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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5가지

    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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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우리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같은 이름에 익숙하다. 하지만 대학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더욱 세분화된 명칭으로 구분된다. 이를테면 내과만 해도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 소화기내과 등으로 구분되는 식이다. 

    이런 구분에 따르면 ‘간(Liver)’은 어디에 해당할까? 보통 ‘소화기내과’에서 담당한다. 간이 소화기관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그렇게 분류한 거니까. 

    여담은 이 정도로 해두도록 하자. 간 건강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니까. 미국의 건강전문 미디어 ‘웹 엠디(WebMD)’에 게재된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이라는 글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안 좋은 것’ 피하는 게 더 중요

    간은 ‘침묵의 장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장기다. 또한, 우리 몸의 화학공장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작용을 한다. 가장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기능이라면, 독성 물질을 처리하는 해독 작용이 있다. 또, 담즙을 만들어 지방을 분해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저장하는 기능도 한다.

    즉, 사실상 간은 우리가 먹는 음식, 마시는 음료, 심지어 복용하는 약까지 거의 대부분에 관여한다. 높은 내구도를 지니고 있어 어지간하면 기능이 저하되지 않지만,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는 장기이기도 하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간 이식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레이 청 박사는 “간을 돌보기 위해서는 나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특별히 간에 좋다고 하는 음식이나 영양소를 챙겨먹는 것보다 안 좋은 것을 피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당연하게 떠올릴 수 있는 것부터 살펴본다.

     

    술 적당히 마시기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간은 먼저 이를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로 변환한다. 그런 다음 분해해서 아세트산을 비롯한 안전한 물질로 바꾼다. 듬직한 장기인 간은 적절한 수준까지는 별탈없이 이 과정을 수행한다. 하지만 음주량이 일정 이상을 넘어가면 이 과정에서 간 세포에 필요 이상의 부담이 가해진다.

    일반적으로 간이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정도의 음주량은 얼마일까? 보통 남성의 경우 하루에 20g, 여성의 경우 하루에 10g까지다. 순수 알코올의 양을 측정하는 법은 어렵지 않다. ‘술의 양’을 알고, 그 술의 ‘도수’를 알고 있으니 각자 즐겨 마시는 술의 양과 도수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된다. 물론 이는 ‘평균’이며 개인의 체질, 건강상태 등에 따라 적정 음주량은 달라진다.

     

    ‘대사이상 지방간’에 주의

    정상 상태의 간은 중성지방의 형태로 소량의 지방만을 저장한다. 이는 보통 에너지 대사에 사용하기 위해 저장해두는 것이다. 하지만 잉여 에너지가 계속 발생하게 되면 간에 축적되는 지방의 양이 늘어나게 된다. 간에 축적된 지방의 비율이 5%를 넘어갈 때, 이를 ‘지방간’으로 진단하게 된다.

    보통 지방간은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음주 외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과거에는 이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 불렀지만, 최근 국제적 합의에 따라 ‘대사이상 지방간’으로 변경됐다. 

    이는 영양 섭취부터 체내 대사 과정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지방간을 통칭한다. 고지혈이나 인슐린 저항성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 외의 모든 것은 체내 대사가 바로 잡아주기를 기대해야 한다.

     

    ‘간염 예방’에 관심 갖기

    간염은 A형부터 E형까지 다섯 종류가 있다. A형과 B형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D형은 B형 백신으로 함께 예방이 가능하므로 우려할 필요가 없다. E형 간염은 백신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감염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는 해야 한다. 보통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식료품 위생에 신경 쓰면 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C형 간염이다. 현재 유효한 백신도 없는 종류이며, 감염됐을 때 위험도도 높다. C형 간염은 혈액과 체액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최선이다.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화학물질은 취급 주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화학 제품은 무척 다양하다. 별 생각없이 사용하지만, 어떤 것들은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것은 트리클로산이 포함된 세정제, 또는 접착제나 페인트에 흔히 들어가는 벤젠 등이다. 트리클로산은 항균 작용을 하는 물질이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벤젠은 간과 혈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이들을 다룰 때는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밀폐된 곳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실내에서 사용해야 한다면 환기가 잘 되는 곳을 선택하도록 한다. 당연히 사용을 마친 뒤에는 노출됐던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허브와 영양제에 주의

