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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낭성 난소 증후군’, 합병증 예방 중요시해야

    ‘다낭성 난소 증후군’, 합병증 예방 중요시해야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여성들은 매달 찾아오는 생리 주기로 인해 살아가면서 다양한 일들을 겪게 마련이다. 별다른 문제 없이 규칙적인 주기가 반복되면 다행이지만, 살다보면 때때로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겪게 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은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복합 호르몬 불균형 질환이다. 생리 불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건강 문제를 동반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한 정보와 관리 방법 등을 살펴본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이해

    여성의 생리 주기 동안에는 여러 개의 작은 난포(난자가 들어있는 주머니)가 자란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매 주기마다 이중 단 하나의 난포만 약 2cm까지 자란 후 배란된다. 이때 배란된 난자가 정자와 만나 수정(임신)되지 않으면, 약 2주 후에 자궁내막이 탈락하며 월경이 시작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동시에 여러 개 발생한 작은 난포 중 한 개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정상적으로 성장한 난포가 없으므로 배란이 되지 않게 되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월경도 시작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때 난소에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함으로써 여러 건강 이상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난소를 초음파로 관찰해보면, 주로 난소 가장자리를 따라 2~9mm 크기의 작은 난포가 20개 이상 관찰된다. 초음파로 관찰했을 때 작은 물방울이 여러 개 보이는데, 이 때문에 ‘다낭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만, 이 물혹은 암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거나 제거해야 하는 병적 낭종이 아니라, 배란되지 못한 미성숙 난포들이다.

     

    공식적인 진단 기준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러한 특징들을 종합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한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희발 월경'이다. 월경 주기가 35일을 초과하거나, 월경 횟수가 1년에 8회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3개월 이상 또는 3회 주기 이상 월경이 없는 '무월경' 상태도 마찬가지로 진단 기준으로 삼는다. 

    두 번째는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이다. 이는 두 가지로 나눠서 보게 되는데, 임상적으로는 남성처럼 몸에 털이 많이 나게 되는 '다모증', 또는 자연스러운 수준을 넘어선 심한 여드름을 꼽는다. 한편,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생화학적 기준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혈액 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 수준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다.

    마지막 세 번째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초음파를 통해 살펴봤을 때, 난소에 작은 난포들이 여러 개 관찰됐을 때다. 임상에서는 이 세 가지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할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하게 된다.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청소년기 진단, 더 엄격한 기준

    다만,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상자의 연령이 청소년기에 해당할 경우는 진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청소년기는 본래 호르몬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며, 이 과정에서 생리 주기가 불안정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성장 발달 단계에 있는 만큼 위 기준에 해당하는 현상들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성인 여성에게 적용하는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과진단이 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위에 해당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청소년기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사춘기 이후 처음 생리를 시작한 여학생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사춘기가 원래 호르몬이 불안정한 시기이기 때문에 진단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초음파에서 다낭성 난소 형태가 보일 수 있지만, 청소년기에는 초음파 소견만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에 해당하는 경우, 앞서 제시된 진단 기준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만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진단 기준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한다. 두 번째 기준인 남성호르몬 상승의 경우, 다모증이나 여드름과 같은 임상 증상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혈액 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해야만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한편, 세 번째 기준인 초음파 소견에서도 본래 기준인 다낭성 난소에 더해, 난소 부피 증가가 동시에 보여야만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합병증 예방이 중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단순히 생리 불순이나 외모 영향에 그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여러 신체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단기 치료로 개선되지 않고 일생 동안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며 “단순히 생리 불순에 그치지 않고 인슐린 저항성, 제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장기적으로 여러 신체기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합병증 예방을 중요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리 불규칙을 경험하는 사람은 체중이 5~10%만 줄어도 생리가 규칙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약 6~13%를 차지하는데, 최근에는 비만·과체중 증가와 생활습관 변화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생리 주기를 조절하고 자궁내막을 보호하기 위해 호르몬약(경구피임약)을 쓰며, 임신을 원할 때는 배란을 도와주는 약을 쓴다. 경구 배란유도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일부 환자에게는 배란 유도 주사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이상이 동반될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서은주 과장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이미 있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병 등 임신 중 합병증 위험도 높다”며 “합병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부터 생활습관을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 / 제공 : 세란병원
    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 / 제공 : 세란병원

     

  • 질병들 연관성 알려주는 AI 도구 개발

    질병들 연관성 알려주는 AI 도구 개발

    ※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질병과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해주는 인공지능(AI) 도구가 개발됐다. 이로써 하나의 질병이 어떻게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는지 폭넓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하나의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다른 질병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질병 간 연관성 추적하는 AI 도구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에서는 수많은 의학 논문 및 관련 자료와 실제 환자 데이터들을 대거 수집하고, 각 질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 전략에 따른 결과 등을 매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인공지능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활용해 수많은 연구 사례를 스캔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인과관계로 묶을 수 있는 질병들을 파악해냈다.

