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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뇌졸중 아냐? 유사 증상으로 진단 늦을 수 있는 ‘경추 척수증’

    혹시 뇌졸중 아냐? 유사 증상으로 진단 늦을 수 있는 ‘경추 척수증’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우리 몸에는 뇌에서부터 등 아래까지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척수(Spinal Cord)가 있다. 척수가 지나가는 경추(목뼈 부분)가 좁아지거나 눌리게 되면 신경이 눌려 손과 발, 몸 전체에 이상 증상이 생기는데 이를 '경추 척수증'이라고 한다. 

    경추 척수증은 보통 손발과 팔다리 양쪽에 증상이 나타나고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젓가락질과 단추 채우기, 글쓰기 같은 손놀림이 둔해지며 양쪽 팔다리 힘이 약해진다. 손이나 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고, 휘청거리거나 발이 자주 걸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경추 척수증은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나 뼈가 자라나 척수를 누르면서 생길 수 있다. 또 사고나 충격으로 인해 생기거나, 후종인대(척추뼈 뒤쪽에 위치한 인대)가 딱딱하게 굳는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인해 신경이 눌리기도 한다.

     

    뇌 질환과 혼동하기 쉬워

    이러한 증상은 뇌졸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뇌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이는 경추 척수증과 뇌 질환은 모두 신경계 기능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뇌 질환과 경추 척수증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보행 장애 △감각 둔화 △사지 힘 빠짐 △요실금 또는 배뇨 지연 등이 있다.

    다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뇌졸중의 경우 좌우 중 한쪽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편측 마비'가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경추 척수증의 경우 대부분 양측 모두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또, 경추 척수증은 서서히 악화되는 반면, 뇌졸중 등은 갑작스럽게 발현한다. 

    말하기 능력과 관련된 증상의 경우, 뇌 질환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실어증, 발음 이상, 언어 이해 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손 기능에서도 차이가 있다. 경추 척수증은 손놀림이 둔해져 젓가락질 같이 손의 미세한 조절이 어려워지는 반면, 파킨슨병은 손떨림(진전)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은 “경추 척수증과 뇌질환은 보행 장애의 양상, 손 사용의 어려움, 척수 반사의 양성 여부 등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며 “팔다리의 힘이 빠지지만 언어장애가 없을 경우, 사고 능력에 이상이 없지만 젓가락 사용이 어려워지며 보행 시 양손발이 저리다면 경추 척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추 척수증 진단과 치료

    경추 척수증 진단에는 경추 MRI가 필수다. 이는 척수가 눌리는 위치, 압박 정도, 디스크 상태, 골화 등을 평가한다. 다만 다리 증상(저림, 마비,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경추가 아닌 요추 병변(허리 디스크, 협착증 등) 때문일 수 있어 허리 MRI 검사도 고려한다. 또한 상하지 증상이 모두 있는 경우에도 허리 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은 “경추 척수증과 뇌질환은 증상이 비슷할 수 있지만, 급성으로 진행되는 뇌졸중과 달리 경추 척수증은 천천히 진행된다는 차이점이 있다”며 “경추 척수증도 대소변 조절이 어려운 장애가 동반되는 만성 질환으로 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센터장은 “경추 척수증은 척수 압박의 정도, 증상의 진행속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결정한다. 보행장애와 배뇨 문제 등 증상이 악화되거나 척수 압박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며 “경추 후궁 성형술, 후궁절제술 등 어떤 수술이 필요한지는 병변의 위치,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재발 방지를 위해 무리한 목 사용을 피하고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 / 제공 : 세란병원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 / 제공 : 세란병원

     

  • 운동으로 분비되는 ‘엑서카인’, 알츠하이머 진행 완화

    운동으로 분비되는 ‘엑서카인’, 알츠하이머 진행 완화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 위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운동 중 근육에서 분비되는 ‘엑서카인(exerkine)’이 신경염증을 감소시켜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육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김미경 교수 연구팀은 이 내용을 토대로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논문을 발표했다.

     

    알츠하이머와 엑서카인의 관계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한 유형이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 과인산화된 타우(p-tau) 단백질이 축적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β가 축적되면 신경염증이 유발돼 미세아교세포와 별아교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 손상이 가속화되고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 타우 단백질의 경우, 정상적인 수준에서는 신경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인산화될 경우 신경섬유 엉킴을 유발해 신경세포의 기능을 방해하고 사멸을 유도한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는 엑서카인이라 불리는 물질들을 생성하며, 이는 운동하는 동안 또는 운동을 마친 후 혈류로 직접 방출된다. 인터루킨-6(IL-6), 뇌 유래 신경 영양인자(BDNF) 등이 엑서카인의 대표적인 종류다. 

