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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르티솔 얼굴’ 해소를 위한 5가지 스트레스 관리 원칙

    ‘코르티솔 얼굴’ 해소를 위한 5가지 스트레스 관리 원칙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코르티솔 얼굴(Cortisol Face)’라는 말을 알고 있는가? 스트레스 호르몬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코르티솔의 분비 불균형으로 인해 눈이나 볼이 붓는 경우를 가리켜 코르티솔 얼굴이라 한다.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은 본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눈앞에 닥친 어려움에 대처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다만, 이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영국 버밍엄 시립대학의 행동 심리학 조교수 타니샤 더글라스 박사가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 5가지에 관한 글을 소개한다.

     

    작게 시작하고 유지하라

    때로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버거울 수 있다. 이럴 때 뭔가 크게 바꾸려 하면, 생각만으로도 엄두가 나지 않아 움직일 수 없게 될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자 할 때는 ‘작은 발걸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더글라스 박사는 그야말로 매우 작은 수준의 행동 변화를 예로 든다. 물을 끓이는 동안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 밤 9시 이후 휴대전화를 ‘방해 금지 모드’로 바꿔두는 것, 혹은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기 전 심호흡 몇 번을 하는 것 등이 그 예다.

    변화를 유도하고자 할 때 핵심은 강도보다 꾸준함이다. 운동으로 근육을 키울 때처럼,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하는 능력도 꾸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 작은 시작으로 성과를 얻으면 자아효능감이 생겨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작은 실천으로 시작하면 어느새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작은 실천으로 시작하면 어느새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라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싶다”라는 것은 좋은 목표다. 코르티솔 얼굴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 방법이기도 하다. 문제는 ‘모호’하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혹은 덜 받았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스마트 기기의 스트레스 지수 측정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애매모호하기는 마찬가지다.

    그 대신 “월, 수, 금 저녁을 먹고 나서 20분씩 산책을 한다”라는 목표, 혹은 “이번 주는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 모든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라는 목표를 세워보자. 명확하고 구체적인, 그리고 실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셀프 점검

    스트레스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상황에 따른 대처법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혹은 연인과의 이별을 경험했을 때 등 특정 상황에 효과적이었던 어떤 방법이, 다른 상황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더글라스 박사는 바로 이런 이유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답은 자기자신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무엇이 도움이 됐는가? 혹은 무엇이 귀찮게 느껴졌는가? 코르티솔 얼굴이 나타났던 시기와 그 앞뒤 상황을 떠올릴 수 있다면 더욱 도움이 된다. 

    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단 몇 분이라도 스스로를 솔직하게 되돌아보는 것이다. 깊게 들여다보면 자신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알 수 있다. 더글라스 교수는 이를 ‘마음을 위한 감정 관리’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완벽함을 추구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이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완벽함을 추구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이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기본’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

    건강한 삶의 기본 요소는 언제나 비슷하다. 규칙적인 운동, 숙면, 영양가 있는 식단, 그리고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등이다. 이들 모두는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입증된’ 요소들이다. 그만큼 효과적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가장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

    기본을 갖추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습관이다.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챙기려는 자세보다, 어떻게든 하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주 5회 헬스장에 가거나 매번 영양소 함량을 완벽히 갖춘 요리를 준비하려 집착하다 보면 코르티솔 얼굴의 해소는 오히려 멀어질 수 있다. 완벽에 대한 집착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산책을 다녀오거나, 조금이라도 더 나은 식사가 되도록 무언가를 보충하거나, SNS와 쇼츠 영상을 보는 대신 친구에게 연락을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이런 작은 변화만으로도 신경계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기본적인 습관을 조금씩 개선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큰 변화로 돌아올 것이다.

     

    ‘자신에게 하는 말’을 길들여라

    스트레스는 보통 외부에서 오는 경우가 많지만,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하는 말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넌 뒤처지고 있어”라든지 “넌 이 일을 감당할 수 없을 거야”라는 식의 부정적인 목소리다. 더글라스 박사에 따르면, 만약 이런 생각을 습관처럼 하고 있다면, 어떤 ‘왜곡된 믿음’ 때문일 수 있다.

    이런 부정적인 사고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인지행동치료(CBT)’가 권장된다. 부정적인 생각의 패턴을 발견하고 개선안을 제공할 수 있는 실용적 방법이다. “무엇을 하든 엉망이 되기 일쑤”라는 생각이 든다면,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정말 그런가? 엉망이 된다는 근거가 있는가? 대부분의 경우 아닐 가능성이 높다.

    물론, 부정적인 생각을 바꾼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방식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더글라스 박사의 설명이다. 스트레스는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긴다. 스트레스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한 작은 조치를 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상태가 되도록 스스로를 길들일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을 바꾼다고 스트레스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방식이 좋아질 수는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부정적인 생각을 바꾼다고 스트레스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방식이 좋아질 수는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스트레스 측정 가능한 치실 개발, 셀프 모니터링 가능

    스트레스 측정 가능한 치실 개발, 셀프 모니터링 가능

    치실 손잡이 부위에 센서를 내장해, 코르티솔 수치를 분석함으로써 스트레스 측정이 가능하다 / 출처 : 터프스 대학
    치실 손잡이 부위에 센서를 내장해, 코르티솔 수치를 분석함으로써 스트레스 측정이 가능하다 / 출처 : 터프스 대학

    미국 연구팀이 치실을 통한 스트레스 측정 방법을 제시했다.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치실 픽의 손잡이 부분에 타액(침)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한 방식이다.

