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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꾸준히 하려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운동 꾸준히 하려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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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조금씩이라도 운동 습관을 만들라는 조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도전한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방법도 널리 공유되고 있는 덕분에 시작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정말 어려운 것은 시작한 다음이다. 운동 시작까지는 해낸다 해도, 그중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지 못하고 그만두고 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중요한 문제점 중 하나는 ‘환경의 부재’다. 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어떻게 조성할 수 있을까?

     

    운동 공간의 중요성

    사실 운동 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이 마찬가지다. 작게라도 오롯이 ‘전용 공간’이 갖춰져 있으면 아무래도 좀 더 애정이 생기게 마련이다. 물론 한정된 공간 안에 글자 그대로 전용 공간을 만든다는 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운동에 사용하는 도구들을 한 곳에 가지런히 모아놓고 약간의 여유 공간을 만들어두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집에 런닝머신이나 실내 자전거 등의 운동기구가 있다면, 그 주변에 운동용 매트, 저항 밴드, 폼롤러, 덤벨 등 운동 및 건강관리에 사용하는 물품들을 모아두는 것이다. 실제로 그 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도 있다. 혹은 밖에 나가서 달리기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트리거’로 쓸 수 있는 공간이다. 운동용 공간에 모아놓은 운동기구나 용품들이 자주 눈에 띌수록 한 번이라도 더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가능하다면 방해받지 않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연광이 들어오거나 환기가 유리한 곳도 권장할 만하다.

     

    운동 꾸준히 하려면 ‘네트워크’ 중요

    운동을 지속하기 힘든 또 하나의 이유는, ‘외로운 싸움’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운동을 함께 할 파트너를 찾는 이유다. 가족이나 친구 중 운동 목표나 방향이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함께 운동을 지속해나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파트너가 꼭 한 사람이어야 할 필요도 없다. 여러 명이 반드시 다 모여야 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혼자가 되지 않는 것’이다. 물론 고정적으로 꾸준히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좋다. 서로 목표 달성을 위한 자극이나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둘이서 하다보면 혼자 운동할 때와 같은 이유로 중단하게 될 위험이 있다. 둘 중 한 사람의 의지가 꺾이면 다른 한 사람도 자연스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여러 사람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유연하게 협력하면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목표 설정 및 성과 기록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은 운동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가장 먼저 최종적인 목표를 정한다. 보통 최종적인 목표는 단기간에 이뤄내기 힘든 수준인 경우가 많다. 그러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 단계들을 설정한다. 최종 목표가 10kg 감량이라면, 그 중간에 3kg, 5kg, 7kg와 같이 작은 목표들을 설정하는 것이다.

    물론, 최종 목표가 체중 감량이라고 해서 중간 목표도 반드시 체중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식습관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고치는 것을 중간 목표로 해도 되고, ‘일주일에 총 몇 시간 운동하기’와 같은 내용으로 목표를 설정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최종 목표든 중간 목표든 실제로 ‘측정하고 점검할 수 있는 항목’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항목, 또는 수행 여부를 판단하고 점검할 수 있는 항목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 같은 항목이 목표로 들어가면 안 된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샐러드 먹기’와 같이 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들어가야 한다.

    이런 식으로 측정하고 기록할 수 있는 항목들 위주로 목표를 세분화한다. 이는 스스로 동기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이만큼이나 해냈다’라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주기 위한 방법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운동을 ‘건강 관리’라는 키워드와 연결할 수 있게 해주며, 운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된다.

    운동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면, 무엇이든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 좋아하는 음악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그 리스트를 다 들을 때까지 조깅을 한다든가 하는 방식이 좋은 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운동을 ‘즐거운 활동’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체중 증가 예방하기, 요요 현상을 막으려면?

