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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 통증과 우울증의 관계, 오랜 통증 부위 많을수록 우울

    만성 통증과 우울증의 관계, 오랜 통증 부위 많을수록 우울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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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4월호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통증을 겪는 부위가 많을 수록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에서는 C-반응성 단백질과 같은 염증 지표와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만성 통증과 우울증의 관계

    미국 예일 대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로부터 약 14년에 걸친 장기 연구 데이터를 확보했다. 40만 명 이상의 개인으로부터 건강과 관련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한 데이터다. 

    이 자료에 포함된 개인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을 경험하고 있는지, 통증이 있다면 어느 부위인지, 얼마나 오래 통증을 겪었는지 등을 보고했다. 데이터에는 이와 함께 각 개인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 받았다면 언제였는지도 포함돼 있었다.

    예일 대학 연구팀은 통증 지속 기간이 3개월 이상인지 미만인지에 따라 만성 통증과 급성 통증으로 분류했다. 그 과정에서 만성 통증과 급성 통증을 모두 경험한 참가자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해, 그들의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통증 발생 부위를 가릴 것 없이 모든 부위에서 나타나는 만성 통증과 급성 통증이 모두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다. 특히 만성 통증과 우울증은 보다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 만성 통증을 경험하는 부위가 많은 사람은 우울증 위험도 더 높게 나타났다.

    통증 부위가 많을수록, 통증 기간이 길수록 우울증 위험도 높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통증 부위가 많을수록, 통증 기간이 길수록 우울증 위험도 높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염증성 지표로 우울증과의 관계 설명

    다음으로 연구팀은 위 자료를 토대로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 분석 자료도 확인했다. 특히 C-반응성 단백질, 혈소판, 백혈구 등 염증과 관련된 지표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염증 표지 중 몇 가지를 토대로 만성 통증과 우울증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가장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C-반응성 단백질이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이는 자칫 받아들이기에 따라 두 가지가 서로 별개라는 뉘앙스를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건강은 결국 연결돼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서로 영향을 미친다. 이번 통증과 우울증에 관한 연구 결과는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라 할 수 있다.

    연구팀은 만성 통증과 우울증의 관계를 토대로 신체적 통증과 정신 건강 문제의 근본적인 연관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 대상은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수집한 유럽계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므로, 향후 다른 인종과 민족들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의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은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은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만성 통증 완화를 도와줄 성분 4가지와 대표 음식

    만성 통증 완화를 도와줄 성분 4가지와 대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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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부상이나 질환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통증은 만성으로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나이가 들어가며 발생하는 퇴행성 통증이다. 보통 관절 부위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밖에 과도하거나 잘못된 운동으로 인해 특정 부위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돼 발생하는 통증, 신경 손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통증,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편두통 등이 있다. 각각의 통증은 그 종류만큼이나 원인도 다양하다.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럴 때일수록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 계획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그 외에 일상에서 통증과 싸우기 위한 습관을 만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 완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음식들과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마그네슘 가득한 ‘호박씨’

    편두통은 대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대표적 만성 질환으로 꼽힌다. 수시로 찾아오는 심한 박동성 두통은 때때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일으킨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영양소 중 하나가 바로 마그네슘이다. 

    마그네슘은 신경계와 근육의 기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영양소다. 신경전달물질의 조절에도 관여한다는 연구가 있으며, 이를 통해 편두통의 통증 정도를 줄여주며,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게 한다는 보고도 있다. 마그네슘 자체가 혈관을 이완시키는 작용에 관여한다는 것도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혈관이 확장시켜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두통 완화에 기여하는 원리다.

    호박씨는 마그네슘 공급원으로 손에 꼽는 음식이다. 통에 가득 찬 호박씨를 한 움큼 정도 살짝 쥐면 대략 30g 전후의 양이 되는데, 여기에 거의 150mg의 마그네슘이 들어있다. 한국영양학회의 기준에 의하면 남성은 일일 350mg, 여성은 일일 300mg의 섭취량을 권고한다. 단 한 줌으로 하루치 권장량의 40~50% 가량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해바라기씨 역시 호박씨 만큼은 못하지만 30g에 약 100mg 가까이의 마그네슘을 제공한다. 아몬드와 캐슈넛 역시 좋은 공급원이지만, 이들은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섭취량을 제한하는 편이 좋다. 각각 30g 기준으로는 90~100mg의 마그네슘을 제공한다.

