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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염에 요가도 비약물적 방법으로 효과적

    관절염에 요가도 비약물적 방법으로 효과적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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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골관절염이 있을 때, 적절한 운동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릎 골관절염에 요가를 하면 통증 관리에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발표된 내용이다.

     

    근력 운동 vs 요가

    호주 태즈매니아 대학교 멘지스 의학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다기관 연구팀은 약 12주에 걸친 요가 세션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릎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함께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관절염에 요가가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된다. 일반적으로 무릎 통증이 있을 때는 점진적인 근력 운동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이 기계적 스트레스인 경우,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기능을 향상시키는 원리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요가는 근력 운동과 다른 원리로, 호흡법과 자세, 마음챙김 등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관절염에 요가를 했을 때 궁극적으로 통증 관리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 

    관절염에 요가를 하면 무릎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관절염에 요가를 하면 무릎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관절염에 요가 하면? 효과 근거 마련

    연구팀은 무릎 골관절염에 요가가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로는 호주 태즈매니아 남부에서 117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선정된 환자들은 어느 정도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어야 했으므로, 연구팀은 VAS(Visual Analog Scale)를 기반으로 환자들을 선정했다.

    VAS는 통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주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도구다. 보통 0mm~100mm 범위의 선으로 표현되며, 환자 본인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선 위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0mm는 ‘통증 없음’으로 100mm는 ‘최악의 통증’으로 본다. 모집한 환자들은 모두 VAS가 40점 이상인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 중 약 절반인 58명은 요가 프로그램에, 나머지 59명은 기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근력 운동 프로그램에 배정했다. 모든 사람이 성실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양쪽 모두 약 70% 이상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비약물적 수단으로서의 요가

    두 그룹 중 한쪽은 관절염에 요가, 다른 한쪽은 관절염에 근력 운동을 적용한 것만 다르고 나머지 조건은 같았다. 총 24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첫 주부터 12주까지는 모니터링되는 세션을 주 2회, 모니터링 없는 자유 세션을 주 1회 진행했다. 이후 13주차부터 마지막 24주차까지는 주 3회 모든 세션을 모니터링하며 진행했다.

    연구 결과 요가 그룹과 근력 운동 그룹 모두 VAS 점수가 낮아졌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VAS 기준으로 약 -1.1mm 정도 차이라서 유의미하지 않았다. 즉, 임상에서 처방할 수 있는 비약물적 방법으로 요가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요가는 무릎 통증 완화를 위한 비약물적 방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요가는 무릎 통증 완화를 위한 비약물적 방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찬물 노출 효과, 세포 자가포식을 활성화한다?

    찬물 노출 효과, 세포 자가포식을 활성화한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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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물 샤워’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그리 낯설지 않다.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찬물에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세포의 자가포식이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찬물 노출 효과에 대한 연구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다.

     

    찬물 노출로 자가포식 활성화

    캐나다 오타와 대학과 인간&환경생리학 연구소(HEPRU)는 지난해 11월 <어드밴스드 바이올로지(Advanced Biology)>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추위에 노출될 경우, 세포가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하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연구에서는 젊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7일 연속으로 약 14℃의 차가운 물에 1시간 동안 몸을 담그는 실험을 진행했다. 찬물 노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냉수욕을 하기 전후의 혈액 샘플을 각각 채취해, 세포 반응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복적으로 추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은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 연구팀은 찬물 노출 효과의 핵심이 ‘세포의 스트레스 저항력’에 있다고 보았다. 자가포식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건강 및 수명 연장에 중요한 영향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냉수욕 이후의 혈액 샘플에서 일어나는 세포 반응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지속적인 노출이 중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처음 냉수에 노출됐을 때는 세포의 자가포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일주일간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때 자가포식 활동이 증가하고 세포 손상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찬물에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때 세포의 자가포식 활동이 증가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찬물에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때 세포의 자가포식 활동이 증가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찬물에 관련된 건강상 이점들

