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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와 초콜릿이 혈압 낮추는 효과, “일부 약물과 유사한 수준”

    차와 초콜릿이 혈압 낮추는 효과, “일부 약물과 유사한 수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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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차, 사과, 포도 등에 함유된 천연 화합물 ‘플라반-3-올’이 혈압 및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일부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혈압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플라반-3-올의 혈압 강하 효능

    플라반-3-올(Flavan-3-ol)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기 화합물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일종이다. 식물성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색소이자 항산화 물질 그룹 ‘플라보노이드(Flavonoid)’에 속한다. 과일류나 채소류에서 폭넓게 발견되며, 각종 차(tea)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는 성분이다.

    영국 서리 대학 연구팀이 <유럽 예방심장학회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는 145건의 무작위 대조 실험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각 실험들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플라반-3-올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고혈압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일부 사례에서 플라반-3-올을 규칙적으로 섭취한 경우, 혈압 강하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부 약물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식물성 항산화 화합물의 대표적인 공급원으로 꼽히는 차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물성 항산화 화합물의 대표적인 공급원으로 꼽히는 차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관 내피세포 기능 개선

    플라반-3-올은 혈관 내벽에 있는 내피세포에 중요하다. 내피세포는 혈관의 가장 안쪽 벽을 구성하는 세포층으로, 혈관의 수축과 이완, 혈액 응고, 염증 반응 등 여러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 내피세포는 산화질소(NO)를 생성하는데, 이는 혈관 확장 작용을 담당한다. 즉, 혈액이 흐르는 공간을 넓게 해줌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혈관 내에서 세포들에게 산화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이 산화질소 기능이 저해될 수 있는데, 플라반-3-올의 항산화 작용이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플라반-3-올은 혈압을 낮추는 것 외에 직접적으로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피세포 기능을 개선해 혈관의 주요 기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전반적인 심혈관계 건강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효과는 혈압 변화 여부와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차와 초콜릿 섭취 권장

    플라반-3-올은 각종 식물성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플라반-3올을 보충하기 위해 권장하는 방법은 차와 초콜릿 섭취다. 이들은 간식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조합이기도 하다. 물론 차와 초콜릿 둘 중 한 가지만 섭취해도 좋다. 단, 초콜릿의 경우 당분 함량이 높은 경우가 종종 있으니 카카오 함량이 높고 당분 함량은 최소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차와 초콜릿 섭취 이외에도 코코아 가루를 요리나 간식에 포함시켜 섭취하는 방법, 사과 등 과일을 매 끼니 조금씩 섭취하는 방법 등이 권장된다. 중요한 것은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매일 소량씩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서리 대학교 심혈관의학과 교수이자 이번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찬 하이스 교수는 “즐거운 식단 변화를 통해 혈압을 관리하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며 “의학적인 처방이나 약물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혈압이 높은 편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초콜릿은 당분 함량이 가장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초콜릿은 당분 함량이 가장 중요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대상포진 백신 접종,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23% 낮춰

    대상포진 백신 접종,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23% 낮춰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국내 연구진이 대상포진 백신 접종으로 8년간 심혈관 질환 위험을 23% 가량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대상포진 백신과 심혈관 질환 위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팀은 국내 거주 중인 50세 이상 약 128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동건 교수는 “대상포진이 심장 질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백신 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라고 연구 계기를 밝혔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대상포진 백신 접종 여부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런 다음 이를 바탕으로 심혈관계 건강 데이터, 연령, 성별, 경제적 수준, 생활습관 등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과 결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의 경우 전반적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3%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졸중,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등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을 모두 포함한 결과다. 

    뇌졸중과 심장마비로만 데이터를 산출한 결과, 대상포진 백신 접종 시 발병 위험이 26% 더 낮았다. 심부전은 26%, 관상동맥 질환은 22% 더 낮은 위험도를 보였다. 한편, 대상포진 백신 접종 시점으로부터 2~3년까지가 가장 강한 보호 효과를 보였으며, 최대 8년까지 보호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동건 교수는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통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여부와 무관하게, 대상포진 백신 접종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여부와 무관하게, 대상포진 백신 접종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대상포진 예방으로 혈관 건강 지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대상포진이 발병할 경우, 몸에서는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기본적으로 대상포진은 신경계를 따라 발진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이밖에도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염증 반응은 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염증이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혈전이 더 쉽게 생기도록 만드는데, 이들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즉, 대상포진을 예방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원천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백신 접종으로 약 90%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나이가 젊을수록 면역 반응이 좋아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으며, 남성에게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동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기준으로 삼은 것이 ‘대상포진 생백신’이라는 점을 짚었다. 최근 트렌드에서 재조합 백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재조합 백신을 접종했을 때도 심혈관 질환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통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된 바 있다. 대상포진이 기본적으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므로, 치매 발생 위험과 무관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연구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 연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 바이러스로 인해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예방으로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 바이러스로 인해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예방으로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독감 주의보! 심혈관질환 원인이 될 수도

