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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부전 주요 원인 ‘심근병증’,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려

    심부전 주요 원인 ‘심근병증’,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려

    희귀·난치성 심근병증, 발병 단계·조직 손상 따라 달라지는 유전자 규명 / 출처 : 서울아산병원
    희귀·난치성 심근병증, 발병 단계·조직 손상 따라 달라지는 유전자 규명 / 출처 : 서울아산병원

    ‘심근병증(cardiomyopathy)’은 심부전을 일으키는 원인들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치명적 질환인 심부전 주요 원인인 데다가, 사람마다 유형이 다양하고 발병 원인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난치성 질환으로 꼽힌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심근병증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밝혀내, 심근병증 표적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38.1)>에 최근 게재됐다.

     

    심부전 주요 원인, 심근병증이란

    심근병증은 심부전 주요 원인으로,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몸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평소 쉽게 숨이 차게 되고 금방 피로해진다. 다만,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결과가 같을 뿐, 그 구체적인 양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심장근육이 약해지거나 얇아져 심실이 늘어나는 ‘확장성 심근병증’, 심장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심실 내부 공간이 좁아지는 ‘비후성(비대성) 심근병증’, 심장근육 일부가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허혈성 심근병증’ 등 유형이 다양하다. 이 또한 넓은 관점에서 분류한 것으로, 실제로 나타나는 유형들은 그 양상 등에 따라 훨씬 더 복잡하게 나뉜다.

    한편, 심근병증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도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이 때문에 증상이 발생할 경우, 원인을 치료하기보다 심장이 약해질 때 나타나는 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치료해왔다.

     

    심근병증 원인 유전자 발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상언 교수와 병리과 황희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심근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심장조직 내 유전자 작동을 분석했다. 환자 37명과 대조군 7명의 심장조직을 활용, 총 1만2천8백 개의 유전자를 도출해 대규모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방법으로는 ‘공간 전사체학(Spatial Transcriptomics)’이 활용됐다. 세포 내 유전자 발현을 분석하는 기존의 기술에, ‘조직 내 위치 정보’를 결합한 최신 분석법이다. 

    공간 전사체학 분석법은 조직 내 정상부위 또는 손상 발생 부위 등 특정한 부위에서, 어떤 세포가 어떤 유전자를 발현하는지를 시각화할 수 있다. 즉, 조직이 손상되는 양상에 따라, 각 세포별 유전자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준다. 

    이 기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심근병증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기존까지 심근병증과의 연관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유전자들도 포함됐다.

     

    심근병증 치료제 개발 기대

    이번 연구는 심장조직을 정밀하게 분석해 대규모의 유전자를 도출하고, 세포 구성 및 유전자 발현 단위에서의 차이를 규명한 최초 연구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심근병증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밝혀낸 만큼, 향후 심근병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병리과 황희상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심근병증의 병태생리 기반 정밀진단이 가능해지고, 향후 정밀의학 기반 맞춤치료제 개발에도 큰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심장내과 이상언 교수는 “심근병증은 급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부전 주요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심장 기능 저하에 따른 공통된 반응을 조절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라며, 심근병증의 다양한 병리적 양상과 세포 반응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기반 데이터를 구축한 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심근병증 자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연구소인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 그리고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 사업과제’ 지원을 받아 시행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상언 교수(좌)와 병리과 황희상 교수(우) / 출처 :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상언 교수(좌)와 병리과 황희상 교수(우) / 출처 : 서울아산병원

     

  • 심박수 정상 범위, 심박수는 왜 낮아지고 높아질까

    심박수 정상 범위, 심박수는 왜 낮아지고 높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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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박수는 심장이 1분 동안 뛰는 횟수를 가리킨다. 흔히 BPM(Beats Per Minute)으로 표시되는 바로 그것이다. 심박수가 몇인지, 얼마나 변하는지는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그런데 심박수를 측정하더라도 그것이 정상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으면 의미가 없다. 심박수 정상 범위는 몇으로 봐야 할까?

     

    심박수 정상 범위와 상황별 차이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때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개인차’다. 어떤 내용이든 간에 개인의 과거 이력과 현재 상태 등 변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선 개인차에 대한 이야기는 미뤄두고, ‘일반적인 심박수 정상 범위’에 대한 내용부터 살펴보도록 한다.

