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췌장암

  •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 도입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 도입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수술 장면 /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수술 장면 / 제공 :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8일, 국내 최초로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Hugo™ Robotically Assisted Surgery System, 이하 휴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립선암 환자와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수술이 이뤄졌으며, 특히 휴고 로봇 수술을 이용한 고난이도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서 의미가 컸다.

    서울대병원은 다빈치 Xi·다빈치 SP를 비롯해 휴고까지 다양한 첨단 로봇 수술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질환별 맞춤형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수술과 술기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대병원은 로봇 수술과 연구·교육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에서 개발한 휴고는 2021년 유럽 CE 인증을 받고, 현재 미국 FDA 허가 진행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장진영 교수팀이 5개월간 40여명의 담낭 및 전립선 절제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4년 6월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았다.

    휴고는 ‘개방형 콘솔’과 ‘모듈식 암카트’로 구성된다. 개방형 콘솔은 집도의가 콘솔에 얼굴을 묻은 채 수술해야 하는 기존 디자인과 달리, 개방된 고해상도 3D TV를 통해 집도의와 다른 의료진이 수술 장면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술기 교육에도 유리하다. 또한, 로봇팔은 최대 4개까지 분리·조립이 가능해 여러 방향에서 수술 부위에 접근할 수 있고, 이동성과 공간성을 극대화하여 효율적인 수술을 지원한다.

    지난 8일,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와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는 휴고 로봇을 이용해 전립선 절제술 및 췌십이지장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 개복 수술에 비해 상처가 작고 통증도 적은 로봇 수술을 통해 두 환자는 수술 후 건강하게 회복 중에 있다.

    이로써 서울대병원은 최첨단 로봇 시스템의 국내 도입을 위한 임상시험부터 첫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술기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나아가 수술 로봇 트레이닝 센터 개소를 준비 중인 서울대병원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련의를 대상으로 시뮬레이터 기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로봇 수술의 교육·연구·진료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휴고 도입을 주도한 장진영 교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정밀한 절제와 문합이 필요해 복부수술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다”며 “휴고 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수술로서 의미가 크며, 점차 다양한 수술 분야로 확대돼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창욱 로봇수술센터장은 “휴고 시스템의 도입으로 다양한 질환별 맞춤형 수술을 실시할 수 있는 최적화된 로봇 수술 환경을 마련했다”며 “서울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휴고의 임상적 활용 기회를 다양하게 모색하며,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암 조기 진단해내는 ‘액체 생검’, 감도 높이고 오류율 낮췄다

    암 조기 진단해내는 ‘액체 생검’, 감도 높이고 오류율 낮췄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올해 들어 혈액 검사로 주요 질환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라면 ‘암 조기 진단’이다. 혈액 검사를 통한 암 조기 진단 기술에 있어 또 다른 진전이 나왔다.

     

    혈액 검사로 질환 찾는 액체 생검 기술

    미국 와일 코넬 의과대학과 뉴욕 게놈 센터 연구진은 혈액 검사를 통해 암 세포를 검출하는 새로운 오류 보정 방법을 찾았다는 내용을 11일 <네이처 메서드(Nature Methods)>에 발표했다. 

    혈액 검사를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액체 생검’ 기술은 환자 부담이 거의 없는 검사법으로 꼽힌다. 과거에 비해 기술이 발달하면서 현재에도 다양한 질환의 초기 징후를 식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해당 내용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암 조기 진단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연구팀에 따르면 혈액 샘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암 세포 DNA는 그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암 치료에 중요한 암의 돌연변이적 특징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약 10년에 걸쳐 표적 시퀀싱 및 전장 유전체 시퀀싱 기반 방법을 동원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지난 해에는 암 샘플의 시퀀싱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고도, 환자 혈액 샘플로부터 진행성 흑색종과 폐암을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소량의 혈액으로 다양한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높은 민감도와 낮은 오류율이 필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소량의 혈액으로 다양한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높은 민감도와 낮은 오류율이 필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민감도 높이고 오류 가능성 크게 낮춰

    연구팀은 이번 새로운 연구를 통해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한 암 조기 진단에서 또 한 번의 진전을 보였다. 바이오 기업 울티마 지노믹스(Ultima Genomics)가 내놓은 저비용의 시퀀싱 플랫폼을 이용했으며, 환자 혈액 샘플로부터 100만 분의 1 수준의 농도(ppm)로 암 세포 DNA를 검출했다.

