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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심박수 뇌경색 생존율, ‘베타차단제’ 복용으로 높인다

    고심박수 뇌경색 생존율, ‘베타차단제’ 복용으로 높인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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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와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 연구팀은 급성 뇌경색 발병 후 심박수가 높은 환자에게 ‘베타차단제’를 꾸준히 투여할 경우, 장기적으로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환

    뇌졸중은 크게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일부 지점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뉜다. 이중 뇌경색은 전체 뇌졸중 환자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뇌경색은 뇌에 산소 및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뇌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혈전용해제 혹은 스텐트 삽입술 등을 통해 뇌혈관의 막힌 부분을 다시 뚫어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경색은 뇌출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증상 발생 후 처치까지의 시간이 늦어지면 사망률이 높아진다. 처리가 늦으면 생존하더라도 반신마비, 언어장애, 삼킴장애 등 후유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고심박수 뇌경색'의 위험성

    급성 뇌경색은 발병 당시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예후 관리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특히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측정되는 활력 징후(바이탈 사인) 중 하나인 '심박수'는 예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될 경우, 심장은 혈액 공급 문제로 인식해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려 한다. 이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게 되고, 뇌경색을 일으킨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거나 뇌 손상이 악화돼 후유증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분당 60~100회지만, 일부 뇌경색 환자들은 발병 초기 분당 100회 이상으로 심장이 빠르게 뛰는 고(高)심박수 상태를 보인다. 이를 '고심박수 뇌경색'으로 분류한다.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것은 뇌 손상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불균형, 전신 염증 반응, 또는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 등 숨겨진 심장질환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고심박수 뇌경색 환자는 심박수가 정상인 환자보다 사망률이 최대 두 배 가량 높다.

    고심박수 뇌경색 환자는 정상 심박수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최대 2배 높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고심박수 뇌경색 환자는 정상 심박수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최대 2배 높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베타차단제 복용 효과 검증 연구

    문제는 아직까지 고심박수 뇌경색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명확한 치료전략이 없다는 점이다. 심박수를 낮추는 기전으로 고혈압, 심부전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베타차단제'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으나 뇌졸중 환자에 대한 장기연구가 부족해 표준적으로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와 고대구로병원 이건주 교수 연구팀은 심박수가 높은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베타차단제를 장기 복용할 시 장기 생존율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고심박수 뇌경색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서 베타차단제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 것이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등록된 5,000여 명의 환자를 최대 10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분석 연구를 실시했다. 뇌경색 발병 후 3~7일 사이에 최대 심박수가 분당 100회 이상이었던 환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베타차단제 복용 여부에 따라 '지속 복용군', '중단군', '비복용군'으로 분류하고 최대 10년 장기 예후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는 전국 20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CRCS-K-NIH)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가 연계 활용됐다. 

     

    '지속적인 복용'으로 생존율 향상

    분석 결과, 고심박수 뇌경색 환자가 베타차단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베타차단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병 후 1년 시점에서는 복용 그룹의 사망률이 약 18% 낮다가 30개월 시점에는 그 차이가 31% 까지 확대돼, 베타차단제가 고심박수 뇌경색 생존율에 기여한다는 뚜렷한 근거를 보였다. 

    이러한 사망률 감소 효과는 ▲75세 미만 ▲심방세동 및 관상동맥질환 환자 ▲평균 심박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환자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또한,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다가 발병 1개월 내에 중단한 환자의 경우, 베타차단제를 전혀 복용하지 않았던 환자보다 오히려 사망 위험이 17%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발병 이전부터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있었다면 뇌경색이 나타나더라도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재 국내외 진료표준지침에 따르면, 뇌경색 환자에 대한 베타차단제 사용이 제한돼 있다. 이번 연구는 고심박수 뇌경색 생존율을 높이는 데 베타차단제 복용이 분명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향후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경색 환자 중에서도 고심박수라는 명확한 고위험군에 대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후 무작위대조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를 통해 뇌졸중 후 베타차단제의 효과를 추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학술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좌)와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우) / 출처 : 각 병원 홈페이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좌)와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우) / 출처 : 각 병원 홈페이지

     

  • 심장 두근거림 원인, ‘건강 염려증’ 갖는 편이 낫다

    심장 두근거림 원인, ‘건강 염려증’ 갖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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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잔뜩 긴장할 일이 있거나, 깜짝 놀라거나 하는 일이 있을 때면 두근거림을 경험하게 되니까. 다만, 이런 현상으로부터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것은 ‘불안감’의 표현이라는 의미를 캐치할 수 있다.

