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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제제 ‘거풍청혈단’, 동맥경직도 감소 효과 확인

    한약제제 ‘거풍청혈단’, 동맥경직도 감소 효과 확인

    (좌측부터)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문상관, 정우상, 권승원, 이한결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좌측부터)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문상관, 정우상, 권승원, 이한결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연구팀(문상관·정우상·권승원·이한결 교수)은 한약제제 '거풍청혈단'이 동맥경직도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대한한의학회지 2025년 3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조건에 맞는 13명을 대상으로 거풍청혈단 복용 전후 심장-발목혈관지수(Cardio-Ankle Vascular Index, CAVI)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심장-발목혈관지수(CAVI)는 양 발목 동맥의 맥파를 측정해 혈관의 상태와 혈액 순환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 예측에 활용된다.

    연구 대상자는 △하루 2회, 1개월 이상 거풍청혈단(거풍단+청혈단) 복용 △심장-발목혈관지수 1회 이상 측정 △복용 전 측정값이 양측 중 하나라도 8.0 이상인 경우로 한정했다.

    분석 결과, 거풍청혈단 복용 전에 비해 복용 1달 후의 심장-발목혈관지수 평균값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좌측(발목) 값은 9.72에서 8.9으로 0.82 감소했으며, 우측(발목) 값은 9.87에서 9.14로 0.73 감소했다. 이는 거풍청혈단 복용이 동맥의 경직도를 낮추고 혈관 탄력성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제1저자인 문상관 교수는 “거풍청혈단은 뇌 혈류 개선과 뇌신경 보호에 효과가 입증된 약제로 동맥경화증 환자에서도 혈관 탄력 개선에 유효할 것이라 추론하고 연구를 진행했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령 환자에서 거풍청혈단이 동맥경직도를 개선하고 혈관노화를 억제해 심혈관 질환 예방과 뇌졸중 관리에 효과적인 한의학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희대한방병원 조성훈 교수, 제5기 국가치매관리위원회 위원 위촉

    경희대한방병원 조성훈 교수, 제5기 국가치매관리위원회 위원 위촉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가 제5기 국가치매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국가치매관리위원회는 치매 정책 및 관리 사업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구다. 16인으로 구성된 제5기 위원회는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의 안정적 추진을 목표로 관련 사항을 심의하고 다양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성훈 교수는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늘어나는 노인 치매 환자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한의학의 활용이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에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성훈 교수는 올해 1월부터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을 맡아 활발한 학계 교류를 수행 중이며, 치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정신건강분야 공공의료영역에서의 한의학 활용 방안 모색에 앞장서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 경희대한방병원, ‘상완신경총병증’의 한의치료 가능성 확인

    경희대한방병원, ‘상완신경총병증’의 한의치료 가능성 확인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교수(좌)와 이한결(우)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교수(좌)와 이한결(우)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성시윤 전공의 포함)은 증례연구를 통해 의인성 상완신경총병증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 유효성을 확인했다.

    '신경총병증(plexopathy)'이란, 어깨 및 골반 부위에 위치한 신경총(plexus, 신경얼기라고도 함)에 병변이 발생해 말초신경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상완신경총병증'은 어깨 부위 신경총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목에서 어깨, 팔, 손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신경이 외부적 요인에 의해 손상되는 질환이다. 통상적으로 6개월 내 자연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만성화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연구팀은 경추 추간공 확장술 이후 상완신경총병증을 겪고 있는 49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62일간 종합적인 한의치료(수기침, 전침, 전기뜸, 봉독약침, 한약(보중익기탕) 등)를 진행한 후, 치료 경과와 효과를 관찰했다. 해당 환자는 우측 팔의 근력저하와 통증으로 3년간 스테로이드와 재활치료 받아왔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였다.