    찬물로 씻거나 찬물에 몸을 담그는 등 찬물 노출 효과가 건강상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이야기는 기존에도 있었다. 2014년 <생리학 저널(Journal of Physiology)>에는 찬물에 노출됨으로써 면역 체계가 자극을 받고, 백혈구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된 바 있으며, 같은 해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에는 찬물 노출 효과로 대사율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운동선수들의 근육 회복 및 염증 감소에 찬물 노출이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2015년 <스포츠 의학(Sports Medicine)>에 게재되기도 했다. 2016년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에는 찬물에 노출됨으로써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게재됐으며, 찬물로 세안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내용도 발표된 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들에서 세포의 자가포식과 찬물 노출 효과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포의 자가포식은 세포가 손상된 구성 요소나 노폐물을 제거하고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과정이다. 즉, 세포의 자가포식은 전반적으로 신체 조직 및 시스템의 기능을 긍정적으로 바꿔가는 결과로 이어진다. 연구팀이 내놓은 ‘찬물 노출의 자가포식 활성화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찬물 노출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방면으로 알려져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찬물 노출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방면으로 알려져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추가 연구의 필요성

    물론 이번 연구는 단 10명의 대상자, 그리고 젊은 남성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섣불리 일반화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2018년과 2020년에 여성과 노인을 대상으로 찬물 노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은 있다. 당시에도 건강상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긴 했지만, 보다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찬물의 온도, 노출 시간, 노출 빈도 등 세부적인 조건을 통일한 상태에서 좀 더 확대된 표본을 대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세포 자가포식 향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출이 필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연구에서 기준으로 한 노출 기간은 7일이며, 그보다 오랜 기간 찬물 노출을 지속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다. 명확한 찬물 노출 효과 및 부작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오랜 기간에 걸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 술 마시면 기분이 좋다? ‘일시적 효과’일 가능성 높아

    술 마시면 기분이 좋다? ‘일시적 효과’일 가능성 높아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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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술을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나아질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강조하는 연구 결과가 「미국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를 통해 게재됐다.

     

    술 마시면 기분 좋은 이유

    미국  시카고 대학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술을 마셨을 때 일시적으로 높은 수준의 자극과 쾌감을 경험하게 된다. 알코올이 뇌의 보상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도파민 방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은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감마 아미노부티르산(GABA)’의 수용체에 작용한다. 이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술에 취하면 졸음이 밀려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술을 마시며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이 있다. 위와 같은 메커니즘을 알지 못하더라도, 습관처럼 그렇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카고 의대 정신과 및 행동신경과학 교수인 안드레아 킹 박사는 “사람들이 우울할 때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기 위한 ‘자가치료’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의대 연구팀은 음주 및 그로 인한 효과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도록 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21세~35세 사이의 사람들 230여 명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 정신건강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두루 포함돼 있었다. 결과는 모두 ‘술을 마심으로써 긍정적인 기분을 느꼈다’라는 것이었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만, 지속성이 길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만, 지속성이 길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술의 장기적 부작용

    문제는 ‘지속성’에 있다. 술을 마셨을 때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상태가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 시카고 의대 연구팀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3시간 동안 술을 마시도록 하고, 그 사이에 기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알코올 소비가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그 감소 폭이 크지는 않았으며 우울증 및 알코올 사용 장애와 같은 증상과는 연관이 없었다. 실제로 음주와 함께 기분이 좋아졌던 사람들은 그 효과가 사라진 후 오히려 우울감이 심해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알코올은 근본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뇌의 화학적 환경을 변화시켜 부정적 감정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우려가 더 크다. 게다가 장기적으로 보면 알코올 의존증, 알코올 사용장애와 같은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겪는 사람들 중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동반되는 사례는 꽤 흔하다.

     

    알코올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

    순수하게 즐길 목적으로 알코올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괜찮다. 건강상 권장할 만한 사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접근 방향이 위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술을 매개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활성화하는 사례는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많다.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를 개선할 목적으로 술을 마시고자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다. 아주 잠깐의 기분 개선 효과 뒤에는 더 큰 부정적 감정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기분 나쁠 때는 술 마시는 거 아니래.”라는 말이 정확히 옳은 셈이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이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다른 방법을 고려할 것을 권한다. 뭔가를 먹거나 마심으로써 기분을 개선하고 싶다면 술보다 나은 대안이 얼마든지 있다. 조용한 카페를 찾아 생과일 주스나 허브 차를 마시며 기분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건강한 음료이면서 동시에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

    혹은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는 건강한 간식을 먹는 것도 좋다.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 되는 다크 초콜릿 또는 그를 활용한 간식을 선택해 건강한 음료와 곁들이는 방법이다. 단맛이 나는 빵 종류나 케이크는 건강상 좋지 않지만, 술에 의존해 기분을 개선하려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다.

