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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종류와 식사 시간, 비만 예방 전략에 중요

    음식 종류와 식사 시간, 비만 예방 전략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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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천천히, 최소 20분 이상 하라는 조언을 들어봤을 것이다. 식사 속도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그 근거는 여러 방면에 걸쳐 누적돼왔다. 예를 들어,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는 타이밍과 메커니즘에 관한 내용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음식 종류와 식사 시간’ 사이에도 중요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음식 종류와 식사 시간

    ‘천천히 먹는다’는 것을 세세하게 쪼개보면, 씹는 횟수, 씹는 속도, 삼키는 타이밍 등 몇 가지 세부 행동으로 나눌 수 있다. 식습관과 관련된 기존 연구들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전체 식사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해왔다. 이를 테면 한입에 어느 정도의 음식을 넣는지, 식사 중 음악을 듣거나 TV를 시청하는 것은 어떤 영향이 있는지 등이다.

    그중에서 유력한 요소로 지목됐고, 지금도 유효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이른바 ‘섭취 순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섬유질 공급원인 채소를 가장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그 뒤에 먹으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방법이 혈당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씹는 횟수나 속도 등 실제 식사 시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 ‘식사 유형’ 즉,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식사 속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달 초 <뉴트리언츠(Nutrients)> 저널에 게재된 일본 후지타 보건대학교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음식의 종류에 따라 이러한 세부 행동들에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

    채소와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채소와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음식 종류와 식사 시간 비교 실험

    후지타 보건대학 연구팀은 교내 직원과 교수들 41명을 참가자로 초빙해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연령은 20세~65세 범위에 분포했으며, 남성 18명 여성 23명으로 구성됐다. 

    각 참가자들은 총 12주동안 연구팀의 통제에 따라 식사를 했다. 첫 4주는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 즉석 조리 피자 한 조각을 손으로 먹도록 했다. 4주가 지난 후에는 브로콜리와 밥을 곁들인 함박 스테이크 도시락을 먹도록 했으며, 채소를 먼저 먹도록 지시했다. 다시 4주가 지난 후에는 같은 도시락을 먹되, 채소를 가장 마지막에 먹도록 통제했다.

    정리하자면, 처음 4주는 ‘손으로 먹는 즉석 피자’, 그 다음 4주는 ‘젓가락으로 먹는 도시락’, 마지막 4주는 ‘똑같은 도시락을 먹되 채소를 나중에 먹기’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음식 종류와 식사 시간 차이를 비교하기 위한 목적이다.

    모든 참가자들의 식사 과정은 비디오로 녹화됐으며,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전체 식사 시간, 씹는 횟수, 한 입 베어 물기 횟수, 그리고 씹는 속도 등 세세한 요소까지 측정했다. 음식을 씹는 행동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바이트 스캔(Bitescan)’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 정량화했다.

     

    비만 예방과 식습관 개선 전략

    연구 결과, 도시락을 먹는 데 걸리는 시간이 피자를 먹을 때보다 유의미하게 더 길었다. 도구(젓가락)를 사용하는 것, 여러 반찬이 분리돼 있는 것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도시락을 먹을 때 씹는 횟수도 더 많았고, 씹는 속도도 더 빨라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한 입 베어 무는 횟수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채소를 먼저 먹는 경우와 나중에 먹는 경우는 평균 30초 정도 차이가 났다. 통계적으로는 의미가 있었지만, 전체 식사 시간으로 감안하면 큰 차이가 아니다. 즉, 채소를 먹는 순서가 혈당 조절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식사 시간을 늦추는 데는 별 영향이 없다는 의미다.

    이 연구의 핵심은 음식 종류와 식사 시간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 있다. 좀 더 정확히는 음식 종류에 더해 식사 도구의 사용 여부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비만 예방 및 식습관 개선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이라 할 수 있다.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에게서 ‘빠른 식사 속도’ 혹은 ‘짧은 식사 시간’은 흔히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다. 이때 식사 유형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보다, 여러 반찬을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된 형태의 음식이 식사 속도 및 전체적인 식사 시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식사 속도는 비만 예방 및 개선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음식 종류와 식사 속도가 분명한 연관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식사 속도는 비만 예방 및 개선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음식 종류와 식사 속도가 분명한 연관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혈당 낮추는 음식은 왜 필요할까? 무엇을 먹으면 될까?

    혈당 낮추는 음식은 왜 필요할까? 무엇을 먹으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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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속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그렇다면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면서 ‘혈당 스파이크’라는 개념을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혈당의 급격한 상승은 당뇨를 비롯해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당 낮추는 음식은 왜 필요한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와 효능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혈당을 낮춰야 하는 이유

    혈당은 혈액 속에 존재하는 포도당의 농도를 뜻한다. 인간의 몸은 포도당을 기본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혈당은 필요하다. 하지만 하루종일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모두 공급하고 남을 정도로 혈당이 높다면 어떨까? 사용하고 남은 혈당은 우선적으로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며, 그러고도 남으면 체지방으로 전환돼 저장된다.