    체중 증가 예방하기, 요요 현상을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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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은 줄이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더 어렵다. 이 말에 동의하는가? 망설임 없이 동의했다면, 적어도 목표했던 체중까지 감량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거나 최소한 어느 정도 중간성과라도 본 적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어려운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성취감’이 적다는 것이 크다. 목표를 달성하고 그로부터 느끼는 성취감은 도파민 분비를 활성화해주는 훌륭한 수단이다. 하지만 감량 후 유지하는 데는 그런 눈에 띄는 ‘목표’가 없다. 하다못해 언제까지 그렇게 해야 하는지 기약도 없기 때문에 더욱 의욕을 내기 힘들다. 감량 방법 못지 않게 체중 증가를 막는 방법이 중요한 이유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의 건강 분야 연구원들이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체중 증가 방지 기술’을 소개한다.

     

    비현실적 이상론에서 벗어나라

    체중 관리는 일시적인 목표 같은 게 아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평생 가져가야 할 숙제다. 따라서 어느 한 순간 ‘엄격한 잣대’를 들고 생활 패턴을 재단하려 해서는 곤란하다. 물론 어떤 사람은 강철 같은 의지력으로 그것을 해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성공했는지가 중요할까? 아니면 그 성공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까?

    우리는 ‘인간적’이라는 표현을 종종 쓴다. 실수할 수도 있고 궤도를 이탈할 수도 있다. 엄격한 계획을 세우더라도 일탈의 날은 있다. 개인 PT를 받을 때조차 어느 정도 범위에서는 ‘치팅 데이’를 인정해주지 않던가.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쉽게 자포자기로 이어진다. 1층부터 쌓아올리던 탑의 중간을 잘못 쌓았다고 해보자. 그 부분부터 다시 쌓으면 될까, 아니면 아예 허물고 다시 쌓아야 할까?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일 것이다. 평생 가는 다이어트,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차선책’을 만들어두어라

    앞의 이야기와 어느 정도 맥락이 이어지는 대목이다. 계획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단지 ‘정신승리’로만 끝나서는 곤란하다. 한 번 용인하기 시작하면 두 번, 세 번도 어렵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관리’는 요원한 일이 된다.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차선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의 모임을 갖거나 결혼식 등 행사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일상적인 루틴을 벗어나는 일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 체중 관리를 이유로 이런 것들을 일절 멀리 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사회에서 고립된 존재가 돼 버릴 것이다. 이럴 때는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유동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예정된 치팅 데이를 앞당기거나 미뤄서 행사 날짜로 맞추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혹은 행사 당일까지 평소보다 운동량을 늘려서 수행할 수도 있다. 행사 당일 참석은 하되, 식사를 하지 않거나 미리 생각해둔 양만 먹고 나오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생각이 유연해지면 방법도 많아진다. 단 하나의 길만 정해두고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 필요가 전혀 없다.

     

    중요한 것은 ‘이뤄봤다’라는 경험

    체중은 어떤 면에서 고무줄과 같다. 목표했던 체중을 달성하는 것은 그야말로 ‘순간’일 수도 있다. 다음 날이 되면 다시 살짝 높아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실제로 목표치를 달성했다면 숫자가 바뀌더라도 대략 1~2kg 차이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변화에 대해 심하게 좌절하기도 한다. ‘완벽한 성공’이 아니라고 스스로 자책하는 것이다.

    완벽주의에 빠진 탓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관점의 문제라고 말하고 싶다. 체중을 관리한다는 것은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 일이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메뉴를 바꾸는 것, 식사량과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 운동 방법을 바꾸는 것 등 다양한 행동이 쌓이고 쌓여야 한다. 그 결과로 어떤 숫자를 얻었을 때, 어떤 행동이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가?

    아마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결과로 나타난 숫자에만 집착할 경우, 성공 또는 실패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기 어려워진다.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목표했던 지점에 발을 딛어봤다는 것, 그 지점까지 오기 위해 여러 가지 변화를 줘봤다는 것, 자신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실천해봤다는 것, 그로 인해 얻은 모든 경험에 무게를 두도록 하자.

