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인지능력

  • 절대음감, 타고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다?

    절대음감, 타고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다?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절대음감’이라는 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런 참고 없이 어떤 소리의 음의 높이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절대음감 하면 보통 선천적인 능력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후천적인 훈련을 통해 절대음감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절대음감 훈련 프로그램

    영국 서리 대학의 연구팀은 음악 분야를 업으로 삼는 1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기획했다. 이들은 각기 다양한 수준의 음악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8주 간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한 음의 높이를 식별하도록 하는 훈련이 아니었다. 대신, ‘절대음감’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그 개념적인 측면을 배우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테스트를 진행할 때는 외부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겼다. 어떤 사람이 응답한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듣는다거나, 서로 다른 답을 말함으로써 심리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한, 최종 레벨에서는 같은 내용의 훈련을 여러 번 완료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른바 ‘대충 찍기’ 방법으로 우연히 성공하는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절대음감, 후천적으로 얻을 수 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 모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모든 참가자는 평균 7개의 음 높이를 90%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게 됐다. 그중 2명은 실제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유사하게 12개 음 높이를 모두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해냈다. 

    연구팀의 수석 연구자인 예타 웡 박사는 “이는 후천적 훈련으로 절대음감을 습득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된다”라며 “집중적이고 적절한 형태의 훈련이 있다면, 성인이 된 후에도 절대음감을 습득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간의 뇌는 복잡한 인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절대음감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 웡 박사의 의견이다.

    사실 절대음감이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높은 수준의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세상 모든 소리의 음 높이를 100%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후천적 훈련을 통한 절대음감 확보가 마냥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신경 가소성과 절대음감

    이와 관련해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뇌 가소성’ 또는 ‘신경 가소성’이라 불리는 능력이다. 인간의 뇌는 경험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인이 돼 신체적 발달이 끝난 뒤에도 지적 능력이 지속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하는 근본 원리이기도 하다.

    소리를 듣고 그 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뇌의 측두엽이 담당하는 역할이다. 측두엽 내 청각 피질이 소리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두엽과 해마 등 인지적 능력을 담당하는 영역에서 “이 소리의 높이는 C#이다”라는 식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절대음감을 타고난 사람들은 청각을 분석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이다. 반면 서리 대학이 실시한 것과 같이 특정한 훈련을 거치게 되면, 신경 가소성으로 인해 측두엽과 청각 피질의 신경 연결(시냅스)이 강화되면서 감각이 향상될 수 있다. 이는 절대음감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원리다.

  • 초미세먼지 영향, 집중력과 감정 인식 저하시켜

    초미세먼지 영향, 집중력과 감정 인식 저하시켜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미세먼지(PM) 농도를 체크하고 있는가? 미세먼지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챙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꼬박꼬박 체크하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아예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에 단기간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감정 해석 및 업무 집중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의 뇌 기능 영향

    영국 버밍엄 대학과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인지 능력 변화를 테스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모든 참가자들로 하여금 실험 전 인지 능력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했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쪽 그룹은 촛불 연기에 노출시키고, 다른 한쪽 그룹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게 했다. 4시간이 지난 뒤 인지 능력 테스트를 다시 진행했다.

    연구팀이 측정한 항목은 ‘작업 기억력’, ‘선택적 주의력’, ‘감정 인식’, ‘정신 운동 속도’, ‘지속적인 주의’ 등이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정리해 6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발표했다.

    촛불 연기를 마신 그룹은 인지 능력 항목 중 ‘선택적 주의’와 ‘감정 인식’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였다. 참가자 중 일부는 입으로만 호흡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호흡 방법 여부와 상관없이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비교적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촛불이 타면서 발생하는 초미세 물질들이 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근거다.

    연구팀은 이외의 다른 항목들에서 뚜렷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해당 기능들이 단기적 오염에 대해 회복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아예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영향을 받고서 회복됐다고 보는 것이다.

     

    일상생활에 중요한 기능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란 특정 자극이나 정보에 집중하고 다른 자극을 무시하는 능력을 말한다. 소위 말하는 ‘집중력’이다. 예를 들어, 소음이 들려오는 카페나 술집에서 주변의 시끌벅적한 소리를 무시하고 마주 앉은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능력이 바로 선택적 주의력이다. 학습이나 문제 해결, 의사 결정 등 고차원적 인지 기능에 필수적인 능력이다.

