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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신욕과 피부 노화, 직접적 연관 있을까?

    반신욕과 피부 노화, 직접적 연관 있을까?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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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신욕은 꽤 많은 사람들이 휴식 및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궈서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번 물을 받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건식 반신욕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반신욕과 피부 노화의 관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전반적인 건강에는 좋다고 알려진 반신욕이 오히려 피부 건강에는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신욕과 피부 노화는 정말 관련이 있을까? 

     

    반신욕의 원리와 피부에 미치는 영향

    반신욕은 하반신만 따뜻한 물에 담그는 목욕법이다. 상체에는 열이 오르지 않게 함으로써 체온 불균형 없이 몸을 데우는 것이 핵심이다. 하반신은 따뜻하고 상체는 비교적 차갑게 유지되면서 몸 안에 온도 차이가 발생하고, 이때 따뜻한 곳에서 차가운 쪽으로 혈류가 유도된다.

    이를 통해 몸 전체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발생하며, 이 과정에서 땀과 함께 노폐물이 배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하반신에만 온열 효과를 일으킴으로써 국소적인 혈관 확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촉진되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따뜻한 물의 온기를 통해 심신 안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피부 노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반신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보통 피부 노화에는 자외선, 유수분 불균형으로 인한 건조함,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중 건조함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잔주름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신욕을 할 때는 보통 ‘따뜻하다’라고 느껴지는 정도의 물을 사용하게 되며, 물 온도를 맞추는 과정에서 욕실 온도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피부는 수분을 빼앗길 수 있으며, 자연적인 보호막인 피부장벽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신욕이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반신욕이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반신욕과 피부 노화의 진실

    즉, 따뜻한 온도에 노출되는 것이 반복되면 피부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반신욕을 즐겨 하는 사람들은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두어야 한다.

    먼저 긍정적인 측면을 보면, 따뜻한 물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를 통해 피부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이 더 잘 공급되기 때문에, 피부 톤이 맑아지고 활기가 도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배출하면서, 모공 속 노폐물이나 독소가 일부 배출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 효능으로 꼽힌다. 이완 효과로 인한 스트레스가 완화도 마찬가지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피부 건조함 유발’을 들 수 있다. 뜨거운 물에 오래 노출됨으로써 피부 표면의 지질막과 천연 보습 인자 등이 손상되고, 피부장벽 기능이 약해지고 수분이 쉽게 증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건조해진 피부는 탄력을 잃기 쉽고 잔주름이 생기거나 기존의 주름이 더 깊어 보이는 등 노화의 징후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반신욕과 피부 노화 사이에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 결과가 있다거나 하지는 않다. 다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적절한 온도’와 ‘적절한 시간’을 강조한다. 따뜻한 걸 좋아하더라도 물 온도가 40℃를 넘어갈 경우, 앞서 말한 피부 건조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반신욕을 즐기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반신욕의 적정 권장 시간은 15~20분 정도다. 그 이상 반신욕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피부에 필요 이상의 자극을 주어 붉어짐,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신욕, 올바르게 즐기려면

    즉, 반신욕과 피부 노화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근거는 딱히 없다. 반신욕 자체가 직접적으로 피부 세포의 노화를 일으킨다기보다는,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피부 건조를 유발함으로써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따라서 반신욕의 이점은 누리면서도 피부 건강, 특히 건조함으로 인한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으로 반신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말한 물 온도와 적정 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물 온도가 중요한데, 체온보다 살짝 높은 ‘미지근한 수준’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 노화 예방에 가장 좋다. 너무 오래 물속에 있으면 피부가 불어나 건조해지기 쉽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반신욕을 마친 후 철저한 보습도 중요하다. 물에서 나온 직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몸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기가 마르면서 피부의 수분까지 함께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피부 건조를 자주 겪는 사람, 혹은 특정 부위에 건조함이 심한 사람이라면 보습제를 꼼꼼히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 타입이 건성이거나 피부 질환, 트러블 등으로 인한 민감성 피부라면 반신욕 횟수를 줄이거나 물 온도를 더 낮추는 등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술을 마셨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반신욕을 피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적절한 물 온도로 적절한 시간만 지킨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적절한 물 온도로 적절한 시간만 지킨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열 노화와 술 노화, 가속노화를 부르는 요인들

    열 노화와 술 노화, 가속노화를 부르는 요인들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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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는 그야말로 생명으로서 인간에게 주된 적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종류의 스트레스가 나쁜 건 아니지만, 보통 일상에서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스트레스다.

    스트레스의 가장 큰 폐해를 꼽으라면 ‘세포의 노화’를 빼놓을 수 없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일상 속 주요 원인으로는 열 노화와 술 노화가 꼽힌다. 그밖에 일상에서 주의해야 할 노화 습관들은 무엇이 있을까? 이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예방과 관리를 위해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열 노화 – ‘뜨거움’ 주의보

    인체는 원활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한 수준의 온도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여름철 폭염이다. 겨울이 끝나고 기온이 점점 올라가는 시점에 가장 유의해야할 열 노화 원인이다.

    고온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체온이 상승하면서 땀을 내보내 열을 배출하려는 작용이 일어난다. 하지만 여름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땀을 쉽사리 배출될 수 없도록 만들고, 체온이 계속 상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신체에는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생리적 기능이 저하된다.

    폭염은 실제로 피부를 직접적으로 노화시키는 작용도 한다.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피부의 탄력과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들은 고온에 노출되면서 열 노화를 일으켜 손상될 수 있다. 강한 햇빛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처져 외형적 노화가 촉진되는 것이다. 

    체온을 내리려는 과정에서 땀을 다량 배출하게 되면, 피부 수분 함량이 감소해 세포 기능이 저하된다. 이 또한 대표적인 열 노화 과정이다. 탈수가 지속되면 심혈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면서 혈전 생성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열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덥다고 해서 아예 외출을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가급적 외출은 짧게 하도록 하고 시원한 환경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되는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필히 발라야 한다.

    과도한 열은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 Designed by Freepik
    과도한 열은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 Designed by Freepik

     

    술 노화 – 알코올의 독성 기억하기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코올이 인체에 독성을 가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과거 한때는 ‘하루 한 잔은 오히려 건강에 좋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널리 확산되기도 했지만, 최근 연구 동향에 따르면 음주량에 관계 없이 알코올 자체가 건강에 해롭다는 결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술 노화는 글자 그대로 과도한 음주가 신체의 노화 과정을 촉진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체내에 알코올이 들어오면 간은 다른 대사 과정을 다소 늦추면서 우선적으로 대사하려 한다. 이때 알코올은 대사를 거쳐 1차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와 같은 독성 물질을 만드는데, 이것이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주 원인이다. 