     

    스트레스 측정 및 모니터링 필요성

    미국 터프츠 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사례에서는 센서를 내장시킨 치실 픽을 사용해 일상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 수준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솔을 몇 분 사이에 정확도 높게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게재됐다.

    잠깐동안 발생하는 짧은 스트레스는 건강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지만, 일정 시간 이상 유지되거나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는 여러 해로운 영향을 가져온다. 특히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스트레스는 심혈관계 질환, 각종 대사 이상,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널리 알리고 틈틈이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힘에 부칠 경우 지체없이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가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것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사회적 편견 외에도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실질적으로 자신의 스트레스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자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병원이나 상담기관을 찾아 자가 보고 설문을 하더라도, 객관적인 진단에는 한계가 있다.

     

    일상적 도구 ‘치실’에 센서 부착

    터프츠 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이유로 개인이 스스로 스트레스 측정이 가능한 검사법을 개발하고자 했다. 연구팀이 내린 결론은 ‘타액’이었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타액 성분을 분석해 혈중 코르티솔 농도를 확인할 수 있을 거라는 접근이다.

    연구팀은 여기에 한 가지를 더 고려했다. 일반적으로 타액 검사를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기구가 필요하다. 어떤 형태로든 ‘검사를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 인간의 심리는 조금이라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평상시 안정된 상태와는 스트레스 측정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로 선택된 것이 바로 ‘치실 픽’이다. 치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되는 손잡이 달린 치실에, 타액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치실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실에 타액이 묻으면, 그것을 손잡이에 내장된 전기화학적 센서로 전달해 외부 기기로 신호를 보낸다. 이때 타액 내 코르티솔의 양에 따라 신호의 강도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기존 치실 픽과 마찬가지로 일회용이며, 사용하고 난 뒤에는 폐기된다.

     

    스트레스 초기 징후까지 감지

    연구팀의 테스트 결과, 이 장치는 약 10분이면 스트레스 측정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코르티솔을 첨가한 인공 타액을 사용해 테스트한 결과, 스트레스의 초기 징후를 나타내는 수준의 미미한 변화도 감지해낼 수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 사람의 타액 샘플을 사용한 실험 결과에서도 감지 성능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ELISA 타액 검사(ELISA saliva test)’에 견줄 수 있는 성능이었다. ELISA 타액 검사는 ‘효소 결합 면역 흡착 분석법’이라는 의미로, 검사하고자 하는 샘플에 단백질이나 호르몬, 항체 등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연구팀은 이 장치가 현재까지 발표된 코르티솔 감지 센서 중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가진 장치라고 자부했다. 향후 코르티솔 외에도 타액에 포함된 분자 중 임상·의료 연구 차원에서 중요한 것들을 감지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치실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액을 수집해, 내장된 센서로 보내면 성분을 분석해 모바일 기기로 신호를 전송한다 / 출처 :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치실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액을 수집해, 내장된 센서로 보내면 성분을 분석해 모바일 기기로 신호를 전송한다 / 출처 :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 올빼미족은 우울증 위험이 더 높다?

    올빼미족은 우울증 위험이 더 높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저녁이나 밤에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올빼미족’이라 부른다. 이들은 대개 생체 시계가 저녁 위주로 맞춰져 있어, 밤늦게 잠들고 아침에 상대적으로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밤 시간에 더 높은 에너지를 느끼고 창의적이 되는 유형이다. 

    그런데 올빼미족처럼 밤늦게 활동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사회적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는 요즘, 가볍게 넘길 수는 없는 대목이다.

     

    올빼미족과 우울증 위험의 관계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오픈 액세스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19일(수) 발표한 연구에서 ‘저녁형 크로노타입’ 즉, 올빼미족들이 상대적으로 우울증 증상이 더 많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대학생 546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및 그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은 수면 패턴, 마음챙김, 특정한 생각을 반복하는 경향, 음주 정도, 우울 및 불안 증상 수준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답하도록 돼 있었다.

    설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올빼미족들이 ‘아침형 크로노타입’인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수면의 질, 마음챙김 수준, 음주 정도가 지목됐다. 올빼미족들은 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고, 마음챙김 활동을 덜 했으며, 알코올 소비량도 많은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보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표본 수가 많지 않고, 대학생이라는 특정 연령대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자가 보고 방식으로 특정 시점에만 이루어진 설문 결과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 항목들과 우울증 위험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언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번 연구 자체의 보편적 신뢰성은 부족하지만, 기존에 유사한 주제로 수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번 연구 자체의 보편적 신뢰성은 부족하지만, 기존에 유사한 주제로 수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수면, 스트레스, 음주… 우울증과 관련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수면의 질과 마음챙김 정도, 알코올 소비가 우울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는 기존에도 있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충분한 시간을 잤음에도 수면의 질이 낮을 경우, 신체적·정신적 회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일상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지며, 지속적인 피로감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증상들이다.

