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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의 생체 리듬, ‘자연광’이 중요한 이유

    하루의 생체 리듬, ‘자연광’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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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사무직을 비롯해, 현대인 중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낸다. 특별히 누가 알려주지 않더라도, 이것이 건강에 그리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비타민 D 공급원인 자연광으로부터 멀어지는 문제가 있다. 비타민 D는 면역 체계, 뼈 건강 등에 필수적이며, 우리나라 성인들에게 부족한 대표적 영양소이기도 하다.

    자연광 노출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비타민 D 외에도 중요한 문제가 된다. 특히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에 의해 이루어지는 ‘신체 각성 주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것이 우리 몸에 어떤 식으로 문제가 되냐고? 지금부터 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세로토닌-멜라토닌의 작용

    하루가 24시간이 된 건 지구의 자전 주기에 따른 결과다. 지구의 자전에 따라 낮과 밤이 바뀌고, 그에 따라 인간의 생체 리듬 역시 24시간을 주기로 반복되게끔 맞춰져 왔다. 즉, 생체 리듬은 ‘빛의 변화’에 따라 조정되며, 24시간을 주기로 수면 상태와 각성 상태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 깊이 관여하는 것이 바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다. 아침 해가 뜨며 자연광에 노출되면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지면서 에너지가 상승한다. 잠에서 깨어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정신이 맑아지는 것도 세로토닌 수치의 상승으로 인한 결과다.

    반면, 저녁이 돼 해가 지게 되면 주위가 어두워지며 멜라토닌 수치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이는 세로토닌과 반대로 작용하게 되며, 에너지를 떨어뜨리고 잠들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준다. 멜라토닌은 세로토닌을 전구체로 삼아 생성되므로, 세로토닌이 충분해야 멜라토닌도 원활하게 생성될 수 있다.

     

    실내 생활의 영향

    여기까지만 봐도 이미 문제는 명확해진다. 실내에는 자연광이 부족하다. 파장이 긴 자외선 A의 경우 창문을 관통해 들어오기도 하지만, 세로토닌 수치를 충분히 높이기에는 부족하다. 비타민 D 합성과 세로토닌 생성에 주된 역할을 하는 자외선 B는 파장이 짧기 때문에 창문을 넘어 들어오기 어렵다. 자외선 차단 시공이 돼 있는 경우, 자외선 B는 거의 완전히 막힌다고 보면 된다.

    즉, 창문을 가까이 두고 실내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도, 바깥의 자연광을 직접 쬐는 효과는 얻을 수 없다. 세로토닌을 충분히 얻을 수 없게 되면 가장 먼저 기분이 저하된다. 우울이나 불안 관련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 반응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소화 불량, 변비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집중력이 떨어져 능률이 낮아지기도 한다.

    또한, 앞에서 이야기했듯 세로토닌은 멜라토닌의 전구체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의 부족으로 인해 멜라토닌도 부족하게 되고, 이는 결국 수면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되면 다음날 아침은 어떻게 될까? 같은 패턴이 반복되며 점점 더 나빠지는 추세를 그리게 될 것이다.

     

    생체 리듬 정상화를 위하여

    2020년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인 「Cell」에 워싱턴 의과대학의 연구가 게재된 적이 있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눈에서 주위 환경의 빛을 받아들여 뇌에 전달하는 부분은 색상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주황색과 푸른색 톤이 이루는 대비 효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른바 ‘일출·일몰 감지기’가 우리 몸에 내장돼 있다는 것이다.

    짙은 푸른색의 밤에서 주황색으로 바뀌는 일출을 지나, 다시 밝은 파란색으로 변해가는 하늘. 그리고 다시 짙은 주황색으로 물드는 일몰을 거쳐 짙은 어둠으로 덮이는 하늘. 자연의 섭리가 만드는 일주기에 따라 우리 몸의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이 반응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직업 특성상 실내 생활이 주를 이룬다면, 아침에 일어나 일정 시간 동안 자연광을 쬐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창문을 열어두고 약 30분 정도 창가에서 빛을 쬐며 시간을 보내거나, 가볍게 산책을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아침 햇살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면 세로토닌 수치가 상승하며 하루를 시작하기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된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세로토닌 수치로 인해 저녁 시간대에 멜라토닌으로의 전환도 잘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단,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더 있다. 멜라토닌의 원활한 분비를 위해서는 너무 밝은 인공조명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녁에는 색 온도가 낮은 전등을 위주로 사용하도록 하고,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도록 한다.

    한 가지 더. 세로토닌은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다. 원활한 공급을 위해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챙겨먹을 것을 권장한다.

  • 젊은층 백내장 증가… 자외선·블루라이트 노출 조절하려면?

    젊은층 백내장 증가… 자외선·블루라이트 노출 조절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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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내장은 보통 눈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40~50대에서의 백내장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일반적으로 눈의 노화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을 연령대에도 발병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층에서의 백내장 발병 추세는 앞으로 더 뚜렷해질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눈 피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30대 중반의 경우 어린 시절 TV부터 시작해 나이가 들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접하기 시작한 세대다. 그보다 더 젊은 세대는 보다 이른 나이부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성장했다.

    물론 백내장 발병에 디지털 기기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블루라이트가 눈에 상당한 자극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즉, 디지털 기기에 장시간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은 백내장 발병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생계를 위해서라도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 백내장은 더 이상 막연한 미래의 일이 아니게 됐다. 백내장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해본다.

     

    백내장은 어떤 병인가?

    백내장(Cataract)이란, 눈에 있는 ‘수정체(lens)’가 혼탁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수정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상황에 따라 두께를 변화시키는 ‘조절’ 작용을 통해, 우리가 가까이 있는 것과 멀리 있는 것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빛을 굴절·통과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투명해야 하지만, 이 투명성이 손상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것이 바로 백내장이다.

    보통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형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나이와 관계 없이 자외선 또는 블루라이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 역시 수정체 이상의 원인이 된다. 이외에 당뇨나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흡연이나 잦은 알코올 소비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으로는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것, 어두운 곳에서 평소보다 시력이 나빠지는 것, 야외에서 햇빛에 더욱 민감해지는 것 등이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시력이 점진적으로 나빠지므로 갈수록 일상생활에 불편이 심해진다. 진행될수록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생긴다.

     

    백내장, 겉으로 판별하기 어려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보통 본인의 시력은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맹점이 있다. 보통 시력 검사는 실내에서 시행된다는 점이다. 백내장의 증상 중 하나는 ‘햇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즉, 실내에서의 시력과 야외에서의 시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전문의 김현승 교수는 EBS <명의> 프로그램을 통해 “1.0 시력인데도 혼탁 증상 때문에 생활이 불편해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내에서의 검사 결과는 1.0으로 나왔지만, 야외에 나갔을 때 혼탁 현상을 겪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김현승 교수는 “백내장 수술법이나 관련 장비가 덜 발달되었던 과거에는 시력이 0.3 정도 이하일 때 수술을 권유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기술과 장비가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시력을 기준으로 백내장 수술 시점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백내장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정도라면 수술하는 것이 맞다는 설명이다.