    ‘감정 인식(Emotion Recognition)’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단어 사용이나 말투 등의 언어적 수단은 물론, 표정 변화, 목소리 톤이나 억양, 자세나 몸짓 등 비언어적 수단을 통해 드러나는 감정을 파악하는 것도 포함된다. 침울한 표정의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냐”라고 묻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선택적 주의 능력은 학습이나 업무를 비롯해 일상적인 과업을 수행할 때도 필요하다. 감정 인식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며 사회적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이런 일상적인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일상생활 영향

    버밍엄 대학의 프랜시스 포프 교수는 “공기 질이 나쁘면 지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업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라며 “이는 인지 능력의 중요성이 큰 현대 기술사회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선택적 주의와 감정 인식은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선택적 주의는 마트에서 쇼핑 목록에 적힌 물건 외의 충동구매를 억제할 때도 필요하다. 감정 인식은 가족 구성원이나 친구 관계, 혹은 커뮤니티 활동 등에서도 필수적인 인지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토대로 ‘대기오염은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대전제를 확보했다. 향후 오염물질이 어떤 경로로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 계층에게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추가로 연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구의 많고 적음을 떠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대기오염은 흔한 문제다. 특히 PM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의 자연스러운 필터링으로도 잘 걸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KF 인증이 된 마스크를 착용해,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 ‘생활습관 온라인 코칭’으로 노인 인지기능 향상 확인

    ‘생활습관 온라인 코칭’으로 노인 인지기능 향상 확인

    개인 생활패턴에 따른 맞춤형 온라인 코칭 제공 / 출처 :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개인 생활패턴에 따른 맞춤형 온라인 코칭 제공 / 출처 :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인터넷을 활용한 생활방식 개선 코칭(온라인 코칭)으로 노인들의 인지 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치매 예방, 온라인 코칭 효과 테스트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산하의 건강한 뇌 노화센터 연구팀은 ‘Maintain Your Brain(당신의 뇌를 유지하세요)’라는 제목의 실험을 통해 인터넷 기반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로는 55세~77세 범위의 참가자 6천여 명을 모집했다. 다양한 인구집단을 반영하기 위해 도시, 농촌, 외딴 섬 지역 등 여러 환경에서 참가자들을 선별했다.

    모집된 참가자들은 랜싯 위원회에서 보고한 ‘14가지 치매 위험 요인’ 중 2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 14가지 위험 요인은 모두 ‘개선 가능한 위험 요소’라는 공통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에 기반해 참가자들이 가지고 있는 위험 요인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를 목표로 삼았다.

    참가자는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개입 그룹에게는 신체 활동, 뇌 훈련, 영양, 정신건강 등에 대한 개인맞춤형 코칭을 제공했으며, 대조군에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관리 정보를 제공했다. 개입 그룹의 코칭은 3년에 걸쳐 인터넷을 통해 제공됐으며, 매년 말 중간 평가와 함께 후속 조치를 적용했다. 대조군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관리하도록 했다.

     

    치매 예방, ‘개인 맞춤형’이 중요

    연구의 핵심 포인트는 두 가지였다. 개인화된 생활습관 개선으로 인지 기능의 저하를 얼마나 늦출 수 있는지,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 코칭을 인터넷으로 제공해도 효과적인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최종 결과에 대해 ‘확실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생활습관 개선을 적용한 결과 인지 능력이 확연하게 개선됐다는 의미다.

    개입 그룹과 대조군 모두 전반적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단, 인지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 시험을 수행한 결과, 온라인 코칭을 받은 개입 그룹은 훨씬 더 뚜렷한 향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랜싯 위원회가 제시한 14가지 위험 요인 중 한두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몇 가지 요인을 가지고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2~3가지만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더 많은 요인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한 가지 위험 요소만 개선하는 것으로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전까지의 연구 결과를 검토했을 때, 대부분 한 가지 요인을 개선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개인화된 맞춤형 코칭’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주된 목표였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을 통한 구체적 가이드 제시

    한편, 연구팀은 참가자 그룹 내에서도 연령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55세~65세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이 66세~77세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에 비해 더 두드러지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가급적 일찍 시작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는 근거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험은 표본 크기와 함께 방법론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생활습관의 어떤 점을 어떻게 개선하면 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다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인터넷 서비스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역량, 제공된 가이드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 등에 따른 보완은 필요할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이번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대개 ‘스스로 평가한 삶의 질’이 좋은 편에 속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자가 평가 결과가 낮게 나온 사람들은 대개 개선 의욕도 약한 경우가 많다는 한계점도 고려해야 한다.

