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삐끗하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나타나는 통증.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넘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통증이 엉덩이와 다리로 퍼지거나, 반복된다면 '추간판탈출증',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추간판탈출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97만 명으로, 40~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의 수핵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 자극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나 당김,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을 동반한다. 주로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 잘못된 자세, 반복되는 무리한 동작이 원인이다. 젊은 층에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작업하는 직장인, 운전자, 간병인에게 자주 발생한다.
최근 추간판탈출증 수술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강민석 교수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은 기존 개방 수술에 비해 근손실, 흉터, 수술 후 통증, 회복 속도 등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며 "환자 신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수술은 약 5cm 이상 절개가 필요한 반면,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두개의 0.8cm 길이의 절개만으로 병변에 접근해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강민석 교수는 "추간판탈출증 환자에게 내시경 척추수술을 적용하면 초기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사회경제적 부담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 다수는 수술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하며, 입원 기간도 짧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강 교수는 대한척추외과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의 적용 사례를 발표하며, 추간판탈출증 환자에게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그는 "환자 신체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수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을 발견하고 증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감각 이상·근력 저하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와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중간중간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 허리에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한 체중이 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도 커지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추간판탈출증은 흔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 보행 장애,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 통증이 다리까지 퍼지거나, 감각 저하가 느껴진다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강민석 교수는 "척추 수술의 목적은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본인의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에 단골처럼 들어가는 내용이 있다. 바로 ‘자세 교정’과 ‘코어 운동’이다. 특히 코어 운동의 경우는 척추를 지지하고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한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척추 코어 운동의 종류와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척추 코어의 정의와 중요성
코어 근육을 강조하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척추 코어’는 다를까? 약간 차이는 있다. 일반적인 코어 근육은 복부와 허리를 아우르는 근육을 가리킨다. 척추 코어의 경우 척추를 둘러싼 심부 근육과 골반저 근육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코어 근육보다 좀 더 넓은 범위를 포함한다는 의미다.
물론, 코어 근육이라는 말 자체가 해부학적으로 사용되는 정식 명칭은 아니다. 몸의 중심(Core)에 위치해 있다는 의미로 편의상 사용하는 말이다. 따라서 정확히 어떤 개념이라기보다는 대략적인 느낌을 이해하면 된다.
척추 코어가 잘 단련될 경우 척추의 정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로의 교정이 수월해진다. 허리 통증의 원인 중 잘못된 자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척추 코어 운동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 볼 수 있겠다. 게다가 척추 코어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운동 능력이 좋아진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척추 코어 강화의 주요 효과
허리 통증의 원인은 한 가지로 압축할 수 없다. 다만 현대인들 중 상당수는 척추를 지지하는 능력이 약해지면서 허리 통증을 겪는 경우다. 가장 흔히 떠올리는 허리디스크가 대표적이다.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은 과도한 압력으로 인해 터지거나 제자리를 벗어나게 된다. 이때 척추 지지력이 개선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도 근육 불균형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척추 인근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다거나 염좌가 발생하는 경우도 약해진 척추 지지력 때문일 수 있다. 이때 척추 코어를 강화하게 되면 근육통부터 염증성 통증, 신경통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통증의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척추 코어 운동으로 튼튼한 척추 지지력을 갖게 되면 신체 균형 및 안정성이 좋아진다. 이를 통해 운동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일상적인 활동을 좀 더 편안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척추 코어가 강화되면 신체 균형과 안정성도 좋아진다 / Designed by Freepik
주요 척추 코어 운동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척추 코어 운동은 ‘플랭크(Plank)’다.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팔꿈치와 발끝으로만 몸을 지지하면서 일정 시간을 버티는 것이다. 이때 몸이 일직선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모양이 널빤지(Plank)와 같다는 데서 동작의 이름이 붙었다.