     

    항염증제와 유사한 ‘올리브유’

    통증을 완화시키는 핵심은 염증 개선이다. 모든 통증이 반드시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만성 통증의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염증과 관련돼 있다. 이런 이유로 항염증 효과가 탁월한 음식들은 무엇이 됐든 통증과의 싸움에서 든든한 우군이 된다.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 격으로 올리브유를 꼽고 싶다. 올리브유는 식용유를 대체해 각종 요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엑스트라 버진 오일의 경우에는 별도의 가열 없이 바로 먹을 수도 있다.

    올리브유에는 ‘올레오칸탈’이라 불리는 화합물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올리브유의 대표적 강점으로 꼽히는 불포화 지방산과 별개의 물질이다. 올레오칸탈은 해열제의 한 종류로 분류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와 유사한 작용을 한다.

    보통 NSAID는 약물로서 매우 제한된 양만 섭취할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올레오칸탈의 경우 인위적으로 조제한 약물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훨씬 건강한 방식으로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염증 생성 차단하는 ‘강황’

    염증은 발생 원인도 다양하지만, 통증을 일으키는 메커니즘도 여러 가지다. 이 때문에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 해도, 작용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올리브유와 다른 방식으로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강황이다.

    강황은 ‘커큐민’이라는 활성 성분으로 유명하다. 커큐민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주로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 자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가장 주된 경로는 ‘NF-kB’라 불리는 인자를 억제하는 것이다. NF-kB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며,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역할을 한다. 커큐민은 NF-kB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억제해 염증 반응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한다.

    이밖에 커큐민은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프로인플라마토리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항산화 효과도 있어 활성산소종(ROS)의 발생을 감소시킴으로써 염증을 완화하는 작용도 한다.

     

    매운 맛으로 통증 잡는 ‘고추’

    매콤한 맛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고추를 먹으면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성분이 바로 ‘캡사이신’이다. 그만큼 캡사이신은 매운 맛의 상징과도 같은 화합물로 인식되고 있다. 캡사이신 또한 통증을 경감시키는 데 탁월한 작용을 하는데, 그 메커니즘은 앞선 음식들과 조금 다르다.

    통증이나 열감(뜨거움)을 감지하는 것은 ‘TRPV1’라 불리는 수용체다. 캡사이신 성분이 TRPV1 수용체에 결합하면 이것이 활성화되며 신경세포에 통증 신호가 전달된다. ‘매운 맛 = 통각’이라고 표현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이때 초반에는 고통스러운 자극으로 다가오지만, 몇 번 통증 신호가 반복되며 내성이 생긴다. 이 과정에서 TRPV1 수용체는 ‘탈감작(desensitization)’ 현상을 일으킨다. 즉, 같은 현상에 대해 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으로, 같은 수준의 자극에 대해 통증 신호를 덜 보내게 된다.

    한편, 캡사이신은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과 같은 매개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해열진통제의 일종인 아세트아미노펜(ex 타이레놀) 계열이 작용하는 원리와 같다. 앞서 언급한 올레오칸탈이 NSAID 계열 진통제와 유사한 작용을 한다면, 캡사이신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 통증, ‘많이 아프다’라고 생각하면 더 아플 수 있어

    통증, ‘많이 아프다’라고 생각하면 더 아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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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은 외부 자극에 대한 신체적 반응에 더해, 생물학적·심리학적 요인들이 복합된 경험이다. 예를 들어, 외부 자극의 세기에 더해 ‘그 자극이 얼마나 아플 것인지에 대한 예상’까지 더해져 통증의 강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기존까지의 연구들은 통증이 뇌의 어느 영역을 활성화시키는지를 밝혔다. 그러나 각각의 요인들이 어떻게 통합돼 ‘아프다’라고 느끼게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소속 우충완 부단장과 유승범 참여교수 공동연구팀이 ‘통증 정도에 대한 기대치와 실제 자극의 세기’를 어떻게 통합하는지를 규명했다.

