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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항암제 개발 도울 암세포 실시간 분석 기술

    맞춤형 항암제 개발 도울 암세포 실시간 분석 기술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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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세포와 혈관 간의 상호작용을 실제 인체 환경처럼 정밀하게 모사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칩 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 개발’ 기술이 한층 더 정교해졌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조윤경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와 혈관 사이의 상호작용을 대량으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미세 유체 칩 '오디세이(ODSEI)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암세포와 혈관세포의 상호작용

    암세포의 본질은 ‘비정상적인 성장’이다. 정상세포가 일정한 횟수만 분열한 뒤 더 이상 분열할 수 없는 것과 달리, 암세포는 무제한으로 성장·분열할 수 있고 그 성장 속도도 빠르다. 세포 사멸(아폽토시스)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어, 손상을 입더라도 계속 생존하면서 분열을 거듭한다.

    암세포는 ‘비정상적으로 빠른 성장’을 위해 매우 빠른 대사 속도를 발휘한다. 그 결과 정상세포에 비해 영양분과 에너지를 빠르게 소모하게 되고, 그만큼 더 많은 영양분과 산소를 가져다 쓰려 한다. 다만, 외부에서 공급되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고, 암세포가 이를 스스로 만들 수도 없다. 그리하여 암세포는 주변의 혈관세포를 자극해 필요한 자원을 끌어온다. 

    이는 암과 혈관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암세포와 혈관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명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암세포의 변화무쌍한 전이, 약물 내성 메커니즘을 알게 되는 것은 물론, 효과적 치료 전략을 세우고 맞춤형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인체 미세환경 본뜬 개방형 시스템

    보통 종양 미세환경을 연구할 때는 동물 모델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종양의 성장 및 전이 과정을 상당 부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본질적으로 인간과는 미세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3차원 종양 스페로이드 배양 시스템’이 개발됐고, 종양의 입체적 구조를 표현할 수 있었다. 다만, 기존 시스템들은 대개 폐쇄형 구조로 돼 있어, 세포를 선택적으로 회수하거나 유연하게 조작하는 것이 어려웠다.

    UNIST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으며, 그 결과 암세포와 혈관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기 위해 실제 인체 환경을 정밀하게 본떠 분석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ODSEI 칩은 1,000개 이상의 암 덩어리(종양 스페로이드)를 혈관세포와 함께 배양해 분석할 수 있는 장치다. 

    또한, ODSEI 칩은 기존의 폐쇄형 시스템과 달리,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로써 특정 시점에 원하는 스페로이드만 회수해 유전자 분석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혈관과 상호작용하며 내성을 획득하는 경과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다. 

     

    맞춤형 항암제 개발을 위한 자료 제공 가능

    연구팀은 ODSEI 칩을 활용해 기존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에 대해 암세포가 내성을 갖게 되는 과정을 연구했다. 먼저 단일 세포 RNA 시퀀싱과 단백질 분석을 통해 혈관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인 IL-8, TIMP-1을 발굴했다. 

    또한, 이 신호 물질들이 암세포의 생존 신호를 활성화하고 치료제에 대한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가 약물 내성을 보이는 과정을 규명했다. 이는 내성 획득 여부와 그 과정을 토대로 맞춤형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해줄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제1저자로 참여한 노주영 학생은 “칩은 특수 코팅된 이중층 다공성막으로 설계돼 개방형 구조를 가지면서도 실제 인체와 유사한 환경을 모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세포와 혈관 세포는 물리적으로는 분리돼 있지만, 신호 물질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구조다. 또한 각 암세포 스페로이드는 개별 웰(well)에 분리돼 배양되므로, 간섭 없이 스페로이드 단위로 독립적인 관찰과 분석이 가능하다.

    조윤경 교수는 “종양 미세환경을 정교하게 모사한 조건에서 약물 내성을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 기술은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4월 3일 출판됐다. 이번 권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으며, 미세 유체칩 분야 핫 토픽(hot topic)에도 올랐다. 