    치료 결과, 우상지 근력평가척도(MRC)은 2.5등급에서 4.5등급로 상승했으며, 수치통증척도(NRS)는 5점에서 1점으로 감소했다. 이외에도 삶의 질 평가, 손 기능 평가, 어깨 통증 및 기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

    제1저자인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성시윤 전공의는 “보중익기탕은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으로 근육 보호 효과를 나타내 근력 저하와 운동 기능 향상에 유효함이 밝혀진 바 있으며, 이러한 기전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공동 제1저자인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이한결 교수는 “의인성 상완신경총병증은 만성화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스테로이드 및 물리치료의 효과도 제한적”이라며 “본 증례는 수술로 인한 신경손상에 대해 한의학적 접근이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신저자인 권승원 교수는 “다양한 평가도구를 통해 환자의 근력, 통증, 운동 기능 등을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하고 경과를 체계적으로 관찰하려 노력했다”며 “이러한 방법은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해온 평가법으로 향후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근거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제목은 ‘경추 추간공확장술 후 3년간 지속된 의인성 상완신경총병증에 대한 한의치료 증례 보고[Treatment of iatrogenic brachial plexopathy persisting for 3 years due to cervical foraminotomy using Korean medicine: A case report (CARE-compliant)]’로 국제학술지 EXPLORE 4월호에 게재되었으며, 본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한방으로 맞춤형 접근 가능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한방으로 맞춤형 접근 가능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따뜻해지는 봄은 반갑지만, 봄철이면 으레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황사는 불청객이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봄의 불청객으로 인해 더욱 고통스럽다. 어린 아이들은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라서, 이러한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를 위한 여러 방법 중 한방치료 접근법을 알아본다.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축농증도 우려해야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알레르겐)이 코 점막을 자극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재채기, 코막힘, 맑은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연령대에서 흔하게 발병하지만, 그중에서도 주로 5세 이후 소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년 통계를 보면 연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약 740만 명 중 5세 미만 환자가 약 80만 명, 5세~9세 환자가 약 100만 명이다. 10세 이후로는 다소 줄어들지만, 여전히 어린이를 비롯한 성장기 연령대에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단순한 코감기로 혼동해, 자연스럽게 나을 거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소아의 경우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방치하면 보다 악화될 위험이 크다. 천식이 생길 수도 있고, 흔히 축농증이라 불리는 부비동염이 생기거나 중이염·인후염 등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코가 막히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입속이 건조해지므로, 각종 구강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한편, 코가 막힐 경우 잘 때 코골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수면장애, 두통, 집중력 저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어린이의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이는 면역 발달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 노출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어린이는 면역 발달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 노출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한방치료로 증상 개선부터 근본 치료까지

    한방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를 위해 한약 치료, 바르는 외용제, 침 치료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증상의 개선은 물론 면역력을 강화시킴으로써 근본적인 치료까지 목표로 한다. 특히 한약은 최근 연구를 통해 소아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19개의 무작위 대조 실험 결과를 메타 분석한 것으로, 한약이 비염 증상을 완화한다는 내용이다.

    한약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자연물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데 있다. 또한, 약에 사용되는 자연물마다 고유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같은 증상이라도 체질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 

    이중 ‘소청룡탕’은 만성 비염 환자의 비강 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염을 유발한 모델 테스트 결과, 염증세포의 침투를 줄이고 면역 세포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 억제에도 도움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는 “한약은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라면서 “한약이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여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 한약은 환자의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하여 소아의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는 지난 해 4월 말부터 적용된 ‘첩약시범사업 2단계’ 확대와 함께 더욱 수월해졌다. 기존 1단계 시범사업에서는 적용 대상이 아니었지만, 2단계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포함한 총 3개 질환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들어간다. 대상 의료기관도 기존 한의원에서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모든 병원으로 확대돼, 환자들의 부담률도 줄었다. 

    보건복지부 첩약시범사업은 2020년 1단계를 시행하며 생리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3종 질환에 적용됐으며, 2024년 4월 2단계로 확대되며 현재 알레르기성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가 포함됐다. 총 6가지 질환 중 1가지 질환에 대해 연간 1개 의료기관에서 최대 20일까지, 개인당 총 2가지 질환에 대해 40일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한편,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를 위해 한약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르는 형태’의 한약 외용제 연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4주간 하루 3회 이상 한약 외용제를 사용한 58명의 비염 환자들은 코 증상이 36.4% 감소하고, 삶의 질 평가 점수가 49.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鼻) 내시경 평가에서는 콧속 점막의 색상, 부종 등이 22%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염증을 나타내는 사이토카인 수치도 감소했다.

