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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락 마사지의 효과, 동양의학 관점에서 올바르게 이해해야

    경락 마사지의 효과, 동양의학 관점에서 올바르게 이해해야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의학의 가장 큰 줄기는 양의학(서양의학)과 한의학(동양의학)으로 나눌 수 있다. 서양의학이 해부학적 구조와 생리적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면, 동양의학은 기(氣)와 혈(血)의 흐름 등을 중심으로 몸을 이해하려 한다. 

    이때 함께 다뤄지는 것이 ‘경락(經絡)’이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흐름과 이어짐’이라는 뜻으로, 동양의학에서 인체의 에너지 네트워크를 이해하기 위한 기반으로 본다. ‘경락 마사지’가 중요한 건강 관리법으로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락 마사지의 효과와 인체에의 작용을 알아본다.

     

    몸의 에너지 네트워크, 경락의 기본

    동양의학에서 경락은 기, 혈과 함께 기본 개념으로 꼽힌다. 몸의 내부 장기와 바깥에 노출돼 있는 팔다리 및 피부 등 외부 장기를 연결하는 ‘에너지 통로’로 여겨지기도 한다. 기와 혈이 생명의 근본이라면, 경락은 이들을 전신으로 운반하고 순환시키는 도로망으로 이해하면 수월하다.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건강이란, 기와 혈이 경락을 따라 막힘없이 순환하는 것, 그리고 음양오행의 균형이 잘 맞춰진 것을 가리킨다. 기의 순환이 정체되거나 혈이 막히게 되면 통증이나 부종, 각 장기의 기능 저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기체혈어(氣滯血瘀)’라 한다. ‘기가 막히고 어혈이 생긴다’라는 뜻이다.

    경락 마사지의 효과는 이러한 기체혈어 상태를 해소하고 기와 혈의 흐름을 다시 원활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기경팔맥’ 또는 ‘12정경’과 같은 말들이 동양의학에서 다루는 주요 경락이다. 각 경락이 특정 장기와 연결돼 있어, 경락의 상태에 따라 장기 기능을 엿볼 수 있다는 접근법이다.

     

    손끝과 도구를 사용하는 경락 마사지

    경락 마사지에서는 위와 같은 이론들에 기반해, 몸의 특정 경로와 지점을 자극하는 요법을 활용한다. 이때 보통은 손가락이나 손바닥, 팔꿈치 등 신체 부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효율성을 위해 특정 도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경락 마사지의 효과를 볼 때, 중요하게 봐야 하는 변수는 자극의 강도다. 단순히 강하게 자극한다고 해서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개인 체질, 현재 상태는 물론이고, 사람에 따라 같은 수준의 압박에도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므로, 그에 따라 자극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보통 경락 마사지의 효과 하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을 우선적으로 떠올린다. 하지만 경락 마사지는 단순히 뭉쳐 있는 근육 부위만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 각각의 경락이 체내 장기의 상태를 반영한다는 접근법에 따라, 어떤 증상이 있을 경우 해당 장기와 연결된 경락 및 혈자리를 자극함으로써 증상 개선을 목표로 하기도 한다.

    경락 마사지는 손 등 신체부위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경락 마사지는 손 등 신체부위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경락 마사지의 효과

    동양의학의 관점에서 경락 마사지의 효과는 다양하게 거론된다. 가장 흔하게 기대하는 효과는 아무래도 ‘통증 완화’일 것이다. 기와 혈의 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게 마련인 허리 통증, 어깨 통증, 관절 통증, 두통 등이 완화될 수 있다.

    또, 혈액 순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지점을 자극함으로써, 전체적인 혈액 순환이 더 잘 이루어지도록 한다. 특히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 손과 발 등 말초 부위에 저림이나 냉증이 발생하기 쉽다. 경락 마사지의 효과 사례로 손발저림 완화나 수족냉증 개선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다.

    경락 마사지를 비롯해 대부분의 마사지는 받는 동안 심신이 이완되고 편안한 상태가 된다.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므로, 몸의 긴장이 풀리고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이에 따라 편안하게 잠드는 데도 도움이 되며, 소화불량, 변비와 같은 증상도 경락 및 혈 자극을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제반 지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올바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락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만, 그들 모두가 동양의학적으로 명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자극의 강도’ 부분에서 이해가 부족할 경우, 마사지를 받고도 근육이나 신경에 손상을 겪을 수 있다.