    논문 제목은 ‘ODSEI 칩: 종양 구형체-내피세포 상호작용 연구를 위한 개방형 3D 미세 유체 플랫폼(ODSEI Chip: An Open 3D Microfluidic Platform for Studying Tumor Spheroid‐Endothelial Interactions)’이다.

    암세포 덩어리를 둘러싼 복합적 환경을 모방할 수 있는 ODSEI 칩의 개발 / 출처 : BRIC Bio통신원
    암세포 덩어리를 둘러싼 복합적 환경을 모방할 수 있는 ODSEI 칩의 개발 / 출처 : BRIC Bio통신원
    ODSEI 칩에서 회수된 스페로이드 단일세포 분석을 통한 약물 내성 규명 / 출처 : BRIC Bio통신원
    ODSEI 칩에서 회수된 스페로이드 단일세포 분석을 통한 약물 내성 규명 / 출처 : BRIC Bio통신원

     

  • 부작용 없는 대장암 치료제, ‘먹는 약’ 형태로 개발돼

    부작용 없는 대장암 치료제, ‘먹는 약’ 형태로 개발돼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먹는 약’으로 부작용 없이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항암제는 몸 전체로 퍼져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약물이 대장암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sol-gel-sol 전환 기술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제약학과 유진욱 교수 연구팀은 최근 경구투여 경로를 이용해 전신 분포 없이 대장암 조직에 직접적·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국소 정밀 대장암 치료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대장암 치료에 있어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 방법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현행 치료법은 대부분의 약물이 암 조직이 아닌 정상 조직으로 분포돼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암 조직에는 매우 적은 약물만이 축적돼 치료 효과가 제한되는 큰 한계점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sol-gel-sol 전환 기술’과 암세포 특이적 나노복합체를 결합한 새로운 약물 전달체를 개발했으며, 암 조직으로의 선택적인 약물 분포 및 향상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대장암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검증했다. 

     

    * sol-gel-sol : 특정 환경에서 약물이 고체(gel) 상태와 액체(sol) 상태를 오가는 방식. 이번 연구에서는 약물이 섭취 후 고체 상태로 보호됐다가, 대장에서 다시 액체 상태로 변해 약물이 방출되는 방식으로 활용됐다. 이를 통해 약물이 대장암 부위까지 안전하게 도달하고,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했다.

     

    경구투여된 약물 전달체는 위에서 산성 환경에 의해 고체(gel) 상태로 변환돼 내부에 봉입(封入)된 약물 나노복합체가 흡수 또는 분해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이후 대장에 도달하면 pH 변화에 따라 gel 구조가 해체돼 나노복합체가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분포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암 조직에 분포된 후 나노복합체는 암세포 내 특정 효소 활성에 반응해 약물 방출이 촉발돼 건강한 조직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강력한 항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대장 질환 치료에 응용 가능

    연구팀이 제안한 약물 전달 메커니즘은 항암 치료에 있어 기존 전신 투여 방식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대장 질환 및 마이크로바이옴(인체미생물 유전정보)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 가능성이 매우 높아 다양한 대장 질환 치료를 위한 국소 정밀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욱 부산대 제약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대장암 치료를 넘어, 국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 기술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및 세종과학펠로우십 지원을 받아 부산대 제약학과 유진욱 교수가 교신저자, 이주호 박사가 제1저자로 수행했으며, 국제 학술지 <화학공학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지난 2월 1일자로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위장관 내 sol-gel-sol 변환 및 암세포 특이적 나노복합체를 응용한 경구용 국소 대장암 표적 치료(On-site sol-gel-sol transition of alginate enables reversible shielding/deshielding of tumor cell-activated nanoconjugates for precise local colorectal cancer therapy)’다.