    한약은 개인 체질에 따라 맞춤 처방하는 방식이므로 부작용 위험이 적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한약은 개인 체질에 따라 맞춤 처방하는 방식이므로 부작용 위험이 적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소아 알레르기성 비염 생활관리법

    소아 비염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세심한 관리도 중요하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히도록 하고, 기온 변화에 맞춰 입거나 벗게 하여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는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며,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침 치료에 자주 활용되는 합곡혈이나 영향혈을 손으로 지그시 눌러 지압해 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외출 시 코가 자주 막히면 목 뒤 머리카락 경계 부위인 풍지혈과 목을 앞으로 숙일 때 튀어나오는 대추혈을 따뜻하게 하고 지압해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소아 비염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에서는 미세먼지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한 소아 비염 집중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을 방문하여 아이의 성장상태를 점검하며 4주간 주 1~2회 병원을 방문해 한약 치료와 함께 침, 뜸 치료를 받으며 비염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력 증진을 위한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집중 치료 이후에도 1~2개월간 경과 관찰 및 치료를 통해 지속해서 비염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 / 제공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 한방 비만치료, 10개월간 평균 17% 감량 효과

    한방 비만치료, 10개월간 평균 17% 감량 효과

    ※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에서 ‘감수치료’를 포함한 한방 치료법을 적용한 사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감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감수치료란 전통적인 한방 치료법 중 하나다. 개인별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약, 침술, 뜸과 같은 한방 요법을 활용해 체내 불균형을 조절해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탕약과 ‘감수치료’를 활용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이병철 교수는 병원에 방문한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치료법에 따른 체중감량 정도를 비교·분석했다. 85명은 ‘단독 치료군(A그룹)’으로 분류하여 하루 2~3회 개인별 맞춤 탕약만 복용하도록 하고, 155명은 ‘병용 치료군(B그룹)’으로 분류하여 하루 2~3회 맞춤 탕약을 복용함과 함께 감수치료를 병행하도록 했다.

    이번 병용 치료군에 적용한 감수치료는 감수캡슐을 통해 체내 ‘습담’을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이었다. 습담은 체내에 과도한 습기 및 담이 쌓인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이를 병리적 현상으로 본다. 기름진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습담이 쌓이는 것으로 보며, 체중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감수치료 병행 그룹이 더 큰 효과

    각 그룹은 치료 시작 후 두 번에 걸쳐 체중감량 정도를 비교했다. 90일 후 한 번, 그리고 300일 후 한 번 평균적인 체중감량률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비교·분석 결과 90일 후 A그룹은 평균 4.6%, B그룹은 평균 6.9%의 체중감량률을 보였다. 300일 후에는 A그룹 평균 15.6%, B그룹은 평균 18.2%의 체중감량률을 보였다. 

    그룹에 관계 없이 전체 참가자의 60.4%는 5% 이상의 체중을 감량했다. 21.3%는 10% 이상, 나머지 6.3%는 15% 이상의 체중을 감량했다. 총 10개월(300일) 동안 평균 17%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두 그룹 모두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얻었으며, 감수치료를 병행한 쪽이 좀 더 높은 감량 효과를 보였다.

     

    감수치료, 대사 건강증진에도 기여

    이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사용 중인 어떠한 비만치료제보다도 뛰어난 감량 효과를 입증하며, ‘한방 비만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중요한 성과”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병철 교수는 “병용 치료군(B그룹)에 적용한 감수치료의 경우, 체중감량 외에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도 기여했음이 밝혀졌다.”라며, “이를 통해 감수치료가 체중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신체 대사 차원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병철 교수에 따르면 감수치료는 실제 동물실험을 통해 ‘염증성 대식세포’의 지방조직 침투 억제, 대사 및 인슐린 감수성 개선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이는 체중감량 뿐만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사례는 국제 학술지 「파마슈티컬스(Phamaceuticals, IF=4.3)」를 통해 발표됐다.

  • ‘한약’도 건강보험 적용된다… 한방 치료비 부담 대폭 완화될까

    ‘한약’도 건강보험 적용된다… 한방 치료비 부담 대폭 완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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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29일)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의 2단계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이로써 2020년 11월부터 적용되었던 1단계 시범사업에 이어, 대상 질환과 대상 의료기관을 추가하고 환자 본인부담률을 조정하는 등 보다 확대된 조치가 적용된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이란?

    첩약이란 ‘한약재에서 바로 추출해 액상 형태로 제공되는 치료 목적의 한약’을 의미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여러 개의 팩 형태로 제작되는 액상 한약을 떠올리면 된다. 

