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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L 콜레스테롤에 대해 궁금해할 거의 모든 것들

    HDL 콜레스테롤에 대해 궁금해할 거의 모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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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레스테롤은 크게 HDL과 LDL 두 종류로 나뉜다. 이중에서 대부분의 관심은 LDL 콜레스테롤에 쏠린다. 그쪽이 ‘나쁜 콜레스테롤’이고,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보통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HDL 콜레스테롤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할 수 있겠다 싶은 것들을 한꺼번에 살펴본다.

     

    HDL 콜레스테롤의 정의와 기능

    어쨌거나 기초는 중요한 법이니 짚고 가도록 한다. 콜레스테롤 앞에 붙는 HDL과 LDL은 콜레스테롤을 운반해주는 ‘지단백질’을 밀도에 따라 구분하는 말이다. HDL은 밀도가 높은 것, LDL은 밀도가 낮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자체가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하기보다, 그것을 운반하는 지단백, 즉 HDL과 LDL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

    ‘고밀도 지단백질(High-Density Lipoprotein, HDL)’의 주된 역할은 체내에서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것이다.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체내 조직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 그리고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수거해 간으로 가져오는 역할이다. 특히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좁아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청소가 필요하다.

    이때 HDL은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거 및 배달만 하는 것이 아니다. 혈관 건강 관리에 필요한 항염증 물질을 포함하기도 하고,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항산화 작용에도 참여한다. HDL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총체적인 역할을 모두 포함한다. 그렇기 때문에 “HDL 수치가 충분히 높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HDL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HDL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HDL 콜레스테롤, 왜 높이기 어려울까?

    건강을 위한 가이드 자체는 명확하다. HDL은 높여야 하고, LDL은 낮춰야 한다. 즉, 그냥 내키는 대로 먹고 즐기면 HDL은 낮아지고 LDL은 높아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본질적인 의문이 떠오를 수 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왜 쉽게 낮아지고, 왜 높이기 어려울까?

    HDL인지 LDL인지를 구분할 필요 없이, 일단 ‘지단백질(Lipoprotein)’이라는 것은 간과 소장에서 만들어진다. 이때 HDL을 만드는 데는 ApoA-I라는 단백질이 재료로 사용되는데, 이 단백질의 생성 자체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전반적인 HDL 수치가 낮아진다.

    즉, 핵심은 ApoA-I 단백질의 생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그 답이 흔히 ‘나쁜 생활습관’이라고 말하는 모든 것들이다. 예를 들어 고지방·고당분 식품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아 HDL 형성을 방해한다. 

    복부에 쌓인 내장 지방은 염증 물질 분비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이는 HDL의 생성 과정을 비롯해 만들어진 HDL의 기능에 악영향을 끼친다. 운동 부족 역시 같은 원리로 HDL 수치를 낮추는 데 일조한다.

    이는 담배 연기도 비슷하다. 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은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ApoA-I 단백질의 합성을 감소시키는 데다가, 기껏 만들어진 HDL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즉, ApoA-I라는 단백질이 충분히 합성돼야 하고, 여기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인지질 등의 성분이 결합되면서 HDL이 만들어지는 것이 기본 원리다. 그렇지만 위와 같은 해로운 습관으로 인해 재료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고 생산 공정에도 제동이 걸린다는 것이다.

    고지방, 고당분 간식은 HDL 생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고지방, 고당분 간식은 HDL 생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HDL 콜레스테롤의 건강상 역할

    흡연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 가지 요소는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린다. 고지방·고당분 식품을 줄이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자연스럽게 복부에 쌓인 지방이 줄어들며 HDL 생산 체계가 올바르게 돌아간다. 여기에 흡연을 하지 않거나 중단한다면 그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HDL 수치가 60mg/dL 이상이 나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라고 본다. HDL이 체내에 충분히 존재하면서, 잉여 콜레스테롤을 수거하고 혈관 건강을 잘 지켜준다는 의미다. 

    혈액 검사 결과 HDL 수치가 이보다 낮을 경우 보통 ‘HDL 수치를 높여야 한다’라는 권고를 받게 된다. 40mg/dL부터 59mg/dL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HDL 수치가 심각하게 낮다’라고 보는 기준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 남성의 경우 40mg/dL보다 낮을 경우, 여성의 경우 50mg/dL보다 낮을 경우를 가리킨다. 심혈관 질환, 대사 증후군, 당뇨, 비만일 경우가 주로 여기에 해당한다.

