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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 위험군 2천만 시대, 당뇨 증상 없애려면 비만 먼저 잡아야

    당뇨 위험군 2천만 시대, 당뇨 증상 없애려면 비만 먼저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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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중 63%, 약 2,200만 명이 ‘당뇨 위험군’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는 실제 당뇨 진단을 받은 사람을 포함해,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까지 포함한 수치다.

    당뇨는 한 번 발생하면 그야말로 ‘평생 관리해야 하는’ 증상이다. 정상 수치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한 번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확진을 받기 전부터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는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만’이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연령구간의 비만율이 30~40%에 포진해 있다. 가장 낮은 20대도 약 31%의 비만 유병률을 보였고, 가장 높은 것은 40대로 40.7%의 비만 유병률을 보였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며, 당뇨 외에도 많은 질환의 출발점이 된다. 5천만 인구 중 2천만 이상이 당뇨 위험군인 시대. 당뇨를 잡기 위해 먼저 다스려야 할 비만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과체중과 비만

    정상 체중을 벗어난 상태를 과체중, 그 다음 단계를 비만으로 칭한다. 비만은 다시 그 정도에 따라 경도 비만, 중도 비만, 고도 비만으로 나누기도 한다.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25 이상이면 경도 비만, 30 이상이면 중도 비만, 35 이상이면 고도 비만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는 꽤 오래 전부터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몇 세대가 반복되는 동안 식문화도 대폭 달라졌으며, 특정 영양소는 여전히 결핍이 발생하면서 섭취하는 칼로리는 넘치는 ‘에너지 과잉’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발생할 경우,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기 쉽다. 지방 세포가 증가하면서 염증 물질이 늘어나거나, 혈중 지방 농도가 높아지는 고지혈 증상으로 인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는 것이 대표적인 메커니즘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면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이 문제가 심각해지면, 체내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혈당을 소모하거나 저장하지 못한 상태로 잉여 포도당으로 취급돼 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정 기준치를 초과하면 제2형 당뇨 진단을 받게 된다.

    BMI 기준 25부터 비만으로 진단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BMI 기준 25부터 비만으로 진단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당뇨 예방·치료의 시작, 체중 감량

    흔히 비만을 진단할 때는 BMI를 기준으로 하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각각 몇 %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다만, 운동선수 등 근육량이 정상치보다 많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체로 BMI만 가지고도 유의미한 진단이 가능하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BMI가 증가할수록 제2형 당뇨병의 유병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체질량 지수가 35를 넘는 고도 비만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6~10배 높아진다. 반대로 체중을 정상 수치에 가깝게 가져갈수록 당뇨병의 위험은 감소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명진 전문의는 “비만도가 높은 당뇨 환자가 체중을 5% 이상 감량할 경우, 혈당과 혈압, 지질 수치가 개선되고 심뇌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최신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마찬가지로 체중 감량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공식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 달에 2kg 감량을 목표로 하라

    체중 감량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다. 체중이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누적된 결과물과 같다. 따라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생활습관에 상당한 변화를 요구하게 되고, 그만큼의 불편함과 고통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5~10% 정도 체중을 감량하는 게 좋다.”라고 흔히 권고하지만, 만약 100kg이 나가는 환자라면 5%는 5kg이고 10%는 10kg이다.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다. 이에 관해 김명진 전문의는 “치료를 위해 체중을 줄이는 경우, 급격한 감량은 몸에 너무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한 달에 2kg 정도를 목표로 천천히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한다. 

    위 목표는 일주일을 기준으로 하면 대략 0.5kg다. 매일 먹던 음식에서 500kcal 정도씩만 줄이고, 하루 6,000~7,000보 정도를 걷는 것을 목표로 해보라. 식사를 거르면 특정 끼니에 폭식하게 될 위험이 생기므로, 가급적 끼니를 거르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아주 조금씩, 감량이 진행되면 스스로 몸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이는 감량을 지속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특이점이 된다.

     

    필요하다면 항비만제 사용 고려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했음에도 도무지 감량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전문 클리닉 등을 찾아가 항비만제를 처방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김명진 전문의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비만 치료제로는 올리엣, 콘트라브, 큐시미아, 삭센다 등이 있다. 