    위장관 내 sol-gel-sol 변환 및 암세포 특이적 나노복합체를 응용한 경구용 국소 대장암 표적 치료제 개발 개요 / 사진 출처 : 부산대학교
    위장관 내 sol-gel-sol 변환 및 암세포 특이적 나노복합체를 응용한 경구용 국소 대장암 표적 치료제 개발 개요 / 사진 출처 : 부산대학교

     

  • 3D 바이오프린팅 위암 모델,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 방향 제시

    3D 바이오프린팅 위암 모델,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 방향 제시

    이미지 출처 : POSTECH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POSTECH 홈페이지

    포스텍(POSTECH) 연구팀이 암 환자의 약물 반응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3D 위암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개별 특성을 유지하면서, 환자별 약물 반응을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 개발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환자마다 다른 종양의 특성

    암 치료에서 가장 큰 난제라 하면 ‘종양의 이질성’을 빼놓을 수 없다. 같은 암을 앓고 있는 환자라도, 저마다 종양의 특성이 달라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암 조직을 동물 모델에 이식해 약물 반응을 관찰하는 ‘PDX 모델’, 또는 암 세포 유전자를 분석해 약물의 효과를 예측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이 방법들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POSTECH 기계공학과·생명과학과·IT융합공학과·융합대학원 장진아 교수 연구팀은 미국 잭슨랩 유전체의학연구소의 찰스 리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공동 연구팀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토대로 환자의 위암 조직 조각, 그리고 위에서 유래한 탈세포화 세포외기질(ECM) 하이드로젤을 사용해 바이오 잉크를 만든 다음, 암 세포와 주변 조직(간질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재현했다. 여기에 위 섬유아세포를 함께 배양해, 종양을 둘러싼 미세환경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하고자 했다.

     

    환자별 맞춤형 암 치료법 제시

    이렇게 만들어진 3D 위암 모델은 환자 고유의 위 조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방법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기존 PDX 모델에 비해 암의 발생, 성장, 약물 반응 관련 유전자 발현 패턴이 실제 환자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한, 항암제 효과 및 예후 예측 실험에서의 정확도도 더 높았다. 특히, 3D 위암 모델은 조직을 채취한 후 2주 이내에 신속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장진아 교수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위암 모델을 만든 이번 연구에 대해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은 물론, 새로운 항암제와 병합요법의 효과를 검증하는 전임상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찰스 리 교수는 “이 모델은 암 세포와 간질세포 간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재현해 약물 반응 정확성을 높이고, 효과가 없는 환자에 대한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3D 바이오프린팅으로 만든 위암 모델에 관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 STEAM 연구사업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노화 암 세포가 다른 암 세포를 돕는다

    노화 암 세포가 다른 암 세포를 돕는다

    노화된 암세포가 PD-L1 수준을 조절해 항종양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잠재적으로 암 재발을 유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모식도 / 출처 : 인하대학교
    노화된 암세포가 PD-L1 수준을 조절해 항종양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잠재적으로 암 재발을 유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모식도 / 출처 : 인하대학교

    ‘노화된 암 세포’가 항암 면역을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해, 암의 재발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하대 의과대학 이재선 교수와 차종호 교수는 각각 노화 암과 항암 면역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공동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노화된 암 세포, 다른 암 세포를 돕는다

    항암제와 방사선 등 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들은 대부분 암 세포에 치명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이 모든 암 세포를 사멸시킨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치료 과정에서 일부 암 세포는 노화된 채 몸 안에 남는다.

    정상적인 세포가 노화될 경우, 더 이상의 분열을 하지 않으며 정상 세포에 비해 기능도 저하된다. 암 세포도 마찬가지다. 노화된 암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않기 때문에 증식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염증성 환경을 만들고 면역 회피 기전을 활성화하는 등의 기능은 유지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노화된 암 세포는 다른 활성 암 세포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재선 교수와 차종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노화된 암 세포가 ‘억제성 면역관문 단백질’인 PD-L1의 발현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PD-L1은 암 세포가 면역 작용을 회피할 때 사용되는 단백질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PD-L1은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도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즉, 노화된 암 세포는 더 이상 증식하지는 않지만, 다른 암 세포들이 더욱 잘 살아남고 퍼져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항암 치료의 효과를 저해하거나 치료 후 암의 재발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체 안정성 요인’을 치료 타깃으로

