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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 손상 원인과 문제, 그리고 예방 관리법까지

    혈관 손상 원인과 문제, 그리고 예방 관리법까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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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은 생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기관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고스란히 혈관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그로 인해 손상되거나 망가질 수 있다. 혈관 손상 원인과 그로 인한 문제들, 그리고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본다.

     

    혈관 손상 원인과 유형

    혈관 손상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고지방과 고콜레스테롤이다. 특히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이 주된 원인이다. 포화 지방은 상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지방으로, 주로 동물성 지방에 많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어, 혈관 벽에 쉽게 쌓일 수 있다.

    트랜스 지방은 주로 산업적 가공을 통해 만들어진다. 식물성 기름을 수소화하여 인위적으로 고체 상태로 만든 것이다. 일상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트랜스 지방 제품으로는 마가린이 있으며,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에도 자주 사용된다. 

    트랜스 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서 동시에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 찌꺼기를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혈관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한편, 혈압을 높이는 것 또한 혈관 손상 원인 중 주범으로 꼽힌다. 혈관은 기본적으로 신축성이 있는 고무호스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내부는 혈액이 흐르는 압력을 견딜 수 있게끔 돼 있다. 단, 너무 과도한 혈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몸 전체에서 그만큼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혈압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거나 자주 발생하게 되며, 이 때문에 혈관에 높은 부담을 준다. 만성 스트레스 또한 혈압을 높이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혈관을 손상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높은 혈압,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히는 대표적 원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높은 혈압,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히는 대표적 원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관 손상으로 인한 문제

    혈관의 손상은 당장 뚜렷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자그마한 손상들이 누적되면서, 수많은 건강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손상된 혈관은 대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데, 혈관 내벽에 지방, 콜레스테롤, 염증 세포 등이 축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심장 건강이 위협을 받는다. 본래 혈관은 신축성 있게 움직이며 혈액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경화증으로 딱딱해지게 되면 그런 유연한 성질이 사라진다. 즉, 혈압이 높아지거나 할 때 신축성이 부족해 더 큰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될 위험을 높이며, 심근경색을 비롯한 허혈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혈관 손상이 초래할 수 있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뇌졸중이다. 뇌는 크게 두 개의 경로로 혈액을 공급 받는다. 여기서 뻗어나온 크고 작은 혈관들이 뇌 곳곳을 둘러싸며 혈액을 공급하는 구조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손상으로 인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뇌졸중은 예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짧은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시간 내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생명을 건지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몸의 ‘주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이외에도 혈관은 몸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뻗어 있다. 이런 말초 부위의 혈관이 손상될 경우, 해당 부위에 영양소 공급과 노폐물 회수가 차단되므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혈관 건강을 지키는 음식

    혈관 손상 원인도, 그리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가장 핵심은 ‘음식’이다. 특히 현대인들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들을 즐겨먹는 경우가 많다. ‘칼로리는 맛에 비례한다’라는 말도 있고, ‘지방이 많을수록 맛있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모든 음식이 이 말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일상적인 식생활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침범해있다는 의미다.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가 있는 음식이 중요하다. 핵심이 되는 영양소 중 가장 익숙한 것을 꼽으라면 ‘오메가 3 지방산(이하 오메가 3)’이다. 오메가 3는 대표적인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들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혈관에 축적된 지방 성분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로써 혈중 지방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오메가 3가 혈액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면, 좀 더 손상된 혈관의 직접적인 회복을 돕는 음식들도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혈관 벽의 손상을 줄이고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나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 역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통곡물이나 견과류에 포함된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을 주어 간접적으로 혈관 건강에 이바지한다. 이러한 다양한 영양소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혈관 건강을 다각도로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식을 통한 오메가 3 섭취는 혈관에 축적된 지방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음식을 통한 오메가 3 섭취는 혈관에 축적된 지방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HDL 콜레스테롤에 대해 궁금해할 거의 모든 것들

    HDL 콜레스테롤에 대해 궁금해할 거의 모든 것들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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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레스테롤은 크게 HDL과 LDL 두 종류로 나뉜다. 이중에서 대부분의 관심은 LDL 콜레스테롤에 쏠린다. 그쪽이 ‘나쁜 콜레스테롤’이고,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보통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HDL 콜레스테롤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할 수 있겠다 싶은 것들을 한꺼번에 살펴본다.