    마음챙김은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온전히 수용하기 위한 기법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적 회복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음챙김 외에도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기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마음챙김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알코올 역시 대표적인 우울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알코올은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처음에는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기분을 저하시킬 수 있다. 어느 하루에 과도한 음주를 하거나, 꾸준히 오랫동안 과음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부정적 영향이 축적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로 취한 채 잠이 들 경우, 수면 후반부의 렘(REM) 수면을 방해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패턴 중 하나다.

    과도한 음주는 렘(REM) 수면을 방해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과도한 음주는 렘(REM) 수면을 방해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성인 초기 정신건강 위한 기초 자료

    서리대학 연구팀은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젊은 성인들 중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이 연구 결과는 특히 의미가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와 함께 기존까지 알려져 있던 정보를 종합해보면, 젊은 성인들의 우울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떤 식으로 개입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대학생을 비롯한 성인 초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수면의 질과 마음챙김 기법, 음주 습관 조절을 포인트로 삼아 접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비록 한정적인 결과만을 보여줬지만, 성인 초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초 자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 수족냉증 원인, 혹시 나도 손발 차갑다면?

    수족냉증 원인, 혹시 나도 손발 차갑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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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에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당연한 증상이다. 추운 날씨에 외출을 할 때 양말과 따뜻한 신발, 장갑 등을 꼼꼼하게 챙기는 이유다. 실내에 있다고 해도 온도가 낮은 공간이라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따뜻한 환경에서도 손발이 차가워지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수족냉증’이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무엇인지, 예방이나 관리, 치료 등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살펴본다.

     

    수족냉증의 정의와 진단 기준

    수족냉증의 명칭은 매우 직관적이다. 글자 그대로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을 말한다. 다만, 일반적으로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추운 환경에 노출돼 있으면 당연히 손발이 차가워질 수밖에 없으며, 이 모든 경우를 수족냉증으로 보지는 않는다. 핵심은 반복성과 지속성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질환백과 정의에 따르면,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의미한다. 서울대병원에서 내리고 있는 정의도 비슷하다. 여기서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마다 추위를 느끼는 온도는 편차가 있지만, 간단하게 말해 ‘몸을 오들오들 떨지 않을 정도의 온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보통 추위를 느끼지 않으면 손이나 발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게 된다. 일시적으로 차가워질 수는 있겠지만, 마사지를 해준다거나 따뜻한 환경에 있으면 곧 괜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족냉증의 경우는 다르다. 기본적으로 정상 상태의 체온과 비교했을 때 손이나 발의 온도가 약 2℃ 이상 낮을 경우 수족냉증을 의심하게 된다. 여기에 이러한 증상이 지속성을 갖는다면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통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또한, 수족냉증은 단순히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뿐 아니라 그로 인한 불편감이나 통증이 동반되는 것도 특징이다. 단순히 손발이 좀 차갑다고 해서 모두 수족냉증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수족냉증 원인, 무엇이 있나

    가장 일반적인 수족냉증 원인은 ‘혈액순환 문제’다. 추운 환경에서 몸이 차가워지는 이유는, 자율신경계가 몸의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피부를 비롯해 말초 부위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기 때문에 열 손실이 최소화된다. 

    이때 혈류가 줄어드는 정도가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설 경우, 손발이 지속적으로 차가워지는 문제가 생긴다. 일시적인 혈류 감소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심각하지 않은 상태로 꼽는다. 추위에 노출되는 경우가 대표적이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혈압 문제라든가 말초동맥 질환 등이 원인이 될 경우, 지속적인 혈액순환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혹은 혈액순환에 이상을 불러올 수 있는 대사성 문제가 있는 경우일 수도 있다. 꼭 수족냉증으로 진단되지 않더라도, 이런 문제는 전문의의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비교적 드물지만, 손가락과 발가락의 혈관이 경련을 일으켜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레이노 증후군’ 역시 수족냉증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질환은 호르몬 이상으로 신진대사를 저하시키므로 전체적인 체온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 혹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수족냉증이 심화될 수 있다. 이밖에 습한 환경에 노출돼 있거나 불편한 신발을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는 것도 수족냉증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족냉증 원인, 예방과 치료는?

    수족냉증의 치료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딱히 뭐라 특정하기가 어렵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적인 진료와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혈액순환 문제나 신경계 문제일 경우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수족냉증 원인으로 가장 흔한 혈액순환 문제는 평상시 관리로 예방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이나 발은 혈관 분포상 말단 부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혈압이 떨어지거나 혈액순환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 

    추운 날씨에 외출을 할 때는 따뜻한 옷에 손발을 보호할 수 있는 따뜻한 장갑과 신발을 착용하도록 한다. 실내 온도가 춥게 느껴지는데 쉽사리 온도를 높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핫팩이나 담요 등 도구를 사용해 손발 보온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 평소 운동량을 높여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한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심혈관계 강화는 물론 전반적인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편,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혈액순환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 기법에도 관심을 갖도록 한다.

