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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몸 건강과 심장 건강도 연관 있다, 치실 사용의 중요성 강조

    잇몸 건강과 심장 건강도 연관 있다, 치실 사용의 중요성 강조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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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심장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심장 구조를 변형시키고 전기적 신호를 방해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이다. 심방세동으로 인해 혈전(피떡)이 잘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혈관이 막혀 뇌경색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잇몸 건강과 심장 건강의 연관성을 알아본다.

     

    잇몸 건강과 심장 건강

    일본 히로시마 대학 연구팀이 최근 <서큘레이션(Circulation)>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 Gingivalis)’라는 세균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진지발리스 균’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세균은, 치석이나 플라그에서 발견되며 매우 강한 독성을 지녀 치아 염증 및 치주염과 같은 심각한 잇몸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잇몸 건강과 심장 건강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 치주염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심혈관 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근거가 꽤 오랫동안 축적돼 왔다. 이 데이터를 메타 분석한 결과, 치주염 환자들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심부전 등 기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질환으로 꼽힌다.

    치주염이 있는 환자는 상대적으로 심혈관 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데이터가 많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치주염이 있는 환자는 상대적으로 심혈관 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데이터가 많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진지발리스 균의 영향

    장내에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하듯, 구강에도 여러 종류의 미생물이 서식한다. 그중에서 특히 주목받는 것이 바로 ‘진지발리스 균’이다. 지난 9월 치과 전문의이자 대한시니어치과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장혁진 원장이 SBS 프로그램 ‘빅 퀘스천’에서 언급했던 바에 따르면, 진지발리스 균은 혈관을 타고 몸속을 배회하며 뇌혈관 질환이나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히로시마 대학의 이번 연구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혈관을 타고 배회할 수 있다는 것은, 몸속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심장 근육, 판막, 그리고 동맥에 축적된 플라크 등을 분석했으며, 그로부터 구강 미생물의 DNA를 검출해냈다. 진지발리스 균이 심장 근육과 판막에도 유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치아 건강 관리의 중요성

    진지발리스 균은 뇌, 간 등 다른 장기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이번 연구의 제 1저자인 슌스케 미야우치 박사는 “치주염과 심방세동이라는 질환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입속 세균이 혈류를 타고 확산된다는 근거는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잇몸 건강과 심장 건강을 함께 관리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양치질과 함께 치실, 치간칫솔, 구강세정기 등을 사용해 보다 세밀한 관리를 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연구팀이 쥐 모델을 활용해 테스트한 결과, 진지발리스 균에 감염된 쥐에게서 잇몸 부식 및 농양이 발견됐다. 심장 건강에 관해서는 약 12주차까지 감염 여부에 따른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18주가 지났을 때 진지발리스 균에 감염된 쥐들은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보일 가능성이 6배 더 높게 나타났다. 심장 손상 가능성은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진지발리스 균은 잇몸에 생긴 병변을 통해 체내 순환계로 침범한다. 이때 심장 좌심방으로도 이동하게 되며, ‘심방 섬유화’를 유발해 심방세동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 연구팀은 진지발리스 균으로 인한 심혈관 문제 치료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 간의 다학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진지발리스 균이 혈관을 타고 심장 좌심방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진지발리스 균이 혈관을 타고 심장 좌심방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잇몸 염증 빨리 낫는 법, 잇몸 염증 단계별 이해하기

    잇몸 염증 빨리 낫는 법, 잇몸 염증 단계별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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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속 염증은 곳곳에 생길 수 있다. 그중 자주 겪는 한 가지가 바로 ‘잇몸 염증이다. 잇몸 염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종류와 증상도 각기 다르다. 입속에 생기는 문제들이 대개 그렇듯 잇몸 염증은 통증이 무척 심하다. 구강 건강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잇몸 염증 빨리 낫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잇몸 염증의 초기 단계, 치은염

    잇몸 염증은 발생 부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지만, 크게 구분하자면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이름이 비슷해보이지만 명확히 다르다. 치은염이 초기 단계의 잇몸 염증에 해당하며, 치주염은 그보다 더 진행된 상태를 의미한다.