    경락 마사지를 받고자 한다면 몇 가지를 반드시 숙지하도록 한다. 첫째, 시술자의 전문성 여부를 확인할 것. 둘째,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 부위는 마사지를 피할 것. 셋째, 건강을 위한 ‘보조적 수단’이라는 인식으로 접근할 것.

    마사지의 적절한 강도가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마사지의 적절한 강도가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경희대한방병원 조성훈 교수, 제5기 국가치매관리위원회 위원 위촉

    경희대한방병원 조성훈 교수, 제5기 국가치매관리위원회 위원 위촉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가 제5기 국가치매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국가치매관리위원회는 치매 정책 및 관리 사업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구다. 16인으로 구성된 제5기 위원회는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의 안정적 추진을 목표로 관련 사항을 심의하고 다양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성훈 교수는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늘어나는 노인 치매 환자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한의학의 활용이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에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성훈 교수는 올해 1월부터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을 맡아 활발한 학계 교류를 수행 중이며, 치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정신건강분야 공공의료영역에서의 한의학 활용 방안 모색에 앞장서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 경희대한방병원 이승훈 교수팀, 3D 동작분석기술 근골격질환 진단 유효성 확인

    경희대한방병원 이승훈 교수팀, 3D 동작분석기술 근골격질환 진단 유효성 확인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좌), 이수지 교수(우)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좌), 이수지 교수(우)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이수지 교수팀은 임상연구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진단장비로서 3D 카메라 동작분석 시스템 '아이밸런스(iBalance)'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3D 동작분석 시스템인 아이밸런스와 전통적인 측정도구인 관절 각도계를 활용해 어깨 관절의 가동범위 측정값을 비교·분석한 것으로, 건강한 성인 30명과 오십견 환자 10명, 총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관절 움직임은 7가지로 구분했으며, 각 동작당 3회씩 일주일 간격으로 총 2회 측정했다. 관절가동범위 측정은 ▲관절상태 평가 ▲재활목표 설정 ▲치료효과 확인에 필수적이다.

    분석 결과, 동작분석 시스템상 3가지 움직임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검사를 진행한 2명의 평가자가 시간 차이를 두고 반복 측정했음에도 일관된 결과로 매우 높은 신뢰도(급내상관계수 0.9 이상)를 나타냈으며, 각도계 측정값과 비교했을 때도 높은 타당도(급내상관계수 0.85 이상)를 보였다. 

    특히, 오십견 환자군에서는 측정값의 변동성이 정상군보다 컸으나 신뢰도와 타당도 모두 높게 나타나 기존 환자에게도 확대·적용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승훈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침, 추나요법 등이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객관적으로 증상을 평가하고 진단하는데 한계가 있어 관절 운동의 3차원 움직임, 보상동작을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는 과학적 도구가 요구되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검증한 3D 동작 분석시스템의 활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알고리즘 최적화와 다양한 임상 조건에서의 적용가능성을 확인하는 후속연구를 이어가며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문 제목은 ‘건강한 성인과 오십견 환자에서 어깨 관절 가동범위 측정을 위한 단일 카메라 마커리스 동작 분석 시스템의 신뢰도 및 타당도: 단일 기관 연구’(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Single-Camera Markerless Motion Capture System for Measuring Shoulder Range of Motion in Healthy Individuals and Patients with Adhesive Capsulitis : A Single-Center Study)로 센서 및 신호처리 분야 국제학술지인 ‘Sensors’ 4월호에 게재됐다.

  • 시나몬 가루, 꾸준한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시나몬 가루, 꾸준한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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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피는 가루 형태로 요리나 음료에 종종 사용된다. 흔히 ‘시나몬(cinnamon)’이라는 영어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 맥주 전문점에서 특정 브랜드의 맥주를 주문하면 계피 가루를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음료인 수정과를 만들 때 사용하며, 식혜를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계피는 한의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약재이기도 하다. 소화기능을 개선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항산화 성분과 항염증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계피 가루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고,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다. 그렇다 보니 계피 가루를 활용해 지방 연소를 촉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퍼져나가기도 했다. 과연 그럴까?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계피의 체중 감소 효과, 미미한 수준

    계피가 지방 연소를 촉진한다는 콘텐츠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35개의 연구를 검토한 리뷰를 참조했다. 체지방 연소 촉진을 확인하기 위한 가장 간편한 방법은 허리 둘레를 재보는 것이다.

