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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걱정보다는 이해가 먼저입니다”

    “유방암, 걱정보다는 이해가 먼저입니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통증이나 눈에 띄는 증상이 없이 갑자기 진단되는 유방암. 여성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질병이 아니다. 유방암은 가족력 없이 건강한 생활을 했던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5% 이상이며, 국내 유방암 환자의 치료 성적은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유방암의 발생 원인부터 자가 검진법, 그리고 예방 방법까지, 여성의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보아야 할 이야기를 서울보라매병원 외과 전문의를 통해 들어본다.

     

    유방암, 알면 예방할 수 있다

    유방암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다. 특히, 여성들이 자주 겪게 되는 질병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에 대해 잘못된 정보나 오해를 가지고 있어 불필요한 두려움을 겪기도 한다. 유방암의 발생 원리와 전이 과정,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는 흔히 '유방'이라고 하면 단순히 여성의 가슴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유방은 단순히 여성의 가슴 부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조직들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기관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선 조직'이다. 유선에서는 유즙이 생산되며, 유관을 통해 유두로 배출된다. 유관은 동글동글하게 구름처럼 생긴 구조로, 유선과 연결되어 있다. 정상적인 유관 내벽의 세포들이 잘 정리되어 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유방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유방암은 어떻게 발생할까?

    정상적인 유관을 들여다보면, 세포들은 가지런하게 배열되어 있다. 그러나 유방암이 발생하면, 세포들이 찌그러지거나 무질서하게 자라게 된다. 만약 변형된 세포들이 비정형을 거쳐 암세포로 변한 뒤 유관 내에만 국한되었다면, 이를 관상피내암 혹은 0기 유방암이라고 부른다. 만약 암세포가 유관을 뚫고 주변 조직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침윤성 관암이 되며,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방암의 1기, 2기, 3기에 해당한다. 이때부터 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유방암의 발생 과정 / 출처 : DOI: 10.20473/jmv.vol6.iss2.2023.271-287 (논문)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유방암의 발생 과정 / 출처 : DOI: 10.20473/jmv.vol6.iss2.2023.271-287 (논문)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유방암의 전이 과정

    유방암은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서 더 커지며, 특히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될 수 있다. 림프절은 체내 여러 부위에 분포하며, 암 세포는 이 경로를 통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다. 만약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가 발생하면, 그 암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유방암의 병기가 더 높아진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되더라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엔 생존율이 상당히 낮아지게 되기 때문에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반드시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유방암의 타 장기로의 원격 전이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유방암의 타 장기로의 원격 전이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유방암 발생율이 증가하는 원인

    최근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생활 습관 변화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많은 자녀를 낳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을 하지 않거나 자녀 수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 출산력이 적고, 모유 수유를 하지 않으면 유방암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 만큼, 이러한 변화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국내 여성 유방암의 연도별 발생 추이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국내 여성 유방암의 연도별 발생 추이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둘째, 비만도 중요한 위험 요소다. 비만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아로마테이즈'라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따라서 비만일수록 체내에서 호르몬 자극이 높아져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셋째로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등도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폐경 전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데 (특히 40-50대), 점점 이 연령대가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구화 식습관을 따라가는 것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유방암 중간 나이 변화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유방암 중간 나이 변화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유방암이 잘 발생하는 연령대

    유방암은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하였듯 국내에서는 특히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는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방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예를 들어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을 앓은 경우라면, 그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더 어린 나이에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들 중에서도 드물지만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연령대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발생 확률이 낮지만, 자가 검진을 통해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방 피부에 이상이 있다면 바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연도별 연령별 유방암 환자수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연도별 연령별 유방암 환자수 / 출처 : 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

     

    유방암의 예방과 치료

    유방암의 가장 중요한 중요한 점은 조기 발견이다.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할수록 생존율은 올라가게 된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유방 검진과 자가 검진이 필수적인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유방암에 걸릴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방암은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20대나 30대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끼면,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30세 이상에서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시행하여야 하고, 35세 이상에서는 2년마다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그리고 40세 이상의 여성은 유방 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을 2년마다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은 타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높은 질병이며 특히 초기에 발견될수록 높은 확률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방법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그리고 항호르몬치료 등이 있으며,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진다.

