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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 손상 원인과 문제, 그리고 예방 관리법까지

    혈관 손상 원인과 문제, 그리고 예방 관리법까지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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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은 생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기관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고스란히 혈관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그로 인해 손상되거나 망가질 수 있다. 혈관 손상 원인과 그로 인한 문제들, 그리고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본다.

     

    혈관 손상 원인과 유형

    혈관 손상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고지방과 고콜레스테롤이다. 특히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이 주된 원인이다. 포화 지방은 상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는 지방으로, 주로 동물성 지방에 많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어, 혈관 벽에 쉽게 쌓일 수 있다.

    트랜스 지방은 주로 산업적 가공을 통해 만들어진다. 식물성 기름을 수소화하여 인위적으로 고체 상태로 만든 것이다. 일상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트랜스 지방 제품으로는 마가린이 있으며,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에도 자주 사용된다. 

    트랜스 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서 동시에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 찌꺼기를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혈관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한편, 혈압을 높이는 것 또한 혈관 손상 원인 중 주범으로 꼽힌다. 혈관은 기본적으로 신축성이 있는 고무호스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내부는 혈액이 흐르는 압력을 견딜 수 있게끔 돼 있다. 단, 너무 과도한 혈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몸 전체에서 그만큼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혈압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거나 자주 발생하게 되며, 이 때문에 혈관에 높은 부담을 준다. 만성 스트레스 또한 혈압을 높이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혈관을 손상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높은 혈압,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히는 대표적 원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높은 혈압,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히는 대표적 원인이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혈관 손상으로 인한 문제

    혈관의 손상은 당장 뚜렷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자그마한 손상들이 누적되면서, 수많은 건강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손상된 혈관은 대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데, 혈관 내벽에 지방, 콜레스테롤, 염증 세포 등이 축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심장 건강이 위협을 받는다. 본래 혈관은 신축성 있게 움직이며 혈액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경화증으로 딱딱해지게 되면 그런 유연한 성질이 사라진다. 즉, 혈압이 높아지거나 할 때 신축성이 부족해 더 큰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될 위험을 높이며, 심근경색을 비롯한 허혈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혈관 손상이 초래할 수 있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뇌졸중이다. 뇌는 크게 두 개의 경로로 혈액을 공급 받는다. 여기서 뻗어나온 크고 작은 혈관들이 뇌 곳곳을 둘러싸며 혈액을 공급하는 구조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손상으로 인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뇌졸중은 예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짧은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시간 내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생명을 건지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몸의 ‘주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이외에도 혈관은 몸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뻗어 있다. 이런 말초 부위의 혈관이 손상될 경우, 해당 부위에 영양소 공급과 노폐물 회수가 차단되므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혈관 건강을 지키는 음식

    혈관 손상 원인도, 그리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가장 핵심은 ‘음식’이다. 특히 현대인들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들을 즐겨먹는 경우가 많다. ‘칼로리는 맛에 비례한다’라는 말도 있고, ‘지방이 많을수록 맛있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모든 음식이 이 말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일상적인 식생활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침범해있다는 의미다.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가 있는 음식이 중요하다. 핵심이 되는 영양소 중 가장 익숙한 것을 꼽으라면 ‘오메가 3 지방산(이하 오메가 3)’이다. 오메가 3는 대표적인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들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혈관에 축적된 지방 성분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로써 혈중 지방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오메가 3가 혈액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면, 좀 더 손상된 혈관의 직접적인 회복을 돕는 음식들도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혈관 벽의 손상을 줄이고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나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 역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통곡물이나 견과류에 포함된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을 주어 간접적으로 혈관 건강에 이바지한다. 이러한 다양한 영양소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혈관 건강을 다각도로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식을 통한 오메가 3 섭취는 혈관에 축적된 지방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음식을 통한 오메가 3 섭취는 혈관에 축적된 지방을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 관상동맥 건강 관리 도와주는 통곡물·커피 속 페룰산

    관상동맥 건강 관리 도와주는 통곡물·커피 속 페룰산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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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다. 여기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심장근육이 필요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므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이 짧은 시간 내에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진다. 혈관 건강은 전반적으로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관상동맥 건강 관리가 특별히 더 중요시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살펴봐야 할 연구 내용이 있다. 최근 통곡물, 커피 등에 포함된 천연 화합물이 관상동맥의 갑작스러운 협착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페룰산

    일본 도호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4월 <약리 과학 저널(Journal of Pharmacological 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서 ‘페룰산(Ferulic Acid)’이라는 천연 화합물이 동맥의 수축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관상동맥 건강 관리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

    페룰산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페놀산(Phenolic Acid)의 세부적인 종류 중 하나다. 곡물이나 채소, 과일, 커피 원두와 같은 식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성분이다. 페놀산은 흔히 항산화 물질의 상위 카테고리로 알려진 폴리페놀(Polyphenol)의 하위 분류 중 하나로, 자연스레 페룰산 역시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진 물질에 속한다. 