    2012년 「심리학과 건강(Psychology & Health)」에 게재됐던 한 연구에서는 ‘결과보다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더 집중하는 사람들이 체중 유지에 중요한 행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더 높다’라는 결론을 내놓은 바 있다. 누구나 좌절은 할 수 있다. 언제 다시 일어나느냐의 차이다.

  • 좋은 삶을 누리기 위한 ‘심리적 풍요’의 전략

    좋은 삶을 누리기 위한 ‘심리적 풍요’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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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꽤 오래 전 일이 됐지만, 한때 모 코미디 프로그램의 마지막 테마곡이 들리면 기분이 가라앉던 시절이 있었다. 일요일 저녁의 끝, 다가올 월요일을 맞이해야 한다는 신호와도 같았던 탓이다. 

    물론 개개인의 기분이 어떻든 상관없이 시간은 흐르고 매주 월요일은 찾아왔다. 그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음 주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의식하지 않으려 애쓰며 ‘버티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누군가 사고방식을 바꾸려 시도한 사람이 있고, 그것에 성공해 보다 나은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서는 지난 12월 26일, ‘일상의 지루함을 바꿔 좋은 삶을 얻기 위한 세 가지 심리 전략’이라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심리학과 철학을 교차·통합하여 탐구하는 학술 저널 「철학심리학(Philosophical Psychology)」에 2020년 게재된 논문을 비롯해 여러 심리학·철학 연구를 토대로 한 글이다. 그 내용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행복과 심리적 풍요의 차이

    과거 한때 사람들은 ‘행운’을 기원했다. 수많은 세잎클로버 사이에서 네잎클로버를 찾고, 그것에 행운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주위에 무성한 세잎클로버가 ‘행복’을 의미한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행복으로 옮겨갔다. 그 후로 사람들은 한동안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다시 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은 그대로지만, 무엇을 행복으로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고 할까. ‘더 컨버세이션’에서는 이 지점에서 ‘심리적 풍요’라는 개념을 내비친다. 이는 ‘강력한 인지적 참여’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행복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한다.

    행복은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기쁨, 즐거움, 만족감 등이 모두 행복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 행복은 한동안 지속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어느 한순간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리적 풍요는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의미 있음, 만족감, 성취감, 자아실현 등을 의미한다. 엄밀히 따지자면 행복의 한 범주에 속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기분이 좋은 상태를 넘어 ‘깊이 있는 경험과 깨달음’을 포함한다. 이런 이유로 심리적 풍요는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내 삶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라는 뿌리로부터 행복감이 지속되는 것이다.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이 '심리적 풍요'의 핵심 / Designed by Freepik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이 '심리적 풍요'의 핵심 / Designed by Freepik

     

    마음챙김 2.0, ‘그냥’ 주목해보기

    2018년 ‘심리적으로 풍부한 삶(The psychologically rich life)’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철학심리학 저널 2020년 33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에서는 심리적 풍요로움을 위해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그 중 두 가지는 ‘호기심’과 ‘창의성’으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다. 

    나머지 한 가지가 중요하다. ‘더 컨버세이션’에 글을 기고한 미들베리 대학의 철학과 교수 로레인 베서는 ‘마음챙김 2.0(mindfulness 2.0)’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름 자체는 생소할 수 있지만, 방법은 그리 낯설지 않다. 쉽게 말하자면 ‘판단하지 않고 주목하는 것’이다. 명상을 배우거나 마음챙김 수행을 시도해본 적이 있다면 익숙할 것이다.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일상들이 있다. 대부분의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 별 생각없이 지나친다. 하지만 정말 그것들이 ‘당연한’ 것인가? 자세히 들여다볼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되고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잡았을 뿐, 그들 중 무엇 하나도 당연한 것은 없다. 