    보통 성인의 정상적인 심박수 범위는 60~100 BPM이다. 이것은 ‘안정된 상태’에서의 심박수를 말한다.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는 경우, 언제든지 자신의 현재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보면 된다. 스마트 워치가 없다면 손목이나 목 언저리에서 1분당 맥박이 몇 회인지를 측정해보면 된다.

    심박수가 변화하는 요인으로는 ‘상황’을 들 수 있다. 심박수란 혈액을 펌핑하는 횟수고, 혈액은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돈다. 즉, 신체에서 요구하는 산소량이 많은 상황에서는 심박수가 높아진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운동이다. 운동 중 심박수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갔느냐에 따라 저강도인지, 중강도인지, 고강도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또한, 운동을 마친 후 신체가 안정을 되찾기 전에도 한동안 심박수가 높아진 상태를 유지한다. ‘안정 상태의 정상 심박수’를 강조하는 이유다.

    이밖에 심박수를 올리는 요인으로는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있다. 보통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또는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황이다. 이럴 때 신체는 평소보다 더 많은 산소와 영양소를 받아뒀다가 돌발상황에 대처하려 한다. 심박수가 높아지는 원인이다.

     

    심박수 정상 범위의 개인차

    위에 제시된 정상 범위만 해도 상당한 편차가 있다. 하지만 이 범위를 벗어나는 개인차 요인이 더 있다. 일반적으로 60~100 BPM을 벗어나는 경우 비정상으로 정의하지만, 특정 요건에 따라서는 정상일 수 있다. 

    먼저 심박수가 분당 60 BPM보다 낮은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노화’다. 신체가 노화되면 전반적으로 심장의 펌핑 능력이 약해진다. 하지만 심장만 약해지는 게 아니라, 전신의 장기와 조직이 함께 약해진다. 즉, 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소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심박수가 낮은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강화’ 또는 ‘효율화’다. 심장 또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전문 운동선수의 경우, 평상시 심박수가 높아지는 상황을 일반인보다 자주 겪는다. 몸이 여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장이 더욱 강해진다. 따라서 운동을 하지 않는 안정된 상태에서는 더 적은 횟수의 펌핑으로도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안정된 심박수가 분당 100 BPM보다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위와 같은 예외가 거의 없으며 보통 비정상으로 본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카페인 섭취, 흡연 등으로 인해 심박수가 높아질 수 있지만, 알다시피 이들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상태에서 100 BPM을 넘는다면, 몇 가지 원인을 들 수 있다. 먼저 평상시 신체에서 너무 많은 양의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는 경우다. 대표적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다음으로, 심장의 펌핑 효율이 과도하게 떨어지는 경우, 혹은 혈관이나 혈액 문제로 인해 산소 운반 능력이 부족한 경우 등이다. 전자는 심부전 등 심장 기능 이상, 후자는 빈혈과 같은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해 대사율이 높아지면서 심박수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이든 안정 상태의 심박수가 100 BPM을 넘어간다면 의료적 진단이 필요하다.

     

    건강한 심박수를 위한 습관

    서맥(bradycardia) 또는 빈맥(tachycardia)이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서맥은 BPM 60 이하로 심박이 낮은 경우, 빈맥은 BPM 100 이상으로 심박이 높은 경우를 가리키는 말로 둘 모두 ‘부정맥(Arrhythmia)’에 해당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둘 모두 비정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계가 필요하다. 

    안정 상태에서 자신의 심박수를 측정해보자. 가급적 여러 번 측정해서 평균치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앓고 있는 질환이 없거나 특별히 불편한 곳이 없는데도 심박수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한, 일반적으로 심박수 비정상은 ‘정상보다 높은 경우’가 더 많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많은 탓이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식단을 살필 것을 권한다. 보통 비만의 원인은 식사 불균형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사는 혈관과 혈액 건강을 해쳐 산소와 영양소 공급 효율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심장이 더 많이 뛰게 만든다. 

    또한,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이므로, 이로 인해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몸의 산소 요구량도 줄어들어 심박수 안정화에 있어서는 일석이조다.

