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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색전증 조기 징후, 다른 질환과 유사한 증상에 관심 필요

    폐색전증 조기 징후, 다른 질환과 유사한 증상에 관심 필요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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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이 가쁘다거나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일상에서 꽤 흔한 일이다. 그러다 보니 보통은 소화불량이라거나 피로감 등과 연관지어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어쩌면 이러한 증상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이다.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는 이 질환은 무엇일까? 또, 폐색전증 조기 징후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폐색전증이 생기는 원인

    폐색전증이 다소 낯설게 들리는 이유라면, 아무래도 ‘색전(embolus, 塞栓)’이라는 단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색전은 혈관 내부를 돌아다니는 덩어리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즉, 다리 등 몸의 다른 부위 정맥에서 생긴 혈전(피떡) 또는 다른 색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동맥을 막아버리는 질환을 가리켜 폐색전증이라 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정맥을 타고 돌아온 정맥혈이 폐동맥을 통해 폐로 유입되고, 기체 교환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인 다음, 심장으로 돌아와 전신으로 뿜어져 나간다. 이때 폐색전증으로 인해 폐동맥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히게 되면, 폐 기능과 산소 교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심장에도 큰 부담을 주게 된다. 

    폐색전증은 색전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증상이 제각각이다.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의 경미한 증상부터, 심각한 수준의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심장 마비를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폐색전증 조기 징후를 알아채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비특이적 증상’이다. 즉,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 데다가, 그중에는 별 것 아니라고 치부할 수 있는 사소한 질환도 섞여 있다. 이 때문에 초기에 나타나는 징후를 잘못 인지해 적시에 조치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폐색전증은 색전 크기 및 위치에 따라 증상이 제각각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폐색전증은 색전 크기 및 위치에 따라 증상이 제각각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갑자기 찾아오는 폐색전증 조기 징후

    폐색전증은 폐 혈관을 막아 산소 교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호흡기 관련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조기 징후는 ‘호흡 곤란’이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경우,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혈전의 크기가 작거나 수가 많지 않을 경우는 폐색전증 조기 징후도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피로나 불안감 정도로 오인하기 쉽다. 잠깐 나타나고 만다면 괜찮지만,  갑작스럽게 시작되고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혹은 너무 자주 나타난다면 의심이 필요하다. 

    좀 더 뚜렷한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과 함께 부족한 산소를 더 많이 얻기 위해 빠르게 숨을 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혹은, 특별한 감기 증상 없이 마른 기침이 계속 나는 경우, 비교적 드물지만 가래를 뱉었을 때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라면 폐색전증 조기 징후를 의심해봐야 한다.

    호흡기 증상과 더불어 심혈관계 관련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폐색전증 조기 징후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날카로운 가슴 통증이다.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숨을 깊게 들이쉬거나 기침을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폐 주변 조직에 생긴 염증, 또는 폐의 압력 변화로 인한 것으로, 심장마비 통증과 유사하여 혼동하기 쉽다. 

    한편, 폐 혈관이 막히게 되면 심장은 막힌 폐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간과할 수 있는 기타 증상들

    폐색전증 조기 징후는 앞서 것들 외에도 다양한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고, 조기 진단을 놓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장성아 교수에 따르면, 폐색전증은 기저 질환이 없던 젊은 환자에게서도 종종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 또한 다른 질환과 유사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어지러움 또는 현기증(Dizziness, Lightheadedness)이라 불리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이 증상은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혈류 감소의 원인으로 심혈관 문제, 혈압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지목되는데, 폐색전증 역시 그 원인 중 하나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다거나 몸을 움직이는 경우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가 심할 때는 실신(Fainting)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의식을 잃는 것은 폐색전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또는 혈전의 크기가 커서 폐 혈류를 심각한 수준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살다보면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심장 두근거림 등을 겪기도 한다. 건강검진을 받은 날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난 시점일수록 이런 문제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은 커진다.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감을 느끼거나, 가슴 통증과 함께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등 공황 상태와 유사한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심리적인 문제를 떠올릴 수 있지만, 이 또한 폐색전증에 동반되는 증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두어야 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이나 무기력감, 약한 수준의 열이 지속되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들은 사소하게 여겨져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증상들이다. 따라서,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일상에서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면, 이 또한 의심할만한 징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일상에서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면, 이 또한 의심할만한 징후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최대 산소 섭취량, ‘체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최대 산소 섭취량, ‘체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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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체력이 좋다’라는 말을 쓴다. 이 말을 언제 쓰는가? 어느 정도 힘이 필요한 일을 장시간 해야할 때, 지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하는 경우, 혹은 같은 속도로 달릴 때 쉬지 않고 더 오래 달리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들이 뛰어난 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최대 산소 섭취량’이 좋기 때문이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왜 중요할까? 그리고 어떤 식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까?