     

    HDL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

    HDL 수치는 60mg/dL 이상을 건강하다고 평가하지만, 실제로 이 수치를 넘기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HDL 수치는 높을수록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인간의 몸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우리 몸은 보통 좋은 것이라 해도 ‘적당한 수준’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그동안의 경험으로 알고 있지 않던가.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는 HDL이 항상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HDL 자체도 ‘자유 HDL’과 ‘결합 HDL’로 나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서 자유 HDL은 기능적 측면에서 비활성 상태로, HDL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유 HDL 속의 콜레스테롤은 백혈구에 축적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다.

    따라서 HDL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것만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라 속단할 수 없다. 이외에 다른 건강 지표들을 함께 고려했을 때, HDL이 정상적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높으면 좋다'라고 인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무조건 '높으면 좋다'라고 인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 HDL 높아도 심혈관 건강 안심할 수 없다?

    HDL 높아도 심혈관 건강 안심할 수 없다?

    'HDL = 좋은 것, LDL = 나쁜 것'이라는 인식에 브레이크를 거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Designed by Freepik
    'HDL = 좋은 것, LDL = 나쁜 것'이라는 인식에 브레이크를 거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Designed by Freepik

    콜레스테롤을 구분하는 데 있어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이 바로 고밀도 지단백(HDL)과 저밀도 지단백(LDL)이다. 일반적으로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이런 이분법적인 이미지에 갇혀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것으로 인식됐던 HDL도 심장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HDL도 세분화된다

    핵심은 각 유형의 콜레스테롤이 다시 세분화된다는 데 있다.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휴스턴 메소디스트 연구소의 생화학 교수 헨리 J. 포널 박사는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각 유형의 콜레스테롤이 두 가지 형태를 갖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널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은 ‘자유(활성) 콜레스테롤’과 ‘결합(비활성) 콜레스테롤’로 구분된다. 자유 콜레스테롤은 활발하게 작용하며 세포 기능에 관여하며, 결합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저장될 수 있도록 안정화된 형태다.

    이중에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좋은 콜레스테롤’은 결합 콜레스테롤이다. HDL에 결합된 형태로 체내에서 세포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고 남은 잔여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꼽혀왔다.

    반면, HDL 자유 콜레스테롤은 HDL과 결합하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로 존재하는 종류다. 혈장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로, 흔히 알고 있는 HDL의 역할에 부합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HDL의 자유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을 경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다 정확한 검증을 위해 연구팀은 혈장 HDL 농도를 기준으로 선별한 4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HDL 수치 높다고 안심하긴 일러

    포널 박사는 “HDL의 자유 콜레스테롤 양은 백혈구(대식세포)에 축적되는 양과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라며 “백혈구가 심장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혈장 HDL 농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활성화된 자유 콜레스테롤이 혈액 및 조직 내 백혈구로 이동해 축적될 경우, 오히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HDL 농도가 높으면 = 심혈관 건강 좋음’이라는 공식에 반대되는 내용이다. 보통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HDL과 LDL 농도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HDL 수치가 낮고 LDL 수치가 높은 경우가 더 많다. 이에 따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게 되고, ‘HDL은 좋은 것, LDL은 나쁜 것’이라는 간소화된 인식을 갖게 된다.

    아직까지는 가설이며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이제는 HDL 농도가 충분히 높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HDL 농도가 높다고 해도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런 경우에는 자유 콜레스테롤의 비중이 높은지, 결합 콜레스테롤의 비중이 높은지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가설 검증된 이후 계획도 있어

    포널 박사와 휴스턴 메소디스트 연구팀은 ‘HDL 내의 자유 콜레스테롤이 과도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포널 박사는 “전임상 모델에서 자유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이 있기 때문에, 약 3년 이내에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만약 가설이 옳은 것으로 확인된다면, 심혈관 질환 관리를 위한 새로운 진단법 및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 HDL 자유 콜레스테롤을 지표로 활용하여 HDL을 수치를 낮춰야할 필요가 있는 환자를 구별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가설”이라고 거듭 강조하지만, 상당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듯한 모습이다.

    포널 박사는 계획된 것들이 성과를 거둔다면, 약 6년 뒤에는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 단백질 섭취와 심혈관 건강, ‘지방 줄이기’가 핵심

    단백질 섭취와 심혈관 건강, ‘지방 줄이기’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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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은 크게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이 건강에는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식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중 일부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영양 조합에 있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식물성 단백질이 건강에 더 좋은 점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예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무려 30년에 걸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다.