    한편, 공동연구팀은 노화된 암 세포가 PD-L1 단백질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노화 암 세포가 PD-L1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비롯해 그 당화 과정(단백질에 당분을 결합시키는 과정)을 활성화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단백질의 당화 과정은 그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당화가 이루어질 경우 PD-L1은 세포 표면에서 더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항암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PD-L1은 T세포에 결합해 그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즉, 치료제가 잘 듣지 않거나 효과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한편, 공동연구팀은 노화 암 세포에 존재하는 ‘RPN1’이 PD-L1의 당화를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노화 암 세포가 어떤 식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며 다른 암 세포를 도울 수 있는지를 알아낸 것이다. RPN1을 표적으로 하여 노화 암 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를 적용할 경우, 근본적으로 면역 회피가 감소하게 되므로 암 재발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연구는 노화된 암 세포의 역할에 주목함으로써 암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타깃을 제시했다는 데서 큰 의의를 지닌다. 이를 토대로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 악성 뇌종양, 항암제 효과 높일 단서 찾았다

    악성 뇌종양, 항암제 효과 높일 단서 찾았다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 Designed by Freepik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팀이 악성·난치성 종양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의 극복을 위한 새로운 단서를 찾았다. 

     

    교모세포종, 대표적 악성 종양

    교모세포종은 전체 뇌종양의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면서도 발병 시 10명 중 9명이 5년 내 사망하는 악성 종양이다. 교모세포종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항암제 내성’ 때문이다. 종양 자체가 다양한 면역 항원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약물 성분을 세포 내부로 유입시키는 작용을 차단하기도 한다. 항암제 성분 자체를 분해하거나 비활성화시키는 효소를 내뿜는 경우도 있다.

    한편, 종양의 일부 세포가 줄기세포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는 사례도 있다. 이렇게 되면 항암제 자체에 대한 내성에 더해, 약물 작용으로 세포가 사멸하더라도 다시 재생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교모세포종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항암제도 테모졸로마이드(TMZ) 한 종류 뿐이었다. TMZ는 세포독성 항암제의 일종으로, 세포의 DNA에 손상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교모세포종의 암 세포는 항암제 작용으로 인한 DNA 손상을 스스로 복구하는 등 내성을 발휘함으로써 항암 치료 난도를 높이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탓에 교모세포종은 치료 자체가 어렵고, 성공하더라도 재발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꼽혀왔다. 

     

    항암제 반응 높이는 표적 유전자

    UNIST 의과학대학원 안톤 가트너 특훈교수팀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세민 교수팀, 그리고 IBS 유전체항상연구단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교모세포종의 항암제 내성 극복 방안을 탐색했다. 그 결과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표적 유전자 APE1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포 DNA 손상이 복구되는 경로와 TMZ에 대한 세포의 내성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19개의 DNA 복구 경로와 관련해 47개 단백질 유전자를 하나 이상 비활성화시킨 세포주를 만들고, 이들 각각이 TMZ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확인하는 분석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APE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할 경우 TMZ에 대한 반응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APE1 유전자에 암호화된 단백질을 억제하는 약물과 TMZ를 함께 처리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항암제 내성, ‘노화’와도 관련 있어

    한편, AEP1 단백질과 비슷한 작용을 할 수 있는 MPG 단백질의 경우, 발현을 억제해도 항암제 반응이 개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MPG 단백질의 경우 세포가 TLS라는 대체 복구 경로를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TLS 경로에 관여하는 단백질 유전자 역시 항암제 내성 억제의 표적 유전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 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노화로 인해 축적된다고 알려진 DNA 돌연변이 패턴이 TMZ 항암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세포에 축적되는 DNA 돌연변이 패턴과 유사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즉, 세포가 TMZ 항암제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DNA 변이가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유형이라는 것이다.