    다음으로, DNA 중복 정보를 활용하는 오류 수정 기법을 통해 검출 방법의 정확도를 높였다. 연구팀은 이 결합 기법의 오류율이 매우 낮으며, 원칙적으로 환자의 종양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혈액 샘플을 통해 암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다른 연구팀과의 협력을 통해 이 고감도, 저오류 접근법의 잠재력을 검증했다. 그 결과 방광암과 흑색종이 있는 환자의 혈액 샘플으로부터 매우 낮은 수준의 암 수치까지도 탐지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혈액으로 암 조기 진단 가능한 시대

    전 세계를 통틀어 혈액 검사를 통한 암 조기 진단 기술은 최근 여러 건의 성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 연구팀이 혈액 검사를 통해 ‘폐암 발병 위험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조기 진단은 물론 발병 전 가능성까지 평가하여,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사전에 추적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같은 달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대장암, 식도암, 췌장암, 신장암, 난소암, 유방암 등 6가지 암을 초기 단계에서 식별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 ‘트라이옥스(TriOx)’를 공개한 바 있다.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데도 높은 정확성을 보여 향후 진단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 생존율이 매우 낮기로 악명 높은 췌장암에 대해서도 혈액 검사법이 발달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 건강과학대학에서 지난 2월 발표한 ‘PAC-MANN’ 검사법은 단 한 방울의 혈액만으로도 췌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현재 암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경우 매우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혈액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경우, 전 세계적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기 진단율이 높아진다면 그만큼 완치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조기 진단율이 높아진다면 그만큼 완치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새로운 췌장암 검사법, ‘혈액 한 방울’로 조기 진단 가능

    새로운 췌장암 검사법, ‘혈액 한 방울’로 조기 진단 가능

    PAC-MANN 검사법을 개발한 연구원들 / 출처 : 오리건 건강과학대학
    PAC-MANN 검사법을 개발한 연구원들 / 출처 : 오리건 건강과학대학

    최근 암 조기 진단과 암 치료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조기 발견율이 낮거나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암 위주로 많은 진전을 보인 바 있다. 생존율이 높지 않은 대표적인 암 중 하나가 바로 ‘췌장암’이다. 미국 오리건 건강과학대학에서 췌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혈액검사법을 공개했다.

     

    췌장암 조기 진단율 높이는 검사법

    오리건 건강과학대학 연구팀이 내놓은 검사법은 ‘PAC-MANN’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자기 나노센서를 사용한 프로테아제 활동 기반 검사’를 의미하는 약어다. 소량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그 내부의 프로테아제 활동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프로테아제(Protease)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다. 췌장암의 세부 종류 중 췌장관에 암이 발생할 경우 프로테아제의 활성이 변화한다. 췌장관암(PDAC)은 췌장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종류로 꼽히는 만큼, 조기 발견 여부는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췌장암의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발견과 진단이 늦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췌장암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이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제한돼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사용되는 검사법 중에는 췌장암을 조기 단계에서 민감하게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PAC-MANN 검사법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암 관련 활동의 징후’를 식별하는 데 집중해, 기존 검사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암을 더 일찍 발견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수술 후 추적 관찰에도 활용 가능

    연구팀은 췌장 질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브렌든-콜슨 췌장 관리 센터’와 질환의 조기 진단을 주로 연구하는 기관인 ‘CEDAR(Center for Early Detection and Research)’와 협력해, 환자 350여 명의 혈액 샘플을 확보했다. 이들은 췌장암 진단을 받았거나, 혹은 췌장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 혹은 연구에 참여시킬 대조군이었다.

    연구팀은 췌장관암 환자에게서 더 활성화되는 혈액 내 특정 단백질과 프로테아제를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췌장암 감지에 특화된 비침습적 검사법을 개발했다. 

    효능 검증 결과, PAC-MANN 검사는 췌장암 환자와 그 외 췌장질환자, 그리고 건강한 환자를 98% 정확도로 구별해냈다. 기존 검사법인 ‘탄수화물 항원 19-9(CA 19-9)’ 검사와 함께 사용했을 때도 약 85% 정확도로 초기 단계 암을 진단해낼 수 있었다.