     

    ‘예상하는 통증’과 ‘실제 통증’은 통합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열 자극(통증 자극)을 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안내하며, 그것이 얼마나 아플지를 예상하게 했다. 이후 참가자의 팔에 열 자극 기기를 부착하고, 다양한 세기로 자극을 전달하며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를 통해 뇌 신호를 측정했다. 

    해당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같은 세기로 자극을 가했음에도 ‘많이 아플 것’이라고 예상한 피험자가 실제로 더 큰 통증을 느꼈다고 보고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통증을 느낄 때 ‘통증에 대한 기대치’와 ‘실제 자극의 세기’가 통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우측 그래프를 보면, '통증이 클 것'이라고 느낀 피험자들이 실제로 더 큰 아픔을 느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IBS)
    가장 우측 그래프를 보면, '통증이 클 것'이라고 느낀 피험자들이 실제로 더 큰 아픔을 느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IBS)

     

    뇌의 고차원적 영역에서 정보 통합 이루어져

    연구팀은 그 다음으로, ‘통증에 대한 정보’가 뇌에서 어떤 식으로 통합되는지를 밝히기 위한 가설을 세웠다. 이를 위해 당사자가 예측한 통증의 세기와 실제 자극의 세기 정보가 모두 보존돼야 한다는 전제하에, ‘보존과 통합’이라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연구팀은 뇌를 피질계층으로 나눠 접근했다. 연구팀이 세운 가설은 낮은 층위에 해당하는 ‘감각 영역’에서는 두 정보 중 하나만 보존돼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고차원적 사고 등을 처리하는 ‘연합 영역’에서는 두 정보가 모두 온전히 보존·통합된다는 것이었다.

    fMRI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설과 달리 뇌의 모든 계층에서 예측 정보와 실제 자극 정보를 모두 보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통증 정보의 통합’은 ‘연합 영역’과 같은 높은 층위 영역에서만 이루어졌다. 

    각 피질계층 영역에는 통증 정보를 보존하는 하위 공간이 존재했으며, 높은 층위 영역에서는 하위 공간에서 나오는 정보의 합과 실제 참가자들이 보고한 통증 정도가 일치했다. 즉, 실제 인간이 경험하는 통증은 뇌의 고차원적 영역에서 통합돼 나타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통증 치료 전략 발전에 기여할 것

    이번 연구는 전기생리학 방법론과 fMRI를 통한 뇌 전체 촬영기법을 결합해, 뇌 전체 수준에서의 통증 정보 처리 메커니즘을 규명한 사례다. 기존까지의 연구가 뇌의 특정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통증 정보 처리에 주목했다면, 이번 연구는 전체 통증 정보가 어떻게 통합되는지에 대한 수학적 원리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우충완 부단장은 “이번 발견은 통증의 신경과학적 이해를 확장하는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라며 “만성 통증 치료의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유승범 교수는 “뇌 활성화 패턴의 기하학적 정보를 이용해, 각기 다른 정보의 통합 메커니즘을 밝힌 혁신적 연구 사례”라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9월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 통증 =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통증 =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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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다’라는 느낌은 우리 몸이 보내오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의외로 이 사실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아프다는 느낌은 일단 짜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게 되고, 그 감정 상태에 집중하다보면 ‘어디에 어떤 식으로 이상이 생긴 것인지’를 잊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통증은 대개 신체 어딘가에 ‘손상이 발생했다’ 혹은 해당 부위가 ‘위험하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혹은 심리적 요인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비생리적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신경계에서 이루어지는 복잡하고 정교한 체계를 따른다. 대부분의 통증은 이상이 발생한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따금씩 통증 부위와 연결돼 있는 다른 곳의 이상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한 작용이다. 신체 손상, 질병 발생에 대한 경고 등으로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인 것이다. 통증이 발생했을 때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짧은 통증, 회복을 위한 시간 벌기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는 ‘단기 통증’은 부상 또는 질병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난다. 손상이 발생한 부위에 ‘집중하라’라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해당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보호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적인 수준 미만으로 사용하게끔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발목을 삐끗한 경우, 해당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발을 딛을 때 조심하게 되는 식이다.

