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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마시는 사람, 장내 특정 유익균 수치 8배 높아

    커피 마시는 사람, 장내 특정 유익균 수치 8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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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가 건강에 이로울까? 아니면 해로울까? 이 질문은 여전히 답하기가 어렵다. 누군가는 이롭다는 증거를 가져오고, 누군가는 해롭다는 증거를 내민다. 양쪽 모두 사실이라면 건강에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커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이 마찬가지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라도 마냥 많이 먹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니까.

    커피는 분명 필수가 아닌 기호식품이지만,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건 워낙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커피가 이로운지, 해로운지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직 쉽지 않지만, 장내 특정 박테리아를 증가시키는 것은 분명하다는 연구 데이터가 나왔다.

     

    커피, 장내 미생물 영향을 찾다

    음식과 음료는 생명의 기본이다.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에 따라 인간의 몸속 장기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달라진다. 어떤 것들은 인체에 이로운 영향을 주고, 어떤 것들은 독성을 띤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음식을 번갈아 섭취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 ‘좋은’ 미생물을 만들고 성장시키는지, 또 반대로 어떤 음식이 ‘나쁜’ 미생물을 확산시키는지 결론 짓기가 어렵다.

    이에 하버드 의과대학,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영국 킹스칼리지, 이탈리아 트렌토 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대규모 글로벌 연구팀은 ‘특정한 하나의 음식’이 장내 미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그들이 선택한 것은 커피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2~3억 명 가량이 매일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이유도 있다. 매일 마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전혀 마시지 않는다. 즉, 비교·대조가 용이하다는 뜻이다. 

    정기적인 커피 섭취는 장내 미생물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연구팀은 영국인과 미국인 중 수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큰 분류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 나누고, 혈액 샘플과 대변 샘플을 분석해 두 그룹의 장내 미생물 군집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커피 마시는 사람에게 많은 미생물

    연구팀은 영국인과 미국인 22,800명, 그리고 211개 코호트로 분류된 총 54,2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양쪽 그룹을 비교한 결과 두드러지는 한 가지는, ‘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L. asaccharolyticus)’라는 이름의 박테리아 개체 수 였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장에서 더 많은 개체수가 발견됐다. 그 수치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8배 가량 높았다. 이는 여러 코호트에서 동일하게 나타난 현상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L. asaccharolyticus 박테리아는 장 건강에 기여하는 유익균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 장내에서 당분을 발효시켜 ‘짧은 사슬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 SCFA)’을 생성한다. SCFA는 염증을 줄이고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 유지에 기여하는 역할로 알려져 있다. 

    또한, L. asaccharolyticus 박테리아 자체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장내 다른 유익균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한다. 

    여기까지 보면 커피를 마시는 것이 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L. asaccharolyticus 박테리아가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로움과 해로움 여부에 대한 결론은 도출되지 않은 상태다.

     

    커피, 장점과 단점 명확히 이해하기

    커피 섭취로 인해 생성되는 특정 박테리아가 장내 미생물군에 미치는 영향과 별개로, 커피의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명확하게 ‘해롭다’라고 밝혀지기 전까지는 여전히 커피를 마실 테니 말이다.

    커피의 가장 주된 활성 성분은 ‘카페인’이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하고 각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한편,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이 풍부해 세포 손상 및 노화를 돕는 기능도 있다. 양이 적긴 하지만 비타민 B2, B3, B5와 칼륨, 마그네슘을 비롯해 섬유질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기능을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을 돕는다는 점은 명확한 장점이다. 또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지방 세포로부터 지방산을 방출하도록 촉진하고, 이 지방산의 산화를 증가시켜 에너지 소비를 늘림으로써 대사율을 증가시킨다. 결과적으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효과다.

    반면, 위가 민감한 사람의 경우는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소화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 자극으로 인한 불면증은 널리 알려진 문제이며, 일부 사람들에게는 불안감을 증가시키거나 카페인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고혈압 환자 치매 위험, 커피·차 마시면 줄어든다?

    고혈압 환자 치매 위험, 커피·차 마시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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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 또는 차를 꾸준히 마심으로써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내용에는 성급한 일반화의 여지가 있지만, 적절히 필터링한다면 충분히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메디컬뉴스 투데이’에 게재된 내용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고혈압과 치매의 연관성

    고혈압이 있는 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라 비율은 상당히 차이가 나지만, 치매 환자 중 적게는 11% 많게는 50% 이상이 비정상적인 혈압 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산타모니카의 태평양 신경과학연구소(Pacific Neroscience Institute) 소속 신경과 전문의인 버나 포터 박사는 “중년의 고혈압은 혈관성 치매 및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는 뚜렷한 위험 요인이다”라며 “고혈압이 뇌 혈관을 손상시키게 되고, 이것이 인지 기능 감소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만성 고혈압은 미세혈관의 경색, 병변 축적, 혈뇌장벽 붕괴 등을 초래해 신경퇴행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고혈압은 당뇨, 고지혈 등의 혈관 관련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인지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커피와 차,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가?

    중국 닝샤성의 닝샤 의과대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획득한 45만3천 명의 데이터를 활용, 커피 및 차 섭취와 치매 위험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고혈압 증상이 있는 참가자가 커피를 마시는 경우, 치매 발병과 뚜렷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커피 소비와 치매 위험을 그래프로 표현하면 J자 형태가 된다. 이는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거나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적정량 마시는 경우 치매 위험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 중 매일 커피 반 잔 또는 한 잔 정도를 마시는 경우와 매일 여섯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반 잔~한 잔을 마시는 환자들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발병 가능성이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차 소비와 치매 위험 사이에는 U자 형태의 그래프가 그려졌다. 형태는 다르지만 이 역시 적당량을 마시는 사람이 가장 덜 위험하다는 결론을 보여준다. 매일 4~5잔의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커피의 종류에 따라 다를까?