    알코올 대사를 간에서 담당하므로, 독성 물질에 의한 피해도 간이 가장 먼저 받게 된다. 또한, 독성 물질이 생성하는 활성산소종으로 인해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하며, 이는 간 외의 다른 장기에서도 염증 및 세포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때 뇌를 비롯한 주요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경우, 노화와 관련된 여러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것이 술 노화의 근본적 문제다.

    또한, 음주를 자주, 또 많이 하는 습관이 있다면 전체적인 면역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의 독성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장 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면역 세포 자체의 기능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기능의 저하는 영양소 흡수 문제로 이어져 비타민이나 무기질 결핍을 초래할 수 있으며, 면역 세포 약화는 감염에 취약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술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가 과도해지지 않는 선을 명확히 알고, 적정량의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음주 중과 음주 후에는 알코올로 인한 탈수 증상을 겪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도록 하고, 영양 보충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술을 즐겨 마신다면, 알코올 독성도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술을 즐겨 마신다면, 알코올 독성도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가속노화 – ‘신체 나이’에 주목

    열 노화와 술 노화는 노화를 빠르게 만드는, 즉 ‘가속노화’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인간의 신체는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저마다 다른 노화 속도를 가진다. 건강검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신체 나이(생물학적 연령)’라는 개념은, 본인의 노화 속도가 정상적인 수준인지를 알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지표다.

    만약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신체 나이가 높게 나왔다면, 어떤 이유에서든 가속노화가 진행됐거나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이때 기준으로 해야 하는 나이는 ‘건강보험상의 연령’이다.

    현대인들은 보통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소규모 가구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고, 식사의 영양 균형이 깨진 경우도 흔하다. 게다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도 세포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실제로 신체 나이가 실제보다 어리게 나오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세포 손상으로 인한 염증 반응 증가와 만성 염증 유발, 그로 인한 면역 기능 저하 등 모든 건강문제가 도미노처럼 연달아 일어나면서 전반적인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최근 자주 거론되는 ‘대사성 질환’은 가속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이거나, 가속노화가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다만, 이미 가속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해도, 앞으로 진행될 노화를 늦추고 더 이상의 가속노화를 예방할 수는 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이유다. 

    가속노화는 단기간에 나타난 문제가 아닌 만큼, 회복과 예방 역시 단기간에 효과를 보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 100%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씩 건강한 습관의 비중을 늘려간다면 가속노화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기대수명이 높아지는 시대, '건강 수명'을 챙기기 위해서는 노화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기대수명이 높아지는 시대, '건강 수명'을 챙기기 위해서는 노화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 요가, 노화 속도 늦춰주는 과학적 이유

    요가, 노화 속도 늦춰주는 과학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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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를 늦추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그만큼 여러 가지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으며,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에도 관심이 모인다. 노화가 진행되는 원리부터 탐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피부 노화 예방과 같은 실질적인 주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다. 생체 시계를 늦추기 위한 식단과 운동 등 근본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 가운데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것 중 하나는 ‘요가’다. 유연성을 기를 수 있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는다. 집에서 혼자 영상을 보며 따라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요소가 되기도 한다. 요가의 실질적 효능은 과연 얼마나 검증된 것일까? 글로벌 미디어 ‘더 컨버세이션’에 게재된 ‘요가의 효과’에 관한 기사를 재구성하여 전한다.

     

    세포 수명 늘리는 데 기여

    노화는 결국 세포의 수명과 직결되는 현상이다. 세포는 주기적으로 분열과 복제를 거듭하며, 그 과정에서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텔로미어’라 불리는 DNA가 점점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한계에 달하면 세포는 분열을 멈추게 되고, 점차 기능이 저하되면 사멸 대상이 된다. 이것이 세포 단위에서 일어나는 노화의 기본 원리다.

    이러한 세포의 노화에 있어 요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3년 「국제 노인 정신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게재됐던 논문에 따르면, 요가 수련에는 ‘텔로머라제(telomerase)’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텔로머라제는 앞서 이야기한 텔로미어를 유지하고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 분열 시 유전정보가 손실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세포가 더 오랫동안 살아남아 분열을 거듭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요가 수련에 꾸준히 참가한 사람은 텔로머라제 활성도가 4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을 하지 않고 쉰 사람의 활성도가 4% 미만으로 향상된 것과 대조적이다.

     

    신진대사의 최적화

    요가를 꾸준히 하면서 숙련도가 높아지면 ‘신진대사의 최적화’ 효과가 발생한다. 신체의 깊은 이완 상태를 유도함으로써, 호흡과 심박수가 감소하고 에너지 소비가 줄어드는 휴식 상태를 유도한다. 낮은 강도의 운동 상태를 지속하면서 에너지 균형 상태로 이끄는 것이다. 

    이는 동물의 겨울잠 상태에 비유할 수 있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깊은 휴식 단계를 거치며 오히려 수명을 늘린다는 사실이 동물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이것이 인간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인간이 동물처럼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니지만, 신체의 활성도를 낮게 만듦으로써 장기적인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신진대사가 줄어든다고 하면 ‘에너지 소모가 감소해 살이 더 찌게 된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요가는 스트레스를 줄여 식욕을 조절하고, 몸의 감각을 향상시켜 과식을 예방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전반적으로 섭취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또한, 강도가 낮다고 하지만 실제로 요가를 입문해보면 상당히 힘이 든다. 이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쓰는 동작이 많기 때문이다. 즉,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다양한 근육을 활용함으로써 전반적인 근육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런 효과들을 고려한다면, 궁극적으로 봤을 때 요가는 신진대사의 ‘감소’가 아닌 ‘최적화’에 가깝게 만들어주는 활동이다.

     

    뇌 질량을 유지해주는 요가와 명상

    2015년 오픈 액세스 저널인 「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요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의 뇌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같은 연령의 요가를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이들은 뇌의 질량이 더 큰 경향을 보였으며 요가를 오래 한 사람일수록 뇌 질량이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기억 형성 및 회상에 관여하는 해마의 크기 차이가 컸다.