  • 위장 건강 지키는 습관 6가지 되짚어보기

    위장 건강 지키는 습관 6가지 되짚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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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을 규정한다’라는 말에 동의하는가? 그 사람 자체까지 규정하는지는 확신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건강에 관해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을까 싶다. 위장은 먹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그로부터 영양을 흡수하는 중심 기관이다. 올바른 건강을 규정하기 위한, 위장 건강 지키는 습관을 전체적으로 살펴본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

    식사 시간은 가급적 일정한 패턴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루 몇 끼를 먹든 일일 섭취량 범위 안에서 정해진다면, 각각의 끼니를 최대한 정해진 시간에 먹는 것이 중요하다. 간식도 마찬가지다. 일정한 규칙이 인식되면 소화기관은 그에 맞춰 최적의 작용을 할 수 있게 된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면 신진대사가 최적화돼 원활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음식의 종류와 질

    흔히 말하는 ‘균형 잡힌 식사’의 개념이다. 매 끼니마다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하라는 의미다. 그중에서 위장 건강 지키는 습관을 고려한다면 ‘섬유질’의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하루 25g~30g 가량이 권장량이지만, 이를 지키는 성인의 비율은 매우 적다. 

    섬유질은 원활한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건강한 장내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필수다.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변비를 해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이는 음식을 소화시킨 후 남은 노폐물이 장내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함으로써 장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천천히 먹기

    식사 속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풀어야 할 숙제라 할 수 있다. 바쁜 일과에 적응하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새에 식사 속도가 빨라져버린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입에서 충분히 씹지 않고 음식을 삼키게 되면, 위장은 이를 분해하기 위해 더 많은 수고를 들여야 한다. 그마저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불완전한 소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식사 시간은 최대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의 양을 먹든 대략 20분 정도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빨리 먹는 버릇을 들인 사람들은 10분 내외로 식사를 마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단계별로 시간을 늘려가는 연습을 하면 위장 건강 지키는 습관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수분섭취

    위장 건강 지키는 습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수분섭취다. 소화 과정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체내에서 발생한 노폐물을 청소할 때도 반드시 필요하다. 식사 중이나 식사 후에 물을 조금씩 섭취하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식사 중 물을 마시는 것이 위산을 묽게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소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다만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므로, 식사 중 물을 마심으로써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일부러 마실 필요는 없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하지 않고 방치하면 위장 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 스트레스 반응은 몸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둔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위장 운동이 불규칙해지고,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급성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섭취한 음식물로부터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될 우려도 생긴다.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위장 건강 지키는 습관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운동을 하면 전신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신진대사가 활성화된다. 이로써 위장의 운동성을 증가하며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를 얻는다. 

    이러한 효과는 운동을 할 때 뿐만 아니라 운동을 마친 후에도 일정 시간 유지된다.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소모하는 효과를 내면서 위장이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한편,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 포인트는 장 건강과 스트레스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 포인트는 장 건강과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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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있어 딱 한 가지 키워드를 꼽으라고 하면 무엇이 있을까? 답이 딱 하나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분명 ‘면역력’도 높은 순위로 거론되리라 확신한다. 신체 전반에 걸쳐 폭넓게 영향을 끼치는 요소여야 할 테니까. 

    특히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들이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깨달았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면역력은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사소한 습관들로 무너지는 걸 막을 수도 있다. 평소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면역력이 유지된다는 것의 의미

    면역력이 유지된다는 것은 체내 면역 세포들이 제대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가장 단순하게는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것이 있다. 또한, 질병을 예방하는 것도 면역력의 역할이다. 질병은 근본적으로 체내 특정 기관이나 시스템 등이 이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해진다’ 또는 ‘면역력이 무너진다’라는 의미는, 이러한 면역 세포들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우선 외부에서 감염원이 침투했을 때 잘 싸우지 못하게 된다. 또한, 내부 경계가 허술해지므로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면역력이 유지된다는 것은 ‘회복’과도 연관이 있다. 면역력이 좋다고 해서 일절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면역 세포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면, 병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거나 회복이 빨라진다.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는 감기처럼 가벼운 질환도 더 자주 걸리게 되고, 한 번 걸리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 장 건강

    즉,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은 면역 세포들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갖춰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몸의 면역 작용은 상당 부분이 장에서 조절된다. ‘장내 미생물 환경’이 면역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장내 미생물군이 균형을 이루게 되면, 면역 세포의 활성화 및 조절에 기여하게 된다. 이로써 병원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좋아진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다. 이름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명확히 다른 개념이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포함하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가리킨다. 요거트를 비롯해 김치, 된장, 청국장, 낫토와 같은 ‘발효된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장내 유익균의 수를 직접적으로 늘려주는 역할이다.

