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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코올 섭취량 감소 효과도 있다? 체중 감량 약물 추가 효능

    알코올 섭취량 감소 효과도 있다? 체중 감량 약물 추가 효능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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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 치료제이자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들이 알코올 섭취량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페인 말라가에서 진행 중인 2025년 유럽 비만 회의(ECO 2025)에서 나온 내용으로, 올해 초 <당뇨, 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저널에도 게재된 바 있다.

     

    당뇨·비만 치료제의 효능

    당뇨 치료제이자 비만 치료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 ‘삭센다’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와 ‘위고비’, ‘오젬픽’ 등의 브랜드로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체내에서 자연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인슐린을 촉진하고,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 글루카곤을 억제해 혈당을 조절하는 원리다.

    이들 약물은 본래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그 원리상 비만 치료에도 효과가 입증돼 현재는 비만 치료제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한,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당뇨와 비만 외에도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기된 바 있다.

    이 약물들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며 여러 부가적인 효과와 부작용도 밝혀졌다. 그중 한 가지는 ‘알코올 섭취량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다. 동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GLP-1 작용제가 알코올 섭취량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결과가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약물 복용 후 알코올 섭취량 감소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의 주도로 구성된 연구팀은 더블린 소재 한 병원으로부터 비만 치료를 받은 환자 262명의 알코올 섭취량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은 모두 BMI 27 이상이었고, 전체 인원의 평균 연령은 46세, 평균 체중은 98kg이었다. 체중 감량 치료를 위해 리라글루타이드 또는 세마글루타이드 처방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들로부터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기 전과 후의 알코올 섭취량 감소 여부를 확인했다. 약물 복용 전 환자들의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1주일에 11.3 단위(units)에서 4.3 단위로 감소했다. 본래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평균을 산출한 결과, 1주일에 23.2 단위에서 7.8 단위로 감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을 따랐을 때, 알코올 섭취량 1단위는 순수 알코올량 10g에 해당한다. 국가나 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어느 기준을 따르든 체중 감량 약물을 복용한 이후 알코올 섭취량이 상당한 폭으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62명의 환자 중 총 188명을 평균 4개월 동안 추적한 결과, 약물 복용 전에 비해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후속 연구 잠재력 있어

    연구팀에 따르면, 음주자 기준으로 측정한 알코올 섭취량은 체중 감량 약물 복용 후 68% 가량 감소했다. 이는 유럽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팀은 GLP-1 작용제를 복용함으로써 알코올 섭취량 감소 효과가 나타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정하고 있는 메커니즘은, 뇌에서 발생하는 알코올 갈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술을 마시고 싶다’라는 충동 자체를 억제한다는 관점이다.

    연구팀은 표본으로 활용한 환자 수가 많지 않다는 점, 당사자 답변 기준으로 알코올 섭취 여부와 섭취량을 확인했다는 점, 대조군을 두어 비교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한계로 꼽았다. 다만, 실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점에서 후속 연구를 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보았다.

    '술을 마시고 싶다'라는 충동 자체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술을 마시고 싶다'라는 충동 자체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한 전략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한 전략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체중 감량을 돕는 약물은 저마다 다양한 기전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자주 쓰이는 주요 기전은 ‘식욕’에 관여하는 것이다. 체중 조절의 핵심이 ‘식사량’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도 근본적으로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감소사키는 원리다.

    이런 약물들의 기초 원리는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포만감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이다.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더 빨리 포만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 대목에서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을 기억해둬야 한다.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 호르몬이 정상화되면 감량했던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의 이사벨 발데스 부교수는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감량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한다는 내용들이다. 

    체중 감량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인위적으로 조절되던 호르몬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보다 더 빨리 배고픔을 느끼거나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자연스레 먹는 양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발데스 박사는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에서 식습관 관리 전략이 핵심이라고 이야기한다. 약물을 복용하던 때를 기준으로 하여 식습관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포만감이 느껴질 때까지 먹는다’라는 유동적인 기준을 따르지 말고, 약물 복용 시기에 포만감을 느끼던 식사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식단을 구성하라는 것이 발데스 박사의 조언이다.

    식단과 식사량이 정해놓고 유지하게 되면,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허기나 포만감 때문에 식사량 변동이 발생할 우려가 적어진다. 늘 같은 메뉴를 먹을 수는 없으므로, 각 음식마다 적정 섭취량을 파악해 미리 식단을 구성하거나, 식사량 관리용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기본 생활습관도 중요

    한편, 발데스 박사는 체중 감량 약물의 주의사항 못지 않게 기본적인 생활습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간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는 등의 행위는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술자리에 가게 되면 음주량을 절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 부분도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아무리 못해도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운동은 유지해야 한다. 최소 빠른 걸음 이상의 중강도 운동 기준이다. 수면 패턴이 깨질 경우 몸의 회복에 지장이 생겨 체중 감량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발데스 박사는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들은 기본적으로 수면 무호흡증 치료, 신장질환 합병증 예방, 심장질환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다”라며, “다만, 일부 건강상태나 병력에 따라 부적합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처방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감량 상태를 유지하려면 식사량을 정량화하는 것부터 다양한 습관 점검이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감량 상태를 유지하려면 식사량을 정량화하는 것부터 다양한 습관 점검이 필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체중 감량 약물, 근육 손실과 골다공증 막는 2세대 등장?