    물론 가장 권장할 만한 기분 전환 방법은 ‘움직이는 것’이다. 짧은 산책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나아지며 좀 더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정도 기분이 개선되고나면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함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정서적 지지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순수하게 즐길 목적, 또는 사회적 상호작용 목적으로만 권장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순수하게 즐길 목적, 또는 사회적 상호작용 목적으로만 권장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음악 활용한 통증 완화, ‘템포’가 중요하다

    음악 활용한 통증 완화, ‘템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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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맥길 대학 연구팀이 ‘개인의 신체 리듬에 맞는 음악’이 환자의 통증 수준을 낮춰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통증 연구 분야 학술지 「페인(Pain)」을 통해 발표했다. 신체 리듬에 맞게 음악의 ‘템포’를 조절함으로써 더욱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음악의 통증 완화 효과 비결은?

    들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종류의 음악들이 있다. 이런 음악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통증 완화 목적으로도 사용해왔다. 이는 단순히 플라시보(위약)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음악을 듣는 동안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물질을 생성하며, 이를 통해 통증 감각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캐나다 맥길 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은 ‘모든 음악이 동일한 효과를 갖지는 않는다’, 그리고 ‘같은 음악에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라는 두 가지 전제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다양한 음악을 구성하는 요인 중 어떤 특정한 요인이 뇌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거라는 접근 방법이다. 그들이 목표로 삼은 것은 ‘템포(tempo)’, 즉 곡조의 빠르기였다.

    보통 템포는 분당 박자 수로 측정한다. 흔히 BPM(Beats Per Minute)이라 말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분당 120박(120 BPM)’이라고 하면 1분에 120번의 비트를 발생시킨다는 뜻이다. 이는 보통 ‘중간 정도 빠르기’로 여겨지는 속도다.

     

    음악의 템포와 개인의 템포

    노래나 악기 연주는 기본적으로 BPM을 바탕에 깔아두기 때문에 템포가 두드러지지만, 사실 템포는 음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말하는 것, 춤추는 것, 일상에서 움직이는 것까지 모두 저마다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 맥길 대학 연구팀은 여기서 ‘저마다의 리듬’에 주목했다.

    심리학에서 ‘자발적 생산 속도(Spontaneous Production Rate, SPR)’라 알려진 이 개념은 어떤 인간이 특정 행동이나 반응을 할 때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속도를 의미한다. 말하는 속도, 움직이는 속도, 생각하는 속도, 특정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이 SPR이 그 사람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보았다. 자발적으로 만들어내는 템포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선호하는 템포일 것이며, 자연스럽게 그와 유사한 템포의 음악을 들을 때 더 매력을 느낄 거라는 분석이다.

     

    개인 템포에 맞는 음악이 효과적?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60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일부는 음악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며, 나머지는 일반인이었다. 가장 먼저 연구팀은 참가자들 개인의 SPR을 측정했다. 잘 알려진 동요를 듣도록 하고, 그에 맞춰 터치 감지 패드를 두드리도록 함으로써 그 사람이 자연스럽게 생성하는 템포를 측정했다. 

    전체적인 실험 방법은 단순했다. 참가자들로 하여금 일정한 수준의 통증을 경험하도록 하면서, 음악을 듣거나 듣지 않도록 했다. 음악을 듣는 그룹은 개인의 생성한 SPR과 일치하는 템포의 음악, 그보다 15% 더 느리거나 15% 빠르게 조정한 음악을 듣는 그룹으로 세분화했다. 

    각 참가자는 약 10초씩 열 통증을 느끼도록 한 다음, 그 사이에 간격을 두고 다시 통증을 느끼도록 하는 식으로 총 12개의 세션을 진행했다. 전체 실험에 걸린 시간은 약 30분이었다. 이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음악을 듣거나 듣지 않으며 통증을 경험했으며, 실험이 끝난 뒤 통증을 느낀 정도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도록 했다.