    치은염은 입속과 치아 등에 플라그가 쌓임으로써 발생한다. 이때 잇몸이 부으면서 연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출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정상적인 잇몸은 비교적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하지만 잇몸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혈액이 더 많이 공급되면서 잇몸이 더 붉게 보이고 부풀어오른다. 이 과정에서 잇몸 표면이 부드러워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칫솔이나 손가락을 댔을 때 감각이 한층 더 예민한 상태가 되는데, 이 때문에 음식물을 씹거나 할 때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외에 통증이나 불편한 감각도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단순히 자극에 예민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자극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양치질을 할 때 통증은 그다지 심하지 않은데 피가 나는 현상을 겪어본 적이 있다면 치은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잇몸 염증의 진행 단계, 치주염

    여기서 염증이 더 진행되면 치주염이 된다. 치은염이 잇몸에만 영향을 미치던 단계라면, 치주염은 더 깊숙이 들어가 치아를 지탱해주는 뼈(치주)까지 영향을 미치는 단계다. 잇몸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한층 더 심해지고, 출혈이 더 자주 발생하거나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치주염은 잇몸이 후퇴하는 증상, 즉 치아의 아랫부분이나 뿌리가 드러나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치아를 지지하던 잇몸 조직이 염증으로 인해 손상되고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다. 겉으로 봤을 때 ‘치아가 길어보이는’ 문제가 생긴다. 또한, 이가 심하게 시리거나 음식을 먹을 때 자극이 매우 심하게 느껴진다. 

    이밖에도 치아를 지지해주던 잇몸 구조가 약해지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거나 제 위치를 벗어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치주염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치아가 빠지는 문제도 발생한다.

     

    잇몸 염증 빨리 낫는 법

    즉, 잇몸 염증은 치주염 단계가 되기 전에 빨리 낫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다면 잇몸 염증 빨리 낫는 법의 핵심은 두 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다. 첫째는 치은염 단계에서 증상을 자각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 둘째는 보다 근본적으로 구강 위생에 주의해 잇몸 염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잇몸 염증의 주요 원인은 당연히 구강 위생이다. 특히 매일 양치질을 하는 것만으로 안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다. 양치질은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플라그가 쌓일 수 있고,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리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칫솔의 크기나 칫솔모 굵기의 한계로 인해, 아무리 꼼꼼하게 양치질을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치간 칫솔이나 치실, 구강 세정기 등 보조 수단 중 하나 이상을 함께 사용하라고 권장하는 것이다. 흡연을 하는 경우는 한층 더 꼼꼼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소금물을 만들어 두고 틈틈이 가글을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소금물에는 항균 효과가 있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천연 소금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번거롭다면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구입해서 써도 무방하다.

    잇몸 염증 빨리 낫는 법에서 기억해둬야 할 포인트는 ‘호르몬 변화’다. 염증은 면역 시스템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며, 면역 시스템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스트레스 상황을 비롯해 임신이나 생리 주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는 잇몸의 민감도를 높이기 때문에 염증을 더 자주, 심하게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

  • 입속 미생물군,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와 관련 있어

    입속 미생물군,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와 관련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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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 질환이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발표됐다. 기존에도 구강 건강과 뇌 건강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번 연구 또한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입속 미생물군의 종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입속 미생물군과 인지 기능 관련성

    영국 엑시터 대학 연구팀이 「PNAS 넥서스(PNAS Nexus)」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입속의 미생물 생태계가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55명을 포함해 총 115명 참가자의 입속 미생물군을 분석하여 이와 같은 결론을 내놓았다.

    입속 미생물군을 분석한 결과, 일부 참가자는 '아포리포단백질 E4(APOE4)' 대립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APOE4는 아포리포단백질 E(APOE)의 세 가지 변형 중 하나다.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유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경도 인지장애가 있는 55명 그룹 중 일부에서는 ‘나이세리아(Neisseria)’ 속에 해당하는 박테리아가 더 높은 비율로 발견됐다. 이 사람들은 똑같이 경도 인지장애를 앓고 있더라도 다른 환자들에 비해 실행 기능이나 시각적 자극에 대한 주의력이 더 나은 경향을 보였다.

    나이세리아 속 박테리아의 비율은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사람들과도 연관성이 있었다. 나이세리아 속 박테리아 비율이 높은 사람은 ‘작업 기억(Working Memory)’ 능력이 더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작업 기억은 ‘정보를 단기적으로 유지하고 조작하는 능력’을 말한다. 딱 필요한 순간에 기억을 유지하다가,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사라지는 기억 유형이다.