    만약 긴장할 일이나 놀랄 일이 없을 때도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어떨까? 보통은 건강 문제를 우려하게 된다. 심장 두근거림 원인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어떤 건강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지를 짚어본다.

     

    심장 두근거림의 의미

    심장은 항상 뛴다. 상황이나 움직임 여부에 따라 그 속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어쨌거나 그 상황에 맞는 규칙대로 일정하게 뛴다. 심장이 있는 위치에 손바닥을 대 보면 그 박동을 느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분당 60~100회 사이 정상적인 수준의 박동에서는 보통 별다른 느낌이 없게 마련이다.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던 심장 박동이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서면 확실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런 경우를 가리켜 우리는 ‘심장이 두근거린다’ 혹은 ‘가슴이 두근거린다’라고 표현한다. 즉,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것은 일반적인 속도 이상으로 심장이 뛴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장이 일반적인 속도 이상으로 뛴다는 것만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하지는 않는다. 가장 간단한 예로, 운동을 위해 빠른 속도로 달리기만 해도 심장이 쿵쾅거리는 감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번지 점프와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다거나 할 때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지점은 ‘두근거림의 이유’가 있는지 여부다. 운동이나 긴장감 등의 원인이 있다면 크게 상관이 없지만, 이런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빠르게 뛴다면 이는 분명 문제가 된다. 여기에는 ‘일정한 규칙 없이 심장의 박동 속도가 제멋대로인 경우’도 포함된다.

     

    심장 두근거림 원인과 그 영향 요인

    운동을 하지도, 딱히 긴장할 만한 상황도 아닌데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가장 흔한 상황은 스트레스다. 이는 쉽게 말하면 ‘정신적 긴장’ 상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가슴 두근거림이 느껴지게 된다. 

    특정 성분에 의한 자극도 자주 있는 사례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흔히 “한 잔(혹은 한 모듬)만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체질상 카페인에 의한 자극을 심하게 받는 경우다.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보통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에너지 음료나 녹차 등도 마시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와 비슷한 메커니즘을 갖는 사례는 약물에 의한 자극이다.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약물을 처방받게 되면, 전문의가 ‘심장 두근거림’과 같은 부작용을 언급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나 카페인 등에 의한 자극은 결국 신경계 활성화와 연관된 현상이다. 즉, 해당 약물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신경계를 자극해 심장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장 두근거림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만약 위와 같은 자극 원인마저 없는 경우라면? 이럴 때의 심장 두근거림 원인은 ‘질환’ 쪽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타당하다. 심장은 우리 몸에서 뇌와 함께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장기다. 심각한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심장 두근거림 원인으로 가장 흔하게 지목되는 질환은 ‘부정맥’이다. ‘비정상적인 맥박’을 의미하는 부정맥은 어떤 이유로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되는 상태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보통 심장은 상황에 맞게 어느 정도 규칙성을 갖고 뛰게 되는데, 부정맥 상태에서는 그런 패턴이 없이 불규칙한 박동을 보이게 된다.

    부정맥도 그 자체로 다양한 양상을 띠기 때문에 가벼이 볼 수 없다. 게다가 부정맥은 심부전이나 심장판막 질환과 같이 심장에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질환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심장 두근거림 원인이 꼭 심장과 관련된 질환으로만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대사 속도가 과하게 빨라지는 경우에도 심장 두근거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저혈당 상태, 빈혈로 인한 체내 산소 공급 부진 등도 심장 두근거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 두근거림, 어떻게 대처할까

    보통 다른 증상이라면 병원을 찾기 전에 스스로 시도해볼 수 있는 예방법을 제안할 수 있다. 하지만 심장은 예외로 보는 것이 좋다. 다만, 아주 잠깐 시간을 내서 스스로 진단해볼 정도의 여유는 가질 수 있다. 평상시 꾸준히 검진을 받고 건강 관리를 해왔다면, 잠깐의 여유 정도는 있을 것이다.