     

    2023년 심혈관 질환자 130만 명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나라 역시 암과 함께 1위 또는 2위에 거론되는 사망원인이다. 심혈관 질환은 심장과 주변 혈관계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포괄하여 부르는 말이다. 보통 하나의 질환이 다른 질환을 유발하거나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따로 구분하기보다 하나로 묶어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으로는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심장마비, 부정맥, 판막 질환, 동맥류 등이 포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여러 질환을 포괄하는 ‘심혈관 질환’이라는 항목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환자 수는 약 130만 명이다. 이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도 연간 3~4만 명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 질환은 일반적으로 어떤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생활습관이 누적된 결과로 나타난다. 지방 함량과 염분이 높은 식단, 운동 부족, 흡연 등이 주된 이유가 되며,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단백질이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이유

    특히 식단은 심혈관 질환의 원인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영양소가 단백질이다. 기본적으로 단백질이 갖는 효능 중 근육량, 포만감, 콜레스테롤 개선이 연관성이 높다.

    근육량이 충분하게 받쳐주면 기초 대사가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비만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고, 이는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어 심혈관계 부담을 줄인다. 또한,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며 오랫동안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과식을 예방해주므로 결과적으로 체중 조절에 유리한 포인트가 된다.

    한편,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해줌에 따라 지질 프로필, 즉 콜레스테롤 현황이 개선된다. 보통 콜레스테롤 개선이라 함은 저밀도 지단백(LDL)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지단백(HDL) 수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충분한 단백질이다.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이 반복해서 강조되는 이유는, 근육량 유지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 다양한 이유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 단백질의 기본 구성 단위인 아미노산이 다양한 효소나 호르몬의 원료로 사용된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다.

     

    식물성 단백질이 도움돼

    단백질 중에서도 보통 식물성 단백질이 권장된다. 미국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교 연구팀은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할 때 심혈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장기적으로 추적했다. 약 20만 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30년에 걸친 장기 데이터를 수집했다. 

    참가자들은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마다 자신의 건강정보를 보고하도록 했으며, 4년을 주기로 지난 1년 동안의 식습관 관련 질문지(Food Frequency Questionnaire, FFQ)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참가자에게 식단을 바꿔야 할 정도의 주요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는 추적을 중단하고 데이터에서 배제했다.

    연구팀은 일부러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먹을 것을 강조하거나, 식물성 단백질을 구체적으로 얼마나 먹으라고 비율을 지정하지는 않았다. 자연스러운 습관상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했을 때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조사하고자 했다. 추적 결과,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관상동맥 질환과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게 나타난다는 점을 발견했다.

    30년 추적 연구를 마친 후, 총 16,118명에게서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했으며, 10,187명에게서 다른 심혈관 질환이 발생했다. 발병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식단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발병 사례가 더 적었다.

    구체적인 수치로 관상동맥 질환 위험은 27% 더 낮았고, 그 외 심혈관 질환 위험은 19% 더 낮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 저널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됐다.

     

    적은 지방 함량이 핵심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일반적으로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단백질 자체의 비율은 낮다. 필수 아미노산 역시 일부 식품을 제외하면 빠져 있는 경우가 있어서, 상호 교차하여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식물성 단백질 식품들은 지방 함량이 대체로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채우는 과정에서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 주를 이루게 되면, 그만큼 많은 지방을 함께 섭취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는 고단백의 이로운 점과 고지방의 해로운 점을 모두 가져가는 결과를 낳는다. 