  • 최대 산소 섭취량, ‘체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최대 산소 섭취량, ‘체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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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체력이 좋다’라는 말을 쓴다. 이 말을 언제 쓰는가? 어느 정도 힘이 필요한 일을 장시간 해야할 때, 지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하는 경우, 혹은 같은 속도로 달릴 때 쉬지 않고 더 오래 달리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들이 뛰어난 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최대 산소 섭취량’이 좋기 때문이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왜 중요할까? 그리고 어떤 식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까?

     

    최대 산소 섭취량의 의미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은 어떤 움직임을 수행할 때 몸이 소비할 수 있는 최대의 산소량이 얼마인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보통 체중 1kg당 1분에 어느 정도를 소비하는지 측정하게 되며, 단위로는 L/min 또는 mL/min/kg를 사용한다. 

    L/min은 분당 전체 산소 소비량이며, mL/min/kg는 전체 산소 소비량을 체중으로 나눠 1kg당 산소 소비량을 나타낸다. 보통은 개인과 개인의 체중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mL/min/kg를 사용해 비교 평가하게 된다.

    최대 산소 섭취량 대신 ‘최대 산소 소비량’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밖에 흔히 ‘심폐 지구력’, ‘유산소 능력’ 등의 표현이 쓰이기도 하는데, 이들은 객관적인 단위로 측정하는 지표라기보다는 운동 능력이나 체력 상태를 설명하는 용어다. 보통은 ‘심폐 지구력이 좋다’라는 식으로 사용한다.

     

    최대 산소 섭취량이 높다는 것

    최대 산소 섭취량이 높다는 것은, 심장의 혈액 펌프가 그만큼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산소는 혈액을 타고 전신에 공급된다. 이때 심장 기능이 우수하다면 한 번의 펌프로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낼 수 있다. 한 번에 펌프되는 혈액의 양이 많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같은 수의 박동으로 더 많은 산소가 근육 및 장기에 전달된다는 것이다. 이는 심박수가 같을 때 더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같은 양의 산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박동 수가 더 적어도 된다는 것이다. 즉, 휴식을 취하고 있거나 일정한 강도로 운동을 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심장의 펌프 횟수가 더 적더라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폐의 기능 측면에서도 효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산소 섭취량이 높은 사람은 그만큼 폐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 번의 호흡에서 더 많은 산소를 흡수할 수 있다. 이는 폐포에서 발생하는 기체 교환의 효율이 좋다는 의미다. 산소를 더 잘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더 잘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체력이 좋아지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또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효율과도 관련이 있다. 혈액을 타고 공급되는 산소량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산소를 활용하는 효율도 좋아진다. 같은 양의 산소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데다가, 공급되는 산소의 양 자체도 많다. 이는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운동 지속 시간이 길어지는 효과로 이어진다.

     

    최대 산소 섭취량을 향상시키는 방법

    유산소 운동은 기본적으로 ‘훈련’의 원리를 사용해 최대 산소 섭취량을 늘린다. 무언가를 훈련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피로를 유발한 다음 회복할 시간을 주는 패턴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심장과 폐는 점점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단련된다. 과부하와 휴식이 반복되는 패턴은 특정 부위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원리 면에서는 비슷하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은 이를 좀 더 극대화시키는 방법이다. 우리는 극한의 조건에 노출됐을 때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지만, 그 이후 긴 회복 시간을 거치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안정을 되찾는다. 이후에는 극한 상황에 대한 내성이 조금씩 생기며, 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점점 줄어들고 회복에 필요한 시간도 짧아진다. 

    고강도 스트레스를 활용하는 이러한 강화 방법은 낮은 강도로 반복 숙달시키는 방법에 비하면 대체로 시간이 짧게 걸린다. 이것이 HIIT의 기본 원리다. 일반적이지 않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상황에 심장을 노출시키고,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는 과정을 반복하며 중저강도 운동에 비해 심장을 보다 빠르게 강화시키는 것이다.