언뜻 보기에는 쉬워보일 수 있지만, 전신의 근육을 고르게 자극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복부와 등 근육을 강화해주면서 척추 안정성을 높여주는 척추 코어 운동이다. 보통 초심자의 경우 30초를 버티는 것도 쉽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막상 해보면 30초가 매우 길게 느껴지는 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플랭크를 수행할 때, 이를 응용한 ‘사이드 플랭크(Side Plank)’를 병행해주면 좋다. 옆으로 눕는다는 느낌으로 한쪽 팔꿈치와 한쪽 발 옆면으로만 몸을 지탱한 채, 마찬가지로 일직선 상태를 유지하고 버티는 것이다. 복부 중심 코어에 가해지는 자극이 옆구리 근육에 가해지기 때문에, 코어 근육 전체를 고르게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사이드 플랭크는 양발을 붙이는 것이 기본 동작이다. 여기에 익숙해질 경우, 일직선으로 버티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바닥에 닿지 않은 발을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내려오는 동작을 병행해보자. 복부 크런치의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양쪽 옆구리에 서로 다른 자극이 동시에 가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90도로 구부려 들어올리고, 팔을 위로 쭉 뻗는다. 이른바 ‘데드버그(Dead Bug)’라 불리는 자세로, 벌레가 죽어서 몸을 뒤집은 모습을 연상케 하는 자세다.
그 상태에서 왼쪽 팔은 머리 쪽으로 내리면서, 동시에 오른쪽 다리를 쭉 펴면서 바닥으로 향한다. 팔과 다리 모두 바닥에 닿지 않도록 긴장 상태를 유지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온 다음, 반대쪽 팔과 다리를 똑같이 내렸다가 올린다. 전체 과정을 천천히 수행하면서, 복부에 힘을 주어 허리가 바닥에 붙어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 전체와 하체 근육까지 동시에 강화하는 동작이다.
사이드 플랭크 동작에 익숙해지면 여러 가지 변형도 가능하다 / Designed by Freepik
척추 코어 운동의 적정 빈도와 강도
척추 코어 운동은 근본적으로 근력 운동이다. 따라서 매일 하는 것보다는 하루씩 간격을 두면서 일주일에 2~3회 정도만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근육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여유 시간을 주어야만, 지속적으로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8주 정도의 척추 코어 운동 프로그램 수행 결과, 참가한 사람 중 80%가 허리 통증이 줄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척추 코어를 강화하면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세 가지 동작 모두 맨몸으로 할 수 있는 동작이지만, 정확한 동작으로 수행할 경우 생각보다 강도가 높은 운동이다. 따라서 초보자의 경우는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목표를 대략적으로 정해놓되, 본인의 체력 상태에 따라 몇 번 수정을 거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허리를 비롯한 다른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면 즉각 중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플랭크 40초 정도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20~30초 사이에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고, 어떤 사람은 1분 가까이 무난하게 해낼 수도 있다. 정해둔 목표를 기준으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가면서 적당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저항 밴드나 덤벨, 손목이나 발목에 착용하는 중량 주머니 등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고, 운동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올려놓은 변형 동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서두르지 말고 기본 동작을 명확히 체득한 뒤에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이다. 허리통증이라는 면에 있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와 협착증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두 질환을 어떻게 대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허리디스크와 협착증 차이 – 발생 원인
허리디스크의 공식적인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herniated disc)’이다. 이는 척추를 이루는 뼈들의 사이에 위치해 있는 ‘디스크(disc)’라 불리는 조직이 손상되거나 제자리를 탈출해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한다. 허리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거나 허리 부위에 외적인 부상을 당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하며,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 ‘협착증(spinal stenosis)’은 척추관이나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척추관은 척추의 중앙에 위치하는 공간으로, 척수와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다. 여기에서 각 신경관이 뻗어나와 팔이나 다리 등으로 연결된다. 즉, 척추관이 하나의 줄기와 같다면, 신경관은 줄기에서 뻗어나온 가지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척추관과 신경관은 정상적인 경우 일정한 굵기를 유지한다. 하지만 척추의 뼈 또는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경우 관 자체가 좁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그 안을 지나가는 신경이 눌리게 되고,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협착증은 주로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는 비중이 높다.
허리디스크와 협착증 차이 – 증상
두 질환 모두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 양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정확히는 증상의 원인이 되는 범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증상이 달라진다.