    즉, 기본적으로 혈당이 너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체중이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또한, 높은 혈당이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수 있다.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세포들이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경우, 혈당이 조절되지 않기 때문에 당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높은 혈당 상태가 조절되지 않으면 당분으로 인해 혈관 손상이 발생한다. 이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며, 심장 및 각종 혈관 관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려 하므로 췌장 기능에도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만약 과도한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면, 다시 또 혈당을 보충하라는 신호가 반복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혈당이 들쭉날쭉하게 되면 짜증과 불안, 급격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혈당 낮추는 영양소와 그 효능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주요 영양소로는 섬유질과 단백질, 그리고 불포화 지방산이 있다. 가장 먼저 섬유질의 경우, 몸에서 흡수되는 영양소는 아니면서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섬유질은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지도록 돕기 때문에,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을 억제해준다. 특히 ‘수용성 섬유질’은 장내에서 물에 녹아 젤과 같은 형태가 된다. 이는 소화 효소의 작용을 늦추고, 한 번에 흡수되는 포도당의 양을 줄인다. 혈당이 점진적으로 천천히 높아지도록 하거나 일정한 범위에서 조절되도록 돕는 것이다.

    다음으로 혈당 조절을 돕는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소화가 오래 걸리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종류에 따라 세부적인 구조는 다르지만, 단백질은 기본적으로 수많은 아미노산들이 복잡하게 얽힌 구조를 띠고 있어 분해하는 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아미노산은 일반적으로 체내 곳곳에서 신체 구조, 호르몬, 효소 등의 원료로 사용되지만, 일부는 간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하지만 단백질이 아미노산 단위로 분해되는 시간 자체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사를 하게 되면 혈당이 천천히 상승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소화 속도 면에서는 지방도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지방 역시 소화가 느려 위장에서 체류 시간이 긴 경향을 보인다. 이는 식사 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지방은 세부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따라서 불포화 지방산과 같은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세 가지 영양소의 전반적인 공통분모는 ‘소화 속도’다. 혈당의 상승은 결국 음식물을 소화해서 영양소를 흡수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따라서 소화 속도가 느리면 그만큼 혈당의 상승 속도 또한 느려지게 되는 것이다. 소화가 느려지면서 포만감도 그만큼 오래 유지되므로, 하루동안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혈당 낮추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위 조건에 의하면, 혈당 낮추는 음식이 무엇인지도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같은 음식이라도  섬유질, 단백질, 불포화 지방이 함유돼 있거나 그 비중이 높은 음식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으로 먹게 되는 곡물류는 대표적인 탄수화물 공급원이다. 이때 섬유질을 함께 공급하기 위해 정제 곡물보다 통곡물을 권장하는 식이다.

    단백질의 경우 공급원이 무척 다양하다.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동물성 단백질의 경우, 보통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것들도 많다. 따라서 동물성 단백질 식단을 고를 때는 단위 섭취량당 단백질과 포화지방 함량을 체크해서 선택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닭가슴살, 생선, 두부 등을 선택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방의 경우는 ‘불포화 지방’에 집중하면 된다. 사실 온전하게 불포화 지방만을 제공하는 음식은 없다. 다만, 불포화 지방의 함량이나 비중이 더 높은 음식들이 있을 뿐이다. 불포화 지방은 포화 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으로 인한 해로운 영향을 상쇄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 된다.

    정제 곡물로 만든 백미, 흰 빵과 액상과당을 사용한 음료는 혈당 스파이크를 부르는 주범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각종 인스턴트 식품과 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공 간식들도 마찬가지다. 가급적 섭취를 줄이도록 하고, 먹게 된다면 혈당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함께 섭취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백미밥을 먹을 때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반찬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반찬을 곁들이면 좋다. 흰 빵을 먹고 싶다면 그릭 요거트나 무가당 요거트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자와 같은 가공 간식을 먹을 때는 우유 한 잔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 하루 종일 에너지를 유지하고 싶다면?

    하루 종일 에너지를 유지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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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먹는 음식은 몸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알다시피 모든 음식이 같은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습관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평상시의 ‘에너지 수준’부터, 하루 동안의 집중력이나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누구나 기왕이면 활기차게 살고 싶을 것이다. 의도적으로 축 처진 기분으로 살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생각한 대로 에너지가 넘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지 못하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에너지틱한 삶, 핵심은 탄수화물

    거의 대부분의 음식은 기본적으로 ‘칼로리’를 생성한다. 칼로리라는 단어는 ‘열량’이라는 뜻이다. 1kcal는 1L의 물 온도를 1℃ 높이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다. 사전적 정의는 그렇지만 사실 크게 중요한 개념은 아니다. 인간의 몸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 외에 다른 성분들도 많다. 이들 모두를 ‘열량’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는 까다롭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음식이 만드는 칼로리가 모두 동일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만 봐도 알 수 있다. 탄수화물은 가장 빠른 에너지 공급원이기 때문에, 지방이나 단백질에 비해 체내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에너지원이다.

    지방은 탄수화물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소모되기 시작한다. 에너지 공급 속도는 탄수화물에 비해 느리지만, 같은 양에서 2배 이상의 에너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이다. 