    연구팀은 향후 인종 및 민족 다양성을 고려한 추가 실험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다양하게 확대해, 교육 및 경제 수준이 높은 그룹부터 낮은 그룹까지 폭넓게 반영해 재차 실험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요가, 노화 속도 늦춰주는 과학적 이유

    요가, 노화 속도 늦춰주는 과학적 이유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노화를 늦추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그만큼 여러 가지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으며,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에도 관심이 모인다. 노화가 진행되는 원리부터 탐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피부 노화 예방과 같은 실질적인 주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다. 생체 시계를 늦추기 위한 식단과 운동 등 근본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 가운데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것 중 하나는 ‘요가’다. 유연성을 기를 수 있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는다. 집에서 혼자 영상을 보며 따라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요소가 되기도 한다. 요가의 실질적 효능은 과연 얼마나 검증된 것일까?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게재된 ‘요가의 효과’에 관한 기사를 재구성하여 전한다.

     

    세포 수명 늘리는 데 기여

    노화는 결국 세포의 수명과 직결되는 현상이다. 세포는 주기적으로 분열과 복제를 거듭하며, 그 과정에서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텔로미어’라 불리는 DNA가 점점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한계에 달하면 세포는 분열을 멈추게 되고, 점차 기능이 저하되면 사멸 대상이 된다. 이것이 세포 단위에서 일어나는 노화의 기본 원리다.

    이러한 세포의 노화에 있어 요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3년 「국제 노인 정신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게재됐던 논문에 따르면, 요가 수련에는 ‘텔로머라제(telomerase)’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텔로머라제는 앞서 이야기한 텔로미어를 유지하고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 분열 시 유전정보가 손실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세포가 더 오랫동안 살아남아 분열을 거듭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요가 수련에 꾸준히 참가한 사람은 텔로머라제 활성도가 4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을 하지 않고 쉰 사람의 활성도가 4% 미만으로 향상된 것과 대조적이다.

     

    신진대사의 최적화

    요가를 꾸준히 하면서 숙련도가 높아지면 ‘신진대사의 최적화’ 효과가 발생한다. 신체의 깊은 이완 상태를 유도함으로써, 호흡과 심박수가 감소하고 에너지 소비가 줄어드는 휴식 상태를 유도한다. 낮은 강도의 운동 상태를 지속하면서 에너지 균형 상태로 이끄는 것이다. 

    이는 동물의 겨울잠 상태에 비유할 수 있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깊은 휴식 단계를 거치며 오히려 수명을 늘린다는 사실이 동물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이것이 인간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인간이 동물처럼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니지만, 신체의 활성도를 낮게 만듦으로써 장기적인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신진대사가 줄어든다고 하면 ‘에너지 소모가 감소해 살이 더 찌게 된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요가는 스트레스를 줄여 식욕을 조절하고, 몸의 감각을 향상시켜 과식을 예방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전반적으로 섭취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또한, 강도가 낮다고 하지만 실제로 요가를 입문해보면 상당히 힘이 든다. 이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쓰는 동작이 많기 때문이다. 즉,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다양한 근육을 활용함으로써 전반적인 근육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런 효과들을 고려한다면, 궁극적으로 봤을 때 요가는 신진대사의 ‘감소’가 아닌 ‘최적화’에 가깝게 만들어주는 활동이다.

     

    뇌 질량을 유지해주는 요가와 명상

    2015년 오픈 액세스 저널인 「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요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의 뇌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같은 연령의 요가를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이들은 뇌의 질량이 더 큰 경향을 보였으며 요가를 오래 한 사람일수록 뇌 질량이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기억 형성 및 회상에 관여하는 해마의 크기 차이가 컸다.

    특히 요가의 단짝이라 할 수 있는 명상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활발하게 만들어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경 세포 생성과 시냅스 형성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40~50대의 정기적인 명상 수행자들의 평균 뇌 질량이 20~30대 명상을 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뇌의 질량이 크게 유지된다는 것은 그만큼 뇌 기능이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지 능력을 비롯한 인간의 뇌 기능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선천적 특성부터 오랫동안 이어진 생활습관까지 다양하다.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언급하며 건강한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권장하지만, 그것이 완벽하지는 않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조금이라도 더 완벽에 가깝게 해야 한다면, 요가와 명상을 해야 할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 의사소통 원활하지 않다면? 정신건강 문제일 수도

    의사소통 원활하지 않다면? 정신건강 문제일 수도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의사소통이란, 단지 언어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언어적 수단을 통해 표현되는 것들을 캐치하는 것,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해석하는 것, 주변의 의도와 기대를 이해하는 능력까지도 모두 의사소통에 포함된다.