    한편, 근력 운동은 ‘미토콘드리아 밀도와 효율’을 강화시키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근육량을 늘리고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려 총 산소 소모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는 직접적으로 최대 산소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라기보다는, 심장과 폐로 하여금 ‘산소 섭취량을 늘려야만 하는’ 상황이 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니더라도 최대 산소 섭취량을 향상시킬 수는 있다.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모든 노력이 심장과 폐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도가 다소 낮더라도 충분한 양의 움직임을 꾸준히 반복한다면, 속도가 느릴지라도 최대 산소 섭취량은 착실하게 늘어날 것이다.

    한편, 좋은 식단과 질 좋은 수면은 ‘회복’을 통해 심장과 폐 등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최대 기능이 좋더라도 충분히 회복이 되지 않으면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균형 잡힌 영양 공급과 충분한 휴식으로 최대 산소 섭취량이 ‘최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 심혈관 질환 예방방법, 핵심은 생활습관! 길게 보고 바꿔가자

    심혈관 질환 예방방법, 핵심은 생활습관! 길게 보고 바꿔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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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 질환은 현대 사회에서 흔한 건강 문제 중 하나다. 그러면서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심혈관 질환으로 묶이는 병은 여러 가지이며, 원인과 증상도 다양하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생활습관’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심혈관 질환 예방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주요 심혈관 질환의 종류

    심혈관 질환들은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심장과 관련된 주요 혈관에 관련된 질환, 다른 하나는 심장 자체의 기능에 관련된 질환이다. 먼저 주요 혈관에 관한 질환으로는 ‘관상동맥질환’이 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을 통칭한다.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내뿜는 기관이지만, 그 자신도 혈액이 있어야 뛸 수 있다. 심장으로부터 뻗어나오는 혈관의 구조를 보면, 혈액을 뿜어낼 때 그 중 일부가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오게끔 설계돼 있다. 이것이 바로 관상(冠狀)동맥이다. 심장을 감싼 모습이 왕관(crown)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은 혈액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되므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차단됨으로써 ‘심근 경색’이 발생하게 되며, 극심한 가슴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식은땀이 흐르며 심한 통증이 팔 혹은 턱 쪽으로 퍼져나가기도 한다.

    위의 질환들이 혈관에 관련된 문제로 발생한다면, ‘심부전’은 심장 자체의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의 혈액 펌프 능력이 저하될 경우를 말한다. 이로 인해 신체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게 되면 호흡 곤란이 발생하거나 심한 피로감에 시달릴 수 있다. 혈액 순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심장에서 먼 다리나 발목 쪽에 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밖에 심장의 판막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혈액 흐름에 방해를 받는 ‘심장판막질환’, 심장의 전기적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 심장 근육 등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장염’ 등 다양한 종류의 질환이 있다.

     

    심혈관 질환의 원인들

    심혈관은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이에 관련된 증상과 메커니즘을 세분화하여 다양한 질환으로 구분한다. 각각의 질환은 명확히 다르게 바라봐야 하지만, 근본적 원인이 되는 문제는 대체로 비슷하다.

    앞서 질환들을 ‘혈관 관련’과 ‘심장 기능 관련’으로 구분했으니, 발병 원인도 같은 방식으로 구분해보려 한다. 혈관 관련 질환의 대표적인 문제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이다. 높은 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혈관이 점점 약해지게 되면서 증상에 따라 여러 질환으로 이어진다.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 주 원인이다. 혈관 내 지방이 축적되면서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관의 탄력이 줄어들어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특히 심장 인근의 주요 혈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른 질환으로 이어져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 이밖에 흡연으로 인한 유해 물질도 혈관 손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심장 기능 관련 질환의 대표적인 문제는 비만을 꼽을 수 있다. 체중이 늘어난다는 것은 몸 곳곳의 조직이 비대해진다는 것이고, 이는 몸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량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심장은 더 많이 일해야 하고, 과중한 부담이 누적되면서 심장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 증후군을 유발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한편, 스트레스의 경우 혈관과 심장 기능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 원인이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이고 심박수를 증가시킴으로써 혈관과 심장 모두에 부담을 준다. 또한, 혈관에 염증 반응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생활습관, 길게 보고 바꿔나가기

    이러한 공통 원인들은 모두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는 ‘생활습관’에 기인한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주적은 과도한 나트륨과 포화지방이다.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그만큼 수분 섭취가 늘어나게 되고, 혈액량이 많아지며 혈압을 높인다. 포화지방은 혈관벽에 축적돼 혈관을 좁히거나 동맥경화를 유발함으로써 혈압을 높인다. 

