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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 심근경색? “조기증상과 대처 요령 기억하세요”

    뇌졸중? 심근경색? “조기증상과 대처 요령 기억하세요”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질병관리청은 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뇌졸중 및 심근경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 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발병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조기증상 및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안내했다. 

     

    빠른 초기 대응으로 위기 넘겨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초기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환이다. 조기증상을 평소에 인지해두면 만약에라도 불상사가 발생했을 경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아래는 초기 대응을 올바르게 함으로써 초응급 상황 및 사망을 막은 실제 사례다.

    ① A씨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참여 중인 고혈압 환자다. 그는 뇌졸중 관련 교육을 받고 뇌졸중 발생 시 나타나는 증상을 기억하고 있었다. 문득 심한 두통이 발생했을 때, 뇌졸중 증상을 의심하고 119를 통해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 대부분의 기능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70대 여, 뇌졸중, 2022년)

     

    ② B씨는 어눌한 말투 등 증상이 며칠 간 지속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뇌졸중을 의심해 관내 종합병원에 방문했다.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은 B씨는 대부분의 기능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70대 남, 뇌졸중, 2022년)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인 만큼, 조기증상을 명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인 만큼, 조기증상을 명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뇌졸중·심근경색 조기증상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사망원인에서 항상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조치 시기를 놓칠 경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할 우려가 높다. 이는 환자 본인은 물론 환자를 돌봐야 하는 가족들에게도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기 쉽다. 이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환경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면 사망 및 후유장애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조기증상을 명확히 인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두 질환의 조기증상은 다음과 같다.

    ▶ 뇌졸중의 조기증상

      –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

      –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어진다.

      – 갑자기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 심근경색 조기증상

      –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든다

      –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다

      – 갑자기 숨이 많이 찬다

      – 갑자기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

     

    2024년 질병관리청이 수행했던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조기증상을 올바르게 알고 있는 경우는 성인 10명 중 5~6명에 불과했다. 뇌졸중 조기증상을 아는 경우는 59.2%, 심근경색 조기증상을 아는 경우는 49.7%였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임에도, 여전히 조기증상에 대한 인지율은 높지 않았다.

    뇌졸중과 심근경색 조기증상을 인지하고 있는 성인 비율은 매년 비슷한 수준이었다 /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뇌졸중과 심근경색 조기증상을 인지하고 있는 성인 비율은 매년 비슷한 수준이었다 /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골든타임 내 119 연락 중요

    뇌졸중과 심근경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다. 조기증상 발생 시 지체없이 119에 연락해야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조기증상을 꼼꼼하게 숙지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심근경색 조기증상이 발생할 경우 다음과 같은 대응 요령을 기억하도록 한다.

    ■ 뇌졸중·심근경색 조기증상 대응 요령

    ① 지체없이 119에 신고하세요

    ②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세요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

    ③ 환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은 피하세요 (119 또는 택시)

    ④ 가족이나 보호자가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⑤ 증상이 그냥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⑥ 야간이나 주말이라고 외래 진료 시작 시간을 기다리지 마세요 (응급실 방문)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환자 본인이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할수록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치료받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평소 증상을 숙지해두고 발생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생활습관 개선, 만성질환 치료 및 관리 등을 평상시에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미 청장은 “안전한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과거 병력이 있거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고령의 어르신 등은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시라”고 전했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방한 및 보온 대책을 꼼꼼하게 신경써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9대 생활수칙 /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심뇌혈관질환 9대 생활수칙 /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본 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2025년 1월 20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추워지는 날씨, ‘한랭질환’에 대비할 것

    추워지는 날씨, ‘한랭질환’에 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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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저녁의 싸늘한 기온은 어느새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그랬던 것처럼, 추운 날씨 역시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부른다. 아무리 추워도 외출할 일은 생긴다. 그만큼 ‘한랭질환’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이름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한랭질환이란 낮은 기온에 노출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의미한다. 의학적으로 ‘질환’으로 명시된 것들 외에도 신체에서 나타나는 이상 반응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체온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낮아지는 경우, 그리고 피부나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추위와 관련된 증상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체온 유지가 핵심, 저체온증

    한랭질환의 대표적인 예는 ‘저체온증(Hypothermia)’이 있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정상 체온은 36.1℃~37.2℃의 범위 안에서 유지된다. 이때 35℃ 이하로 체온이 떨어지는 경우를 가리켜 저체온증이라 한다.