     

    최대 산소 섭취량의 의미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은 어떤 움직임을 수행할 때 몸이 소비할 수 있는 최대의 산소량이 얼마인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보통 체중 1kg당 1분에 어느 정도를 소비하는지 측정하게 되며, 단위로는 L/min 또는 mL/min/kg를 사용한다. 

    L/min은 분당 전체 산소 소비량이며, mL/min/kg는 전체 산소 소비량을 체중으로 나눠 1kg당 산소 소비량을 나타낸다. 보통은 개인과 개인의 체중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mL/min/kg를 사용해 비교 평가하게 된다.

    최대 산소 섭취량 대신 ‘최대 산소 소비량’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밖에 흔히 ‘심폐 지구력’, ‘유산소 능력’ 등의 표현이 쓰이기도 하는데, 이들은 객관적인 단위로 측정하는 지표라기보다는 운동 능력이나 체력 상태를 설명하는 용어다. 보통은 ‘심폐 지구력이 좋다’라는 식으로 사용한다.

     

    최대 산소 섭취량이 높다는 것

    최대 산소 섭취량이 높다는 것은, 심장의 혈액 펌프가 그만큼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산소는 혈액을 타고 전신에 공급된다. 이때 심장 기능이 우수하다면 한 번의 펌프로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낼 수 있다. 한 번에 펌프되는 혈액의 양이 많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같은 수의 박동으로 더 많은 산소가 근육 및 장기에 전달된다는 것이다. 이는 심박수가 같을 때 더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같은 양의 산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박동 수가 더 적어도 된다는 것이다. 즉, 휴식을 취하고 있거나 일정한 강도로 운동을 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심장의 펌프 횟수가 더 적더라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폐의 기능 측면에서도 효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산소 섭취량이 높은 사람은 그만큼 폐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 번의 호흡에서 더 많은 산소를 흡수할 수 있다. 이는 폐포에서 발생하는 기체 교환의 효율이 좋다는 의미다. 산소를 더 잘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더 잘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체력이 좋아지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또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효율과도 관련이 있다. 혈액을 타고 공급되는 산소량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산소를 활용하는 효율도 좋아진다. 같은 양의 산소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데다가, 공급되는 산소의 양 자체도 많다. 이는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운동 지속 시간이 길어지는 효과로 이어진다.

     

    최대 산소 섭취량을 향상시키는 방법

    유산소 운동은 기본적으로 ‘훈련’의 원리를 사용해 최대 산소 섭취량을 늘린다. 무언가를 훈련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피로를 유발한 다음 회복할 시간을 주는 패턴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심장과 폐는 점점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단련된다. 과부하와 휴식이 반복되는 패턴은 특정 부위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원리 면에서는 비슷하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은 이를 좀 더 극대화시키는 방법이다. 우리는 극한의 조건에 노출됐을 때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지만, 그 이후 긴 회복 시간을 거치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안정을 되찾는다. 이후에는 극한 상황에 대한 내성이 조금씩 생기며, 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점점 줄어들고 회복에 필요한 시간도 짧아진다. 

    고강도 스트레스를 활용하는 이러한 강화 방법은 낮은 강도로 반복 숙달시키는 방법에 비하면 대체로 시간이 짧게 걸린다. 이것이 HIIT의 기본 원리다. 일반적이지 않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상황에 심장을 노출시키고,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는 과정을 반복하며 중저강도 운동에 비해 심장을 보다 빠르게 강화시키는 것이다.

    한편, 근력 운동은 ‘미토콘드리아 밀도와 효율’을 강화시키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근육량을 늘리고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려 총 산소 소모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는 직접적으로 최대 산소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라기보다는, 심장과 폐로 하여금 ‘산소 섭취량을 늘려야만 하는’ 상황이 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니더라도 최대 산소 섭취량을 향상시킬 수는 있다.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모든 노력이 심장과 폐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도가 다소 낮더라도 충분한 양의 움직임을 꾸준히 반복한다면, 속도가 느릴지라도 최대 산소 섭취량은 착실하게 늘어날 것이다.