    로레인 베서 교수는 이런 식으로 ‘특정 사물에 주목해보는 것’이 마음챙김 2.0의 첫 단계라고 이야기한다. 전철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주위에 있는 어떤 사물, 운전석에 앉아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창밖에 보이는 어떤 지점 등이다. 예를 들자면 보도블럭의 모양,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에 떨지 않을 수 있도록 설치된 폐쇄형 버스 정류장이 있겠다. 

    핵심은 구태여 관여할 필요로,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던 사소한 것들에 대한 관찰이다. 그것들을 시작점으로 삼아 관련이 있는 다른 생각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가보는 것.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별 것 아닌 일상에 주목해보는 연습을 해보자 / Designed by Freepik
    별 것 아닌 일상에 주목해보는 연습을 해보자 / Designed by Freepik

     

    호기심과 창의성으로 연결

    세부사항에 주목하는 것이 익숙해진다면, 비로소 ‘호기심’과 ‘창의성’이 활발하게 작용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식으로 생각을 이어가야 할지 어려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로레인 베서 교수는 몇 가지 예제를 제시한다. ‘버스 정류장은 항상 이 자리에 있었나?’, ‘정류장 벽면에 붙은 광고는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지?’, ‘이 이상한 광고에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는 뭐지?’

    혹은 특정 사람을 대상으로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버스를 타는 사람이 있다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디에서 내리는지 등에 주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만, 특정 사람을 주목하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그리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다.

    이러한 원리는 창의성으로도 연결된다. 호기심이란 곧 질문이고, 그에 대한 답은 검색을 통해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검색으로 해결되지 않거나, 검색해서 찾을 수 없는 종류의 것이라면 차선책은 ‘가설’을 세워보는 것이다.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하거나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면서 채워지지 않는 조각들을 자신만의 그럴듯한 생각으로 채워보는 것이다.

    베서 교수는 “사람들은 종종 창의성을 예술가나 발명가에게 타고난 재능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이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창의성은 마음에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새로운 일,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하는 순간 사람은 이미 창의적이 된다는 설명이다. 익숙한 레시피에 사소한 요소를 바꿔보는 것도 창의성에 해당한다.

     

    생각의 작은 변화로부터

    무언가에 의문(호기심)을 갖고 그에 대한 답(창의성)을 내릴 때, 그 사람의 그 순간은 참신함으로 채워진다. 이것이 ‘심리적 풍요’의 기본이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려는 과정에서 강력한 형태의 인지적 참여가 자극된다는 논리다.

    베서 교수는 “아주 조금만 창의성을 발휘해도 일상에 참신함이 더해진다”라고 이야기한다. 평소에 입지 않던 옷을 입어보는 것,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배경 화면을 낯선 무언가로 바꿔보는 것, 평소라면 사지 않던 사소한 간식거리를 사는 것, 잘 쓰지 않는 문구류를 바라보며 ‘나라면 이것을 어디에 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는 것. 모든 것이 하루를 참신하게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출발점은 ‘마음챙김 2.0’, 즉 무엇이든 눈에 들어오는 아무 것에나 주목하고 관찰해보는 것이다. 순간의 참신함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지루함은 희석된다. 늘 같은 풍경과 같은 생각이 가져오던 무색무취의 모든 것에 색깔과 향기를 입히는 것과 같다. 

    작은 변화가 쌓여 한 시간을 바꾸고, 다시 그 시간이 쌓여 하루를 바꾼다. 이것이 거듭되면 아주 보통인 하루를 보내면서도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추구하게 된다. 그쯤 되면 알게 될 것이다. 심리적 풍요라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심리적 풍요는 '매 순간에 집중'하는 데서 출발한다 / Designed by Freepik
    심리적 풍요는 '매 순간에 집중'하는 데서 출발한다 / Designed by Freepik

     