    한편, 유익균이 증가한다고 해도 무한정 존재할 수는 없다. 유익균 역시 생물이므로 먹이를 먹고 대사를 해야 한다. 이들이 먹이로 삼는 것이 바로 프리바이오틱스다. 흔히 ‘섬유질’이라 불리는 식품들이 프리바이오틱스의 공급원이다. 

    섬유질의 세부 종류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섬유질이 유익균들의 먹이가 된다. 장내 유익균은 섬유질을 대사해 ‘단쇄 지방산’을 만들고, 이는 장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장 내벽을 강화하게 된다. 한편, 올해 초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을 풍부하게 섭취하면 유해균 증식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반면,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초가공식품과 정제된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은 장내 유익균에게 해가 된다. 자연에서 확보한 그대로 섭취하는 신선식품과 최소한의 가공만 거치는 식품을 주로 섭취하라고 권장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장 건강을 확보하면 면역력을 위한 ‘베이스 캠프’는 갖춰지는 셈이다. 여기서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더해지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이렇게 되면 면역 세포들이 신체 곳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며, 면역 작용이 필요할 때 재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 스트레스 관리

    위와 같은 방법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어력을 확보했다면, 다음으로 중요시해야 할 것은 ‘내부 교란’이다. 아무리 튼튼한 군사력을 갖췄다고 해도, 내부 공작으로 시스템이 무너지거나 혼란을 초래한다면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면역력의 내부 교란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 바로 스트레스다.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스트레스는 ‘필요한 곳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비상소집 조치’라 할 수 있다. 면역 체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을 때, 면역 세포는 몸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에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갖춘다. 하지만 비상소집 상태에서는 정해진 곳에 힘을 쏟아부어야 하므로 다른 이상신호는 무시하거나 미루게 된다.

    즉, 스트레스 상태가 빨리 해소되지 않으면, 건강한 면역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약하지 않은데 약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는 셈이다. 

    본래라면 스트레스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자연스러운 회복을 기다리다가는 하나의 스트레스가 완화되자마다 또 다른 스트레스가 이어지는 ‘스트레스 스파이크’ 상황이 될 우려가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만성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심호흡과 명상, 요가 등 스트레스 관리 기법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 비상소집 상태에 접어든 신체 시스템에 ‘소집 해제’ 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다. 우선순위를 다시 조정해 면역 세포들이 원래 하던 역할을 수행하게끔 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편두통 관리 방법, 두통이 너무 잦다면?

    편두통 관리 방법, 두통이 너무 잦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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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두통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찌르는 듯 극심한 통증이 불쑥 끼어들면 일상생활은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병원을 찾아 원인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최선이지만, 마냥 그 방법에만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편두통 발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신경써야 할 방법들을 짚어본다.

     

    편두통 관리 방법, 핵심은 규칙적 수면

    하루 약 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규칙적인 일정은 편두통 발작 횟수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물론, ‘하루 8시간’이라는 것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권장사항에 가깝지만, ‘규칙적인 수면’은 편두통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세로토닌과 같은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의 흐름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편두통 발작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수면 부족이 스트레스로 인식될 경우,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함으로써 편두통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 억제가 발생할 경우, 과도한 염증이 신경계를 자극해 편두통 발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규칙적인 수면, 나아가 자연스러운 리듬에 맞춰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잠들기 전 무엇을 하는지, 도중에 졸린 적은 없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잠자리에 누워 무언가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졸음이 온 적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취침 시간일 수 있다. 

    자연스러운 취침 시간을 정하고, 주중과 주말 상관없이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면 편두통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편두통 관리를 위한 ‘식단 일지’

    음식의 종류는 다양하다.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음식도 많은 데다가 자신의 취향까지 고려하면 ‘이것을 먹어라’라고 강권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음식에 따라 개인별 편두통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을 먹고 무엇을 멀리할지 제시하기는 더욱 어렵다. 

    가장 추천할 만한 방법은, 자신만의 ‘트리거 식단’을 찾기 위해 식단 일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특정한 음식을 먹었을 때 편두통이 유독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편두통 일지를 작성하면 무엇 때문에 편두통이 발생하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기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때도 보다 확실한 원인을 찾기도 수월해진다. 

    최근 알려진 것 중 하나는, 오메가 6 지방산(이하 오메가 6)의 과도한 섭취가 편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메가 6는 오메가 3 지방산(이하 오메가 3)과 균형을 이루는 것이 최상인데, 보통 오메가 6는 섭취 과다, 오메가 3는 섭취 부족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오메가 6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 3 섭취를 늘렸을 때 편두통 발생 빈도가 크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식단 일지를 작성할 때는 가급적 지난 기록을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는 편을 권한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먹고 편두통이 발생했을 때, 해당 음식을 키워드로 검색한 다음, 거기에 기록을 누적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어떤 음식이 특히 편두통을 자주 일으키는지를 파악하기가 수월해진다.