     

    음악 치료, 개인에게 맞는 템포로 해야

    응답을 취합해 살펴본 결과, 어떤 종류든 음악을 들은 사람들은 음악을 듣지 않은 사람에 비해 통증을 덜 느끼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템포(SPR)’와 일치하는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가장 통증을 덜 느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자신들이 예측한 대로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하면서도, 이것이 자가설문 형식이었다는 점을 스스로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팀은 뇌파 측정을 통해 신경 활동을 직접 살펴보고, 그 과정이 음악의 템포와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해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더 나아가 만성 통증이나 의료 시술로 인한 통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같은 내용의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든 방식으로 가설이 검증된다면, 현재의 음악 치료를 SRP에 기반한 ‘개인맞춤형’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근거가 될 것이다.

  • 필라테스, 노인 근력운동으로도 좋다

    필라테스, 노인 근력운동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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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테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력, 운동능력, 뼈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훌륭한 운동법이다. 몸의 구조를 정렬하고 강화할 수 있는 전신 운동이면서, 충격이 적은 운동법이기도 하다. 혹시, 필라테스는 젊은 사람들만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는가? 혹은 여성들의 몸매 교정 운동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성별, 나이, 체력, 운동능력 무엇이든 상관없다. 필라테스는 누구든지 수준에 맞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근감소가 빨라지고 뼈 건강이 악화되기 쉬운 노인층에게도 필라테스는 매우 적절한 운동이 될 수 있다.

     

    필라테스, 신체 건강에 최적화

    가장 먼저 ‘뼈 밀도 개선’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뼈 밀도는 빠르게 감소한다. 골밀도 감소 및 골다공증이 쉽게 발생하는 이유다. 특히 월경이 끝난 여성들의 경우 뼈 밀도가 급격하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필라테스는 자신의 체중을 지탱하는 동작이 많다. 이를 통해 골강도를 증가시키고 뼈 밀도 감소를 늦추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자세 개선’이다. 잘못된 정렬과 구부정한 자세는 오랜 세월 습관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바른 자세로 돌아가기 어려워진다. 필라테스는 몸을 정렬하고 균형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추는 운동이다. 이를 통해 관절을 편안하게 풀어주고 유연성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보행 능력 개선’이다. 나이가 들며 근육이 줄어들고 뼈 밀도가 감소하면 걷기와 같은 일상 동작에도 영향을 받는다. 걷는 속도가 느려지면 일상적인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쉽고, 이는 근감소와 골강도 약화의 악순환을 부른다. 필라테스 프로그램은 힘과 안정성을 키울 수 있고 균형을 개선함으로써, 넘어지거나 그로 인한 골절상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젊은 층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코어 근육’의 중요성은 커진다. 코어 근육이 탄탄하게 유지되면 허리 통증이 줄어들고, 허리 및 척추가 굽어지는 것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도 있다. 필라테스를 통해 코어를 강화하면 몸 전체의 힘과 유연성에서 중심을 잡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는 보다 나은 운동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핵심 요인이 된다.

     

    내적 건강에도 훌륭한 효과

    필라테스는 외부적인 신체 건강 외에 내적 건강에도 효능이 있다. 가장 먼저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필라테스는 기본적으로 움직임과 함께 호흡에도 원칙을 두고 진행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동적인 명상’ 또는 ‘마음 챙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게 되므로 사고력, 기억력 등 주요 뇌 기능에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뉴런이 만들어지거나 시냅스가 연결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개선된 뇌 기능은 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은 유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혈액 순환이 개선되면 면역력에서도 이점이 생긴다. 스트레스는 기본적으로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스트레스 감소를 통해 면역력을 지킬 수 있게 된다. 또한, 활발한 혈액 순환은 면역 세포의 체내 이동을 촉진해 전체적인 면역 체계를 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운동능력이 향상되면서 전체적인 기능이 개선되면 면역 체계 역시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 효과로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것 역시 같은 효과라 할 수 있다.

     

    나이를 고려한 필라테스 고려사항

    필라테스는 개인의 건강 상태, 운동능력 등에 따라 난이도를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운동 시작 전 명확한 건강상태를 한 번 더 점검하는 것이다. 필라테스 수업을 할 수 있는 곳은 매우 다양하지만, 강사가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1:1 교습 또는 연령대에 특화된 전문 클래스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기를 토대로 일상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평소 제한된 공간에서도 틈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을 배워두면, 건강한 생활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필라테스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 아울러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육량과 뼈 건강의 저하 폭이 커지기 때문에, 꾸준한 근력 운동의 중요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근력 운동은 그 효과만큼이나 위험성도 동반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운동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근력 운동을 시도하면 부상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필라테스는 매우 체계가 잘 잡혀있는 훌륭한 운동법이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 단맛의 효과, 단 음식은 어떻게 기분을 좋아지게 할까?