    백내장은 보통 초기, 중기, 후기로 나뉜다. 보통 초기나 중기일 때는 겉으로 봤을 때 혼탁 여부가 파악되지 않는다. 하지만 초기여도 수정체의 어느 부분에 혼탁이 생기는지에 따라 시력 저하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진행 정도와 무관하게 검사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는 의미다.

     

    백내장, 자외선과 블루라이트 영향 있어

    백내장을 유발하는 요인 중, 노화와 같은 불가항력적 원인을 제외하면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자외선과 블루라이트다. 흡연과 음주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자외선과 블루라이트는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자외선과 블루라이트는 ‘파장이 짧은 빛’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빛의 파장이 짧다는 것은 그만큼 품고 있는 에너지가 크다는 뜻이다. 즉, 노출됐을 때 그만큼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외선이 눈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자외선 A(UV-A)의 경우 자외선 중에서도 파장이 긴 사례에 해당한다. UV-A는 창문 유리를 넘어서 들어올 수 있고, 이 때문에 실내에 있어도 눈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창문가 자리에 위치한 사람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블루라이트는 디지털 기기에 기본적으로 사용된다. 화면의 밝기를 높이고 색상을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기술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선명도 만큼이나 높은 에너지를 품고 있어 눈 건강에는 위협적이다. 자외선에 비하면 파장이 길지만, 가시광선 중에서는 짧은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선글라스 렌즈가 충분한 자외선 차단율을 가지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선글라스 구입 시, ‘UV 차단 기능’이 명시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보통은 라벨 형태로 부착돼 있으며, 고가의 선글라스는 설명서 형태로 동봉돼 있을 수 있다. ‘100% UV 차단’ 또는 ‘UV400’과 같은 식으로 표기돼 있다는 점을 참조하다.

    보통 선글라스 하면 렌즈 색상이 어두운 것을 떠올리지만, 실제 색상은 UV 차단과 크게 관련이 없다. UV 차단 기능이 적용된 투명 렌즈도 있기 때문에, 색상에 주목하지 말고 실제 차단 기능이 제대로 적용돼 있는지를 기준으로 하면 된다.

    좀 더 직관적인 방법으로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햇빛이 내리쬐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보는 것이다. 너무 직접적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조금씩 시선을 돌리면서 눈부심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확인해보면 된다. 

    또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제품이라도 10년, 20년 계속 사용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렌즈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되거나 기능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눈부심이 심해졌다 싶으면 안경점에 방문해 상태를 점검해보도록 하자. UV 차단 기능을 측정해보고, 기능이 떨어졌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블루라이트 노출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자외선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블루라이트다. 디지털 기기 화면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지만, 학업이나 생업으로 인해 디지털 기기를 안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중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나 스크린 보호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을지라도, 쓰지 않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낫다. 요즘은 소프트웨어 중에도 자체적으로 블루라이트를 줄여주는 것들이 있다. 이들을 설치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블루라이트 차단을 적용하면 선명도가 떨어지면서 화질에 영향이 생긴다. 일반 사무직이라면 상관 없지만, 디자인 등 색감이 중요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경우는 보다 정밀하게 제작된 고급 필터를 사용하거나, 색온도 조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직업 특성을 고려해 설계된 블루라이트 차단용 안경도 있다는 점을 참조하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것이다. 휴식 중에는 가급적 자연광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고, 여건상 어렵다면 색 온도가 낮은 전구색 등 따뜻한 색의 조명을 사용하도록 한다.

  • “선크림, 무턱대고 바르지 마세요”

    “선크림, 무턱대고 바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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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지만, 여전히 자외선 차단은 중요하다. 따갑지 않은 햇빛에 경계를 풀고 바깥 활동을 하다보면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될 우려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이 생기기 쉽고, 피부의 면역 반응이 억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광화상부터 피부암까지 각종 피부 문제가 생길 우려도 높아진다. 비교적 파장이 짧은 UV-B의 경우 비타민 D 합성을 촉진하는 이점을 갖고 있지만, 이 또한 ‘적당한 수준’까지만 권장되는 일이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 하면 아마도 ‘선크림’이라 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그냥 무조건 발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동네 의사 이상욱’을 운영하는 피부과 전문의 이상욱 예젤 클리닉 원장이 전하는 조언이다.

     

    “선크림, 무턱대고 바르지 마세요”

    이상욱 원장은 “선크림이 요새 필요한 것 같다”라며 “그런데 선크림 바르면 안 된다”라는 모순적인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뒤이어 그는 “선크림을 ‘잘’ 발라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정리했다.

    핵심은 이렇다. 선크림은 왜 바르는가? 자외선을 차단할 목적으로 바른다. 자외선을 왜 차단하려 하는가? 자외선이 피부에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선크림을 바른 뒤 온갖 피부 트러블이 일어난다면? 자외선 차단으로 얻는 이득보다 손해가 더 많은 상황이 된다.

    이 때문에 이상욱 원장은 “피부 트러블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분들이라면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라며 “선크림을 고를 때 자외선 차단 기능과 피부 건강을 모두 고려하라”고 강조한다.

     

    선크림, 피부 트러블 일으키는 경우 많아

    시중에 판매되는 선크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보통 SPF 수치가 몇인지, PA 옆에 +는 몇 개가 붙어있는지를 보게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거의 차별성이 없다. 결국 제품 디자인을 보고 고르거나 익숙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는 경우가 흔히 있다.

    하지만 선크림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정말 따져봐야 할 것은 바로 ‘전성분’이다. 이상욱 원장은 “특정 선크림을 발랐는데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면, 그 선크림이 본인에게 안 맞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다.

    또한, 사람에 따라 피부 자체가 약해진 상태일 때가 있다. 혹은 염증이 자주 생기는 등 소위 ‘민감성 피부’인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선크림을 바르면 오히려 피부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는 선크림을 아예 바르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것이 이상욱 원장의 설명이다.

    선크림 '첨가물'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출처 : 유튜브 채널 '동네 의사 이상욱'
    선크림 '첨가물'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출처 : 유튜브 채널 '동네 의사 이상욱'

     

    유기 or 무기, ‘주요 성분’을 따져라

    선크림은 그 성분에 따라 크게 ‘유기성’과 ‘무기성’으로 나눌 수 있다. 유기성은 이른바 ‘화학적 성분’이다. 바르면 피부에 스며들기 때문에 사용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변환한 후 방출하는 원리다. 피부에 스며들어 효과를 내기까지 약 30분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출 전 미리 바르도록 하고, 두 번씩 덧발라서 이중 코팅을 하는 편이 좋다.

    다만, 자외선을 흡수해 열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피부 온도를 높이게 되고, 이로 인해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다. 만약 유기성 선크림을 바른 뒤 트러블이 생긴다면 무기성 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무기성 선크림은 ‘물리적 성분’이다. 글자 그대로 피부 위에 방패처럼 막을 형성해, 자외선이 피부에 도달하는 것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흔히 바르고 나서 ‘백탁 현상’을 일으키는 것들이 이러한 무기성 선크림에 해당한다.