    운동을 통해 엑서카인 분비가 촉진되면 Aβ와 p-tau의 축적을 줄이고 신경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특히 IL-6과 BDNF는 신경세포 생존율을 높이고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게 함으로써 뇌 기능 개선에 기여한다. 이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운동 시 생성되는 물질, ‘염증복합체’ 작용 조절

    김미경 교수 연구팀은 운동으로 분비된 엑서카인이 체내 염증을 어떤 식으로 완화시키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NLRP3 염증복합체(NLRP3 inflammasome)’가 운동에 의해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주목했다. 

    NLRP3는 주로 면역 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복합체다. 주로 감염이나 세포 손상, 대사 스트레스 등의 자극이 발생했을 때 활성화된다. NLRP3가 활성화되면 인터루킨-1β(IL-1β)와 인터루킨-18(IL-18)이 생성돼 염증 반응을 유도하게 된다. 

    NLRP3는 기본적으로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뇌 신경세포 손상을 촉진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때 엑서카인이 NLRP3 신호를 억제함으로써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완화한다. 예를 들어, 엑서카인의 일종인 IL-6는 초기에 IL-1β나 IL-18과 같이 작용하지만, 일정 수치를 넘어가면 항염증 효과를 발휘해 NLRP3 활성화를 억제한다.

     

    ‘비약물적 접근’ 방향성 제시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엑서카인과 NLRP3 염증복합체, 그리고 알츠하이머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각 항목에 관련된 최신 논문들을 메타 분석하여, 이번 발표한 논문에서 운동-염증-신경염증 사이의 연결고리를 심층적으로 설명했다.

    김미경 교수는 “운동과 같은 비약물적 접근법이 신경염증 완화 및 신경 보호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알츠하이머 병리 연구와 치료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약물 기반 치료가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말초신경계(PNS)와 중추신경계(CNS)에서 염증 조절이 이루어지는 메커니즘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인지 저하를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다. 특히 운동 강도에 따른 엑서카인의 역할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며, 인지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략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이유 없이 손발이 저리다면? 말초신경질환 의심

    이유 없이 손발이 저리다면? 말초신경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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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손과 발의 저림 증상은 흔하게 겪는 일이다. 손과 발, 혹은 팔과 다리가 눌리는 자세를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감각이 무뎌지거나 저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딱히 어딘가에 눌리지 않았는데도 감각이 무뎌지거나 저리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불안해지게 마련이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손발의 무뎌지는 증상, 왜 그런 걸까?

     

    신경계통의 구조 이해하기

    ‘저리다’라는 감각은 신경계의 소관이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나뉜다. 중추신경은 주요 줄기에 해당하는 뇌와 척수를 가리킨다. 감각을 비롯한 각종 정보를 ‘처리’하고 ‘통제’하며 명령을 내리는 등의 역할을 한다. 

    그 외에 나머지, 신체 각 부위로 뻗어나간 신경은 모두 말초신경에 해당한다. 직접 명령을 내리지는 않고 ‘전달’ 역할을 주로 한다. 중추신경에서 내려온 명령을 신체 각 부위에 전달하거나, 감각을 통해 들어온 정보가 처리될 수 있도록 중추신경으로 전달하는 역할이다. 중추신경이 중앙에 있는 관제센터라면 말초신경은 실제 일이 이루어지는 현장인 셈이다.

    중추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치명적이다. 몸 전체에 명령을 내릴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반면,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해당 부위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다. 이 또한 심각할 수도 있지만, 중추신경에 비하면 대체로 덜한 편이다.

     

    손이나 발이 이유없이 저리다면?

    위 분류에 따르면 손과 발, 팔과 다리는 모두 말초신경의 영역이다. 따라서 각각의 부위에 발생하는 저린 감각은 대개 말초신경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사람에 따라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가볍게 넘기기도 하고, 뇌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중한 병과 연결지어 불안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말초신경질환’인 경우가 많다. 뇌, 척수를 제외한 신체 모든 곳에는 말초신경이 분포해 있고, 감각이 저하되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말초신경질환’이라고 통틀어 부른다. 여기에 구체적인 증상과 원인 등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된 명칭이 붙는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김영도 교수는 “말초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면 감각 이상, 저린 증상,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저림, 시림, 화끈거림, 콕콕 쑤시는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피가 잘 안 통하는 느낌, 마취된 것과 같은 둔한 감각 등의 증상도 여기에 포함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초신경이 해당 부위의 움직임(운동)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힘이 쭉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말초신경질환, 왜 생기나?