    이런 넓은 의미에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종종 보았을 것이다. 특히 요즘 들어 사람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모습은 더 흔히 발견되는 듯하다. 원인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흔히 말하는 세대간 갈등, 혹은 개인 이기주의 등이 지목된다. 하지만 이것이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돼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만약 지금 누군가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지도 모른다. 그것은 상대방의 문제일 수도, 혹은 본인의 문제일 수도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정신건강 문제 생길 수 있어

    현대인들은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다. 보통 사람들도 때때로 우울해지거나 불안해하거나 무언가에 집착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신적 문제를 경험한다. 하지만 어떤 영역에 있어 ‘과도하다’라고 지정된 기준을 넘어서면 그것은 정신건강 장애의 증상이 된다.

    특히 의사소통 문제는 종종 정신건강 장애의 초기 징후로 나타난다. 만약 누군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하고, 여러 사람의 대화에서 매번 소외돼 있는 느낌을 받는다면 이는 ‘우울’과 관련된 정신건강 문제를 상징할 수 있다.

    한편,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때는 ‘사회적 인지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현병과 관련된 증상을 겪고 있다면, 타인이 지금 어떤 감정상태인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로 인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상대방은 오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요한 포인트는, 누군가에게 ‘정신건강 문제가 없다’라고 쉽게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보통의 사람들도 스트레스를 비롯한 정신적 문제를 흔히 겪는다. 이것이 반복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즉, 사람들은 누구나 정신건강 문제와 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셈이다.

     

    어떤 증상이 어떤 영향을 미치나

    여러 건의 연구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특정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우울증의 경우, 부정적 감정이 담긴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음으로써 대화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2000년도에 수행됐던 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가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을 겪고, 이에 따라 다시 우울증세가 악화되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도움을 받기도 어렵게 되는 것이다.

    한편, 양극성 장애가 있는 경우, 기분 변화에 따라 의사소통 스타일이 극단적으로 바뀐다. 2013년 한 연구에 따르면 ‘조증’ 상태에서 과도하게 신나는 언어를 주로 사용하고, ‘우울’ 상태에서는 소극적이고 말을 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의도를 짐작하기 어렵게 만들어, 인간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조현병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문제는 언어 표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조현병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대화는 비논리적이거나 뚝뚝 끊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를 따라가거나 맞추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일이 몇 차례 반복되면 의사소통은 단절되기 마련이다.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한다는 관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걸 느꼈다면, 우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은 본래 저마다 다르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개인의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세상이다.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 의견이 다른 사람을 만날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서로 다른 사람끼리 의사소통 문제를 겪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너무 심각한 수준으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 원인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둘 중 한쪽이 너무 과하게 특이한 경우, 그게 아니라면 둘 중 누군가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다. 만약 후자라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당사자가 그것을 인지하는 것이 시작이다. 

    스스로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자존감, 그리고 주위의 시선 등이 늘 문제가 된다. 이럴 때 관점을 바꾸는 것은 도움이 된다. 정신건강 문제가 아닌,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신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대사회에는 정신건강 문제가 만연해있다. 다행히도, 그 현실을 인지하고 정신건강 문제에 다소 개방적이 되는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사회적 인지 훈련’이나 ‘인지 행동 치료’와 같이 전문가에 의해 검증된 방법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의사소통의 회복은 개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아가 사회적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어찌됐건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대화가 잘 통하지 않고, 비언어적 신호가 서로 어긋나는 현상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을 가벼이 여기고 넘기지는 말자. 어쩌면 그것이 스트레스에 시달린 누군가가 보내오는 정신건강 관련 신호일지도 모를 일이니까.