    따라서 평소 ‘짜지 않게’ 먹는 습관이 중요하며, 포화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을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류, 올리브 등 식물성 식품을 통해 공급되는 지방이 대부분 불포화지방이며, 생선과 기타 해산물의 경우 일부 불포화지방을 공급해준다. 

    생선과 해산물, 콩류는 지방 함량이 낮은 단백질 공급원이므로 적극적으로 섭취하도록 하고, 육류는 대부분 포화지방이므로 가급적 지방 함량이 낮은 부위를 선택하도록 한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로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으로 인한 심장의 부담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해 비만을 해소하고, 동시에 심장을 훈련시켜 기능을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는 체중 관련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심호흡이나 명상 등 편안한 자세로 행할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법에 더해, 운동과 취미 활동 같은 동적인 스트레스 관리법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신체의 회복과 균형 유지를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 당뇨·비만치료 주사제, ‘심장 근육 감소’에 유의

    당뇨·비만치료 주사제, ‘심장 근육 감소’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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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성분이 심장 근육을 비롯해 몸의 ‘골격근’을 줄인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당장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만 치료제가 국내 정식 출시된 가운데, 장기 건강에 초점을 맞춘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뇨·비만 치료제의 부작용

    ‘오젬픽(Ozempic)’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약물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본래 2형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을 돕기 위해 고안됐다. 그러나 혈당 조절 작용을 하는 원리로 인해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밝혀져 ‘당뇨&비만 치료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다른 제품들 역시 당뇨 및 비만 치료를 내세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단순한 생활습관의 문제가 아닌 ‘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뇨와 비만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에 따라,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한 약물 개발 및 사용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국내에서도 GLP-1 계열 비만치료 주사제가 정식 출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안전성 검증 끝에 출시됐지만, 모든 약물이 그렇듯 부작용 사례가 없을 수는 없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식욕 감소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이 가장 흔하며,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의 일상적 증상도 대개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주사 부위 통증이나 발적, 부기, 심박수 증가와 같은 부작용도 있다. 상대적으로 드문 경우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 췌장염, 신장 문제도 있었다.

     

    ‘골격근 손실’에 대한 연구

    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연구팀은 체중 감량 약물의 부작용 중 하나인 ‘골격근 손실’에 주목했다. 「란셋(The Lancet)」 11월호에 발표된 논평에 따르면, 약물을 사용해 감량한 체중의 최대 40%가 지방이 아닌 근육이라는 연구가 있다. 

    체중 감량 약물 복용으로 인한 골격근 감소는 비교적 덜 알려진 현상이지만, 앨버타 대학 연구팀은 이것이 자칫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보았다. 이에 연구팀은 골격근 손실의 발생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비만인 쥐와 마른 쥐 모델을 사용해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입했다. 그 결과 실제로 양쪽 모두에서 심장 근육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인간의 심장 세포를 배양한 모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심장 근육이 감소한다는 것은, 전반적인 심장 기능의 감소를 의미한다.

    다만, 연구의 수석 저자인 제이슨 다이크 박사는 이에 대해 “기능적으로 특별히 해로운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심장 근육이 일부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크기가 매우 작은 쥐의 심장에서도 기능적으로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당장 인간에게 명백한 건강 영향은 없을 거라는 결론이다. 

    다이크 박사는 당장의 명백한 문제는 없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단 기준상 비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현실을 고려한 경고로 보인다.

     

    근육량 보존은 건강의 핵심

    란셋에 게재된 논평의 주 저자인 앨버타 대학 영양학 연구원 칼라 프라도 박사는 약물에 의한 근육 감소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상적인 노화는 물론, 칼로리를 줄인 다이어트 식단을 통해 나타나는 근육 감소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 이는 면역력이 저하되고, 감염 위험이 증가하며, 상처 치유속도가 늦어지는 등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근육 하면 흔히 움직이거나 무언가를 들어올리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근육의 핵심 기능은 ‘아미노산 저장’에 있다. 아미노산은 몸이 아플 때, 부상을 당했을 때, 혹은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스스로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초 원료다. 