    특히 요가의 단짝이라 할 수 있는 명상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활발하게 만들어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경 세포 생성과 시냅스 형성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40~50대의 정기적인 명상 수행자들의 평균 뇌 질량이 20~30대 명상을 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뇌의 질량이 크게 유지된다는 것은 그만큼 뇌 기능이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지 능력을 비롯한 인간의 뇌 기능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선천적 특성부터 오랫동안 이어진 생활습관까지 다양하다.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언급하며 건강한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권장하지만, 그것이 완벽하지는 않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조금이라도 더 완벽에 가깝게 해야 한다면, 요가와 명상을 해야 할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 카이스트가 개발한 LED 마스크, “기존보다 3배 이상 효과”

    카이스트가 개발한 LED 마스크, “기존보다 3배 이상 효과”

    (왼쪽부터) 신소재공학과 김민서 석박사통합과정, 이건재 교수, 안재훈 박사과정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왼쪽부터) 신소재공학과 김민서 석박사통합과정, 이건재 교수, 안재훈 박사과정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것은 모든 이들의 ‘워너비(Wanna be)’가 아닐까 싶다. 이 때문에 먹는 것부터 생활습관, 피부에 바르는 제품과 관리를 위한 기기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여기에 관련된 의학적 시술까지 더해지니 ‘피부 노화’라는 키워드 하나가 만들어낸 시장이 얼마나 거대한지를 실감할 수 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새로운 원리의 LED 마스크를 선보였다. 임상시험 결과 기존 LED 마스크에 비해 3배 이상의 탄력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LED 마스크의 기본 원리부터, 카이스트 연구팀이 내놓은 제품의 차이까지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빛이 피부 재생을 돕는 원리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생산 공장’ 역할을 한다. 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 삼인산(ATP)을 생성하는 것이다. 특정 파장을 가진 LED 빛이 미토콘드리아에 흡수되면, ATP 생성 과정이 촉진되면서 세포에 제공되는 에너지가 늘어난다. 이를 통해 세포는 높은 활동성을 띠게 되고 보다 빠른 재생 및 회복이 가능해진다.

    또한, LED 빛은 세포 내 활성산소종(ROS)을 감소시키는 항산화 작용도 한다. ROS는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의 주범이기 때문에, 이를 줄여주는 것이 세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 빛을 가까이서 받음으로써 피부 혈관이 확장되는 원리도 있다. 혈관이 넓어지면 혈류가 증가하게 되고, 이를 통해 산소 공급, 노폐물 제거 등이 원활해지면서 혈색이 좋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물론, 아무 빛이나 되는 것은 아니다. 빛의 ‘파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외선처럼 파장이 짧은 빛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너무 큰 에너지를 받게 되므로 오히려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한 수준의 파장을 가진 빛이어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재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ED 마스크의 기본 원리

    ‘LED 마스크’라는 제품은 익히 알려져 있듯 그리 낯설지 않다. 다양한 파장을 가진 빛을 피부에 직접 닿게 함으로써, 피부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보통 LED 마스크에서 사용되는 파장은 청색광, 적색광, 황색광 세 가지다.

    청색광은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기능으로 여드름 완화에 효과가 있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발생하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을 떠올리며 ‘청색광은 해롭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여기에는 작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전자기기 화면의 청색광은 400㎚~495㎚ 범위의 넓은 스펙트럼을 갖는다. 해당 범위 내에서 여러 파장이 오가며 빛을 발산하는 데다가,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되므로 눈에 피로감을 주는 원인이 된다.

    반면, LED 마스크의 청색광은 약 450㎚ 정도로 비교적 좁은 스펙트럼을 갖는다. 빛의 파장이 작은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딱히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 게다가 LED 마스크는 대개 눈을 감고 사용한다는 점, 얼굴 전체에 고르게 조사된다는 점, 대략 10~30분 사이의 짧은 시간 동안만 사용한다는 점도 차이다.

    한편, 적색광(620㎚~750㎚)은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탄력 개선 및 주름 완화에 도움을 준다. 황색광(570㎚~590㎚)은 피부의 혈액 순환을 개선해, 불규칙하거나 칙칙해진 피부 톤을 고르게 해준다.

    얼굴밀착 면발광 마이크로 LED 마스크는 피부에 접촉한 상태에서 저온화상 부작용 없이 구동가능하며, 기존 상용 LED 대비 깊은 피부층에 빛을 침투시킬 수 있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얼굴밀착 면발광 마이크로 LED 마스크는 피부에 접촉한 상태에서 저온화상 부작용 없이 구동가능하며, 기존 상용 LED 대비 깊은 피부층에 빛을 침투시킬 수 있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얼굴 밀착 ‘면 발광 방식’의 LED 마스크

    기존의 LED 마스크는 안쪽에 빛을 발산하는 전구가 촘촘하게 배치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점 발광 방식’이라 한다. 물론, 기술이 발달하며 전구의 크기가 작아지고, 그만큼 좀 더 고르게 빛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은 맞다. 하지만 점 발광 방식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전구 크기가 작아진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마스크 안쪽 전구의 위치는 고정돼 있다. 즉, 피부에 밀착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부위에 따라 빛이 닿는 정도에 편차가 생기거나 ‘광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모델에 따라 LED 종류가 제한돼 있는 경우도 있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 연구팀은 LED 마스크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확산층’을 도입해 빛의 고른 분산에 집중한 것이다. 광확산층은 LED에서 발생하는 빛을 분산시켜, 피부에 고르게 닿도록 돕는다. 얼굴에는 자연스러운 굴곡이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부위에 과도한 빛이 집중될 경우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광확산층은 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빛의 파장이 피부 깊숙이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피부 세포가 최대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연성이 높은 기판에 3차원 종이접기 구조를 적용해, 기존 점 발광 방식 대신 ‘면 발광 마이크로 방식’으로 제작했다. 이로써 얼굴의 돌출된 부위와 굴곡진 부위에도 밀착이 가능해, 모든 부위가 동일하게 빛을 받을 수 있다. 