    이처럼 통증이 발생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해당 부위를 일상에서 가급적 배제하려 한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는 해당 부위에 휴식을 부여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단기 통증은 기본적으로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종종 통증을 잘 견디거나 상대적으로 감각이 무딘 사람은 통증이 발생해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통증을 얼마나 크게 받아들이는지는 분명 개인차에 달린 문제다. 하지만 통증을 무시할 경우 이는 그 원인을 더 크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작게나마 통증이 발생했다는 건 해당 부위에 회복이 필요하다는 경고 신호임을 기억해야 한다.

     

    만성 통증,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

    의학적으로 만성 통증이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가리킨다. 생리학적으로 보면, 신체의 통증 시스템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 상태에서는 통증이 일상적인 상황이 된다. 어떤 사람은 통증의 역치가 높아지는 바람에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일절 피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보호’를 하려는 경우도 있다.

    만성 통증은 보통 단기 통증 단계에서 보내오는 신호를 무시한 채 문제를 방치했거나, 손상을 유발하는 동작이나 자세 등을 거듭했을 경우 발생한다. 이 기본적인 원리를 고려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거나 과도한 보호를 할 경우, 해당 문제의 회복 가능성은 더욱 멀어진다. 만약 만성 통증을 일상적인 것으로 여겨 무시할 경우, 회복의 기회는 계속 멀어지며 점점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더 큰 부상이나 질병을 초래하는 근본적 원인이다.

    한편, 만성 통증에 대해 과도한 보호를 하게 되면, 해당 부위는 약해지거나 기능이 떨어지기 쉽다. 이는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통증을 항상 느끼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로 인해 불안감, 우울감을 느끼는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게 만들 수도 있다.

     

    올바른 통증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통증을 올바르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너무 무뎌서도 안 되고, 너무 과도하게 의식하는 것도 그리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사람들은 대개 통증을 단순한 신체적 고통으로만 인식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심리적, 사회적으로도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통증 = 몸이 보내는 신호’라는 기본 공식을 늘 유념해야 한다. 이 통증이 무엇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에게 설명을 듣거나 교육을 받는 것도 좋다. 이를 통해 자신의 몸과 정상적인 상태, 통증의 의미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며, 치료의 필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만성 통증의 경우, 종류에 따라 손상이나 질환과 크게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불안감을 없애고, 통증의 원인과 해결책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성 통증은 대개 상당 기간 누적된 결과로 나타난다. 따라서 환자가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당 부위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일종의 ‘훈련’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법

    개인 단위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 그리고 심호흡과 명상 같은 방법이다. 특히 심호흡은 언제 어디서든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통증 관리 기법으로 꼽힌다. 경미한 수준의 통증은 몇 번의 심호흡만으로도 통제 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다.

    명상과 요가는 대개 연장선상에 있는 활동이다. 이는 신체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이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통증에 대한 인식을 완화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로 마음챙김 명상이 통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신체의 기능적 이상으로 인한 통증인 경우, 물리치료의 도움을 받는 편이 현명하다. 단, 이는 가급적 전문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통증의 원인과 현재 상태에 따라 운동 프로그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의적인 스트레칭 등으로 접근하다가는 자칫 부상이 더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마음챙김 명상, 실제 ‘뇌 통증 신호’ 줄여줘

    마음챙김 명상, 실제 ‘뇌 통증 신호’ 줄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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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이라는 현상은 단순히 신체에서 발생하는 ‘아프다’라는 감각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마음가짐이 어떤지, 얼마나 아플 거라 예상했는지 등 몇 가지 변수에 의해 만들어지는 복합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플라시보 효과’라는 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위약 효과’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실제로 아무 효과가 없지만 치료처럼 보이는 행위를 하고 나면 증상이 나아진 것 같은 현상을 가리킨다. 이는 심리상태라든가 어떤 기대 같은 것이 실질적으로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다.