    또한, 근육량이 충분할 경우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근육에 저장되는 글리코겐은 잉여 포도당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근육량이 많으면 그만큼 많은 포도당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혈중 포도당 농도를 낮추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다.

    프라도 박사는 근육에서 직접적으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myokine)’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이오카인은 근육의 회복과 성장은 물론 염증 물질 청소까지 담당하는 특수 분자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 보존의 중요성이 강조되곤 한다. 프라도 박사는 “특히 체중 감량 치료의 경우, 몸 전체를 탄력 있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근육 보존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한다.

  • 심폐 기능 좋으면 치매 유전 요인도 극복한다

    심폐 기능 좋으면 치매 유전 요인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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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면 근육이 감소한다. 보통 이 말은 운동 능력이 약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다. 실제로 근육이 줄어들면 그만큼 운동 능력이 약해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 몸의 근육은 팔, 다리, 복근 등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부의 장기를 움직이는 것 역시 근육의 역할이다.

    근육의 감소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심폐 기능(CRF)이 약해지는 것이다. 심폐 기능은 순환계와 호흡계가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을 말한다. 노화에 따라 골격근 양이 줄어들면서 심폐 기능 또한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JSM)에 게재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폐 기능의 약화가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다. 그 내용을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근육 못지 않게 빨리 감소하는 CRF

    일반적으로 근육은 30대 중반부터 40대를 전후해서 매년 1%씩 감소한다. 여기서 나이가 들면 매년 2~3%, 혹은 그 이상씩 줄어들게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적절한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심폐 기능은 어떨까? 보통 심폐 기능은 20~30대에도 10년마다 3~6% 가량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역시 나이가 들수록 감소폭이 커진다. 70대에는 10년마다 거의 20% 가량 심폐 기능이 약해진다.

    심폐 기능이 약해지면 근육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산소 공급에 영향을 받는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던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은 자신이 뿜어낸 혈액의 일부를 공급받아 움직인다. 심폐 기능이 약해지면 심근(심장근육)이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되므로 허혈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는 심근 손상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폐 기능 저하로 인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심장이 과부하를 일으켜 심장 마비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CRF 감소가 치매를 유발한다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큰 영향을 받는 또 하나, 바로 뇌다. 공기가 탁한 곳에 머무르면 불쾌감을 느끼거나 어지러워지는 것이 그 예다.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뉴런)는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때 손상을 입게 된다. 이것이 누적되면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BJSM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서는 영국 바이오뱅크로부터 39~70세 사이에 있는 6만1천여 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2009년~2010년 사이에 바이오뱅크에 데이터를 등록하고, 이후 현재까지 치매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같은 주제를 다룬 이전 연구들이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했던 것에 비해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에서는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하여 참가자들을 비슷한 규모의 세 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실내 자전거를 활용해 6분 간 운동 테스트를 진행한 다음, 심폐 기능 및 인지 기능을 측정해 그룹별로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심폐 기능이 높게 나온 그룹은 심폐 기능이 낮은 그룹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40% 가량 낮게 나타났다. 발병 시 예상되는 시기도 1.48년 더 늦었다. 즉, 심폐 기능을 높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이야기다.

     

    유전적 요인 있어도 효과 있어

    또한, 연구에서는 ‘유전적 요인에 따른 치매 위험’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했다. 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다유전자 위험 점수를 활용해, 치매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바이오뱅크 등록 후 추적 기간 동안 약 0.9%에 해당하는 553명이 유전자상 치매 위험 요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심폐 기능과 함께 분석한 결과, 다유전자 위험 점수가 높게 나온 사람이더라도 심폐 기능이 좋으면 긍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심폐 기능이 좋은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35% 가량 낮게 나타난 것이다.

    결론적으로,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을 우수하게 유지할 경우, 치매 유전 요인이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는 영향 더 클 수 있어

    이 연구에 참가한 6만여 명의 사람들은 대체로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만성 질환 등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운동 테스트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인원들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그렇다면 이 연구의 결과로 나온 결과는 실제보다 과소평가 돼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대체로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도 심폐 기능에 따라 치매 위험이 40% 더 낮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평균 수준의 건강상태를 가진 대규모 집단에서는 다른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심폐 기능에 의한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심폐 기능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측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심폐 기능의 변화에 따른 치매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를 바라보는 데 있어 유의해야 할 포인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심폐 기능을 우수하게 유지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은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에 대한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 심장 기능 떨어지는 심부전, 원인과 증상, 유의점은?