먼저 허리디스크는 보통 자주 발생하는 부위가 한정적이다. 총 33개의 척추뼈 중에서 20번째(L1)부터 24번째(L5)까지가 허리라 말하는 ‘요추’에 해당하며, 25번째(S1)부터는 골반 뒤쪽 뼈인 ‘천추’로 보는데, 이중 L4-L5 부위, 또는 L5-S1 부위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는 허리의 하단, 골반 위쪽에 해당하는 위치다.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에서는 요통이 주로 발생하며, 그 통증이 엉덩이와 다리쪽으로 방사되며 저리거나 무감각(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를 굽히거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순간적으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요추 협착증의 경우 허리디스크가 자주 나타나는 범위에 더해 L3-L4 부위에서도 발생한다. 다만, 허리디스크와 다른 점은 여러 부위에 걸쳐서 동시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스크는 해당 부위 추간판이 압박하는 범위에 증상이 집중되지만, 협착증은 보다 넓은 범위의 척추관이나 신경관 자체가 좁아지면서 더욱 다양한 신경통을 유발한다.
요추 협착증 역시 요통이 주로 발생하는 것은 맞다.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차이점이라면 걸을 때 통증이 심해져, 일정 거리 이상을 걷지 못하고 쉬게 만든다. 오히려 의자에 앉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앉는 자세에서는 척추의 곡선이 변하면서 척추관의 공간이 약간 넓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예방 및 관리법 비교
허리디스크는 우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좀 무겁다 싶은 물건을 들 일이 있다면, 허리 힘보다는 다리 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세에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 이것과 별개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해두는 것이 좋다. 흔히 ‘3대 운동’으로 꼽히는 ‘데드리프트’ 동작은 허리 근육과 엉덩이 근육, 햄스트링 등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증상의 중대함으로 따지면 협착증이 좀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협착증은 특별한 외부적 요인이 있다기보다는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 또한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퇴행성 질환이므로 한 번 증상이 발생하면 진행을 늦추는 것이 최선이 되므로, 미리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두 증상 모두 전반적인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몸이 무거우면 자연스레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협착증의 경우 허리와 다리의 유연성을 높이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앉아있을 일이 있다면 너무 오랫동안 앉아있지 말고 주기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풀고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허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부위다.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코어의 한 부분이기도 하며, 수많은 움직임의 기초가 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사람들은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의외로 간단한 운동을 통해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허리 통증 완화 운동을 알아본다.
허리 통증 발생 원인
허리 통증을 느껴본 사람들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움직임에 허리가 관여하는지를 비로소 깨닫게 된다. 그러고 나면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자제하게 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부상을 피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 통증을 한 번 이상 느끼게 되며, 그중 일부는 척추뼈 사이 추간판(디스크) 문제를 겪는다.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가 디스크인 건 아니지만, 일단 허리에 통증을 느끼면 반사적으로 디스크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잘못된 자세와 근육 약화로 인해 허리 통증을 겪는 환자들이 꽤 많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경우 허리 부분 근육이 과도한 긴장 상태에 놓이며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평상시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허리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을 겪을 수 있다. 허리가 아프다면 디스크보다는 우선 이 두 가지 원인을 먼저 의심해보는 것이 타당하다.
병원을 찾기 전 먼저 허리 통증 완화 운동을 시도해볼 수 있다. 만약 자세 또는 운동 부족이 원인이라면 허리 통증 완화 운동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 자세'는 요가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동작 중 하나로, 허리 통증 완화 운동의 대표적 사례다 / Designed by Freepik
허리 통증 완화 운동 방법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파악해볼 것은 구체적으로 허리의 어느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가다. 통증의 근원이 어디인지에 따라 보다 적합한 운동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당장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면, 허리 전체를 풀어주는 운동법으로 먼저 접근해보면 좋다.
흔히 ‘고양이-소 자세’라 불리는 동작은 고양이 자세(Cat Pose)와 소 자세(Cow Pose)를 합쳐서 부르는 말로, 스트레칭이나 요가에서도 사용되는 잘 알려진 동작이다. 척추기립근, 복근, 엉덩이 근육을 자극해, 허리 유연성부터 시작해 등 전체의 긴장을 풀어준다.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에서 두 동작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이때 팔 위치는 어깨에서 바로 내리고, 무릎도 엉덩이 위치에서 수직으로 내린다. 팔과 다리 모두 바닥과 직각이 되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고개를 숙이며 배를 위로 올리는 것이 ‘고양이 자세’, 반대로 고개를 들면서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는 느낌으로 당겨주는 것이 ‘소 자세’다.