    한편, 단백질은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긴 하지만 실제 에너지원으로 잘 사용되지는 않는다. 단백질은 체내 시스템의 구조를 유지하거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또한, 별도로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극단적인 칼로리 부족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즉, 에너지가 넘치는 일상을 보내기 위해 핵심적으로 알아야 할 영양소는 바로 탄수화물이다. 충분한 탄수화물을 건강한 방법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탄수화물도 필요하다

    탄수화물을 이야기할 때 가장 흔히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단순 탄수화물과 복합 탄수화물이다. 단순 탄수화물은 다시 ‘단당류’와 ‘이당류’로 구분된다. 각각 당 분자가 한 개 또는 두 개로 구성된다. 분자 구조가 작기 때문에 소화 및 흡수 속도가 빠르고, 그만큼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긴급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할 때는 그야말로 최적의 자원이라 할 수 있다.

    복합 탄수화물 역시 세부적으로 ‘올리고당’과 ‘다당류’로 구분된다. 당 분자 세 개부터 열 개까지의 결합은 올리고당이며, 그 이상의 당 분자가 결합한 경우는 모두 다당류로 구분한다. 분자량이 큰 만큼 상대적으로 소화 및 흡수가 느리며, 일부는 에너지를 저장해두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 번에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량은 적은 편이지만, 천천히 소화되면서 꾸준히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두 가지로 구분되는 탄수화물은 저마다의 필요성이 있다. 보통 ‘단순 탄수화물은 나쁜 것, 복합 탄수화물은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단순 탄수화물이 필요한 경우도 분명 있다. 

    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거나 저혈당 상태가 왔을 때는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해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비슷한 이치다. 스트레스는 급격한 에너지 소모를 유발하며 빠른 에너지 공급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단순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복합 탄수화물의 장점과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는 것이다.

     

    혈당 변화와 에너지 수준

    단순 탄수화물을 경계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혈당 지수’ 때문이다. 당분이 빠르게 소화·흡수됨에 따라 혈당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는데, 이는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체내 혈당이 갑작스럽게 높아지면 췌장에서는 이를 일종의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인슐린을 과도하게 내보낸다. 인슐린의 작용으로 혈당 수치가 빠르게 떨어지게 된다.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당이 일정한 수준에서 오르락내리락하게끔 하는 것이 좋다. 혈당의 상승 폭과 하락 폭이 커지면 그에 따라 에너지 수준도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 즉, 에너지가 넘쳤다가 급격하게 피곤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는 다시 빠른 에너지 공급을 원하도록 만들고, 다시 급격한 혈당 조절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이런 식으로 혈당이 갑작스럽게 오르고 내리는 패턴은 신체의 항상성 시스템에도 영향을 준다.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가 여러 번 반복될 경우, 에너지 조절 시스템은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을 어느 정도 유지하려는 성질이 생긴다. 이른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결국 에너지 활용 효율성을 낮추게 되고, 만성피로와 같은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에너지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따라서 에너지 수준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합 탄수화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복합 탄수화물 식품을 주로 삼고, 단순 탄수화물은 긴급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시점에만 일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만약 흰 쌀밥을 주로 먹고 있다면 최소한 아침식사 만큼은 현미나 보리, 귀리 등을 섞은 밥으로 바꿔볼 것을 추천한다. 아침에 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먹을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귀리를 가공해서 만든 오트밀을 우유에 넣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좋다. 이때 콩류나 베리류를 첨가하면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 등을 보충할 수 있다.

    혹시 이미 아침식사로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음에도 에너지 고갈에 시달리고 있는가? 그렇다면 탄수화물 외의 메뉴, 그리고 점심식사까지도 범위를 확장해서 살펴봐야 한다. 특히 복합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 식품’이 충분히 포함돼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아침식사에는 두부 또는 달걀을 활용해서 반찬을 섭취하면 좋다. 두 가지 모두 넉넉하게 갖춰두고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만약 아침시간이 좀 더 여유로운 경우라면 고등어나 연어 등 생선류를 활용한 메뉴도 도움이 된다. 채소는 무엇이든 괜찮지만, 가급적이면 생채소 또는 살짝 데쳐서 먹을 수 있는 종류면 좋은 조합이 될 것이다.

  • 마그네슘, 튼튼한 뼈부터 우울증세 개선까지 돕는다

    마그네슘, 튼튼한 뼈부터 우울증세 개선까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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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와 치아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 하면 누구나 칼슘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보통 그 다음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칼슘이 뼈 건강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무기질인 건 맞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기질이 있다. 바로 마그네슘이다.

    마그네슘은 뼈와 치아 건강 강화 외에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 마그네슘이 몸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 어떤 음식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한다.

     

    뼈 밀도 유지부터 우울증세 개선까지

    뼈는 약 99%가 칼슘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뼈 자체의 형성과 성장, 유지에 있어 칼슘이 가장 우선으로 꼽히는 것이다. 한편, 마그네슘은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면, 마그네슘은 흡수된 칼슘이 뼈에 제대로 저장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뼈 밀도’를 높이고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무기질이다.

    마그네슘은 이밖에도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근육의 이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면역 시스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또한, 심장 박동을 조절하고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치며,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수면 품질을 개선할 수 있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며, 불안이나 우울증세를 다스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2023년 「Frontiers in Psychiatry」에 게재된 한 리뷰에서는 우울증이 있는 성인이 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한 후 증상이 개선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그네슘 섭취 부족, 장기적으로 봐야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마그네슘 섭취율은 약 89% 정도다. 많이 부족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권장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남자는 일일 350mg, 여자는 일일 300mg이 권장되고 있지만, 남녀 모두 그에 미치지 못하는 섭취량을 보인다.

