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전해질

  • 전해질의 중요성, 언제 어떻게 보충하면 될까?

    전해질의 중요성, 언제 어떻게 보충하면 될까?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전해질’에 속하는 영양소는 칼륨(K), 나트륨(Na), 칼슘(Ca), 마그네슘(Mg), 염소(Cl) 등이다. 모두 소위 ‘무기질(미네랄)’이라고 부르는 카테고리에 속해 있다. 일반적으로 무기질은 체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기능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전해질로 분류되는 것들은 좀 더 특별한 취급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 왜 그런 걸까? 전해질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전해질의 기준

    전해질(electrolyte)은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다. 요즘 시대에는 한 번에 의미가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도 한 가지, ‘전(電)’이라는 한자로 인해 뭔가 전기와 관련돼 있다는 의미를 유추할 수는 있을 것이다.

    전해질로 분류되는 나트륨이나 칼륨 등의 성분은 크게 두 가지 공통점을 갖는다. 하나는 우리 몸속 수분에 녹았을 때 ‘이온’으로 분해된다는 것, 다른 하나는 ‘전기 전도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만 전해질로 분류된다.

    비교적 익숙한 다른 영양소와 비교하자면, ‘포도당’과 ‘아미노산’을 들 수 있다. 포도당과 아미노산은 각각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분해 및 대사를 거쳐 만들어지는 기본 단위다. 이들 역시 혈액 속 수분에 녹아 온몸으로 공급된다. 하지만 포도당과 아미노산은 ‘이온’이 되지도 않고, 전기 전도성을 갖지도 않는다. 필요한 곳에 그 형태 그대로 전달될 뿐이다.

     

    전해질의 중요성, 이유는?

    전해질은 신경계와 근육 등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전기적 신호를 주고 받는다. 심장 근육을 비롯해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장기들도 전기 신호를 받아 움직이고, 뇌를 이루는 무수한 신경 세포도 서로 전기적 신호를 주고받으며 기능을 수행한다. 이 과정은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여기서 전해질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섭취한 음식들은 소화기관을 거치며 분해, 흡수, 저장 또는 공급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단순하게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무수히 많은 세부 과정을 필요로 하며, 이들을 통틀어 ‘대사’라 부른다. 

    보통 대사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음식을 먹고 소화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당하는 점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체내의 어떤 기능들은 그 정도의 시간적 여유 없이 수행돼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전해질이다. 전기 신호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반응하며, 신경계 및 근육의 신호 전달을 담당하며 신체 기능이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전해질과 수분의 관계

    전해질은 수분 섭취의 중요성, 탈수 증상의 위험성 등을 이야기할 때 감초처럼 따라온다. 전해질은 수분에 녹은 상태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수분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수분이 부족하면 전해질도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진다. 

    수분은 너무 적어도,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많아도 문제가 된다. 전해질은 수분 속에 일정한 간격으로 분포해 있어야 한다. 만약 수분이 너무 적으면 전해질 농도가 높아진다. 이는 전해질이 좁은 공간 안에 너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것과 같다. 이 상태에서는 전기적 신호가 너무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다. 근육 경련, 심장 박동 이상 등의 문제가 나타나는 이유다.

    반대로 수분이 너무 많으면 전해질 농도가 떨어진다. 너무 넓은 공간에 전해질이 띄엄띄엄 배치돼 있는 모양새와 같다. 이 상태에서는 전기적 신호가 필요할 때 충분한 강도로 신호를 보내주지 못한다. 즉, 신경과 근육이 제때 반응하지 못하거나 그 기능이 떨어진다. 경우에 따라 혼수상태와 같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전해질 중 가장 자주 지적되는 종류는 나트륨(Na)이다. 그만큼 섭취가 많다는 이야기다. 체내 수분량에 비해 나트륨이 너무 많으면(농도가 높으면) 수분이 나트륨과 결합해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나트륨이 너무 적으면(농도가 낮으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분이 체외로 배출돼 탈수를 초래할 수 있다.

     

    전해질 보충하는 적절한 방법

    이 때문에 수분을 섭취할 때는 항상 전해질 보충도 함께 신경써야 한다. 다만,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먹다보면 전해질 중 나트륨과 칼륨의 보충은 별도로 신경쓸 필요는 없다. 특히 나트륨은 과잉 섭취를 경계해야 하는 사람이 더 많다. 칼륨은 바나나, 감자, 시금치 등이 대표적인 공급원이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경우 유제품이나 발효 식품을 챙겨먹으면 적당히 보충할 수 있다. 견과류와 해산물, 녹색 채소류를 통해서도 공급할 수 있다. 각각의 전해질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다른 비타민 등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단’에 신경 써서 챙겨먹으면 특별히 어떤 전해질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

    한 가지 경계해야 할 포인트는 ‘땀’이다. 땀흘림은 전해질이 대량으로 손실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다만, 중저강도 수준의 운동을 1시간 이내로 하는 경우라면 전해질 손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높은 강도의 운동으로 대량의 땀을 흘리는 경우, 강도에 상관 없이 운동을 너무 오랫동안 하는 경우에는 이온음료 등으로 전해질을 즉각 보충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 수분 증발의 계절, 수분·전해질 채워줄 6가지 음식