     

    편두통 관리 방법, 자신만의 이완 공식 찾기

    편두통이 반드시 스트레스 상황에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편두통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빠르게 다스릴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가장 널리 쓰이는 호흡 기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기본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심호흡의 기본은 4~5초간 들숨, 4~5초간 멈추기, 4~5초간 날숨이다.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할 필요는 없지만,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공기를 마시고 유지하며 천천히 내뱉는 것이 핵심이다.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는 방법이므로 평소 연습을 통해 습관화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명상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트레스 관리 기법이다. ‘명상’이라는 단어 하나로 뭉뚱그려서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나뉘는 기법이기도 하다. 다만, 그 기본 원리는 생각의 흐름을 멈추고 단 하나의 요소에 집중하는 데 있다. 여유가 된다면 자신에게 맞는 세부적인 명상기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흡과 명상, 근력 운동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흔히 ‘요가’가 거론되곤 한다.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요가 동작을 접할 수 있으니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요가 동작에 집중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스트레스의 해로움, ‘각성 영향’은 일정 시간 지속된다

    스트레스의 해로움, ‘각성 영향’은 일정 시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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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대부분 단발성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해소된다. 혹은 스트레스 기법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완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스트레스는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런 스트레스들은 신경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킴으로써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오래 지속되는 스트레스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스트레스 상황과 자연스러운 해소

    스트레스 상황은 어떻게 시작될까? 보통은 신체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 또는 자극에 대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무의식적 반응이 원인이 된다. 이를테면 직장에서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업무가 주어지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을 들 수 있다. 

    혹은 가만히 있는데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소음에 깜짝 놀라는 상황, 횡단보도를 건널 때 갑자기 바로 앞에서 차량이 급정거를 하는 등의 위험한 상황도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거의 모든 종류의 스트레스는 감각 기관으로 인지할 수 있는 ‘자극’을 통해 시작된다. 이 자극이 뇌로 전달되면 감정이나 스트레스 반응을 담당하는 편도체, 그리고 호르몬 분비를 총괄하는 시상하부 등이 활성화된다. 

    이와 함께 교감신경계가 자극을 받으며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에 따라 심박수, 혈압, 호흡 속도 등이 증가하는 등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자극 상황을 극복(투쟁)할 것인지, 혹은 그 상황으로부터 빠져나갈(도피) 것인지를 결정해 실행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즉, 본래 스트레스 반응은 일상적이지 않은 자극이나 위협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온몸의 자원을 집중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뇌는 과도한 흥분 상태를 줄이고 균형을 되찾으려 하게 된다. 이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호흡이나 명상과 같은 인위적인 집중 기법을 활용해 완화시킬 수 있다.

    만성 스트레스 상태가 되면 몸은 늘 과부하 상태에 처하는 것과 같다 / Designed by Freepik
    만성 스트레스 상태가 되면 몸은 늘 과부하 상태에 처하는 것과 같다 / Designed by Freepik

     

    만성 스트레스와 신체 과부하

    하지만 스트레스를 자주 받게 된다면 어떨까?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는 사건 사이의 간격이 짧을 경우, 뇌는 흥분과 이완 상태를 들쭉날쭉 반복하게 된다. 교감신경계의 통제를 받는 온몸의 자원들이 비상소집됐다가 해제되기를 반복하면서 신경계에 과부하가 발생한다. 이른바 ‘만성 스트레스’라 불리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일상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하던 일을 멈추고 비상 대기하라’라는 지시가 반복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몸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반복될 때 집중력 저하, 심한 피로, 불안감, 우울 증상 등이 나타나는 원인이다.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도 문제가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몸은 필요한 에너지를 즉각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심박수와 혈압을 높인다. 즉,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심혈관계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는 의미다.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 심부전이나 심장 발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혈압을 높이기 위해 혈관이 수축된 상태를 유지하므로 고혈압이 심화되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다른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게다가 스트레스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솔은 면역 체계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면역력조차 비상소집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일상적으로 수행해야 할 면역 반응도 억제되면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침투에 취약해지고 상처가 발생해도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기존에 갖고 있던 만성 질환이 있을 경우, 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 상태가 한 번 발생하면, 그 상황이 해소되더라도 한동안 영향을 미친다 / Designed by Freepik
    스트레스 상태가 한 번 발생하면, 그 상황이 해소되더라도 한동안 영향을 미친다 / Designed by Freepik

     

    스트레스 영향은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

    지난 1월, 헝가리에 위치한 ‘훈렌(HUN-REN) 실험의학 연구소’에서는 설치류 모델을 사용해 스트레스 관련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설치류 모델이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이후 신경 활동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강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사건을 겪고 나면 뇌의 ‘상방실 시상(PVT)’이 활성화돼, 며칠 동안 신경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로 인해 불안 행동과 잠들기 전 이상행동이 나타났으며, 잠들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뇌는 일반적으로 흥분 상태가 과도하게 지속되면 이를 조절해 균형을 되찾으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실험은 뇌의 다른 영역이 안정 상태를 되찾은 뒤에도, 특정 뇌 영역에서는 활성화 상태가 지속되거나 그로 인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이 사용한 ‘강한 스트레스 요인’은 포식자의 체취에 노출시키는 방식이었다. 즉,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강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본래 연구팀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유사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의도한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뇌의 반응과 변화는 꼭 PTSD를 일으킬 정도의 강한 스트레스가 아니더라도 적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급성 스트레스 반응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타난다고 이야기했다.