     

    인지 장애 위험과 관련된 박테리아들

    한편, 연구팀은 ‘포르피로모나스(Porphyromonas)’ 속 박테리아의 비율이 높으면 경도 인지장애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론도 함께 내놓았다. 이를 통해 포르피로모나스 속에 해당하는 박테리아가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프리보텔라 인터미디아(Prevotella intermedia)’ 속 박테리아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APOE4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이 종류의 박테리아가 유전적 위험 요인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며, 유전자 분석 대신 입속 미생물군 분석으로도 APOE4 유전자 보유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질산염’ 식품이 입속 미생물군에 좋아

    연구팀은 미생물군 분석을 비롯해 참가자들의 건강상태 및 생활습관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식단이 입속 미생물군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정리하여 논문에 포함시켰다. 

    특히 ‘질산염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면 입속 미생물 환경을 유익한 쪽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질산염이 풍부한 음식으로 채소 중에는 시금치, 비트, 상추, 셀러리 등이 있으며 과일 중에는 수박, 견과류 중에는 호두와 아몬드가 꼽힌다. 통곡물인 오트밀과 퀴노아도 질산염이 풍부한 종류로 꼽힌다.

    이런 음식들은 대개 건강한 식단을 구성할 때 단골처럼 언급되는 식품들이다. 또한, 지중해 식단, 대시(DASH) 식단과 같이 고혈압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단에 자주 포함된다. 질산염 자체가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춰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연구에서는 질산염이 뇌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약 10년 만에 7배 증가한 구강암, 40세 이상 정기검진 중요

    약 10년 만에 7배 증가한 구강암, 40세 이상 정기검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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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속 건강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져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아니, 좀 더 정확히 하자면 구내염이나 혓바늘이 생겼을 때, 혹은 치아에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신경이 쓰이는 건 맞다. 다만, 다른 주요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걱정은 덜한 편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비교적 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할까.

    하지만 생각해보면, 입은 음식과 음료가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외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창구이기도 하다. 입속이 대부분 점막으로 돼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이나 병원균을 1차적으로 차단하는 방어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입속 점막, 치아, 잇몸, 혀를 포함하는 입속 건강은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입속 건강문제가 감염이나 체내 염증부터 치매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입속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 것, ‘구강암’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발생률은 낮지만 위험도 높아

    구강암은 입술, 혀, 뺨 안쪽 점막, 입천장, 잇몸 등 입속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하는 말이다. 구강암은 대부분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이다. 피부나 점막의 표면을 구성하는 ‘편평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이외에 입속 침샘에서 발생하는 암, 턱뼈 또는 얼굴 근육 등에서 발생하는 육종, 입속 점막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흑색종, 드물게 발생하는 림프종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구강암 환자는 약 2만5천여 명이다. 2016년 3,600여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7배 가량 늘어났다. 성별로 나누면 2023년 기준 남성 17,000여 명, 여성 8,100여 명으로 남성이 2배 가량 더 많다.

    사실 발생률로 따지면 순위가 높은 편은 아니다. 국가 암정보센터의 자료에서 2021년까지 10위권 안에 들어와있지 않다. 다만, 인천성모병원 측 자료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은 평균 50~60% 정도다. 이는 5년 생존율이 낮기로 알려진 췌장암, 담낭암, 폐암, 간암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즉, 잘 발생하지는 않지만 발병 시 위험도는 높은 암종이라는 의미다.

     

    구강암의 징후는?

    모든 암이 그렇듯, 초기에 여러 가지 신호를 보낸다. 구강암의 경우 구체적인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만약 ▲입속 궤양이 2~3주 이상 낫지 않거나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출혈이 있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작스레 치아가 흔들리거나 하면 가급적 빨리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밖에 구강 내 이물감이 계속되거나, 치아 또는 턱 주변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턱이나 입술이 얼얼한 느낌이 들거나, 목 부분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 발생 부위가 어디인지에 따라 다른 징후를 보인다. 이들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사항이 있다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김현제 교수는 “구강암은 초기에 통증을 동반하지 않고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흔히 생기는 상처라고 생각해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구강 내 염증이나 궤양이 너무 잦다면 해당 내용에 관해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김현제 교수는 “구강암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주변 연조직은 물론 뼈까지 파괴할 수 있고, 더 진행되면 임파선으로 퍼져 전신 다른 기관으로 전이될 수 있다”라며 “치료 후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40세 이상 연 1회 구강검진 권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구강암 초기 의심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국가 정기검진에 구강 검진도 포함돼 있다. 다만, 별다른 건강상 문제가 없고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 국가 정기검진은 2년에 한 번씩 이루어진다. 따라서 2년 주기 사이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김현제 교수는 “흡연 이력이 있고, 종종 술을 마시는 40세 이상 성인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권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통상 1년에 한 번 이상 스케일링이 권장되므로, 이때 구강검진을 함께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구강암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꼼꼼한 양치질이 있다. 칫솔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양치질 외에도, 구강세정기와 치간 칫솔, 치실 등 보조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더욱 좋다. 흡연 이력이 있거나 현재 흡연자일 경우, 혹은 술을 자주 마시거나 많이 마시는 경우도 대표적인 위험인자다. 흡연, 음주를 멀리하거나 조절하도록 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필수로 받도록 한다.