한편, 허리에서 엉덩이에 걸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두 가지 허리 통증 완화 운동법이 있다. 좀 더 쉬운 방법은 ‘무릎 당기기 운동’이다. 바닥에 누운 자세에서 한쪽 무릎을 들어올리고, 양손을 사용해 가슴쪽으로 무릎을 지그시 당겨주는 방법이다. 허리와 엉덩이 근육은 물론, 대퇴사두근까지 자극해주는 동작이다.
누워서 무릎을 당겨주는 동작은 쉬우면서도 허리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 Designed by Freepik
다른 한 가지는 ‘브릿지’ 운동이다. 바닥에 누운 자세에서 양발을 어깨 너비 정도로 벌리고, 무릎을 세운다. 어깨와 등 위쪽으로 바닥을 지지한다는 느낌으로, 엉덩이와 허리까지를 서서히 들어올린다. 이때 허리를 너무 들어올리지 말고, 몸이 일직선이 될 때까지만 들어올리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왼쪽이나 오른쪽 허리 측면이 아픈 경우다. 이때는 체조하듯 옆구리 스트레칭을 해주면 된다. 일어선 자세에서 한쪽 팔을 들어 귀 옆에 붙이고, 그 팔의 반대 방향으로 몸을 기울인다. 왼팔을 들었다면 오른쪽으로, 오른팔을 들었다면 왼쪽으로 기울이는 것이다. 10초~15초 정도 유지한 뒤 원 위치로 돌아오고, 반대편으로 기울이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허리 통증 완화 운동 주의사항
허리 통증 완화 운동을 할 때는 갑작스럽게 시작하지 말고, 허리를 가볍게 돌려주거나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등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도록 한다. 특히 자세로 인한 근육 경직이나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육 약화로 인해 통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갑작스러운 운동이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허리 통증 완화 운동은 어디까지나 병원을 방문하기 전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일상적 방법이다. 어찌됐건 병원을 찾는 것은 꽤나 부담이 되는 일이므로, 간단한 운동을 통해 스스로 관리해보는 것이 목적이다. 만약 운동은 커녕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걷는 것도 버거울 만큼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무리하게 운동을 하려 하지 말고 곧장 병원을 찾는 것이 낫다.
여름에는 슬리퍼를 즐겨 신게 된다. 격식이 필요하지 않은 자리라면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다니는 게 편하다. 특히 몸에 열이 많고 땀이 자주 나는 타입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람들이 선호도가 높은 만큼, 슬리퍼는 종류도 많다. 마트나 생활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삼선 슬리퍼부터, 고급진 디자인이 들어간 값 나가는 슬리퍼까지, 이미 취향에 따른 선택 폭이 충분히 보장돼 있다고 할까.
특히, 슬리퍼를 일상적으로 신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쿠션감이 좋은 푹신한 슬리퍼를 선호할 수 있다.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실제로 쿠션감이 좋은 슬리퍼가 상대적으로 값이 비쌀 수밖에 없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적당히’가 중요한 법이다. 푹신함이 너무 과하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푹신한 슬리퍼의 장점, 그리고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푹신한 슬리퍼의 장점
슬리퍼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신발이다. 발을 넣고 빼기 쉽도록 하는 것이 특징인 만큼, 발을 제대로 지지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슬리퍼를 신은 채로 걸음을 많이 걷게 되면 발과 발목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푹신한 쿠션감을 갖춘 슬리퍼는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하고 있다.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평평하고 딱딱한 바닥을 걸을 때는 보통 발과 발목, 혹은 무릎 등 관절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진다. 하지만 충격이 발생하는 지점인 발바닥에서 충격량이 분산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하게 오랫동안 걸을 수 있다.
푹신한 슬리퍼는 그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보통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한다. 메모리폼이나 플러시 등이 대표적이다. 소재에 따라서는 착용자의 발 모양에 맞게 변형돼, 맞춤형 슬리퍼로 변해가는 경우도 있다.
