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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체 이용률’, 정말 주목해야 할 건강의 핵심

    ‘생체 이용률’, 정말 주목해야 할 건강의 핵심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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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하니 TV를 보던 중, 한 영양제 광고에서 ‘생체 이용률(bioavailability)’이라는 말을 들었다. 곰곰이 들여다보면 말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어떤 영양소를 섭취했을 때, 그것이 체내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흡수되고 활용되는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그렇다. 어떤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주목해야 할 핵심은 따로 있었다. 아무리 잘 챙겨먹더라도 생체 이용률이 낮다면 별 의미없이 배출될 테니 말이다. 생체 이용률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생체 이용률의 정의와 중요성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를 통해 해당 음식에 함유된 영양소를 흡수하게 된다. 그렇게 흡수된 영양소는 대사 과정에 쓰인다. 이때 음식에 함유된 모든 영양소가 100% 그대로 쓰이지 않는다. 일정량의 손실이 발생한다. 이때 손실되지 않고 흡수 및 대사되는 비율을 가리켜 ‘생체 이용률’이라 한다.

    생체 이용률은 왜 중요할까? 각각의 영양소에는 전문가들이 책정한 하루 권장 섭취량이 있다. 그리고 ‘식품 영양정보’를 보면 각각의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100g당 어느 정도씩 들어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요한 영양소들이 결핍되는 일이 없도록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한편으로,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전문가 상담을 통해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보자. 해당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으면 되는지도 대략적으로 산출이 가능하다. 음식을 섭취할 때 칼로리를 계산하며 먹어본 사람, 자신의 체중에 적합한 단백질 섭취량을 계산하며 먹어본 사람이라면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먹는 양’으로 끝이 아니다. 보통 생체 이용률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권장 섭취량을 기준으로 하여 딱 맞게 먹으면 영양 결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생체 이용률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충분히 먹고 있는데 영양 결핍이 발생하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철분은 비타민 C와 함께 먹을 때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철분은 비타민 C와 함께 먹을 때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생체 이용률, 어떻게 달라지나

    그렇다면 생체 이용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생식, 가공 과정, 구매 후 조리 방법 등 식재료로서 시장에서, 식탁에서 만나게 되기까지 거치게 되는 모든 과정이 생체 이용률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토마토의 경우 생으로 먹는 것보다 조리해서 먹을 때 주요 성분인 ‘라이코펜’의 생체 이용률이 증가하기도 한다.

    ‘신선 상태 그대로 먹을 때 가장 생체 이용률이 높다’라거나 ‘어떤 조리 방법을 사용할 때 가장 높다’라는 식으로 단순하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재료마다 다르다. 물론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생체 이용률이 가장 높은 재료도 있다. 하지만 어떤 식재료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섭취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며, 조리법에 따라 생체 이용률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한편, 영양소 간의 상호작용도 중요하다. 특정 영양소는 서로 더 잘 흡수되도록 도움으로써,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철분과 비타민 C, 칼슘과 비타민 D의 관계다. 이런 식으로 서로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 조합이 존재하는 경우는 반드시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생체 이용률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영양소 흡수를 주도하는 기관인 장의 건강 상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 대사상 이상 증상이나 질환 보유 여부, 연령이나 성별, 유전적 요인에 따른 개인차 등이 영양소의 흡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생체 이용률 변화 사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의 사례로는 ‘당근’을 들 수 있다. 당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베타카로틴’이다.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이며, 비타민 A의 전구체이기도 하다. 당근은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조리해서 먹을 때 생체 이용률이 더 높아진다. 특히 기름을 사용해 조리할 때 세포벽이 파괴돼 베타카로틴을 더 쉽게 흡수할 수 있다.

    여러 면에서 건강에 좋은 식품을 거론할 때 단골처럼 등장하는 식재료로 ‘시금치’와 ‘브로콜리’가 있다. 시금치의 경우 생으로 섭취하게 되면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게 된다. 식물성 식품에 포함된 철분은 본래도 흡수율이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시금치는 반드시 조리해서 먹을 것이 권장된다.