     

    HDL 콜레스테롤의 정의와 기능

    어쨌거나 기초는 중요한 법이니 짚고 가도록 한다. 콜레스테롤 앞에 붙는 HDL과 LDL은 콜레스테롤을 운반해주는 ‘지단백질’을 밀도에 따라 구분하는 말이다. HDL은 밀도가 높은 것, LDL은 밀도가 낮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자체가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하기보다, 그것을 운반하는 지단백, 즉 HDL과 LDL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

    ‘고밀도 지단백질(High-Density Lipoprotein, HDL)’의 주된 역할은 체내에서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것이다.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체내 조직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 그리고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수거해 간으로 가져오는 역할이다. 특히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좁아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청소가 필요하다.

    이때 HDL은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거 및 배달만 하는 것이 아니다. 혈관 건강 관리에 필요한 항염증 물질을 포함하기도 하고,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항산화 작용에도 참여한다. HDL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총체적인 역할을 모두 포함한다. 그렇기 때문에 “HDL 수치가 충분히 높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HDL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HDL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HDL 콜레스테롤, 왜 높이기 어려울까?

    건강을 위한 가이드 자체는 명확하다. HDL은 높여야 하고, LDL은 낮춰야 한다. 즉, 그냥 내키는 대로 먹고 즐기면 HDL은 낮아지고 LDL은 높아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본질적인 의문이 떠오를 수 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왜 쉽게 낮아지고, 왜 높이기 어려울까?

    HDL인지 LDL인지를 구분할 필요 없이, 일단 ‘지단백질(Lipoprotein)’이라는 것은 간과 소장에서 만들어진다. 이때 HDL을 만드는 데는 ApoA-I라는 단백질이 재료로 사용되는데, 이 단백질의 생성 자체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전반적인 HDL 수치가 낮아진다.

    즉, 핵심은 ApoA-I 단백질의 생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그 답이 흔히 ‘나쁜 생활습관’이라고 말하는 모든 것들이다. 예를 들어 고지방·고당분 식품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아 HDL 형성을 방해한다. 

    복부에 쌓인 내장 지방은 염증 물질 분비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이는 HDL의 생성 과정을 비롯해 만들어진 HDL의 기능에 악영향을 끼친다. 운동 부족 역시 같은 원리로 HDL 수치를 낮추는 데 일조한다.

    이는 담배 연기도 비슷하다. 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은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ApoA-I 단백질의 합성을 감소시키는 데다가, 기껏 만들어진 HDL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즉, ApoA-I라는 단백질이 충분히 합성돼야 하고, 여기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인지질 등의 성분이 결합되면서 HDL이 만들어지는 것이 기본 원리다. 그렇지만 위와 같은 해로운 습관으로 인해 재료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고 생산 공정에도 제동이 걸린다는 것이다.

    고지방, 고당분 간식은 HDL 생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고지방, 고당분 간식은 HDL 생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HDL 콜레스테롤의 건강상 역할

    흡연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 가지 요소는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린다. 고지방·고당분 식품을 줄이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자연스럽게 복부에 쌓인 지방이 줄어들며 HDL 생산 체계가 올바르게 돌아간다. 여기에 흡연을 하지 않거나 중단한다면 그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HDL 수치가 60mg/dL 이상이 나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라고 본다. HDL이 체내에 충분히 존재하면서, 잉여 콜레스테롤을 수거하고 혈관 건강을 잘 지켜준다는 의미다. 