또한, 편안한 착용감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 역시 푹신한 슬리퍼가 갖는 뚜렷한 장점이다.
‘걷는 자세’ 변화, 푹신함이 과하면?
일반적으로 바른 걷기의 과정은 발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고, 발바닥이 닿은 다음, 마지막으로 발 앞쪽 발가락 부분이 닿으며 다시 뒤꿈치부터 들어올리는 순서다.
하지만 슬리퍼를 신고 걸으면 이 과정을 제대로 따르기가 쉽지 않다. 발 뒤꿈치를 잡아주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발 앞부분만 이용해 걷는 등 올바르지 않은 걷기 자세가 되기 십상이다. 의식적으로 바른 걸음을 걷고자 하면 할 수는 있겠지만, 걷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편한 걸음걸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발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때 푹신한 슬리퍼를 신으면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피로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푹신함의 정도가 너무 심할 경우, 오히려 평평하지 않은 바닥을 걷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비유하자면 트램펄린 위에서는 제대로 걷기 힘든 것, 보다 더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모래사장을 걸어갈 때 발이 푹푹 빠져 걷기 어려운 것과 같다.
발의 중심이 흔들리면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 긴장 상태가 된다. 발이 체중을 온전히 지탱해주지 못하니 그 부담이 발목, 무릎, 나아가 허리까지 올라오는 것이다. 푹신한 슬리퍼를 신고 오래 걸어본 적이 있는가? 오래 걷다보면 어느 순간 허리통증이 느껴지지 않던가? 그렇다면 무의식적인 편한 걸음으로부터 기인한 결과일 것이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슬리퍼 뿐만 아니라 모든 신발이 마찬가지
푹신한 슬리퍼를 예로 들었지만, 사실 이는 모든 신발에 적용되는 이야기다. 요즘 나오는 신발들은 대부분 편안한 쿠션감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수준의 푹신함은 분명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해 발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면 오히려 역효과다. 한 걸음 한 걸음 딛는 것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 하체 전체는 물론 허리와 척추까지 긴장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발목, 무릎, 고관절, 골반, 척추 순으로 충격이 가해진다. 족저근막염부터 아킬레스건 염증, 무릎 통증, 고관절 통증, 최악의 경우에는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까지 유발할 수 있다. 발의 충격을 분산하는 정도에서 그쳤어야 하는데, 오히려 온몸으로 충격을 올려보내는 셈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슬리퍼를 비롯한 신발을 고를 때 ‘과도한 푹신함’은 오히려 경계할 필요가 있다. 다들 푹신한 슬리퍼 또는 푹신한 신발을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을 신고 걸을 때 살짝이라도 발목을 삐끗해본 경험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신발은 과도한 푹신함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 몸의 중심은 어디일까? 심장이나 뇌를 말하는 게 아니다. ‘구조적인’ 중심을 말하는 것이다. 신체를 지탱하는 구조적 중심은 누가 뭐래도 ‘척추’일 것이다. 신체 균형을 유지하고 거의 대부분의 움직임에 관여하며,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척수가 지나가는 통로이기도 하다.
척추 문제는 현대사회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건강 문제로 꼽힌다. 컴퓨터 중심의 문화가 발달했고, 스마트폰 문화로 옮겨갔으며, 이 과정에서 목과 허리에 발생하는 부담이 늘어 다양한 질환을 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인들은 앉아있는 시간의 비중이 크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하루종일 육체적, 정신적으로 시달리다가 집에 돌아오면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 모든 요인들이 종합돼 척추 문제를 개인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부각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허리통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대략 80%, 목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약 15%~20% 정도다. 추간판(디스크) 탈출을 경험하는 인구도 적게는 1~2%, 많게 잡으면 거의 5% 정도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척추질환’이라는 명칭으로 척추와 관련된 다양한 병증을 통합한 통계를 제공한다. 2019년부터 약 90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척추질환을 앓았으며, 2023년에는 약 960만 명이었다. 그리 오래지 않아 척추질환 1천만 명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척추 관련 요양급여비용총액도 41억 원 가량이다.