    약물 치료는 다소 극단적인 방법인 만큼, 3~6개월 이내에 5% 가량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약제를 변경하거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김명진 전문의의 설명이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해보자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해보자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식단 제한, 혈당 조절? 다이어트, ‘대원칙’부터 점검하라

    식단 제한, 혈당 조절? 다이어트, ‘대원칙’부터 점검하라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만’이라 하면 대부분 뚱뚱한 모습을 연상한다. 하지만 실제로 비만의 핵심은 ‘체지방량’에 있다. 흔히 말하는 체질량 지수(BMI)가 간편한 비만 측정 도구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쓸 수는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겉으로 보기에 뚱뚱해보여도 근육량이 충분히 많다면 ‘근육형 과체중’ 또는 정상일 수 있다. 반대로 호리호리한 몸매를 갖고 있어도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률이 높다면 ‘마른 비만’일 수 있다. 마른 비만인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대체로 건강해보일 수 있다. 하지만 체지방량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과 같은 질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체중은 유전적인 요인도 어느 정도 작용하지만, 결국 주위 환경과 본인의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 선천적 요인의 영향을 받되, 후천적 요인이 절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중에서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후천적 요인은 ‘본인의 행동’ 뿐이다. 다이어트가 그토록 힘든 이유다.

     

    체중 조절의 핵심 원리

    단순하게 보자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라는 게 답이다. 하지만 정확한 원리를 모른 상태에서 막연히 먹는 것을 줄이고 많이 움직이는 것에 집착하면 건강은 머나먼 일이 되기 쉽다. 

    체중 조절의 핵심은 ‘에너지의 균형’이다. 섭취하는 에너지와 사용되는 에너지가 상호 균형을 이루는 상태에서 본인이 원하는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본질이다.

    에너지의 섭취는 100% 음식이다. 먹는 것 이외에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음식을 직접 먹거나, 보충제 또는 영양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유일한 에너지 확보 방법이다. 

    그렇다면 에너지의 ‘소비’는 어떨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초 대사’다.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소모하는 기본적인 에너지다. 뇌, 심장, 폐, 간, 신장 등 장기는 물론 근육, 피부, 뼈 등 눈으로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이 단지 ‘유지’되고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것이다. 적게는 50%, 많게는 70% 정도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운동 대사’다.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옷을 입고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는 등 모든 일상적인 신체 활동이 여기에 포함된다. 기초 대사가 소위 ‘숨만 쉬어도’ 소비되는 에너지라면, 운동 대사는 ‘뭐가 됐든 움직이면’ 소비되는 에너지라 할 수 있다. 대략 20~30%를 차지한다.

    그 외에 에너지원인 음식을 섭취하고 소화시키고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성분으로 합성하는 과정에서도 에너지가 소비된다. 이를 ‘열 발생’이라 하며, 여기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흔히 말하는 ‘열량(칼로리)’다. 전체 섭취한 에너지량의 약 10%가 이 과정에서 사용된다.

     

    전략보다 앞서는 대원칙과 유의할 점

    흔히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다거나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거나 하는 식의 전략을 내세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러한 식단 전략보다 앞서는 대원칙이 바로 ‘전체 에너지 섭취량’이다. 즉,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다.

    ‘혈당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다이어트 방법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혈당 조절은 에너지 대사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아무리 혈당 조절을 통해 체지방 감소 효율을 높인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소비량을 뛰어넘는 에너지 섭취가 반복되면 다이어트는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누누이 강조했듯, 단순히 적게 먹는 것에만 집착하면 몸에서는 ‘적응성 열량 감소’가 발생한다. 수입이 적어지면 자연스럽게 소비가 위축되듯, 에너지 섭취가 적어지면 그에 맞춰 소비량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운동량까지 늘리면 어떻게 될까? 가뜩이나 적은 수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비할 일이 늘어나면 몸은 더욱 더 대사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하게 된다. 단순히 적게 먹기만 하는 것보다 더욱 극단적인 상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초기에는 저축(여유 에너지)을 소모하게 되므로 빠르게 체중이 줄어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제한하는 상태가 돼 버리면 이후로 섭취하는 에너지는 더욱 보수적으로 사용하고 남겨서 저장하려는 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의도했던 것과 전혀 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방법’에 집착하지 말고 ‘원칙’을 기억하기