    간 하면 쉽게 떠올리는 단어가 있다. 바로 ‘밀크씨슬’이다. 밀크씨슬은 ‘흰무늬엉겅퀴’라 불리는 약용식물의 또 다른 이름이다. 특정 영양소나 성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식물의 이름이다. 특히 밀크씨슬의 씨앗에 포함된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건강기능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레이 청 박사는 여기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이러한 것들이 간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이는 청 박사 개인의 주장일 수 있다. 실제로 밀크씨슬에 대한 연구 결과가 제기된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을 맹신하지 말라는 의미에서는 청 박사의 말을 새겨들을 만하다. 그는 녹차 추출물, 인삼, 블랙 코호시 등이 간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성분 자체의 효능이 아니라, 개인의 상태에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 신장 기능 약해지면 면역력도 약해진다

    신장 기능 약해지면 면역력도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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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신장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감염 퇴치 역할을 맡고 있는 B세포의 생존이 저해된다는 내용이다.

     

    신장 질환, 감염 사망률 높아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심혈관 질환과 감염이 꼽힌다. 신장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는 것도 사망 원인이 되지만, 심혈관 문제 및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그보다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제 신장학회에 따르면 신장 질환 환자 중 감염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약 20%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사망률은 신장이 건강한 환자에 비해 최대 10배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신장 질환으로 인해 외부 병원체에 대한 면역 반응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주에 위치한 스토니브룩 대학의 르네상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신장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요독증(uraemia)’에 집중했다. 신장이 본연의 여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체내에 독성을 띠는 대사산물이 축적되는 증상이다.

     

    신장 질환이 면역력을 직접 낮출 수 있어

    연구팀은 이 주제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신장 질환과 B세포의 면역 반응 약화의 상관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생물학과 면역학 교수인 연구팀의 파르타 비스와스 박사는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B세포 반응을 평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장 이식 환자는 면역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B세포의 면역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 비스와스 박사의 설명이다. 이에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신장 질환이 유발된 쥐 모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다음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몇 가지 세포 단위에서의 변화를 발견했다.

    신장 기능 장애로 독성 대사산물이 축적될 경우, 항체 생성을 주도하는 ‘GC B세포’의 사멸이 발생한다. 이는 요독증으로 인해 축적되는 독성 산물 ‘히푸르산(HA)’의 영향이 크다. 신장 질환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후 GC B세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항체 반응을 억제한다. 즉, 신장 질환이 면역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항체 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신장 기능 약화 = 감염 위험 증가

    위 연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대상으로 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감염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시사한다. GC B세포는 다양한 종류의 병원체에 대해 항체를 생성할 수 있는 면역 세포이므로, 이들이 약화된다는 것은 전반적인 감염에 취약해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한편, 꼭 신장 질환을 진단받지 않더라도, 신장 기능이 약해져 있을 경우 감염 저항력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도 주의해야 한다. 신장에 발생한 특정 질환이 아닌, 기능 이상으로 인해 축적된 독성 산물들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신장 기능이 전체적인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신장은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대표적 기관 중 하나다. 즉,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평소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 및 의식적 관심이 필요하다. 적당한 양의 수분을 꾸준히 섭취하도록 하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조미료 등 첨가물 섭취가 과하지 않도록 절제가 필요하다. 

    한편,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은 신장 기능 약화로 이어지는 핵심 질환으로 꼽힌다. 이들 질환을 폭넓은 관점으로 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내 동맥 상태, 이미지로 볼 수 있게 된다면?

    내 동맥 상태, 이미지로 볼 수 있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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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맥경화는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정상 혈압을 넘어서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어서는 시대에,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잠재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동맥경화는 동맥 내에 쌓이는 플라크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본인이 인지하지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최근 미국 심장학회에 발표된 논평에는, ‘환자 본인이 자신의 동맥 상태를 이미지로 볼 수 있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맥 상태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동맥 속 플라크, 왜 생기나?

    인간의 혈액에는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 혈액이 흘러가는 통로인 혈관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좁다. 필요에 따라 확장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면 또 그만큼 혈액이 많이 흐르게 된다. 혈액이 많이 흐를수록 혈관 벽에는 혈액에 포함된 물질 중 일부가 남아 쌓이게 된다. 이들이 쌓이게 되면 ‘플라크’가 된다.