    피부에 스며들어 효과를 내는 유기성 제품과 달리, 바르는 즉시 차단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피부 위에 장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모공을 막아 피지 분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유분기가 많은 지성 피부인 경우에는 권장되지 않는 제품이다.

     

    트러블이 있을 때는 선크림 대신 양산

    인간은 컨디션이 좋을 때가 있는가 하면 나쁠 때도 있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피부 컨디션이 좋고 건강할 때는 앞서 이야기한 내용들을 참조해 ‘자신에게 맞는 선크림’을 바르면 된다. 

    하지만 피로가 쌓여 있거나 염증, 트러블 등으로 피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오히려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편이 좋다. 이상욱 원장은 “몸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면 홍삼이고 뭐고 일단 자야 한다”라고 비유했다.

    그렇다면 피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자외선을 어떻게 차단해야 할까? 답은 양산이다. 자외선 차단율이 좋은 원단으로 만든 우산 또는 양산을 구비해두고, 선크림 대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자외선이 강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선이며,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양산을 활용하라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피부’

    유전적 요인 또는 만성적인 요인 등으로 피부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는 유독 더 주의가 필요하다. 선크림은 기본 기능을 위한 성분이 주를 이루지만, 이외에 차별성을 위해 조금씩의 첨가제를 넣는 경우가 있다. 그 양이 많지는 않을지라도, 피부가 민감한 상태라면 이들로 인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전성분’을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상욱 원장은 “실내에 있을 때는 굳이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라며 “차라리 보습에 더 신경쓰는 편을 추천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창문 근처에 있어서 햇빛을 많이 받는 경우라면 선크림을 쓰는 편이 좋지만, 형광등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이상욱 원장은 “선크림에 추가로 어떤 기능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의미가 없다고 본다”라며 “새로운 기능에 혹해 발라보다가 트러블 만들지 마시고, 자신과 궁합이 맞는 선크림이 있다면 그냥 거기에 정착하시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 없었던 점이 또 생겼다? ‘점’은 왜 만들어지나?

    없었던 점이 또 생겼다? ‘점’은 왜 만들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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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거울을 봤을 때 낯선 ‘점’이 보일 때가 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생긴 점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 만약 이마, 코, 입과 같은 곳 주위에 점이 생기는 경우, 아무래도 인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사람에 따라 특정 위치에 점이 있는 것을 두고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점을 제거하기 위한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생긴다. 기술의 발달로 시술은 간단해졌고, 시술 후 부작용도 크지 않다. 그 결과로 깔끔해보이는 인상을 얻을 수 있다면 사람들 입장에서는 굳이 고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점의 크기가 크거나 피부 깊숙이 자리잡은 경우, 한 번에 제거하지 못해 여러 번 나눠서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거 자체가 어려운 경우는 흔치 않다.

    즉, 사람들에게 있어 점은 이제 단순히 ‘성가신 존재’ 정도가 돼 버린 듯하다. 하지만 기왕이면 아예 안 생기는 편이 가장 좋지 않을까? 이 점이란 녀석은 대체 왜 생기는 건지, 안 생기게 막을 방법은 없는 건지 등을 알아본다.

     

    점, 왜 생기는가?

    점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멜라닌(melanin)이다. 피부, 머리카락, 눈의 색소를 결정하는 물질로, 흔히 멜라닌 세포라 불리는 ‘멜라노사이트(melanocyte)’에서 만들어진다. 

    멜라닌은 주로 자외선(UV)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노사이트는 멜라닌을 합성하는데 사용되는 효소 ‘타이로시나제’를 활성화시켜 멜라닌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즉,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더 많은 멜라닌을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멜라닌은 피부의 각질과 결합해 피부색에 영향을 미친다. 멜라닌이 많이 만들어지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어두워질 수 있으며, 햇빛 노출이 차단되면 피부 탄력성 등에 의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하지만 자외선 노출 상태가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피부의 특정 부위가 어두워질 수 있고, 그것이 특정 지점에 집중되면 점으로 보이게 된다. 이것이 점의 기본적인 생성 원리다. 

    자외선 외에도 호르몬 변화 또는 피부 상처 등으로 자극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에 점이 생길 수 있다. 때때로 부모와 똑같은 위치에 점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멜라닌 생성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가 발현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점의 종류와 건강상 유의할 점

    정리하자면, 점은 기본적으로 피부에 나타난 색소 침착이 특정 위치에 집중된 결과물이다. 우리는 흔히 피부에 나타난 반점을 모두 뭉뚱그려 지칭하지만, 실제로는 몇 가지 종류로 나뉜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것은 ‘모반(Nevus)’이다. 낯선 단어지만 가장 일반적인 의미의 점을 나타내는 정식 명칭이라 할 수 있다. 모반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나타나며, 피부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모반은 인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 말고는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원래 있던 점 또는 새로 생긴 점이 크기가 커진다거나 색깔이나 모양이 변한다거나 하는 이상 현상을 보인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기미(Chloasma)’라 불리는 갈색의 반점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광대, 이마, 턱 등에 대칭형으로 나타나곤 한다. 역시 자외선 노출이 주 원인이지만, 여성에게 특히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임신이나 피임약 사용 등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더 잦기 때문이다. 건강상 위협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미적 측면에서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노화가 진행되며 생기는 반점은 ‘검버섯(Lentigo)’이라 한다. 평평하고 뚜렷한 경계를 보이며 피부 특정 부위에 색소가 침착되는 형태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해가 되지 않지만, 피부암이 발생할 경우 유사한 형태를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밖에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마귀(Wart)’ 역시 점의 일종이다. 형태와 크기, 발생 위치도 다양하며, 이 때문에 사람을 알아보는 특징적 요소가 되기도 한다. 놔둬도 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곳의 사마귀는 제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애당초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바이러스 전염의 우려가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점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사실, 점이 생기는 것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 자외선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다, 이외의 여러 가지 요소가 점의 생성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멜라닌의 과다 생성’이 주 원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관리해주는 것만으로도 점이 많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챙기고, 외출 시 지참해 3~4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덧발라주는 것이 기본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피부는 모두 대상이 되므로, 선글라스, 긴팔 옷, 모자 등 노출 부위를 줄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도 좋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에는 가급적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피하도록 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분과 단백질, 비타민 섭취, 보습 등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안을 할 때는 피부 자극이 덜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각질을 너무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연스러운 수준으로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 달리기가 피부를 늙게 한다? ‘러너스 페이스’의 오해와 진실

    달리기가 피부를 늙게 한다? ‘러너스 페이스’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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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 중 하나다. 체중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마땅한 운동 경력이 없고 방법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장되는 기초 운동이면서, 신발 신고 나가기만 하면 곧장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한편, 뛰어난 효과만큼이나 달리기의 단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달리기를 할 때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체중의 5~6배 정도이며, 이 비율은 체중이 늘수록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과체중인 사람에게는 달리기를 권장하지 않기도 한다. 