    즉, 핵심은 어떤 스트레스 상황을 겪었을 때, 뇌에 발생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해결되거나 다소 진정을 되찾더라도 여전히 일부 기능은 스트레스로 인한 여파를 겪을 수 있다는 뜻이다. 상처의 출혈이 멎은 뒤에도 흉터가 남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

    이 모든 원리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복합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일상적인 습관을 검토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예방’이 어렵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발생할지 완벽히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시간 관리 및 일상적 식습관을 들 수 있다.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몸은 긴장 상태가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는 자연스럽게 몸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려는 본능을 발휘한다. 다만, 현재 건강상태 등에 따라 이 자연스러운 메커니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심호흡이나 명상 등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법을 평소 익혀둘 필요가 있는 이유다.

    훈렌 연구소에서 내놓은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스트레스는 일정 시간 동안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편이 좋다. 스트레스의 정도가 강할수록 더 오랜 시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이로 인해 만성 스트레스 상태가 되지 않도록 정신건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다양하게 갖춰둘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황에 따라 스트레스를 혼자 이겨내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같은 상황이라도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는 서로 다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준의 스트레스일지라도 누군가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도록 한다.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방법은 다양하게 갖춰놓을수록 좋다 / Designed by Freepik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방법은 다양하게 갖춰놓을수록 좋다 / Designed by Freepik

     

  • 명상의 효과, 편도체와 해마 뇌파 변화 직접 확인

    명상의 효과, 편도체와 해마 뇌파 변화 직접 확인

    음성 가이드를 통해 5분 동안 방법을 안내하고, 10분짜리 명상 세션을 진행하도록 했다 / 출처 :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음성 가이드를 통해 5분 동안 방법을 안내하고, 10분짜리 명상 세션을 진행하도록 했다 / 출처 :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명상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심신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이 뇌 편도체와 해마의 뇌파(EEG)를 직접 측정해, 명상이 감정 조절과 기억 형성 등 주요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명상을 통한 뇌파 변화 측정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저널(PNAS)」에 최근 게재된 연구에서는 뇌파 측정 기법을 통해 확인한 결과, 명상 기법의 일종인 ‘자비 명상(Metta Meditation)’이 편도체와 해마의 활동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자비 명상은 불교 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개인의 내면 평화와 타인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명상 기법이다.

    일반적으로 뇌파를 측정할 때는 두피에 전극을 부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비침습적이고 비교적 간단하며, 실시간으로 뇌 전반의 전기적 활동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쓰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두피를 통해 간접적으로 측정하다보니, 뇌 깊숙한 곳의 영역별 활동을 상세하게 모니터링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뇌의 전기적 활동 조절을 위해 뇌에 전극을 이식한 간질 환자 8명을 대상으로 뇌파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했다. 해당 영역에 이식된 전극으로부터 발생하는 신호를 수집해, 명상을 수행하는 동안 특정 영역에 나타나는 변화를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자비 명상, 베타파와 감마파 증가

    뇌 속 전극을 이식한 8명의 환자들은 기존에 명상 경험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5분 동안 음성을 통해 안내되는 가이드를 청취한 다음, 음성 안내에 따라 10분 간 자비 명상을 수행했다. 

    그리고 나서 참가자들은 스스로 느낀 ‘명상의 깊이’를 1점~10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더 깊은 명상을 느꼈음을 의미한다. 참가자들이 직접 평가한 명상의 깊이는 평균 7.43점으로 나왔다. 명상 초보자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자비 명상이 진행되는 동안, 편도체와 해마에서 베타파(β)와 감마파(γ)의 강도와 지속시간에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베타파는 지속시간이 증가했으며, 감마파는 강도와 지속시간 모두 증가했다.

    베타파와 감마파는 주로 ‘각성 상태’, 즉 깨어있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파형이다. 베타파는 집중력과 주의력이 필요한 상태에서 활성화되며, 감마파는 의식적 사고, 기억, 인식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자비 명상 중 베타파와 감마파가 더욱 활성화됐다는 것은, 명상을 통해 기억을 형성하거나 감정을 처리하는 등의 고차원적 인지 능력이 촉진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명상의 잠재적 가능성 확인

    연구팀에 따르면, 편도체와 해마, 그리고 베타파와 감마파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편도체와 해마의 활성화 정도, 베타파와 감마파의 변화는 무조건 향상되거나 안정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최선이며, 연구팀은 명상을 통해 이를 ‘의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뇌 영역에 직접 삽입한 전극으로 뇌파 측정을 시도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두피를 통해 뇌파를 측정하는 것에 비해 훨씬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전극 삽입’이라는 여건 특성으로 인해 표본이 매우 적었다는 점은 연구팀 스스로 인정하는 한계점이다. 또한, 명상으로 인한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관찰하지 않은 점, 명상을 반복적으로 수행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살피지 않은 점 또한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 연구는 명상을 통해 특정 뇌 영역의 활동을 직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명상은 비침습적이고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응용해, 기억력과 감정 조절 능력 개선을 위한 ‘명상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체중 감량에 나쁜 습관, 먹는 습관부터 점검하라

    체중 감량에 나쁜 습관, 먹는 습관부터 점검하라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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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시작되고 첫 월요일이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했다’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새해 첫날보다 조금 더 와닿는 느낌이다. 작년 이맘때쯤, 새해 목표라는 제목으로 적어뒀던 종이를 들여다본다. ‘체중 감량’이라는 목표는 올해도 역시 그대로 반복될 예정이다.

