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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 부족, 만성 염증부터 우울증까지 이어져

    수면 부족, 만성 염증부터 우울증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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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운동, 그리고 수면. 이 세 가지는 사실상 건강의 3요소라 할 수 있다. 적당한 수면 시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권장되는 수면 시간은 7시간~9시간이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6시간 30분~7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무난한 수준이라 볼 수 있지만, 평균치임을 고려하면 권장 수면시간보다 약간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이어진다면, 수면 부족의 경고 신호가 점점 짙어지는 상황일 수 있다.

    수면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왜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한다.

     

    수면 부족, 염증을 부른다

    자율신경계, 그리고 시상하부 – 뇌하수체 – 부신(HPA)으로 이어지는 축은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에 관여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 도중 방해를 받아 사이클에 문제가 생기면, 염증 반응이 활성화된다. 이는 인터루킨-6 및 C-반응성 단백질 등 해로운 물질의 수치를 높인다.

    염증이 자주 생기고 오래 지속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만성 염증 상태를 초래한다. 이는 비만이나 당뇨부터 우울증, 알츠하이머, 심장병, 특정 유형의 암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

     

    면역 체계의 ‘전투력’에 관여

    면역력이란 쉽게 말해 우리 몸의 방어를 담당하는 군대와 같다. 군인이 일과를 마치고 개인정비 시간을 갖는 것처럼, 면역계는 충분한 수면을 통해 재정비를 하고 힘을 회복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누적된 피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없게 되고, 이것이 면역계의 전반적인 ‘전투력’을 하락시킨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참가자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4.5배 더 높게 나타났다. 6시간 정도 자는 사람은 4.24배 차이를 보였다. 즉, 잠을 더 충분히 잘수록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것, 6시간도 회복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운동 능력과 체중에도 영향

    수면에 관한 여러 연구에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운동 능력에도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이 근력과 근지구력부터 미세한 조정 능력, 반응 시간까지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기 쉽고, 운동을 하더라도 몸이 둔해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그렐린 수치를 증가시켜 배고픔을 느끼게 할 가능성도 커진다. 게다가 배고픔이 심할 때는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싶어지거나 과식할 할 우려도 커진다. 운동 의욕을 줄이고 식욕을 높이는 작용으로 인해 체중 관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쉽다.

     

    집중력과 생산성의 키 포인트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아침을 맞이했을 때, 오전 일과 중 머리가 띵하거나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인지능력, 집중력 등은 충분한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노폐물을 청소하는 등 회복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작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로 다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인지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산성이란 포괄적으로 봤을 때 해당 업무의 효율과 효과를 아우르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즉, 맡은 일을 주어진 시간 안에 제대로 마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과중한 스케줄에 시달리는 의사들의 경우, 수면 장애를 겪었을 때 최소 54%의 임상·의학적 오류가 발생한다는 결과가 있었다. 수면 장애의 정도가 심할수록 진단이나 처방 등의 오류 확률은 높게 나타났다.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원인

    불안 장애나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수면 장애를 동반한다. 약 2,6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체로 불안 장애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의 수면 점수가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상호 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울증으로 인해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수면 품질이 떨어지면서 다시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다. 이 때문에 수면 무호흡증이나 불면증 등 수면 관련 문제를 겪고 있다면, 정신적인 영향을 미치기 전 의료기관을 찾아 조치를 받을 것을 권한다.

     

    감정 및 사회적 관계에도 악영향

    수면 부족은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는 일상적인 감정 조절 능력에 문제를 일으켜,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할 수 있다. 유머에 적절하게 반응하거나 타인의 상황에 공감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장 자신의 뇌가 피곤함을 느끼기 때문에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하는 데 있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보통 신경질적으로 보이기 쉽다. 이로 인해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되고 점차 내성적으로 변해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감정 기복이 부쩍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스스로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 하이브리드 근무, ‘정신건강’에 뚜렷한 이점 있어

    하이브리드 근무, ‘정신건강’에 뚜렷한 이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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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근무’를 아시는가? 하이브리드(Hybrid)라는 단어에서 이미 짐작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는 사무실 출근과 재택(원격)근무를 혼합한 방식을 뜻한다. 시간 및 공간 제약 없이 탄력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의미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던 시절, 많은 기업들이 질환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바 있다. 특히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운영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IT분야 기업들에서 활발하게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이후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상 단점 및 비효율성이 대두되며, 엔데믹 전환 이후 다시 사무실 출근으로 회귀하기 시작했다.