    한편, 좋은 식단과 질 좋은 수면은 ‘회복’을 통해 심장과 폐 등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최대 기능이 좋더라도 충분히 회복이 되지 않으면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균형 잡힌 영양 공급과 충분한 휴식으로 최대 산소 섭취량이 ‘최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 심폐 기능 좋으면 치매 유전 요인도 극복한다

    심폐 기능 좋으면 치매 유전 요인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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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면 근육이 감소한다. 보통 이 말은 운동 능력이 약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다. 실제로 근육이 줄어들면 그만큼 운동 능력이 약해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 몸의 근육은 팔, 다리, 복근 등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부의 장기를 움직이는 것 역시 근육의 역할이다.

    근육의 감소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심폐 기능(CRF)이 약해지는 것이다. 심폐 기능은 순환계와 호흡계가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을 말한다. 노화에 따라 골격근 양이 줄어들면서 심폐 기능 또한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JSM)에 게재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폐 기능의 약화가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다. 그 내용을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근육 못지 않게 빨리 감소하는 CRF

    일반적으로 근육은 30대 중반부터 40대를 전후해서 매년 1%씩 감소한다. 여기서 나이가 들면 매년 2~3%, 혹은 그 이상씩 줄어들게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적절한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심폐 기능은 어떨까? 보통 심폐 기능은 20~30대에도 10년마다 3~6% 가량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역시 나이가 들수록 감소폭이 커진다. 70대에는 10년마다 거의 20% 가량 심폐 기능이 약해진다.

    심폐 기능이 약해지면 근육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산소 공급에 영향을 받는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던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은 자신이 뿜어낸 혈액의 일부를 공급받아 움직인다. 심폐 기능이 약해지면 심근(심장근육)이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되므로 허혈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는 심근 손상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폐 기능 저하로 인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심장이 과부하를 일으켜 심장 마비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CRF 감소가 치매를 유발한다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큰 영향을 받는 또 하나, 바로 뇌다. 공기가 탁한 곳에 머무르면 불쾌감을 느끼거나 어지러워지는 것이 그 예다.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뉴런)는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때 손상을 입게 된다. 이것이 누적되면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BJSM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서는 영국 바이오뱅크로부터 39~70세 사이에 있는 6만1천여 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2009년~2010년 사이에 바이오뱅크에 데이터를 등록하고, 이후 현재까지 치매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같은 주제를 다룬 이전 연구들이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했던 것에 비해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에서는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하여 참가자들을 비슷한 규모의 세 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실내 자전거를 활용해 6분 간 운동 테스트를 진행한 다음, 심폐 기능 및 인지 기능을 측정해 그룹별로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심폐 기능이 높게 나온 그룹은 심폐 기능이 낮은 그룹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40% 가량 낮게 나타났다. 발병 시 예상되는 시기도 1.48년 더 늦었다. 즉, 심폐 기능을 높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이야기다.

     

    유전적 요인 있어도 효과 있어

    또한, 연구에서는 ‘유전적 요인에 따른 치매 위험’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했다. 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다유전자 위험 점수를 활용해, 치매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바이오뱅크 등록 후 추적 기간 동안 약 0.9%에 해당하는 553명이 유전자상 치매 위험 요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심폐 기능과 함께 분석한 결과, 다유전자 위험 점수가 높게 나온 사람이더라도 심폐 기능이 좋으면 긍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심폐 기능이 좋은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35% 가량 낮게 나타난 것이다.