    두근거림이 그리 심하지 않은 정도로 느껴진다면 일단 심호흡이나 스트레스 이완 기법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켜보도록 한다. 특히 심호흡은 언제 어디서든, 심지어 길을 걷는 중에도 멈춰서서 해볼 수 있는 방법이므로 권장할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 두근거림이 여전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도록 한다. 별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내과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만약 숨이 가쁘다거나 어지럽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는 징후가 보인다면 일반 의원이 아닌 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다. 

    심장이라는 기관은 이상이 생겼을 때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진단을 받고 별일이 아니라면 맥이 빠지거나 유난을 떨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일 수 있으니 차라리 ‘건강염려증 환자’가 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 협심증-심방세동 동시 발생, 최적의 약물치료법 찾았다

    협심증-심방세동 동시 발생, 최적의 약물치료법 찾았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로 거론될 만큼 흔하면서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질환이기도 하다. 또한,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관상동맥 질환과 심방세동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통상 관상동맥 질환 환자 10명 중 1명이 심방세동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런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두 질환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두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사용하는 치료제 간의 상호작용 등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치료의 최적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남기병, 박덕우, 조민수, 강도윤 교수팀은 이에 대해 심방세동 치료제만 복용하게 함으로써 보다 안전성이 높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관상동맥 질환과 심방세동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힘으로써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심장 근육이 손상돼,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 관상동맥 질환의 기본적인 현상이다. 또한, 심장을 움직이게 하는 전기 신호에 이상이 발생해 비정상적인 수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이 심방세동이다. 관상동맥 질환과 심방세동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메커니즘이다.

    이밖에도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함으로써 체내 염증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할 수 있으며, 심장 근육이 비대해지거나 경직됨으로써 심장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것들 또한 관상동맥 질환과 심방세동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게 하는 원인이다.

     

    출혈 위험성 높이는 복합치료법

    일반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은 ‘항혈소판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함으로써 혈전의 형성을 줄이는 원리로, 주로 동맥에서 발생하는 혈전 예방에 쓰인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혈소판 응집 가능성이 높아져 혈류 공급에 문제가 생기게 되므로 항혈소판제를 써서 이를 예방하는 것이다.

    한편 심방세동은 주로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혈액이 굳는 과정에 작용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 원리로, 정맥에서 발생하는 혈전 예방에 효과적이다. 심방세동은 전기적 신호 이상으로 혈액 흐름이 불규칙해지는 현상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혈액에 정체가 발생하면 쉽게 혈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항응고제를 쓰는 것이다.

    두 가지 치료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지만, ‘혈전 형성을 예방’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하지만 이 둘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지혈 작용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출혈 발생 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관상동맥 질환과 심방세동 중 한 가지만 있을 경우는 비교적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는 복합적인 관점에서의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심방세동 치료제만 복용해도 효과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혈액을 ‘묽게’ 만든다. 때문에 두 가지를 함께 복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관상동맥 질환과 심방세동이 함께 나타난 환자 1,040명을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복합치료 집단)은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를 모두 복용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단독치료 집단)은 심방세동 치료제인 항응고제만 복용하도록 했다.

    1년 동안의 치료효과를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 치료제만 복용한 단독치료 집단에서 사망, 뇌졸중, 심근경색, 출혈 등의 문제가 약 56% 낮게 나타났다. 보다 안전성이 높은 결과를 낸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남기병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약물치료지침을 최적화해 환자들의 예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지난 1일(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4)’의 메인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임상 논문 저널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96.2)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는 서울아산병원에서 9번째로 게재하는 것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손에 꼽는 수준의 의학적·학술적 성과다.