    물론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편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일하다가 다시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것은 업무환경 면에서 퇴보하는 느낌일 수밖에 없을 테니까. 적잖은 갈등과 타협 끝에,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하는 기업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이브리드 근무, 건강상 명확한 장점 있어

    업무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인터내셔널 워크플레이스 그룹(International Workplace Group, IWG)은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고 있는 영국의 직장인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시행하면서 업무 스트레스와 불안증세가 줄었다는 응답이 각각 78%, 72%로 나왔고,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는 응답도 68%로 나왔다. 출퇴근 시간이 절약돼 ‘일과 생활의 균형’이 더 나아졌다고 답한 사람은 86%로 나왔다.

    응답자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주5일 사무실 출근이 자신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답했다. 

    물론 이는 하이브리드 근무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가 명백하게 드러난 설문조사라 할 수 있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 자체를 몹시 즐거워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동일한 급여조건이 유지되면서 출근일수가 줄어든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사람이 훨씬 많을테니 말이다.

    다만, 이에 관해 스탠퍼드대학의 경제학 교수 닉 블룸이 「네이처」에 게재한 연구 논문이 있다. 블룸 교수는 그동안 재택근무를 주제로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해당 논문에서 하이브리드 근무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학계에서 네이처가 갖는 권위를 생각해볼 때, 그에 게재된 논문이라면 훨씬 신빙성 있는 근거라 할 수 있다. 연구의 핵심을 ‘하이브리드 근무의 장점’이 아닌 ‘하이브리드 근무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두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블룸 교수의 연구에는 또한, 하이브리드 근무가 갖고 있는 또다른 장점이 포함돼 있다. 여성, 비(非) 관리자, 출퇴근 시간이 긴 직원들의 퇴사가 3분의 1 가량 줄었다는 것이다. 이는 보다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일 경우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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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근무, ‘뉴노멀’로 자리잡나

    하이브리드 근무는 분명 근무환경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로 인한 직원들의 정신건강 면에서도 긍정적인 조사결과가 여럿 존재한다. 

    다만 우려되는 포인트가 있다면 기업의 생산성, 그리고 관리 효율성일 것이다. 아무래도 한정된 공간 안에 모여있을 때에 비하면 업무관리나 성과관리 등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블룸 교수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논문에 언급했다. 하이브리드 근무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던 관리자 중 약 400명이 실제 하이브리드 근무를 시행한 후 긍정적으로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관리자 입장에서도 명백한 장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직은 하이브리드 근무가 완전히 보편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거대 기업을 필두로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근무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IWG와 같은 업무공간 솔루션 제공업체, 혹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가려는 활동을 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더딘 것이 사실이다. 산업구조와 주력을 차지하는 기업들의 업종을 봤을 때도 그렇고,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할 수 있는 분야에서도 보수적인 경향이 깔려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글로벌 트렌드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하는 사람들의 정신건강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것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근무환경 면에서 보다 나은 조건이라는 의미다. 

    외국계 기업이 국내에도 여럿 들어와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원들의 정신건강이 기업의 생산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 하이브리드 근무를 완전히 외면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 국립나주병원, 근로자의 정신건강 케어 혁신 이끈다

    국립나주병원, 근로자의 정신건강 케어 혁신 이끈다

    국립나주병원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12일 ‘근로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립나주병원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12일 ‘근로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립나주병원(원장 윤보현)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원태)은 3월 12일(화) 오후 3시 국립나주병원에서 ‘근로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립정신병원 가운데 근로자 지원프로그램(EAP*)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립나주병원이 처음이다.

    * 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 근로자 지원프로그램) : 근로자들의 직무 만족이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근로자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실태조사와 마인드 클리닉을 통해 기업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근로자 지원프로그램(EAP*) 제공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앞서 국립나주병원은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 전남소방본부 등을 대상으로 수년간 직장인 정신건강증진사업 수행을 통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근로자에게 △정신건강 증진(Mental Health Promo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치료 지원(Treatment Support) 등 국립정신병원의 특성을 활용한 3단계 과정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보현 국립나주병원장은 “전문적인 EAP를 통해 근로자의 직장 또는 개인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관리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나주병원 소개

    국립나주병원은 보건복지부 소속 호남권 유일의 국립정신병원이며 책임운영기관이다. 전문정신의료기관으로 195병상의 입원 병상을 운영 중이며 정신장애 진료를 위해 불안장애 클리닉, 기분장애 클리닉, 소아 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노인 정신건강 클리닉 등 전문 외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일찍이 개방병원 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해 ‘자연치유’의 남다른 치료 효과를 각인시켰으며, 가족적인 치료 환경과 체계적인 재활치료 프로그램, 지역 공공정신보건사업의 중추적 병원으로서 2015년~2018년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참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언론연락처:국립나주병원 기획운영과 기획홍보팀 이지윤 주무관 061-330-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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