    상용 LED 마스크 대비 면발광 마이크로 LED마스크를 조사하였을 때, 최대 340% 개선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상용 LED 마스크 대비 면발광 마이크로 LED마스크를 조사하였을 때, 최대 340% 개선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출처 : 카이스트 연구뉴스

     

    11월부터 판매 예정, “탈모 치료 제품도 선보일 것”

    연구팀이 개발한 LED 마스크는 1.5㎜ 깊이의 진피층까지 빛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 대학병원에서 33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기존 LED 마스크에 비해 진피층 피부 탄력이 340% 향상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 주름, 처짐, 모공 등 8가지 피부 노화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건재 교수는 “얼굴 밀착 면발광 마스크는 ‘저온화상’의 부작용 없이 얼굴 진피 전체에 미용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홈케어 노화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교원창업 기업인 프로닉스를 통해 11월부터 제품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교수 연구팀은 탈모 치료에 초점을 맞춘 면발광 마이크로 LED 제품의 임상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포의 에너지를 증가시켜 활성화를 유도하는 LED 광선의 원리를 활용해, 모낭 세포의 활동성을 개선함으로써 탈모 치료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건강에 좋은 운동, 과하면 피부 노화 부른다

    건강에 좋은 운동, 과하면 피부 노화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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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에 있어 빠지지 않는 대목이다. 단순히 섭취한 칼로리를 소모할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대사 활성화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운동은 왠지 ‘다다익선’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건강에 좋은 운동에는 언제나 ‘적당한’이라는 형용사가 생략돼 있다. 무턱대고 장시간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피부가 그렇다.

    논문들을 보면, 운동을 했을 때 피부의 콜라겐이 더 잘 재생되고, 피부 진피도 두꺼워진다는 결론을 제시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적당한 운동’이다. 과도한 운동은 도리어 세포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 혈액순환, 산소 및 수분 공급

    우리는 호흡을 통해 산소를 받아들인다. 산소는 혈액을 타고 온몸에 공급돼 세포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혈액 자체가 수분을 잔뜩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신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높아진다. 그만큼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전신에 산소와 수분이 충분히 공급된다. 평소에도 수분 섭취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특히 운동을 할 때는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얼굴을 비롯해 전신의 피부에 보습이 유지되는 것 역시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선결조건이 따른다. 아무리 보습제를 챙겨 바르더라도 혈액순환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산소로부터 나오는 폐기물 ‘활성산소’

    혈액순환을 통해 온몸에 산소가 공급되면 세포는 그것을 사용한 다음 ‘폐기물’을 뱉어낸다. 이를 가리켜 ‘활성산소’라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언가를 먹는 등 행동을 하면 쓰레기가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쓰레기가 주위에 방치돼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활성산소가 체내에 남아있으면 세포에 산화 스트레스를 가하는 원인이 된다. 다만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자체적인 항산화 시스템에 의해 제거된다.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음식을 평소 꾸준히 챙겨먹었다면 그 능력이 좀 더 뛰어날 수 있다.

    하지만 청소하는 능력 이상의 쓰레기가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답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넘쳐나는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면 될 테니까.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만큼, 그 반작용으로 더 많은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그 양이 몸의 항산화 역량을 초과할 정도가 되면 그때부터는 ‘쓰레기가 쌓이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콜라겐 재생을 촉진한다

    피부과 전문의 이상욱 예젤 클리닉 원장은 “콜라겐은 건물로 치면 철근과 같은 역할이다”라고 이야기한다. 피부 안에서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콜라겐이 충분하면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운동과 콜라겐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운동을 통해 근육이 활성화되면 ‘인터루킨 15’가 활발하게 분비된다. 이 물질이 혈류를 통해 피부 세포에 도달하면 콜라겐 재생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과학적인 과정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지만, 최대한 단순화시키면 근육 활성화를 통해 피부 콜라겐 재생을 자극한다는 원리다.

    이상욱 원장은 “근육 양이 많으면 인터루킨 15가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논문과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이 더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당한’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말하는 ‘규칙적인 운동’은 일주일 3~4회, 그리고 회당 30~40분 정도를 권장한다. 그 이상 운동을 유지하게 되면 그만큼 활성산소가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세포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항산화 능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면 운동량이 조금 더 늘어나는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

    운동은 대체로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적당한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생긴다. 유산소 운동의 대표적인 예인 러닝의 경우, 보통 야외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활성산소의 생성도 문제지만, 자외선에 노출되는 환경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지만, 과도한 노출로 인한 해악이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적당한 통제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모공을 막는 문제 등으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운동을 할 때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의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땀도 고려해야 한다. 운동을 통해 흘리는 땀은 대부분이 체온 조절을 위한 수분 배출이지만, 그 안에는 소량이나마 피부 노폐물이 포함돼 있다. 땀이 피부에 묻은 채로 장시간 방치되면 이 또한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적당히 운동을 마치고 빠르게 씻어내면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달리기가 피부를 늙게 한다? ‘러너스 페이스’의 오해와 진실

    달리기가 피부를 늙게 한다? ‘러너스 페이스’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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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 중 하나다. 체중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마땅한 운동 경력이 없고 방법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장되는 기초 운동이면서, 신발 신고 나가기만 하면 곧장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한편, 뛰어난 효과만큼이나 달리기의 단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달리기를 할 때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체중의 5~6배 정도이며, 이 비율은 체중이 늘수록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과체중인 사람에게는 달리기를 권장하지 않기도 한다. 

    달리기에 관해 종종 지적되는 또 하나의 단점은 ‘피부 건강’이다. 보통 달리기는 야외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산소 운동인 만큼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수행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외선 노출 시간이 길어지고, 탈수로 인한 피부 건조가 발생하기 쉽다.

    자외선 노출과 수분 불균형은 피부 건강과 직결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달리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거뭇하게 그을리거나 푸석푸석해 보이는 얼굴을 보이는 경우가 생기며, ‘달리기는 피부를 늙어보이게 한다’는 인식이 덧씌워졌다. 

    ‘느리게 늙는 것’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는 시대. 그중에서도 피부 노화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테마다. 달리기는 정말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운동일까?

     

    왠지 더 나이들어 보이는 러너스 페이스

    ‘러너스 페이스(Runner’s Face)’란, 달리기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얼굴형이나 피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그리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단지 ‘나이에 비해 노안으로 보인다’라는 본질만 캐치하면 된다.