    9월 1일(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 중인 남기병 교수 / 출처 : 서울아산병원
    9월 1일(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 중인 남기병 교수 / 출처 : 서울아산병원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남기병, 박덕우, 조민수, 강도윤 교수 / 출처 : 서울아산병원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남기병, 박덕우, 조민수, 강도윤 교수 / 출처 : 서울아산병원

     

  • 일어나면 어지럽고 머리 아프다? 기립성 저혈압

    일어나면 어지럽고 머리 아프다? 기립성 저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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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저혈압 증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본래 혈압이 높은 편인지 낮은 편인지를 가리지 않는다. 누운 상태로 측정한 혈압과 서있는 상태로 측정한 혈압을 비교해, 수축기 기준 20mmHg, 이완기 기준 10mmHg 이상 차이가 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본다.

    여름에는 특히 기립성 저혈압을 겪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여름에는 대체로 혈압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높아진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면 일시적인 혈액량이 줄어들며 저혈압 증상이 발생한다. 

    저혈압 증상이 발생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은 보통 머리 쪽과 관련돼 있다. 전체 혈류량이 줄어들면 아무래도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하는 뇌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다가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본래도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뇌혈관 혈류가 저혈압으로 인한 혈류량 감소와 겹치며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것이다.

    보통은 잠깐의 두통이나 현기증 정도로 그치지만, 증상에 따라 심하면 실신할 수도 있는 기립성 저혈압. 그 원인은 무엇인지, 예방을 위해 어떤 습관을 가지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한다.

     

    일시적 저혈압과 만성적 저혈압

    대부분의 병증이 그러하듯, 기립성 저혈압 역시 일시적인 것과 만성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 기립성 저혈압은 자율신경계 기능이 둔화되는 퇴행성 질환의 일종이다. 혈관 확장으로 혈압이 떨어지면 자율신경계가 개입해 심장박동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키려 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노화나 질병으로 인해 자율신경계 기능이 둔해지면 그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일시적으로 앞이 캄캄해지거나 어지러운 증상을 경험하게 되고, 그로 인해 넘어져 다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보통 자율신경계의 미성숙 또는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통상적으로는 약 20세를 기점으로 자율신경계가 최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도 어느 정도 개인차가 존재한다. 유전적 요인일 수도 있고, 영양 섭취, 일상적인 운동량,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 등에 따라 20세를 넘어서도 자율신경계가 미성숙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정상 체중보다 적게 나가는 사람의 경우, 전체 체액량이 부족하거나 근육량이 부족해 혈압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조건일 경우 더운 날씨가 아니더라도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혈압이 떨어지며 나타나는 증상들은 대개 뇌 혈류량 감소에 따른 문제들이 언급되곤 한다. 두통, 어지러움, 시야 문제, 일시적인 기억력이나 집중력 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혈류 감소는 일시적으로나마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이므로, 몸 전체에 걸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혈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느껴진다. 소화기계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면 소화 과정에 문제가 생겨 변비나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혹은 메스꺼움이 느껴지거나 구토가 나오기도 한다. 근육이 떨리는 증상 또는 손과 발 등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시적인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들은 대개 일반적인 저혈압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원인이 무엇이건 ‘혈압이 낮아진다’라는 본질은 같기 때문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일반적인 저혈압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증상이 계속되는 경향이 있고, 기립성 저혈압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단지 ‘경향’일 뿐이다. 기립성 저혈압이 자주 나타나거나 한 번 나타났을 때 너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 미성숙을 넘어 자율신경계에 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혹은 혈액순환 계통의 문제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일상에서 기립성 저혈압을 겪는 빈도와 시간을 살펴보고, 심한 경우는 하루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편이 현명하다.