    이는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돌연변이가 암 세포의 항암제 내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바꿔 말하면, 세포의 노화가 진행된 정도에 따라 암 치료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역으로 이용할 경우, 고령의 환자 또는 노화로 인한 세포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항암제 치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11월 15일, 대장암·직장암 건강강좌 개최

    11월 15일, 대장암·직장암 건강강좌 개최

    출처 : 강북삼성병원 홈페이지
    출처 : 강북삼성병원 홈페이지

    강북삼성병원이 오는 15일(금) ‘대장암·직장암 다학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11월 1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병원 C관 지하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 강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KCPRC)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대장암과 직장암의 최신 치료법 관련 강의가 예정돼 있다. 환자 및 내원객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번 건강강좌는 대장암과 직장암을 메인 테마로 한 다학제 강의다.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교수들이 참석해 각 15분씩 강의를 진행한다. 그리고 강의를 진행한 모든 교수들이 배석하여 40분 간의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외과 김형욱 교수가 대장암, 직장암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 15분 강의를 진행한다. 대장암, 직장암의 일반적인 치료 원칙부터 특별한 케이스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방사선종양학과 이혜빈 교수가 대장암, 직장암에서 방사선치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치료들이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한다.

    영상의학과 홍현표 교수는 대장암, 직장암에서 고주파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15분 동안 세션을 진행한다. 대장암이나 직장암이 간 또는 폐로 전이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가 새로운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항암치료의 발전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출처 : 강북삼성병원 홈페이지
    출처 : 강북삼성병원 홈페이지

     

  • 암 치료 부작용 구강점막염, ‘치료제 개발 순항 중’

    암 치료 부작용 구강점막염, ‘치료제 개발 순항 중’

    MIT-001의 항암제의 방사선 치료 유발 구강 점막염(oral mucositis) 보호 효과 작용기전 모식도 / 출처 : 가톨릭중앙의료원 홈페이지
    MIT-001의 항암제의 방사선 치료 유발 구강 점막염(oral mucositis) 보호 효과 작용기전 모식도 / 출처 : 가톨릭중앙의료원 홈페이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 연구팀이 암 치료 과정의 부작용 중 하나인 중증 구강점막염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암 치료 과정에서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중 하나가 구강점막염이다.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겨 붓고 아픈 증상인데, 중증이 될 경우 구강 내 궤양이 생길 수 있다. 구강 내 염증이나 궤양은 당장 식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영양 결핍 등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구강점막염은 특히 혈액암 환자와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구강 내 점막에 손상을 입어 염증 및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마땅한 치료제는 없었다. 통증 완화를 위한 약물을 복용하거나 구강 세척을 하는 방법이 있지만, 입안 점막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

     

    신약 후보물질 MIT-001 임상 진행 중

    조석구 교수 연구팀은 (주)미토이뮨테라퓨틱스의 의뢰를 받아, 구강점막염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인 MIT-001(과거명칭 ‘네크록스’)에 대한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다. 조석구 교수가 임상시험 책임자를 맡아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지난 2021년 3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연구팀은 최근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했다. 2a상 시험은 임상 2상의 세부 단계 중 하나로서, 소규모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약물의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다. 

    시험 결과, 투여받은 환자 중 70%가 구강점막염 증상이 완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부작용 발생률도 5% 미만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는 미세한 구강 자극이 나타났으나, 모든 환자에게서 경미한 수준이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MIT-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하다는 데이터를 얻었다. 

     

    정상 세포 손상을 줄이는 원리

    신약 후보물질인 MIT-001은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하는 페로프토시스(Ferroptosis)를 저해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페로프토시스는 과도한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사멸의 한 유형이다. 

    방사선 및 항암 치료 과정에서는 활성산소를 비롯해 세포 손상과 관련된 HMGB1 단백질이 생성된다. HMGB1 단백질은 세포가 손상될 때 방출되며,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들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염증 반응이 심해지는 것이다. 

    MIT-001은 이들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구강 점막 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페로프토시스로 인해 나타나는 과도한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구강 내 발생하는 점막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메커니즘이다.

     

    부작용 없이 뚜렷한 효과 보여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20년 7월, ‘네크록스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점막염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기술에 대해 (주)미토이뮨테라퓨틱스와 5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양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술이전 후 조석구 교수 연구팀은 보다 활발하게 후속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 조석구 교수는 “구강점막염은 치료 약제가 없다는 점에서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문제”라며 “이번 신약 후보물질은 뚜렷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 / 출처 :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 / 출처 : 가톨릭중앙의료원

     

  • 지방 공급 줄여 ‘암 세포 사멸 유도’할 수 있다?