    달리기를 할 때면 얼굴에 바람이 부딪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몸의 움직임에 따라 떨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얼굴 피부가 자극을 받게 되고, 그 결과가 러너스 페이스로 나타난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이러한 외부 자극이 얼굴 피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그것이 러너스 페이스의 주된 원인은 아니다. 주 원인은 ‘활성산소 증가’, 그리고 ‘체지방 감소’다. 활성산소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보다 자세하게 이야기하기로 하고, 체지방 감소를 살펴보도록 한다.

    달리기는 강력한 유산소 운동인만큼 체지방을 많이, 효과적으로 연소시킨다. 하지만 운동을 통해 체지방이 감소할 때는, 복부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을 먼저 소모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얼굴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도 얇고 그만큼 지방층도 얇다.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수용체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피하지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을 때 얼굴은 더욱 윤기가 감소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출처 : 피부심TV 유튜브 채널
    출처 : 피부심TV 유튜브 채널

     

    달리기는 활성산소를 늘린다?

    항산화에 관한 정보가 널리 알려지면서, 활성산소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활성산소는 적혈구를 통해 공급된 산소가 대사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이들은 높은 반응성을 가지기 때문에, 적당한 양이 존재할 경우 체내에 들어온 병원체와 결합해 파괴하는 등 면역작용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과도한 양이 생성되면 ‘산화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피부와 관련해서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을 변형시켜, 세포 구조를 망가뜨린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단백질의 안정성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활성산소는 산소 대사에 따른 산물이기 때문에 호흡을 하는 한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달리기를 하게 되면 호흡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진다. 당연히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보통 평상시보다 10~20배 가까이 더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학적 사실과 달리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 연결되면서 ‘달리기 = 노화’라는 인식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달리기로 인해 활성산소가 늘어나면, 몸의 항상성이 작용한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항산화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항산화 물질의 생산을 늘리는 것이다. 즉, 활성산소의 공격과 항산화의 방어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오히려 항산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노화를 예방’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운동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운동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그렇다면 왜 나이 들어 보이는 걸까?

    생리적인 작용을 이해한다고 해도, 실제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 중 또래에 비해 나이가 들어보이는 사람이 꽤 많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앞서 이야기한 활성산소의 작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성됐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핵심은 ‘운동의 적정선’이다.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면 활성산소가 생기는 속도가 빨라지고, 어느 순간 항산화 물질이 이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되는 지점이 온다. 

    미국 스포츠의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매회 30분, 주 3회씩 3개월 동안 유산소 운동을 하게 한 결과, 피부 재생속도가 빨라지면서 진피층이 두꺼워지고 각질층이 얇아지는 등 피부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즉,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정선’까지는 항산화 균형이 유지되지만, 그 적정선을 넘어서면 오히려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겨난다. 늘어난 활성산소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피부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달리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했지만, 활성산소와 체지방이라는 키워드에 비춰본다면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운동은 신체 대사를 활성화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조언에 ‘적당한’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라 할 수 있겠다.

     

    달리기의 효과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하여

    활성산소 증가와 체지방 감소 외에도 부가적인 요인은 또 있다. 야외에서 하는 달리기는 아무래도 햇빛을 더 많이 쬐게 된다.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 미치는 해로움을 고려하면 외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달리기 효과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 등을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직접적으로 내리쬐는 햇빛은 물론, 노면에 반사되는 광선에 의해서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달리기를 하면 땀도 많이 나고 두피에 열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모자를 쓸 경우는 주기적으로 그늘진 곳으로 가 휴식을 취하며 모자를 벗고 두피 통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밖에 운동 중이나 운동을 마친 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 운동 중 자극받은 피부를 위해 운동 후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항산화 능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일상에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자.

    운동 효과를 누리면서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내·외적으로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운동 효과를 누리면서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내·외적으로 함께 관리해줘야 한다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나이보다 들어보이는 피부, 사소한 습관이 쌓인 결과

    나이보다 들어보이는 피부, 사소한 습관이 쌓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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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는 ‘노안’이라는 말을 듣고 산다. 그런가 하면 또 누군가는 ‘동안’이라는 말을 듣는다. 젊었을 때는 그런 말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다보면 알게 된다.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마나 자신의 기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나이가 들면 피부는 탄력을 잃는다. 탄력을 잃으면 그만큼 중력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되고, 다시 회복하기도 힘들어진다. ‘나이가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라고 자포자기할 것인가? 글쎄… 그렇게 쿨하게 스스로를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연예 뉴스에는 40대, 50대가 넘어서도 여전히 팔팔한 외모를 자랑하는 연예인들이 자주 등장한다. 돈이 많아서 좋은 것을 챙겨먹고 챙겨바를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는가? 값비싼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비교할 수는 없다고 자조하는가? 

    물론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100% 맞는 말도 아니다. 일반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반복하고 있는 습관 중 몇 가지만 바로잡아도, 본래 나이보다 몇 살 정도는 앞당길 수 있다. 값비싼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들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자기 관리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은 충분히 심어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외선 차단제, 오늘도 잊지 않았나?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라. 준비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을 쓰고 있는가? 만약 10분 내로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있다면 뭔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스스로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속전속결로 준비를 마치고 허겁지겁 집을 나서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충 면도하고, 올인원 제품 좀 발라주고, 머리는 대강 말리기만 한 채 뛰쳐나가기도 한다. 심한 경우 이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잠깐의 외출이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계절에 상관없이 필수다. 자외선은 맑은 날에도, 흐린 날에도 언제나 피부를 뚫고 들어온다. 하루이틀 가지고는 당연히 티가 나지 않으니 눈치채지 못한다. 언젠가 갑자기 거울 속 자신의 피부가 확 달라졌다는 걸 발견하면 이미 늦은 것이다.

    정석으로는 자외선 차단제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아침에조차 챙기지 않는 타입이었다면, 그것만이라도 하자.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건 호미로 막도록 하자.

     

    잠은 충분히 자고 있는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침대에 누우면 정말 시간이 야속하다. 잠깐 좀 즐기다보면 1시간 2시간은 금세 흘러간다. 시계는 어느새 자정을 넘어 새벽을 알린다. 원래 늦게 자는 편이었다면 3시 4시까지 잠들지 못하기도 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 피부는 회복할 시간을 잃는다. 잠을 제대로 못잔 당신도 피곤에 지친 채 또 하루의 피로를 얹어야 하는 입장이건만, 피부도 마찬가지로 그만큼의 피로를 누적하게 된다. 점차 피부는 거칠어지고 트러블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눈 밑 거무스름한 흔적이 점차 진해지는 것도 정해진 수순이다.