    수분 증발의 계절, 수분·전해질 채워줄 6가지 음식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일교차가 커지며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이미 한 자리 수까지 기온이 내려가는 것도 당연하게 여겨진다. 두툼한 옷을 꺼내기 시작하며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겨울’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이미지는 추위일 것이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경계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건조함’이다. 추워지는 날씨 덕분에 종종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가 많다. 더운 날씨에는 땀을 흘리면서 갈증을 느끼게 되니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수분을 섭취하지만, 겨울에는 땀도 나지 않으니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몸 속의 수분은 계절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손실된다. 오히려 난방으로 인해 따뜻해진 실내는 금세 건조해지기 때문에 수분 손실이 더할 수도 있다. 두툼하고 무거운 겨울옷으로 인해 알게 모르게 흐르는 땀도 꽤 많을 것이다.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럴 때는 수분과 전해질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필요하다. 수분 균형과 전해질 균형을 지킬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딸기

    딸기는 일반적으로 봄~여름 시즌이 제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 시대에는 큰 의미가 없는 이야기다. 물론 제철에 수확하는 딸기와는 맛이 다를 수 있겠지만, 영양분에는 큰 차이가 없을 테니 말이다.

    딸기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비타민 C와 망간, 엽산과 같은 무기질, 그리고 항산화 성분을 잔뜩 머금고 있다. 새콤달콤한 맛에 수분도 넉넉히 보충할 수 있고,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딸기를 한 팩씩 갖춰두고 틈틈이 먹어보자.

     

    감귤

    겨울 시즌의 제철 과일이라 하면 감귤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11월부터 2월 사이에 수확하는 감귤이 일품이다. 한라봉이나 천혜향 같이 잘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귤 종류라면 무엇이든 겨울과 찰떡궁합이라 할 수 있을 테니까.

    감귤류는 대체로 80% 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상큼한 맛에서 느낄 수 있듯 비타민 C가 풍부한 데다가, 섬유질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면역 체계에도 도움이 된다. 겨울에 귤이나 감귤만 곁에 두고 챙겨먹어도 감기를 예방하는 데 톡톡한 도움이 될 것이다.

     

    사과&배

    우리나라에서 과일 하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사과와 배는 지금 시기가 제철인 대표적인 과일이다. 품종도 다양한 데다가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느껴지는 과즙을 생각하면 수분이 풍부하다는 것도 대번에 알 수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배 쪽이 좀 더 높은 수분 함량을 가지고 있다.

    사과와 배는 모두 비타민 C와 비타민 K, 칼륨 등을 공급해주는 음식이며, 껍질째로 먹을 경우 섬유질도 넉넉하게 얻을 수 있다. 하루 한 끼, 사과나 배 한 개씩만 먹는 습관을 들여도 수분과 전해질을 유지하는 데는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다.

     

    브로콜리

    요즘 브로콜리에 푹 빠져 있다. 큼직한 브로콜리 하나를 사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찌거나 살짝 데친다. 올리브 오일에 허브 소금을 약간 넣어 기름장을 만들어 찍어 먹거나, 참깨 드레싱을 뿌려서 먹으면 아주 좋은 반찬이 된다.

    브로콜리는 90%의 수분 함량과 함께 비타민 C, 비타민 K, 엽산, 칼륨, 섬유질까지 제공하는 효자 식품이다. 게다가 익히 알려진 바에 따르면, 뇌 건강에도 효과가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뇌졸중을 극복해낸 70대 여성이 브로콜리를 잔뜩 갖춰두고 건강식으로 먹는다는 사례가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가을 무는 인삼보다 좋다’라는 말이 있다. 비타민 함량이 높고 ‘천연 소화제’라 불릴 정도로 소화 작용에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날이 추워지면 조직 밀도가 높아지면서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잘 느껴진다는 점도 좋다. 무엇보다, 이런저런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데다가 비타민 C, 칼슘, 철분, 칼륨을 풍부하게 제공해준다. 게다가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의 공급원으로 꼽히는 고등어와 궁합이 좋다. 고등어 역시 가을철에 육질과 맛이 좋아지는 어종이기 때문에, 무와 함께 가을~겨울 사이에 최적의 식재료로 꼽힌다.

     

    청포묵

    너무 과일과 채소만 언급했나 싶어, 이쯤에서 특이한 음식을 하나 끼워넣어볼까 한다. 바로 녹두 가루로 만들어지는 청포묵이다. 가을에 수확한 녹두로 가루를 내어 만드는 청포묵은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 덕분에 반찬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청포묵은 약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원재료인 녹두가 단백질 및 무기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영양 면에서도 훌륭하다. 100g당 칼슘 함량이 20~30mg 가량 되며, 섭취량 대비 칼로리가 낮아 이 시즌에 딱 맞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 짭짤한 맛 좋아한다면? 신장 상태를 살펴볼 것

    짭짤한 맛 좋아한다면? 신장 상태를 살펴볼 것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만성 신장질환은 신장이 서서히 기능을 잃어가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3개월 이상 신장 기능이 감소한 상태를 가리킨다. 신장은 혈액을 걸러내는 역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식단관리가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달픈 부분이 있다면, ‘저염식’에 깐깐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체내 노폐물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혈중 농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것이 혈압 문제, 전해질 불균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때 나트륨과 같은 특정 영양소의 과다 섭취는 신장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을 때 저염식이 필요한 이유, 그리고 대한신장학회의 자료를 토대로, 주의해야 할 조미료와 양념의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 신장 약화의 출발점

    나트륨은 체내에서 중요한 무기질이자 전해질 중 하나다. 세포 안쪽과 바깥쪽의 체액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같은 원리로 혈압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신경 세포의 전기적 신호 전달에도 관여한다. 이는 근육의 움직임과 같은 일상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보통 나트륨 섭취가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과도한 섭취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어, 사회 전반적으로 저염식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체내 나트륨이 과도해지면 체액 농도를 맞추기 위해 수분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이는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되며, 신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본래라면 신장이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해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트륨이 지속적으로 과하게 섭취되면 신장은 그만큼 과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즉, ‘짜게 먹는 습관’은 신장 기능이 약해지게 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소변 이상, 부종, 메스꺼움 생긴다면?