척추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아직도 척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척추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일상 속 어떤 것들이 척추에 부담을 주고 무리하게 하는지, 척추 문제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 어떤 예비 징후가 있는지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척추의 구조와 부위별 역할
척추 문제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본 사람은 ‘경추 3~4번’, ‘요추 3~4번’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척추가 약 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고, 그 각각을 보다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 번호를 붙여 부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조립식 블록을 길게 연결해놓은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척추는 하나로 뻗듯이 생겼지만 크게 몇 가지 부위로 구분한다. 목 부위에 있는 경추(Cervical Spine, 7개 뼈), 가슴 부분에 위치한 흉추(Thoracic Spine, 12개 뼈), 허리 부분의 요추(Lumber Spine, 5개 뼈), 그리고 골반 쪽의 천추(Sacrum, 5개 뼈)과 꼬리뼈 부분의 미추(Coccyx, 4개 뼈)다. 경추 1, 2번과 천추, 미추를 제외한 나머지 22개의 척추뼈는 구조적으로 동일하다.
각각의 척추뼈 사이에는 연골조직, 이른바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이 위치하며, 뇌에서부터 시작해 척추 안쪽 척추관(Vertebral Canal)을 통해 지나가는 척수(Spinal Cord)가 주요 구조를 이룬다.
이들 중에서 현대인에게 주로 문제가 생기는 곳을 꼽자면 목 부위의 경추, 그리고 허리 부위의 요추, 그리고 추간판과 척추관 정도를 들 수 있다. 컴퓨터로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때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경추에 무리를 준다. 또, 의자에 앉을 때 잘못된 자세로 앉아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면 요추에 부담이 쌓인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척추에 무리가 되는 상황들
일상적인 자세 외에도 척추 각 부위에 무리가 되는 경우는 다양하다. 헬스장에서 데드리프트 자세를 배우거나 수행해본 적이 있는가? 무거운 중량을 들 때 어디에 어떻게 힘을 주고 분산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훌륭한 동작이다.
물론 이 동작을 제대로 배우지 않더라도 본능적으로 힘의 분배를 해내는 사람도 없진 않다. 하지만 그 방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호기롭게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요추에 심한 압력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요추 인근의 근육이 손상되거나 심하면 추간판 탈출이 시작될 수 있다.
앉는 자세만 문제일까? 아니, 오랜 시간 서 있는 자세 역시 척추에 부담을 주긴 마찬가지다. 보통은 요추에 무리가 많이 가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고관절 쪽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천추에 지속적 압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누운 자세도 마냥 안전하지만은 않다. 누워 있는 것은 앉거나 서 있을 때에 비하면 척추에 부담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워서 무슨 자세를 취하든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누워 있을 때 머리와 목의 선이 자연스럽게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앉거나 서 있는 자세로 경직되는 것과 마찬가지의 부담을 준다. 특히 엎드린 자세에서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경추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베개나 쿠션을 사용해 머리를 정면으로 두고 목이 자연스러운 곡선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물론, 가급적이면 엎드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이밖에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육 약화 및 유연성 감소, 과체중으로 인한 척추 하중 증가 등이 척추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현대인들에게는 매우 흔한 요인들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척추 뿐만 아니라 하체와 무릎에도 추가적인 하중을 가하게 되므로, 무릎 관절이나 발목 관절까지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척추 문제가 생긴다는 징후
이미 척추 관련 통증을 겪어본 사람들은 잘 아는 통증이 있다. 하지만 척추 문제를 겪어본 적 없는 사람들은 그들이 어떻게 아픈지 설명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 문제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대부분 만성적으로 질환이 나타나는 만큼, 초반에 문제를 인지하고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면 척추 문제를 겪지 않고 더 오랜 시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인지해야 할 증상은 ‘저림’이다. 다리 또는 팔에 저린 증상이 느껴지거나, 일시적으로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척추로부터 발생한 신경 압박의 결과일 수 있다. 경추나 요추의 추간판이 제자리를 벗어나 팔이나 다리로 통하는 신경을 압박하면 일시적으로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방사통’이 있다. 방사통이란 시작 지점으로부터 주위로 점점 퍼져나가는 통증을 말한다. 척추의 한 지점에서부터 시작된 통증이 등 전체와 어깨, 팔로 퍼진다면 경추에 문제가 생겼음을 예상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통증이 옆구리와 엉덩이, 하지 쪽으로 퍼진다면 요추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목, 가슴 뒤편, 허리, 꼬리뼈 중 한 곳에서 갑작스럽게 뻣뻣한 느낌이 들며 뻐근한 통증이 생기는 것 역시 이상 신호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단순하게 생각하고 넘기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형외과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그 외에 평소 거뜬히 들던 물건을 갑자기 들지 못하거나 혹은 힘이 많이 드는 경우, 멀쩡히 걸어가다가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경우도 척추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일이 빠른 시일 내에 반복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을 당부한다.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
건강한 척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많은 곳에서 그 이야기를 들었고, 어느 정도는 이미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걸림돌이 있다면, 평소 무언가에 집중하다보면 시간이 훅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의식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 들쭉날쭉하는 일과 스케줄 덕분에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그래서 생활습관보다는 먹는 것과 관련한 정보를 제시할까 한다. 이 역시 널리 알려져 있기는 마찬가지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해라”, “자세를 올바르게 해라”에 비하면 좀 더 유용할 것 같기 때문이다.