    스스로의 의지로 스마트폰을 놓기 힘들다면 아예 잠자리에서 떼어놓는 방법도 좋다. 당연히 처음에는 손이 근질근질할 것이다. 누워서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면 금방이라도 스마트폰을 집어들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밀려올 것이다.

    하지만 장담하건대, 꿀맛 같은 숙면의 맛을 한 번 두 번 보기 시작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개운한 아침, 보송보송한 피부를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되면, 알아서 잠자리를 정돈하고 규칙적으로 자리에 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즐기고 있는 간식, 너무 달지 않은가?

    보통 간식이라 하면 과자를 떠올리기 쉽다. 물론 과일 등 건강한 간식을 먹는 사람이 없진 않지만, 아마 간식을 아예 먹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즉, 간식 하면 보통 빵이나 과자, 초콜릿 등이 더 보편적이라는 이야기다.

    이런 류의 간식들은 과도하게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한다. 당분의 과다 섭취는 곧 노화를 부르는 습관이다. 체중을 늘리는 것은 물론 피부 나이도 늘어나게 만드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체내 혈당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다당류를 단당류로 전환시키는 ‘당화작용’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피부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이 손상된다.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단백질이 손상되므로 자연스레 피부 노화가 촉진되는 것이다.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

    체중 감량 또는 조절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지방 섭취에 절대적으로 예민한 경향을 보인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체중 조절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체지방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느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하지만 지방이라고 해서 모두 다 같은 지방은 아니다. 포화 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건강에 해롭다고 보면 된다. 필요한 만큼의 양은 이미 일상적인 루틴에서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포화 지방’은 예외다.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불포화 지방은 혈관에 쌓인 포화 지방을 청소하는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피부 염증을 감소시키고 여드름 발생을 낮추기 때문에 보다 매끈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여름철 피부노화 주의보, 일상 속 ‘피부 지킴이’ 실천법은?

    여름철 피부노화 주의보, 일상 속 ‘피부 지킴이’ 실천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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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가 시작됐다. 전국적으로 호우 주의보가 이어지고, 다른 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강수량이 집중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다.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마도 분명 문제지만, 그 이후에 몰려올 불볕 더위도 벌써부터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직사광선 아래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피부가 따갑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파장이 긴 자외선 A(UV-A)의 경우, 오존층에서 대부분이 흡수되는 자외선 B(UV-B)와 달리 90% 이상이 지표에 도달한다. 자외선 차단 필름이 부착돼 있지 않는 한 유리창도 투과하는 데다가, 긴 파장으로 표피는 물론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손상을 입힌다.

    진피층의 주요 구성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피부를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부의 노화가 진행되는 것도 이들이 힘을 잃어가기 때문인데, 자외선으로 인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을 입으면 그 과정이 앞당겨지는 셈이다.

     

    표피 온도를 낮춰라

    자외선 A는 표피의 멜라닌 색소에 작용한다. 햇빛이 쨍쨍한 날씨에 외부활동을 하고 나면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현상을 겪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자외선 A가 유발하는 즉시형 색소침착이다. 

    자외선 B는 보다 짧은 파장으로 표피에 보다 강한 영향을 미친다. 상당 부분이 오존층에서 흡수되고 지표에 도달하는 양은 10% 내외지만, 그것만으로도 일광화상을 일으키거나 심한 건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햇빛을 받고 난 후 피부가 달아오르거나 건조해지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면 피부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오이, 감자, 알로에 등을 사용해 피부에 직접 팩을 해주면 피부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손상을 입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니만큼 팩 재료로 사용하기 전에 2~3번에 걸쳐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

    흔히 달아오른 부분에 냉동실에서 막 꺼내온 얼음팩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달아오른 피부의 온도를 너무 급격하게 내림으로써 항상성을 깨뜨리고 오히려 손상을 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라리 시원한 정도의 물로 한 차례 식힌 뒤에 얼음팩을 수건으로 감싸서 서서히 피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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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피층 회복의 핵심은 히알루론산

    자외선 A의 침투 등으로 진피층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는 어떨까? 물론 진피층까지 손상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직사광선 아래서 장시간 활동했다면 당연히 진피층까지 영향을 받았을 거라 생각하는 편이 타당하다.

    진피층의 중요한 구성요소 중 익히 듣게 되는 것이 바로 ‘히알루론산’이다. 이는 피부 안에 존재하는 천연성분으로, 피부 세포와 조직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중요한 성분이다. 

    히알루론산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은 콩, 두부, 두유를 비롯해 콩을 재료로 하는 발효식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 실제로 얼마나 ‘흡수’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음식에만 기대기보다는 영양제, 화장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충분한 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히알루론산은 관련된 정보가 많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어느 한쪽의 정보만 보고 따라가기보다는 다방면으로 정보를 확인한 뒤 자신의 상태에 적절한 방법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히알루론산은 어느 한 순간 집중되기보다 평소 꾸준히 습관처럼 접해야만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항산화, 피부 세포를 보호하라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는 결국 피부를 이루는 세포가 산화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따라서 항산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접근하면 이 또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토마토 등 붉은색을 띠는 과일이나 채소의 경우 항산화 색소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니 수시로 섭취해주면 좋다.

    이밖에 잘 알려진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있다.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과일 중에서는 사과, 채소 중에서는 브로콜리가 대표적이다. 간식으로 다크 초콜릿을 선택한다면 이 또한 훌륭한 폴리페놀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이밖에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것으로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있다. 비타민 C는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를 통해 얻을 수 있고, 비타민 E는 견과류와 식물성 기름, 고구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너무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이들 중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음식을 골라 ‘항산화 식단’을 구성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다크서클을 다스리는 두 가지 키워드, ‘혈액순환’과 ‘색소침착’

    다크서클을 다스리는 두 가지 키워드, ‘혈액순환’과 ‘색소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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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거울 앞에 서니 눈 아래 다크서클이 확 들어온다. 어제 잠을 잘 못 잤던가? 잠시 생각해본다. 하긴… 습하고 더운 날씨가 시작된 후로 ‘잘 잤다’라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해소되지 않은 피곤함을 납득하더라도, 눈에 너무 확 띄는 다크서클은 아무래도 거슬린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최근 며칠동안 다크서클이 없었던 적이 딱히 없었다. 떠나간 푸바오가 그리운 건 사실이지만, 굳이 내 얼굴에까지 푸바오를 담아둘 필요는 없을 텐데.