    기본적으로 겨울 날씨에 밖에 나가면 추위를 느끼고 떨게 된다. 당연히 따뜻한 옷을 입고 나가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포근한 실내에 견줄 수는 없으니까. 몸이 떨리는 것은 진동을 일으켜 열(heat)을 만들어내기 위한 반응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통은 어느 정도 떨다가 자연스레 멈추게 된다.

    추운 날씨의 외부 활동은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빠르게 피로감이 찾아올 수 있다. 만약 심한 떨림이 멎지 않고 계속되면서 점점 피로감이 심해지는 것을 느낀다면 저체온증의 신호일 수 있다. 이때는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저체온증에도 약 3개의 단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초기에 조치하지 않으면 점점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빠르게 따뜻한 장소로 이동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머리와 손, 발 등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바람이 부는 환경이라면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장소를 찾거나 주위 사물로 방풍막을 만들 수만 있어도 한결 도움이 된다. 따뜻한 음료나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동상, 손끝과 발끝, 얼굴을 지켜라

    영하 아래로 떨어지곤 하는 겨울 날씨에는 손과 발을 감쌀 수 있는 방한도구가 중요하다. ‘동상(Frostbite)’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동상은 피부와 조직이 차가운 환경에 노출됨으로써 얼어붙는 상태를 말한다. 

    극도의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피부 및 피하조직의 혈관이 수축한다. 이렇게 되면 혈류가 감소하게 되고, 전신의 혈액순환량이 적어지니 자연스레 조직의 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열을 공급받지 못한 세포는 활동이 둔해지며, 심할 경우 세포 내부의 수분이 아예 얼어붙거나 세포막이 파괴돼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빠르게 조치를 한다면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접어들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조직이 영구적으로 괴사하며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손과 발,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에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얼굴의 볼과 턱, 코와 귀 역시 추위를 자주 느끼는 부위인 만큼 동상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동상은 초기 증상을 잘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각이 둔해지고 마비된 느낌이 들거나, 피부가 하얗게 또는 붉게 변하는 경우가 그 신호다. 이때 피부가 딱딱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미 동상이 발생한 것이니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겨울 옷차림은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으며, 방한용 장갑과 모자, 목도리를 꼭 챙길 것을 권장한다. 신발은 방수성과 보온성에 중점을 두고 선택해야 한다. 발만 따뜻해도 체온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추운 환경에 부득이하게 장시간 머물러야 한다면, 수시로 손과 발, 얼굴의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한랭질환, 주의해야 할 사람은?

    한랭질환에 가장 주의가 필요한 것은 당연히 노인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체적인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또한, 감각이 둔해지므로 저체온증이나 동상의 초기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눈치채지 못할 우려가 크다. 

    일반적으로 노년층의 경우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운 환경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노년층이 아닌 만성질환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고혈압의 경우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 혈압이 더욱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추운 환경에서는 혈압 조절을 위한 반응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위급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해야 한다.