     

    기립성 저혈압 예방을 위한 방법

    다른 문제가 없는 통상적인 기립성 저혈압을 가지고 있을 때,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단순하다. 우선 습관이 잡히기 전까지는 본인이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습관이 들지 않은 일들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장시간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일을 피하도록 하고,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서 일어날 때는 먼저 앉은 자세로 바꿔 몸을 적응시킨 다음 일어나는 습관을 들인다. 다리부터 내려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기지개를 켜는 습관을 만들면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수분 섭취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저혈압의 원인 중에는 체액량의 부족도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챙겨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쌓여 자율신경계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럴 때는 잠시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하는 습관, 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스트레칭이나 명상 등 몸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일상 루틴에 포함시키면 좋다.

  • 단순 두근거림부터 ‘돌연사’까지, 부정맥 증상 바로 알기

    단순 두근거림부터 ‘돌연사’까지, 부정맥 증상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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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문득, 심장의 두근거림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대개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살다보면 종종 겪는 일이고, 그리 큰일이라 여겨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긴장해 두근거리는 것을 두고 ‘부정맥’이라며 놀리는 경우도 있다.

    우스갯소리로 써먹기도 하지만, 실제로 부정맥은 그리 가벼이 여길 만한 질환은 아니다. 글자 자체로만 보면 ‘맥박이 비정상인 상태(不整脈)’라는 단순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실을 알고 나면 일상의 갑작스런 두근거림마저 경각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괜스레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 아니냐고? 천만에. 건강은 평생을 좌우하는 최대의 자산 아니던가. 한 번 잃으면 영영 찾을 수 없는 시간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회복이 어려운 자산이다. 그러니 건강에 있어서만큼은 한없이 예민하고 보수적이어야 옳지 않겠는가.

     

    부정맥, 심장의 ‘전기자극 시스템’ 오류

    인간의 심장은 ‘전기자극’이 있어야 뛸 수 있다. 흔히 ‘뛴다’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심근, 즉 심장근육이 수축했다가 다시 이완되면서 그 힘으로 밀어낸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는 것이다. 이때 심근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심방의 ‘동방결절’이라는 부위에서 생성되는 전기자극이다. 심정지가 왔을 때 사용하는 응급장비인 제세동기의 원리가 심장에 전기신호를 걸어주는 것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심장을 구성하는 네 개의 부위는 각각 좌심방과 좌심실, 우심방과 우심실로 구분한다. 이때 오른쪽 심방에 위치한 동방결절에서 분당 60~100회 정도 속도로 전기자극을 생성한다. 흔히 손목이나 목 언저리에서 맥박 수를 측정할 때 말하는 정상 맥박 수와 일치한다. 달리기로 비유하면 동방결절이 일종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는 셈이다.

    즉, 심장은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전기자극에 기인하여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이 힘으로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혈액순환을 수행한다. 심장에서의 전기자극 발생과 전달은 일련의 체계로 구성돼 있으며, 이곳이 바로 부정맥 원인이 생기는 지점이다. 심장의 전기자극 체계 중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는 모든 경우를 통틀어 ‘부정맥(arrhythmia)’이라 한다. 그러니까 부정맥은 생각보다 훨씬 범위가 넓고 다양한 양상을 나타낼 수 있는 질환인 셈이다.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_ 부정맥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_ 부정맥

     

    부정맥 원인 – 비정상 맥박이 나타나는 이유

    부정맥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만큼, 구분하는 기준도 여럿이다. 대표적인 구분 기준은 부정맥의 속도에 따라 나누는 ‘느린 부정맥’과 ‘빠른 부정맥’이 있다. 또, 발생기전에 따라 나누는 ‘자극형성 장애’와 ‘자극전도 장애’, 두 가지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혼합형 장애’가 있다.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느린 부정맥과 빠른 부정맥부터 살펴보자. 정상일 때 분당 맥박 수는 60~100회로, 꽤나 범위가 넓다. 안정된 상태거나 수면을 취하고 있을 때는 약 60회, 긴장하거나 흥분된 상태 또는 운동을 하고 있을 때는 약 100회를 기준으로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정상 범위가 60보다 낮거나 100보다 높다고 해서 무조건 비정상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보통 안정 상태일 때 맥박 수가 60보다 낮으면 느린 부정맥, 흥분 상태일 때 100보다 높으면 빠른 부정맥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분당 맥박 수만 가지고 부정맥을 진단하지는 않는다. 앞서 말했듯 부정맥의 핵심은 ‘심장 전기자극 체계의 오류’다. 즉, 느리고 빠른 증상이 심장의 전기자극 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것인지에 따라 부정맥의 여부가 갈린다.