    브로콜리도 마찬가지다. 브로콜리는 항산화 기능이 강력한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을 제공하는데, 생으로 먹을 때보다 조리해서 먹을 때 생체 이용률이 증가한다. 특히 브로콜리는 찌거나 데쳐먹는 방식이 가장 영양소 파괴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 재료로도 사용하고, 그 자체로도 즐겨 먹는 ‘감자’의 경우, 조리 방법에 따라 주요 성분인 전분의 생체 이용률이 달라진다. 삶거나 구우면 전분의 소화 및 흡수율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감자는 조리한 다음 식혀서 먹으면 ‘저항성 전분’이 생성돼 장 건강에도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당근과 브로콜리는 '조리해서 먹을 때' 생체 이용률이 더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당근과 브로콜리는 '조리해서 먹을 때' 생체 이용률이 더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피곤할 때 두통 원인은? 각각 하나씩 짚어보기

    피곤할 때 두통 원인은? 각각 하나씩 짚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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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곤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는 건 누구나 꺼리는 일이다. 보통 피로가 해소되지 않으면, 몸이 무겁고 힘이 없어 일상에 집중하기 어렵다. 게다가 피곤한 상태에서는 종종 두통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피곤할 때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피로를 좀 더 잘 풀 수 있을까?

     

    ‘피곤함’이라는 상태

    신체적 에너지, 또는 정신적 에너지가 소모됐을 때를 가리켜 우리는 ‘피곤하다’라고 이야기한다. 보통은 격한 신체활동을 하고 나서, 또는 극도의 집중력을 오랫동안 발휘한 뒤에 습관처럼 “아, 피곤하다”라고 이야기하게 된다. 

    격한 신체활동은 근섬유에 손상을 일으키고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손상이 회복되고 소모된 에너지가 다시 채워지기까지 피로를 느끼게 된다. 집중력을 발휘할 경우 신경전달물질이 활발하게 사용되면서 뇌의 에너지 소모가 증가해 평소보다 더욱 피로감을 느낀다. 이런 경우는 다른 사람이 봐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피곤함에 속한다.

    단, 이런 눈에 띄는 원인이 없을 때도 피곤함은 발생한다. 사실 일상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피곤함은 이쪽이 더 흔하다. 대표적인 원인은 수면 부족 또는 영양 부족이다. 수면 부족은 일시적 또는 만성적인 피로의 원인이 된다. 중요한 시험을 목전에 뒀을 때, 또는 급한 업무의 마감기한을 맞춰야 할 때 일시적으로 잠을 줄일 경우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문제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평상시 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경우, 또는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가 있을 경우 발생한다. 잠을 자면서 자연스레 신체적·정신적 회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시간이 부족함으로써 최상의 상태가 되지 못하는 문제가 반복되는 것이다.

    영양 부족은 대부분 만성적 피로와 관련이 있다. 특히 신체 세포의 주요 구성 요소인 단백질의 섭취 부족,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군의 부족, 에너지 생산 및 신경 기능에 필요한 마그네슘의 부족 등이 주된 이유다. 또, 철분이 부족할 경우 혈액 내 산소 운반 기능이 약해지는 ‘빈혈’이 생김으로써 전신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피곤할 때 두통 원인은?

    피곤을 느낄 때 가장 곤란한 경우라면 통증이 동반될 때를 들 수 있다. 단지 힘이 없거나 한 경우라면 평소보다 여유를 갖고 움직이는 것으로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딘가 통증이 발생한다면 일과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신경도 날카로워지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곤란한 것이 두통이다. 피곤한 상태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신체적·정신적 과로를 겪은 뒤에는 신경계가 과도한 긴장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이때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된 상태가 유지되면서 근육이 경직된다. 특히 목이나 어깨, 머리쪽 근육에 긴장이 발생하면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다.

    수면 부족 또한 피곤할 때 두통 원인으로 자주 지목된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세로토닌의 재생성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낮 동안의 활동 능력과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에서 두통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멜라토닌으로의 전환도 부족해지기 때문에 다시 또 수면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수면 부족은 뇌에 염증을 촉진해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뇌는 깨어있는 동안 활발하게 작용하며 노폐물을 만들어낸다. 잠을 자는 동안 이것들을 해독하고 청소하게 되는데, 수면이 충분하지 않으면 해독 및 청소가 완전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뇌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게 되고, 두통으로 이어진다.

    영양 부족 및 수분 부족도 마찬가지로 피곤할 때 두통 원인이 될 수 있다. 흔히 다이어트 목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경우, 뇌가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두통을 겪는 사례가 있다. 이처럼 에너지 생산 및 대사, 신경 전달 기능을 하는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철분 등이 부족한 경우에도 신경전달물질 균형이 깨지거나 신경의 과흥분 상태가 발생하며 두통으로 이어진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는 전체적으로 혈액의 농도와 점도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뇌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둔해져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피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피곤할 때 두통 원인을 이해하면 그에 맞춘 피로 해소 방법을 실천해볼 수 있다. 먼저 신체적·정신적으로 과도한 일을 해낸 뒤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이때 최상의 휴식 방법이 바로 깊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수면 주기로 7~9시간 동안의 숙면을 취하게 되면 신체 및 정신의 회복이 올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잠을 자고 일어난 뒤에도 여전히 피곤하다면 그만큼 쌓인 피로가 크다는 의미일 수 있다. 육체 노동일 경우에는 종종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연이어 계속된다면 수면 과정에 뭔가 문제가 있어 충분한 휴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일 수 있다.

