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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증하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무엇일까?

    급증하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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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과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그야말로 ‘대유행’하고 있다. 그중 상대적으로 낯선 이름이 눈에 보인다. 바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다. 이름은 직관적인 편이지만, 다른 호흡기 질환에 비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TV 캠페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력도 보인다. RSV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전염성 높고 재감염 흔한 RSV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며, 대부분 1~2주 안에 회복된다. 하지만 면역 체계가 미성숙한 영유아 및 면역력이 약해진 노인에게 발병할 경우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출생 후 2년 내 영유아의 대부분이 감염되며, 약 20~30% 정도가 폐렴으로 진행된다는 통계가 있다. 감염자의 기침 및 재채기로 발생하는 공기 중의 비말, 혹은 그로 인해 오염된 표면을 만진 손으로 전염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더욱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한 번 감염됐다가 회복된 뒤에도 재감염이 흔한 바이러스이기도 하다. 이달 말 예정돼 있는 명절 연휴에 다수의 가족이 모일 계획인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이 포함된 가족이라면 더욱 면밀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출처 : RSV 질환인식 TV 캠페인 캡처
    출처 : RSV 질환인식 TV 캠페인 캡처

     

    보통 경증이지만 면역력 약하면 주의

    RSV는 세포 내에서 복제되며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세포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고, 면역 시스템이 반응하며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때 염증 매개물질이 발생하며 기침, 콧물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RSV의 일반적인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다.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4일~6일 사이에 단계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 콧물, 발열, 쌕쌕거림 등이 주로 발생하며, 평소에 비해 숨쉬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보통은 그리 심각한 수준까지 번지지 않으며,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1주~2주 내에 자연스럽게 나아진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거나 기저 질환이 있을 경우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기도에서 발생한 감염이 하부 호흡기로 퍼질 경우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만성 폐 질환이나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염증 반응이 더 심각하게 나타나므로 호흡에 치명적인 수준으로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아스피린 제외한 해열제로 관리

    RSV는 바이러스지만 현재로서는 감염 시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고위험군에 한해 항체 주사 요양급여를 적용하고 있지만, 이는 예방요법이며 치료법은 아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해열제 및 진통제를 사용해 완화시킬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사용하면 된다. 

    단,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아스피린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아스피린은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소화불량부터 위장관 출혈과 같은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아스피린을 사용할 경우 급성 간부전 및 뇌 부종을 초래할 수 있는 ‘레이 증후군’ 유발 위험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컨디션 난조로 인해 식사량이 감소하면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생긴다. 수분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틈틈이 마시도록 한다. 특히 말을 하지 못하는 영아의 경우 먹는 양을 비롯해 기저귀 교체 횟수 등을 토대로 탈수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RSV가 아닌 다른 호흡기 질환도, 그밖에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대부분의 감염병도 예방 수칙은 비슷하다. 손을 자주 씻도록 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호흡기 등 얼굴 부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이들의 경우 자주 가지고 노는 물건들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사이에 너무 가까이 가는 일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나 나올 때는 코와 입을 가리는 기본 매너를 실천하고,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쉬는 것이 최선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 진통제 복용, ‘혈압 높은 사람’은 주의

    진통제 복용, ‘혈압 높은 사람’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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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집에 상비약으로 몇 가지 약품들을 구비해놓는다. 진통제 역시 그 중 하나다. 두통, 근육통, 관절통, 생리통 등 일상에서 통증을 느끼는 일은 흔하다. 그때마다 우리는 큰 고민 없이 진통제를 먹곤 한다. 어느 부위에서 발생한 통증이든 폭넓게 효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약물 포장에 표기된 용법과 용량을 지킨다면 다행이지만, 그마저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도 있다.

    전문의 처방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보통 엄격한 규제에 따라 용량이 정해진다. 따라서 일상적인 수준의 복용은 문제가 될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이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통제는 혈압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주의가 필요한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통증의 발생과 진통제의 원리