    달리기에 관해 종종 지적되는 또 하나의 단점은 ‘피부 건강’이다. 보통 달리기는 야외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산소 운동인 만큼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수행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외선 노출 시간이 길어지고, 탈수로 인한 피부 건조가 발생하기 쉽다.

    자외선 노출과 수분 불균형은 피부 건강과 직결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달리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거뭇하게 그을리거나 푸석푸석해 보이는 얼굴을 보이는 경우가 생기며, ‘달리기는 피부를 늙어보이게 한다’는 인식이 덧씌워졌다. 

    ‘느리게 늙는 것’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는 시대. 그중에서도 피부 노화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테마다. 달리기는 정말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운동일까?

     

    왠지 더 나이들어 보이는 러너스 페이스

    ‘러너스 페이스(Runner’s Face)’란, 달리기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얼굴형이나 피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그리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단지 ‘나이에 비해 노안으로 보인다’라는 본질만 캐치하면 된다.

    달리기를 할 때면 얼굴에 바람이 부딪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몸의 움직임에 따라 떨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얼굴 피부가 자극을 받게 되고, 그 결과가 러너스 페이스로 나타난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이러한 외부 자극이 얼굴 피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그것이 러너스 페이스의 주된 원인은 아니다. 주 원인은 ‘활성산소 증가’, 그리고 ‘체지방 감소’다. 활성산소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보다 자세하게 이야기하기로 하고, 체지방 감소를 살펴보도록 한다.

    달리기는 강력한 유산소 운동인만큼 체지방을 많이, 효과적으로 연소시킨다. 하지만 운동을 통해 체지방이 감소할 때는, 복부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을 먼저 소모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얼굴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도 얇고 그만큼 지방층도 얇다.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수용체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피하지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을 때 얼굴은 더욱 윤기가 감소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출처 : 피부심TV 유튜브 채널
    출처 : 피부심TV 유튜브 채널

     

    달리기는 활성산소를 늘린다?

    항산화에 관한 정보가 널리 알려지면서, 활성산소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활성산소는 적혈구를 통해 공급된 산소가 대사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이들은 높은 반응성을 가지기 때문에, 적당한 양이 존재할 경우 체내에 들어온 병원체와 결합해 파괴하는 등 면역작용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과도한 양이 생성되면 ‘산화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피부와 관련해서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을 변형시켜, 세포 구조를 망가뜨린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단백질의 안정성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활성산소는 산소 대사에 따른 산물이기 때문에 호흡을 하는 한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달리기를 하게 되면 호흡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진다. 당연히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보통 평상시보다 10~20배 가까이 더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학적 사실과 달리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 연결되면서 ‘달리기 = 노화’라는 인식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달리기로 인해 활성산소가 늘어나면, 몸의 항상성이 작용한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항산화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항산화 물질의 생산을 늘리는 것이다. 즉, 활성산소의 공격과 항산화의 방어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오히려 항산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노화를 예방’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운동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운동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그렇다면 왜 나이 들어 보이는 걸까?

    생리적인 작용을 이해한다고 해도, 실제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 중 또래에 비해 나이가 들어보이는 사람이 꽤 많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앞서 이야기한 활성산소의 작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성됐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핵심은 ‘운동의 적정선’이다.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면 활성산소가 생기는 속도가 빨라지고, 어느 순간 항산화 물질이 이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는 지점이 온다. 

    미국 스포츠의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매회 30분, 주 3회씩 3개월 동안 유산소 운동을 하게 한 결과, 피부 재생속도가 빨라지면서 진피층이 두꺼워지고 각질층이 얇아지는 등 피부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즉,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정선’까지는 항산화 균형이 유지되지만, 그 적정선을 넘어서면 오히려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겨난다. 늘어난 활성산소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피부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달리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했지만, 활성산소와 체지방이라는 키워드에 비춰본다면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운동은 신체 대사를 활성화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조언에 ‘적당한’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라 할 수 있겠다.

     

    달리기의 효과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하여

    활성산소 증가와 체지방 감소 외에도 부가적인 요인은 또 있다. 야외에서 하는 달리기는 아무래도 햇빛을 더 많이 쬐게 된다.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 미치는 해로움을 고려하면 외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달리기 효과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 등을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직접적으로 내리쬐는 햇빛은 물론, 노면에 반사되는 광선에 의해서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달리기를 하면 땀도 많이 나고 두피에 열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모자를 쓸 경우는 주기적으로 그늘진 곳으로 가 휴식을 취하며 모자를 벗고 두피 통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밖에 운동 중이나 운동을 마친 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 운동 중 자극받은 피부를 위해 운동 후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항산화 능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일상에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자.

    운동 효과를 누리면서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내·외적으로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운동 효과를 누리면서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내·외적으로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여름철 피부노화 주의보, 일상 속 ‘피부 지킴이’ 실천법은?

    여름철 피부노화 주의보, 일상 속 ‘피부 지킴이’ 실천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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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가 시작됐다. 전국적으로 호우 주의보가 이어지고, 다른 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강수량이 집중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다.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마도 분명 문제지만, 그 이후에 몰려올 불볕 더위도 벌써부터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직사광선 아래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피부가 따갑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파장이 긴 자외선 A(UV-A)의 경우, 오존층에서 대부분이 흡수되는 자외선 B(UV-B)와 달리 90% 이상이 지표에 도달한다. 자외선 차단 필름이 부착돼 있지 않는 한 유리창도 투과하는 데다가, 긴 파장으로 표피는 물론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손상을 입힌다.

    진피층의 주요 구성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피부를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부의 노화가 진행되는 것도 이들이 힘을 잃어가기 때문인데, 자외선으로 인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을 입으면 그 과정이 앞당겨지는 셈이다.

     

    표피 온도를 낮춰라

    자외선 A는 표피의 멜라닌 색소에 작용한다. 햇빛이 쨍쨍한 날씨에 외부활동을 하고 나면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현상을 겪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자외선 A가 유발하는 즉시형 색소침착이다. 

    자외선 B는 보다 짧은 파장으로 표피에 보다 강한 영향을 미친다. 상당 부분이 오존층에서 흡수되고 지표에 도달하는 양은 10% 내외지만, 그것만으로도 일광화상을 일으키거나 심한 건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햇빛을 받고 난 후 피부가 달아오르거나 건조해지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면 피부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오이, 감자, 알로에 등을 사용해 피부에 직접 팩을 해주면 피부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손상을 입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니만큼 팩 재료로 사용하기 전에 2~3번에 걸쳐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

    흔히 달아오른 부분에 냉동실에서 막 꺼내온 얼음팩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달아오른 피부의 온도를 너무 급격하게 내림으로써 항상성을 깨뜨리고 오히려 손상을 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라리 시원한 정도의 물로 한 차례 식힌 뒤에 얼음팩을 수건으로 감싸서 서서히 피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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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피층 회복의 핵심은 히알루론산

    자외선 A의 침투 등으로 진피층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는 어떨까? 물론 진피층까지 손상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직사광선 아래서 장시간 활동했다면 당연히 진피층까지 영향을 받았을 거라 생각하는 편이 타당하다.