    저온 환경은 신체의 대사 속도를 느리게 만든다. 이로 인해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당뇨가 진행되는 경우 말초 부위 신경이 둔해지기 쉽다. 손과 발이 차가워져 저체온증이나 동상 증상이 나타나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차가운 공기는 기본적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기도를 자극하기 쉽고 이로 인해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기도의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을 경우 일시적으로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밖에 어린이와 외부에서 작업하는 노동자, 군인 등도 한랭질환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 ‘얼굴색’으로 알 수 있는 건강신호들

    ‘얼굴색’으로 알 수 있는 건강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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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보며 ‘안색이 좋지 않다’라거나 ‘낯빛이 어둡다’라고 말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말로 해본 적이 없다면 생각이라도 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볼 때 자연스레 얼굴을 먼저 보게 된다. 인사를 하기 위해서든, 대화를 하기 위해서든.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표현들도 널리 쓰이게 됐을 것이다.

    낯빛, 이른바 ‘얼굴색’은 건강에 무언가 이상이 있음을 드러내기 쉬운 일종의 창(window)과 같다. 얼굴이 창백하거나 어둡거나 누렇게 떠 보인다면 어딘가 아픈 곳이 있거나 최소한 컨디션이 안 좋다는 걸 보여주는 무언의 시그널이다.

    혹시 당신은 어떤 얼굴색이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인지 알고 있는가? 아마 몇 가지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고, 전혀 모르던 내용일 수도 있다. 단 하나라도 몰랐던 의미를 알아간다면 그것만으로 이 글은 충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로 붉어지는 얼굴

    대부분의 건강 관련 이야기에서 ‘스트레스 관리’는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내용이다. 그만큼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면 가장 먼저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발생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몸 곳곳에서는 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 역시 마찬가지다. 얼굴 피부 안쪽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겉에서 볼 때 벌겋게 보이는 홍조 현상이 나타난다. 염증이 심화되면 더 넓은 면적에 홍조가 생기게 되고, 얼핏 보기에도 아파보이기 쉽다.

    홍조 면적이 넓어지면 그 붉은색이 다른 색조와 섞여 피부의 전체적인 색감을 변화시킬 수 있다. 잘 아는 사이라면 본래 피부색이 기억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에 비해 전체적인 얼굴빛의 톤이 어두워보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변화는 보통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상황에 따라 피부 질환 또는 바이러스 감염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홍조가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낯빛이 어두워지는 이유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안에서는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노르에프네프린 등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은 혈관 수축을 유도하는 원인이 된다. 혈관이 수축하면 전체적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느슨해지게 되고, 피부가 상대적으로 푸석해보이는 결과를 부를 수 있다.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것 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 반응이 더해지면서, 피부는 한층 더 생기를 잃고 어두워보이게 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이어지면 만성적인 피부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언젠가부터 여드름이 부쩍 많이 난다면 최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자주 있었는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는 자칫하면 만성 피부염으로 이어져, 2차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얼굴색, 영양분 부족을 말해주기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인간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로 꼽히는 것들이다. 이중 어떤 영양소는 얼굴을 통해 ‘내가 부족하다’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단백질 중 피부와 관련이 깊은 것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다. 체내에서 이들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C가 필요하다. 즉, 아무리 단백질을 충분하게 섭취하더라도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뜻이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부족하면 피부가 어떻게 보일지는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손발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더 큰 질병의 전조증상일 수도

    손발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더 큰 질병의 전조증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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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을 순환하는 혈액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신체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고, 노폐물을 실어 회수하는 일을 한다. 이토록 중요한 과정이지만, 체감상 잘 느껴지지는 않는다.

    혈액순환이 올바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지표가 있다. 바로 손발의 온기다. 손과 발은 우리 몸에서 가장 끝단에 위치한 부분이다. 따라서 손과 발이 따뜻하다는 것은 심장으로부터 가장 먼 곳까지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고 있다는 증명과도 같다.