    연구팀은 이번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2배 이상 많이 섭취할 것을 권했다. 총 단백질 섭취량을 3으로 나누어, 식물성 2 : 동물성 1의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관상동맥 질환 예방을 위한 최적의 비율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식물성 단백질의 비율을 큰 폭으로 늘리는 것이 가장 최적의 방법이다. 가장 권장되는 식품은 콩류이며, 통곡물과 견과류도 좋다. 육류를 먹고자 한다면 가급적 지방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건강하게 낮추려면?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건강하게 낮추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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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경고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 아마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이라면 흔히 받아봤을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별 문제가 없어보여도, 체지방률이 높은 이른바 ‘마른 비만’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대개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높다’라는 말에 익숙하다. 콜레스테롤이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뉜다는 사실에 익숙해져, ‘나쁜 콜레스테롤을 피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공식처럼 기억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작 나쁜 콜레스테롤을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저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적게 먹어야 한다거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줄여야 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헬스라인’에 보도된 내용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콜레스테롤, 우리 몸에 필수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질의 일종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점성이 있는 왁스 같은 물질인데, 주로 동물성 식품에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아 ‘기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면서 호르몬 생산,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 생산에 필요하다. 자외선을 통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될 때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생성되기도 하지만, 우리는 대개 동물성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얻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많으면, 간은 자연스럽게 콜레스테롤 생성량을 줄인다. 반대로 음식을 통한 섭취량이 적을 경우, 간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이 많아진다. 중요한 물질인 만큼, 항상 충분한 양이 유지되도록 하는 항상성이 작동하는 것이다.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는 해로운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배척받는 음식들이 있다. 아니, 꽤 많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들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가 있다.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더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가 필요한 경우는, 유전적 요인 또는 대사 이상이 있는 사람, 콜레스테롤 수치의 항상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람, 혹은 콜레스테롤을 섭취했을 때 몸에서 과민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 정도다. 흔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의 체내 작용 메커니즘

    우리가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은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이 나눠지지 않는다. 몸 속에 들어갈 때는 일단 모두 그냥 ‘콜레스테롤’이다. 다만 이들이 소화 과정을 거쳐 간으로 들어가게 되면 거기서부터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단백질과 결합해 ‘지단백(Lipoprotein)’을 이룬다. 이때 몸 곳곳에 공급해야 할 콜레스테롤이 잔뜩 올라타게 되므로, 기본적으로 콜레스테롤의 비중이 단백질보다 월등히 높다. 따라서 이를 ‘저밀도 지단백(Low-Density-Lipoprotein, LDL)’이라 한다.

    혈관을 따라 몸 곳곳으로 이동한 지단백은 콜레스테롤을 세포에 공급한 다음 간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이때는 싣고 왔던 콜레스테롤을 대부분 내려놓게 돼, 단백질 비중이 더 커지게 되므로 ‘고밀도 지단백(High-Density-Lipoprotein, HDL)’이 된다. 이들은 ‘여유 공간’이 있기 때문에, 간으로 돌아오는 길에 혈관에 떨어진 콜레스테롤이 있으면 수거해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따라 움직이며 세포에 공급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따라 움직이며 세포에 공급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콜레스테롤 섭취가 과하면?

    여기서 콜레스테롤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를 상정해보자.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으면 간은 항상성에 의해 자체적인 생성을 줄인다. 하지만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이 필요량보다 많아진다면 어떨까?

    생각해볼 수 있는 현상은, 가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올라탄 LDL에 더 많은 콜레스테롤이 붙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포에서 필요로 하는 콜레스테롤을 모두 공급한 뒤에도, 충분한 여유 공간이 없게 된다. 즉, HDL이 되지 못하는 단백질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단순한 원칙만 놓고 보자면, 간으로 돌아올 때는 모두가 HDL 상태가 돼야 마땅하다. 하지만 필요량 이상의 콜레스테롤로 인해 LDL 상태로 다시 간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생긴다. 당연히 이들은 돌아오는 길에 혈관에 남은 콜레스테롤을 수거할 수도 없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HDL 수치가 낮고, LDL 수치가 높은’ 상황인 것이다.

    물론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하지만 간의 역량에는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한 없이 많이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건강하게 낮추려면?

    물론, 위의 설명은 일반인 관점에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당 부분 단순화한 것이며, 엄밀한 생물학적 현상과는 괴리가 있다. 실제로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콜레스테롤의 작용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고 세밀한 과정과 변수를 가지기 때문에, 대략적인 흐름만 이해하면 된다.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이 어떻든, 중요한 것은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축적될 수 있다는 것, 그로 인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즉,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하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방법’이다. 

    기본적으로는 영양가가 낮고 콜레스테롤만 높은 식품을 제한하는 것이다. 음식으로 인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대체로 큰 영향이 없다고 했지만, 이는 그 음식들이 영양학적인 가치가 충분한 경우에 한한다. 튀긴 고기나 치즈스틱, 패스트푸드와 프렌치 프라이 같은 음식들은 영양가에 비해 트랜스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과도하게 높기 때문이다. 햄, 베이컨, 소시지 등의 가공육이나 첨가당이 많이 들어간 각종 과자류도 마찬가지다.