    만성 신장질환이 오기 전, 기능 저하를 알리는 징후가 있다. 소변량이 평소보다 적거나 많아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보통은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로 나타나며,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소변 냄새가 너무 진하게 나는 경우도 의심해봐야 한다.

    발이나 발목 등 하지 부분과 손, 얼굴에 붓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부종은 신장이 체액 균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분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에 부종이 나타난다면 신장 기능 검사를 받아봐야 할 이유가 된다.

    또한, 노폐물을 처리해야 할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독성 물질이 쌓여 소화불량 또는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식욕도 줄어들고 매사에 피로감을 느끼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저염소금도 안심할 수는 없어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이야기하는 나트륨 권장 섭취량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단짠단짠’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짭짤한 맛을 선호하는 편인 데다가, 실제로 간이 세고 짭짤한 음식 문화가 형성돼 있기도 하다. 김치나 장류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 많기 때문에 신장 문제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짠맛만 피하면 되는 걸까? 아니, 실제는 그렇지 않다. ‘소금’이라 불리는 조미료는 화학식으로 ‘염화 나트륨(NaCl)’이다. 즉, 나트륨(Na)과 염소(Cl) 두 가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소금의 짠맛은 염소(Cl)의 특성”이다. 즉, 짠맛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저염식 트렌드와 함께 대체소금이나 저염소금도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자는 움직임에 발맞춰, 나트륨 대신 칼륨 등 다른 무기질을 활용해 짠맛을 낼 수 있도록 나트륨을 줄여 내놓은 경우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나트륨은 권장량 초과지만 칼륨을 비롯한 다른 무기질은 부족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장 기능 저하를 겪고 있는 경우,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나트륨 뿐만 아니라 칼륨 섭취도 유의해야 한다. 결국, ‘소금’으로 분류된 모든 제품은 철저하게 제한해야 하는 셈이다.

     

    소금 말고도 주의해야 할 양념들

    이밖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요리에 다양한 양념을 사용한다. 대부분 나트륨이 포함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섭취량이 많으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장류’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간장, 고추장, 된장은 물론 케첩, 머스타드, 굴소스, 치킨스톡, 미원, 다시다, 연두 등에도 나트륨이 상당량 함유된다.

    신장 기능의 저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며, 그에 따른 위험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 막연히 ‘나트륨은 안 돼’라고 강박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가 적절한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인 건강상태에 맞는 맞춤형 식단을 구성하도록 한다.

  • 전해질 보충 위해 이온음료?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돼

    전해질 보충 위해 이온음료?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돼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유난히도 더웠고, 폭염 기간도 길었던 지난 여름. 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자도 꽤 많이 발생했었고, 탈수 증상을 겪는 경우는 너무 흔해서 뉴스거리조차 되지 않았다. 찜솥 안에 내던져진 듯한 시기를 견뎌내고 나니, 불과 한 달이 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듯 싸늘해진 날씨가 황당할 지경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오히려 일교차가 커져서 운동을 나갈 때는 바람막이 등 추위 대책을 챙겨야 할 정도다. 이 와중에도 운동으로 배출되는 수분을 보충하려면 마실 것을 챙겨야 한다. 

    보통 운동을 나설 때 순수한 물을 챙기는가? 아니면 구수하게 마실 수 있는 보리차나 메밀차 등을 시원하게 만들어서 챙기는가? 혹은 땀을 많이 흘릴 거라는 생각에 이온음료를 선호할 수도 있겠다. 만약 이온음료를 공식처럼 챙기는 사람이라면, 오늘의 주제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바로 ‘전해질 보충의 필요성’이다.

     

    ‘전해질’의 정체는?

    전해질은 몸속에 있는 수분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성분들을 가리킨다.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염소, 중탄산염 등이 대표적이다. 어? 이거 어디서 들어봤는데? 싶은 이름들. 맞다. 이들은 대개 ‘무기질’이라 불리는 영양소들이다. 무기질 중 일부 요소들이 물에 녹은 ‘이온’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가리켜 ‘전해질’이라 한다.