  • 주 5시간 비디오 게임 즐기면, 약 14년 젊은 인지 능력 보여

    주 5시간 비디오 게임 즐기면, 약 14년 젊은 인지 능력 보여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비디오 게임’을 즐기면 인지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이 주도한 대규모 연구 결과, 비디오 게임은 인지 능력을 개선하고, 운동은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1주일을 기준으로 5시간 미만 게임을 즐기는 사람보다, 5시간 이상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인지 능력이 더 우수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디오 게임 플레이, 인지 능력 향상시켜

    웨스턴 대학 연구팀은 영국 맨체스터 과학 및 산업 박물관(Science and Industry Museum)과 협력해 뇌와 신체의 연결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연구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자신의 생활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작성해 제출했다. 그런 다음 ‘Creyos 온라인 두뇌 게임’을 통해 사전 인지 능력을 측정했다. Creyos는 인지 능력을 측정하고 향상시킬 목적으로 설계된 게임 및 활동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인지 과학 연구에 기반해 개발된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두뇌 훈련을 위해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하고 있다.

    인지 능력 측정을 마친 다음, 참가자 중 1,000명은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했다. 게임을 즐긴 후 다시 인지 능력을 측정한 결과, 이전보다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게임을 많이 즐길수록 인지 능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유형의 비디오 게임을 1주일에 5시간 이상 플레이한 사람은 평균적으로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13.7년 가량 젊은 인지적 성과를 보였다. 1주일에 5시간 미만으로 플레이한 사람은 평균적으로 5.2년 젊은 인지적 성과로 나타났다. 둘 모두 인지 능력이 향상됐으나, ‘게임을 더 많이 한 경우’에 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웨스턴 대학의 인지신경과학 및 영상학 교수 에이드리언 오웬은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것은 인지 능력 향상과 관련이 있지만, 정신 건강은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1주일에 5시간 이상 게임을 즐긴 경우, 실제 나이보다 13.7년 가량 젊은 인지적 성과를 보였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1주일에 5시간 이상 게임을 즐긴 경우, 실제 나이보다 13.7년 가량 젊은 인지적 성과를 보였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주 150분 이상 운동, 정신 건강 개선 효과

    한편, 오웬 교수는 운동량과 정신 건강, 인지 건강의 관계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했다. 게임은 대개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수행하는 것이므로, 이와 대척점에 있다 할 수 있는 운동을 비교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주일 기준 최소 150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것을 권장한다. 우리나라에서 권고하는 주간 총 운동량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정신 건강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준선이라 할 수 있다. 

    웨스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주당 150분 이상 운동을 한 참가자들에게서는 ‘우울 증상이 없다’고 보고한 사례가 12% 더 높게 나타났다. ‘불안 증상이 없다’고 보고한 사례도 9% 더 높게 나타났다. 오웬 교수는 “신체 활동이 많아지면 분명히 정신 건강은 좋아지지만, 인지 능력은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몸을 움직이면 엔돌핀 등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적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은 혈류를 활발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성되는 등 뇌의 구조적 건강을 유도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인지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인지 능력의 경우 신경 세포들 사이의 연결과 정보 전달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 즉, 운동을 통해 신경 세포의 수를 늘리거나 각각의 건강을 개선할 수는 있지만,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실제 ‘뇌를 사용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디오 게임 = 게임? 엄밀히 구분해야

    앞서 제시한 ‘비디오 게임이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이 지점과 연결지을 수 있다. 비디오 게임은 보통 시각 자극(영상)과 청각 자극(음악, 효과음)을 비롯해,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가 들어간 ‘토탈 콘텐츠’다. 여기에 인간이 직접 조작을 가하는 상호작용성이 포함된다. 이러한 종합적 자극으로 인해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뇌의 인지적 기능이 활발하게 사용될 수밖에 없다.

    다만, ‘비디오 게임’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히 짚어둘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게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비디오 게임’이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사용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둘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정확히는 게임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 비디오 게임이 속해 있다고 봐야 옳다. 즉, ‘비디오 게임이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라는 말이, 모든 종류의 게임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비디오 게임에는 기본적으로 그래픽을 표시하는 화면이 있고, 사용자가 조작을 통해 의도한 대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그래픽과 사운드를 통해서는 다양한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며, 상황에 따라 어떤 선택을 할지를 결정하는 능력, 그리고 조작을 통해 생각의 결과를 실행으로 옮기는 능력까지 사용하게 된다.

    다소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전략적인 사고부터 손과 눈과 뇌의 협력, 그리고 결과에 대한 적절한 반응 속도 등을 필요로 한다. 이는 문제 해결 능력, 판단력과 결정력 등 뇌 기능을 총체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다. 