    지방 공급 줄여 ‘암 세포 사멸 유도’할 수 있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미국 반 안델 연구소(Van Andel Institute, 이하 VAI)의 연구진들이 ‘암 세포의 지방 접근을 차단하면 특정 유형의 암 치료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라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된 내용이다.

    VAI 조교수이자 연구를 주도한 에반 리엔 박사는 “암 치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암 세포가 어떻게 퍼지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방, 암 세포 성장 요인

    암 세포는 정상적인 세포 주기에서 벗어나, 무제한으로 성장하고 분열하는 세포다. 쉽게 말해 ‘자연적으로 죽지 않는 세포’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죽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주위 세포의 정상적인 생성 및 사멸(Apoptosis)을 방해한다. 인근 세포들의 신호 전달 시스템을 교란시키거나, 세포들의 상호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자신의 생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암 세포 성장 및 전이의 기본 원리다. 

    한편, 암 세포는 교란된 신호 전달 체계를 활용해 주위의 정상 세포와 상호작용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성장한다. 

    지방산의 산화는 암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다. 이 과정에서 암 세포는 지방을 분해하여, 세포의 에너지로 사용되는 아데노신 삼인산(ATP)을 생성한다. 또한, 암 세포는 지방 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방산 공급을 증가시킨다. 비만 등 지방 조직이 증가한 상태라면 암 세포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방산 과산화로 인한 세포 사멸 유도

    VAI의 연구는 암 세포의 지방 분자가 손상을 입었을 때 발생하는 세포 사멸 유형, ‘페로프토시스(Ferroptosis)’에 초점을 맞췄다. 페로프토시스는 일반적인 세포 사멸 과정인 아폽토시스(Apoptosis)와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진다. 세포 내 철(Fe)의 축적 및 지방산의 과도한 산화가 주 원인이 된다. 

    페로프토시스는 세포막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과도하게 산화되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과산화지질’이 생성되며, 이로 인해 세포막 구조가 손상돼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때 철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철분 농도가 높을수록 활성산소종(ROS)의 생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과산화 상태가 유발되고, 결국 페로프토시스가 촉진되는 원리다. 

    이 때문에 페로프토시스는 최근 새로운 항암 전략 개발에 있어 유망한 방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암 세포는 비정상적인 경로를 사용하며 끊임없이 성장한다. 따라서 지방 분자를 손상시킴으로써 페로프토시스를 의도적으로 유발하는 것은 특정 유형의 암에 대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암 세포 역시 다양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가능성의 단계라고 봐야 한다.

     

    지방 접근 차단으로 항암 효과 높여

    암 세포는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 비해 더 많은 지방산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지방 접근을 차단한 암 세포는 지방산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에너지원이 부족하게 되고, 대사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페로프토시스에 더 민감해진다. 

    연구진은 암 세포의 지방 접근을 차단했을 때, 페로프토시스를 유도하는 약물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방 접근을 차단하면 해당 약물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암 치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러한 내용에 따르면, ‘지방의 공급을 줄이는 식단을 유지할 경우, 항암제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만, 아직 신뢰성이 부족한 결론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단지 ‘가능성’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지방’에 초점을 맞춘 추가 연구

    실제로 지방은 세부적으로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이에 연구팀은 지방 종류 및 그 양에 따라 페로프토시스에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가 의도한 대로 순조롭게 나온다면, ‘암 유형에 따른 맞춤형 식이 설계’가 가능해질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결론이 나온다고 해도 보다 폭넓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암 유형 및 진행단계, 환자의 구체적인 현재 상태 등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은 신체 곳곳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영양소인 만큼, 무조건적으로 차단할 수 없다. 영양 균형에 따른 조절 역시 이번 연구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 칸젠, 바르는 보톡스 핵심기술과 차세대 주름개선 화장품 원료 미국 특허 등록