    진피층의 중요한 구성요소 중 익히 듣게 되는 것이 바로 ‘히알루론산’이다. 이는 피부 안에 존재하는 천연성분으로, 피부 세포와 조직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중요한 성분이다. 

    히알루론산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은 콩, 두부, 두유를 비롯해 콩을 재료로 하는 발효식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 실제로 얼마나 ‘흡수’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음식에만 기대기보다는 영양제, 화장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충분한 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히알루론산은 관련된 정보가 많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어느 한쪽의 정보만 보고 따라가기보다는 다방면으로 정보를 확인한 뒤 자신의 상태에 적절한 방법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히알루론산은 어느 한 순간 집중되기보다 평소 꾸준히 습관처럼 접해야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항산화, 피부 세포를 보호하라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는 결국 피부를 이루는 세포가 산화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따라서 항산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접근하면 이 또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토마토 등 붉은색을 띠는 과일이나 채소의 경우 항산화 색소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니 수시로 섭취해주면 좋다.

    이밖에 잘 알려진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있다.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과일 중에서는 사과, 채소 중에서는 브로콜리가 대표적이다. 간식으로 다크 초콜릿을 선택한다면 이 또한 훌륭한 폴리페놀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이밖에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것으로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있다. 비타민 C는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를 통해 얻을 수 있고, 비타민 E는 견과류와 식물성 기름, 고구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너무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이들 중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음식을 골라 ‘항산화 식단’을 구성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다크서클을 다스리는 두 가지 키워드, ‘혈액순환’과 ‘색소침착’

    다크서클을 다스리는 두 가지 키워드, ‘혈액순환’과 ‘색소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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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거울 앞에 서니 눈 아래 다크서클이 확 들어온다. 어제 잠을 잘 못 잤던가? 잠시 생각해본다. 하긴… 습하고 더운 날씨가 시작된 후로 ‘잘 잤다’라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해소되지 않은 피곤함을 납득하더라도, 눈에 너무 확 띄는 다크서클은 아무래도 거슬린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최근 며칠동안 다크서클이 없었던 적이 딱히 없었다. 떠나간 푸바오가 그리운 건 사실이지만, 굳이 내 얼굴에까지 푸바오를 담아둘 필요는 없을 텐데.

    물론 이런저런 케어 제품들을 쓰면 가릴 수는 있다. 좀 세심한 터치가 필요할테니 손이 좀 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다. 며칠째 계속되는 다크서클, 대체 왜 안 사라지는 걸까?

     

    다크서클의 원인, 혈관 확장 또는 색소 침착

    다크서클(dark circle)이라는 이름은 참 직관적이다. 글자 그대로 ‘검은 원’처럼 보이니까. 반원에 가까운 눈 아래에, 마찬가지로 반원 형태의 피부가 존재한다. 슬쩍 만져보면 알겠지만, 이 부위의 피부는 다른 피부와 달리 매우 얇다. 흔히 피부 아래에는 지방층이 위치하는데, 눈 밑 피부에는 이 지방층 역시 무척 얇다. 

    다크서클이 생기는 주된 이유는 바로 ‘얇은 피부’에 기인한다. 크게 내부적 요인인 ‘혈관 확장형’과 외부적 요인인 ‘색소 침착형’으로 구분할 수 있고, 두 가지가 혼합돼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피부가 얇으면 그 안쪽을 지나가는 혈관이 비쳐보이기 쉽다. 흰색 얇은 종이의 뒤편에 진한 색상의 물체를 놓았을 때 잘 비쳐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다른 부위의 피부를 생각해보자. 사람의 피부는 더위 등 특정한 상황일 때 혈관이 확장돼 피부 표면과 가까워지면서 붉게 비치는 경우가 있다. 눈 밑 피부도 마찬가지다. 피부 안쪽을 지나가는 혈관이 확장되면 그 빛이 비쳐보이는 것이다. 

    다만, 눈 주위에는 모세혈관들이 밀집해 있으며, 그 주위의 얇은 피부와 조직에는 주로 정맥이 많이 분포한다. 알다시피 정맥혈은 산소와 영양분을 소모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운반해 돌아오는 혈액이므로 상대적으로 어두운 색을 띠게 된다.

    게다가 정맥혈은 동맥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으로 흐른다. 잠이 부족하거나 몹시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의 이유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 보다 쉽게 정체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럴 때 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그 결과로 눈 밑에 거무스름한 빛이 비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얇은 피부 위에는 조금만 다른 색이 입혀져도 더욱 두드러지게 마련이다. 피부의 색상에 관여하는 멜라닌 색소는 우리 몸 어느 피부에서든 침착될 수 있다. 만약 눈 밑에 위치한 얇은 피부에 색소 침착이 발생한다면 유독 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자외선 노출이나 염증성 질환, 혹은 가려움으로 눈 주위를 문지르거나 하면 눈 밑 피부는 그 자극에 보다 예민하게 반응한다. 다른 부위의 피부에 비해 더 눈에 띄게 어두워질 수 있는 것이다. 또는 염증 반응 자체가 멜라닌 색소의 증가를 유발해 다크서클을 더욱 두드러지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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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서클을 부르는 습관들

    다크서클의 주된 원인으로 혈관 확장과 색소 침착을 지적했다. 물론 이외에도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피부가 더 얇다거나 투명도가 높을 수 있고, 가족 중 다크서클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적 요인도 작용할 수 있다. 

    또,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얇아지면서 다크서클이 더욱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다. 어떤 요인이건 간에, 근본적으로 혈관 확장과 색소 침착이라는 원리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혈관이 확장되는 이유는 혈액순환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즉,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상황이 혈관 확장을 유발하는 것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과로 등으로 인해 피로가 해소되지 않을 때 다크서클이 두드러지는 이유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로 인해 혈액순환에 방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밤늦게까지 일과를 마치지 못해 시달리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 어떤 이유로든 발생하는 모든 스트레스가 다크서클을 부르는 습관이라 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요인은 또 있다. 알레르기로 인해 눈 주위의 혈관이 확장될 수도 있고, 만성 비염으로 코가 막힐 경우 눈 주위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쳐 다크서클을 유발할 수 있다. 짠 음식을 과하게 섭취함으로 인해 생기는 부종,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과도한 빛 노출 등도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요소 중 하나다.

    멜라닌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모든 상황도 마찬가지다. 자외선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되는 일과를 보내거나, 눈 주위를 무의식적으로 자주 비비는 습관 등이 대표적이다. 특정 약물이나 화장품 등이 멜라닌 색소 증가나 침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참조해야 한다.

     

    다크서클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크서클은 미적인 측면에서 다소 문제가 될 뿐, 그 자체가 통증이 있거나 어떤 불편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또한 ‘만성화’될 수 있음은 주의해야 한다. 다크서클이 만성화된다는 것은 곧 눈 주위가 항상 거뭇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전체적인 인상을 바꿔, 일상생활이나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를 위한 성형외과적 시술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이나 불편이 없다고 해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크서클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았으니, 이를 해소하기 위한 습관을 만들어나가면 된다. 답은 모두 나와있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원인,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원인을 살펴보고 본인의 생활습관에 그 원인들이 있는지를 점검해보도록 하자.