    연구팀은 이를 ‘KAUST 도구’라고 임시로 명명했다. KAUST 도구는 어떤 질병이 어느 정도 확률로 또다른 어떤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지를 알려줄 수 있다. 예를 들어, 2형 당뇨는 고혈당이라는 증상으로 인해 미세 혈관에서의 질환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당뇨병성 눈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상위 질환’ 하나를 치료함으로써 ‘하위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상위 질환이 발병했다고 해서 모두가 하위 질환을 함께 겪지는 않는다. KAUST 도구는 질병이 발생한 원인을 추적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질병 간 연관성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현재 발생한 질병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 자칫 간과될 수 있는 또다른 위험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

     

    다유전자 위험 점수 개선 가능성

    「바이오 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저널에 게재된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KAUST 도구가 ‘다유전자 위험 점수(Polygenic Risk Score, PRS)’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PRS는 개인의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질병이나 증상의 발생 위험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다. 여러 유전자 변이를 토대로 개인의 질병 발생 위험을 통합 계산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PRS 모델은 하나의 유전적 변이가 하나의 질병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 질병은 이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한다’라고 1:1로 연결하는 식이다. 

    하지만 특정 유전자 변이는 하나의 질병 외에 다른 질병에도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KAUST 도구는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가해 예측 정확도를 향상한 PRS를 제공한다. 이로써 다양한 원인이 모여 발생하는 질병도 추적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질병 사이 연관성 탐색 강화

    KAUST 도구는 연구 커뮤니티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특정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유의해야 할 합병증이나 연관 질환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약물이나 치료법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도 제안하는 것은 물론, 특정 질병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예방 전략을 개선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팀은 향후 질병의 발생 경로를 추가로 조사하고 KAUST 도구를 더욱 강화시켜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종 질병을 비롯한 건강 문제들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를 보다 정확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 파킨슨병, 피부 검사로 조기 발견할 수 있어

    파킨슨병, 피부 검사로 조기 발견할 수 있어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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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에서 채취한 샘플 검사를 통해 파킨슨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으며, 그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인 JAMA(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이란 무엇인가?

    파킨슨병 또는 파킨슨씨병(Parkinson’s disease)이란, 뇌간 중앙에 위치한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돼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뇌 질환이며, 뇌졸중과 함께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약 10만 6천 명이었던 것에 비해 2022년 약 12만 명으로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전병이라는 인식이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 전체 환자의 약 5%~10%만 유전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 뚜렷한 발병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으로 나타난다. 발생 원인으로 지적되는 요소로는 특정 중금속이나 유해 화학성분에의 노출, 그리고 머리 부분에 손상을 겪는 경우가 지적된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몸이 떨리거나 근육이 뻣뻣해지고, 동작이 느려지는 등 움직임 측면의 문제가 나타나거나, 상체가 기울고 균형을 잡기 어려워하는 등 신체 밸런스상의 이상 증상을 보인다. 진행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점차 걸음을 걷는 것도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의 지장으로 이어진다. 또한,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 중 사고 능력 저하 및 치매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중증으로 진행되더라도 파킨슨병 자체가 사망의 원인이 되지 않지만, 다른 내과적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순환기, 호흡기 등 신체 전반에 걸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치명적인 병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발표된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eurology』에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약 10년간의 파킨슨병 진단 환자에 대한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이 분석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률은 47.9%, 병이 없는 대조군은 20.3%로,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률이 27.9%p 더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이는 파킨슨병이 전반적인 신체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심혈관계 등 주요 체계의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부 생체검사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

    파킨슨병은 뇌세포 사이의 신경 전달을 돕는 ‘알파 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신경 세포에 축적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외에도 다계통 위축증(MSA), 루이소체 치매(DLB)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현상으로, 이들을 포괄해 ‘알파 시누클레인 병증’이라 칭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특발성 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알파 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의 이상적인 응집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은 밝혀진 셈이다. 

     

    이번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알파 시누클레인 병증 중 하나를 진단 받은 428명을 대상으로, 목과 무릎, 발목 등에서 3mm 피부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진단 환자의 90% 이상으로부터 비정상적인 알파 시누클레인 단백질이 검출됐다.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환자 그룹의 93%, 루이소체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 그룹의 96%, 다계통 위축증을 진단 받은 환자 그룹의 98%에 해당하는 결과다. 알파 시누클레인 병증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피부 검체에서는 3%만 비정상 단백질이 발견된 것과 대조하면, 매우 높은 적중률로 병증을 발견할 수 있는 셈이다. 