    독감 주의보! 심혈관질환 원인이 될 수도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m/)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m/)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감기와 독감이 성행하고 있다. 이미 주위에서도 독감에 걸린 사람들이 하나둘씩 보이고 있다. 흔히 독감(인플루엔자)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 발표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독감이 심혈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데,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게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독감과 심혈관계의 연관성은 무엇인지, 예방법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독감으로 인한 ‘염증’의 확산

    독감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감염은 우리 몸에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그 대표적인 예는 익히 알다시피 ‘염증’이다. 감염이 발생하면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감염 부위에 염증을 발생시켜 면역 세포를 불러모으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염증 물질들이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혈류를 타고 몸 곳곳으로 퍼져나가 면역 반응을 조절하게 된다. 이때 염증 물질이 전신에 퍼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독감에 걸렸을 때 흔히 나타나는 몸살이나 발열과 같은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런 염증 물질은 특정 부위에 국한돼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혈류를 타고 전파되기 때문에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염증 반응이 발생해 전신으로 퍼지게 되면 가장 혈관이 영향을 받게 된다. 가장 먼저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기능을 방해한다. 혈관은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등에 의해 필요에 따라 수축·이완하면서 혈압과 체온 등을 조절한다. 하지만 염증 물질에 의해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염증 물질은 기본적으로 혈관 내피세포의 투과성을 증가시킨다.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는 것은 면역 세포의 이동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지만, 그 부작용으로 혈관 기능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것이다.

     

    염증, 약해진 부분에 더 위험

    게다가 염증은 평소 이상이 있거나 약해져 있는 부분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고혈압, 고지혈, 당뇨 등 심혈관계와 관련된 만성질환이 있거나, 해당 질환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염증 반응이 전신으로 퍼지는 과정에서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이미 전신이 염증 상태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성염증은 면역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며, 염증 물질을 추가로 만들게 된다. 이렇게 염증이 추가로 퍼지게 되면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혈관이 경직되거나 손상될 위험이 생긴다. 그 정도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더 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인 경우 염증은 혈관 탄력성을 떨어뜨려 혈압을 더욱 높이는 작용을 한다. 이미 고혈압 상태에서 혈압이 더 높아질 경우 심혈관은 물론 뇌혈관에도 위험 요소가 된다. 혈중 지질농도가 높은 고지혈의 경우, 염증으로 인해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촉진해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당뇨 환자는 염증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증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

    전신의 염증 반응은 이런 식으로 만성질환을 진행시키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악순환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두 가지 항목에 집중해야 한다. 하나는 독감 등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것, 다른 하나는 전신에 퍼진 염증을 다스리는 것이다.

    독감은 각급 의료기관을 통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평소 감기에 잘 걸리는 편이고 열이 나거나 몸살을 앓은 경험이 자주 있는 편이라면 꼭 접종을 받을 것을 권한다. 예방접종은 면역 체계로 하여금 해당 바이러스를 미리 접해보도록 함으로써, 감염 자체를 예방하거나 감염되더라도 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평소 염증을 다스리기 위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염증은 몸의 이상을 감지하고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하지만 염증이 발생한 뒤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염증으로 번진다. 이는 들판이나 산에 떨어진 불씨에 비유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작은 불씨에 지나지 않지만, 점점 커져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식단에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채우는 것이 좋다. 항산화 식품들은 대개 항염 작용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블루베리 또는 라즈베리, 시금치나 브로콜리, 토마토를 식단에 조금씩 포함하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 여기에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나 고등어, 혹은 견과류나 씨앗류, 올리브 오일 등의 식품을 섭취하면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 매일 30분 정도씩 가볍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습관을 들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습관을 유지하도록 한다. 만성염증은 대개 이런 기본적인 건강습관이 지켜지지 않을 때 생기는 증상이라는 점을 유념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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