    그 결과, 하루 1.5g 정도의 계피를 섭취한 그룹의 참가자들은 허리 둘레가 평균적으로 1.68c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5g보다 많이 섭취한 사람의 허리둘레가 특별히 더 많이 감소하지는 않았다. 

    또한, 1,48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21개 임상시험 결과를 메타 분석한 리뷰에 따르면, 계피 섭취로 인해 약 0.92kg의 체중 감소가 발생했다. 그러니 실제 체성분 검사 결과 지방이나 근육량 구성에는 변화가 없었다. 또 다른 메타 분석에서도 체중 감소는 약 0.67kg 정도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계피로 인한 체중 감소는 무척 미미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또한, 체중 감소가 나타난 시기는 연구 참가 시점으로부터 2개월~6개월 사이에 걸쳐 있었다. 계피의 직접적인 효과라고 보기에는 통제할 수 없는 변인이 더 많을 수 있다.

     

    체중 감소 효과가 있긴 한 걸까?

    실제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계피의 효능을 토대로 하면,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고 했다. 계피에는 ‘시나말데하이드(cinnamaldehyde)’라는 화합물이 함유돼 있다. 이는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은 종종 같은 맥락에서 다뤄진다. 당뇨 치료제인 GLP-1 기반 약물이 비만치료제로도 사용되는 것도 그 한 예다. 즉, 계피의 혈당 조절 기능이 체중 관리에 어느 정도 기여한다는 해석도 일리가 있다.

    계피의 소화 기능 개선은 포만감 유지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계피의 성분은 위로 넘어간 음식이 소장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과식을 방지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계피가 지방 분해에 직접 관여한다는 주장은 상대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 어느 정도 가능성은 점쳐볼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뒷받침 돼야 한다.

     

    계피 ‘품종’도 알고 있어야

    그러니까, 핵심은 계피의 주요 성분은 시나말데하이드에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계피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며, 품종에 따라 시나말데하이드의 함량이 다르다는 점이다.

    하나는 ‘카시아 계피(Cassia cinnamon)’다.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흔히 재배되는 품종으로, 껍질이 두껍고 쓴맛이 강하며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갈아서 계피가루 형태로 유통되는 종류로, 보통 구매할 수 있는 계피가루는 카시아 계피라고 볼 수 있다. 시나말데하이드 함량이 90% 이상으로 높아 효과를 보기에 좋지만, 과다 섭취 시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체이론 계피(Ceylon cinnamon)’다. 스리랑카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다. 시나말데하이드 함량은 50~60%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독성 반응을 유발하는 쿠마린(coumarin) 함량이 낮고 다른 건강상 이점을 갖고 있어 고급 재료로 분류된다. 단가가 비싸 고급 요리나 건강식품 등에 한정적으로 사용된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음

    정리하자면, 커피에 계피 가루를 넣어 마시는 것은 체중 감량에 유의미한 효과를 내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건강습관을 간과한 채 커피와 계피 가루를 섭취하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시중에 판매되는 계피는 쿠마린 성분 함량으로 너무 과한 섭취를 경계할 필요도 있다.

    계피향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꽤 나뉜다. 달콤한 향이 강한 체이론 계피는 덜한 편이지만, 쓴맛이 강한 카시아 계피는 꺼려하는 사람도 꽤 많다. 사람에 따라 계피 성분으로 인해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즉, 요리를 할 때 향신료로써 계피 가루를 살짝씩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지만, 일상적으로 먹고 마시는 음식이나 음료에 계피 가루를 첨가하는 것은 그리 권장할 만한 사항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카시아 계피는 1%의 쿠마린 함량을 가지고 있다. 60kg 이상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6g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한다.

  • ‘한약’도 건강보험 적용된다… 한방 치료비 부담 대폭 완화될까

    ‘한약’도 건강보험 적용된다… 한방 치료비 부담 대폭 완화될까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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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29일)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의 2단계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이로써 2020년 11월부터 적용되었던 1단계 시범사업에 이어, 대상 질환과 대상 의료기관을 추가하고 환자 본인부담률을 조정하는 등 보다 확대된 조치가 적용된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이란?