    플라크는 지방질, 콜레스테롤, 세포 잔여물, 칼슘 등이 주를 이룬다.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과음, 당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염증이 자주 발생하고 혈관 내막을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플라크 형성이 가속화되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과정이다.

    물론, 이외에도 혈액에는 수많은 성분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나머지 성분들은 수용성이라서 혈액에 잘 녹아있거나, 체내 시스템상 끊임없이 순환하거나, 자율신경의 조절에 따라 분해 및 배출되기 때문에 플라크를 형성하지 않는다.

     

    플라크는 묵묵히 쌓여간다

    인간의 체내 장기 중에는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것들이 있다. 웬만큼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붙은 말이다. 혈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혈관은 우리 몸 곳곳에 퍼져 있고, 서로 연결돼 하나의 순환 시스템을 이룬다. 이들 중 어느 부위에서 플라크 축적이 발생하더라도 일일이 알아채기 어렵다.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장기들보다도 훨씬 알아채기 힘든 조건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중에는 혈관 내 쌓이는 플라크를 가리켜 ‘숨겨진 살인자(hidden murderer)’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플라크 축적은 어리거나 젊은 시절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천천히 진행되다가 신체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가속화된다. 

    전신에 퍼진 혈관 중 어느 부분에 플라크 축적으로 인한 경색(막힘)이 발생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통상적으로 혈액의 흐름이 잦은 주요 혈관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뇌혈관이나 심장혈관 등 중요한 혈관에 경색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동맥 상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다’라는 것은 의료진 관점에서도 난감한 일이다. 동맥경화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사망 위험을 갖는다. 동맥경화 자체가 기저가 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들을 불러오는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플라크 축적으로 인한 혈관 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명확하게 보여지는 것이 없다 보니, 사람들은 그 위험성을 잘 실감하지 못한다. 잘 모르니 ‘괜스레 과잉진료 아닌가’라고 생각할 가능성도 생긴다. 그러다 보니 의료진 입장에서도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고 유지하라’ 정도의 조언으로 끝내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미국심장학회 저널(JACC)」에는 ‘보는 것이 아는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이 실렸다. 자신의 동맥 상태가 어떤지를 환자가 직접 볼 수 있어야만, 행동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논평의 공동 저자인 데이비드 마론 박사는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조절을 위한 약물 복용에 동의하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실제 자신의 동맥에 플라크가 쌓여가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 및 생활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는 혈관 문제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망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편화될 것

    동맥경화를 감지하는 데는 보통 CT를 이용한 관상동맥 칼슘 스캔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혈관 내 칼슘이 축적되는 비율을 토대로 하여, 동맥경화의 발생 여부와 중증도를 판별할 수 있다. 다만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는 관계로, 뚜렷한 징후가 보이지 않을 때는 망설여질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과거 높은 비용을 요구했던 치료법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합리적인 비용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거라 기대해본다. 아마 그리 멀지 않은 날에, 즉석에서 초음파 등으로 혈관 상태를 체크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사망 원인에서 늘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 여름철 신장 건강, 수분 부족과 비만이 특히 위험

    여름철 신장 건강, 수분 부족과 비만이 특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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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콩팥)의 역할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재활용 센터’라고 할 수 있다. 혈액 내 노폐물을 비롯해 불필요하게 많은 수분을 걸러내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체 곳곳에서 이루어진 대사 과정의 산물들을 내보내거나 재활용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신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흔히 알고 있는 동맥혈과 정맥혈의 역할이 반대라는 것이다. 본래 장기들은 동맥혈을 통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고, 정맥혈을 통해 노폐물을 내보낸다. 하지만 신장은 이 기능이 반대로 이루어진다. 

    신장으로 들어오는 동맥혈은 체내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노폐물들과 잉여 수분을 포함한 상태다. 이들은 신장 내 모세혈관 다발로 이루어진 ‘사구체’라는 부위를 거치며 노폐물과 수분을 내려놓게 된다. 깨끗해진 상태로 돌아간 혈액은 신장의 세뇨관을 통과한다. 이 과정에서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재흡수한 뒤 정맥을 타고 빠져나간다. 이 과정까지 불필요한 상태로 남은 ‘진짜 노폐물’들은 소변과 함께 배출된다.