    단맛의 효과, 단 음식은 어떻게 기분을 좋아지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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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이 없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 ‘당이 떨어져서 그렇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그럴 때 단맛이 나는 간식을 먹으면 금세 괜찮아지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몇 차례 한 사람들은 항상 가까운 곳에 간식을 갖춰두고 지낸다. 일상에서 갑작스레 기분이 처지거나 피곤해지는 경우는 매우 흔하니까.

    단맛은 실제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걸까? 아니면 단순히 ‘플라시보 효과’ 때문인 것은 아닐까? 실제 효과를 자주 본 사람들은 단맛의 효과를 의심하지 않지만, 구체적으로 단맛이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일으키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모른다고 해도 단 음식을 먹는 걸 그만두지는 않겠지만, 기왕이면 알고 먹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단 음식의 생리적 효과

    단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는 최소한 가짜는 아니다. 단맛을 이루는 성분들은 실제로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내고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그 원리와 과정은 다음과 같다.

    단맛이 나는 음식을 섭취해 포도당이 증가하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를 통해 아미노산의 체내 흡수가 촉진된다. 이때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뇌로 더 많이 이동하게 된다. 트립토판은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단 음식을 먹었을 때 빠르게 기분이 안정되는 근본적인 이유다.

    한편, 단맛은 ‘도파민’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즉각적인 쾌감과 함께 ‘보상 받았다’라고 느끼게 된다. 기분이 좋아짐에 따라 스트레스가 덜해지게 되고, 이에 따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단 음식은 주로 단순당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단순당은 섭취 후 빠르게 흡수돼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로감이 느껴질 때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힘이 나는 기분을 받는 이유다.

    다만, 이렇게 얻은 에너지는 일시적인 효과다. 흡수가 빠른 만큼 고갈도 빠르기 때문에, 올라갔던 혈당이 떨어지면 다시 피로감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단맛이 효과가 없는 사람들

    하지만 모두에게 단 음식이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효과가 미미하거나 아예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하게는 ‘개인차’라는 만능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 구체적인 이유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생리적 과정을 추적해보자. 먼저 호르몬 계통의 문제다. 만약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 상태라면, 아미노산 흡수와 트립토판 생성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자연스레 세로토닌 합성이 증가하지도 않는다. 

    한편, 세로토닌이나 도파민이 활발하게 분비되더라도, 이들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민감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이는 유전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 

    한편,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은 서로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정도가 매우 심해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태라면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기능이 억제될 수도 있다. 같은 양이 분비되더라도 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 식습관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평소 단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일 경우, 뇌의 보상 시스템이 단맛에 적응해 내성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이는 악순환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오히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진 경우에도 단 음식의 효과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들은 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이미 기분이나 에너지가 안정적인 상태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어도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단맛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흔히 단맛이 나는 간식들은 탄수화물, 그 중에서도 단순당을 주성분으로 한다. 단순당은 빠르게 흡수돼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혈당을 급격하게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해롭다. 단맛으로 효과를 볼 수 있더라도 기왕이면 건강한 방법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먼저 간식의 종류를 점검해보자. 과자나 초콜릿, 탄산음료 등을 즐겨먹고 있는가? 그렇다면 각각 조금 더 건강한 방식으로 바꿔볼 수 있다. 설탕이나 과당 대신 저칼로리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초콜릿이라면 카카오 함량이 높고 설탕을 배제한 다크 초콜릿으로 바꿀 수 있다. 물론 인공 감미료보다 과일이나 견과류 같은 자연식품으로 바꿀 수 있다면 가장 좋다.

    평소 요리를 할 때 단맛 조미료를 많이 쓰는 편이라면 그 양을 줄이도록 하자. 단맛의 내성은 평소 유지하는 식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평소 영양상 균형을 이룬 식단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생과일로 만든 주스나 스무디, 요거트 정도로도 충분히 단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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