    ‘마음챙김 명상’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종종 제안되는 방법 중 하나다.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문화권에서 통증 관리 용도로 사용돼 있고,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최근 과학자들이 명상이 단순히 플라시보 효과가 아닌, 실제로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냈다.

     

    ‘마음’이 통증에 관여한다

    최근 국제 학술지 「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음챙김 명상이 실제로 뇌의 반응을 활성화함으로써 통증을 줄인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의 연구팀은 뇌 이미징 기법을 사용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실제 전문가에 의한 마음챙김 명상과 ‘가짜’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 그리고 ‘플라시보 크림(실제 효과를 내는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크림)’을 각각 준비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통증 완화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진짜 마음챙김 명상의 경우, 통증의 강도와 불쾌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뇌 이미징 분석 결과, 통증 및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된 뇌 활동 패턴도 감소했다.

    샌디에이고 대학 산하의 샌포드 연구소(Sanford Institute for Empathy and Compassion)의 마취학 교수 파델 제이단 박사는 “인간의 마음은 매우 강력한 요인이며, 우리는 통증을 관리함에 있어 마음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마음챙김 명상에 대해 약물 없이, 비용도 들지 않으며,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통증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음챙김 명상, 실제 뇌 통증 신호 감소시켜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는 총 11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무작위로 그룹을 나눠 두 가지 임상시험에 임했다. 한 그룹에게는 실제 마음챙김 명상, 단순히 깊은 호흡만으로 구성된 가짜 마음챙김 명상, 통증을 줄인다고 소개된 플라시보 크림을 각각 적용했으며, 대조군이 될 그룹에게는 단순히 오디오북을 듣도록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다리 뒤쪽에 실제 해가 없지만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열 자극을 가한 다음, 각각 개입상황에 대해 뇌 스캔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세 가지 모두 ‘통증이 줄었다’라고 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실제로 얼마나 통증이 줄었는지에 대해서는 진짜 마음챙김 명상을 실시했을 때가 가장 크게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마음챙김 명상은 통증 신호를 처리하는 뇌의 특정 부위를 활성화해, 통증 조절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명상이나 플라시보 크림의 경우, 통증을 어느 정도 줄이는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뇌의 통증 신호 처리에서는 아무런 개입을 받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글자 그대로 ‘플라시보 효과’만 발생한 셈이다.

    제이단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마음챙김 명상이 단순히 플라시보 효과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다”라고 말했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통증 치료법 기대

    이번 연구는 약물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만성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중대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구 참가자가 많지 않은 편이라는 점, 그리고 만성 통증 환자가 아닌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마음챙김 명상으로 인한 뇌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개인마다 다르게 느끼는 통증을 줄이는 데 마음챙김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이단 박사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만성 통증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이전까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해결법이 있을 수 있다”라며 “우리는 마음챙김 명상으로 인한 실질적인 효과를 계속 탐구할 것이며, 이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만성 통증도 ‘질병’이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

    만성 통증도 ‘질병’이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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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다’라는 감각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통증을 느낀다는 건 일종의 ‘신호’라고 봐야 한다. 신체에 실제로 가해진 손상 또는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고인 셈이다. 혹은 ‘통증이 발생한 곳에 신경을 써’라는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통증 부위에 관심을 갖고 보다 빠르게 치유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통증을 가리켜 또 다른 종류의 ‘바이탈 사인(활력 징후)’이라 부르기도 한다. 맥박, 호흡, 체온, 혈압과 마찬가지로 통증 역시 ‘몸에 이상이 있다’라는 걸 알리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상처가 났을 때, 혹은 질병 징후, 질병으로 인한 증상이 대표적일 것이다. ‘문제가 생겼으니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라는 무언의 통보다.

    통증은 어떤 원리로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 통증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두어야 할까?

     

    ‘통각 수용기’와 통증 발생의 메커니즘

    우리 몸의 피부, 근육, 관절, 내장 등에는 ‘통각 수용기’ 또는 ‘통증 수용체’라 불리는 것들이 분포해 있다. 각 부위에 분포하는 통각 수용기가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으면, 이를 신경 신호로 변환해 척수로 전달되고, 이것이 다시 뉴런을 타고 뇌로 전달돼 ‘통증이 발생했다’라는 걸 인지하는 구조다. 