    전해질은 사실상 탈수 증상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다. 땀을 정말 대량으로 흘리거나, 잦은 소변, 설사, 구토 등으로 수분을 크게 잃을 경우, 전해질이 함께 빠져나가면서 탈수 증상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전해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시중에서 흔히 판매된다. 이온음료와 같이 전해질을 포함하는 음료의 광고에서는 흔히 ‘빠른 흡수’와 ‘충분한 전해질 보충’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물만으로는 필요한 수분을 빠르게 보충할 수 없다’

    솔직히, 이온음료는 일반 물에 비해 ‘맛있다’. 광고 내용에 나도 모르는 사이 영향을 받은 탓일지도 모르지만, 이온음료를 들이키면 왠지 건강해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영국 유명 미디어인 ‘가디언’에 게재된 관련 기사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맛이 나는 기능성 물’에 대한 수요가 503억 달러 규모로 평가됐다고 한다. 게다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띠고 있어, 2030년까지 1,126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온음료를 비롯해 전해질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들을 통틀어 산출한 규모다.

    이온음료 및 전해질 보충제품 등을 생산하는 업계의 슬로건은 간단하다. ‘물만으로는 필요한 수분을 빠르게 보충할 수 없다’라는 것이다. 여기에 제품별로 몇 가지 추가 기능을 할 수 있는 성분을 배합해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기능성 제품 역시 다양하게 등장하고 또 빠르게 트렌드가 바뀌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전해질 보충, 정말 필요할까?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정말 전해질 보충제가 필요할 정도일까?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의 수도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어떤 사람은 어지간한 운동으로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럼에도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한 음료나 제품을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을까?

    여러 종류의 전해질 중 ‘중탄산염’은 우리 몸에서 직접 합성할 수 있다. 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의 경우, 다소 섭취가 부족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 식단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나트륨과 염소는 소금(염화나트륨)을 통해 넘치도록 섭취하고 있고, 오히려 섭취를 줄이라는 말이 더 자주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전해질은 체내의 수분 유지, 심장 기능, 신경계 활성화를 돕는다. 혈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데도 필요하다. 각 종류마다 구체적인 기능은 다르지만, 대체로 전해질이 부족하면 근육에 힘이 부족해지거나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심장의 전기적 신호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일상적 수준에서는 전해질 부족하지 않아

    하지만 이런 것들은 앞서 말했듯 ‘심각한 탈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강도 운동, 또는 설사, 구토 등의 이상증세가 있을 때다.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흘리는 땀 정도의 수분 손실로는 전해질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무척 낮다고 봐야 한다.

    일상적인 행동 중 한 가지 문제가 될만한 사항을 꼽는다면 ‘음주’다. 우리나라는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문화가 성행한다. 이로 인해 탈수 위험이 발생하게 되고, 전해질 수치가 불균형해질 수 있다. 술을 적당히, 조금씩 마시고 물을 자주 마시라는 조언이 따라다니는 이유다. 

    비슷한 이유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 역시 알코올과 유사한 이뇨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마신 뒤에는 신장에서 마그네슘 재흡수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만약 술이나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전해질 부족을 조금은 신경써야 할 수 있다.

    최근 운동 트렌드 중 하나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이 꼽힌다. 짧은 시간 내에 높은 강도로 운동을 함으로써, 적은 시간을 들여 충분한 운동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경향이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온음료를 비롯한 전해질 보충이 권장된다. 격렬한 근육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열을 식힐 때는 전해질 함량이 높은 땀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도 충분해

    무기질과 비타민 등은 일반적으로 그리 많은 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과도하게 섭취한 양은 배출되지만, 그 과정에서 신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부분 균형 잡힌 식단을 추구하고 있다면 무기질이 부족할 일은 거의 없다. 전해질도 마찬가지다.

    전해질 보충이 강조되는 이유는, ‘수분 일일 권장량’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현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음식이 섭취 후 흡수까지가 중요하듯, 수분 역시 섭취 후 흡수까지 제대로 돼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우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해질을 일부러 추가 섭취해야 할 필요는 없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전해질 음료는 높은 확률로 나트륨이나 당분이 포함된다. 따라서 땀을 흘렸다는 이유로 무조건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 건강한 삶을 풍성하게 꾸며주는 명품 조연, 무기질

    건강한 삶을 풍성하게 꾸며주는 명품 조연, 무기질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유기체, 혹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라는 말은 익숙하다. 생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등장하는 단골 표현이니까. 그 과정에서 유기물 또는 유기화합물이라는 말도 종종 등장한다. 유기화합물이란 ‘탄소’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물질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생물의 근간을 이루는 물질이기도 하다.

    필수 영양소로 꼽히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을 비롯해 핵산과 각종 호르몬도 모두 유기화합물의 한 종류다.

    하지만 단 한 가지, 탄소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 필수 영양소가 있다. 흔히 무기질 또는 미네랄이라 불리는 카테고리다. 칼슘,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인, 철, 아연 등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질이 존재하며, 인간의 몸은 아주 적은 양이나마 그들을 필요로 한다.

    무기질은 생명체 내에서 특정 기능을 조절하고 보조하는 역할을 나눠서 맡는다. 구조를 지탱하거나 효소를 활성화하는 일, 삼투압을 조절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물론 이 역시 중요한 역할이지만, 다른 영양소들에 비하면 부차적인 역할을 한다.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이 딱 어울리는 이유다.

     

    넘쳐나는 광고, 알아야 힘이 된다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 광고를 흔히 보게 된다. 이런 성분은 이래서 중요하고, 저런 성분은 또 저래서 중요하다고 말한다. 광고의 목적은 결국 구매 유도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청산유수 같은 멘트를 듣고 있으면 ‘꼭 필요한 건데 나만 몰랐나’ 하는 심리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 알고리즘에 따라 개인화된 광고를 접하기가 훨씬 쉬워진 요즘은 더욱 그렇다. 외국 어느 지역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는 어떤 식물의 추출물이고, 이것들은 무슨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내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각종 인증을 획득했다는 내용이 단골처럼 등장한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면 마땅히 사야한다. 하지만 그 전에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무의미한 지출, 효율이 낮은 소비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무기질에 대해서가 그렇다. 