    물론 이런저런 케어 제품들을 쓰면 가릴 수는 있다. 좀 세심한 터치가 필요할테니 손이 좀 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다. 며칠째 계속되는 다크서클, 대체 왜 안 사라지는 걸까?

     

    다크서클의 원인, 혈관 확장 또는 색소 침착

    다크서클(dark circle)이라는 이름은 참 직관적이다. 글자 그대로 ‘검은 원’처럼 보이니까. 반원에 가까운 눈 아래에, 마찬가지로 반원 형태의 피부가 존재한다. 슬쩍 만져보면 알겠지만, 이 부위의 피부는 다른 피부와 달리 매우 얇다. 흔히 피부 아래에는 지방층이 위치하는데, 눈 밑 피부에는 이 지방층 역시 무척 얇다. 

    다크서클이 생기는 주된 이유는 바로 ‘얇은 피부’에 기인한다. 크게 내부적 요인인 ‘혈관 확장형’과 외부적 요인인 ‘색소 침착형’으로 구분할 수 있고, 두 가지가 혼합돼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피부가 얇으면 그 안쪽을 지나가는 혈관이 비쳐보이기 쉽다. 흰색 얇은 종이의 뒤편에 진한 색상의 물체를 놓았을 때 잘 비쳐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다른 부위의 피부를 생각해보자. 사람의 피부는 더위 등 특정한 상황일 때 혈관이 확장돼 피부 표면과 가까워지면서 붉게 비치는 경우가 있다. 눈 밑 피부도 마찬가지다. 피부 안쪽을 지나가는 혈관이 확장되면 그 빛이 비쳐보이는 것이다. 

    다만, 눈 주위에는 모세혈관들이 밀집해 있으며, 그 주위의 얇은 피부와 조직에는 주로 정맥이 많이 분포한다. 알다시피 정맥혈은 산소와 영양분을 소모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운반해 돌아오는 혈액이므로 상대적으로 어두운 색을 띠게 된다.

    게다가 정맥혈은 동맥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으로 흐른다. 잠이 부족하거나 몹시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의 이유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 보다 쉽게 정체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럴 때 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그 결과로 눈 밑에 거무스름한 빛이 비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얇은 피부 위에는 조금만 다른 색이 입혀져도 더욱 두드러지게 마련이다. 피부의 색상에 관여하는 멜라닌 색소는 우리 몸 어느 피부에서든 침착될 수 있다. 만약 눈 밑에 위치한 얇은 피부에 색소 침착이 발생한다면 유독 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자외선 노출이나 염증성 질환, 혹은 가려움으로 눈 주위를 문지르거나 하면 눈 밑 피부는 그 자극에 보다 예민하게 반응한다. 다른 부위의 피부에 비해 더 눈에 띄게 어두워질 수 있는 것이다. 또는 염증 반응 자체가 멜라닌 색소의 증가를 유발해 다크서클을 더욱 두드러지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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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서클을 부르는 습관들

    다크서클의 주된 원인으로 혈관 확장과 색소 침착을 지적했다. 물론 이외에도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피부가 더 얇다거나 투명도가 높을 수 있고, 가족 중 다크서클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적 요인도 작용할 수 있다. 

    또,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얇아지면서 다크서클이 더욱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다. 어떤 요인이건 간에, 근본적으로 혈관 확장과 색소 침착이라는 원리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혈관이 확장되는 이유는 혈액순환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즉,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상황이 혈관 확장을 유발하는 것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과로 등으로 인해 피로가 해소되지 않을 때 다크서클이 두드러지는 이유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로 인해 혈액순환에 방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밤늦게까지 일과를 마치지 못해 시달리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 어떤 이유로든 발생하는 모든 스트레스가 다크서클을 부르는 습관이라 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요인은 또 있다. 알레르기로 인해 눈 주위의 혈관이 확장될 수도 있고, 만성 비염으로 코가 막힐 경우 눈 주위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쳐 다크서클을 유발할 수 있다. 짠 음식을 과하게 섭취함으로 인해 생기는 부종,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과도한 빛 노출 등도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요소 중 하나다.

    멜라닌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모든 상황도 마찬가지다. 자외선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되는 일과를 보내거나, 눈 주위를 무의식적으로 자주 비비는 습관 등이 대표적이다. 특정 약물이나 화장품 등이 멜라닌 색소 증가나 침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참조해야 한다.

     

    다크서클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크서클은 미적인 측면에서 다소 문제가 될 뿐, 그 자체가 통증이 있거나 어떤 불편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또한 ‘만성화’될 수 있음은 주의해야 한다. 다크서클이 만성화된다는 것은 곧 눈 주위가 항상 거뭇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전체적인 인상을 바꿔, 일상생활이나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를 위한 성형외과적 시술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이나 불편이 없다고 해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크서클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았으니, 이를 해소하기 위한 습관을 만들어나가면 된다. 답은 모두 나와있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원인,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원인을 살펴보고 본인의 생활습관에 그 원인들이 있는지를 점검해보도록 하자.

    과로나 업무 스트레스 등 일과 관련된 부분은 본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잘 쉬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이다. 만약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있다면 수면환경을 점검하고 바꿔가면서 최적의 환경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을 권한다.

    알레르기나 비염을 가지고 있다면 전문가를 찾아 치료방안을 알아보자. 당장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고 가벼이 여기다 보면 언젠가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잡는 편이 낫다. 물을 자주 마셔서 혈류량이 충분해질 수 있도록 돕고, 일과가 시작되기 전 꼭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항산화와 피부 보습에 관심을 기울이고, 특히 눈 주위의 피부는 무척 얇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아이크림 등 눈 주위 전용 제품이 따로 판매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살펴보면 알겠지만 이 모든 노력은 다크서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면 어쨌든 챙겨야 하는 것들이다. 혹시 아는가. 건강한 습관으로 유전적 요인으로 생기는 다크서클도 극복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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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외선, 필요성과 해로움 사이의 줄타기

    자외선, 필요성과 해로움 사이의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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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 요소다. 아무리 생활습관을 건전하게 유지한다 해도 햇빛이 없으면 건강은 완성되기 어렵다. 특히 햇빛 하면 비타민D를 떠올린다. 햇빛 속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줌으로써 비타민D가 합성되는 원리다.