    누구라도 일시적으로 감량했다가 다시 되돌아갈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있고 각자 ‘이대로 하면 100% 빠진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살아보니 알지 않던가. 세상에 100%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100인 100색이라는 말은 이럴 때도 쓸 수 있을 것이다. 각자에게 맞는 최적의 다이어트 방법은 본인이 제일 잘 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은 ‘본인의 방법’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울 때 참고하는 지침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절대적인 대원칙은 하나다. 소비와 섭취의 균형. 단, 섭취량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지 말고, 에너지 소비량을 점검한 다음, 그에 맞춰 부족하지 않은 정도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순서로 접근하는 편이 좋다.

    여기에 에너지 소비량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습관을 개선하면 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계속 늘기만 하면 어떡하냐고? 어차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 게 사람이다. 그런 걱정할 시간에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궁리부터 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움직이라는 의미다.

  • 남성 다이어트, 근육을 만들고, 단련하고, 활용하라

    남성 다이어트, 근육을 만들고, 단련하고,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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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의 목표는 대부분 체중 감량이다. 다이어트라는 말이 본래 ‘건강한 몸을 갖추는 것’에 본질을 두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저체중보다는 과체중인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은 여성에 비해 비만율이 높은 편이다.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하든, 체성분 측정을 기준으로 하든 그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남성들의 다이어트에서 핵심은 무엇일까? 물론 체중 감량도 중요하지만,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체중 자체에 대한 압박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일단 남성은 여성에 비해 근육량이 많다. 근육은 기본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조직이기 때문에 충분한 근육량을 갖추면서 원하는 체중에 맞추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이런 경우는 체중 자체를 감량하기보다 건강한 수준의 근육량을 갖추는 편이 여러 모로 이득이다. 남성의 특성을 활용하는 최선의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일까?

     

    유산소와 근력 병행, 선택이 아닌 필수

    남성의 다이어트는 근육을 충분히 갖추는 것, 그리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 막연히 체중을 줄이는 데만 집착하면 근육량이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당장 체중계의 숫자는 낮출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언제든지 다시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돼 버린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닌 거의 필수라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근육은 기본적으로 대사량이 많은 조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근육을 충분히 단련해두면 운동할 때는 물론 쉬는 동안에도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음식 섭취의 제한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더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도한 근육질보다 소위 ‘잔근육’이라 말하는 몸매가 더 선호도가 높다. 이 때문에 근력 운동을 하면 우락부락한 몸이 될까 우려하는 마음에 유산소 운동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우락부락한 몸은 작정하고 만들어도 쉽게 얻을 수 없다. 정확한 자세와 수준에 맞는 운동강도 및 운동량, 충분한 영양공급과 휴식이 모두 박자가 맞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것이 모두 맞춰졌다고 해도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이룰 수 있다.

    맨몸으로 하는 근력 운동을 루틴에 약간 추가한다고 해서 절대 두꺼운 근육이 만들어지지 않으니, 무의미한 걱정은 그만하고 유산소와 근력을 병행하기 바란다.

     

    아침식사는 꼭 챙겨라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운동과 식사는 빠지지 않고 강조된다. 하지만 둘 중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꼽으라면 두말할 것 없이 식사다. 이는 꼭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다. 운동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 자체가 아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1시간 가까이 유산소 운동을 해도 소모되는 에너지는 과자 한 봉지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건, 잉여 에너지가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고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는 시스템, 즉 건강한 신체다.

    아침식사를 반드시 챙기라는 조언은 이러한 맥락 위에 존재한다. 우리 몸은 밤에 잠을 자는 동안 회복을 위해 신진대사를 비활성화시킨다. 완전히 멈추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수준으로 유지하며 노폐물 청소 및 휴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하루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 몸속에는 당장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부족한 것이 정상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 등이 적절하게 포함된 아침식사는 밤 사이 충분히 쉰 체내 시스템에 불을 지피기 위한 마중물이 된다. 아침식사를 충분히 해야 점심 과식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아침식사 메뉴에 포함되는 탄수화물은 가급적 당분이 없는 통곡물로 선택할 것을 권한다.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화기관에 부담도 덜하고, 영양분도 많아 충분한 포만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촉촉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근육은 지방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근육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다. 남성보다 여성이 권장 수분섭취량이 높은 근본적 이유이기도 하다.