    결론적으로,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을 우수하게 유지할 경우, 치매 유전 요인이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는 영향 더 클 수 있어

    이 연구에 참가한 6만여 명의 사람들은 대체로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만성 질환 등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운동 테스트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인원들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그렇다면 이 연구의 결과로 나온 결과는 실제보다 과소평가 돼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대체로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도 심폐 기능에 따라 치매 위험이 40% 더 낮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평균 수준의 건강상태를 가진 대규모 집단에서는 다른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심폐 기능에 의한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심폐 기능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측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심폐 기능의 변화에 따른 치매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를 바라보는 데 있어 유의해야 할 포인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심폐 기능을 우수하게 유지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은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에 대한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 폐 기능 유지에 도움되는 음식 4가지

    폐 기능 유지에 도움되는 음식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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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은 건강의 기본이다. 좀 더 정확히는 ‘좋은 음식’을 ‘균형 있게’ 챙겨먹고, ‘소화&흡수’까지 잘 시켜야 한다. 즉, 입에서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것부터, 위와 장을 거쳐 원활하게 흡수되고 잘 배출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과정을 강조하다 보면 자칫 ‘소화기관’이 아닌 다른 장기는 음식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당연히 아니다.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는 복잡한 체내 대사 과정을 거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장기와 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폐 건강’ 하면 습관적으로 ‘담배’를 떠올린다. 그리고 나서는? 딱히 이어지는 것이 없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폐 역시 음식의 영향을 받는다. 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음식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염증 잡아주는 섬유질 식품

    흔히 장내 미생물군을 유익균 우세로 유지하기 위해 섬유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전반적으로 음식의 소화 속도를 늦추고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줌으로써 ‘완전 소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섬유질은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그로 인해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항산화 및 항염증 기능이 꼽힌다. 항산화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활성산소종이 과도하게 많아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일부 섬유질 역시 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항염증 기능을 통해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염증은 체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폐에 발생했을 경우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로서 섬유질 함유 식품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각종 콩류와 통곡물 등 식물성 식품이 폐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계의 기반이 되는 유제품

    유제품은 대개 비타민 D와 칼슘을 공급원으로 꼽힌다. 비타민 D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종종 부족하다고 꼽히는 영양소 중 하나다. 면역 체계의 구축 및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폐 건강을 위협하는 염증이 과도하게 생기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다.

    칼슘은 흔히 뼈 건강을 위한 영양소로 인식되지만, 세포의 기능과 신경 전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폐 역시 자율신경계에 의해 기능을 유지하므로 칼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보통 칼슘은 비타민 D를 통해 흡수율이 높아진다. 유제품은 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기 때문에 폐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단,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이미 폐에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오히려 유제품 섭취가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이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

     

    호흡기 염증 개선하는 토마토

    토마토의 붉은색은 ‘라이코펜(Lycopene)’이라는 색소로 인해 나타난다. 라이코펜은 항산화 물질이자 식물성 천연 색소인 카로티노이드의 한 종류다. 토마토를 비롯해 수박, 구아바, 붉은색 피망 등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기능으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폐 건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라이코펜은 생 토마토보다 조리했을 때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소스로 곁들이면 더욱 훌륭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폐 기능을 보존해주는 딸기, 블루베리

    딸기와 블루베리는 완전히 다른 음식 같지만,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 흔히 안토시아닌 하면 검푸른색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붉은색과 보라색 색소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딸기나 블루베리 외에도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과일 및 채소가 여럿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노화에 따른 폐 기능 감소 속도를 늦추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및 항염증 기능, 세포 보호, 면역 개선 등의 효과가 복합적으로 나타나, 폐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메커니즘이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매주 블루베리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 기능 감소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가을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천식 함께 나타날 수 있어

    가을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천식 함께 나타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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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가시지 않은 분위기지만, 한편으로는 서서히 가을이 다가온다는 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환절기’가 다가올 때면 항상 호흡기 질환이 성행하곤 한다. 게다가 호흡기는 하나의 길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동시에 호흡기 곳곳에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기온과 습도가 급격하게 변하는 가을 환절기,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알아보도록 한다.

     

    하나의 길로 이어지는 호흡기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호흡기는 하나의 길로 모두 연결돼 있다. 우선 공기는 코(비강)을 통해 들어오게 되는데, 이때 외부 공기를 필터링하면서 동시에 열을 가하고 습도를 조절한다. 몸 속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갖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코 내부의 점막과 섬모는 공기 중에 포함된 먼지나 세균 등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고, 따뜻하고 촉촉한 공기를 만들어 몸 속으로 들여보낸다.