    알다시피 커피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원두의 품종부터 추출 방법까지 다양하다. 연구팀은 디카페인 커피와 일반 커피를 두고 비교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줄이지 않은 일반 커피를 마셨을 때 치매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커피와 차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은 치매에 해로울 거라는 인식이 있다. 연구팀에서도 자체적으로 이러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카페인 섭취와 치매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카페인 섭취와 치매 간에는 U자 형태의 그래프가 그려졌다. 즉, 적당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쪽이 가장 발병 위험이 낮다는 것이다. 고혈압이 없는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W자 형태의 연관성이 관찰된 것과 비교해볼만한 대목이다.

     

    임상 전문가, “더 많은 데이터, 카페인 연관성 입증 필요”

    한편, 이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첫째, 참가자들의 데이터가 모두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는 영국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므로, 다른 인종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 것인지는 미지수다. 

    둘째, 이 연구는 카페인과 치매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한다.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데이터의 일부는 당사자 문진을 통해 작성되기 때문에, 객관성 및 정확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차 섭취량이 많은 사람’에 해당하는 참가자의 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45만여 명의 참가자 중 아예 섭취하지 않거나 적당량만 섭취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며, ‘과도한 섭취’라고 할 정도로 하루에 많은 양을 마시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표본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버나 포터 박사는 “임상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이 발견을 현장에 대대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라며 “항산화 효과, 혈관에서의 변화 등 카페인의 직접적인 작용과 관련된 메커니즘이 언급돼야, 향후 지침 형성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포터 박사는 “만약 이 주제에 대한 추가 연구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면, 그때는 고혈압이 있는 치매 위험 환자들에게 예방 전략으로서 커피나 차를 권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페인의 효능,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언

    카페인의 효능,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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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들은 바쁘다. 밀려드는 직장 일, 생활 이슈, 인간관계까지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밀려든다. 이런 분주한 환경에서 건강을 챙기라고 말하는 건, ‘공부 열심히 하면 서울대 갈 수 있다’라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공염불이다. 누구나 알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걸리는 게 많고, 찜찜함을 남기며 실행하는 건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유혹에 시달리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고민에도 불구하고 하루의 시계는 돌아간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일상 전선에 나서야 한다. 커피 한 잔으로 피곤함을 달래는 건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필수 아닌 필수가 됐다. 커피가 거의 국민음료라 불릴 수준으로 퍼지면서, 카페인에 대한 경계수위도 높아졌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은 법인데, 피곤함이라는 우리 몸의 신호를 억누르는 카페인이 경계를 받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이다. 카페인은 식물성 알칼로이드에 속하는 일종의 흥분제, 혹은 각성제다. 우리가 즐겨마시는 커피는 물론, 녹차에도 함유돼 있으며, 초콜릿이나 콜라와 같은 보편적인 간식에도 들어있는 성분이다. 대표적인 카페인의 효능은 역시 각성이다. 감각 중추를 흥분시키는 작용으로 인해, 졸음이 몰려올 때 잠을 깨는 효과가 있고, 일시적으로나마 기억력이나 판단력, 지구력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곤함은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이다. 무언가 건강상 원인이 있기 때문에 몸에서 보내오는 이상신호라는 것이다. 물론 해롭다는 걸 알면서도 현실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카페인을 섭취하면서 버티는 것이지만, 자연스러운 바이오리듬에 저항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인은 반드시 적절한 섭취량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카페인 일일 섭취량은 최대 400mg이다. 일반적인 커피 한 잔은 보통 120~13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샷 추가 등으로 진한 커피를 즐기는 성향이라면, 한 잔으로도 더 많은 카페인을 섭취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단순 계산으로 두 잔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밖에도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간식이나 두통약 같은 상비약에도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즉,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일 최대 섭취량을 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일 섭취량이라는 것은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다. 어떤 사람은 커피 한 모금만 마셔도 한두 시간 이상 각성상태가 유지되고, 한 잔을 마시면 밤새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 하면 두세 잔을 마시고도 숙면을 이루는 사람도 있다. 카페인 민감도는 개인 체질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권장 섭취량은 참고할 수 있는 기준치라고만 생각하는 게 좋다.

     

    카페인은 우리 몸의 아데노신을 억제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압조절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들은 조금만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는 카페인의 각성 작용으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따라서 잠들기 전에는 카페인 섭취를 멀리하는 편이 좋다. 또한, 공복 상태가 되는 기상 직후에 피곤함을 빨리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있다. 카페인의 효능과 별개로, 비어 있는 위장에 자극이 되기 쉬우므로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는 가급적 간단한 식사를 마친 후 마시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부가적인 효과일 뿐, 커피의 향미를 즐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카페인 함량을 낮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거나 원두 함량을 적게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맛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지만, 건강을 고려한 타협안이니 어느 정도는 양보가 필요하다. 만약 단순히 피로감을 쫓아내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다른 대안도 있다. 카페인이 목적이라면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레몬차 또는 레몬수는 각성 효과와 더불어 늘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C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대안이 된다. 커피 대신 녹차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말차를 택하는 것도 좋다. 녹차와 달리 잎 자체를 먹어도 되기 때문에, 피로 회복과 함께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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