    인간에게 필요한 무기질은 매우 다양하지만, 각각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다른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기 위한 식사를 하다보면 보통은 자연스럽게 충족될 정도의 양이라는 것이다. 광고 속 유혹에 이끌리기 전에, 자신의 식생활에 균형이 잡혀있는지를 점검하는 게 먼저다.

     

    뼈와 치아를 형성하는 무기질

    뼈와 치아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은 ‘칼슘(Ca)’이다. 칼슘은 골격 및 치아 구조를 만들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무기질이다. 여기에 동반자 역할을 하는 것이 ‘인(P)’이다. 인 역시 뼈와 치아의 구조를 이루는데 일조하며, 칼슘의 흡수와 대사 과정에 관여한다.

    ‘마그네슘(Mg)’은 구조 형성이나 유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 칼슘과 인의 대사를 조절함으로써 전체적인 건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칼슘은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그리고 시금치, 브로콜리 등의 녹색 채소를 통해 섭취한다. 인은 단백질, 통곡물, 유제품을 통해, 마그네슘은 통곡물, 녹색 채소, 견과류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간소화시켜보자면, 유제품과 녹색 채소, 통곡물을 식단에 포함시키면 세 가지 무기질을 부족하지 않게 얻을 수 있다.

     

    신경,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무기질

    ‘나트륨(Na)’과 ‘칼륨(K)’은 신경세포에 의한 신호 전달, 근육의 수축에 필요한 대표적 전해질이다. 여기에 ‘염소(Cl)’까지 포함해, 삼투압 원리를 토대로 체액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관리해준다.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리거나 수분 섭취가 소홀해 발생하는 탈수 증상은 이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들이다.

    나트륨과 염소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간장, 된장 등의 장류나 가공육 등 보통 ‘짭짤하다’ 싶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소금, 즉 ‘염화 나트륨’이 두 가지 성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히려 일부러 섭취하려 하기보다 적정량을 조절하는 쪽이 더 필요하다.

    칼륨은 앞서 이야기했던 단백질 식품, 녹색 채소류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바나나, 아보카도, 감자, 고구마도 좋은 칼륨 공급원이다.

     

    ‘효소’를 활성화해주는 무기질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물들은 소화 과정에서 개별 성분 단위로 분해된다. 그 다음 각각의 조직과 장기에서 필요한 형태로 재조합되는 화학적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보다 빠르게, 보다 쉽게 일어나도록 돕는 물질이 바로 ‘효소’다. 

    다양한 효소에 폭넓게 사용되는 무기질로는 ‘아연(Zn)’이 대표적이며, ‘철(Fe)’은 혈액 속에서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이다. ‘구리(Cu)’는 노화 속도를 조절하는 핵심 키워드, ‘항산화’를 위한 효소들의 주요 성분이다.

    이들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간소화하면 육류와 해산물, 견과류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이밖에 아연은 콩류, 두부를 통해, 철은 달걀 노른자와 녹색 채소를 통해, 구리는 버섯이나 카카오를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 이온음료, 흡수 속도는 물과 비슷… 핵심은 ‘전해질’

    이온음료, 흡수 속도는 물과 비슷… 핵심은 ‘전해질’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탈수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또, 식중독이나 복통 등으로 설사, 구토 등이 일어나는 경우에도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먹거나 물을 꾸준히 나눠서 마시라고 하는 것은 모두 탈수를 경계해서 나오는 말이다.

    탈수에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물이지만, 상황에 따라 이온음료가 보다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온음료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60년대 미국에서 미식축구팀의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그 시초다. 흔히 이온음료에 대해 ‘물보다 더 흡수가 빠르다’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엄밀히 말해 이는 광고의 영향이며, 실제로 흡수되는 속도는 물이나 이온음료가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온음료는 물과 달리 확실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에 준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이온음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온음료의 핵심은 전해질

    탈수는 일반적으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현상이다. 다만 몸속의 수분이라는 것은 순수한 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염소와 같은 요소들이 물에 녹은 ‘이온’ 상태로 존재하는데, 이들을 가리켜 ‘전해질’이라 한다.

    탈수 증상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수분 균형이 깨지면 전해질 균형도 함께 깨진다. 각각의 전해질마다 농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피로, 근육 약화 또는 경련, 심장박동 이상, 신경과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의식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 구토 등으로 수분 손실이 발생하면 그만큼 전해질도 빠져나가게 마련이다. 이럴 때 이온음료를 마시면 수분과 전해질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이온음료에는 전해질과 함께 긴급하게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당분도 포함돼 있어, 전신에 힘이 없고 피로감이 느껴질 때 유용하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해질 불균형에 유의