    비타민D는 우리 몸 속의 칼슘 대사에 관여한다. 칼슘이 몸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를 통해 골격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양제로 섭취하면 된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지용성인 비타민D는 섭취할 경우 지방조직에 흡수돼 제대로 활용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는 인구의 약 90%가 비타민D 부족 상태에 있다는 통계를 내놓은 바 있다. 음식으로도 비타민D 섭취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 체지방률이 높다면 지방조직에 흡수돼 버리는 경우가 많다. 피부의 자외선 노출을 통해 합성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생활 편의성 증가로 실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인 비타민D 부족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햇빛을 쬐는 것에 있어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자외선이다. 각종 미디어에서 자외선의 해로움,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내용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을 팔기 위한 명분인가 싶다가도, 자세히 살펴보면 해롭다는 게 사실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자외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로운 걸까? 안 그래도 뜨거운 여름, 자외선 걱정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자외선은 무엇인가

    자외선은 ‘자색(보라색) 바깥에 있는 광선’이라는 뜻이다. 흔히 말하는 UV는 Ultraviolet의 약자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은 파장 범위는 400nm~780nm다. 400nm보다 짧거나 780nm보다 길면 육안으로 인식할 수 없다. 이때 780nm보다 파장이 긴 것을 ‘적외선’이라 하고, 400nm보다 파장이 짧은 것은 ‘자외선’이라 한다. 10nm~400nm까지가 자외선의 파장 범위다. (10nm 이하는 X선)

    자외선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400nm부터 100nm까지 파장의 길이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각각 UV-A, UV-B, UV-C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 중에서 UV-C는 오존층과 대기권을 지나며 흡수되며, UV-A의 약 90%와 UV-B의 약 10%가 지표면에 도달한다.

    UV-A는 본래 생물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늘어나고 있다. 파장이 길기 때문에 유리창으로 차단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며, 이 원리로 눈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UV-B는 광량이 적고 그보다 파장이 짧아 유리창으로 차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직접 노출될 경우 각종 해로운 영향을 준다. 일광화상, 빛에 의한 노화, 색소침착, 눈 질환이 UV-B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다.

    자외선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은 대략 15~20분 정도면 충분하다. 그 이상은 오히려 해로움이 더 커지므로 장시간 햇빛을 쬐는 건 지양해야 한다.

    자외선의 파장 구분 / 출처 : 두산백과
    자외선의 파장 구분 / 출처 : 두산백과

     

    자외선, 각막염부터 백내장까지 유발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은 눈 안쪽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각막 또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광각막염, 광결막염을 유발한다. 이는 급성으로 나타나며 선글라스 등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외출 시 선글라스를 권장하는 이유다.

    눈이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을 경우, 수정체를 혼탁하게 만들어 백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단순히 눈이 침침하다는 느낌이어서 간과할 수 있으나, 증상이 진행될수록 사물이 이중, 삼중으로 보이거나 색감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이밖에 다소 낯설지만 ‘익상편’이라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결막의 섬유혈관 조직이 증식하며 각막을 침범하고 난시를 유발한다. 섬유혈관 조직이 날개 모양(익상)으로 자라난다고 해서 익상편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밖에도 안구 및 눈 주변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황반변성의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안경 렌즈나 선글라스가 필수다. 유의할 점은 단순히 색이 짙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외선 차단율이 감소한다는 점이다.

    선글라스를 항시 착용하더라도 외출 후에는 눈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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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 가장 큰 문제는 피부 노화

    피부 노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외선을 적으로 인식하게 만든 주된 이유라 할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한 노화를 ‘광노화’라 한다. 파장이 긴 UV-A는 피부 속 진피층까지 침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요소들이 손상돼 노화가 가속된다. 

    또한,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색소침착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도록 만든다. 이들은 한 번 생기면 예전처럼 돌아가기도 어렵고, 그냥 놔두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피부는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도 꼽히므로, 자외선으로 인한 문제들은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 충분하다.

    자외선은 햇빛이기 때문에 열을 동반한다. 일광화상이 생길 수 있는 이유다.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피부의 온도를 높이고, 피부 표면 단백질을 파괴하며 혈관 확장을 유발해 결과적으로 피부 톤까지 바꿔놓기도 한다. 특히 피부가 하얀 사람들은 피부가 어두운 사람에 비해 열로 인한 피해를 크게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강조하는 건,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햇빛에 아예 노출되지 않는 것이 이론상 최선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지수 역시 두 가지로 나뉜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UV-B의 차단지수를 가리키는 것이며, PA(Protection Factor for UV-A)는 UV-A의 차단지수를 가리킨다. SPF는 통상 숫자로 표기되므로 30 이상인 제품을, PA는 ‘+’의 개수로 표기되므로 가급적 +가 2개 혹은 3개 붙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상시 구비 후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정석이다.

    그밖에도 각종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들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단, 효과가 명확히 입증된 제품이어야 하므로 신중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자외선은 유리창으로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실내에 있더라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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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 입술과 머리도 자유롭지 않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에만 바르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는 귀, 목 등 외부로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꼼꼼히 챙겨발라야 하지만, 상당한 수고를 요하는 일이라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중요성이 간과되는 부위가 바로 입술과 머리다. 먼저 입술은 다른 피부에 비해 자외선에 의한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다. 야외활동을 하면 거의 100% 손상이 발생한다고 봐야 하지만, 재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손상됐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미지는 누적된다. 손상과 회복이 반복되면서 알게 모르게 노화가 촉진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립밤 중에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보통 SPF 15 이상이 표기된 립밤을 사용하면 자외선 손상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머리도 마찬가지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데다가 고스란히 노출돼 있어, 자외선을 그대로 받아내는 부위다. 두피 역시 피부의 일종이며 모발도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자외선에 의해 단백질과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양산이나 모자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양산은 원단이 갖고 있는 자외선 차단율과 빛의 반사, 흡수를 고려한 색상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모자는 자칫하면 머리 안에 열을 가둬놓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통기성을 함께 고려하면 좋다.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흐린 날에는 자외선이 없거나 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태양이 구름에 가려졌다고 해서 주위가 완전히 깜깜해지던가? 그렇지 않는다는 건, 어떤 식으로든 빛이 지표면에 도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예외 없이 눈과 피부를 공격할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말고 가능한 한 꼼꼼하게 대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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