    첩약이란 ‘한약재에서 바로 추출해 액상 형태로 제공되는 치료 목적의 한약’을 의미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여러 개의 팩 형태로 제작되는 액상 한약을 떠올리면 된다. 

    첩약은 침, 뜸과 함께 한의학을 대표하는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침과 뜸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었던 것과 달리, 첩약은 오랫동안 건강보험에서 제외돼 왔다. 이 때문에 한방 치료를 선호하거나 한약 복용을 원하는 의료 수요자 입장에서는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일반적인 병원보다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그러던 중 2020년부터 첩약 건강보험 시범적용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정책이 시행됐다. 1단계에서는 생리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 질환 후유증의 3종 질환에 대해 처방되는 첩약을 건강보험 대상으로 적용시켰다. 이로써 과거에는 첩약을 지을 때 처방에 따라 수십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으나,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50%만 본인이 부담하도록 조정됐다.

    한의원급 의료기관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된 것이고, 여러 가지 제약이 걸려있긴 하지만, 건강보험으로부터 완전히 배제돼 있던 첩약 부문이 제도권으로 편입된 것이다.

    원본 자료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원본 자료 출처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시범사업 2단계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 2단계 시범사업에는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 추간판탈출증이 대상 질환으로 추가된다. 이로써 기존 1단계에서 적용되던 생리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 질환 후유증에 더해 총 6개 질환에 대한 첩약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된다.

    또한, 기존에는 한의원에만 적용이 됐으나 2단계로 확대됨에 따라 한방병원을 비롯해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과 종합병원에서도 해당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단, 기관 규모에 따라 환자 본인부담률은 다르게 적용된다. 종합병원은 본인부담 50%, 한방병원은 본인부담 40%가 적용되며, 한의원은 기존 50%에서 30%로 본인부담률이 완화된다.

    환자 1인당 1가지 질환에 대해 한 해 동안 최대 10일분 첩약까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했던 1단계와 달리, 2가지 질환에 대해 각각 최대 20일분까지 첩약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비염과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기존에는 둘 중 하나의 질환에 대해 10일분 첩약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두 질환 모두 각각 20일분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 첩약을 받을 수 있다.

    질환 수와 보장기간을 초과한 처방을 원할 경우, 초과한 분량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되긴 하지만, 공단 부담금 없이 전액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첩약 건강보험 시사점은 무엇이 있나?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은 글자 그대로 시범사업이다. ‘한방치료 수요 질환’, 즉 한의원 치료를 받기를 원하는 질환들 중 일부를 선별해 적용하는 것이다. 

    건강보험을 적용해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가장 높은 질환을 선정해 건강보험 시범수가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병원들처럼 개인이 부담하는 의료비를 보조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한방 치료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검토하여 적용 범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명분과 의의는 충분하다. 질환 종류에 따라 병원을 갈 것이냐, 한의원을 갈 것이냐 하는 부분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사람에 따라 어떤 질환은 병원보다 한의원 처방이 더 효과적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즉 ‘개인 선택권’의 영역이다. 건강보험의 존재 의의를 고려하면, 병원과 한의원 양쪽 모두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공평한 처사다. 

    우려되는 부분은 건강보험의 재원 문제다. 건강보험 적자 또는 재원 고갈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수조 원 단위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건강보험 적용 범위의 확대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인 셈이다. 

    개인의 입장에서야 의료 서비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진다는 장점이 보인다. 하지만 더 넓게 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의 재원이 어떻게 마련되는지, 건강보험의 존재 의의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유의할 점은?

    건강보험 재원 문제는 중요한 이슈지만, 걱정한다고 당장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은 보다 넓어진 의료 선택권이라는 장점에 주목하는 편이 최선이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적용의 혜택을 받고자 한다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명백한 ‘시범사업’이므로 모든 한방 의료기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4월 중 신청을 받아 선정한 5,955개소 의료기관을 발표했으며, 이들 기관에서만 시범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즉, 인근에 있는 한방 의료기관이 시범사업의 적용 대상인지 아닌지를 확인한 뒤 방문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용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이 시범사업 참여기관인지 여부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링크)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링크, 하단 이미지 참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상반기 중 참여기관을 추가 모집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첩약 건강보험 적용 대상기관' 찾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첩약 건강보험 적용 대상기관' 찾기

     

    <본 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2024년 4월 28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보도자료 원본은 정책브리핑 www.korea.kr 브리핑룸 – 보도자료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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