    그 외의 방법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다.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것,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 흡연을 줄이거나 끊는 것 등이다. 또, 수분 균형이 깨지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수시로 물을 한 잔씩 마셔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점진적으로 습관을 개선해나간다고 했을 때, 대략 3~6개월 정도면 콜레스테롤 수치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콜레스테롤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를 통해 바로잡을 기회가 되길 바란다. 특히,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해서 식단에서 배제할 필요가 없다는 것, 핵심은 다른 영양소 및 생활습관과 균형을 이루는지에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 콜레스테롤 높아도, 이 음식들은 괜찮아요!

    콜레스테롤 높아도, 이 음식들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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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레스테롤에 관한 인식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건강과 관련해 언급될 때, 콜레스테롤이 좋은 쪽으로 다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이는 콜레스테롤에 관한 ‘반쪽짜리’ 정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의 원료가 되기도 하고, 비타민 D를 흡수하고 지방질을 소화시키기 위한 담즙을 만드는 데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기본적으로 ‘지방질’이기 때문에, 대사를 통해 간에서도 자체적으로 만들어진다. 다만, 알다시피 우리는 평소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즐겨먹기 때문에, 대부분의 콜레스테롤은 음식 섭취를 통해 공급된다. 

    하지만 과도한 지방 섭취가 이루어지면, 특히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을 포함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필요 이상의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유입된다. 이것이 콜레스테롤의 이미지를 망치는 주 원인이다.

    즉,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고 해서 모두 나쁜 음식인 건 아니다. 중요한 건 그것이 본질적으로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영양학적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지만, 영양학자가 ‘먹어도 좋다’라고 추천하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달걀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보다 가성비가 좋은 음식은 드물 것이다. 다만 흔히 달걀 흰자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노른자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50g 정도의 달걀 한 개에는 약 2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일반인 기준으로 권장되는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하루 300m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달걀 2개만 먹어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셈이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달걀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는다. 오히려 HDL 수치를 높여 심혈관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물론 달걀만 먹고 살 수는 없으니 가급적 하루 1~2개까지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즈와 요거트

    스위스 치즈를 기준으로 하면, 한 조각에 약 2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하지만 치즈는 대표적인 유제품으로,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품이다. 

    한 연구에서는 12주에 걸쳐 139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지방 제거를 하지 않은 치즈를 하루 80g씩 섭취하도록 했다. 12주가 지난 후 저지방 치즈 혹은 빵이나 잼 등을 통해 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한 그룹과 비교한 결과, LDL 수치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원리로,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요거트 역시 콜레스테롤 함량은 높지만 영양가가 풍부한 사례에 해당한다. 약 250g의 요거트에는 30mg 가량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만, 다른 영양소를 함께 공급해주므로 건강에 유익한 효능을 갖는다.

     

    내장 고기

    염통(심장)이나 간 같은 이른바 ‘내장 고기’는 콜레스테롤이 풍부하면서도 높은 영양가를 가지고 있다. 닭의 염통에는 항산화 성분의 한 종류인 코큐텐(CoQ10)을 비롯해 비타민 B12와 철분, 아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약 150g 정도의 고기에 35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어 상당히 높은 함량을 가지고 있지만, 특별히 콜레스테롤 수치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2017년 국내에서 성인 약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적당량의 내장 고기를 섭취한 사람은 전혀 섭취하지 않거나 적게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어리와 조개·갑각류

    정어리는 약 100g을 기준으로 130mg의 콜레스테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어리를 먹으며 콜레스테롤 걱정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비타민 D의 일일 권장량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고, 비타민 B12는 일일 권장량 이상을 제공하며, 칼슘도 일일치의 3분의 1 가량을 제공하는 등 영양 면에서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

    구이나 찜 등으로 즐겨먹는 조개류, 갑각류도 마찬가지다. 이들도 각각 달걀에 비견될 만큼 높은 콜레스테롤을 포함하고 있지만, 단백질, 비타민 B, 철분,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특히 육류보다 해산물을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시각 기능, 인지 기능, 심혈관 건강 등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방목 스테이크

    해산물만 괜찮다고 해서 억울하게 생각할 육류파들을 위해, 고기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다만, 목초지에서 방목해서 기른 동물의 고기에 한해서다. 방목한 동물은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사육장에서 기른 동물에 비해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육고기 자체가 본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편이다. 다만 오메가3 지방산 등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더 높기 때문에, 영양 보충은 물론 염증 완화 등의 부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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