척추는 근본적으로 뼈 조직이기 때문에,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면 척추에도 도움이 된다. 뼈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칼슘, 근육과 신경 기능을 돕는 마그네슘, 그리고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 D, 칼슘이 뼈에 잘 결합되도록 돕는 비타민 K가 대표적이다.
전체적으로 우유, 치즈와 같은 유제품, 케일, 브로콜리 등의 짙은 녹색 채소, 그리고 연어, 고등어 같은 생선을 섭취하면 위의 주요 영양소들을 보충할 수 있다. 이밖에는 보조적인 수단들이다. 척추 주위 근육을 탄탄하게 잡아주기 위해 단백질 섭취와 코어 운동을 신경 쓰면 좋고, 척추의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항산화 성분 섭취 등이다.
허리 관련 질환이나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는 부위가 있다. 바로 ‘목’이다. 허리와 목은 모두 척추와 연관이 돼 있다. 목 주변 경추 부위에서 발생하는 디스크 역시 삶의 질을 끌어내릴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디지털기기가 널리 보급된 현대사회의 환경에서 ‘거북목’이라 불리는 증상은 너무 흔하다. 목이 굽어져 목 근육과 인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는 현상으로, 근육에 지속적으로 긴장이 가해짐에 따라 다른 많은 후속증상들이 따라오는 원인이 된다.
거북목 증상이 계속되면 두통이 만성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고, 주변 신경에 압박을 가함으로써 나중에는 신경학적인 문제까지 유발한다.
거북목의 정의와 원인
흔히 거북목이라 부르는 증상은 ‘목 앞부분이 휘어져 머리를 똑바로 세울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간단하다.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 사용 시 목을 구부린 자세로 장기간 있다 보면 생긴다. 똑바로 세우고 있는 상태에서도 목은 상당한 무게의 머리를 지탱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마련인데, 머리가 앞으로 숙여져 있으면 그 하중이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거북목과 같은 계통의 증상으로는 ‘일자목’이 있다. 본래 목 부분의 척추는 약간의 C커브를 형성하고 있는데, 목이 앞으로 굽은 자세가 지속되면서 머리와 목 사이 뼈가 일직선으로 펴지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거북목이나 일자목이 발생하게 되면 두통, 어깨결림 등이 흔하게 발생한다. 목 주위와 어깨가 뭉쳐 전반적인 순환에도 문제가 생긴다. 심한 경우 호흡에 영향을 줌으로써 장기적으로 호흡 곤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거북목의 증상과 진행
목 부분이 긴장되고 굳어지며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이다. 이는 생각보다 일상에서 움직이는데 있어 많은 불편을 유발한다. 목 근육과 주변 인대에 가해지는 압력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목 통증이 만성이 되고 긴장성 두통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킬 수 있다.
알다시피 두통이 찾아오면 일상이 괴롭다. 누가 말 거는 것조차 짜증나고 예민해지게 마련이다. 거기에 더해 거북목은 어깨와 등 쪽에도 영향을 미쳐 뻣뻣해지게 만들고 나아가 상체 전체를 긴장 상태로 유지되게 만든다. 더 진행되면 신경계 자체에 영향을 미쳐, 얼굴이나 목 주변, 기타 다른 신체 부위에도 신경통을 일으킬 수 있다.