    혹은 활동량 부족이나 영양 부족일 가능성도 검토해봐야 한다. 특히 정신적인 노동을 주로 하는 직종이라면, 신체적인 활동량 부족으로 인해 수면 중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적절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이 촉진돼야만 수면을 통한 회복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 비타민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No, 정답은 ‘균형’

    비타민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No, 정답은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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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위한 식단을 강조할 때, 대부분 ‘영양소의 부족’에 초점을 맞춘다. 현대인들의 식단에서는 늘 ‘부족’이 먼저 거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영양 과잉의 시대’라고 말하지 않는가. 대체 어느 쪽에 장단을 맞춰야 하는 걸까.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경우, 어지간해서는 부족할 일이 없다. 굳이 꼽는다면 단백질 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운동과 근육 성장,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가 널리 퍼지며,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려졌다. 게다가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충제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영양소 부족이 지적되는 지점은 비타민, 무기질, 그리고 섬유질이다. 현대인의 선호도가 높은 가공된 음식은 대개 영양 불균형을 동반하며, 그중에서 가장 흔히 지적되는 것들이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강한 식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양의 보충이 아닌 ‘균형’이다. 부족한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섭취에 초점을 맞춰 권장하는 것이지, 필요 이상으로 과다한 섭취는 마찬가지로 독이 된다. ‘영양소가 풍부하다’ 혹은 ‘몸에 좋다’라는 이유로 많이 먹었던 음식이 있다면, 반드시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비타민’에 초점을 맞춰보기로 한다.

     

    과유불급, 비타민도 예외는 아니다

    비타민에는 생명을 의미하는 라틴어 ‘Vita’가 붙어있다. 이 때문에 마냥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영양소는 무엇이 됐든 ‘과유불급’이다. 

    비타민은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물질적으로는 수용성과 지용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타민 C와 비타민 B군은 수용성으로 분류되며, 비타민 A, D, E, K는 지용성으로 분류된다. 물에 녹아 흡수 및 배출이 용이한 것들은 수용성, 지방에 용해되는 성질로 간이나 지방조직에 저장되는 것들이 지용성이다.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하다. 물론 초과량이 적당할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수용성 비타민 역시 너무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배출을 담당하는 신장에게 과부하를 줄 수 있다. 신장이 충분히 배출해내지 못한 비타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에 용해되기 때문에 대사 과정에서 지방과 함께 흡수된다. 사용하고 남는 지용성 비타민은 간 또는 지방조직에 저장되며, 이후 필요할 때 빠르게 운반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단편적인 장점이며,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쌓인 지용성 비타민은 종류에 따라 부작용을 초래한다.

    수용성 비타민이라 해도 과다 섭취는 문제가 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수용성 비타민이라 해도 과다 섭취는 문제가 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수용성 비타민, 과도할 때의 문제점

    수용성에 해당하는 비타민 C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가장 먼저, 소화계 문제를 들 수 있다. 비타민 C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 자체가 위장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경우 설사, 메스꺼움, 복통 등 소화불량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본래 필요 이상으로 섭취한 비타민 C는 잉여 수분과 함께 배출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장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 문제다. 비타민 C의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옥살산’은 신장을 비롯한 배뇨계에 발생하는 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너무 높은 용량의 비타민 C는 비타민 B12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충분한 양의 비타민 B12를 섭취하고 있음에도 B12 결핍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비타민 C의 과다 섭취로 인한 현상일 수 있다.

    한편, 비타민 B군의 경우 종류도 다양하고, 담당하는 기능도 제각각이다. 그중에서 비타민 B1, B2는 부족할 경우의 문제가 주로 다뤄지며 과다 섭취로 인한 문제는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는다. B12의 경우도 일반적으로는 안전하지만, 고용량 섭취 시 가끔 알레르기 또는 발진을 경험하는 사례가 있다. 그 밖의 비타민 B군에 해당하는 것들은 종류에 따라 과도 섭취 시 부작용을 초래한다.