    수분 손실이 발생하면 물을 마시든 이온음료를 마시든 상관 없을까? 그렇지 않다.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갈 때 전해질도 일부 함께 빠져나가는 것은 맞지만, 상황에 따라 수분이 더 많이 빠져나가 전해질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오히려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를 마시면 전해질 불균형이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목이 마를 때마다 이온음료를 마셔도 되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전해질 불균형을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징후를 알아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단, 근육의 경련 또는 약화는 전해질 농도가 높거나 낮을 때 모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이들 외의 다른 증상만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수분 손실이 많아 나트륨 농도가 높아질 경우, 심한 갈증이 느껴지거나 몸에 부종이 발생한다.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이온음료 대신 순수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전해질이 함께 빠져나가 나트륨 농도가 낮아질 경우 의식이 흔들리거나 두통이 찾아올 수 있다.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도 저나트륨혈증의 특징이다. 칼륨 농도가 낮아질 경우 심한 피로감과 함께 변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칼슘이나 마그네슘의 농도가 낮아질 때도 근육 경련, 신경과민,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심한 갈증을 느끼거나 부종, 마비가 나타나면 이온음료 대신 순수한 물을 섭취하도록 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심한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속이 울렁거린다면 이온음료를 마시는 쪽이 도움이 된다.

     

    일상 음료로 마시는 것은 자제

    더위로 인해 체온이 올라갔을 때 배출되는 땀과 운동을 통해 흘리는 땀은 그 성분이 다르다. 아마 둘 다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그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더울 때 흘리는 땀은 자연적으로 높아진 체온을 낮추기 위한 것이므로 주로 수분 위주로 배출된다. 반대로 운동으로 흘리는 땀은 근육활동으로 인해 능동적으로 발생시킨 열을 식히기 위한 것으로, 더울 때보다 더 많이 흘리게 마련이다. 이 경우에는 전해질 함량이 높은 땀을 흘린다.

    즉, 높은 강도의 운동을 수행해 대량의 땀을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상적인 수준의 활동이나 가벼운 운동을 한 뒤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 전해질 농도를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이온음료는 나트륨과 당분이 상당량 들어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마실 경우 군것질을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우려도 있다. 따라서 평소에는 수분 위주로 섭취하도록 하고,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이온음료를 마시는 편이 좋다.

    단, 여름철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극도의 환경에서는 조금씩이라도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온음료가 일반적인 물보다 체내 수분을 좀 더 오래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온음료를 물처럼 마시지는 말고, 이온음료를 마실 때 물을 함께 섭취하는 게 가장 최선이라 할 수 있겠다.

  • 열 경련부터 열사병까지, 여름 무더위 속 건강을 위협하는 증상들

    열 경련부터 열사병까지, 여름 무더위 속 건강을 위협하는 증상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6월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뉴스에서는 연일 올 여름 더위가 심상치 않다는 예보를 내놓는다. 다른 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을 거라는 말에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야외 활동이다. 덥다고 해서 아예 외출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체질적으로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을 비롯해, 노약자 등 체력이 약한 사람들, 혹은 어쩔 수 없이 더운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가오는 여름에 근심이 가득할 수밖에.

    유비무환이라 했다. 여름이 다가오고 날씨가 더워지는 건 막을 수 없는 섭리다. 그렇다면 더운 날씨와 관련해 유의해야 할 건강상 문제들을 미리 알아본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더위와 관련한 증상들은 왜 발생하는지, 그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로 한다.

     

    열(heat)의 생성과 손실

    인간의 몸은 열을 생성하거나 열을 손실시킴으로써 체온을 조절한다. 대표적인 열 생성 경로를 꼽자면 ‘식사’가 있다. 음식물을 섭취해 에너지로 전환하는 대사 과정에서 열이 생성된다. 흔히 말하는 ‘칼로리(calorie)’는 ‘열량’이라는 뜻. 즉, 그 음식이 어느 정도의 열을 생성해낼 수 있는지를 가리킨다. 이밖에 근육을 사용하는 신체활동을 통해서도 열이 생성된다.

    반대로 열이 손실되는 대표적인 경로는 땀 배출을 들 수 있다. 땀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수분을 배출하면, 그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식혀준다. 땀은 보통 주위의 온도가 체온과 가까워지거나 운동을 통해 체온이 상승할 때 배출된다. 인체에서 표면적이 가장 넓은 기관인 피부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가장 주요한 열 손실 경로라 할 수 있다.

    열이란 본래 따뜻한 곳에서 서늘한 곳으로 흐른다. 따라서 차가운 물에 들어가거나 피부 위로 시원한 공기가 지나가게 되면, 대류 현상이 발생해 열이 이전되며 열 손실이 이루어진다. 또,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거나 하면 신체의 열이 피부와 접촉해 있는 시원한 쪽으로 전도되며 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열 균형 붕괴로 인한 ‘열중증’

    이처럼 인간의 몸은 열의 생성과 손실이 균형을 이루게끔 돼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열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열 손실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발생할 경우 이상이 생긴다. 

    다소 낯선 감이 있긴 하지만 이를 가리켜 ‘열중증’이라 한다. 흔히 아는 열 경련이나 열사병 등이 모두 열중증에 속한다. 우리에게는 ‘온열 질환’이 좀 더 익숙한 표현일 것이다.

    온열 질환, 즉 열중증을 유발하는 과도한 열 생성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대표적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체내 열이 발생하는 경우, 혹은 갑상선 이상으로 인해 신체 대사가 가속되는 경우, 고강도 운동이나 중노동으로 근육 활동이 격해지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반대로 비효율적인 열 손실의 경우, 두꺼운 옷으로 인해 땀이 증발하지 못하는 경우, 비만 등으로 지방층이 두껍게 생성돼 열 방출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한여름과 같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땀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비효율적 열 손실의 주요 사례에 해당한다.