    한편, PAC-MANN 검사는 췌장암 수술 후 추적 관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수술을 마친 환자에게서 프로테아제 활동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수술 전과 후의 프로테아제 활동을 비교함으로써, 수술 및 기타 치료가 효과적인지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저렴하고 간단한 비침습적 검사

    PAC-MANN 검사의 가장 두드러지는 경쟁력인 ‘비용’이다. CEDAR의 연구 엔지니어이자 생물학자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호세 L. 몬토야 미라 박사는 “혈액 8㎕(마이크로리터)를 채취하고 45분만 있으면 검사가 가능하며, 샘플당 비용은 1페니도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서 채취하는 혈액은 약 5~10ml다. 1마이크로리터(㎕)는 1밀리리터(ml)의 1천분의 1에 해당하므로 매우 미세한 양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혈당 검사를 위해 손끝을 찔러서 나오는 혈액 한 방울이 보통 20~50㎕이므로, 그보다도 적은 양이다. 

    1페니 역시 원화로 환산하면 10~15원 정도로 매우 낮은 가격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경제적 조건이 열악한 지역에서도 PAC-MANN 검사법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CEDAR를 비롯한 암 관련 연구기관들과 협력하여 추가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특히 PAC-MANN 검사법으로 췌장암이 아직 발병하지 않은 고위험군도 식별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 목적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이번 시험을 통해 가능성이 검증된다면, PAC-MANN 검사는 췌장암의 조기 진단을 넘어, ‘발병 전에 예측할 수 있는 도구’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는 환자들로 하여금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며, 나아가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췌장암 치료, 항체 기반 표적 치료 개발 중

    췌장암 치료, 항체 기반 표적 치료 개발 중

    Designed by Freepik
    Designed by Freepik

    췌장암 하면 ‘생존율이 낮은 암’을 연상시킨다. 전 세계적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남성 12%, 여성 14%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로 한정하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가 암 정보센터에 공시된 통계를 보면, 2018~2022년 췌장암 생존율은 16.5%다. 해당 통계에서 제공하는 10종의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게 나오는 것은 초기 증상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과 연관이 있다. 대부분 늦은 병기에 발견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코펜하겐 대학이 주도하는 한 연구에서 췌장암 치료법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암 지원 세포를 제거하는 방식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과 리그스 병원 연구팀은 다른 유형의 암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되는 ‘항체 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기반으로 췌장암 치료법을 연구했다. 암 세포가 성장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것이 핵심 원리다.

    연구팀은 “지원 세포를 표적으로 삼으면 종양의 구조가 약화되므로 면역 체계가 종양을 제거하기가 더 쉬워진다”라며 “이 과정에서 주위의 암 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을 방출하는 효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소개한 ADC는 항체, 약물 연결체, 항암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ADC가 암 세포를 찾아 들어가면 연결체가 분해되면서 항암제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암 세포를 내부에서 죽이는 원리다. 

     

    ‘더 어려운 암’ 치료에 적합

    이른바 ‘트로이 목마’와 비슷한 방식으로, 정상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표적 치료 방식이다. 높은 정확성, 정상 세포 손상의 최소화라는 특성으로 인해, ADC 치료는 더 어려운 암을 치료하는 데 적합한 후보라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ADC 항체를 ‘인체 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항체와 유사한 구조로 바꾼 것이다. 이를 통해 ADC가 체내에 주입되더라도, 면역 체계는 이를 이물질로 인식하지 않는다.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부 반응 우려를 줄이고자 한 것이다.

    연구팀은 현재 췌장암에 대해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ADC가 없으며, 자신들이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약물 개발이 진척됨에 따라 실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암에도 적용 연구 중

    장기적으로 볼 때, 이 치료법은 췌장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미 대장암 및 유방암 등에 대한 ADC의 잠재력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치료법이 존재하는 암이라고 해도, 더 나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면 연구할 이유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연구팀은 ADC 기반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약회사 또는 바이오 분야 기술 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향후 3년에서 5년 내에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 로드맵이다.