    구강암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보통 암이 발생한 조직과 경부림프절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초기에 발견하지 못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전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구강암에 관한 잘못된 상식

    김현제 교수는 구강암에 관해 흔히 알려진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장 먼저, ‘어린이는 구강암에 걸리지 않는다’라는 오해다. 구강암은 어릴 때도 발병할 수 있으며, 어릴 때 걸릴수록 전이가 빠르고 침습적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면역 체계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조직이 성장·발달하는 중이므로 세포 분열과 대사가 빠르다는 점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다음으로 ‘흡연자에게만 발생한다’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흡연이 구강암의 주된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흡연자가 아니라도 해도 구강암은 발생할 수 있다. 입속 환경과 건강상태 등에 따라 흡연을 하지 않음에도 흡연자보다 발생 위험이 높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특히, 치아 및 잇몸 건강이 좋지 않거나 입속에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입속 보철물이나 날카로운 치아로 인해 자주 자극을 받거나 종종 상처가 나는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이 부족한 경우 역시 구강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 충치나 잇몸병,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충치나 잇몸병,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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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치아와 입속 건강을 전체적인 건강 문제와 별개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충치나 잇몸병이 생겨도 다른 질환과 연관지어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구강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퇴행성 뇌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특히 잇몸 질환이 심한 사람일수록 뇌 MRI를 찍었을 때 치매 위험과 관련된 특징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입은 코, 그리고 목과 연결돼 있다. 코는 뇌로 직접 통하는 기관이다. 후각을 감지하는 신경이 비강을 통해 뇌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또, 목은 기관지와 식도를 통해 체내 호흡계와 순환계로 이어진다. 즉, 입속 건강 문제가 신체 다른 곳으로 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입 속 세균이 뇌에 영향을 미친다?

    구강 내에서 발생한 세균은 혈류를 통해 몸의 다른 부분으로 퍼질 수 있다. 이중 일부는 ‘혈뇌장벽’을 넘어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은 뇌혈관과 뇌 내부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이다. 

    혈뇌장벽은 본래 뇌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물질은 이 장벽을 넘을 수 없다. 세균은 물론 대부분의 약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면역 세포가 활성화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며 혈뇌장벽의 투과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세균이 직접 침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균이 뇌내로 침투하게 되면 뇌의 각종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은 신경계 곳곳에 면역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뇌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손상을 입은 신경 세포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관련 단백질이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

     

    구강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이유

    혈류를 통한 세균의 이동 가능성은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입속 건강을 특히 유의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구강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상시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평소 건강한 상태일 때는 균형을 이루며 존재하기에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입속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언제든지 혈류로 침투할 수 있다. 입 안에는 잇몸병이나 구내염 등 염증성 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입속에는 수많은 혈관이 밀집해 있다. 따라서 잇몸이나 구강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보다 쉽게 혈관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퍼진 염증 물질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체내 곳곳에서 염증 기반의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강은 면역계 전체에서 볼 때 중요한 부분이다. 입속의 건강이 나빠지면 면역 체계가 전체적으로 약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신체 다른 곳에도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

     

    입속이 건조해지면 세균 증식하기 쉬워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은 입속의 ‘습도’를 유지하는 일이다. 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코막힘 등의 이유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입속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중이거나 질환을 앓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입속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입속이 건조해지면 침 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세균 증식에 적합한 습도가 만들어진다. 충치나 잇몸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침은 평소 입속의 음식물 찌꺼기 등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입속이 건조해지면 그 기능이 약해져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물을 자주 마셔서 입속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입속이 건조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속이 불쾌한 느낌이 든다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때는 입속에 세균이 활성화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글이나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구강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습관