    먼저 비타민 B3(니아신)은 과다 섭취 시 피부 발진과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B6(피리독신)의 경우 과도한 섭취가 신경계 손상의 원인이 된다. B9(엽산)의 경우 과도하게 섭취하면 B12의 결핍으로 인한 증상을 숨길 수 있고, 이로 인해 빈혈과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 B군을 보충하기 위한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면 이러한 부분들을 충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지용성 비타민, 과도할 때의 문제점

    지용성인 비타민 A는 간에 축적될 수 있는 성분이다. 과다 섭취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 과다 섭취가 계속될 경우 독성이 만성으로 발전해 간 손상, 관절통증,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대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꿔 말하면, 비타민 D가 과도하게 섭취될 경우 체내 칼슘 농도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 결과 구토, 갈증, 빈뇨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장기적인 과다 섭취가 이어질 경우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다.

    비타민 C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꼽히는 비타민 E 역시 과도한 섭취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비타민 E의 기능으로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항응고 작용이 대표적이다. 적당한 수준일 경우 혈액이 더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지만, 섭취가 과도하면 상처 부위의 혈액 응고까지 방해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K는 이와 반대로 작용한다. 혈액 응고 인자의 합성을 촉진함으로써 상처 발생 시 출혈이 멎도록 하는 것이다. 당연히 과도 섭취에 의한 부작용도 반대다. 비타민 K가 과도하면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비타민 E와 비타민 K는 상호 균형이 중요한 관계라 할 수 있다.

    비타민 보충제를 먹기 전, 해당 비타민이 정말 부족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비타민 보충제를 먹기 전, 해당 비타민이 정말 부족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비타민, 과도한 섭취를 예방하려면?

    사실, 우리가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식단에서 비타민의 과도한 섭취를 걱정해야 할 일은 거의 없다. 대부분 부족한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 흔히 어떤 음식에 ‘비타민이 풍부하다’라고 표현하더라도, 실제 포함된 비타민 양은 절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그리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너무 과식을 하지 않으면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은 자연스럽게 충족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경계해야 할 포인트는 ‘보충제’다.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문제들을 부각시키는 일종의 공포 마케팅으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 보충제가 난립하는 것이 현실이다. 비타민의 섭취량과 실제 흡수량은 다르다는 점을 겨냥해 설득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실제로 비타민 섭취량이 부족하다면 보충제를 먹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존재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일단 먹어보자’라는 식의 접근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건강검진이나 전문가 상담을 통해 현재 영양 상태를 파악해보는 것이 먼저여야 마땅하다. 자신에게 부족하거나 과도한 비타민이 있는지, 절대적인 섭취량이 문제인 것인지, 체내 흡수율이 문제인 것인지 등을 명확하게 판단한 다음 식단과 보충제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 ‘얼굴색’으로 알 수 있는 건강신호들

    ‘얼굴색’으로 알 수 있는 건강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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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보며 ‘안색이 좋지 않다’라거나 ‘낯빛이 어둡다’라고 말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말로 해본 적이 없다면 생각이라도 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볼 때 자연스레 얼굴을 먼저 보게 된다. 인사를 하기 위해서든, 대화를 하기 위해서든.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표현들도 널리 쓰이게 됐을 것이다.

    낯빛, 이른바 ‘얼굴색’은 건강에 무언가 이상이 있음을 드러내기 쉬운 일종의 창(window)과 같다. 얼굴이 창백하거나 어둡거나 누렇게 떠 보인다면 어딘가 아픈 곳이 있거나 최소한 컨디션이 안 좋다는 걸 보여주는 무언의 시그널이다.

    혹시 당신은 어떤 얼굴색이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인지 알고 있는가? 아마 몇 가지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고, 전혀 모르던 내용일 수도 있다. 단 하나라도 몰랐던 의미를 알아간다면 그것만으로 이 글은 충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로 붉어지는 얼굴

    대부분의 건강 관련 이야기에서 ‘스트레스 관리’는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내용이다. 그만큼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면 가장 먼저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발생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몸 곳곳에서는 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 역시 마찬가지다. 얼굴 피부 안쪽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겉에서 볼 때 벌겋게 보이는 홍조 현상이 나타난다. 염증이 심화되면 더 넓은 면적에 홍조가 생기게 되고, 얼핏 보기에도 아파보이기 쉽다.