  • 항암제 안 듣는 췌장암 세포, 적외선으로 잡았다

    항암제 안 듣는 췌장암 세포, 적외선으로 잡았다

    개발된 리소좀 표적 광감각제 기반 치료의 차별점 / 출처 : BRIC Bio통신원
    개발된 리소좀 표적 광감각제 기반 치료의 차별점 / 출처 : BRIC Bio통신원

    항암제 내성을 가진 췌장암 세포에 빛을 쪼여 제거하는 기술이 나왔다. 유니스트(UNIST, 울산과학기술원)와 포스텍(POSTECH) 공동 연구팀이 내놓은 성과다. 

     

    암 세포의 자가포식과 항암 내성

    암 세포는 변화무쌍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항암제를 투여해도 살아남는 경우도 있으며, 이렇게 되면 내성을 갖게 돼 더욱 끈질긴 생명력을 갖는다. 이는 항암제 개발 및 항암치료 전략 수립에 있어 난제로 꼽혀왔다.

    암 세포가 항암제나 항암치료에 내성을 갖게 되는 메커니즘도 여러 가지다. 그중 하나는 ‘자가포식(Autophagy)’이다. 본래 자가포식은 세포가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다른 세포나 조직, 대사 노폐물 등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 과정을 일컫는다. 세포의 생존 및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커니즘이다.

    문제는 암 세포 역시 근본적으로는 세포이기 때문에 자가포식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암 세포 입장에서 항암제는 불필요한 성분이다. UNIST 연구팀에 따르면, 암 세포가 항암제를 배출하고 노폐물을 분해하는 자가포식 과정을 통해 부족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 경우가 생긴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내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활성산소(ROS)’를 활용해보기로 했다. 연구팀은 활성산소가 자가포식을 억제하고 췌장암의 화학요법 반응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최근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적외선으로 암 세포 사멸 유도

    연구팀은 이러한 암 세포의 자가포식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광 반응 화합물’을 개발했다. 화합물은 세포의 리소좀만을 표적으로 하는 분자 ‘모폴린(Mopollin)’과 빛을 받아들여 산화 손상을 유발하는 금속 ‘이리듐(Iridium)’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먼저 쥐 모델에게 약물에 내성을 가진 췌장암 세포를 이식했다. 그런 다음 개발한 광 반응 화합물을 투입하고 적외선을 쪼였다. 그러자 ‘젬시타빈’ 항암제에 약물내성을 갖고 있는 췌장암 조직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며, 약 7일 만에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광 반응 화합물에 빛을 조사했을 때 세포의 리소좀 막이 파괴되었으며, 동시에 리소좀이 ‘자가포식소체(autophagosome)’와 융합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자가포식소체는 세포에서 발생한 노폐물이 일시적으로 격리되는 ‘처리장’ 역할을 한다. 리소좀과 융합할 경우 자가포식 작용이 발생하며 암 세포가 노폐물을 없애고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광 반응 화합물과 빛에 의해 이 과정이 억제되면서 암 세포가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해 사멸하게 된 것이다.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기여할 것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광 반응 화합물이 산화손상을 일으키는 과정을 보다 면밀히 분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화손상 과정에 기여하는 단백질이 무엇인지 추가로 밝혀내는 것이 목적이다. 

    UNIST 화학과 권태혁 교수는 “암 세포의 자가포식으로 인해 약물내성을 갖게 된 주요 난치암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젬시타빈 이외에도 기존에 사용되는 항암제들과 병용 치료가 가능한지 그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1월 13일자로 게재됐다. 

  • 바이오 레이저 이용해 ‘암 조기 진단’ 향상 기대

    바이오 레이저 이용해 ‘암 조기 진단’ 향상 기대

    염색된 암세포가 '두 개의 거울 사이'에 위치하고, 한 번에 하나의 세포씩 레이저가 비추는 방식 / 이미지 출처 : 미시간 대학 홈페이지
    염색된 암세포가 '두 개의 거울 사이'에 위치하고, 한 번에 하나의 세포씩 레이저가 비추는 방식 / 이미지 출처 : 미시간 대학 홈페이지

    암 환자의 체내에서 혈류를 타고 순환하는 세포(순환 종양 세포, CTC)를 감지하는 새로운 방법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암의 조기 발견율을 개선하고, 췌장암과 폐암을 비롯해 조기 발견율이 높지 않은 암종, 그리고 조기 발견을 놓친 경우 등에 대한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암 세포가 방출하는 ‘순환 종양 세포’

    암 세포는 성장함에 따라 세포를 방출한다. 이들 CTC는 혈류를 타고 전신을 돌며 다른 부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 부위에서 발생한 암이 다른 조직이나 장기에 전이될 수 있는 잠재적 원인이다. 