    첩약은 침, 뜸과 함께 한의학을 대표하는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침과 뜸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었던 것과 달리, 첩약은 오랫동안 건강보험에서 제외돼 왔다. 이 때문에 한방 치료를 선호하거나 한약 복용을 원하는 의료 수요자 입장에서는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일반적인 병원보다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그러던 중 2020년부터 첩약 건강보험 시범적용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정책이 시행됐다. 1단계에서는 생리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 질환 후유증의 3종 질환에 대해 처방되는 첩약을 건강보험 대상으로 적용시켰다. 이로써 과거에는 첩약을 지을 때 처방에 따라 수십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으나,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50%만 본인이 부담하도록 조정됐다.

    한의원급 의료기관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된 것이고, 여러 가지 제약이 걸려있긴 하지만, 건강보험으로부터 완전히 배제돼 있던 첩약 부문이 제도권으로 편입된 것이다.

    원본 자료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원본 자료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시범사업 2단계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 2단계 시범사업에는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 추간판탈출증이 대상 질환으로 추가된다. 이로써 기존 1단계에서 적용되던 생리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 질환 후유증에 더해 총 6개 질환에 대한 첩약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된다.

    또한, 기존에는 한의원에만 적용이 됐으나 2단계로 확대됨에 따라 한방병원을 비롯해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과 종합병원에서도 해당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단, 기관 규모에 따라 환자 본인부담률은 다르게 적용된다. 종합병원은 본인부담 50%, 한방병원은 본인부담 40%가 적용되며, 한의원은 기존 50%에서 30%로 본인부담률이 완화된다.

    환자 1인당 1가지 질환에 대해 한 해 동안 최대 10일분 첩약까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했던 1단계와 달리, 2가지 질환에 대해 각각 최대 20일분까지 첩약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비염과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기존에는 둘 중 하나의 질환에 대해 10일분 첩약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두 질환 모두 각각 20일분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 첩약을 받을 수 있다.

    질환 수와 보장기간을 초과한 처방을 원할 경우, 초과한 분량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되긴 하지만, 공단 부담금 없이 전액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첩약 건강보험 시사점은 무엇이 있나?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은 글자 그대로 시범사업이다. ‘한방치료 수요 질환’, 즉 한의원 치료를 받기를 원하는 질환들 중 일부를 선별해 적용하는 것이다. 

    건강보험을 적용해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가장 높은 질환을 선정해 건강보험 시범수가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병원들처럼 개인이 부담하는 의료비를 보조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한방 치료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검토하여 적용 범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명분과 의의는 충분하다. 질환 종류에 따라 병원을 갈 것이냐, 한의원을 갈 것이냐 하는 부분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사람에 따라 어떤 질환은 병원보다 한의원 처방이 더 효과적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즉 ‘개인 선택권’의 영역이다. 건강보험의 존재 의의를 고려하면, 병원과 한의원 양쪽 모두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공평한 처사다. 

    우려되는 부분은 건강보험의 재원 문제다. 건강보험 적자 또는 재원 고갈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수조 원 단위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건강보험 적용 범위의 확대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인 셈이다. 

    개인의 입장에서야 의료 서비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진다는 장점이 보인다. 하지만 더 넓게 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의 재원이 어떻게 마련되는지, 건강보험의 존재 의의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유의할 점은?

    건강보험 재원 문제는 중요한 이슈지만, 걱정한다고 당장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은 보다 넓어진 의료 선택권이라는 장점에 주목하는 편이 최선이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적용의 혜택을 받고자 한다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명백한 ‘시범사업’이므로 모든 한방 의료기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4월 중 신청을 받아 선정한 5,955개소 의료기관을 발표했으며, 이들 기관에서만 시범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즉, 인근에 있는 한방 의료기관이 시범사업의 적용 대상인지 아닌지를 확인한 뒤 방문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용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이 시범사업 참여기관인지 여부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링크)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링크, 하단 이미지 참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상반기 중 참여기관을 추가 모집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첩약 건강보험 적용 대상기관' 찾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첩약 건강보험 적용 대상기관' 찾기

     

    <본 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2024년 4월 28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보도자료 원본은 정책브리핑 www.korea.kr 브리핑룸 – 보도자료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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