    체중 감량 약물, 근육 손실과 골다공증 막는 2세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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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량 감소와 뼈 손실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체중 감량 약물의 새로운 메커니즘이 제기됐다. ‘2세대 체중 감량 약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체중 감량 약물의 효능과 부작용

    GLP-1 기반의 체중 감량 약물은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혈당을 조절하고 체지방을 줄이며 심혈관 건강 개선을 비롯한 다른 건강 효능이 알려지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혈당을 과하게 낮춰 저혈당 증상을 유발한다거나, 메스꺼움이나 설사, 복통 등 위장관 관련 부작용이 있기도 했지만, 대체로 ‘효능’ 쪽이 더 주목을 받았다.

    우려해야 할 부작용으로 지목된 또 다른 사례는 체중 감소에 따른 근육량 감소, 그리고 뼈 밀도 감소다. 약물이 직접적으로 이런 현상을 유발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다만,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를 생각했을 때, 충분한 활동이나 운동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근육량 감소나 뼈 밀도 감소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다른 기전의 체중 감량 약물?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은 최근 ‘비마그루맙’이라는 약물이 이러한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마그루맙은 근육량을 늘리는 동시에 뼈 조직의 양을 늘릴 수도 있다. 

    비마그루맙은 본래 근육 손실과 기능 장애를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다. 하지만 이후 지방을 연소시키는 기능도 있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이 내용이 명확히 입증돼 의료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 ‘2세대 체중 감량 약물’로 사용될 수도 있다. GLP-1 기반 약물이 본래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 감량 약물로도 널리 사용하게 된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비마그루맙이 신체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뼈 밀도 증가 효과

    연구팀은 근감소와 골다공증이 발생한 쥐 모델을 대상으로 비마그루맙의 효능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마그루맙은 뼈의 칼슘 함량을 약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알다시피 칼슘은 뼈의 강도와 밀도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성분으로 꼽힌다. 칼슘 함량이 높아짐으로써 뼈는 더 단단해지고, 그만큼 골절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뼈의 바깥쪽 밀도가 높은 ‘피질 뼈’는 구조적 강도를 제공한다. 피질 뼈에서도 조골(뼈의 재형성) 작용이 일부 일어나는데, 비마그루맙이 이 작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뼈의 구조적 강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대퇴골 머리에 상당한 뼈 조직을 축적시키는 효과도 발견됐다. 대퇴골 머리는 고관절에서 ‘골두(articular head)’라고도 하는 부분으로, 골반뼈의 함몰된 부분인 ‘비구’와 맞물려 고관절의 핵심 부위가 된다. 이는 특히 노인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효능이다.

     

    부작용 발생 가능성

    한편, 연구팀은 비마그루맙이 혈액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도 살폈다. 연구팀은 “비슷한 기전을 가진 다른 약물이 적혈구 생성을 증가시켜 혈전 발생 위험을 높였던 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마그루맙은 혈액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비마그루맙은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의 안드레아스 로드베리 박사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비마그루맙은 많은 영역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이 약물이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징후도 있다”라며 “따라서 실제 환자에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더 명확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체중 감량, 근력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체중 감량, 근력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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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 감량을 위해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부터 시작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만 치료 주사제까지. 어떤 방법을 쓸 것인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식습관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 동시에 ‘근육량을 너무 많이 잃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감량, 근육량 유지가 중요

    ‘체중 감량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라는 이야기, 그리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보통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체중 감량이란, 몸 곳곳에 쌓인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축적된 체지방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으며 꽤나 까다롭다. 만약 쉬웠다면 체중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은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다.

    사실 ‘급격한 감량’이라는 말은 매우 주관적이다. 흔히 1개월을 기준으로 2~4kg 범위가 건강상 문제가 없는 다이어트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또한 엄밀히 객관적인 기준은 아니다. 현재 체중이 어느 정도인지, 체지방률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그 범위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건강하게 감량을 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체중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체성분 측정을 병행하면서 해야 한다. 특히 순수 근육량을 잃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만약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신체 활동을 통한 근육 사용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체중이 줄어든다면, 이는 근육 조직을 이루는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듯, 근육은 기본적으로 높은 대사율을 제공한다. 가만히 있어도 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사람은 근육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더 우수한 체력과 지구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렵게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도 보탬이 된다.