    목(인후)으로 넘어간 공기는 기관지로 이어진다. 음식과 공기가 서로 다른 통로로 들어가도록 조절하는 과정이다. 기관지는 양쪽으로 나뉘면서 두 개의 폐로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관지 역시 점액과 섬모로 덮여 있어, 코에서 필터링된 공기를 한 번 더 걸러줌으로써 보다 안전한 공기가 폐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들이마신 공기는 폐에 있는 수많은 폐포를 통해 ‘기체 교환’이 이루어진다. 공기 중의 산소는 폐포를 통해 혈액으로 흡수되고, 반대로 혈액 속 이산화탄소는 방출돼 내쉬는 공기로 빠져나가게 된다.

     

    가을 환절기, 호흡 관련 질환 주의

    가을에는 봄 못지 않게 식물의 꽃가루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국화를 비롯해 가을에 만개하는 꽃들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들은 공기 중에 활발하게 퍼져 호흡기를 자극한다. 알레르기 비염 또는 알레르기 천식의 주범인 셈이다.

    꽃가루가 아니더라도 가을에는 먼지와 곰팡이도 많아진다. 여름의 끝자락에 남은 습기가 한동안 유지되며, 낙엽이 떨어지고 쌓이면서 곰팡이가 자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곰팡이가 내뿜는 포자 역시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가장 먼저 아침과 저녁의 기온이 변한다. 낮에는 한동안 더운 날씨가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일교차가 커지고 습도도 급격하게 변한다. 이런 환경은 호흡기 입장에서 심한 자극이 된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더 자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또한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쉽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형제 질환’

    면역력이 약해지면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도 더 심해질 수 있다. 가장 흔한 두 가지 질환은 바로 ‘알레르기 비염’과 ‘알레르기 천식’인데, 이들은 사실상 ‘형제 질환’이라 불린다. 호흡기는 하나의 길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 만연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숨을 쉴 때 흡입된다. 이때 코에서 과민 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면 알레르기 비염이 되고, 기관지에서 과민 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면 알레르기 천식이 된다. 염증이 생긴 곳에 차이가 있을 뿐, 연결돼 있는 호흡기에서 발생한 질환인 것이다. 

    실제로 둘 중 하나만 앓는 경우 못지 않게 두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도 흔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그 사람 자체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면역 체계의 반응 또는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비염 증상만 나타날 수도, 천식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다. 혹은 개인 특성상 코와 기관지 중 어느 한쪽이 특히 약한 경우일 수도 있다.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외에도 주의 필요

    환절기마다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사람이거나, 올해 봄철에 알레르기 질환을 겪었던 적이 있다면 계절이 바뀌는 시즌은 한층 더 주의가 필요하다. 바깥 활동을 자주 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집먼지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청소 및 세탁을 자주 하면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기를 자주 하도록 하되,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악영향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가급적 공기 청정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이 좋다. 알레르기 질환은 참거나 피하기 어려우므로, 정도가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로 인한 영향은 없다가도 새로 생기기도 하고, 반대로 있다가도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을 줄이도록 신경써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가벼운 걷기 운동 위주로 한다든가, 실내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밖에도 환절기에는 감기를 비롯해 호흡기 바이러스가 성행하는 계절이다. 알레르기에 노출된 사람은 호흡기 바이러스에도 민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과 주위 환경 청결에 만전을 기하도록 한다.

  • 폐 질환 예방, ‘폐포 기능’을 높이는 것이 핵심

    폐 질환 예방, ‘폐포 기능’을 높이는 것이 핵심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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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속의 장기는 거의 대부분 ‘산소’를 필요로 한다. 조직 단위로 나눠서 보면 산소가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일부 있지만, 전체적인 기능 측면에서는 모두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한다. 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폐(Lung)’다.

    호흡을 통해 대기 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대사 후 돌아오는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것이 폐의 역할이다. 심플한 역할이지만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폐 건강에 대한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폐에 생기는 질환 하면 폐암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 1위에 해당하며, 우리나라에서도 1~2위를 다툰다. 이 때문에 폐암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폐암 환자 수는 계속 증가세를 그려왔다.

    하지만 폐암은 극단적인 사례에 속한다. 이외에도 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질환들은 무엇이 있는지, 관련된 건강 이슈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폐의 핵심 기능과 원리

    코나 입을 통해 흡입한 공기 중의 산소는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를 거쳐 몸 속으로 들어간다. 이때 들어온 산소는 ‘폐포’라 불리는 공기 주머니를 통해 모세혈관으로 흡수되고, 반대로 모세혈관 속 이산화탄소가 폐포로 배출된다. 이 과정을 통해 혈액은 산소를 머금게 되며, 무수한 폐포에서 만들어진 ‘산소를 품은 혈액’이 한데 모여 심장으로 이동한다. 