    또한, 특정한 약물이나 성분, 혹은 질환으로 인해 열중증이 생길 수 있다. 어떤 약물은 열이 과하게 생성되게 하거나 땀을 억제하기도 하고, 피부에 생기는 질환 중에도 인해 땀 배출을 방해해 열 손실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들이 있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근육이 수축되는 열 경련, 전해질 보충이 필요

    열 경련에 관해 검색을 해보면 생후 9개월의 아기부터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열성 경련’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열 경련과는 차이가 있다. 

    열 경련은 높은 온도의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를 테면 고온 작업을 필요로 하는 철강 분야 노동자, 날씨에 상관없이 야외에서 활동해야 하는 건축 노동자, 높은 지열을 견디며 작업해야 하는 광산 노동자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열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 냉방이라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환경에서 일을 한다. 수많은 컴퓨터 장비가 가동되는 서버실이나 데이터 센터 역시, 상당한 수준의 냉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열이 과도하게 발산되는 환경으로 꼽을 수 있겠다.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하게 되고,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배출한다. 땀의 99% 가량은 수분이지만 나머지는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이다. 땀이 많이 배출되면 그만큼 많은 전해질이 함께 배출된다. 전해질 역시 항상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많은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체내 전해질 농도가 옅어져 항상성이 깨진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전해질 이상’이며, 정도에 따라 경련,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열 경련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발생하는 증상이라 볼 수 있다. 손부터 팔, 발부터 허벅지에 이르는 근육이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수축되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야외에서 격렬하게 움직여야 하는 운동 선수 역시 열 경련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열 경련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임을 유의해야 한다. 더운 환경에서 갑작스러운 근육의 수축을 느꼈다면, 열 경련이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수분을 보충할 때는 생수 대신 이온음료 등을 섭취해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해야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소모성 열사병, 환경과 증상을 유심히 봐야… 

    열 경련 증상이 발생했을 때, 만약 휴식과 수분 보충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어떨까? 이럴 때는 가급적 빨리 병원으로 옮겨 수액 등을 이용해 직접적인 조치를 받는 편이 좋다. 

    보통 건강한 편이라면 경련 증상이 먼저 나타나므로 상황에 따른 대처가 가능하다. 하지만 체력이 좋지 않거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본래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경우라면 경련을 넘어 실신이나 혼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열 경련이 발생한 뒤에도 고온의 환경에 계속 노출되거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체액과 전해질 감소가 계속된다. 이렇게 되면 ‘소모성 열사병’으로 나아갈 수 있다. 간단하게 ‘열사병’의 이전 단계라고 이해하면 된다. 

    소모성 열사병에 이르면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이로 인해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또한, 근육통이 생기거나 힘이 쭉 빠지고 심한 경우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소모성 열사병은 그 자체만의 징후가 뚜렷하지 않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근육통 등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이 때문에 소모성 열사병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재 환경과 증상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만약 고온의 환경에서 활동을 하다가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면, 자체적으로 뭔가 조치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도록 한다.

     

    뇌 기능 이상, 사망까지 부르는 열사병

    소모성 열사병도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소모성 열사병은 어느 정도 상한선이 있다. 예를 들어 체온이 심각한 수준으로 상승하지는 않으며, 혼돈 증세가 발생하지도 않는다. 

    ‘열사병’ 단계는 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중 가장 심각한 상태다. 흔히 뉴스 등을 통해 다뤄지는 ‘더위 먹은’ 수준이 소모성 열사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를 넘을 정도로 상승하며, 높은 열로 인해 심장이나 뇌, 폐, 간, 콩팥 등과 같은 신체 주요 기관에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고열로 인해 뇌 기능 이상이 발생할 경우 회복이 불가한 영구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주요 장기의 손상 역시 마찬가지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열사병은 앞서 이야기한 열 균형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인 고온의 환경에서 발생한다. 우리 몸이 열을 방출할 수 있는 수단은 매우 한정적이며, 그마저도 환경에 따라 효율이 달라진다. 따라서 자체 열 손실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의 고온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언제든지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열사병을 비롯한 온열 질환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곤 한다. 하지만 열사병은 건강한 사람이라고 예외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열사병은 꽤나 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두껍고 무거운 옷을 착용해야 하는 환경에서 근무해야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더위는 그저 견뎌내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냉방병의 위험을 거론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에어컨 켜기를 자제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무난한 수준의 더위도, 어떤 사람에게는 이상을 일으킬 정도의 환경이 될 수 있다.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좋다. 관공서 실내 온도 지침을 딱 맞춰 준수하지는 않더라도, 온열 질환과 냉방병을 모두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지점은 분명 존재한다. 어느 때보다 뜨거울 거라 예상되는 올 여름, 모두가 무사히 견뎌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습도와 건강의 관계, 적정 습도가 중요한 이유

    습도와 건강의 관계, 적정 습도가 중요한 이유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여름이 다가온다.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계절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인상이 절로 찌푸려지는 계절이다. 겨울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으면 ‘추위’를 가장 많이 언급하듯, 여름 역시 마찬가지다. 여름을 꺼려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더위’를 이유로 꼽는다.