    따라서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는 노폐물, 즉 독소가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신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알아본다.

     

    여름철 더욱 신경써야 하는 신장

    여름의 더운 날씨는 신체 수분 균형과 전해질 균형이 깨지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이로 인해 신장에 부담이 가해지는 경우가 많다.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일수록 신장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또한, 여름은 전반적으로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다. 이로 인해 신장 및 요로계의 감염이 보다 쉽게 일어나게 된다. 체내 수분량 감소로 소변 배출량이 줄어들면 신장을 비롯한 요로계에 결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신장 역시 ‘침묵의 장기’로 꼽히는 장기 중 하나다. 서울아산병원에 게시된 인체정보에 따르면 신장은 75% 정도의 기능이 손상되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대략 70% 정도의 기능 이상이 생기면 피로감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 기능 저하, 어떻게 알 수 있나?

    기능 저하에 따른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문제를 인지할 수 있을까? 신장은 노폐물 처리를 주 역할로 한다. 즉, 신장에서 필터링을 거친 뒤 돌아온 혈액에 여전히 노폐물이 남아있다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답은 혈액 검사다. 근육의 대사 결과로 생기는 ‘크레아티닌’이라는 물질이 혈액에서 일정량 이상 검출될 경우,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본다. 신장이 정상일 때는 필터링 및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므로 크레아티닌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액에 더 많은 크레아티닌이 남게 되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 비만은 특히 위험

    혈압이 높은 경우 신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기 때문에 신장이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부담을 받을 수 있다. 당뇨 증상이 있을 경우도 신장 내 모세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장의 기능 이상을 유발한다.

    비만이 있을 경우 고혈압과 당뇨 두 가지 모두가 동반될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체중과 체지방률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밖에 다이어트 등을 위해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여러 노폐물을 만들어낸다. 앞서 이야기한 크레아티닌을 비롯해 요소가 대표적이다. 단백질 식단에 주로 함유돼 있는 퓨린 역시, 대사 과정에서 요산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신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된다.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

    일상적으로는 탈수 증상, 만성적으로는 비만이나 과체중이 신장에 가장 위협이 되는 요인이라 정리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에는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물을 마시고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신장 기능에 큰 무리가 없다면 과도한 수분은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으므로, 수분이 부족한 것보다는 좀 과도한 편이 더 낫다.

    만약 비만이나 과체중에 해당한다면 정기적인 혈액 검사, 소변 검사 결과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매년 1회 이상 검진을 받는 편이 좋다.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다면 문제가 생기더라도 수 년의 시간에 걸쳐 서서히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기능을 잃어가는 장기이니만큼, 사전에 문제를 예방하는 편이 최선일 것이다.

  • 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간염의 종류별 예방법

    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간염의 종류별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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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심장, 폐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 작은 손상에도 뚜렷한 증상을 보인다는 건, 그만큼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중요한만큼 예민해서, 노화에 따라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어렵지 않게 분간할 수 있다.

    한편, 즉각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러면서 손상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장기들이 있다. 간, 신장(콩팥), 췌장(이자)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 간은 높은 내구력과 재생력을 갖춘 장기로 꼽힌다. 어지간한 손상에도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뛰어난 재생력으로 곧 기능을 되찾기도 한다. 주요 장기들과 달리 나이가 들어도 기능이 심하게 떨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런 간에게도 ‘천적’이 있다. 바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간염이다. 바이러스성 간염이 발생하면 간 세포들이 일시에 감염되며 광범위한 손상이 발생한다. 간의 재생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그 능력을 뛰어넘는 손상에는 대응하기 어렵다. 간염이 치명적일 수 있는 이유다.

     

    간염 바이러스의 종류와 발생 원인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Virus)는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구분된다. 발견된 순서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약자를 써서 각각 HAV부터 HEV까지로 표기하기도 한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히 A형, B형, C형이 잘 알려진 편이다.