    과로나 업무 스트레스 등 일과 관련된 부분은 본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잘 쉬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이다. 만약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있다면 수면환경을 점검하고 바꿔가면서 최적의 환경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을 권한다.

    알레르기나 비염을 가지고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 치료방안을 알아보자. 당장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고 가벼이 여기다 보면 언젠가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잡는 편이 낫다. 물을 자주 마셔서 혈류량이 충분해질 수 있도록 돕고, 일과가 시작되기 전 꼭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항산화와 피부 보습에 관심을 기울이고, 특히 눈 주위의 피부는 무척 얇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아이크림 등 눈 주위 전용 제품이 따로 판매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살펴보면 알겠지만 이 모든 노력은 다크서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면 어쨌든 챙겨야 하는 것들이다. 혹시 아는가. 건강한 습관으로 유전적 요인으로 생기는 다크서클도 극복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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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크림 바르는 법, ‘그냥 바르면’ 되는 게 아니다

    선크림 바르는 법, ‘그냥 바르면’ 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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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크림바르는법 내피부 제대로 지키기

    햇볕이 따갑다. 대낮이 되면 한껏 높이 떠오른 태양이 뜨거운 빛을 내리쬔다. 때로는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만큼 후덥지근한 공기에 전의를 상실하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내 건강은 다른 누가 지켜주는 게 아니니, 스스로 챙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피부 건강은 습관이다. 별 거 아니라고 가볍게 여기다가 광노화가 시작되면 그때는 되돌리기가 어렵다.

    자외선 차단제, 즉 선크림을 제대로 발라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선크림 바르는 법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많다. 그래서 보다 명확한 방법을 준비해봤다. 더셀피부과 심현철 원장이 말하는 ‘선크림 진짜 제대로 바르는 법’을 소개한다.

     

    선크림 제대로 바르는 법

    일반적인 선크림의 1회 사용량은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이다. 이보다 양이 적다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너무 많이 바르면 소위 말하는 ‘백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손가락 2마디’라는 공식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심 원장은 “손가락 1마디든 1.5마디든 본인 얼굴을 커버하기에 충분하다 싶은 양을 바르도록 하고, 3~4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선크림 바르는 법을 숙지하고 선크림을 바를 때는 먼저 이마부터 시작해 내려오면서 넓은 부위를 발라준다. 그 다음 귀 뒤, 눈꺼풀 위쪽, 입술 주변, 턱 라인, 목 등까지 빠짐없이 발라주도록 한다. 특히 인중 등 얼굴에 굴곡이 있는 파여있는 곳 등을  놓치지 않고 신경써서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목 주름으로 인해 피부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얼굴에 바르는 선크림은 비교적 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어 실천하는 경우가 많지만, 목은 방치해두기 쉬워 광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또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가 손등이다. 선크림을 얼굴과 목 등에 모두 바르고 약간 남게 되면 해당 분량을 손등에 발라주어야 한다. 손등이 햇빛에 노출돼 생기는 흑자(흑색 점)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출처 : 유튜브 '피부심TV' 캡처
    ​출처 : 유튜브 '피부심TV' 캡처
    출처 : 유튜브 '피부심TV' 캡처
    출처 : 유튜브 '피부심TV' 캡처

     

    (선크림바르는법)덧바르기의 중요성

    덧바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때 기존에 발랐던 것을 지우고 다시 발라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정답은 ‘그냥 덧바르는 것’이다. 선크림은 피부 위에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레이어를 형성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 바른 선크림으로 형성된 레이어 위에 또다른 레이어를 겹쳐 얹어주는 느낌으로 바른다.

    처음 발랐던 선크림과 같은 제품을 덧바르는 것이 가장 정석이긴 하지만, 외출한 상태에서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된 손을 다시 씻고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이럴 때는 선스틱이나 선쿠션 등 손을 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휴대하면서 덧바르기에 사용하면 좋다.

    그렇다면 화장한 뒤에 바르는 선크림은 어떻게 할까? 화장한 피부 위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상당히 이질적이다. 그럴 때는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중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제품을 덧바르는 식으로 하면 좋다.

     

    어떤 선크림을 골라야 하나?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지수’의 선택이다. 보통 SPF(Sun Protection Factor)와 PA(Protection Grade of UVA)로 표기된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수치가 높은 걸 쓰면 될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 기준으로, SPF15는 자외선 차단율 약 93%, SPF30이 약 97%, SPF50이 98% 이상의 효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심현철 원장의 설명이다.

    SPF30이나 50 정도 되면 자외선 차단율 자체는 큰 차이가 없지만, 숫자가 높을수록 지속시간이 길다는 점은 참고하면 좋다. SPF50이 10시간 가량 지속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이는 피지 분비량이나 화장과 같은 개인적 변수가 반영된 수치는 아니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는 그보다 더 짧은 시간 동안 지속력을 갖는다는 이야기다.

    또,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수치가 높을수록 가격도 비싸고 텍스처도 두꺼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되면 피부 자극 가능성도 높아지고 끈적거리는 등 질감도 좋지 않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PA는 +의 개수로 표기하는데, + 하나당 효과가 2배 정도 상승한다고 보면 된다. 보통은 +부터 +++까지가 보편적이지만 최근에는 +가 4개까지 붙은 제품까지 출시되고 있다. PA 역시 지수가 높을수록 전반적으로 비싸지고 텍스처도 두꺼워진다.

    다만,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으면서도 피부 자극이나 끈적거림 등이 덜한 제품이 얼마든지 있다. 차단수치가 높은 제품을 여러 가지 사용해보면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등 기초 화장품 중에도 SPF와 PA가 표시된 제품들이 있으니, 소지하고 다니면서 수시로 덧발라주면 좋다.

    출처 : 유튜브 '피부심TV' 캡처
    출처 : 유튜브 '피부심TV' 캡처
    출처 : 유튜브 '피부심TV' 캡처
    출처 : 유튜브 '피부심TV' 캡처

     

    흐린 날에도 발라야

    흐린 날일수록 자외선 차단제를 더욱 꼼꼼히 발라야 한다. 바로 ‘브로큰 클라우드(Broken Cloud) 현상’ 때문이다. 이는 햇빛이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는 않지만 자외선 수치는 증가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때 UV-B의 광량이 약 25~40%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365일 발라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실내생활을 위주로 한다고 해도, UV-A는 유리창을 투과해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사무실 등에서 창가쪽 자리에 위치한 사람이라면 더욱 더 선크림바르는법에 주목해야 한다.

    단, 전등은 예외다. LED 등은 자외선에 노출된다고 할 수 없으며, 형광등의 경우 자외선이 미세하게 발생하지만, 거리에 비해 반비례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 창가쪽 자리에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실내 자외선 노출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자외선, 필요성과 해로움 사이의 줄타기

    자외선, 필요성과 해로움 사이의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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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 요소다. 아무리 생활습관을 건전하게 유지한다 해도 햇빛이 없으면 건강은 완성되기 어렵다. 특히 햇빛 하면 비타민D를 떠올린다. 햇빛 속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줌으로써 비타민D가 합성되는 원리다.