    따라서 CTC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암의 진행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고,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조기 발견을 통해 전이가 발생하기 전 치료하게 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발견 시기를 놓치게 되면 예후가 좋지 않을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치료 후 재발하는 경우 역시 CTC의 존재와 관련이 있다. 치료 중에도 CTC가 여전히 혈류에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들이 치료를 마친 뒤 재발을 일으킬 수 있다. CTC 모니터링은 치료 뿐만 아니라 재발 위험을 인지하고 예방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바이오 레이저를 통한 검출법

    CTC를 검출해내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혈액 샘플을 통해 직접 검출하는 방법, 암 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을 형광 염색 등의 방법으로 검출해내는 방법 등이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화학공학과 수니타 나그라스 교수는 기존의 CTC 검출 기술에 몇 가지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종양 세포는 표면의 특정 단백질이 없기 때문에 검출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해당 세포의 내부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바이오 레이저’를 선택했다.

    바이오 레이저는 특정 세포를 정밀하게 검출하고 분석하기 위한 기술이다. 레이저를 사용해 세포의 특성을 탐지하고, 그 내부 구조 및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세포의 미세한 구조를 높은 해상도로 볼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세포의 기능적 상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팀이 활용한 바이오 레이저 기술은 기존의 세포 염색 과정을 포함한다. 단, 표면의 단백질이 아닌 ‘세포핵’을 염색하는 방식이다. 표면 단백질은 개별 세포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지만, 세포핵은 모든 세포에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다. 즉, 이 기술을 활용하면 특정한 단백질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세포 유형을 검출할 수 있다. 또한, 세포를 죽이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추가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췌장암 세포 99% 정확도로 식별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에게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다음, 원형 미로 기법(Labyrinth)을 활용해 CTC를 분리했다. 일반적으로 CTC가 백혈구보다 약간 크기 때문에, 이러한 물리적 방법으로 분리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분리된 CTC에 바이오 레이저를 비추면 ‘세포 레이저’라는 빛이 방출된다. 이는 기존의 형광염색 기술에 비해 더 강한 빛으로, 세포의 형태는 물론 내부 DNA 구조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머신 러닝을 적용해, ‘Deep Cell-Laser Classifier’ 모델을 구축했다.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이 모델을 사용해 췌장암 세포를 99% 정확도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별도의 학습을 추가로 하지 않고도 폐암 세포까지 식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여기에 이어 추가적인 연구 계획을 밝혔다. 먼저, 감지된 암 세포를 분리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것, 그리고 세포 레이저의 빛 패턴을 토대로 어떤 종양이 더 공격적이거나 치료에 저항성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 등이다.

  • 15.9% 췌장암 5년 상대생존율을 높여라

    15.9% 췌장암 5년 상대생존율을 높여라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췌장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암으로 꼽힌다. 2022년 기준 국내 암 사망률에서 4위를 기록하며 위암보다도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발병 후 5년 상대생존율은 15.9%다. 5년 상대생존율이 낮은 폐암(약 20%)이나 위암(약 30%)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이에 췌장암 치료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내과·외과 협력으로 췌장암 생존율 향상을 위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NeoFOL-R 연구란?

    NeoFOL-R 연구는 췌장암 환자에 대한 ‘선행항암치료’의 효과를 평가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임상 연구다. 연구명에 붙은 ‘Neo’는 기존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는 의미로, ‘FOL’은 현재 사용 중인 항암제 ‘폴피리녹스’의 약어로 볼 수 있다.

    NeoFOL-R 연구는 한국췌장외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로, 수술을 우선시했던 기존 치료법과 달리 항암치료를 먼저 실시하는 쪽이 더 효과적인지를 확인하고자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이다.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 연구로, 대만과 호주, 싱가포르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60여 개 대학병원 및 암센터가 참여한다. 다국가·다기관·다학제 공동연구로, 췌장암 임상연구로서는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다.