    게임의 종류는 다양하다. 모든 게임이 비디오 게임은 아니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게임의 종류는 다양하다. 모든 게임이 비디오 게임은 아니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인지 능력 향상, ‘어떤 게임’인지가 중요

    오웬 교수는 ‘비디오 게임이 인지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는 사실과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한다고 해서 정신 건강이 좋아지거나 나빠지지는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구태여 ‘게임’과 ‘비디오 게임’을 엄밀하게 구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현재의 게임은 마냥 긍정적인 면만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상호작용 콘텐츠로서 뇌의 여러 영역을 동시다발적으로 자극한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캐릭터 뽑기’ 등 콘텐츠로서의 시장성을 유지하기 위해 삽입되는 요소,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과 ‘채팅’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종종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

    또한, 게임에는 ‘몰입’이라는 심리적 상태를 유도하기 위해 여러 기법들이 사용된다. 그중에는 선정적이고 노골적인 표현으로 뇌에 강한 자극이 되는 장면이나 대사도 있다. 당장의 자극이 그리 강하지 않더라도, 서서히 누적되면서 자극의 역치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섬세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그것이 안전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앞서 오웬 교수는 ‘비디오 게임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비디오 게임은 정신 건강 면에서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의 비디오 게임은 엄청나게 세분화돼 있다. 모든 비디오 게임이 공통된 작용을 할 거라고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인지 기능 향상’이라는 건설적인 목적에 초점을 맞춘다면, ‘어떤 비디오 게임’인지도 중요하게 봐야 할 대목이다.

    만약 오웬 교수가 말한 비디오 게임이 온라인을 배제한 패키지 위주의 게임이라면 납득할 수 있다. 연구 내용에 대해 보다 세부적인 정보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디오 게임의 어떤 요소는 지나치게 자극적일 수 있으며, 어떤 요소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비디오 게임의 어떤 요소는 지나치게 자극적일 수 있으며, 어떤 요소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보다 확장된 활용 가능성

    현지 시각 18일부터 27일까지 영국에서 ‘맨체스터 과학 축제(Manchester Science Festival)’이 열린다. 오웬 교수는 이 행사에 참여해 이번 연구의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이 연구에 대한 내용은 PsyArXiv에만 게시돼 있다. 심리학 분야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에 대해 동료 평가를 받기 전 공개하는 플랫폼이다. 

    즉, 현재 공개돼 있는 것은 핵심적인 내용만 추린 것이므로, 향후 발표되는 내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현재의 조사 결과는 장기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웨스턴 대학 연구팀은 이번 과학 축제에서 운동과 게임을 통해 ‘단기적인 인지 능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오웬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예술 작품에서 뇌가 소리와 빛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해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비디오 게임을 통해 주어지는 시각적, 청각적인 자극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로 인해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수면 부족, 만성 염증부터 우울증까지 이어져

    수면 부족, 만성 염증부터 우울증까지 이어져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식사, 운동, 그리고 수면. 이 세 가지는 사실상 건강의 3요소라 할 수 있다. 적당한 수면 시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권장되는 수면 시간은 7시간~9시간이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6시간 30분~7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무난한 수준이라 볼 수 있지만, 평균치임을 고려하면 권장 수면시간보다 약간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이어진다면, 수면 부족의 경고 신호가 점점 짙어지는 상황일 수 있다.

    수면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왜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한다.

     

    수면 부족, 염증을 부른다

    자율신경계, 그리고 시상하부 – 뇌하수체 – 부신(HPA)으로 이어지는 축은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에 관여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 도중 방해를 받아 사이클에 문제가 생기면, 염증 반응이 활성화된다. 이는 인터루킨-6 및 C-반응성 단백질 등 해로운 물질의 수치를 높인다.

    염증이 자주 생기고 오래 지속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만성 염증 상태를 초래한다. 이는 비만이나 당뇨부터 우울증, 알츠하이머, 심장병, 특정 유형의 암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

     

    면역 체계의 ‘전투력’에 관여

    면역력이란 쉽게 말해 우리 몸의 방어를 담당하는 군대와 같다. 군인이 일과를 마치고 개인정비 시간을 갖는 것처럼, 면역계는 충분한 수면을 통해 재정비를 하고 힘을 회복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누적된 피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없게 되고, 이것이 면역계의 전반적인 ‘전투력’을 하락시킨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참가자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4.5배 더 높게 나타났다. 6시간 정도 자는 사람은 4.24배 차이를 보였다. 즉, 잠을 더 충분히 잘수록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것, 6시간도 회복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운동 능력과 체중에도 영향

    수면에 관한 여러 연구에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운동 능력에도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이 근력과 근지구력부터 미세한 조정 능력, 반응 시간까지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기 쉽고, 운동을 하더라도 몸이 둔해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그렐린 수치를 증가시켜 배고픔을 느끼게 할 가능성도 커진다. 게다가 배고픔이 심할 때는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싶어지거나 과식할 할 우려도 커진다. 운동 의욕을 줄이고 식욕을 높이는 작용으로 인해 체중 관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쉽다.