    통각 수용기는 세부적으로 ‘자유 신경 말단’, ‘A 델타 섬유’, ‘C 섬유’ 등으로 구분한다. 각각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부위에 분포하는지도 달라진다. 

    피부와 점막 등에 넓게 분포하는 자유 신경 말단은 가장 단순한 형태의 통각 수용기다. 물리적 자극, 화학적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테면 맞거나 부딪치는 감각, 무언가에 찔리는 감각, 손상을 입힐 수 있는 화학 성분 등이다.

    A 델타(A-delta) 섬유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날카로운 통증을 캐치하며, 이를 빠른 속도로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 깜짝 놀라게 되는 반응이 그 예다. A 델타 섬유는 피부 진피층에 많이 분포해 피부 표면에서 발생한 통증을 빠르게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근육과 관절의 운동 신경, 내장 등에 분포해 찌르는 듯 발생하는 통증을 전달한다.

    C 섬유는 A 델타 섬유와 반대의 기능을 한다. 통증의 전달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둔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을 전달한다. 흔히 말하는 ‘뻐근한 통증’이 바로 C 섬유에 의해 전달되는 통증이다. 주로 내장 기관에 발생하는 통증, 약하게 시작해 점진적으로 심해지는 종류의 통증이 C 섬유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부위

    통증은 몸에 발생하는 이상 신호이므로, 이를 감안하면 모든 곳에 분포해야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몸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부위’도 분명 있다. 대표적으로 뇌, 심장에는 통각 수용기가 존재하지 않으며, 각막과 내장기관에도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통각 수용기가 분포한다.

    아이러니한 이야기다. 이상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미리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 통증인데, 중요한 기관은 오히려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니까. 이는 보다 면밀한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이야기다.

    ‘통증을 느낀다’는 것은 해당 부위에 위험한 자극이 가해졌음을 알리는 신호다. 즉, 통각 수용기가 활성화되면 해당 부위는 위험에 노출됐다는 의미가 되므로, 해당 부위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저하시킨다. 손상된 부위의 사용을 억제하는 보호 상태로 들어가는 셈이다.

    그런데 만약 뇌나 심장에 이런 과정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뇌는 몸의 통제를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며, 심장은 전신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요 기관이다. 이들이 통각 수용기를 갖고, 자극에 대해 반응하며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면? 높은 확률로 생명에 위협이 발생할 것이다.

    이 때문에 뇌와 심장은 자발적으로 기능하는 통각 수용기가 존재하지 않는 대신, 인간이 스스로 관심을 갖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이다. 이는 다른 내장기관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통각 수용기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적게 분포됨으로써 수동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생존’의 효율성을 위한 진화의 결과라고 봐야 한다.

     

    통증을 치료하고 관리한다는 것

    통증은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으로 구분된다. 급성 통증은 보통 특정할 수 있는 이유로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간단한 예로, 피부 표면에 상처가 나면 통증이 생기지만, 연고부터 꿰매는 시술 등의 방법을 통해 상처가 아물면 통증도 사라진다.

    하지만 만성 통증은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원인을 알더라도 단기간에 치료하기가 어렵다. 흔히 말하는 ‘진통제’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 통증을 없애는 게 아니다. 통증의 원인은 그대로 있되, 말초 신경에서 신호 발생을 억제하거나, 통증 신호가 척수 또는 뇌로 전달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원리를 알고 있는 만성 통증 환자들은 진통제 투여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 통증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치료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에 있다. 사람들은 암이나 뇌졸중, 폐렴과 같은 병은 치료의 대상으로 생각하지만,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은 그냥 견디며 살아야 하는 것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만성 통증을 ‘증상이 아닌 일종의 질병’으로 구분하고 있다. 단기간의 획기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꾸준한 관리로 서서히 통증을 완화시키며 그 원인을 원상복구시키는 것이 만성 통증 치료의 본질이다. 중대한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지속되는 통증이 있어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지는 않은 경우가 많다. 이것이 만성 통증을 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분명히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삶이란 그냥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활력 있게 살아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통증을 노화에 따라 자연스레 발생하는 것으로 여기고 지나치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치료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한다면 보다 나은 삶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 몸 속 염증, 줄이거나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몸 속 염증, 줄이거나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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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고 본격적인 노화가 진행되면, 자연스레 몸은 약해진다. 덩달아 크고 작은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물론 평소 건강 관리를 잘 해둔 사람이라면, 특별한 질환이나 만성 증상을 갖고 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 몸 곳곳에서 염증 반응으로 인한 통증을 겪는 일이 많아진다.