    식사 전 물 한두 잔을 마시는 것은 식사량이 많아 고민인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이다. 수분량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고, 포만감을 미리 끌어올려 섭취하는 열량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물만 마시기가 심심한가? 요즘은 수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기능성 제품도 많이 있고, 생과일을 넣어 우려낸 물을 휴대하면서 마시는 경우도 많다. 한때 유행하던 발포 비타민을 구해서 물에 넣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소아청소년 비만, 성인 비만보다 잠재적 위험 크다

    소아청소년 비만, 성인 비만보다 잠재적 위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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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측정한 성인(만 19세 이상) 비만 인구는 3명 중 1명 꼴이었다. 약 4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대한비만학회에서 이달 4일(목) 게재했던 자료에 따르면 같은 BMI 수치를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를 보면, 연령대에 따라 적게는 약 28%, 많게는 약 53%까지 분포한다. 가장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인 연령대는 35~39세로, 53.4% 즉 2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이라는 의미다.

    이것을 보면 비만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건 당연한 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다. 비만이 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5세에서 19세 범위에 있는 소아, 청소년 역시 15%~20% 사이에 해당하는 비만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소아청소년 시기의 비만은 성인들의 비만과 다르다. 아니, 잠재적인 위험 측면에서 보면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인식에 대한 팩트체크부터, 소아청소년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많이 먹는 것이 아닌, ‘잘 먹는 것’이 중요

    ‘어릴 때 잘 먹어야 키가 큰다’라는 이야기, 대부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문장에서 ‘키가 큰다’라는 대목에 포인트를 맞춘 결과가 오늘날 소아비만의 주된 원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핵심이 돼야 하는 것은 ‘잘 먹어야 한다’는 것, 그 중에서도 ‘잘’이라는 표현인데 말이다.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은 분명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을 재료로 삼아 건강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가. 영양 균형보다는 그저 ‘먹고 싶어하는 걸 먹게 한다’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았던가.

     

    소아청소년 비만, 성인과는 다른 진단 기준

    비만 진단의 기준으로 널리 사용하는 체질량 지수(BMI)는 분명 맹점이 있다. 비만의 본질은 ‘체성분 구조’에 있다. 따라서 체성분을 측정할 수 없는 BMI는 신뢰도가 떨어진다. 다만 보편적으로 BMI가 높으면 체성분 구조를 측정했을 때 체지방량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에, 여전히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 비만은 아직까지 BMI 의존도가 매우 높다. 소아청소년은 아직 성장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비만으로 진단하기 위한 체지방량이 어느 정도인지 기준을 잡기가 애매한 탓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함께 만든 성장도표를 토대로 BMI 판단 기준을 삼는다.

     

    소아청소년 비만, 성인보다 위험한 이유

    비만이나 과체중 진단을 받고 감량을 시도해본 사람은 안다. 비만에서 벗어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말이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기에 비만 상태가 되면 성인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에서는 ‘증식형 지방세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지방세포의 크기는 정상이지만, 그 숫자가 더 많고 증식속도도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성인기 이후에 나타나는 ‘비대형 비만세포’는 지방세포 수가 정상이지만 세포 하나하나의 크기가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둘 다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므로 해롭지만, 굳이 꼽자면 증식형 지방세포가 더 위험하다. 새로운 지방세포가 지속적으로 생겨나면서 비만이 더 고도화되는 경향을 만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아청소년기 비만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 두 가지의 지방세포가 혼합돼 나타나는 경우도 생긴다.