     

    마무리하며

    유방암은 더 이상 ‘두려운 병’이 아니다. 조기 발견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하고,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다. 걱정보다는 관심과 실천이 우리를 지킬 수 있다.

    유방암 병기별 5년 전체생존율 (2001~2012 수술환자 대상) / 출처 :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 병기별 5년 전체생존율 (2001~2012 수술환자 대상) / 출처 : 한국유방암학회
    서울보라매병원 외과 천종호 교수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서울보라매병원 외과 천종호 교수 / 제공 : 서울보라매병원

     

  •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교수, GBCC 2025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교수, GBCC 2025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외과)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유방암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GBCC 2025)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안정신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 비교한 ‘유방암 치료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이후 미생물 다양성은 감소했지만 건강한 사람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일부 공생 미생물은 증가했다. 특히 이들 미생물 중 일부는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향후 치료 전략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 치료 이후 인체 미생물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회복되는지 확인했다”라며 “향후 미생물을 활용한 맞춤형 치료나 치료 후 회복 촉진 전략으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의미를 두고자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세계유방암학술대회에서는 64개국 5,600여 명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유방암 지견을 공유했다.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 / 제공 : 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 / 제공 : 이화의료원

     

  • 강북삼성병원, 14일 유방·갑상선암 웹 심포지엄 개최

    강북삼성병원, 14일 유방·갑상선암 웹 심포지엄 개최

    출처 : 강북삼성병원
    출처 : 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이 오는 14일(토) 유방암·갑상선암을 주제로 한 ‘웹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 암센터 주최로 진행되는 행사로,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에 걸쳐 웹엑스(Webex)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30분짜리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본 행사 시작 전 10분간 유방·갑상선 암센터 박찬흔 센터장의 오프닝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로 4개의 세션이 이어진다. 끝으로 약 10분에 걸쳐 Q&A 및 클로징을 진행한다.

    첫 번째 강의 세션은 외과 이관호 교수가 ‘유방암의 항암치료 및 부작용관리’를 주제로 진행한다. 두 번째는 외과 김은영 교수가 ‘유방암의 호르몬 치료’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세 번째는 ‘부신 종양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외과 윤지섭 교수가 강의를 맡는다. 마지막 네 번째는 ‘갑상선 기능 이상, 그리고 임신’이라는 주제로 내분비내과 권혜미 교수가 맡게 된다.

    이번 웹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평점 2점이 부여되는 행사다. 대한의사협회 2024년 연수교육 심의 기준에 의거해 1만 원의 비용을 내고 참석할 수 있다. 단, 강북삼성병원 임직원은 무료다. 

    참석을 희망할 경우, 강북삼성병원 측에서 마련한 온라인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 후 참가비를 납입하면 된다. 사전등록 신청 후 행사 당일 1일 전까지 입금하지 않을 경우 신청은 자동 취소될 수 있다.

     

    ▶ 강북삼성병원 온라인 사전등록 페이지 URL : 

    https://main.kbsmc.co.kr/main/symposium/index.do?s_idx=5

    출처 : 강북삼성병원
    출처 : 강북삼성병원

     

  • 과당 섭취가 ‘암 세포 성장’ 촉진

    과당 섭취가 ‘암 세포 성장’ 촉진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음료수나 과자 등에는 ‘액상과당’이 흔히 사용된다.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과당’을 액체화시킨 것이다. 같은 양의 설탕보다 단맛이 강하고,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간식류에 주로 사용된다.

    과당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보통 잘 알려진 사실이다. 칼로리가 높고 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비만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비만이 여러 다른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당이 암 세포의 영양소가 될 수 있다는 연구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과당 섭취, 암 세포 에너지 공급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에서 최근 「Natur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과당은 흑색종, 유방암, 자궁경부암이 유도된 동물 실험에서 종양 성장에 기여한다. 

    연구팀은 종양이 유발된 동물에게 과당 함량이 높은 식단을 먹인 다음, 종양의 성장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체중이나 공복 혈당, 인슐린 수치 등에 변화가 없음에도 종양 성장이 빨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 배 이상 빠르게 나타나기도 했다.