    다만 마그네슘 역시 평소 섭취한 양을 비축해두는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마그네슘 결핍으로 인한 증상은 그리 흔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섭취 부족이 반복되다보면 비축분은 언젠가 고갈되는 것이 당연하다. 피로, 무기력,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자주 겪고 있다면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문제일 수도 있다.

    마그네슘이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영역을 고려하면, 만성적인 부족으로 인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 질환, 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마그네슘 보충, 견과류와 씨앗류

    다행히 마그네슘은 미량 영양소에 해당한다. 다소 부족한 경향이 있다고 해도 실제 양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일일 섭취량을 보충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견과류’ 그리고 ‘씨앗류’. 

    캐슈넛과 아몬드를 한 줌 정도 섭취하면 약 80mg의 마그네슘을 섭취할 수 있다. 한 줌은 대략 30g 정도를 기준으로 하므로, 그리 부담스러운 양도 아니다. 일상에서 견과류를 잘 먹지 않던 사람이라면, 일일 단위로 포장 판매되는 견과 세트 정도만 챙겨먹어도 최소 50~60mg 이상의 마그네슘을 섭취할 수 있을 것이다.

    씨앗류는 이보다 더 효율이 좋은 것들이 있다. 호박씨는 30g 정도에 150mg의 마그네슘을, 치아씨드는 같은 양에 95~100mg 정도의 마그네슘을 제공한다. 견과류에 비해 마그네슘 제공량은 더 많은 편이다. 이밖에 참깨, 해바라기씨, 아마씨 등은 견과류에 비해 함량이 낮긴 하지만 마그네슘 공급원으로서는 빠지지 않는 간식거리다.

     

    잎채소와 콩으로 섬유질까지 함께

    다이어트를 위해 한 끼 정도 식사를 신선한 샐러드로 대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그네슘 섭취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시금치, 케일 등 어두운 빛깔의 잎을 가진 것들이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편이며, 여기에 다양한 콩 종류를 곁들일 수 있으면 더욱 좋다. 게다가 이런 식품들을 섭취함으로써 자연스레 섬유질도 보충할 수 있다. 

    특별히 섬유질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면, 콩 대신 두부 요리를 먹는 것도 마그네슘 보충에 도움이 된다. 된장국에 들어가는 두부부터, 두부조림 또는 마파두부와 같은 볶음 요리도 두부를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좋은 메뉴들이다.

    잎채소와 두부, 콩을 다함께 넣고 끓여서 스튜처럼 만들면 건강과 영양을 모두 챙긴 저녁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매우 훌륭하다.

  • 운동은 어떻게 혈당을 낮추는가?

    운동은 어떻게 혈당을 낮추는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당 조절의 핵심 호르몬이다. 인슐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장기는 간, 그리고 근육이다. 섭취한 음식물이 체내 포도당으로 전환됐을 때, 이를 에너지로 사용하거나 저장하는 데 있어 간과 근육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게 되면 근육이 활성화된다. 근육은 스스로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를 우선적으로 소모해 움직이게 되며, 여기에 간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사용한다. 이 과정은 운동을 진행 중일 때도, 운동을 마친 뒤에도 이루어진다.

    ‘저속 노화’ 트렌드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정희원 교수는 방송을 통해 “식사 직후에 조금이라도 움직여주는 게 좋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식사 후 혈당이 높아졌을 때 움직이는 것이 왜 좋을까? ‘충분한 운동량’을 채우는 것이 왜 중요할까?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혈당이 어떤 식으로 소모되는지를 알아두면 보탬이 될 것이다.

     

    간과 근육의 포도당 관련 프로세스

    먼저, 음식을 섭취하고 나면 간에서는 포도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변환하여 저장한다. 이를 ‘글리코겐 합성’이라 하며, 간 세포의 주된 역할 중 하나다. 

    혈당 수치가 낮아지게 되면 간은 저장하고 있던 글리코겐을 분해해 포도당으로 만들어 방출한다. 이 과정에는 인슐린과 반대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이 관여하게 되며, 이를 통해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근육은 운동을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포도당을 사용한다.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며 그에 따라 인슐린이 분비되면, 근육 세포에 있는 포도당 수송체(GLUT4)가 활성화된다. 이들은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 세포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근육 안으로 들어간 포도당은 ATP(아데노신 삼인산)으로 전환돼 운동을 위한 주 에너지로 사용된다. 

    포도당을 끌어들이는 작용은 운동을 마친 뒤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도 이루어진다. 지치거나 손상된 근육은 회복 및 에너지 보충을 위해 다시 혈중 포도당을 흡수한다. 이때 흡수된 포도당은 간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리코겐으로 바뀌어 저장된다. 