    한국이 주도하는 이번 NeoFOL-R 연구는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을 주관으로,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주요 병원들이 참여한다. 또한, 부산대병원, 계명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지역거점 암센터도 동참하고 있다.

     

    ‘항암치료 후 수술’ 방식, 표준치료 될까?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암정복 추진사업의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수술이 가능한 1기, 2기 췌장암 환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존까지 표준치료법이었던 ‘수술 후 항암치료’와 새롭게 제안된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의 치료 성과를 비교·분석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해 2028년 12월까지 총 4년 9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연구비 총 17억 원을 지원받는다. 

    췌장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기 발견’, 그리고 ‘수술’이다. 하지만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종에 속해,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전체 환자 중 25%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75% 환자에게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치료가 우선 진행된다.

    그러나 항암제의 발전과 함께, 수술이 불가능했던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이 가능해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NeoFOL-R 연구는 수술이 가능했던 기존 1, 2기 환자에게도 선행항암치료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세 암 전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종양의 크기를 줄여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연구의 주요 목적이다.

    연구가 의도한 대로 진행된다면, 기존 표준치료법 대신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 방식이 췌장암 치료의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을 근거가 생기는 셈이다.

     

    수술에 앞선 항암치료의 효과 입증 기회

    이번 연구에 사용되는 항암제 ‘폴피리녹스(FOLFIRINOX)’는 국내·외에서 췌장암 치료의 표준으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효과가 입증된 항암제이기도 하다. 다만, 1기와 2기 췌장암에서 선행항암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대규모 연구는 부족하다.

    이번 NeoFOL-R 연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한 대규모 연구다.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조건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선행항암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는 “폴피리녹스를 이용한 선행항암치료는 1기, 2기 췌장암에 대한 임상 연구가 부족해 국내에서는 보험 적용에 한계가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항암제를 적용하는 등 췌장암 치료 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소화불량 너무 잦다면? 췌장 질환을 의심하라

    소화불량 너무 잦다면? 췌장 질환을 의심하라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췌장은 우리 몸에서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크기가 작고 그 위치가 깊숙한 곳에 있으며, 질환이 발생해도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췌장 질환은 발견 시기가 늦는 경우가 종종 있다.

    췌장암은 국립암정보센터에서 10대 암 중 하나로 분류한다. 최근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을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위치 특성상 정밀 검사를 통해 췌장을 직접 확인해야만 발견할 수 있다. 평소 췌장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췌장의 구체적인 역할부터, 췌장 질환의 신호를 캐치하는 방법, 그리고 췌장에 도움을 주는 식습관 등을 알아본다.

     

    췌장의 기능과 역할

    췌장은 소화기 계통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음식물이나 영양소가 직접 지나가는 통로는 아니지만, 탄수화물과 지방을 소화시키기 위한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췌장은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장액을 분비하는데, 여기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 ‘아밀라아제’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 ‘리파아제’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소화기관 내에서 효소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일부 소량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같이 세포에서 직접 혈중으로 유입된다. 그 다음 간 문맥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혈액을 통해 흘러나간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대사에 관여하게 된다.

    만약 췌장에 염증이나 종양 등 이상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소화 효소들은 췌관으로 분비되지 못하고 췌장 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세포 내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가 쏟아져 나와, 혈류로 유입되는 양이 급격히 많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정상 분비돼야 할 소화 효소들이 줄어들게 되므로, 탄수화물과 지방 등 에너지원을 소화하는데 지장이 생기게 된다.

    한편, 췌장은 혈당 조절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곳이기도 하다.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이들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췌장 질환의 신호를 캐치하는 방법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주 에너지원에 속하는 영양소들의 소화가 원활하지 않게 되므로,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겉으로 봤을 때는 ‘소화불량’ 정도의 비교적 가벼워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소화불량은 꼭 췌장 이상으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췌장에 문제가 생겨도 사람들이 쉽게 의심하거나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밖에 신호 증상들 역시 대부분 비특이적 증상들이다. 상복부의 지속적인 통증, 묽고 기름진 지방변, 영양소 흡수 문제로 인한 체중 감소, 황달, 당뇨 증상 등이다. 이런 증상들이 동시에,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췌장 질환이 발생했다는 신호가 된다.