     

    집중력과 생산성의 키 포인트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아침을 맞이했을 때, 오전 일과 중 머리가 띵하거나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인지능력, 집중력 등은 충분한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노폐물을 청소하는 등 회복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작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최적화되지 않은 상태로 다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인지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산성이란 포괄적으로 봤을 때 해당 업무의 효율과 효과를 아우르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즉, 맡은 일을 주어진 시간 안에 제대로 마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과중한 스케줄에 시달리는 의사들의 경우, 수면 장애를 겪었을 때 최소 54%의 임상·의학적 오류가 발생한다는 결과가 있었다. 수면 장애의 정도가 심할수록 진단이나 처방 등의 오류 확률은 높게 나타났다.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원인

    불안 장애나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수면 장애를 동반한다. 약 2,6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체로 불안 장애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의 수면 점수가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상호 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울증으로 인해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수면 품질이 떨어지면서 다시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다. 이 때문에 수면 무호흡증이나 불면증 등 수면 관련 문제를 겪고 있다면, 정신적인 영향을 미치기 전 의료기관을 찾아 조치를 받을 것을 권한다.

     

    감정 및 사회적 관계에도 악영향

    수면 부족은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는 일상적인 감정 조절 능력에 문제를 일으켜,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할 수 있다. 유머에 적절하게 반응하거나 타인의 상황에 공감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장 자신의 뇌가 피곤함을 느끼기 때문에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하는 데 있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보통 신경질적으로 보이기 쉽다. 이로 인해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되고 점차 내성적으로 변해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감정 기복이 부쩍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스스로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 리듬에 몸을 맡겨봐, 아이부터 노년까지 긍정적 효과

    리듬에 몸을 맡겨봐, 아이부터 노년까지 긍정적 효과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음악은 우리 삶에 뗄래야 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취향에 따라 장르는 다를 수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음악을 접하고, 또 즐기며 살아간다. 음악은 멜로디, 박자, 음정과 화음 등 여러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을 어떻게 조합하거나 다루는지에 따라 전혀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기도 한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리듬(Rhythm)이다. 자주 사용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 개념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리듬은 ‘개별 음표 또는 소리의 절대적인 타이밍’을 뜻한다. 어떤 음이 어떤 타이밍에 등장하는지에 따라 음악은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최근 수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메트로놈에 맞춰 두드리거나, 어떤 리듬을 재현하거나, 들려오는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등 리듬과 관련된 능력은 인지적 측면에서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다. 리듬과 그에 관련된 능력이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미국 대중심리학 매거진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다뤄진 이야기를 전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리듬을 즐긴다

    음악 리듬을 인지하는 것은 뇌로 하여금 도파민을 분비하도록 한다. 리듬에 맞춰 움직이며 즐거움을 느끼는 이유다. 몇 번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은 그 음악이 규칙적인 리듬을 전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예측가능한 리듬은 자연스레 즐거움을 유발한다.

    음악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것은 특별한 훈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어디선가 노래가 들려올 때 그 리듬에 맞춰 손가락을 두드리거나 고개를 까딱여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혹은 걷고 있는 도중 발걸음을 리듬에 맞춰 걸어봤을 수도 있다. 이는 움직임을 자연스레 리듬의 규칙성과 동기화시킴으로써 즐거움을 주게 된다.

     