    흔히 말하는 더위는 단순히 높은 기온 때문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그런 거라면 ‘덥다’가 아니라 ‘뜨겁다’가 더 적절한 표현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기온을 띠는 나라도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그들 중에는 태양빛을 피해 그늘진 곳으로만 들어가도 꽤 견딜만한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즉, ‘뜨거움’과 ‘더움’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여름에는 보통 기온도 30℃를 웃도는 경우가 흔하다. 일부 더운 지역은 7~8월 한여름이면 체온보다도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실제로 여름 더위는 고온다습, 즉 높은 온도와 높은 습도의 합작품이다. 

    때로는 기온이 그리 높지 않은데도 덥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경험상 관공서나 공공기관의 권장 실내온도인 26~7℃만 해도 덥다고 느끼는 사람도 종종 있다. 단순히 그 사람들이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이기 때문일까?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습도’의 문제일 거라 의심하고 싶다.

    더위도 더위지만, 높은 습도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해가 된다. 단순히 불쾌지수를 높이는 원인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높은 습도가 건강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나씩 살펴보도록 한다.

     

    습도와 건강, 어떤 관계인가?

    습도란 무엇인가? 단순하다. 공기 중에 수분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어차피 물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 그런데 공기 중에 물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에 따라 우리 건강은 폭넓게 영향을 받는다.

    여름에 습도가 높게 나타나는 구체적인 원리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단순한 이유를 꼽으라면,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수분의 증발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공기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수증기를 함유할 수 있다는 것도 한 이유다.

    공기 중의 수분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박테리아나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미생물 또한 생물이므로 수분을 필요로 하는데, 습한 환경은 그 자체로 이들에게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하게 되면 가장 우려가 되는 건 호흡기 건강이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공기 중으로 퍼진 미생물을 흡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천식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 혹은 아기나 어린이 같이 면역체계가 완전히 자리잡지 않은 경우라면 몹시 유해할 수밖에 없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높은 습도, 체온 조절에 이상 일으켜

    더우면 땀이 난다. 높은 기온 등의 원인으로 체온이 높아지면, 가장 효율적으로 열을 방출하는 방법은 피부 표면을 통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더 많은 혈액이 순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피부의 땀샘을 자극한다. 피부로 배출된 땀은 고온의 환경과 만나 증발하면서 열을 방출하게 되고, 그 결과 체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습도가 과하게 높으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가장 먼저 공기 중의 수증기가 많기 때문에 땀이 나더라도 쉬이 증발하지 않는다.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분량에는 한계가 있는데, 이미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수분 증발이 더딜 수밖에 없는 것이다.

    땀이 증발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열을 방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잃는다. 기온이 높으면 체온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높아진 체온을 다시 떨어뜨릴 방법이 마땅치 않게 된다. 이는 열사병 등의 질환이 나타나는 원인이 된다.

    한편, 높은 습도는 심박수가 과하게 높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높아진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확장된 혈관으로 더 많은 혈액을 순환시키려면 자연스레 심박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습도가 높아 체온 조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피부 쪽의 사정이야 어쨌든, 심장은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심박수가 높은 상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피부, 호흡, 그리고 심리적 문제

    땀이 빠르게 증발하지 못하는 환경에서도 체온 조절을 위한 땀 배출은 계속 된다. 여름 날씨에 소위 ‘땀이 줄줄 흐르는’ 이유다. 

    이렇게 되면 피부는 계속 습한 상태가 유지되며 작은 마찰에도 민감해지는 상태가 된다.  또한, 땀 자체에 내포되는 각종 성분들이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을 촉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피부 감염, 발진, 습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높은 습도는 호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기 중 물 분자가 많아지고 산소의 비율이 낮아지므로, 같은 횟수의 호흡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는 산소의 양에도 차이가 생긴다. 보통의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이라면 ‘호흡 시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호흡기 질환이나 폐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습한 환경이라는 이유만으로 호흡 곤란을 유발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땀을 통해 염분 등이 과도하게 배출되면서 체내 전해질 균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근육이 떨리거나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작은 자극에도 불쾌감을 느끼는 등 심리적인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높은 습도가 단순히 불쾌지수만 높이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가?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습도가 과하게 높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요소를 명확히 알아두기 바란다.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습도는 약 40~60%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최대한 포괄적으로 잡은 것이다. 가습기나 제습기 등 습도 조절 제품을 사용할 때는 약 50% 정도를 기준으로 두고 사용하면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을 원한다면 산세베리아 같은 식물을 실내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들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자연적인 습도 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식물의 경우 증산작용(transpiration)을 통해 수분을 공기 중으로 증발시킨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미 공기 중에 수분이 충분히 많은 상황이라면 이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 못지 않게 습도와의 싸움이 중요한 계절, 여름. 바깥이 덥고 습하면 아무래도 쾌적한 환경에 머무르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을 닫은 채로 냉방과 제습만 반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쾌적한 습도를 지키겠다고 환기를 차단해버리면 공기의 신선도 자체가 떨어져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문제들이 왜 발생하는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자.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춰 올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가까운 곳에서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헬스라이프헤럴드 | (주)메이븐크리에이티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45-13 2층

대표전화 070-8890-5653 | 이메일 healthlifeherald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 53970 | 등록일 2024-02-21 | 발행인·편집인 나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나지홍

Copyright © 헬스라이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