    즉, 심장으로 회수된 정맥혈이 폐동맥을 타고 폐로 전달돼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다시 산소를 공급받아 심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폐에 생길 수 있는 질환들

    폐의 기능을 설명하는 핵심 메커니즘은 산소와 이산화탄소 간 교환 과정이다. 따라서 폐와 관련된 질환들은 대부분 두 기체의 교환 과정에 이상을 일으키는 방식에 따라 정의된다. 늑막염과 같이 기체 교환과 무관한 일부 질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늦든 빠르든 기체 교환 과정에 문제를 일으킨다.

    가장 대표적인 폐 질환으로는 ‘폐렴(Pneumonia)’이 있다. 폐 조직에 세균에 의한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며 동시에 감염성 질환이다. 약물의 발달로 완치율이 높아졌고, 증상이 미약할 경우 통원 치료도 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다만, 최근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내성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어 치료가 다소 까다로워지는 경향이 있다. 

    다음으로 흔한 질환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이 있다. 장기간 흡연을 이어온 사람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년 이후 가벼운 움직임에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포가 파괴되면서 산소 공급량이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른 최근 5년 환자 추이를 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만~4만 명의 환자가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다소 드문 편이지만 폐 조직이 섬유화되며 발생하는 ‘폐 섬유증’, 폐포에 액체가 축적돼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폐 부종’, 폐동맥이 막혀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해지고 산소 부족으로 이어지는 ‘폐 색전증’이 있다.

    흡연은 폐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흡연은 폐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암 중에서도 특히 더 위험한 폐암

    폐렴과 COPD 다음으로 꼽히는 폐 질환은 ‘폐암(Lung Cancer)’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200만 명에 달하는 폐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2~3만 명이 새롭게 진단 받을 정도로 흔해졌다. 

    폐암의 원인으로는 보통 흡연이 지목되지만, 흡연자의 발병 가능성이 월등이 높을 뿐 비흡연자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기오염이 심한 요즘 환경, 또는 발암물질이 공기 중에 만연하는 업무환경도 폐암의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길거리 흡연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간접 흡연의 비율은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폐암의 원인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폐는 자체적으로 암 세포가 성장하기 쉬운 환경을 갖고 있다. 또,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해야 하는 특성상 혈관과 림프관이 풍부하게 분포한 장기다. 이 때문에 암 세포가 생기면 혈관을 타고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전이되거나 림프절을 통한 전이를 일으키기 쉽다. 

    폐암은 암 세포가 성장하면서 다른 폐포들을 침범하기 때문에 산소-이산화탄소 교환 기능이 취약해진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도 치명적이다. 여기에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까지 높기 때문에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

     

    폐포 기능을 개선시키는 습관

    폐는 단순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만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원리도 비교적 단순하다. 폐의 기본 단위라 할 수 있는 폐포의 각각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폐에 존재하는 수억 개의 폐포는 각각 개별적으로 산소-이산화탄소 교환을 수행한다. 

    노화 또는 질환이 발생하면 폐포 중 일부가 기능을 잃게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폐 기능이 저하된다. 하지만 개별 폐포의 능력이 평균 이상이라면, 일부 폐포가 손상되더라도 다른 폐포들이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개별 폐포의 기체 교환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운동 여부나 생활습관 개선이다. 평소 명상 등을 통해 심호흡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면,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폐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법을 연습하는 것도 깊은 호흡을 습관화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개별 폐포의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폐의 전체 용적(폐활량)을 늘리면 전체적인 호흡능력이 향상돼 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만성 기침 등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평소 가래가 자주 끼는 사람이라면 미리 약물 치료나 운동요법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당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몰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도록 하고, 문을 닫은 뒤에도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공기 질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실내 공기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지 않도록 실내 적정 온도와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팬데믹은 잦아들었지만, 미세먼지의 위협은 여전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좋다.

    폐포 각각의 기능이 향상되면 전체적인 폐 기능이 좋아진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폐포 각각의 기능이 향상되면 전체적인 폐 기능이 좋아진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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