈구의 수가 줄어들면서 나머지 적혈구들이 비대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비타민 결핍성 빈혈’이라 하여 따로 구분된다.

    이들을 고루 섭취하기 위해서는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을 가리지 않고 섭취해야 한다. 식물성 식품으로는 비타민 B12를 충분히 보충할 수 없으므로,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사람일 경우는 별도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 골다공증은 가라! 당신의 뼈 건강을 유지해줄 4대 영양소

    골다공증은 가라! 당신의 뼈 건강을 유지해줄 4대 영양소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뼈 건강’ 하면 떠오르는 영양소는 무엇인가? 아마 높은 확률로 ‘칼슘’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다. 틀린 것은 아니다. 실제로 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며, 뼈의 생성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뼈의 강도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칼슘 혼자서는 부족하다.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을 비롯해 마그네슘, 비타민 D와 비타민 K를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 먼저 가장 주된 성분이라 할 수 있는 칼슘은 뼈의 생성을 돕는 ‘조골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야말로 핵심 멤버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다른 영양소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보다 튼튼한 뼈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일조한다.

     

    칼슘과 영혼의 단짝, 비타민 D

    칼슘이 제 역할을 보다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의 도움이 중요하다.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한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기 위해서다. 비타민 D는 대장과 신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즉,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더라도 흡수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 D를 음식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연어, 고등어, 참치 등 기름진 생선을 눈여겨보면 좋다. 달걀 노른자와 우유도 좋다. 또한,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음으로써 자연스레 체내에서 만들어진다. 실내생활 위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햇빛을 쬐는 것이 필요하다.

     

    든든한 보조요원, 비타민 K

    비타민 K는 뼈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합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칼슘이 직접적으로 조골세포 형성에 기여한다면, 비타민 K는 그에 필요한 오스테오칼신과 같은 단백질을 활성화함으로써 백업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활성화된 오스테오칼신은 뼈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비타민 K는 뼈가 분해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30대 이후가 되면 골밀도가 자연스레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뼈 손실 속도를 늦추는데 비타민 K가 기여한다. 

    비타민 K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비타민 K1은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 주로 녹색 십자화과 채소를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비타민 K2는 낫토, 치즈 등의 발효식품과 계란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D 활성화와 건강 유지, 마그네슘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기 위해 비타민 D가 필요하다면, 그 비타민 D를 활성 상태로 바꿔주기 위해 마그네슘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마그네슘은 새로운 뼈 조직이 생성되는 과정을 촉진한다.

    또한, 마그네슘은 뼈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강도가 유지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 결핍은 다른 영양소들 못지 않게 골다공증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뼈와 관절에 복병처럼 작용하는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콩류, 바나나, 다크 초콜릿 등의 음식을 기억해두면 좋다.

     

    골밀도와 골강도 이해하기

    뼈 건강과 관련된 제품 광고 등을 보면 ‘골밀도’와 ‘골강도’가 흔히 등장한다. 언뜻 비슷해보이는 이 두 단어는 엄밀히 말해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먼저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는 뼈에 칼슘이나 인 등의 무기질이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가를 측정한 값이다. 단위 면적 또는 단위 부피당 무기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측정한다. 흔히 말하는 골다공증 여부를 진단하거나, 골절 위험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다.

    한편, 골강도(Bone Strength)의 경우 순수하게 뼈가 외부의 힘이나 충격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를 가리킨다. 물론 골밀도가 높으면 골강도도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골밀도 외에도 뼈의 미세한 구조나 조직 형태, 혹은 뼈 조직의 탄성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두 지표 모두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것들이다. 골밀도의 경우 골다공증 검사에 사용되는 기법을 통해 측정이 가능하지만, 골강도는 실제로 뼈의 강도를 측정할 방법이 마땅치 않으므로 성분이나 구조 분석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한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뼈 건강도 약해질 수밖에 없지만, 평상시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면 가능한 오랫동안 건강한 뼈를 유지할 수 있다. 적당한 무게의 저항 운동이나 요가, 필라테스 같은 균형 운동을 꾸준히 수행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면 보다 오랫동안 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관절 건강의 핵심은 연골 보호와 재생… 관절, 연골에 좋은 음식은?

    관절 건강의 핵심은 연골 보호와 재생… 관절, 연골에 좋은 음식은?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노화가 진행되며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다. 이전까지는 생각해본 적도 없는 곳에서 증상이 발생하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병증 중에서도, 일상에 가장 크게 걸림돌이 되는 것을 꼽으라면 아마 퇴행성 관절염이 아닐까 싶다.