    근육의 글리코겐 저장량은 간에 비하면 적지만, 운동을 할 때 사용되는 근육에 직접 저장돼 있으므로 보다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충분한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

    혈당은 특정 통로를 통해 세포나 근육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운동량이 부족하면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근육에 제대로 작용할 수 없다. 포도당 수송체인 GLUT4가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포도당이 근육 세포로 충분히 유입되지 못하는 것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포도당이 근육 세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로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 소모되지 못한 포도당이 혈액 속에 남게 되고,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즉, 운동이 부족할 경우 근육 세포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은 충분히 사용되지도,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지도 못하게 돼, 근육량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와 맞물려 더 빠른 근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고 필요 에너지 양이 점점 감소하는 악순환을 초래하는 것이다.

    충분한 운동량이 뒷받침되면, 근육은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도 GLUT4를 활성화할 수 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이에 필요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슐린이 없이도 혈당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비유를 활용하자면, 포도당이 드나드는 통로가 늘어나기 때문에 혈당이 더욱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충분한 운동량이 뒷받침 된다면, 인슐린을 굳이 더 많이 분비하지 않더라도 보다 많은 양의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진다.

     

    운동 유형과 혈당 조절

    어쩌면 당연한 설명이겠지만, 위와 같은 작용은 어떤 운동을 하는지에 따라 그 양상이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걷기나 조깅,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의 경우, 전신의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며 전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반대로 근력 운동의 경우, 해당 동작에 개입되는 근육에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근육을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일주일 기준 운동량은 통상 총 15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다. 이는 위와 같은 혈당 조절 작용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운동량이라 할 수 있다.

    식사 직후 가벼운 운동을 권장하는 것은, 전신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각각의 부위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는 많지 않겠지만, 전신 곳곳에서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신에 고르게 포도당이 퍼지도록 돕는다.

    한편, 어느 정도 소화가 진행된 후 근력 운동을 수행하면, 전신 곳곳에 안정적으로 공급돼 있는 혈당이 필요한 근육으로 빠르게 공급되면서 보다 원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식으로 매일 조금씩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만들면 전신의 근육은 보다 높은 인슐린 민감성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전신의 혈당 조절 능력이 향상됨은 물론,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이 조금씩 성장하며 기초 대사량을 높이게 된다. 전체적으로 ‘에너지 소모 효율이 높은 몸’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 먹는 즐거움, 왜 포기해? 알고 보면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음식들

    먹는 즐거움, 왜 포기해? 알고 보면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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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동안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피해야 할 먹거리’가 많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주위에 선언한 사람들 중에는 특정 음식들을 아예 손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맛있는 것을 먹는 즐거움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 싶어진다.

    다이어트를 이유로 음식을 가리는 사례를 보면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칼로리, 탄수화물, 고지방 등이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이런 기준만 가지고 음식을 가리는 건 그리 이상적인 방식이 아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음식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여기에 다뤄지지 않은 음식들이라 해도 마냥 배제할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이어트에 적합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아예 끊는 것보다는 평소보다 줄여서라도 조금씩은 섭취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끊으면서 얻게 되는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것보다 적당한 기준을 정해 지키는 편이 장기적으로 더 이득이라는 것이다.

     

    땅콩버터

    높은 칼로리에 높은 지방 함량. 어딜 봐도 다이어트와는 전혀 친하지 않을 것 같은 음식이다. 하지만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땅콩버터를 적당량 섭취한 사람이 엄격한 저지방 식단을 유지한 사람에 비해 훨씬 우수한 다이어트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체중 감량도 더 잘 해냈고, 감량한 상태를 더 오랫동안 유지했다는 것이다.

    땅콩버터는 지방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섬유질도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 측면에서 우수하고 포만감도 오랫동안 지속된다. 또한 혈당이 원만하게 상승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를 안정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달걀

    달걀은 보통 단백질 공급원으로 애용되는 식품이다. 다만, 다이어트를 할 때는 노른자를 배제하고 흰자만을 섭취하는 게 공식처럼 굳어져 있다. 하지만 달걀 노른자도 엄밀히 따지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달걀을 노른자까지 먹게 되면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달걀은 ‘완전식품’ 중 하나로 분류되기도 한다. 달걀 노른자의 지방은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이 함께 섞여있기 때문에 지방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배제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차라리 달걀을 먹어서 포만감을 유지하며 다른 지방 함유 식품을 줄일 수 있다면 그 편이 다이어트에는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통밀빵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주적’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무조건 배제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여러 모로 부작용을 가져오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할만한 방법이 못 된다.

    정제되지 않은 통밀로 만든 갈색의 빵을 선택하자.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흰 식빵에 비해 식감이 거칠기 때문에 선호도가 낮지만,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복합 탄수화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혈당지수도 낮은 편이다.

    요즘은 트렌드에 맞춰 통밀빵을 따로 구분해서 판매하는 베이커리가 흔하니, 탄수화물을 무조건 배제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도록 하자. 먹다보면 은근히 중독성 있다.

     

    유제품

    보통 유제품은 지방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다이어트에서 멀어진다. 하지만 유제품을 섭취하는 주된 목적은 첫째가 칼슘, 둘째가 단백질이다. 칼슘으로 뼈를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며, 단백질로 근육을 유지할 수 있게 해 기초 대사량을 지키는 기반이 된다.