    A형과 E형은 주로 오염된 음식 또는 물을 통해 감염돼, 급성 간염을 일으킨다. A형은 완치율이 높지만 드물게 심각한 수준의 합병증을 발생시킨다. E형의 경우는 임산부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B형은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급성 또는 만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보다 중한 간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D형은 독자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B형 감염자에게 중복으로 발생한다. B형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을 악화시켜 간 손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C형은 감염자의 혈액 접촉으로 감염되며, 대부분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다른 유형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B형과 C형 간염은 직접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더라도 주사 또는 신체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바이러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아도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간이 손상되거나, ‘지방간’으로 인해 간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간염 바이러스의 작용과 대응방법

    간염 바이러스는 몸 안에 들어와 간에서 번식한다. 면역체계가 이들에게 반응하는 과정에서 간 손상을 유발하며 간 기능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급성으로 진행되면 간의 대응을 뛰어넘는 손상이 발생하니 문제, 만성으로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 문제다. 

    이들 중 A형과 B형은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B형 간염 접종을 하면 자연스레 D형 간염도 차단되므로 세 가지는 해결이 된다. 

    E형 간염의 경우, 급성 간염 중 A형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생 비중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대학병원의 급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들을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A형 간염이 약 79%로 1위, E형 간염이 약 약 7.5%로 2위다. 

    단, E형 간염 백신이 아직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원인 식수, 음식에 신경을 써 원인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문제는 C형 간염이다. 만성 간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로,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만성으로 진행되는 만큼 증상을 보이지 않고 진행되는 탓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도 문제다. 유병률이 그리 높지는 않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C형 간염은 현재 예방 백신이 없다. 치료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약물을 통해 완치할 수 있지만, 아직 100%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완치가 되더라도 기존에 진행된 간 손상은 그대로 남기 때문에 치료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이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전파되므로,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한 이슈라 할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실천

    바이러스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신경 쓰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A형과 B형은 예방 백신이 존재하므로 가급적 미리 접종을 받아두도록 한다. B형과 C형은 혈액, 체액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위생과 관련된 용품들은 반드시 개인용으로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간염 바이러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더라도 간염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지방간으로 말미암아 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로 지방간 환자 중 약 25%가 지방간으로 인한 간염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식이조절과 체중관리를 필수로 하도록 하고, 검진 기회가 있다면 간 기능 검사를 통해 지방간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 말없이 일하는 장기, 당신의 ‘간’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

    말없이 일하는 장기, 당신의 ‘간’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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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몸은 그야말로 정교한 시스템과 같다. 저마다 부여받은 역할을 수행하며, 그것들이 맞물려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 어느 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떤 식으로든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 정밀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분들은 모두가 중요하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니다. 어떤 것은 생명에 곧장 직결되는 역할을 한다. 그런가하면 어떤 것은 문제가 생기더라도 당장 생명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시스템 이상을 초래한다.

    간은 후자로 분류되는 장기의 대표 격이 아닐까 한다.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몇 가지 장기들 중 가장 먼저 떠오르기 쉬운 것.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이 중요하다’라는 명제만 기억할 뿐, 구체적으로 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충성스러운 장기 간, 그에 대해 알고 있을 수도, 혹은 잘 몰랐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좀 더 디테일하게 알아본다.

     

    음식은 어떻게 소화되는가?

    입으로 들어온 음식은 치아에 의해 분쇄되고 침과 섞여 식도를 거쳐 위로 넘어간다. 위는 강력한 산 성분을 분비해 음식물을 부드럽게 만듦과 동시에 그 안에 섞여 있는 유해한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펩신을 분비해 단백질을 분해하는 등, 대부분의 음식물이 보다 쉽게 소화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사전작업을 수행한다.

    위를 지나 소장으로 넘어가면 대부분의 소화 및 영양소 흡수가 이루어진다. 소장 벽에는 융털이 빽빽하게 배치돼 있어, 보다 넓은 면적으로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음식물에 포함된 영양소들은 혈액으로 흡수돼 혈관을 타고 몸 곳곳으로 전달될 준비를 마친다. 여기까지 마치고 난 다음, 나머지 잔여물들은 대장으로 넘어가 대변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간의 역할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간은 ‘소화기계’로 분류된다. 그것도 소화기계에서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한다. 1차적으로 간에서 생성된 담즙은 지방이 원활하게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더 나아가서는 소화된 영양분과 관련된 대사 전반을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출처 : 대웅제약 뉴스룸
    출처 : 대웅제약 뉴스룸

     

    ‘화학 공장’ 간의 주된 역할

    대부분의 장기들은 동맥과 정맥, 두 가지 혈관과 연결된다. 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정맥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돌려보낸다. 하지만 간의 경우는 좀 다르다. 소화된 영양소가 포함된 정맥혈이 먼저 간으로 들어갔다가, 영양소 처리, 변형 등을 마친 다음 심장으로 돌아간다. 심장은 이렇게 받아들인 영양소와 호흡기를 통해 받아들인 산소를 포함해 동맥혈을 몸 곳곳으로 보낸다. 