     

    식습관 개선에 근력 운동 더해야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도 근육은 어느 정도 사용되고 유지되긴 한다. 하지만 저항을 활용하는 근력 운동에 비하면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거운 덤벨을 들어올리든,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맨몸 운동을 하든, 모든 근력 운동의 원리는 같다. 이때 근육은 저항을 받게 되며, 몸에서는 ‘근육 조직을 보존하라’라는 신호를 발산한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근력 운동을 한다면, 몸에서는 그 동작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을 보존하고 강화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 몸은 근육을 최대한 소실시키지 않으려 하게 되고, 필요한 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해 축적된 지방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간헐적 단식을 하거나 비만 치료를 받으면서 ‘칼로리 적자’ 상태가 유지된다면, 근력 운동은 에너지 조달을 위해 더 많은 지방을 태울 수 있다.

    근력 운동 하면 일반적으로 헬스장의 맞춤형 머신이나 무거운 도구들을 떠올린다. 그런 것들을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저널에 2009년 게재됐던 연구에 따르면 주 3회, 각 11분씩의 맨몸 근력 운동으로도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덤벨 대신 적당한 무게의 물병이나 두꺼운 책, 가방 등을 활용해도 된다.

     

    체중 감량, 근력 운동은 필수

    기본적으로는 ‘좀 더 활동적으로 움직여라’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식사량을 줄이거나 식욕 억제 약물을 처방받은 경우라면, 너무 과도한 운동도 피해야 한다. 자칫하면 너무 피곤하거나 어지러움을 느껴 운동 효과가 반감되거나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 섭취가 조절되는 경우라면, 운동을 짧은 시간 동안만 유지하되 자주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30분 근력 운동을 10분씩 3회로 나누어 진행하는 식이다. 특히 근력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라면 이런 전략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맨몸 스쿼트나 푸쉬업, 런지, 플랭크 등 도구 없이 할 수 있는 근력 운동부터 시작해보자. 초심자는 무게를 들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반복 횟수를 늘리거나 동작을 유지하는 시간을 늘리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와 코어, 등 부분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이른바 ‘주요 근육군’으로, 해당 부위 자체의 근력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운동이나 일상 움직임의 효율을 높여준다. 근육군 자체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근육량을 비교적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체중 감량에서 가장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식습관이다. 전체 비중을 따져본다면 운동은 분명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근육량을 얼마나 보존했느냐에 따라 체중 감량의 성공 여부가 나뉠 수 있다. 멀리까지 내다본다면 근력 운동은 더이상 선택사항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 비만 치료 주사제 근육 감소 부작용 막는 단백질 발견

    비만 치료 주사제 근육 감소 부작용 막는 단백질 발견

    식사 제한으로 그렐린이 분비되면 뇌는 성장 호르몬을 전신으로 보내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 출처 : 소크 연구소
    식사 제한으로 그렐린이 분비되면 뇌는 성장 호르몬을 전신으로 보내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 출처 : 소크 연구소

    비만 치료 주사제로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하지만, 근육 손실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소크 연구소(Salk Institute)에서 근육 손실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제시했다.

     

    비만 치료 주사제의 부작용

    GLP-1 수용체 기반 주사제(이하 비만 치료 주사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 기본 메커니즘이다. 본래는 당뇨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약물이지만, 사실상 비만 치료 목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경향이 있다.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이를 기반으로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덕분이다.

    비만 치료 주사제는 체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비만으로 인해 동반될 수 있는 여러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도 기여한다. 전반적으로 건강에 이로운 효과들이 알려졌지만, 부작용 또한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근육 감소 가능성이다.

    식욕을 억제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다 보면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가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 이로 인해 ‘에너지 적자’ 상태가 유발되면 기초 대사율이 감소할 수 있다. 기존 식사량에 비해 차이가 클 경우 에너지 적자의 수준도 커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몸이 근육량을 줄여서 대응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만 치료 주사제 사용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하에 사용하게끔 돼 있다. 또한, 근육 손실 등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근육 감소 부작용 막는 단백질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저널(PNAS)」에 게재된 소크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BCL6’라는 단백질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BCL6 단백질이 건강한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쥐 모델을 활용해 실험한 결과, BCL6 수치가 증가하면 근육 손실 및 근력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비만 치료 주사제와 BCL6 증강 약물을 함께 사용할 경우, 과도한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밝힌 메커니즘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음식 섭취 제한이나 단식으로 인해 공복 상태가 되면 배고픔 신호를 담당하는 호르몬 ‘그렐린’이 분비된다. 그러면 뇌는 성장 호르몬을 신체 각 부분으로 방출해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이때 근육 세포의 BCL6 수치가 감소하게 되며, 근육 손실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 확인 결과 BCL6이 없는 쥐는 근육량이 40%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육의 구조도 상대적으로 약했고 기능도 떨어졌다. 연구팀은 약물을 통해 BCL6의 발현을 증가시키자, 근육량 및 근력 손실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단식에 따른 BCL6 비교 실험도 진행했다. 자유롭게 식사하도록 한 경우와 밤새 금식한 경우를 비교했을 때, 금식한 쥐는 근육 내 BCL6 수치가 더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비만 치료 주사제를 보완할 BCL6 증강 주사제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구팀은 그 사이에 BCL6 단백질에 대해 보다 세부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장기간에 걸친 식사 제한 또는 단식이 BCL6 수치 변화 및 근육 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 핵심이다.