    지방이 걱정이라면 두 가지 포인트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유제품 자체에 지방 함량을 낮춘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는 것. 둘째는 칼슘이 체내 지방대사에 관여해 지방 분해와 배출을 촉진한다는 점이다. 체내 칼슘 함량이 풍부하면 지방세포 내 칼슘 농도가 높아지며 지방 분해가 활성화된다.

     

    돼지고기 안심

    다이어트 하면 닭가슴살부터 떠올리는 건 마치 하나의 공식으로 굳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기류를 섭취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단백질 때문이다. 지방을 완전히 배제하고 단백질만 섭취하는 음식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있다고 해도 건강상 권장되지 않는 방법이다.

    다소 지방 함량이 있더라도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면, 그 음식을 배제하기보다는 지방 함량을 컨트롤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돼지고기 안심의 경우는 통상적으로 5~10% 정도로 낮은 지방 함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내 필수라 할 수 있을 만큼의 지방을 챙기면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된다.

  • 건강한 ‘바나나 다이어트’? 부작용에 주의하세요

    건강한 ‘바나나 다이어트’? 부작용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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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에도 다이어트는 멈출 수 없다. 특히 휴가 시즌을 맞이해 해변 등으로 피서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다이어트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겉으로 봤을 때 탄탄하고 늘씬한 몸매를 갖추는 건 물론 좋은 일이다. 하지만 ‘정도껏’이다. 자칫 그 집착이 너무 심해진다면 오히려 ‘다이어트 부작용’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하는 다이어트인데, 부작용 때문에 괴로워진다면 그것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겠는가.

    다이어트 방법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워낙 다양한 정보가 떠돌아다니며, 그중에는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것들도 많다. 물론, 해당 방법을 추천하는 당사자는 효과를 봤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에서 가장 큰 변수는 ‘개인차’다. 올바르지 못한 다이어트 방법을 고집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바나나 다이어트의 핵심

    바나나 다이어트는 잘 알려진 방법 중 하나다. 기본적인 내용은 이렇다. 하루에 10~12개 정도의 바나나를 섭취하고, 물은 1.5~2리터 정도를 마신다. 특별히 운동을 따로 하지는 않는다. 이 부분만 봐도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우선 바나나의 영양소를 살펴보자. 바나나는 대략 90%가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다. 식이섬유가 꽤 많이 함유돼 있고, 지방이 적으며 단백질도 어느 정도 공급해준다. 비타민과 무기질도 다양하게 들어있고, 특히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다. 

    열매 하나당 무게에 따라 상세 영양소의 함량은 달라지겠지만, 대략적인 구성으로 보면 매우 균형잡힌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약간 덜 익은 바나나의 경우, 복합 탄수화물인 전분 성분이 일부 함유돼 있어 포만감과 혈당 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나나 다이어트의 부작용

    이런 장점들을 감안해 바나나 다이어트가 인지도를 얻게 된 것이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효과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탄수화물이 90%인데 비해, 단백질과 지방은 모두 합해서 10%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3대 주요 영양소 면에서도 불균형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가장 대표적으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게 된다.

    또한, 바나나는 다 익고 나면 모든 탄수화물 성분이 단순당인 과당, 자당 등이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칼륨이 풍부하다고는 하지만, 나트륨이나 마그네슘 등 다른 전해질이 부족해 오히려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식이섬유가 대체로 풍부한 편이긴 하지만, 대체로 ‘불용성 섬유질’이 많다. 따라서 바나나만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복부 팽만감이 생기거나 가스,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섬유질이 충분한 상태에서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변비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완전식품이라 해도 ‘원 푸드’는 피해야

    이토록 뚜렷한 부작용이 있음에도 유행을 탄 이유라면 간단하다. ‘단순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참 피곤하고 어려운 일인데, 먹는 것이라도 신경쓰지 않고 단순화할 수 있으면 조금이나마 견디기 쉬워질 테니까. 게다가 바나나 하면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있었으니까.

    즉, 핵심은 ‘원 푸드’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것들이 있다. 계란, 우유, 콩 등이 대표적이다. 인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완전식품이라는 이름을 붙이곤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게 되면 필히 특정 영양소의 편중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개인의 영양 상태에 따라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양과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누군가 효과를 봤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식단을 따라하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는 ‘유명인 누가 이것만 먹고 다이어트 성공했다더라’라는 식의 이야기를 자주 접한다. 그 사람의 성공담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성공담에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지, 그의 건강 상태는 어땠는지,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어떻게 실천했는지 등 보다 세세한 조건들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설령 그 모든 것이 공개돼 있다고 해도, 자신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있을 것임은 누구도 쉬이 보장할 수 없는 법이다. 조급한 마음에 그런 불확실한 ‘비법’에 혹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

  • 파킨슨병,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증상 진행을 늦춘다?

    파킨슨병,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증상 진행을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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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에 사용되는 치료제가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춰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툴루즈 대학병원의 연구진은 현지시간으로 4월 3일 이와 같은 내용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을 통해 발표했다. 