    소아청소년기부터 비만을 겪을 경우,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 등의 질환이 더 이른 시기부터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성적인 질환은 오랫동안 지속될수록 위험하다. 체내 장기에 점진적인 손상이 더 오랜 시간에 걸쳐 누적된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약물 등으로 치료를 하려고 해도 저항성이 높아 치료가 잘 듣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잘못된 습관, 지금이라도 고쳐야 한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의 영양에 면밀하게 신경을 쓰는 것은, 그만큼 성장기의 영양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 ‘잘 먹어야 한다’라는 말을 잘못 받아들여,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게 하는 상황이 더해지면 높은 확률로 비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균형 잡힌 식단도 과도하게 먹으면 문제가 된다. 그런데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입맛에 맞아 하는 음식들은 어떤가. 영양소의 균형부터 권장 섭취량 대비 실제 함량, 칼로리까지 문제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먹는 것을 통제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소아청소년기는 성장과 발달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므로 대사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돌아서면 배고프다’라는 것이 막연히 과장된 말은 아닌 셈이다. 또, 식이 제한으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먹는 것은 영양 균형을 바로잡는 방향을 먼저 하고, 신체 활동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절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성장기에 있다는 것은 근육과 골격 등이 발달하기에도 좋은 조건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의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고른 발달은 물론 장기적인 건강에도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잘 먹이려는 것은 본질적으로 건강하게 잘 크기 위함이 아니던가. 잘못된 습관은 하루라도 빨리 고쳐야 옳다.

  • 나는 과연 비만이 맞을까? “BMI를 마냥 믿지마!”

    나는 과연 비만이 맞을까? “BMI를 마냥 믿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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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이하 BMI)는 몇인가? 보통 이렇게 질문하면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BMI 측정을 해본 적이 없을 리는 없다. 1~2년마다 하게 되는 국가 차원의 건강검진만 하더라도 BMI 측정을 하게 되니까. 

    즉, 대부분 사람들은 BMI가 무엇인지 안다.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계산하는지도 안다. 하지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겉으로는 건강해보이는 사람도 실제 남들이 보는 앞에서 체중계에 올라가는 건 아무래도 꺼려지는 이유와 비슷하다. 

    BMI는 과체중이나 비만 여부, 혹은 비만일 경우 그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 널리 사용된다. 계산법은 심플하다. 체중(kg) ÷ 키(m)2이다. 어떤 이는 키에서 100을 빼고 0.9를 곱한 값을 쓴다고 알고 있기도 하지만, 이는 정확한 계산법이 아니다. 공식적인 계산법은 키를 미터(m) 단위로 표기해 제곱을 하는 것이 맞다.

     

    BMI, 언제부터 사용됐나?

    계산법이 단순한만큼 BMI는 실제로도 널리 활용된다. 별다른 장비나 도구 없이도 건강검진에서 얻은 수치만 가지고도 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BMI는 대체 언제 만들어져서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걸까? 그 기원은 1895년 미국 보험업계에서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서 1990년대 세계보건기구에서 비만 여부를 진단할 때 BMI를 공식 활용하기 시작했다. 

    ‘공신력’의 힘이란 위대하다.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럴진대 예전에는 더하지 않았을까. 게다가 그 시절에는 당연히 지금에 비하면 인체나 의료에 대한 연구도 부족했다. 충분한 지식이 없는 상황에 무려 ‘세계보건기구’가 공식적으로 사용했다는데 더 의심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BMI는 일선 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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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히 이어지는 지적… BMI의 한계는?

    BMI의 장점은 간편하다는 것이다. 키와 몸무게만 잴 수 있으면 다른 장비나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현대의 시선으로, 현대의 지식 수준으로 바라보자. 키와 몸무게만으로 비만을 진단한다면 쉬이 납득할 수 있을까? 글쎄,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일반인의 눈으로 봐도 그런데, 전문가들 눈에는 오죽할까. 실제로 이미 한참 전부터 BMI의 한계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있어왔다. 실제로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무조건 비만인 것도 아니며, 정상 체중이더라도 비만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의 본질은 체성분이다. 체지방량이 기준치 이하인지, 근육량이 충분히 있는지 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체중계에 올라갔을 때 나오는 숫자는 글자 그대로 몸 전체의 ‘무게’일 뿐, 어느 부위에 어떤 성분이 얼마나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이것이 바로 BMI의 한계다.

     

    그럼에도 계속 사용되는 이유는?

    BMI는 몸무게만 가지고 측정한다는 점에서 맹점이 훤히 드러난다. 특히 건강에 있어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근육량'은 BMI에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근육량이 많은 전문 운동선수가 BMI 수치상으로는 비만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흔하다.