  • GLP-1 체중 감량 약물, ‘근육 감소’ 여부에 집중할 것

    GLP-1 체중 감량 약물, ‘근육 감소’ 여부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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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치료 주사제를 비롯한 체중 감량 약물은 여러 모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마냥 맹신할 수는 없다. 효능이 다양한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밖에 없고, 개인 체질이나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운동학 및 골격근 건강 분야 교수인 스튜어트 필립스가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GLP-1 체중 감량 약물의 근육 손실 가능성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우리 사회에도 중요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내용이라 여겨, 그의 기고 내용을 일부 재구성하여 전한다.

     

    체중 감량 약물, 유의미한 발전의 결과

    체중 감량의 공식이란 겉으로 보면 간단하다.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필립스 교수는 “비만이거나 체중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의미 없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마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우울해하지 말고 힘을 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애당초 체중 감량이 말처럼 쉬운 일이었다면, 과체중과 비만이 전 세계적 위기가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저렴하고 높은 칼로리를 제공하는 음식이 풍부해진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시대라는 환경적 특성 역시 하나 몫을 한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체중이 늘지 않도록 적응하는 것’만큼은 불가능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신체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진화의 방향 자체를 거꾸로 돌리지 않는 한, 이는 여전히 어려운 일로 남을 것이다. 

    필립스 교수는 진화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변화가 고작 100여 년 사이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때 ‘생존에 도움이 됐던 지방’은 이제 건강을 위협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바른 대처’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에 불과하다. 매우 획기적으로 여겨지는 체중 감량 약물은 ‘발전’의 측면에서는 분명 도움이 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눈앞의 효과는 우수하지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GLP-1R) 작용제로 알려진 약물 계열은 다양한 브랜드 이름으로 출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2형 당뇨 치료제이자 비만 치료 효과로 인해 2023년 ‘올해의 획기적인 약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약물들이 위 소매 절제술과 같은 비만 수술만큼 효과가 뛰어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술이라는 큰 부담을 지지 않고도, 일정 기간에 걸쳐 체중을 조절함에 있어서는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기도 하다.

    이 현상만 놓고 본다면 환영할만한 소식임에 분명하다. 과체중과 비만은 심혈관 질환부터 특정 암을 비롯한 수많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기반 증상이다. 이러한 약물을 써서라도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면 공중보건 차원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일 것이다. 약물을 써서 체중을 줄이고 활동성이 향상되었다는 보고가 이어진다는 것 역시 좋은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중한 태도는 필요하다. 특히 이 약물을 장기간 사용했을 때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대해서는 사려깊은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근육 잃지 않아야 올바른 감량

    필립스 교수에 따르면, 에너지 섭취량을 제한하는 방식의 체중 감량은 반드시 지방 감소와 근육 감소를 동반한다. 보통 감량된 체중의 75% 정도는 지방이고, 나머지는 근육량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필립스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근감소증에 더 취약해지는 상황에서,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젊은 사람들은 보통 ‘근육이 줄어든다’라는 것에 그다지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 근육이라 하면 대개 운동을 할 때 높은 힘을 발휘하기 위한 조직만을 연상하기 때문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근육의 기능은 훨씬 기본적인 영역까지 닿아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어가며 근육이 감소하면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넘어지지 않고 걷는 것’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근육은 기본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근육량이 줄어들면 금세 대사량이 줄어들어 각종 대사성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체중 감량은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훌륭한 방법이다. 다만 노령자를 비롯해 평소 근육량이 부족한 사람들은 ‘근육을 잃지 않고 감량’하는 것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평소 근육량 적다면 더 신중해야

    필립스 교수는 “체중 감량 약물은 향후 여러 세대에 걸쳐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초기 임상 시험에서 그랬던 것처럼 지방 감소와 함께 근육 감소를 일으킨다면,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체지방률이 과하게 높아 약물 치료로 감량에 성공한다 해도, 그 중 상당량은 근육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약물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근력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은 의도적으로 병행해야 하며, 여기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립스 교수는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진다. “체중 감량으로 인한 장점이, 근육 감소로 인한 단점보다 더 클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 확실히 문제가 될 정도로 근육을 감소시킨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근육량이 부족한 경우에 해당한다면, 한층 더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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