    칸젠, 바르는 보톡스 핵심기술과 차세대 주름개선 화장품 원료 미국 특허 등록

    3D주름측정기로 측정한 2주간 주름감소 데이터
    3D주름측정기로 측정한 2주간 주름감소 데이터

    칸젠은 바르는 보톡스 치료제의 핵심기술인 ‘CDP (Cargo Delivery Peptide)’를 활용한 보툴리눔 독소 및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 기반 재조합 단백질과 이를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성공적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칸젠의 이번 특허는 바르는 보톡스 치료제의 핵심기술이며 항암제, 백신, 유전자 치료제, 탈모케어, 코스메슈티컬 등에 적용되는 약물전달체의 플랫폼 기술이다.

    칸젠은 본 특허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을 통해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이 주최한 화장품 공모대전에서 성장성이 매우 우수한 ‘차세대 화장품 뷰티 기업’ 1위로 선정돼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화장품 임상을 주도한 박영진 강남삼성성형외과 원장은 “칸젠의 차세대 화장품은 빠른 시일 내에 찌그러지고 일그러진 피부 조직을 수복시킨다”며 “원활한 혈행 개선과 염증 치료로 주름 개선과 보습력을 강화하는 혁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드름, 상처치유에 직접적 효과를 줄 수 있는 기술로 치료에 근접한 임상 데이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칸젠 최원섭 대표는 “수년 동안 10여건의 국가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며 “천연물 소재와 피부 과학을 접목한 차세대 화장품이 품질과 효과면에서 매우 뛰어난 만큼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칸젠 소개

    칸젠은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 본사가 입주해 있으며, 바이오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벤처 기업이다. 차세대 보톡스 의약품을 연구개발(R&D) 중에 있으며, 현재 칸젠의 자체 고유기술인 ‘CDP (Cargo Delivery Peptide)’를 이용한 화장품 출시를 완료 및 준비 중이다.

    언론연락처:칸젠 경영지원 최재민 과장 010-3397-6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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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화합물 8억종’ 전처리 거쳐 DB화… 독자적 AI 신약 시스템 결합해 비만·항암 연구에 ‘속도’

    대웅제약 ‘화합물 8억종’ 전처리 거쳐 DB화… 독자적 AI 신약 시스템 결합해 비만·항암 연구에 ‘속도’

    대웅제약 AI 신약개발 시스템 DAISY
    대웅제약 AI 신약개발 시스템 DAISY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신약개발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주요 화합물 8억종의 분자 모델을 전처리를 거쳐 자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재료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내는(Drug Discovery) 독자적 ‘AI 신약개발 시스템’까지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향후 전임상, 임상, 시판 등 신약개발(Drug Development) 전주기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이 같은 DB와 신약개발 시스템을 결합해 비만과 당뇨, 항암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비만과 당뇨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자체 AI 시스템으로 두 가지 표적 단백질에 동시에 작용하는 ‘활성물질’을 발굴하고 최적화 단계에 돌입시키는데 단 두 달이 걸렸다. 대웅제약은 연구원들이 1년 넘게 고민하던 난제를 AI를 통해 해결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AI 시스템을 활용해 암세포 억제 효능을 보이는 활성물질을 발굴하고, 최적화를 통해 특허까지 가능한 ‘선도물질’을 확보하는데 단 6개월이 걸렸는데, 기존 방식으로 진행했을 경우 최소 1~2년 소요될 프로젝트였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신약개발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2년간 ‘AI 신약개발 시스템’ 구축에 몰입한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 화합물 8억종 ‘다윗’ DB로 빅파마와 경쟁

    대웅제약이 실제로 구매해 신약 개발에 즉각 쓰일 수 있는 8억종 화합물질(Compound)의 분자 모델 DB에 붙인 이름은 ‘다비드’(DAVID, Daewoong Advanced Virtual Database)다. 다비드(다윗)는 골리앗을 일격에 쓰러트린 성서에 등장하는 영웅이다. 신약개발 경쟁에서 AI로 글로벌 빅파마와 겨루겠다는 연구원들의 의지를 담았다.