    단, 과당이 직접적으로 종양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암 세포를 별도로 채취한 다음, 과당을 직접적으로 공급했을 때는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과당 섭취로 인해 종양이 성장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과당 함량이 높은 식단을 섭취한 동물을 대상으로 혈액의 분자 단위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간 세포에서 과당을 대사하며 LPC(리소포스파티딜콜린)와 같은 인지질이 방출되고, 이것이 암 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영양소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워싱턴 의과대학의 유전학 및 의학 담당 교수인 게리 패티는 “우리는 무언가 음식을 먹었을 때 종양이 그것이 직접 흡수한다고 상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인체의 대사는 생각 이상으로 복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섭취한 음식물이 자연스러운 대사 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산물 중 일부가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에너지원이 된다.

     

    과당 섭취 조절의 필요성

    이번 연구의 1저자인 박사 후 연구원 로널드 파울 그라이더는  “연구를 시작하기 전 예상하기로는, 종양 세포가 과당을 대사하여 그 산물을 직접 활용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테스트한 종양 유형에서 암 세포가 과당을 직접 대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의외의 사실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암 세포의 결정적인 특징은 자연스러운 사멸 없이 계속 증식한다는 점이다. 세포가 증식을 위해 분열할 때는 세포막을 포함한 전체 구조를 복제해야 하는데, 이때 상당한 양의 지질이 필요하다. 이때 암 세포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지질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과당을 직접 대사해서 지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과당을 대사하며 생성되는 지질을 흡수하는 것이다.

    이는 암 세포가 증식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어떤 식으로 얻는지, 그 경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또한, 향후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있어 과당 섭취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근거가 된다.

    패티 교수는 “암이 의심되는 상황이거나 이미 발병한 경우라면 과당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며 “다만 쉽게 말하는 것만큼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과당 대사’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

    과당 섭취는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간식으로 소비하는 음료수와 과자 뿐만 아니라,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각종 드레싱이나 소스류에도 과당이 흔히 사용된다. 꼼꼼하게 성분표를 따져가며 피하려고 해도 어떤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이 섭취할 수밖에 없을 정도다. 

    연구팀이 확인한 통계에 따르면 1960년대를 기점으로 인류의 과당 소비량이 점점 증가했다. 약 50여 년이 지난 지금, 과당 소비량은 10배 이상 늘어났다. 연구팀은 이 기간 동안 50세 미만의 인구에서 암 발생률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당과 암 발병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근거로 보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식단에서 과당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 외에 또 다른 의의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과당이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과정을 확인했으니, 약물을 사용해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암의 증식을 위한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패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가 질병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에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건강한 장기의 세포 대사를 표적으로 삼아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해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유방암 수술 후 추적검사, ‘개인맞춤중심 지침’ 필요

    유방암 수술 후 추적검사, ‘개인맞춤중심 지침’ 필요

    ※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 발견을 위한 추적관찰 영상 검사의 최적화’를 주제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지침과 현실 간의 괴리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 다른 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치료 성적이 양호한 편이지만, 수술 및 항암치료 등을 실시한 후 재발 위험이 낮은 것은 아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관찰 검사가 필요하다.

    국제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 후 전이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컴퓨터 단층촬영(CT), 뼈 스캔 등의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영상검사로 인해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국제 임상진료지침이 ‘증상 기반의 접근’을 강조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불필요한 검사는 의료 자원의 낭비에 해당하며, 환자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재발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또한, 짧은 진료 시간, 낮은 의료수가 등 현실적 이유들이 더해져 검사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잦은 검사, 전이 발견은 빠르지만

    이에 PACEN은 유방암 치료와 관련된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초기 유방암 환자에서 추적 관찰검사법의 최적화 연구’(연구 책임자: 서울대학교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 교수) 결과를 다각도로 검토했다. 추적관찰 영상검사가 임상적으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재검토한 것이다. PACEN은 이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은 침윤성 유방암 환자 4,13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유방암 수술 후 CT 및 뼈 스캔 등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높은 강도로 수행한 환자(고강도 검사군)이 저강도 검사군에 비해 ‘원격 전이를 더 빨리 발견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유방암 특이 생존율에는 두 검사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즉, 유방암 수술 후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자주 실시할 경우 전이 발견에는 유리하지만, 생존율에는 특별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적정 검사에 관련된 지침 개발 필요