    즉, 간은 원초 상태의 영양소가 들어오는 혈관(간문맥), 처리 후 결과물을 내보내는 혈관(간정맥),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는 혈관(간동맥)의 세 가지 혈관을 갖고 있는 것이다.

    위와 소장 등을 통해 혈액으로 흡수된 영양소들은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운반된다. 간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대략 75%가 간문맥을 통해 들어가는 ‘영양분이 가득한 혈액’이다. 나머지 25%는 간 세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맥을 통해 공급되는 혈액이다. 

    혈액을 타고 들어온 원초적 상태의 영양소들은 간에서 처리 과정을 거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에너지원은 물론, 대부분의 비타민과 철분 등 무기질이 모두 간을 통해 합성되고 처리된다. 알코올 등 독성을 갖고 있는 물질이나, 대사를 거친 후 남게 되는 산물들을 해독하고 후처리하는 것, 면역과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것 역시 간의 중요한 역할이다. 사실상 간을 가리켜 ‘우리 몸의 화학공장’이라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간이 처리하는 영양소들

    탄수화물은 먼저 포도당의 형태로 몸에 들어오며, 간은 이를 글리코겐으로 변환해 저장함으로써 혈당 수치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한다. 물론 저장된 글리코겐을 다시 포도당으로 분해해 내보내는 것도 간의 역할이다. 

    단백질은 무수히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중 간에서 처리하는 단백질은 대표적으로 체내 삼투압을 유지하고 다른 물질을 운반하는 ‘알부민’, 혈액 응고 작용을 하는 ‘프로트롬빈’과 ‘피브리노겐’ 등이 있다. 단백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통상 암모니아가 생성되는데, 간은 이를 독성이 없는 ‘요소’로 바꿔 몸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지방의 경우 흔히 알려진 콜레스테롤, 지방산, 그리고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인지질’ 등이 간에서 합성된다. 비타민 중에서는 A, D, E, K가 대표적이고, 철분과 구리, 아연, 마그네슘 등 다양한 무기질도 모두 간을 거쳐 처리된다.

    간의 위치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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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에 이상이 생기면?

    간은 해부학적으로 우간엽(우엽), 좌간엽(좌엽), 미상엽(꼬리엽), 방형엽(네모엽)이라 불리는 4개의 엽(lobe)으로 나눠진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간엽이 대부분의 대사 활동과 해독을 담당하고, 그보다 작은 좌간엽이 그 역할을 보조한다. 미상엽은 혈액순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담낭과 가까이 있는 방형엽은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 분비에 관여한다. 

    각기 조금씩 다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간 손상이 왔다고 해도 어느 부위의 손상이냐에 따라 기능 저하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다만, 간은 본래 우수한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어,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면 정상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대표적으로 피로감이 평소보다 심하게 느껴지고, 피부 및 눈이 누렇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간의 위치가 복부의 오른쪽 위편이므로, 이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면 간의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밖에 소화불량 문제가 자주 나타나거나 갑작스럽게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영양소를 받아들여 처리하는 간의 역할을 생각해볼 때, 간이 영양소를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처리하지 못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소변이 짙은 색으로 나오거나, 전신에 가려움이 반복되거나, 다리 또는 발목이 붓는 증상이 보이면 이 또한 간에 문제가 생겼다는 징조일 수 있다.

     

    간 질환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

    간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다양한 질환의 가능성에도 직면해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A형, B형, C형)을 비롯해 간 조직이 섬유화되는 ‘간 경변’, 지방이 과다 축적되는 ‘지방간’, 간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간 부전’, 간 세포나 담관에 발생하는 ‘간암’이 대표적이다.

    간은 내구성도 높고 재생능력이 있는 데다가 어지간해서는 침묵을 지키며 민감하게 반응하지도 않는다. 차라리 요란하게 호들갑이라도 떨어주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에 처하는 케이스인 셈이다.