     

    당뇨병과 파킨슨병, 서로 연관성이 있다

    툴루즈 대학병원 연구진이 실시한 임상시험은 당뇨 환자가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선행 연구에 기반해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 따르면 당뇨 증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이 약 40%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과 파킨슨병을 함께 앓는 환자는 증상 진행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임상시험은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양상을 가진 파킨슨병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당뇨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릭시세나타이드(lixisenatide)’를 사용했으며, 환자 절반은 실제로 릭시세나타이드를 복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을 복용해 대조군으로서 결과를 도출했다. 12개월 동안의 복용 결과, 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병이 더 진행됐으며 릭시세나타이드를 복용한 환자들은 파킨슨병 증상이 더 진행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말하기, 먹기, 걷기 등 일상적인 행동에 대해 일정한 기준에 따라 행동평가 수행점수를 측정함으로써 증상의 정도를 파악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가짜 약을 투여받은 그룹은 행동평가 수행점수가 3점 가량 증가한 반면, 릭시세나타이드를 투여받은 그룹은 점수에 변화가 없었다.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임상시험 종료 후 다른 약물 치료를 중단했음에도 약 2개월간 증상이 진행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남으로써 투약 효과가 분명히 있음을 보여줬다.

     

    파킨슨병, 당뇨 치료제로 진행 늦출 수 있는 이유

    본래 릭시세나타이드는 피하주사 방식으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사용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우리 몸에서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호르몬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그리고 GIP(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를 꼽을 수 있다. 이 둘을 가리켜 인크레틴(increti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GLP-1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릭시세나타이드는 이러한 GLP-1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파킨슨병은 소위 ‘알파 시누클레인 병증’으로 불리는 퇴행성 뇌 질환 중 하나로, 알파 시누클레인 단백질이 신경세포에 축적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뇌세포 사이의 신경 전달을 돕는 단백질이 제 기능을 하는 대신 세포에 축적됨으로써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릭시세나타이드를 비롯한 GLP-1 수용체 작용제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췄다는 건, 알파 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에 쌓이는 것을 늦추었다고 연결지어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모든 종류의 GLP-1 수용체 작용제에 기대할 수 있는 공통된 효과는 아니다. 파킨슨병은 어디까지나 뇌의 퇴행 질환이기 때문에, 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제의 약물들은 GLP-1 수용체 작용제에 속하더라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확정은 아직 이르다, 신중한 접근 필요

    다만,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에 대해 확정짓기는 이르다. 우선 릭시세나타이드를 복용한 환자 그룹 중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부작용을 겪은 사례가 있다. 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에 속한다. 

    또한, 임상시험 기간으로 설정된 12개월보다 더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파킨슨병의 증상이 다른 환자들에게도 같은 작용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남아있다. 즉, 임상시험 참가 그룹에 속한 환자들에 비해 경미하거나 확실하게 심한 파킨슨병 환자에게도 똑같이 진행속도를 늦추는 작용을 할 것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릭시세나타이드가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작용 원리는 무엇인지, 또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최적의 복용량과 복용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 혈당 낮추는 음식,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가까이, 가공식품은 멀리

    혈당 낮추는 음식,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가까이, 가공식품은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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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란 혈액 내 포도당, 즉 혈당 수치가 계속 높은 상태를 나타내는 질병이다. 현대사회에서 당뇨병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으로, 전세계 당뇨 환자는 거의 수억 명에 달하며, 이마저도 계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향후 30년 이내에 세계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 당뇨 환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로만 한정하더라도 당뇨 환자는 약 60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이는 대한당뇨병학회가 공개한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2020년 기준 30세 이상 환자에 대한 통계다.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소아 당뇨까지 포함한다면 훨씬 많은 당뇨 환자가 존재하는 셈이다.

     

    신체활동이 줄고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나는 사회의 발전 방향에 맞춰, 당뇨 유병률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혈당 조절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혈당 낮추는 음식에 대한 관심 역시 꾸준히 있어 왔지만, 그보다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 자극적인 맛의 가공 식품을 즐겨 먹는 습관이 더욱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운동량이 부족한 라이프 스타일,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지면서 동시에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은 취약해지는 현상이 맞물리는 시대다. 이는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그 중에서도 당뇨는 다른 심각한 질병을 불러올 수 있는 합병증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병이다. 

     

    당뇨, 심각하지만 예방 가능성이 높은 병

    우리가 섭취한 음식은 소화 과정을 거쳐 영양소로 분해되고, 몸 곳곳의 필요한 곳으로 전달되거나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때 혈액으로 흡수되는 에너지원(당분)을 가리켜 포도당이라 한다. 혈액에 포함된 당분의 농도는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존재해야 하는데, 이것이 높은 상태로 계속 유지될 경우 체내 조직과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설탕 농도가 높은 물에 손을 담근 채 시간이 지나면 피부의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갈라지고 균열이 생겨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당도가 높은 혈액이 혈관을 타고 계속 흐른다면 이와 비슷한 원리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당뇨는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중대한 질병으로 취급되지만, 유형에 따라 일부는 조기에 발견하고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면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가장 단순하게, 평소 과일이나 채소를 잘 먹지 않는 편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매 끼니 식단에 과일이나 채소를 포함시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종류와 양은 차츰 생각하더라도 일단은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은 고령화와 함께 당뇨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고령화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순리에 해당하므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지만, 과체중과 비만은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는 영역에 해당한다. 적당한 수준의 체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고, 그에 맞추기 위해 필요한 습관 개선을 하려는 노력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일상 속 걷기를 포함해 하루 20~30분, 일주일 기준으로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권장되는 이유다.