    이번 임상적 가치평가에 참여한 분야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적관찰 영상검사를 자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격 전이를 빨리 발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생존율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방사선 노출 위험을 높이고, 검사 비용이  늘어나는 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환자의 병기, 조직학적 등급, 호르몬 수용체 종류 등 개별 임상 특성과 증상에 기반한 맞춤형 추적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를 위해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와 의료진이 상의하여 검사 전략을 세우도록 할 필요가 있다. 전이 의심 증상이 없다고 해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환자에게 검사를 전혀 하지 말라는 지침은 큰 의미가 없다. 그보다는 환자 본인에게 잦은 검사에 관한 문제를 충분히 설명하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다. 

    한편, 이 과정에서 적절한 검사 종류와 시행 주기를 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진료지침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해서, 무조건 원하는 대로 검사를 시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PACEN은 이에 관련된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PACEN 허대석 사업단장은 “항암치료 후 장기 생존하는 암 생존자가 약 200만 명에 이르렀고, 이들은 암이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많은 추적 검사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라며, “향후 다른 암에 대해서도 공익적 임상연구를 확대해 암 생존자가 얼마나 자주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조현병 환자, 유방암 발생 위험 높은 이유는?

    조현병 환자, 유방암 발생 위험 높은 이유는?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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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병을 갖고 있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조철현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정선재 교수, 양지수 박사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이다. 

     

    ‘생각’이 복잡하게 분리되는 병

    조현병(Schizophrenia)은 사고,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정신질환이다. 과거에는 ‘정신분열’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나, 과도하게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현재는 조현병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사고의 분리 및 복잡성’이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점을 반영한 명칭이다.

    조현병의 증상 하면 환청이나 환시 등 비현실적인 감각을 경험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망상, 논리성과 연속성이 결여된 혼란스러운 사고 방식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는 ‘양성 증상’의 사례들이며, 반대로 ‘음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감정 표현이 지나치게 줄어드는 ‘감정적 평탄화’와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는 ‘고립 성향’이 나타나는 경우 역시 조현병에 해당한다.

    조현병 환자 수는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다. 2023년 기준 대략 12만 명이 조현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중에는 여성 쪽이 약간 많은 편이며, 연령대에서는 30대~60대의 비중이 높다.

    조현병은 아직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질환이다. 다만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심리적 트라우마 같은 환경적 요인, 그리고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유년기·청소년기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가 발병하는 경우, 성인이 되면서 조현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관련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완경 전후 조현병 환자, 유방암 위험 높아

    공동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총 90만여 명의 의료기록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다. 18세부터 80세 범위의 조현병 여성 약 22만 명, 그 외 정신질환 여성 약 22만 명, 그리고 정신질환을 겪지 않는 여성 약 45만 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분석 결과, 조현병 여성 그룹은 정신질환이 없는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6배 높게 나타났다. 조현병 외의 정신질환을 앓는 그룹보다도 1.07배 높았다. 항정신병 약제의 복용 기간도 유방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쳤다. 약제를 4년 이상 복용한 경우, 6개월 미만 복용한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36배 높았다.

    한편, 연령에 따른 위험도 존재했다. 40~64세 연령대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경우, 같은 연령대의 정신질환이 없는 그룹에 비해 1.36배 위험도가 높게 나왔다. 40세 미만, 그리고 64세 이상 그룹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완경(폐경) 전후 여성이 조현병을 앓을 경우, 유방암 위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조현병을 앓는 중년 여성들의 유방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선재 교수는 “특히 폐경기 전후 여성 환자들은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기 검진, 스트레스 관리가 핵심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1~2년 주기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조현병을 앓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해당되는 권장사항이다. 

    또한, 앞서 제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르몬 변화’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 추정할 수 있다. 폐경(완경)은 대표적인 호르몬 변화 요인이며, 항정신병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 역시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조현병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스트레스 역시 과도할 경우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조현병 환자는 수시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면역 체계 및 호르몬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현병을 앓고 있지 않다고 해도, 높은 스트레스는 면역계와 호르몬계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 관리에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면서,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현병 환자 또는 그 가족들의 경우, 이러한 정보들을 활용해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 고려대 안암병원 홈페이지
    출처 : 고려대 안암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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