    비타민D는 우리 몸 속의 칼슘 대사에 관여한다. 칼슘이 몸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를 통해 골격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양제로 섭취하면 된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지용성인 비타민D는 섭취할 경우 지방조직에 흡수돼 제대로 활용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는 인구의 약 90%가 비타민D 부족 상태에 있다는 통계를 내놓은 바 있다. 음식으로도 비타민D 섭취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 체지방률이 높다면 지방조직에 흡수돼 버리는 경우가 많다. 피부의 자외선 노출을 통해 합성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생활 편의성 증가로 실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인 비타민D 부족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햇빛을 쬐는 것에 있어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자외선이다. 각종 미디어에서 자외선의 해로움,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내용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을 팔기 위한 명분인가 싶다가도, 자세히 살펴보면 해롭다는 게 사실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자외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로운 걸까? 안 그래도 뜨거운 여름, 자외선 걱정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자외선은 무엇인가

    자외선은 ‘자색(보라색) 바깥에 있는 광선’이라는 뜻이다. 흔히 말하는 UV는 Ultraviolet의 약자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은 파장 범위는 400nm~780nm다. 400nm보다 짧거나 780nm보다 길면 육안으로 인식할 수 없다. 이때 780nm보다 파장이 긴 것을 ‘적외선’이라 하고, 400nm보다 파장이 짧은 것은 ‘자외선’이라 한다. 10nm~400nm까지가 자외선의 파장 범위다. (10nm 이하는 X선)

    자외선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400nm부터 100nm까지 파장의 길이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각각 UV-A, UV-B, UV-C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 중에서 UV-C는 오존층과 대기권을 지나며 흡수되며, UV-A의 약 90%와 UV-B의 약 10%가 지표면에 도달한다.

    UV-A는 본래 생물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늘어나고 있다. 파장이 길기 때문에 유리창으로 차단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며, 이 원리로 눈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UV-B는 광량이 적고 그보다 파장이 짧아 유리창으로 차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직접 노출될 경우 각종 해로운 영향을 준다. 일광화상, 빛에 의한 노화, 색소침착, 눈 질환이 UV-B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다.

    자외선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은 대략 15~20분 정도면 충분하다. 그 이상은 오히려 해로움이 더 커지므로 장시간 햇빛을 쬐는 건 지양해야 한다.

    자외선의 파장 구분 / 출처 : 두산백과
    자외선의 파장 구분 / 출처 : 두산백과

     

    자외선, 각막염부터 백내장까지 유발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은 눈 안쪽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각막 또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광각막염, 광결막염을 유발한다. 이는 급성으로 나타나며 선글라스 등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외출 시 선글라스를 권장하는 이유다.

    눈이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을 경우, 수정체를 혼탁하게 만들어 백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단순히 눈이 침침하다는 느낌이어서 간과할 수 있으나, 증상이 진행될수록 사물이 이중, 삼중으로 보이거나 색감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이밖에 다소 낯설지만 ‘익상편’이라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결막의 섬유혈관 조직이 증식하며 각막을 침범하고 난시를 유발한다. 섬유혈관 조직이 날개 모양(익상)으로 자라난다고 해서 익상편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밖에도 안구 및 눈 주변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황반변성의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안경 렌즈나 선글라스가 필수다. 유의할 점은 단순히 색이 짙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외선 차단율이 감소한다는 점이다.

    선글라스를 항시 착용하더라도 외출 후에는 눈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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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 가장 큰 문제는 피부 노화

    피부 노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외선을 적으로 인식하게 만든 주된 이유라 할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한 노화를 ‘광노화’라 한다. 파장이 긴 UV-A는 피부 속 진피층까지 침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요소들이 손상돼 노화가 가속된다. 

    또한,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색소침착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도록 만든다. 이들은 한 번 생기면 예전처럼 돌아가기도 어렵고, 그냥 놔두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피부는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도 꼽히므로, 자외선으로 인한 문제들은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 충분하다.

    자외선은 햇빛이기 때문에 열을 동반한다. 일광화상이 생길 수 있는 이유다.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피부의 온도를 높이고, 피부 표면 단백질을 파괴하며 혈관 확장을 유발해 결과적으로 피부 톤까지 바꿔놓기도 한다. 특히 피부가 하얀 사람들은 피부가 어두운 사람에 비해 열로 인한 피해를 크게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강조하는 건,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햇빛에 아예 노출되지 않는 것이 이론상 최선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지수 역시 두 가지로 나뉜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UV-B의 차단지수를 가리키는 것이며, PA(Protection Factor for UV-A)는 UV-A의 차단지수를 가리킨다. SPF는 통상 숫자로 표기되므로 30 이상인 제품을, PA는 ‘+’의 개수로 표기되므로 가급적 +가 2개 혹은 3개 붙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상시 구비 후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정석이다.

    그밖에도 각종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들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단, 효과가 명확히 입증된 제품이어야 하므로 신중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자외선은 유리창으로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실내에 있더라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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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 입술과 머리도 자유롭지 않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에만 바르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는 귀, 목 등 외부로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꼼꼼히 챙겨발라야 하지만, 상당한 수고를 요하는 일이라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중요성이 간과되는 부위가 바로 입술과 머리다. 먼저 입술은 다른 피부에 비해 자외선에 의한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다. 야외활동을 하면 거의 100% 손상이 발생한다고 봐야 하지만, 재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손상됐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미지는 누적된다. 손상과 회복이 반복되면서 알게 모르게 노화가 촉진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립밤 중에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보통 SPF 15 이상이 표기된 립밤을 사용하면 자외선 손상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머리도 마찬가지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데다가 고스란히 노출돼 있어, 자외선을 그대로 받아내는 부위다. 두피 역시 피부의 일종이며 모발도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자외선에 의해 단백질과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양산이나 모자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양산은 원단이 갖고 있는 자외선 차단율과 빛의 반사, 흡수를 고려한 색상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모자는 자칫하면 머리 안에 열을 가둬놓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통기성을 함께 고려하면 좋다.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흐린 날에는 자외선이 없거나 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태양이 구름에 가려졌다고 해서 주위가 완전히 깜깜해지던가? 그렇지 않는다는 건, 어떤 식으로든 빛이 지표면에 도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예외 없이 눈과 피부를 공격할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말고 가능한 한 꼼꼼하게 대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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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린 노화의 상징, ‘동안’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느린 노화의 상징, ‘동안’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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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안(童顔)은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범시대적’ 키워드다. ‘노화’나 ‘항산화’ 등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더라도 사람들은 동안이라는 단어와 이미지를 떠올린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저속노화, 가속노화 역시 본질적으로 동안과 연결점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왕이면 동안이기를 원한다. 왜 그럴까?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생명과 직결되는 세포의 수명이 다하면 곧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고, 노화는 그 과정을 나타내는 현상이자 지표다. 세포의 수명 감소, 즉 노화는 자연적 섭리이기에. 원천적 차단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곳곳에서 누누이 강조하듯 ‘노화를 느리게 하는 방법’은 분명 있다. 세포 수명에 도움이 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해로운 것과 해가 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다.