    몸이 나이가 듦에 따라 관절 또한 함께 늙어간다. 그냥 약해지는 것도 서러운데, 관절염은 지독한 통증까지 동반한다. 이는 여러 원인에서 기인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연골의 마모로 인한 것이다. 완충작용을 해주는 연골이 닳아지면서, 관절이 움직이며 발생하는 충격이 모두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편, 관절 자체가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역시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높인다.

    관절 건강은 일상생활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고 연골의 마모를 늦출 수 있는 일상적 습관이 중요하다. 가장 쉬운 답은 역시 음식이다. 연골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중요한 것은 히알루론산 공급

    히알루론산은 보통 관절 질환이 발생했을 때 가장 널리 사용된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아마 피부 수분 밸런스를 이야기할 때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히알루론산은 관절에서 충격을 흡수해주는 윤활 작용을 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기 전에도, 발병한 후에도 꾸준히 챙기면 훨씬 좋다.

    대표적인 히알루론산 공급원으로는 현미가 꼽힌다. 밥을 지을 때 반드시 현미를 포함해서 밥을 짓도록 하자. 반찬으로 당근과 소고기를 곁들인다면 히알루론산 공급은 오케이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마그네슘 섭취를 통한 지원사격

    히알루론산의 섭취를 도와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마그네슘이 꼽힌다. 영양제로도 흔히 출시될 만큼 우리 몸에 중요한 영양소다. 마그네슘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견과류가 대표적이다. 땅콩, 아몬드, 브라질 너트와 같은 견과류가 마그네슘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이것저것 챙겨먹기가 어렵다면, 시중에 하루 분량 단위로 출시되는 견과 제품을 섭취해도 좋겠다. 

    다만, 견과류는 그 양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때는 고등어나 대구, 참치 등의 생선을 통해서도 마그네슘을 챙길 수 있다.

     

    관절 안쪽 염증 제거를 돕는 음식

    관절은 외부에서의 충격보다 안쪽에서 발생하는 염증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 관절 내부에서 발생하는 염증은 콜라겐을 파괴해 연골을 약하게 만드는 주 원인이 된다.

    콩 종류는 염증 제거를 위해 권장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콩 종류 식품은 염증과 싸우는 항염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연골을 이루는 콜라겐의 경우 근본적으로 단백질이다. 콩류 또한 단백질 섭취를 위한 대표적 음식으로 꼽히므로, 딱 들어맞는 식단 처방이라 할 수 있다.

    콩 종류에는 또한 연골 재생 과정에 중요하다고 알려진 아미노산 ‘라이신’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밥에 콩을 넣어 짓도록 하자. 이미 콩을 넣은 밥을 짓고 있다면, 골라먹지 말고 꼭꼭 챙기도록 한다. 반찬으로 콩자반을 함께 차리는 것도 좋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콜라겐 생성과 세포 치유 담당, 비타민C

    비타민C 성분은 체내 콜라겐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세포를 치유해 연골을 재생시키고 보호하는데도 기여한다. 비타민C의 공급원으로는 오렌지가 권장되며, 그보다는 덜 보편적이지만 석류도 좋다.

    특히 석류의 경우 비타민C와 더불어 항산화, 항염증에도 효과가 입증된 과일이다. 석류가 퇴행성 관절염에서 연골이화작용의 조성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매일까지는 어렵더라도 생각날 때 한 번씩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석류와 견과류를 함께 섭취하면 연골 보호물질을 생성하는데 시너지가 된다는 것은 보너스.

     

    뼈와 관절 건강의 주인공, 비타민K

    비타민K는 뼈와 관절 건강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영양소다. 따라서 비타민K 섭취를 챙기는 것이 관절 건강에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작은 크기로 섭취하기가 비교적 간편한 방울양배추를 권장한다.

    이밖에 기름을 사용한 조리가 필요할 경우,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면 비타민K 섭취를 보조할 수 있다. 올리브 오일은 다른 기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이 흠이다. 하지만 관절 건강이 얼마나 오랫동안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려한다면, 다른 부분을 조금 아껴서라도 올리브 오일을 선택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굳이 관절 건강이 아니더라도 올리브 오일의 장점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고.

     

    관절 건강은 신체 외적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고는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몸속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생활습관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도 관절염을 겪고 있는 것이다.

    증상의 경중에 상관 없이, 오늘 소개한 음식들을 하나라도 챙겨보도록 하자. 꾸준히 섭취한다면 다시금 건강한 관절로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으며.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헬스라이프헤럴드 | (주)메이븐크리에이티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45-13 2층

대표전화 070-8890-5653 | 이메일 healthlifeherald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 53970 | 등록일 2024-02-21 | 발행인·편집인 나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나지홍

Copyright © 헬스라이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