    공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들을 실천하고는 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체질’ 탓일까? 그런 면도 없잖아 있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습관’이다.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어떤 습관들은 수많은 노력을 도로아미타불로 돌리기도 하니까. 일상 속 체중 감량에 나쁜 습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별 생각 없이 먹는다

    끼니 때마다 먹는 칼로리를 관리하는 사람은 많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다보면 제법 익숙해진다. 어느 정도로 꼼꼼하게 관리하면 자신에게 적합한지도 감이 잡힌다. 문제는 ‘간식’이다. 순수한 물이 아닌 이상, 거의 대부분의 먹거리는 많든 적든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그들 중 일부는 ‘무의식적으로’ 먹고 마시게 된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동료가 권하는 간식을 별 생각없이 먹는 경우, TV나 OTT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입의 심심함’을 달래려 무언가 집어먹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장을 보러 갔다가 시식 코너에서 한두 개씩 먹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하나하나씩 놓고 보면 별 일이 아닐 수 있지만, 모두 모아놓고 보면 제법 많은 칼로리가 될 수 있는 습관들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사양하는 타입’이다. 이런 경우라면 비교적 쉽다. 견과류, 채소 스틱 등을 간식으로 챙겨두고 적당한 시점에 조금씩 먹는 것이다. 배가 부르면 간식이 주어지는 환경에서도 사양하거나 지나치게 될 테니까.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두 번째 유형이다. 사실 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별히 배가 고프지 않아도 그냥 먹는 타입’이다. 식탐까지는 아니더라도, 특별히 배가 과하게 부르지 않다면 소소한 먹을 거리는 그냥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대개 별 의식없이 추가 칼로리 섭취를 하는 경우다. 따라서 좀 더 의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뭔가 먹으면 메모한다’라는 습관을 만들어본다.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먹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를 모니터링하게 되면 보다 쉽게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몇 가지 경로를 거쳐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코르티솔은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에 폭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을 축적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게 되며, 에너지 흡수가 빠른 음식(단순당) 또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음식(고지방)을 먹고 싶어하는 충동을 만든다.

    이 충동에 의해 음식을 먹게 되면 즉각적으로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물질이 분비되며 기분을 좋게 만들고, ‘이것이 옳은 행동’이라는 성취감을 느끼게 만든다. 이 과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성 식사’가 습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식사에 대한 감각 등을 잘못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얼마나 씹은 뒤 삼키고 있는지 등을 평소보다도 더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는 동영상 콘텐츠 등을 보면서 먹을 때 무의식적으로 더 많이 먹게 되는 것도 유사하다.

    이런 종류의 문제는 복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인식하고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를 얻으려면 가까운 곳에 과자나 음료수 같은 간식을 두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인지했다면, 다른 충동에 맞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해보도록 한다. 심호흡과 같이 언제 어디서든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 기법이 좋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 사람이나 장소, 상황 등을 벗어나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을 것에 손을 뻗는 습관’을 차단하는 것이다.

     

    식사 시간이 매번 바뀐다

    아무때나 배가 고프면 먹고,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역시 돈에 비유해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일 것이다.

    많든 적든 매번 일정하게 들어오는 수입이 있다면 어떨까? 이상적으로 보자면 그 금액을 바탕으로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딱히 계획적으로 소비를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적절한 소비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수입이 불규칙하다면? 일단 필요한 소비는 해야 하니 어느 정도는 쓸 것이다. 하지만 다음 수입이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 모르고, 혹은 어느날 갑자기 수입이 끊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저축’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식사에 대입해보면 된다. 식사가 불규칙하게 이루어질 경우, 신체는 당장 반드시 필요한 신진대사를 딱 필요한 만큼만 하도록 조절하고 나머지 에너지를 저장하려 하게 된다. 에너지가 정기적으로 꾸준히 공급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칼로리를 소모하는 능력을 최소화하는 셈이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는 때때로 식사 사이의 간격을 멀게 만들기도 한다. 허기가 찾아올 정도가 되면 혈당이 떨어지게 되고, 그 자체가 ‘스트레스 상황’이 된다. 이로 인해 식사 충동과 식욕이 증가하며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거나 더 빠르게 먹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나마 이 습관은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설정해두고, 해당 시간으로부터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식사를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많은 사람이라면 알람을 맞춰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흔히 말하는 ‘작게 쪼갠 5~6끼’도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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