    손과 발이 저린 증상은 보통 ‘압박성 말초신경장애’다. 말초신경이 단단한 근막이나 인대를 통과하는 부위에 눌리거나, 뼈의 돌출된 부위를 지나는 부위가 눌리면서 발생한다. 혹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환으로 인해 합병증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신경 압박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압박성 신경병증’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손목 터널 증후군’이다.

    이외에 당뇨가 진행되며 생기는 ‘당뇨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다. 당뇨로 인해 혈당 수치가 높게 유지되고, 이로 인해 신경 세포와 혈관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신경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다방면으로 점검해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특발성 말초신경질환’으로 진단한다. 실제 임상에서는 상당수 환자들이 특정되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말초신경에는 감각 외에도 운동신경과 자율신경도 존재한다. 힘이 빠지거나 근육이 위축되는 것이 운동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증상이며, 땀 분비나 소화불량, 어지럼증, 배뇨장애 등은 자율신경 이상으로 발생한다. 손과 발에 발생할 수 있는 자율신경 이상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한증’을 들 수 있다.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말초신경 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몇 가지로 압축하기가 어렵다. 별다른 이유 없이 감각이나 운동 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우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증상을 전달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큰 병이 아닐까 지레 겁먹고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겨버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만약 가족 중에 고혈압, 당뇨 등 대사이상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별다르게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없는 경우에도, 나이가 들고 특정 습관이 누적됨에 따라 기존에 없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초신경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며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특발성 질환이라도 마찬가지다. 김영도 교수는 “완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실망하고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 통증 =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통증 =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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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다’라는 느낌은 우리 몸이 보내오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의외로 이 사실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아프다는 느낌은 일단 짜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게 되고, 그 감정 상태에 집중하다보면 ‘어디에 어떤 식으로 이상이 생긴 것인지’를 잊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통증은 대개 신체 어딘가에 ‘손상이 발생했다’ 혹은 해당 부위가 ‘위험하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혹은 심리적 요인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비생리적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신경계에서 이루어지는 복잡하고 정교한 체계를 따른다. 대부분의 통증은 이상이 발생한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따금씩 통증 부위와 연결돼 있는 다른 곳의 이상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한 작용이다. 신체 손상, 질병 발생에 대한 경고 등으로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인 것이다. 통증이 발생했을 때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짧은 통증, 회복을 위한 시간 벌기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는 ‘단기 통증’은 부상 또는 질병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난다. 손상이 발생한 부위에 ‘집중하라’라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해당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보호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적인 수준 미만으로 사용하게끔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발목을 삐끗한 경우, 해당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발을 딛을 때 조심하게 되는 식이다.

    이처럼 통증이 발생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해당 부위를 일상에서 가급적 배제하려 한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는 해당 부위에 휴식을 부여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단기 통증은 기본적으로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종종 통증을 잘 견디거나 상대적으로 감각이 무딘 사람은 통증이 발생해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통증을 얼마나 크게 받아들이는지는 분명 개인차에 달린 문제다. 하지만 통증을 무시할 경우 이는 그 원인을 더 크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작게나마 통증이 발생했다는 건 해당 부위에 회복이 필요하다는 경고 신호임을 기억해야 한다.

     

    만성 통증,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

    의학적으로 만성 통증이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가리킨다. 생리학적으로 보면, 신체의 통증 시스템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 상태에서는 통증이 일상적인 상황이 된다. 어떤 사람은 통증의 역치가 높아지는 바람에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일절 피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보호’를 하려는 경우도 있다.

    만성 통증은 보통 단기 통증 단계에서 보내오는 신호를 무시한 채 문제를 방치했거나, 손상을 유발하는 동작이나 자세 등을 거듭했을 경우 발생한다. 이 기본적인 원리를 고려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거나 과도한 보호를 할 경우, 해당 문제의 회복 가능성은 더욱 멀어진다. 만약 만성 통증을 일상적인 것으로 여겨 무시할 경우, 회복의 기회는 계속 멀어지며 점점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더 큰 부상이나 질병을 초래하는 근본적 원인이다.

    한편, 만성 통증에 대해 과도한 보호를 하게 되면, 해당 부위는 약해지거나 기능이 떨어지기 쉽다. 이는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통증을 항상 느끼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로 인해 불안감, 우울감을 느끼는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게 만들 수도 있다.