    먼저 진통제의 원리를 가볍게 짚어보도록 한다. 통증이라는 것은 신체 특정 부위에서 자극 또는 손상이 발생했을 때, 해당 부위의 신경이 뇌로 신호를 보냄으로써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신경 세포는 프로스타글란딘과 같은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면역 세포로 하여금 염증 반응을 일으키도록 하는 물질이며, 통증 신호를 증폭시켜 우리가 ‘아프다’라고 느끼게 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진통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 부루펜 등으로 알려져 있는 이부프로펜이다. 좀 더 정확히 하자면,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의 일종이다. 이밖에 뇌로 하여금 통증 신호를 덜 느끼게 하는 마약성 진통제도 있지만, 이는 일반인들이 임의로 사용할 수 없는 종류이므로 논외로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을 차단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 물질이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인한 신호 전달을 교란하거나 차단하는 방식이다. 반면 NSAID의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생성 자체를 억제한다.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약간 다르지만, 공통되는 본질적 특성은 같다. 진통제는 ‘통증의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며, 단지 그 통증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임시방편이라는 점이다. 진통제를 먹는다고 해서 통증이 발생한 근본적 원인이 낫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게다가 진통제를 수시로 복용하는 경우, 진통제 메커니즘에 대한 내성이 생겨 효과가 줄어드는 경우도 생긴다. 진통제를 자주 먹지 말라고 경고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진통제가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여기까지만 보면 진통제가 혈압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힌트는 약물의 작용 메커니즘에 있다. 실제로 아세트아미노펜 계통의 진통제는 혈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규정된 용법에 따라 적정량만 복용할 때의 이야기다.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NSAID 계열 진통제다. NSAID 약물은 통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들은 대개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지만, 신장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 조절을 돕는 긍정적인 역할도 가지고 있다. 즉, NSAID의 작용으로 인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이 억제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NSAID 계열 진통제의 부작용으로 위장관 손상이나 신장 문제 등이 꼽히는 원리다.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게 되면, 신장은 수분 균형 및 전해질 균형 등 본래 기능이 약화된다. 이렇게 되면 체액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압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약효가 지속되는 동안의 일시적 효과이므로,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상치보다 혈압이 높은 편에 속하거나, 종종 고혈압 기준치를 넘는 경우, 만성 고혈압 상태인 경우 등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은 정기 건강검진은 물론 평소 셀프체크 등으로도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항목이다. 자신의 혈압이 높은 편이라면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입할 때, 혹은 통증으로 인해 병원 처방을 받을 때 혈압이 높다는 사실을 약사나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혈압의 정상 범위는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이다.

     

    통증 완화를 위한 다른 방법

    사실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꼭 진통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대표적인 예로, 두통이 느껴지면 이마에 시원한 물에 적신 수건 등을 올려놓고 쉬는 경우도 있고, 근육통이나 생리통인 경우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경험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이런 방법들은 진통제 못지 않게 효과가 탁월하다. 냉찜질의 경우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혈류를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을 완화시키는 원리다. 온찜질은 반대로 근육의 긴장을 풀거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염증 물질이나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부작용 위험도 거의 없으므로 진통제보다 더 안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위 방법들에 비하면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마음챙김 명상과 같은 스트레스 완화 기법 또한 실제로 ‘뇌가 받는 통증 신호’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임신 중 의약품은 무조건 No? 증상에 따라 달라

    임신 중 의약품은 무조건 No? 증상에 따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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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0월 10일(목) ‘임산부의 날’을 맞이하여, “임신 중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여드름, 탈모, 뇌전증 치료제 주의

    흔히 임신 중에는 어떤 종류는 약물 사용을 꺼려하는 경향이 생긴다. 이에 식약처는 임신 중 특정 시기에 특징적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을 안내했다. 이들은 임신 시기에 따라 안전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한다.

    먼저 여드름 치료제인 ‘이소트레티노인’을 유의해야 한다. 이는 착상 초기 체내에 남아있을 경우,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다. 사용 후 일정 기간 체내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임신 계획이 있다면 1개월 전부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탈모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도 마찬가지다. 만약 탈모 증상으로 남편 쪽에서 복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계속 복용을 해도 될지에 대해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뇌전증 치료제인 ‘발프로산’ 등은 태아의 신경관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임신 중 뇌전증 발작이 발생하면 오히려 태아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약물 사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고열, 두통 등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이밖에도 임신 중에는 의약품을 임의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필요하다고 여겨질 경우 사용하기 전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대부분의 약품에는 ‘임산부 관련 안내사항’이 첨부돼 있으므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임신 초기 산모가 38℃ 이상의 고열에 시달리면 태아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경우는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임신으로 인한 신체 변화 및 스트레스로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두통 등 통증이 지속되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품을 복용할 수 있다. 다만, 하루 4,000mg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가급적 자제

    통증 완화에 사용되는 또 하나의 종류가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하지만 이는 태아의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임신 20~30주 사이에 있다면 꼭 필요하다 싶을 경우에만 가장 적은 양을 최단기간 동안만 사용하도록 한다. 임신 30주가 넘었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중에는 피부에 부착하는 형태의 파스류, 직접 바르는 형태의 연고·크림·겔 제형의 약품이 종종 있다. 이들은 가급적 임신 기간 중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감기, 알레르기에는 증상에 따라 정해진 것만

    임신 중 감기에 걸렸다면,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에는 ‘디펜히드라민’이나 ‘클로르페니라민’ 성분의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다. ▲기침 증상에는 ‘덱스트로메토르판’, ‘디펜히드라민’ 성분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다.