    그 뚜렷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BMI는 여전히 널리 쓰인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BMI를 가지고 성공 여부를 따지기도 한다. 다소 저항은 있을지라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왜일까? 완벽하지는 않을지라도, 꽤나 높은 비만 진단 적중률을 때문일 것이다. 최근의 사례를 이용해 비유하자면 ‘코로나19 간이 검사키트’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할까. 초기 비만 선별을 위한 도구로는 아직 쓸모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BMI는 실제로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높다. BMI상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의 체지방량을 측정해보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BMI가 높아짐에 따라 비만과 관련된 각종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게 나타났으며, BMI와 사망률 사이에도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대한비만학회 홈페이지
    출처 : 대한비만학회 홈페이지

     

    BMI,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냉정하게 말하자면,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BMI는 퇴출되지 않을 듯하다. 전문가들도 BMI의 한계를 지적하기는 하지만, 구태여 이를 완전히 배제하려 하기보다는 ‘보완’할 방법을 찾는 쪽으로 주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즉, BMI로 기본적인 측정을 계속하되, 필요할 경우 정확성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측정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반인 시각에서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체성분 검사’다. 체성분 검사라 하면 아마 ‘인바디(InBody)’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는 특정 브랜드를 가리키는 것으로 정확한 용어가 아니며, 정식 명칭은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생체전기 온저항 분석)이다. 

    본래 근육은 전류가 잘 흐르고, 지방은 잘 흐르지 않는다. 이 원리를 이용해 체중에 비해 흐르는 전류량이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체성분을 간접 추정하는 방식이다.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BIA 측정을 해본 사람이라면, ‘제지방량’이라는 용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무게’라는 뜻으로, 엄밀히 따지면 근육과 뼈, 혈액 등이 모두 포함되는 무게다. 뼈나 혈액은 어느 정도 그 양과 무게를 추정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근육량을 측정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당연히 이 또한 정확하지는 않다. 검사에 사용되는 전류는 안전성을 위해 아주 미세한 수준으로 사용되는데, 애당초 우리 몸의 전기저항이라는 게 항상 일정하지 않다. 매우 미세한 전류에 들쭉날쭉하는 저항 값이라면 결과에 대한 신빙성은 그리 높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핵심은 ‘보완’이다. 앞서 말한 BMI 수치와 BIA 측정 결과를 함께 놓고 본다면 어떨까? 조금이라도 더 사실에 가까운 진단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식의 보완을 통해 정확성을 높여나가는 방식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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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법이야 많지만…

    BIA 측정은 우리 주위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든 것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체성분 구성과 양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방법은 이미 여러 가지가 있다. 원리로만 따지자면 MRI로도 체성분 측정이 가능하며, BMI보다 더 오래 전에 고안된 방법이긴 하지만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기초로 한 수중체밀도법도 있다. 

    전문가 시각에서 가장 정확한 측정법은 아무래도 ‘이중에너지 X-ray 흡수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이하 DEXA)일 것이다. 본래 골밀도 검사에 쓰이는 장비지만, 여기에 더해 체지방량과 근육량도 측정할 수 있다. 

    정확도 면에서는 DEXA가 최선의 대안처럼 보이지만, DEXA는 측정 장비 자체가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일선 현장에 널리 보급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X선을 활용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2023년 6월 미국의학협회(AMA)에서는 “BMI에만 의존해 비만을 진단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봤을 때, BMI에 대한 시각이 이미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BMI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BMI 수치가 낮다고 해서 마냥 안심하지 않는 것.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 지방(Fat)과의 전쟁, 체지방량 낮출 수 있는 음식들

    지방(Fat)과의 전쟁, 체지방량 낮출 수 있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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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이하 BMI)는 건강검진 등을 통해 흔히 접할 수 있는 지표다. 본인의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적정 체중인지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키가 175cm에 체중 70kg라면 70 ÷ 1.752으로 약 22.85라는 BMI 값을 얻을 수 있는 식이다.

    물론 BMI는 단순하게 체중과 키만 가지고 산출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지표로 삼기에는 부족하다. 이를테면 근육량이 많아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도 단순히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과 BMI 값이 비슷하게 나올 수 있다. BMI 값을 활용할 때는 이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에 어울리는 적정 체중을 유지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위와 같은 예외 사례가 있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BMI 값이 높은 사람은 체지방률이 높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특히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 다양한 성인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배가된다.