     

    올바른 통증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통증을 올바르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너무 무뎌서도 안 되고, 너무 과도하게 의식하는 것도 그리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사람들은 대개 통증을 단순한 신체적 고통으로만 인식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심리적, 사회적으로도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통증 = 몸이 보내는 신호’라는 기본 공식을 늘 유념해야 한다. 이 통증이 무엇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에게 설명을 듣거나 교육을 받는 것도 좋다. 이를 통해 자신의 몸과 정상적인 상태, 통증의 의미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며, 치료의 필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만성 통증의 경우, 종류에 따라 손상이나 질환과 크게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불안감을 없애고, 통증의 원인과 해결책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성 통증은 대개 상당 기간 누적된 결과로 나타난다. 따라서 환자가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당 부위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일종의 ‘훈련’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법

    개인 단위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 그리고 심호흡과 명상 같은 방법이다. 특히 심호흡은 언제 어디서든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통증 관리 기법으로 꼽힌다. 경미한 수준의 통증은 몇 번의 심호흡만으로도 통제 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다.

    명상과 요가는 대개 연장선상에 있는 활동이다. 이는 신체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이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통증에 대한 인식을 완화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로 마음챙김 명상이 통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신체의 기능적 이상으로 인한 통증인 경우, 물리치료의 도움을 받는 편이 현명하다. 단, 이는 가급적 전문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통증의 원인과 현재 상태에 따라 운동 프로그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의적인 스트레칭 등으로 접근하다가는 자칫 부상이 더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비타민부터 식이섬유까지, ‘탄단지’ 못지 않게 중요한 영양소들

    비타민부터 식이섬유까지, ‘탄단지’ 못지 않게 중요한 영양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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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은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필수 영양소라 불리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이 필요하며, 충분한 양의 수분도 필수적이다. 

    건강이 관심이 많고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모든 종류의 영양소를 필요한 만큼 빠짐없이 챙기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불규칙한 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은 현대인들은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대표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를 연구한 결과도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륨이나 식이섬유는 서로 다른 식습관을 가진 국가나 민족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부족한 경우가 많은 영양소로 꼽힌다.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족한 영양소’는 무엇이 있는지, 이들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비타민D, 햇빛 말고도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흔히 꼽히는 영양소로는 비타민D를 들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가장 먼저 면역력에 문제가 생긴다. 또한,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지고 비만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비타민D를 얻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통해 햇빛을 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D를 일일 권장량만큼 섭취하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연어 한 토막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다. 연어를 챙겨먹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참치 통조림, 우유, 오렌지 주스를 대체 식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오렌지 주스의 경우, 천연 원재료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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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슘, 중요한 건 ‘튼튼한 뼈대’

    두 번째로 꼽히는 영양소는 칼슘이다. 치아가 약해지거나 뼈를 자주 다치는 사람의 경우, 칼슘이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뼈는 우리 몸의 골격이다. 건물의 골조가 손상되면 통째로 흔들리듯, 뼈가 약해지면 몸 전체가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

    가장 쉽게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은 유제품 섭취인데, 그중에서도 치즈, 두유 등을 추천한다. 칼슘 보충을 목적으로 우유를 선택한다면, 지방 섭취를 조절하기 위해 저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칼슘 하면 흔히 멸치, 꽃게, 시금치, 두부도 거론된다는 점도 참고로 알아두자.

     

    칼륨, 식욕부터 신경계까지 영향

    세 번째는 칼륨이다. 근육과 심장으로 통하는 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다. 칼륨이 너무 부족해질 경우 식욕이 뚝 떨어지게 되고, 부정맥 등 신경 경련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기 쉽다. 보통은 감자, 바나나를 통해 보충하는 사람이 많으며, 생선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다랑어의 칼륨 함량이 높다는 점을 기억해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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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이섬유, 생각보다 간단하게 챙길 수 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식이섬유다. 현대인들의 식습관에서 흔히 등장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소화불량이나 변비 같은 소화계 문제들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물론, 단일 메뉴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잦아지면 높은 확률로 식이섬유 부족 문제가 따라온다.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할 경우 대장 운동이 둔해지면서 하루종일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등 문제가 생긴다. 이는 단순히 소화가 잘 안 되는 문제를 넘어, 혈당의 비정상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이섬유 보충은 흰콩과 같은 콩 종류를 섞어 지은 밥을 먹으면 자연스레 어느 정도 해소된다. 블랙베리나 블루베리를 식단에 포함시켜, 항산화 성분과 함께 식이섬유 보충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모든 영양소를 매일 빠짐없이 챙긴다는 건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탄단지’는 삼시세끼를 잘 챙겨먹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갖춰지기 때문에, 위의 대표적인 부족 영양소를 챙기는 방향으로 식사 메뉴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정 어렵다면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통해서라도 꾸준히 챙기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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