    국가건강정보관리센터에 게재된 설명에 따르면, 느린 부정맥은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동방결절에서 전기자극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경우(동기능부전), 다른 하나는 전기자극 생성은 정상이지만 심방에서 심실로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방실전도차단)이다.

    빠른 부정맥의 경우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동방결절이 아닌 아예 다른 부위에서 더 잦은 전기자극을 생성하는 경우다. 이때 동방결절이 위치한 심방 내에서 다른 부위가 자극을 만드는 경우(상심실빈맥)와 심실의 다른 부위에서 자극을 만드는 경우(심실빈맥)로 나뉜다. 보통은 심실빈맥이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까지 왔다면 발생기전에 따른 부정맥의 구분도 이해하기 수월해진다. 전기자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자극형성 장애’, 만들어진 전기자극이 심실로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자극전도 장애’인 것이다. 앞서 언급한 상세 유형 중, 느린 부정맥의 방실전도차단이 자극전도 장애에 해당하며, 나머지 세 가지는 모두 자극형성 장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부정맥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만성신장병으로 인한 느린 부정맥, 갑상선항진증으로 인한 빠른 부정맥이 비교적 빈도가 높다. 그 외에는 딱히 특별한 것이 없다. 선천적인 이상이나 다른 심장 계통 기저질환을 제외하면, 흡연과 음주, 과도한 카페인 섭취 정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굳이 부정맥이 아니더라도 다른 질환에서도 거론되는 원인들이다.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_ 부정맥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_ 부정맥

     

    부정맥 증상, 단순한 두근거림일까? 심하면 ‘돌연사’까지…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자. 부정맥이 발생하는 원리 자체는 단순하다. 하지만 실제로 나타나는 양상은 상당히 복잡하다.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리 좋지 않은 결론이다. 양상이 복잡한 만큼, 나타나는 증상의 범위도 넓기 때문이다.

    우리 심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뛴다. 하지만 그 박동을 보통은 느끼지 못한다. 바꿔 이야기하면,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꼈다는 건 무언가 정상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 물론, 흥분하거나 놀라거나 운동을 할 때의 두근거림은 예외다. 별다른 이유 없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갑작스럽게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 드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두근거리는 증상에만 신경을 기울이면 될까? 그렇지 않다. 어떤 이유로든 심근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면 당장 혈압이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에도 지장이 생긴다. 이럴 때는 가슴이 꽉 막힌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게 주먹으로 쾅쾅 칠 정도로 심한 답답함을 말한다. 

    또한, 흉부가 뻐근하게 아파오거나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맥박이 너무 느리거나 빨라지며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만약 맥박이 너무 빠를 때 의식을 잃으면 돌연사(급사)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부정맥 증상, 경계할 것은 가볍게 보는 태도

    몸의 이상이 보내는 신호는 대개 정직하고 정밀한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은 그 세밀한 차이까지 감지해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여럿이지만, 구체적으로 심근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동맥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를 겉으로는 알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는 위와 같은 증상들이 반드시 부정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앞서 이야기했듯, 건강에 관해서는 한없이 보수적이고 예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고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야 옳다. 

    단 한 번이라도, 잠깐이라도 일상적이라 생각할 수 없는 증상을 겪었다면 가급적 단순 문진만으로 끝내지 않는 태도도 중요하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어떻게 아팠었는지를 정확히 설명하는 건 비전문가에게 몹시 어려운 일이기에, 가능하면 기계 등을 이용한 검사를 받아보는 편을 권한다. 

    별 것 아닌 일로 유난떤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유난스러운 일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부정맥은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증상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야말로 가장 위험한 요소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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