거북목이 심화돼 호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면 수면 장애, 만성 피로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목에 문제가 있을 경우 흔히 허리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가도 거북목이 진행됨에 따라 척추측만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치료와 관리 방법
거북목은 생각보다 흔하고, 그로 인한 증상과 통증도 만만치 않다. 다행인 것은 이미 발생한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개선 및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목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을 하다가도 수시로 목 주위를 돌려주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크나큰 도움이 된다.
스스로의 자세를 점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면 시선이 수평이 되도록 화면 위치를 맞춘다. 습관이 돼 있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목이 다시 앞으로 굽어질 수 있으니, 수시로 의식하며 자세를 바로잡는 노력이 중요하다. 의식하지 않으면 목에서 뻐근한 통증이 느껴질 때까지 모르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정 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했다면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어서서 스트레칭을 할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앉은 자세에서 천천히 목을 좌우로 움직여주거나, 자세를 바꾸면서 자연스레 목을 풀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미 거북목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혼자만의 힘으로 개선하려 애쓰지 않는 것이 낫다. 자칫하다가는 잘못된 방법으로 더 크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증이 심하다 싶은 경우는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했기 때문일 수 있으므로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예방, 초기 치료, 증상 관리 무엇이든 가능하다. 거북목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것이 현대사회의 고질병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겸허히 받아들여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모든 증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허리 관련 질환은 현대인에게 너무도 흔하다. 경미한 수준의 통증부터 척추 측만과 같은 근본적 문제, 흔히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이나 척추관협착 같은 심각한 질환까지. 너무 익숙하게 알려져 있는 탓에 누군가 허리통증을 앓고 있다 하면 그다지 큰일이라 느끼지 않을 정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약 5년간에 걸쳐 허리디스크 환자가 매년 200만 명 가량 발생했으며, 그 중 50% 이상이 30대부터 50대 사이에 해당한다. 2022년의 경우, 한 해 동안 약 940만 명이 척추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전체 국민의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러한 통계 수치가 알려지면서, 일상에서 허리통증을 느끼면 일단 허리디스크를 의심하는 사례가 많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척추의 허리 부분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의 연질판이 찢어지거나 제 위치를 벗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인간의 척추뼈는 사이사이마다 추간판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형태로 인해 흔히 ‘디스크’라 불린다. 추간판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회복할 여건이 주어지지 않는 환경이 지속되면, 어느 순간 추간판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되고 본래 있던 자리를 벗어나는 일이 생긴다. 이로 인해 근처의 신경을 누르며 인근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통증이나 저린 증상을 유발한다. 심해질 경우 하지 마비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그 안을 지나는 신경이 눌리는 형태로 나타난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으며,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 디스크가 퇴행을 일으키는 퇴행성 척추관협착증이 대표적이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보통 노화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허리를 자주, 무리하게 사용한 세월이 쌓이면서 퇴행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이와 같은 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최근 젊은 세대에서도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 같은 허리질환이 발생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생활양식이 바뀌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며 운동이 부족한 것이 보편적인 사회적 현상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허리통증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의 발생 원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발생한 이후에도 진행 정도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초기에 잠깐 나타나는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자가진단법을 따라해보거나 곧장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봄으로써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척추가 어떤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꽤 잘 알려진 자가진단법이다. 척추가 건강한 상태라면 뒤쪽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곧은 일자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며, C나 S형태로 틀어져 있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잠재적으로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상태임을 의미한다.
허리통증은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비해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이 다양하다. 따라서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무엇보다 허리 관련 질환에 전문성을 가진 의료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통증을 앓는 이들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부분은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다. 수술적 기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면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무엇보다 허리에 발생하는 통증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이 거듭되며, 현재는 비수술적 치료도 얼마든지 가능한 환경이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면 손을 쓰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허리통증이 발생한다면 하루이틀 지나고 괜찮아졌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짧은 통증이 나타났다가 괜찮아지는 간헐적 주기가 보인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