    8억종이라는 수치는 40여 년 간 대웅제약이 신약연구를 통해 확보한 화합물질과 현재 신약 개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화합물질의 결합체다. 단, 세계적으로 공개된 화합물질 오픈소스는 AI 신약개발을 위한 데이터로는 적합하지 않다. 복잡한 화합물질 구조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분리, 제거하는 전처리 과정(Preprocessing)이 필수적이다. 대웅제약 AI 연구원들은 이 작업을 최우선으로 몰두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모두 가공했다. 비로소 8억종의 화합물질에 기반한 ‘AI 신약 후보물질 탐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8억종의 화합물 데이터는 AI에게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다. 양질의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으면 AI도 무용지물이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AI 신약개발 경쟁에서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대웅제약은 이제 기초공사를 마무리한 셈이다.

    오늘날 연구자들은 신약 후보물질이 될 수 있는 화합물질의 수를 약 10의 60제곱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인류가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세계를 넘어선 미지의 수치다. 대웅제약이 확보한 화합물질 8억종은 10의 9제곱 수준이다.

    이를 두고 박준석 신약Discovery센터장은 “신약 후보물질의 세계는 우주와 같은데 AI가 신약개발의 대항해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AI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나간다면 굉장히 많은 신약 후보물질과 우수한 신약을 더 빠르게 개발해 인류 건강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 비만, 당뇨, 항암, 단백질 분해 연구에 ‘성과’

    AI 신약개발을 위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대웅제약은 신약 후보물질 탐색의 첫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AIVS’(AI based Virtual Screening) 툴을 개발했다. 이 툴은 AI가 표적 단백질 대상으로 ‘활성물질’을 발굴하는 시스템으로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다양하게 탐색할 수 있고, 동일한 화학적 특성을 지니면서 특허가 가능한 새 활성물질을 생성형 AI로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베이스와 툴을 기반으로 지난해 AI 신약개발 시스템 ‘데이지’(DAISY, Daewoong AI System)를 사내에 오픈했다. 이 시스템은 일종의 웹 기반 ‘AI 신약개발 포털’로서 대웅제약 연구원들은 데이지에 접속해 신규 화합물질을 발굴하고 약물성까지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 이른바 ADMET 연구까지 AI로 가능한 것이다. ADMET는 Absorption, Distribution, Metabolism, Excretion, Toxicity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화합물질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 등 약물성을 파악하는 연구 단계다. 신약개발 초기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로 이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임상에서 실패하기 십상이다.

    대웅제약 연구원들은 AI 신약후보 탐색 툴 ‘AIVS’를 사용하면서 불과 몇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다. 비만과 당뇨, 항암제 분야의 성과 외에 단백질 분해제 개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고, 항체 설계와 안정성 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연구자들의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AI를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과 설계를 통해 신약개발의 ‘시간’을 단축해가고 있는 것이다.

    박 센터장은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로 AI를 바라보면 오산이다.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인간의 동반자와 같다”라며 “딥러닝 AI가 ‘데이터’를 쌓으며 학습하고 성장하듯이 연구자도 함께 ‘인사이트’를 높이며 함께 동반성장해 나갈 때 비로소 신약개발 성공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신약개발에 평균 15년… AI 적용 땐 절반 줄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신약개발은 평균 15년이 걸리고 통상 1만여 개 후보물질 중 단 1개만이 성공한다. 연구자들이 처음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데 평균 5년이 걸리고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후보물질을 추리는데 2년이 더 걸린다. 여기서 의미 있는 물질 1개를 발견하고자 임상 1상, 2상, 3상을 거치는데 6년이 추가로 걸린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FDA 승인을 받으려면 또 2년이 걸린다. 이 긴 15년의 과정 역시 최상의 시나리오로 가정했을 때 이야기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식의약 R&D 이슈 보고서’도, 미국의 경우를 전제로 신약개발 기간 15년, 개발비용 2~3조원을 상정하고 있다. AI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개발 기간은 7년, 비용은 약 6000억원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자료는 분석했다.

    언론연락처:대웅제약 홍보실 조영득 차장 02-2190-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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