    나이가 들수록 복부비만이 생기기 쉽다. 근육량도 감소하기 시작하고 대사량도 줄어들지만, 먹는 음식은 그대로거나 더 많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술자리를 자주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내장지방으로 인한 복부비만은 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 등으로 이어져 다른 중대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 쉽다. 평상시 식단을 조절하며 일일 섭취 칼로리를 조절해야 하는 이유다. 

    여기, 체지방 축적을 늦추거나 줄일 수 있는 음식 몇 가지를 소개한다. 평소 자신의 식생활에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요거트, 지방 잡고 단백질 올리고

    무지방 또는 저지방 요거트는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그로 인해 보다 오랜 시간동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빠지지 않는 그릭 요거트가 있다. 

    꼭 그릭 요거트가 아니어도 무방하다. 제품 겉면에 영양 성분표가 있으니, 이를 비교해보고 가급적 지방 함량과 당분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면 좋겠다. 달달한 요거트를 즐겨 먹던 사람이라면 그 맛이 낯설게 다가올 수 있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그리 오래지 않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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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이섬유, 잘 챙기고 있나

    하루 중 과일이나 채소를 얼마나 먹는가? 하루 중 과일이나 채소를 한 번도 먹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과일이나 채소를 먹기 위해 스스로 장을 보거나 신선식품 새벽배송 등을 이용해야 한다. 번거롭다는 뜻이다. 배달 음식을 자주 먹는 가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과일이나 채소는 매일 먹어주는 것이 좋다. 사과, 배 같은 과일의 경우 비교적 구하기도 쉽고, 수분함량도 높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과일을 매일 먹을 것을 권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식이섬유다. 과채류는 보통 식이섬유 함량이 높기 때문에 오랜 시간 포만감을 유지함으로써 과식이나 군것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달걀과 살코기, 단백질로 든든하게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기상 직후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기란 쉽지 않지만, 그만큼 아침식사를 챙겼을 때 얻는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식사에 단백질 함량을 높일 경우, 반나절 이상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침식사 메뉴로 권장되는 것이 바로 달걀이다. 삶은 달걀 또는 프라이로 아침에 두 개 정도를 먹으면 약 10~13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프라이를 선택할 경우 올리브 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편이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아침이어도 반드시 고기를 먹어야겠다 하는 사람이라면 비계가 없거나 적은 살코기를 선택하기를 권한다. 물론 비계가 적당히 들어간 부위가 맛있겠지만, 이 또한 적응의 문제다. 살코기만 골라서 먹는 사람도 있을 만큼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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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사이신, 식욕을 원천 봉쇄하다

    매운 맛을 내는 성분으로 알려진 캡사이신은 식욕을 떨어뜨리는데 탁월하다. 신진대사를 보다 원활하게 만들어 지방 연소 속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캡사이신을 섭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당연히 고추를 먹는 것이다. 고추의 껍질과 씨에 함유돼 있는 캡사이신이 매운 맛을 내는 주 원인이다. 다만 체질, 취향 등의 문제로 매운 고추를 꺼려하는 사람이라면 최근 시중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오이맛고추를 대안으로 삼아도 좋다. 

    오이맛고추는 품종 개량 과정을 거쳐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을 없앴지만, 캡사이신과 같은 효과를 내는 성분이 들어있고 식이섬유와 수분도 풍부하다. 지방 섭취량을 낮추는 식사에 함께 할 모든 조건을 갖춘 셈이다.

     

    계피, 달콤함이 아쉬울 때의 대안

    이런저런 식단 조절이 어렵다면 보다 단순한 방법부터 시작해보자. 요즘은 식후에 차 한 잔, 또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 계피가루를 조금씩 섞어서 마시면 혈당을 낮추고 체내 지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계피가루는 특유의 향이 있긴 하지만 그 자체로 어느 정도 단맛을 낸다.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어 마시던 사람이라면 건강 면에서나 풍부한 맛 면에서나 훨씬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녹차나 홍차 같은 맑은 차 종류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은 취향이다. 한 번쯤 시도해본 뒤 본인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다.

     

    일상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늘 해오던 대로의 편리함으로 인해, 낯선 것을 시도하는 번거로움과 귀찮음으로 인해 바꾸기가 어려울 뿐이다. 단 한 걸음이면 족하다. 현재의 상황에서 바꾸기 위한 단 한 번의 시도가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건강을 송두리째 바꾸는 최선의 한 수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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