     

    혈당 낮추는 음식, 습관 제대로 기억하기

    당뇨 예방의 핵심은 특히 먹는 것에 있다. 혈당 낮추는 음식은 무엇인지, 혈당 낮추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등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를 꼽는다. 식이섬유는 소화가 천천히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혈당은 음식이 소화되면서 올라가므로,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진다는 것은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잡곡류가 섞인 밥, 다양한 채소 또는 과일 등이 식단이 포함돼 있으면 자연스럽게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 차전자피와 같은 식이섬유 보충 식품을 별도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단백질 역시 혈당 낮추는 음식을 거론할 때 핵심 키워드가 된다. 고기, 생선, 두부, 달걀 등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은 다양하다. 가급적 기름을 덜 사용하는 방법으로 조리해 섭취하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유지하기 쉽고, 혈당을 안정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기서 포만감을 유지한다는 것이 포인트인데,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면 그만큼 식사 주기가 길어질 수도 있고, 음식을 먹을 때 허겁지겁 먹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혈당 낮추는 음식과 대척점에 있는 것은 가공식품이다. 특히 과자나 초콜릿 같은 가공된 간식들은 대개 높은 비율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게다가 이런 가공식품에 포함된 당분은 정제된 당분으로, 보다 순도가 높고 농도도 진하다. 즉, 같은 양을 먹더라도 혈당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과일 등 신선식품에 포함된 당분의 경우, 당분 외에도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므로 건강 면에서 한결 유익하다. 물론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동일하므로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 대웅제약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에 특효… 글로벌 제약사 약 능가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 전승호)은 경증 신장질환을 가진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웅제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투약 효과 비교 연구에서 엔블로가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당 배출 양(UGCR) △인슐린저항성(HOMA-IR) 네 가지 지표에서 모두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논문명은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두 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Efficacy and safety of enavogliflozin vs. dapagliflozin as add-on therapy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based on renal function: a pooled analysis of two 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이다.

    이 논문은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게재됐다. 2022년 인용지수는 9.3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이 많이 찾고 인용하는 세계적 학술지다.

    ◇ 경증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 대상… 엔블로가 ‘당’ 더 많이 내렸다

    2형 당뇨병 환자 470명을 신장 기능 등에 따라 분류해 24주간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을 각 복용한 두 집단의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을 측정했다. 이들은 다른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또는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DPP-4 억제제) 병용요법에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 환자들이다.

    먼저,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공복혈당을 더 많이 낮췄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6주차에 26.65mg/dl, 24주차에 28.54mg/dl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을 6주차에 21.54mg/dl, 24주차에 23.52mg/dl 낮추는데 그쳤다.

    또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4주만에 당화혈색소가 무려 1% 가까이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다. 당화혈색소를 1% 포인트만 낮춰도 뇌졸중부터 망막병증(시력저하), 말초신경병증(손발저림, 감각저하), 신장질환 등 각종 당뇨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당화혈색소는 4.0~5.7%를 정상으로 보고, 5.7%부터 당뇨 전단계, 6.5%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 당 배출 우수한 엔블로,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에게 혁신적 치료 옵션 될 것

    이번 연구 결과에서 특히 눈여겨볼 지표는 소변으로 배출하는 ‘당’의 양을 가늠하는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UGCR, Urinary Glucose to Creatinine Ratio)이다.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당’을 소변으로 직접 배출시켜 혈당을 조절한다. 따라서 당 배출량으로 두 약의 효능을 비교할 수 있다. 다만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SGLT-2 억제제 복용 효과가 떨어져 당 배출량이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이 6주차부터 24주차까지 약 55g/g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신장 기능이 정상인 당뇨병 환자와 유사한 결과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한 환자들은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이 24주차까지 약 42g/g 수준에 머물렀다. 약효가 떨어진 것이다. 대웅제약은 연구 대상을 중증, 중등증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로 확대해 추가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장질환 당뇨병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25%가 신장질환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고 65세 이상은 무려 34%에 달했다. 신장질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당뇨합병증이다. 이번 연구에서 엔블로는 우수한 당 배출 효과를 보여,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증의 신기능 저하 당뇨병 환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 HOMA-IR (Homeostatic Model Assessment for Insulin Resistance)도 엔블로가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면 혈당조절 능력이 향상되고 대사질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 글로벌 SGLT-2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국내 공급 중단,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 부각

    SGLT-2 억제제는 2012년 등장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을 흡수하는 과정을 억제해 소변으로 직접 배출시켜 버린다. 덕분에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 신장, 심장, 몸무게 관리까지 가능성을 보여 당뇨병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SGLT-2 억제제가 국내 공급 중단을 알린 바 있다. 이 약을 복용하던 환자들은 새로운 약을 구해야할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로 국산 신약 엔블가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혈당 조절 효과 또한 더 우수해 제네릭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매우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블로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대웅제약이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0.3mg 적은 용량으로 위약 대비 약 1%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혈당 달성률(HbA1c<7%) △심혈관 위험인자(체중, 혈압, 지질) 개선 △한국인 대상 풍부한 임상자료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제 및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주목 받고 있다.

    언론연락처:대웅제약 홍보실 조영득 차장 02-2190-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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