    심장 기능 떨어지는 심부전, 원인과 증상, 유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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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온몸의 기관이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산소와 영양분을 필요로 하며, 대사 과정에서 생겨나는 노폐물과 부산물을 청소해야 한다. 이 과정을 무난하게 수행하기 위해, 심장은 통상적으로 1시간에 3~5L 정도의 혈액을 내뿜어 온몸으로 순환시킨다.

    물론 혈액 자체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포함돼 있는지도 중요하다. 온몸에서 생긴 노폐물을 깨끗하게 거두어가는지도 관건일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혈액량이 충분한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그 외의 모든 이슈는 그 다음 문제다. 심장 기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심부전,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부전’이라는 단어는 흔히 듣는다. 신부전, 간부전, 호흡부전, 발기부전 등등. 하지만 한자를 잘 알지 못한다면 그 의미가 쉬이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다행히 글자도, 의미도 매우 쉽다. ‘부전(不全)’, 즉 ‘온전하지 않다’라는 의미다.

    따라서 심부전이란 ‘심장 기능이 온전히 않다’라는 뜻이다. 주로 노년층에 환자가 집중돼 있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종류의 심장질환 중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이 심부전이다. 

    흔히 다른 질환을 유발하는 병을 가리켜 ‘기저 질환’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당뇨나 고혈압, 천식, 만성신부전 등이 기저 질환으로 꼽혔다. 심부전 역시 다른 질환을 유발하는 기저 질환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보다는 다른 질환들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 질환’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다.

     

    심부전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심장은 크게 좌, 우로 나뉘고, 각각 심방과 심실로 나뉘어 총 4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스스로 뿜어낸 혈액의 일부를 관상동맥을 통해 다시 공급받는 구조로 움직인다. 따라서 이러한 구조 중 어떤 곳에 발생하는 문제라도 모두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 내 판막에 발생하는 질환부터, 심장근육에 생기는 문제, 관상동맥을 비롯한 혈관 문제, 고혈압 등등 원인이 되는 증상이 다양하다. 폐에 발생하는 질환이나 당뇨병도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부전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초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경우, 원인이 된 질환이 무엇인지 알아내 치료하는 것이 우선시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적으로 나타난 증상일 경우 일시에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겠지만, 약제 처방으로 심부전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정도의 증상 개선은 가능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는 이뇨제, 혈관 확장제, 강심제 등의 약제를 사용해 고통을 덜어주는 것을 우선시한다. 약물 처방으로 효과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 또는 보조기구를 사용해 심장 기능의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보다 원활한 치료를 위해서라도, 심부전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심부전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보통 계단을 많이 오르거나 숨이 차는 운동을 했을 때 호흡의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평소와 달리 움직인 후 숨이 차는 정도가 심하다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만약 운동이 아닌 일상적 수준의 생활에서도 숨이 차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무척 뚜렷한 심부전 증상임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편안하게 쉬는 중에도 호흡곤란이 찾아올 수 있는데, 이는 보통 말기 심부전에 해당하는 증상이다.

    호흡곤란 외에 늘 피로하고 무기력하며 부종이 나타나는 것도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의 산소 공급은 물론 노폐물 회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몸에 독소가 남아 축적되면서 피로와 무기력이 유발된다. 또, 회수되지 못한 혈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며 부종이 생긴다.

     

    물을 ‘적게’ 마셔라

    보통은 건강을 위해 충분한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적게 마시는 것보다는 많이 마시는 편이 더 낫다고도 이야기한다. 하지만 심부전 환자는 예외다. 기준치 이상의 물을 마시면 혈액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혈압이 높아져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부전 환자는 음식에 포함된 수분을 합쳐 하루 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외의 건강수칙은 다른 질환과 다르지 않다. 나트륨 함량이 적은 식사를 하도록 하고, 술과 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단,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피하고 걷기나 가벼운 조깅 정도의 운동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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