    홍조 면적이 넓어지면 그 붉은색이 다른 색조와 섞여 피부의 전체적인 색감을 변화시킬 수 있다. 잘 아는 사이라면 본래 피부색이 기억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에 비해 전체적인 얼굴빛의 톤이 어두워보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변화는 보통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상황에 따라 피부 질환 또는 바이러스 감염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홍조가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낯빛이 어두워지는 이유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안에서는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노르에프네프린 등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혈관 수축을 유도하는 원인이 된다. 혈관이 수축하면 전체적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느슨해지게 되고, 피부가 상대적으로 푸석해보이는 결과를 부를 수 있다.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것 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 반응이 더해지면서, 피부는 한층 더 생기를 잃고 어두워보이게 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이어지면 만성적인 피부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언젠가부터 여드름이 부쩍 많이 난다면 최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자주 있었는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는 자칫하면 만성 피부염으로 이어져, 2차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얼굴색, 영양분 부족을 말해주기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인간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로 꼽히는 것들이다. 이중 어떤 영양소는 얼굴을 통해 ‘내가 부족하다’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단백질 중 피부와 관련이 깊은 것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다. 체내에서 이들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C가 필요하다. 즉, 아무리 단백질을 충분하게 섭취하더라도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뜻이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부족하면 피부가 어떻게 보일지는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체중계가 고장났나? 멈춰버린 다이어트 극복하기

    체중계가 고장났나? 멈춰버린 다이어트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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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것’이라는 말은 사실 좀 가혹하다. 뭔가 끝이 없는 트랙을 하염없이 달리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때때로 지칠 수도 있고 주저앉을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이건만, 끝없이 채찍질만 가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것은 다이어트의 과정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일 수 있다. 다이어트의 본질은 무엇일까? 객관적으로는 건강한 삶, 주관적으로는 스스로의 만족감과 성취감이 아닐까. 이 때문에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헤매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독이며 달리는 것일 테니까.

    다이어트 방법은 따지고 보면 단순하다. 건강하지 않은 식단보다 건강한 식단을 먹는 횟수를 늘리고, 하루 30분 내지 1시간 정도 적당한 운동을 챙기기만 해도 절반을 훨씬 넘는 성공이다. 이것만 꾸준히 지키고 있더라도 당신의 다이어트는 이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체기는 온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건강한 습관을 유지한다고 마냥 살이 쭉쭉 빠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프로 그려보면 계단 형태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급격하게 빠지다가도 어느 순간 되면 완만한 경사를 보게 되는 것이고.

    그래, 이런 말이 위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더욱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들을 살펴보고, 혹시 자신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없는지 점검해보기 바란다.

     

    강박적인 식사량 제한

    다이어트의 가장 단순한 원리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모하는 칼로리가 많으면 살이 빠지는 건 당연한 이치니까.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원래부터 식사량이 많은 편에 속했던 사람이라면 이 방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다이어트를 진행하며 효과를 본 상태라면, 더 이상의 식사량 제한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이나 영양 부족과 같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끼니와 끼니 사이의 시간이 지나치게 멀어지게 되면, 우리 몸은 자원, 즉 생존을 위한 영양분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게 된다. 생존 모드로 넘어가버리면 몸은 다음 끼니에 들어오는 에너지를 가급적 보존하려 하고, 더 나아가 몸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지금 식사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점검해보라. 통상적인 일일 권장 섭취열량을 맹신하지 말라. 자신의 현재 체중과 목표 체중, 하루 활동량 등을 파악해보고, 그에 맞는 식사량을 찾아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가장 정확하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기초 대사량을 측정해보고 그에 맞춰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다.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 여부

    우리 몸은 단백질을 소화시킬 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면 신진대사를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다. 

    기초 대사량을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근력운동이 권장되곤 한다. 근육 조직을 생성하고 성장시키는 데는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필요하므로, 어차피 단백질은 넉넉하게 섭취해야만 한다.

    근육량이 적거나 근육 밀도가 낮을 경우, 같은 분량의 유산소 운동을 하더라도 더 적은 에너지만 소모하게 되고 심폐기능 강화 효과도 덜할 수밖에 없다. 인터벌 트레이닝 중간의 휴식기에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도 적어진다.

    따라서 지방이 최소화된 살코기나 생선, 달걀 흰자, 두부, 콩 등 익히 알려진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포만감 유지는 물론 전반적인 다이어트 정체기에 활로를 뚫어줄 것이다.

     

    수분 섭취량과 가짜 배고픔

    다이어트를 진행하다보면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이 수분 섭취량이다. 특히 수분 섭취는 일종의 습관과도 같다. 평소 수분 섭취량이 적었던 사람이 의식적으로 자주 물을 마시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 습관대로 마시게 되는 경우가 있다.

    수분 섭취의 부족으로 몸이 갈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 그 갈증을 허기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음식을 통해서도 수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평소 생각날 때마다 물을 한 컵씩 마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소화기능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식사 전에 물을 한 잔씩 마시는 습관을 가져보자.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가짜 배고픔’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식사량과 별개로 충분한 수분 섭취는 평소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틈틈이 물 마시는 습관을 꼭 유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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