    평소 자신의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고, 그 원인으로부터 일절 피해야 한다.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해 적절한 환경을 유지함으로써 알레르기 유발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클로르페니라민’ 성분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 등은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변비와 다이어트 문제

    임신 중에는 대개 신체 활동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또한, 자궁이 장을 압박하고 호르몬이 변화하므로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할 경우 증상이 나아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락툴로즈’, ‘차전자피’ 또는 ‘마그네슘이 함유된 변비약’을 복용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신체 활동 감소와 식욕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체중 관리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임신 중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수준의 체중관리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실제 체중을 감량할 목적으로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태아의 저성장 원인이 되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충분한 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므로 다이어트 보조제 섭취를 고려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토피라메이트’와 같은 의약품 성분이 들어간 보조제는 태아 기형 유발과 관련돼 있으므로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

     

    임신 준비, 종합적인 상담 선행돼야

    적극적으로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가능성이 높을 경우 의약품 사용 주의는 필수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을 때는 엽산 등 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감염질환 예방을 위해 사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대에서도 고혈압, 당뇨, 천식,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이유로 이미 의약품을 사용 중인 경우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의약품을 일부러 중단할 경우, 증상이 조절되지 않아 오히려 산모와 태아 모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전문가와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

    임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소의 고른 섭취, 적절한 운동 및 충분한 수분 보충,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된 환경과 휴식이다. 의약품을 일괄적으로 피해야 한다는 마음가짐도 최선은 아니다. 증상에 따라서는 오히려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 타이레놀? 부루펜? 해열제의 종류와 그 작용 원리

    타이레놀? 부루펜? 해열제의 종류와 그 작용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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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해열제를 먹는 일은 흔하다. 머리가 아프다는 증상을 느끼면 체온계로 바로 열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도 하고, 체온계가 없을 경우 이마에 손등을 얹어보거나 하는 방식으로 열이 나는지를 판단하기도 한다.

    발열은 그 자체로는 질병이 아닌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다. 체온을 높임으로써 면역체계의 작동을 촉진하고, 때로는 발열 자체가 병원체의 활동이나 증식을 억제하기도 한다. 따라서 열이 난다는 것 자체보다는, 두통이나 근육통, 기침, 구토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해열제의 작용 원리

    우리 몸의 체온은 뇌에 있는 시상하부를 통해 조절된다. 시상하부는 현재 체온이 어느 정도인지를 체크하면서 이를 조절하기 위한 신호를 보내는 일까지를 관장한다. 예를 들어, 체온이 높아지면 시상하부에서는 땀샘을 자극해 체온을 낮추도록 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 표면을 통한 열 방출을 돕는 식이다.

    몸에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할 경우, 면역 반응과 함께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는 시상하부에 작용해 ‘체온을 높여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병원체와 싸우기 좋은 환경을 갖추는 것으로, 이로 인해 우리는 ‘열이 난다’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편, 해열제는 프로스타글란딘과 반대로 작용한다. 시상하부에게 ‘체온의 세팅 포인트를 낮춰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셈이다. 상세한 작용 기제는 해열제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해열제, 언제 먹어야 할까?

    앞서 이야기했듯, 열이 나는 이유는 병원체 침입에 대한 면역 반응의 일환이다. 하지만 체온 상승으로 인해 통증이나 불편함이 동반된다면 해열제를 통해 열을 내리는 쪽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 해열제 복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정상 체온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두통, 근육통 등 일상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 역시 해열제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

    단, 이는 특별히 건강 문제가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심혈관계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을 경우 같은 수준의 열 발생에도 더 심각한 문제를 겪을 수 있으므로, 보다 낮은 수준의 열 발생에도 해열제가 필요할 수 있다. 기저 질환자의 경우 해열제는 응급처치 정도로만 생각하고, 가급적 의료 전문가를 찾는 편을 권장한다.

     

    해열제의 종류와 동시 복용

    해열제 하면 보통 아세트아미노펜이 사용된다. ‘타이레놀’의 주성분으로, 시상하부에 직접 작용해 체온을 낮추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발열의 원인이 되는 염증 반응 자체를 억제하지는 않는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시상하부에 직접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다. 하지만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과다하고 복용할 경우 간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함께 널리 알려진 이부프로펜(부루펜)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의 한 종류다.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이나 진통제인 아스피린도 역시 NSAIDs의 한 종류에 해당한다. 이들은 효소를 억제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체온을 올리라고 신호하는 물질을 줄이는 방식으로 염증을 완화하고 해열 효과를 낸다.

    NSAIDs 종류의 해열제는 위장 출혈, 위염, 신장 손상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다. 따라서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스피린의 경우 어린이에게 사용하면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발열 정도가 높을 경우 번갈아가며 복용하기도 한다. 각각 작용 시간이 달라 부작용을 줄이면서 보다 높은 해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타이레놀을 복용한 후 일정 시간 후에 부루펜을 복용하는 방식이다. 물론 권장 용량을 준수하고 복용 시 간격을 충분히 두어야 한다.

    단, 이런 식의 동시 복용이 필요하다 싶은 경우는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해열제의 한계

    해열제는 체온을 낮춰줌과 동시에 발열에 동반되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낸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발열과 통증이라면 해열제를 통해 활동 능력을 되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해열과 진통 효과일 뿐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근본적으로 발열은 체내 감염 또는 염증이 발생한 데 대한 반응이다. 즉, 당장 열을 내리고 통증을 줄일 수는 있어도, 감염이나 염증이 생긴 원인은 그대로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해열제 복용으로 증상이 완화됐다가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발열은 면역 체계가 보다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작용이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열을 내릴 경우, 면역체계가 억제돼 제대로 된 면역활동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열이 나더라도 불편감이 없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해열제 복용을 미뤄둘 것을 권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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