    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치간 칫솔, 치실, 구강 세정기 등을 사용해 입속에 플라그나 세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습관화 해야 한다. 보통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사이까지 깨끗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다양한 구강관리 용품 중 적절한 것을 함께 사용하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스케일링 및 구강 건강상태 점검을 받는 편을 추천한다. 통상적으로 치과 검진은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6개월~1년을 주기로 한 번씩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흡연자일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입속에서 불편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양치할 때 해당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잇몸이 붉게 부어올랐을 경우, 해당 부위를 칫솔로 자극하면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잇몸 속 염증이 빠져나오는 과정이다. 한 번 출혈이 발생하고 이상이 없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으나, 며칠씩 같은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한다면 치은염이나 치주염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만약 잇몸이 부풀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색을 띤다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곧장 치과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 숨기고 싶은 입냄새, 입 속 문제가 아닌 질병의 신호일 수도

    숨기고 싶은 입냄새, 입 속 문제가 아닌 질병의 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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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가 생활 필수품이던 시절, 마스크 속에서 자신의 입냄새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아마 쿨하게 인정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꽤 많은 사람이 경험한 일일 것이다. 

    양치질을 꼬박꼬박하고 치간 칫솔에 치실, 가글까지 꾸준히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만약 양치질을 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경험했다면, 이는 구강질환이 시작되었음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입냄새가 난다는 걸 느끼면 사람들은 쉬쉬하기 마련이다.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여기고 감추기 급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칫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마냥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겠다.

    우리 입 속은 늘 축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충치 등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자체 외에도 다른 질환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구강 상태가 보내는 질병 신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이 내용들을 계기로, 이제부터라도 입냄새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건조한 입안, 당뇨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입안에서 건조한 느낌이 계속 들 때가 있다. 입속이 건조해진다는 것은 보통 술을 마신 다음이거나 담배를 많이 피웠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수분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만약 침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 상황일 경우, 당뇨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경계가 필요하다. 입안이 건조할 경우 잇몸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유독 고약한 냄새, 위장이나 간 질환 의심

    다음으로 입냄새가 유독 고약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식사 직후 양치질을 꼼꼼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냄새가 난다면, 이는 구강의 문제가 아닌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가장 단순하게는 술이 원인일 수도 있다. 보통 술을 즐기는 사람일 경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위장장애나 소화기 계통 불량, 혹은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입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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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한 입속 궤양도 자세히 봐야

    만약 입안에 궤양이 있거나 할 때 그 상처가 원인이 돼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 입안에 생긴 상처가 1~2주가 지나도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니 곧장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입 속 궤양은 피곤한 상태가 계속되거나 몸 속 면역체계가 손상됐을 때 생길 수 있다. 보통은 며칠 내로 회복되지만, 만약 지나치게 오랜 시간 지속되거나 너무 자주 재발된다 싶으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칫 방치하다가 심할 경우 구강암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일찌감치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양치를 하면 피가 난다? 경계할 것

    양치를 할 때, 혹은 양치를 하고 난 후에 잇새 또는 잇몸에서 피가 나면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이는 잇몸 염증에 의해 발생한 치은염일 가능성이 있다.

    치은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잇몸 뿐만 아니라 잇몸뼈 주변에까지 염증을 퍼뜨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치아 손상까지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니 양치 중 혹은 양치 후 피가 나는 증상이 계속 되면 즉각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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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누렇게 변하는 것도 문제

    마지막으로, 치아가 점차 누렇게 변하는 모습을 본다면 이로 인해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보통 영구치는 누런 빛을 띨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시술을 받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누렇게 보인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영구치의 누런 빛과 치석 등이 쌓여서 만들어진 누런 변색은 분명 느낌이 다르다. 얼핏 보기에도 그 색이 너무 진하다고 느껴진다면 치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기를 바란다.

    치아 건강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가 몹시 어렵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평소에 구강 관리를 철저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식사를 하고 나면 반드시 30분 안에 양치를 하도록 하고, 구강 청결제를 지참하고 다니며 수시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양치를 할 때는 순서에 맞춰 구석구석 칫솔질을 하도록 하고, 양치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미세한 찌꺼기가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치실 사용법을 익혀서 습관처럼 사용해주는 편이 좋다.

    소중한 치아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치실 한 번 더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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