    염증은 면역 작용으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회복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지속되면 자칫 더 큰 병이 될 수도 있다. 염증은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염증은 한 번 생기기 시작하면 부지불식 간에 쌓이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염증성 질환이 몸 곳곳에 자리잡기 시작한다. 만성 염증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 중대한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결과들은 단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염증에 대해 경계를 늦추게 만드는 주된 요인이다. 당장 불거지는 문제가 눈에 띄지 않으니,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단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건, 바꿔 말하면 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의미도 된다. 일상 속에서 몸 속 염증을 줄이기 위한 간단한 습관들을 알아보도록 한다.

     

    음식, 염증 줄이기의 기본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음식이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류에는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뚜렷한 것들이 많다.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염증으로 고생하는 일이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특정한 과일이나 채소를 콕 찍어서 고집하는 것보다는, 다양하게 이것저것 섭취하는 편이 좋다. 입맛에 맞는 과일이나 채소 몇 가지 정도는 있을 테니, 평소 식단에 그것들을 챙겨주는 식이다.

    염증으로 인한 병증이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염증을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단기간에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 고작 몇 주 정도 해보고 효과가 없다는 태도를 지양하고,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잡도록 인내심을 갖고 도전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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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달한 간식은 주의할 것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간식류를 즐겨먹는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신장 근처에는 호르몬 생성을 주로 담당하는 ‘부신’이 위치해 있다. 부신이 분비하는 호르몬 중에는 체내 염증 수치 조절에 도움이 되는 종류도 있다. 

    하지만 당분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부신 기능을 저하시키는데 일조한다. 마트에서 파는 과자 등 간식을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어느 순간 체내 염증에 자주 시달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당장은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아도, 당분 높은 간식의 섭취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물론, 부신 기능과 별개로 당분의 과한 섭취는 비만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체지방률이 높을 경우에도 체내 염증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이래저래 당분은 절제된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당도 높은 군것질을 자주 하는 타입이라면? 차츰차츰 간식을 생과일로 대체하는 방안을 실천하기를 추천한다.

     

    수면 부족,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부족한 수면은 식습관 못지 않은 염증 발생의 주 원인이다. 성인 표준 권장 수면시간은 대략 7~8시간.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하루 7시간보다 적게 자면서도 건강을 유지하는 경우는 있다. 중요한 것은, 수면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다. 

    수면 부족 상태가 계속 누적되는 경우, 우리 몸은 내부 청소 및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몸속 노폐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붓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체중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몸 속 염증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심한 경우 심혈관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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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관리하기

    마지막으로 신경써야 할 요소는 바로 스트레스다. 최근 스트레스 해소 및 관리 목적으로, 요가와 같은 운동법이나 각종 명상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 등을 조금만 찾아봐도, 짧은 시간을 투자해 따라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방법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제때 관리하지 못해 만성으로 쌓일 경우, 전반적인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친다. 단지 스트레스로 인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벼운 운동이나 짧은 명상은 스트레스의 건강한 해소에 특효다. 어떤 운동을 어떻게, 얼마나 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자유다. 중요한 포인트는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 그를 위해 본인만의 스타일을 확립하는 것이다.

    음식, 잠, 스트레스 케어.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들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명 ‘지금보다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것들이다.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는 일상의 영역이지 않은가. 어떤 것을 시도해봐도 좋다. 계속되는 염증으로 고통받아본 사람이라면, 뭐가 됐든 분명 지금보다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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