  • 중도포기 경고! 운동 시작 후까지 의욕을 유지하는 방법

    중도포기 경고! 운동 시작 후까지 의욕을 유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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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무엇이 됐든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지속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를 담은 속담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본래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 입장에서 볼 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귀찮고도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일단 간단한 동작, 하다못해 걷기나 조깅이라도 시작하는데 성공하면 어떨까. 우선 그것을 기점으로 하루 루틴이 달라진다. ‘해냈다’라는 성취감, ‘별로 오래 걸리지도 않고 그다지 어렵지도 않네’라는 자신감 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준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어느 순간부터 체중 변화가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체력이 좋아졌다는 것도 딱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잠시 잊고 지낼 수 있었던 ‘귀찮음’이라는 감정이 다시 마음 한복판을 차지한다.

    이럴 때는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보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속해오던 운동이 시들해지는 이유는, 확연히 눈에 띄던 보상이 사라졌다는 점이 크다. 눈에 띄게 줄어가던 체중계 숫자가 갑자기 둔해지고, 익숙해진 만큼 체력이 늘어나며 운동을 통한 자극의 역치가 높아진다. 즉,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빠르고 확실한 보상을 얻고, 그를 발판삼아 새로운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도파민 분비’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운동 동기 유지 방법들을 제안해본다. 

     

    잘게 쪼갠 목표

    구체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정량화된 목표를 세워라. 예를 들면 3개월 뒤까지 몇 kg 감량을 목표로 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 다음 그 목표를 잘게 쪼개라. 3개월 뒤 몇 kg가 목표이므로, 1개월 뒤에는 몇 kg를 목표로 한다든가, 2주 뒤에는 몇 kg을 감량한다는 식으로 보다 잘게 쪼개진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조금씩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은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원이 될 수 있다. 또한,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자체에 주목할 수 있도록 관점을 바꿔준다. 목표 뿐만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것에서부터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상황 기록하기

    위의 방법과 병행할 수 있는 동기 유지 방법이다. 잘게 쪼갠 중간 목표는 스스로 마음에 새겨두고 기억해도 무방하지만, 어딘가에 기록해두고 시각적으로 확인한다면 그 자체가 이미 ‘누적된 성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는 성취감을 만드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건강관리 앱을 사용하고 있다면, 거기에 하루하루의 운동량을 기입하도록 하고 며칠 단위로 그것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이만큼 쌓였다’라는 건 의외로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을 발휘한다.

     

    나 자신을 위한 선물

    보상이 꼭 물질적인 것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실제 물건은 보통의 경우 뛰어난 효과를 자랑한다. 예를 들어, ‘중간 목표를 달성할 경우 갖고 싶지만 미뤄뒀던 무언가를 사겠다’라고 스스로 약속한다면 어떨까? ‘보상’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중간의 괴로움을 잊을 수 있는 원동력을 발휘할지도 모른다. 

     

    파트너와 함께 하기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은 혼자서 마음을 다잡는 것에 비해 한결 수월하다.  배우자, 가족, 친한 친구 등과 함께 약속을 정해두고 운동을 한다면, 서로 의지가 꺾일 때 다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간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격려하며 집중력을 환기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파트너 활용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면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사회성에도 도움이 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약속을 하는 방식으로 움직여야 할 동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동기부여 콘텐츠 소비

    이는 특히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을 때, 움직이고 싶은 생각이 없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몸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운동 영상을 본다든가 하는 것 말이다.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되고 싶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며 네거티브한 방식으로 의욕을 끄집어내는 경우도 있다. 

    꼭 운동 관련 콘텐츠가 아니어도 좋다. 축 처져버린 마음에 불씨를 당길 수 있는 내용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연료가 무엇인지가 아니라 불을 다시 일으킨다는 데 있으니까.

     

    위와 같은 동기부여 유지 전략은 꼭 단독으로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 곧이곧대로 따라할 필요도 없다. 기본적인 원리만 참조하도록 하고, 자신의 성격과 운동 스타일에 맞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바꾸거나 조합해서 사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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