    동안 역시 마찬가지다.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그 정도 나이를 살아온 사람들에 비해 세포 수명을 ‘덜 소모했다’라는 의미다. 즉, ‘더 느린 노화’를 겪고 있음을 증명하는 가장 믿음직한 지표인 셈이다.

    이 지점에서, 핵심을 보다 간결하게 추려볼 수 있다. 첫째. 동안은 올바른 피부 관리로 만들 수 있다는 것. 둘째. 올바른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피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 그래서 준비했다. 우리 피부의 구조와 피부 노화에 관한 알짜배기 지식들.

    출처 :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의료정보
    출처 :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의료정보

     

    표피 – 얇지만 강력한 경계 초소

    우리의 피부는 크게 세 가지 주요 층으로 구성돼 있다. 평균적으로 두께가 그리 두껍지는 않지만, 구성 요소와 주된 기능에 따라 명백하게 층별로 구분된다. 가장 바깥쪽부터 각각 ‘표피(Epidermis)’, ‘진피(Dermis)’, ‘피하조직(Hypodermis)’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먼저 ‘표피’는 가장 바깥 표면에 위치하는 층으로, 전체 피부 중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고 거칠다. 마치 겉면에 두르는 얇은 갑옷 같은 느낌이다. 표피에 있는 세포 대부분은 각질 형성 세포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각질은 그 아래 조직을 1차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표피의 가장 깊은 층에서 생성된 각질 형성 세포는 점차 바깥쪽 표면을 향해 이동한다. 표면에 도달한 각질은 떨어져 나가고, 다시 새롭게 만들어져 올라온 다른 각질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주기적인 각질 스크럽을 권장하는 이유는, 밖으로 밀려난 각질이 피부에 누적돼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각질은 기본적으로 방수성을 가지고 있으며, 각질층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바이러스, 외부 이물질 등이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표피 기저층에는 ‘멜라닌 세포’도 존재한다. 흔히 피부가 까무잡잡한 사람들에게 ‘멜라닌 색소가 풍부해서 그렇다’라고 말할 때의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멜라닌 세포가 생성하는 색소는 피부색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다만, 외적인 기능은 부가적인 것이다. 실제로 멜라닌 세포의 1차적인 기능은 자외선을 걸러내는 데 있으며, 이 세포가 많을수록 자외선 필터링 효율이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

    피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랑게르한스 세포 역시 표피에 위치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병원성 감염원이나 해로운 물질을 경계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면역 반응이 필요 이상으로 예민할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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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피 – 우리 피부의 심장부와 같은 곳

    두 번째, ‘진피’는 표피 아래에 존재하는 피부의 중간층에 해당한다. 진피는 표피에 비해 몇 배 이상 두껍고, 그만큼 다양한 세포와 조직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을 토대로 진피는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고 상처 치유를 돕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신경종말과 한선(땀샘), 피지선(피지샘), 모낭, 혈관 등 다양한 구성요소들이 진피층에 포진해 있다. 피부의 신경종말은 촉각, 즉 통증이나 접촉, 압력, 온도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감각을 관장한다. 

    땀샘은 열이 나거나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땀을 배출한다. 이때 생성된 땀은 피부에서 증발하며 체온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피지선은 모낭을 통해 피지를 분비한다. 피지는 유분을 베이스로 하며, 피부의 수분 함량을 유지하는 주요 역할에 더해 각질과 함께 외부 물질에 대한 방어벽 역할을 담당한다. 

    피부의 강도와 탄력을 제공하는 교원(아교)섬유(Collagen Fiber)와 탄력섬유(Elastic Fiber) 역시 진피층에 위치한다. 교원섬유는 흔히 말하는 콜라겐, 탄력섬유는 흔히 말하는 엘라스틴을 가리킨다. 교원 섬유(콜라겐)와 탄력섬유(엘라스틴)은 피부의 탄력을 유지함으로써 피부의 강도와 구조를 지키는 데 주된 역할을 한다. 피부 탄력이 높으면 주름이 덜 생기게 되고, 나아가 피부에 가해지는 충격을 보다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또한, 피부가 늘어나거나 수축할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피부가 늘어지거나 처지지 않고 본연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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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하층 – 피부 안쪽 최종 방어선이자 보급창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하는 ‘피하층’은 피부의 탄력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지방 조직과 결합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하층의 결합 조직은 피부와 주변 조직을 연결해 고정시킴으로써 피부와 주변 조직 모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피하층에 저장한 지방은 충격 흡수를 통한 충격량 완화, 피부 손상 방지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외부 온도 변화로부터 피부를 절연해 체온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작용을 담당한다. 

    피하 조직의 또다른 주된 기능은 바로 에너지와 영양소의 저장고 기능이다. 평소 섭취한 잉여 에너지와 영양소는 피하층에 저장되며, 몸이 ‘필요하다’라고 판단할 때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활용된다.

    피하층의 지방은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하지만 피하층의 지방이 너무 많이 축적되다 보면 결국 과체중, 비만으로 이어진다. 방어선이자 에너지 보급창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적당한 수준에서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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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 노화 현상과 역발상 포인트

    노화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세포 수의 줄어들고 그 기능이 약화되는 데 있다. 즉, 피부 노화 역시 피부 각층의 세포가 줄어들고 약해짐으로써 발생한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표피와 진피가 얇아지며, 그보다 깊숙이 위치한 피하층도 손실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피부 각각의 층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피부의 노화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 수 있다. 

    먼저 표피층에서는 각질 형성 세포가 감소해 주로 수행하는 외부 물질에 대한 방어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멜라닌 세포가 감소하면 자외선에 대한 보호, 필터링 기능이 약해지므로 강한 햇볕을 받았을 때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진피층에서는 가장 먼저 교원섬유, 탄력섬유 세포가 감소해 피부의 탄력과 유연성이 줄어든다. 유분을 생성하던 피지선 조직이 감소함으로써 수분 함량 유지가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피부가 건조해질 것이다. 땀샘이 줄어들고 혈관이 약해져 체온 조절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경종말 수 역시 줄어들기 때문에 감각도 상대적으로 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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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 내용들을 살펴본 다음, 자신의 일상적인 습관들을 돌아보도록 하자. 만약 자신의 피부가 동안이거나 걸맞지 않게 좀 더 나이들어 보인다면, 위에 언급된 것들 중 어떤 이유 때문일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스킨케어 습관이나 영양제 복용, 즐겨먹는 음식과 생활 환경 등이 피부의 어떤 부분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멜라닌 세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것, 피부의 수분 함량과 유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피부 타입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선택하는 것,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C,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 운동 습관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관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 등등.

    모든 일이 그렇다. 그저 ‘하면 좋다’라고 막연히 알고 따라하는 것은 언젠가 한계를 맞는다. 그보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토대로 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스스로 주도하는 삶을 산다는 감각과 함께 의욕이 샘솟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건강하고 어려보이는 피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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