    보통 질환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일들은 엇비슷하다. 식습관, 운동, 위생관리, 스트레스 관리, 정기검진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간 질환 예방과 관련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바이러스성 간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이 있다. 보통 A형 간염과 B형 간염에 대한 백신이 있으며,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미리미리 접종을 챙겨두면 좋다. 단, C형 간염의 경우 백신이 없고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 보다 심각한 질환으로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감염경로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주로 전염되므로, 의료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은 감염원 노출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이밖에 내과 등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기능 검사를 해볼 수 있다. 간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며, 건강보험공단의 정기 검진을 통해서도 기본적인 간 기능 검사 결과는 받아볼 수 있으므로 참고로 알아두기 바란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올라운드 플레이어 ‘간’, 회복을 돕는 효자 음식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간’, 회복을 돕는 효자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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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몸 안에 있는 장기 그 어떤 것이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간(肝)은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암이 생기더라도 말기가 될 때까지 이렇다 할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른바 ‘침묵의 장기’라는 별칭을 얻게 된 배경이다.

    간은 사람으로치면 전방위 멀티플레이어와 같다. 에너지 관리, 해독작용, 면역작용, 호르몬 분해 및 대사, 담즙 생성, 소화 및 분해 등 인체 대사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도맡아 수행하기 때문. 특히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간의 해독작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느낄 것이다.

    하지만 한계는 있다. 아무리 체력이 좋고 역량이 출중한 사람이라도 무한정 활약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간 세포의 한계를 초과하는 다량의 독소가 한꺼번에 들어오면 간의 해독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간 질환으로 이어진다. 과도한 업무에 피로는 피로대로 쌓이고, 그 스트레스를 음주로 해소하는 스타일의 사람들이 심각한 간 질환에 노출되는 과정이다.

    앞서 말했듯 간은 구조적, 기능적 문제가 생겨도 별다른 증상을 드러내지 않는다. 따라서 사전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간에 쌓이는 독소를 빼내는데 도움이 되는 과일과 채소들을 소개한다.

     

    자몽

    자몽은 우선 비타민C 함량이 높다. 또한 글루타치온 함량도 다른 과일에 비해 독보적이다. 자몽 1개에 들어있는 글루타치온은 약 70mg. 이 글루타치온이 바로 간 해독 효소의 생산을 돕는 단백질이다. 비타민C 자체도 항산화 효과로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과 궁합이 좋은 과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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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

    사과는 ‘매일 아침마다 하나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속설이 돌 정도로 효능을 인정받은 과일이다. 사과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간의 기능 중 하나인 담즙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간이 지쳐 담즙 생성이 다소 둔해지더라도 사과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플라보노이드는 혈액 속에 포함된 금속 성분을 제거하는데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

    마늘 역시 간을 위한 선택으로 적합하다.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꼽히기도 할 정도로 마늘은 그 성분과 효능 면에서 우수함을 인정 받았다. 마늘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allicin)은 비타민B1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 톡톡한 공을 세운다. 마늘 자체가 비타민B1을 어느 정도 함유하고 있는 데다가, 체내 흡수율도 높여주니 몹시 좋은 효능을 지닌 셈이다. 마늘 속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해 당 대사를 촉진해주고, 더불어 간에 누적돼 있는 피로가 풀릴 수 있도록 해준다. 또 다른 성분인 셀레늄의 경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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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리플라워

    흔히 ‘십자화과 채소’라 불리는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양배추 등을 섭취할 경우 체내에 글루코시놀레이트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겨자, 고추냉이 등 매콤한 맛을 내는 식물에 포함된 천연 성분이다. 십자화과 채소의 씁쓸한 맛을 내는 주 원인이기도 하다.

    이들은 천연 항암성분으로 주목 받았으며, 비타민C와 마찬가지로 해독 기능도 한다.

     

    헛개나무

    술 마신 뒤 즐겨찾는 ‘헛개차’의 그 헛개나무다. 헛개 열매에는 ‘암페롭신(ampelops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들은 독소와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간을 괴롭히는 주범 중 하나인 술을 상대하기 위한 특화 식품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헛개는 간에 축적된 중성지방을 녹여 배출하는 데도 기여한다. 이를 통해 지방간을 개선하고 예방하는데 무척 든든한 우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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