     

    파킨슨병을 비롯한 알파 시누클레인 병증은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린 축에 속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진단 초기에 해당하는 환자에게서도 비정상적인 알파 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발견됐다는 결과를 밝혔다. 즉, 증상이 미미한 초기 환자의 경우도 피부 샘플 검사를 통해 파킨슨병을 비롯한 병증을 조기에 진단해낼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퇴행성 뇌 질환은 그 자체로 치명적인 경우도 있지만, 치료가 가능하더라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비극이다.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주요 퇴행성 뇌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과 정복에 유의미한 한 걸음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혈당 낮추는 음식,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가까이, 가공식품은 멀리

    혈당 낮추는 음식,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가까이, 가공식품은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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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란 혈액 내 포도당, 즉 혈당 수치가 계속 높은 상태를 나타내는 질병이다. 현대사회에서 당뇨병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으로, 전세계 당뇨 환자는 거의 수억 명에 달하며, 이마저도 계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향후 30년 이내에 세계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 당뇨 환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로만 한정하더라도 당뇨 환자는 약 60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이는 대한당뇨병학회가 공개한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2020년 기준 30세 이상 환자에 대한 통계다.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소아 당뇨까지 포함한다면 훨씬 많은 당뇨 환자가 존재하는 셈이다.

     

    신체활동이 줄고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나는 사회의 발전 방향에 맞춰, 당뇨 유병률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혈당 조절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혈당 낮추는 음식에 대한 관심 역시 꾸준히 있어 왔지만, 그보다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 자극적인 맛의 가공 식품을 즐겨 먹는 습관이 더욱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운동량이 부족한 라이프 스타일,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지면서 동시에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은 취약해지는 현상이 맞물리는 시대다. 이는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그 중에서도 당뇨는 다른 심각한 질병을 불러올 수 있는 합병증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병이다. 

     

    당뇨, 심각하지만 예방 가능성이 높은 병

    우리가 섭취한 음식은 소화 과정을 거쳐 영양소로 분해되고, 몸 곳곳의 필요한 곳으로 전달되거나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때 혈액으로 흡수되는 에너지원(당분)을 가리켜 포도당이라 한다. 혈액에 포함된 당분의 농도는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존재해야 하는데, 이것이 높은 상태로 계속 유지될 경우 체내 조직과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설탕 농도가 높은 물에 손을 담근 채 시간이 지나면 피부의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갈라지고 균열이 생겨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당도가 높은 혈액이 혈관을 타고 계속 흐른다면 이와 비슷한 원리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당뇨는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중대한 질병으로 취급되지만, 유형에 따라 일부는 조기에 발견하고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면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가장 단순하게, 평소 과일이나 채소를 잘 먹지 않는 편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매 끼니 식단에 과일이나 채소를 포함시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종류와 양은 차츰 생각하더라도 일단은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은 고령화와 함께 당뇨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고령화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순리에 해당하므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지만, 과체중과 비만은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는 영역에 해당한다. 적당한 수준의 체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고, 그에 맞추기 위해 필요한 습관 개선을 하려는 노력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일상 속 걷기를 포함해 하루 20~30분, 일주일 기준으로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권장되는 이유다.

     

    혈당 낮추는 음식, 습관 제대로 기억하기

    당뇨 예방의 핵심은 특히 먹는 것에 있다. 혈당 낮추는 음식은 무엇인지, 혈당 낮추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등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를 꼽는다. 식이섬유는 소화가 천천히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혈당은 음식이 소화되면서 올라가므로,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진다는 것은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잡곡류가 섞인 밥, 다양한 채소 또는 과일 등이 식단이 포함돼 있으면 자연스럽게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 차전자피와 같은 식이섬유 보충 식품을 별도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단백질 역시 혈당 낮추는 음식을 거론할 때 핵심 키워드가 된다. 고기, 생선, 두부, 달걀 등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은 다양하다. 가급적 기름을 덜 사용하는 방법으로 조리해 섭취하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유지하기 쉽고, 혈당을 안정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기서 포만감을 유지한다는 것이 포인트인데,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면 그만큼 식사 주기가 길어질 수도 있고, 음식을 먹을 때 허겁지겁 먹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혈당 낮추는 음식과 대척점에 있는 것은 가공식품이다. 특히 과자나 초콜릿 같은 가공된 간식들은 대개 높은 비율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게다가 이런 가공식품에 포함된 당분은 정제된 당분으로, 보다 순도가 높고 농도도 진하다. 즉, 같은 양을 먹더라도 혈당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과일 등 신선식품에 포함된 당분의 경우, 당분 외에도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므로 건강 면에서 한결 유익하다. 물론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동일하므로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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