    리듬, 인지능력과 자제력에 긍정적 영향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리듬에 반응한다. 단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는 반응에서 시작해, 발달 과정을 거치며 점점 더 복잡한 리듬에 반응할 수 있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리듬 능력과 언어, 운동 기능, 수행 기능과 같은 인지적 능력은 서로 연관돼 있다. 2021년 수행된 한 연구에서는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리듬 훈련을 시키면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2024년 한 연구에서는 리듬 훈련이 작업 기억 및 억제 능력을 길러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아이는 그 리듬이 지속되는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고 눈앞의 과제를 수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드럼을 연주하거나 춤을 추는 것과 같이 리듬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은 아이로 하여금 ‘규칙’을 따르게 하고 스스로의 움직임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한다. 마음대로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자제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리듬 활동, 뇌 노화에도 이점 있어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뇌의 인지기능 역시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때 춤과 리듬 기반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면, 리듬에 맞춰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인지능력 면에서 이점이 될 수 있다. 움직임을 유발하므로 자연스레 신체능력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이런 식의 리듬 기반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노화로 인한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늦추는 효과를 얻게 된다. 최근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리듬에 맞춰 움직이도록 했더니 ‘삶의 질이 향상됐다’라고 답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2022년 연구에서는 하루 20분씩 주 5일 8주 동안 리듬 훈련을 실시한 결과, 얼굴을 기억하는 단기 기억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되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 은행잎추출물, 뇌 기능 저하 붙잡아줄까?

    은행잎추출물, 뇌 기능 저하 붙잡아줄까?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중앙치매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약 900만 명, 이중 10.38%에 해당하는 약 93만 명이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 즉,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2018년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인구 약 706만 명, 치매환자 약 70만 명으로 치매 유병률이 대략 10%였다. 4년 후인 2022년 통계와 비교했을 때, 10명 중 1명이라는 대략적인 수치는 동일하다. 하지만 미세하게나마 그 유병률이 증가세를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중앙치매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치매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지극히 합리적인 전망이다.

     

    치매, 치료는 어렵고 예방만이 최선인 병

    치매는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학습능력 등 뇌가 수행하는 기능들이 서서히 퇴행하는 장애를 말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뇌 기능 역시 저하되며, 이에 따라 인지능력이나 기억력이 일부 감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치매는 정신적인 측면의 능력이 심하게 쇠퇴하며 시간이 갈수록 더욱 악화되는 병증이다. 원발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파킨슨병, 뇌종양, 혈관 손상에 따른 치매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치매를 유발하는 조건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경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는 한 번 발생하면 치료나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그 어떤 질환보다도 예방에 신경써야 하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노인들의 병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사실은 아니다. 젊은 사람 역시 유전적 요인, 뇌 손상이나 신체 기능 이상과 같은 물리적 요인, 각종 해로운 생활습관의 누적으로 인해 치매 발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흔히 거론되는 현대사회의 경우, 연령에 상관 없이 뇌 기능 이상이 발생할 위험을 안고 있다. 치매의 특징은 인지 기능의 손상, 점진적인 진행, 그리고 돌이킬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들을 고려했을 때 현대사회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초기 수준의 치매 증상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쩌면 건망증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이미 진행 중인 치매의 증상일지도 모를 일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며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안심하는 것도 그리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은행잎추출물, 치매에 대응하는 최선의 선택일까?

    최근 뇌 기능 개선을 포인트로 내세운 은행잎추출물 제품들이 여럿 출시되고 있다. 은행잎추출물은 본래 어지럼증, 이명, 말초동맥 순환장애 등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던 물질이다. 기존 용도로부터 미루어볼 수 있듯,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작용을 한다. 실질적으로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목해야 할 요소로는 혈관 건강, 그리고 항산화를 꼽는다. 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혈액 공급이 원활해야 하기 때문에 뇌로 가는 주요 혈관들이 튼튼해야 하고 혈류가 원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혈관 노화를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혈관 건강에 관여하는 성분이나 음식, 항산화 기능이 입증된 성분이나 음식은 이미 다양하게 알려져 있다. 이중 은행잎추출물은 혈관과 항산화, 두 가지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뇌 건강과 관련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피의 점도를 낮춰 묽게 만듦으로써 보다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기능을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돕는 원리다. 실제로 치매로 인해 인지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은행잎추출물 240mg을 투여했을 때 인지기능이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러 유수의 제약회사들이 은행잎추출물 제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살펴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은행잎’이라는 단어에만 주목할 경우, 자칫 은행잎분말 제품과 혼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잎추출물과 은행잎분말은 핵심 성분 농도에서 많게는 수십 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추출물인지 분말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시중 판매 제품들은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다. 제대로 된 효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적정 복용량을 지켜야 하는데, 충분한 함량을 갖춘 제품일 경우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원료 외의 첨가물이 들어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편, 은행잎추출물의 특성상 피의 점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에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헬스라이프헤럴드 | (주)메이븐크리에이티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45-13 2층

대표전화 070-8890-5653 | 이메일 healthlifeherald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 53970 | 등록일 2024-02-21 | 발행인·편집인 나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나지홍

Copyright © 헬스라이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