    물론, 추운 날씨에는 어느 정도 예외가 될 수 있다. 차가운 기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아무리 체내에서 따뜻하게 덥힌다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시리다’는 감각을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이 어디던가. 대부분은 손 또는 발이라 답하지 않을까 싶다. 겨울 방한 및 보온용품에 기모 장갑이나 기모 양말 등이 빠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제는 반대의 경우다. 무더운 날씨에도 손과 발이 차갑다면 어떨까? 고온다습한 환경에 몸은 계속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을 발산하는데, 유독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갑다면? 이는 더 두고볼 것도 없이 ‘수족냉증’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족냉증은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함으로써 모세혈관이 수축하고, 손과 발에 공급되던 혈액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여름에는 손발이 차갑다는 걸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간혹 알아차리더라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고 마치 휴대용 얼음팩처럼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겨울에는 한층 민감하게 인지할 수밖에 없다. 장갑을 끼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어도 쉬이 따뜻해지지 않기 때문에 일상에 지장도 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수족냉증의 본질은 혈액순환의 이상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다른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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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족냉증, 어떤 이유로 생기나?

    앞에서도 설명했듯, 수족냉증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혈관의 수축이다. 추위 등 외부자극에 교감신경이 통상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혈관을 수축시키고, 말초 부위에 해당하는 손과 발에 혈액 공급이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가장 논리적인 접근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아랫배의 냉증으로부터 시작해 손발의 냉증이 나타난다고 보기도 한다.

    이는 특별한 질환이 없을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만약 다른 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 그 질환으로 인해 수족냉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류마티스성 질환이나 추간판 탈출증, 말초신경 염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각종 혈관 질환 등이 꼽힌다.

    예를 들어, 동맥에 혈전이나 노폐물이 쌓여 모세혈관 일부를 막으면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긴다. 이중 손과 발로 이어지는 혈관이 있다면 수족냉증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수족냉증, 호르몬 변화와 근육량도 영향

    보통 남성보다 여성이 수족냉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성 중에서는 출산 직후 또는 40대 이상 중년인 경우 더 흔하다. 임신과 출산, 완경 등으로 인해 호르몬 변화를 자주, 크게 겪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 자극에 예민하거나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일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수족냉증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근육량이 부족한 경우도 수족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본질적으로 근육은 열을 ‘발생’시키는 기관이다. 여성은 체질적으로 남성에 비해 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적다. 즉,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관 자체가 더 적다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성별에 관계 없이 근육량이 적은 사람이라면 수족냉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 등 체내 지방량이 높은 사람에게 수족냉증이 나타나는 것 역시 이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마른 사람들이 종종 수족냉증을 겪는 것을 보고 덩치가 있는 사람들은 안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체성분 구성상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많다면 수족냉증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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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족냉증,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아야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여러 모로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정말 딱 ‘불편한’ 정도인 경우가 많다. 정말 고통이 느껴질 정도로 차가워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보통 수족냉증을 가지고 있다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체온이 단 1℃만 낮아져도 면역력이 30% 가까이 낮아질 수 있다. 면역력이 낮아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생각하면, 수족냉증을 방치하는 것이 어떤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있다.

    영하의 추위로 내려갈 경우 가장 먼저 동상에 걸리기 쉬워진다. 증상이 심해져 혈관 수축이 뇌 쪽에서까지 나타나기 시작하면 뇌졸중이나 혈관성 치매 같은 심각한 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기억할 것은 간단하다. 지금 몸이 편안하지 않다면 이유가 무엇이든 일단 경계해야 한다는 것.

     

    원활한 혈액순환이 핵심

    수족냉증을 비롯한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근력운동이다. 앞서 말했듯 근육은 발열기관이기 때문에, 체내 근육이 많으면 전체적으로 몸이 따뜻해지게 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평소 추위를 많이 타거나 저혈압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면 정기적인 반신욕을 권한다. 따뜻한 물에 하반신을 담그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과정이 몸 전체를 덥히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방한용품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 어지간한 추위는 춥다고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방한용품을 휴대하는 편이 좋다.

    음식 중에는 마늘, 인삼, 생강 등이 체온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마다 ‘따뜻한 성질’과 ‘차가운 성질’이 있으므로, 이를 따져보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식품 위주로 섭취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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