    가장 명확한 방법 중 하나는 혈액검사 또는 소변검사다.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효소들이 혈액 속으로 더 많이 유입된다. 즉, 혈중 아밀라아제와 혈중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소화불량 증상을 보인다면 췌장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간 기능 검사, 당 수치 검사 등을 통해 질환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다.

     

    췌장 건강을 위한 식습관

    췌장이 분비하는 효소는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들의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 특히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은 췌장으로 하여금 더 많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게 하므로 높은 부담을 줄 수 있다. 당도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 역시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를 유도하므로 췌장에 부담을 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공된 식품에는 통상 인공 첨가물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당분과 지방이 포함된다. 이런 성분들은 췌장의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대량의 알코올 섭취 또한 췌장 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절제가 필요하다.

    건강한 췌장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추천한다. 소화 속도를 조절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췌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최적의 선택이다. 평소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다면 식사 메뉴도 다시 점검해보고, 그 외에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음료나 디저트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불포화 지방은 염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췌장의 염증 발생 위험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항산화 성분 또한 세포 손상을 방지해주므로 건강에 보탬이 된다. 비타민 C와 비타민 E, 셀레늄이 풍부한 식단을 챙겨먹으면 췌장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나노항암제 ‘SNB-101’ 췌장암 대상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나노항암제 ‘SNB-101’ 췌장암 대상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

    SNB-101 완제품
    SNB-101 완제품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박영환)는 개발 진행 중인 고분자 나노입자 항암신약 ‘SNB-101’(주성분: SN-38)이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적응증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SNB-101은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나노입자 항암제로, 세계 최초로 극난용성인 SN-38을 고분자 나노입자로 개발해 임상1상을 완료했다.

    SNB-101은 췌장암 동물시험 모델에서 기존 1차 치료제인 아브락산(Abraxane®), 오니바이드(Onivyde®)와 비교해 탁월한 효능을 나타냈으며, 이를 근거로 지난해 11월 미국 FDA에 희귀의약품 지정 신청 후 심사를 거쳐 이번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극히 낮은 대표적인 난치성 종양으로, 현재 1차 치료제로써 세포독성항암제인 아브락산(Abraxane®), 오니바이드(Onivyde®)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2차 치료제가 제한적인 의학적 미충족 수요(Medical Unmet Needs)가 매우 높은 분야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FDA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치료제 개발과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소세포폐암(small cell lung cancer)에 대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췌장암에 대해서도 지정을 받음으로써 향후 적응증 확장 및 임상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완료한 개발자에게는 △시판허가일로부터 7년간 독점권 부여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최대 50%의 세제 혜택 △임상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 설계 자문 △심사신청 수수료 면제 △희귀의약품을 위한 우선 심사제도 지원 등이 적용된다.

    앞서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SNB-101에 대해 지난해 11월 한국 2상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 미국과 유럽 2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SNB-101

    개발명 SNB-101은 항암약물인 SN-38을 세계 최초로 나노입자로 개발한 항암제로, SN-38은 약물항체접합체(ADC)인 엔서투(Enhertu®), 트로델비(Trodelvy®) 등에 사용돼 주목받고 있는 캄테테신 성분이다. SNB-101은 유사한 기존 치료제보다 내약성,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특히 기존에 없던 적응증인 폐암, 췌장암, 위암 등에 효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기존 나노항암제가 임상단계로 진입하지 못했던 가장 큰 장벽인 대량생산검증(scale-up) 단계를 통과했으며, EU GMP 인증을 가진 항암제 전용공장에서 무균제제로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에도 성공했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소개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5월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항암제 나노의약품에 특화된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연구개발회사다.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해 있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의약품연구개발 전문가, 세계 최상위권의 바이오고분자 연구 교수, 임상교수 등이 주축이 돼 설립됐으며, 설립초기부터 상용화에 관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해 주로 약물계량학 및 약동학에 기반한 나노리포좀, 나노입자 약물전달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언론연락처: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경영기획실 신병철 차장 031-757-3910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헬스라이프헤럴드 | (주)메이븐크리에이티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45-13 2층

대표전화 070-8890-5653 | 이메일 healthlifeherald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 53970 | 등록일 2024-02-21 | 발행인·편집인 나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나지홍

Copyright © 헬스라이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