    혈액 검사 결과 HDL 수치가 이보다 낮을 경우 보통 ‘HDL 수치를 높여야 한다’라는 권고를 받게 된다. 40mg/dL부터 59mg/dL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HDL 수치가 심각하게 낮다’라고 보는 기준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 남성의 경우 40mg/dL보다 낮을 경우, 여성의 경우 50mg/dL보다 낮을 경우를 가리킨다. 심혈관 질환, 대사 증후군, 당뇨, 비만일 경우가 주로 여기에 해당한다.

     

    HDL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

    HDL 수치는 60mg/dL 이상을 건강하다고 평가하지만, 실제로 이 수치를 넘기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HDL 수치는 높을수록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인간의 몸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우리 몸은 보통 좋은 것이라 해도 ‘적당한 수준’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그동안의 경험으로 알고 있지 않던가.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는 HDL이 항상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HDL 자체도 ‘자유 HDL’과 ‘결합 HDL’로 나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서 자유 HDL은 기능적 측면에서 비활성 상태로, HDL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유 HDL 속의 콜레스테롤은 백혈구에 축적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다.

    따라서 HDL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것만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라 속단할 수 없다. 이외에 다른 건강 지표들을 함께 고려했을 때, HDL이 정상적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높으면 좋다'라고 인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무조건 '높으면 좋다'라고 인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 Designed by Freepik

     

  • 녹내장 발생 위험, 55세 이상 HDL 수치 높으면 위험하다?

    녹내장 발생 위험, 55세 이상 HDL 수치 높으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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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문제라 하면 보통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로 이어진다. 하지만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도 마냥 긍정적인 영향만 미치는 것은 아니다. HDL 콜레스테롤이 5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관찰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내장 발생 추적 관찰

    「영국 안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온라인 게재된 연구에서는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40세~69세 범위의 약 40만 명의 참가자를 확보해 관찰 연구를 실시했다. 모든 참가자는 설문지를 작성하고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일반적인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자들은 이후 평균 14년 가량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참가자의 2%에 해당하는 6,800여 명에게서 녹내장이 발생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거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병이다. 기본적으로 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발생하지만, 정상 안압일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녹내장이 발생한 사람들은 대체로 나이가 많은 편이었고, HDL 수치는 평균 이상, LDL 수치는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또한, 녹내장이 발생한 그룹은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가 많았고, 당뇨와 고혈압,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물 ‘스타틴(statin)’을 복용하는 비율도 더 높았고, 흡연율도 더 높게 나타났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사 질환이 녹내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보인다. 스타틴 복용이 필요할 정도라는 점, 흡연을 한다는 점도 여러 면에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다.

     

    HDL 수치와 녹내장 위험 연관성

    그러나 혈액 검사 결과를 분석했을 때, HDL 수치가 높을수록 녹내장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혈중 HDL 수치가 높은 그룹은 HDL 수치가 낮은 그룹에 비해 녹내장 발생 위험이 10% 더 높았다. 반대로 LDL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녹내장 발병 위험이 8%,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1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연관성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55세를 기점으로 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HDL 수치가 높을 때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40세~55세에 해당하는 사람들만으로 한정했을 때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추가로 다유전자 위험 점수를 산출했을 때, 유전적 위험 요인 1개당 녹내장 발병 위험이 5% 더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HDL은 좋은 것’? 비판적으로 봐야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 방식이 관찰 연구였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를 명확하게 연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즉, HDL 수치가 녹내장 발병 위험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다만, ‘55세 이상 녹내장 발병 환자들이 대체로 HDL 수치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혈액 검사는 표준 방법에 따라 이루어졌지만, 여러 차례 검사하지 않고 단일 검사만을 진행했다는 점, 혈액 검사를 위해 별도의 단식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참가자 규모가 크긴 하지만 대부분 유럽계 백인이었다는 점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연구자들은 ‘HDL은 좋고 LDL은 나쁘다’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일반적으로 HDL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사용되고 남은 잉여 콜레스테롤을 회수해 간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언제나 ‘적당한 수준’을 지향한다. HDL 수치 역시 과하게 높을 경우 기능적·대사적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염증 반응과도 연관될 수 있다. 연구팀은 HDL의 역할과 그 이면에 있는 메커니즘을 알아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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