    페룰산은 항산화 외에도 항염증, 항암 효과 등 다방면으로 유익한 생리 활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페룰산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으며, 실제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화장품, 식품 첨가물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관상동맥 건강 관리 효과

    도호대학 연구팀은 인간의 심장 동맥과 유사한 돼지의 관상동맥을 사용해 페룰산의 효능을 검증했다. 일반적으로 관상동맥 협착의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다. 혈관 내벽에 플라크가 쌓이고 좁아지는 문제로 협착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맥경화 증상 여부와 별개로, 혈관 근육에 화학적 자극이 가해지면서 갑작스럽게 좁아질 수도 있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칼슘 이온의 유입이다. 혈관 근육에 칼슘 이온이 유입되면서 근육이 수축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연구팀은 페룰산을 투여했을 때 이러한 혈관 수축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관상동맥의 갑작스러운 협착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효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관의 과도한 수축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약물보다도 페룰산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었다. 연구팀은 페룰산이 식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안전한 화합물로 간주되기 때문에, 관상동맥 건강 관리에 적합한 물질로 보고 있다. 향후 건강 관련 식품은 물론 심장 분야 약물에서도 잠재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페룰산은 혈관 근육으로 칼슘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혈관의 과도한 수축을 예방한다 / 출처 : 도호대학교
    페룰산은 혈관 근육으로 칼슘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혈관의 과도한 수축을 예방한다 / 출처 : 도호대학교

     

    페룰산, 적절한 섭취 권장

    위 연구는 어디까지나 돼지의 동맥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므로, 인간에게서도 동일하게 관상동맥 건강 관리 효과가 있을 것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인간 동맥과 돼지 동맥의 유사하다는 기존의 근거들을 토대로 보자면, 페룰산의 적절한 섭취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해석은 크게 무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페룰산을 섭취할 수 있는 식물성 식품들이 딱히 특별한 것들이 아니다. 이미 일상에서 건강을 위한 식단의 일부로 제기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현미나 귀리 등 통곡물의 껍질이나 씨앗에 페룰산 함량이 특히 높으며, 시금치와 브로콜리도 대표적인 공급원으로 꼽힌다. 

    과일 중에는 사과, 오렌지의 페룰산 함량이 높은 편이며, 커피도 권장된다. 무엇보다 이러한 식품들은 꼭 페룰산이 아니더라도 여러 모로 유익한 영양소를 제공한다. 항산화 물질에 대해서는 특별히 적정 권장량이 정해져 있지는 않으므로, 다른 영양소 섭취량을 고려하여 균형 잡힌 식단 내에서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려 한다면 페룰산 섭취도 자연스레 충족될 수 있다.

    통곡물을 비롯해 채소, 과일, 커피 등 식물성 식품을 통해 페룰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통곡물을 비롯해 채소, 과일, 커피 등 식물성 식품을 통해 페룰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 Designed by Freepik

     

  • 한약제제 ‘거풍청혈단’, 동맥경직도 감소 효과 확인

    한약제제 ‘거풍청혈단’, 동맥경직도 감소 효과 확인

    (좌측부터)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문상관, 정우상, 권승원, 이한결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좌측부터)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문상관, 정우상, 권승원, 이한결 교수 / 제공 : 경희의료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연구팀(문상관·정우상·권승원·이한결 교수)은 한약제제 '거풍청혈단'이 동맥경직도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대한한의학회지 2025년 3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조건에 맞는 13명을 대상으로 거풍청혈단 복용 전후 심장-발목혈관지수(Cardio-Ankle Vascular Index, CAVI)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심장-발목혈관지수(CAVI)는 양 발목 동맥의 맥파를 측정해 혈관의 상태와 혈액 순환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 예측에 활용된다.

    연구 대상자는 △하루 2회, 1개월 이상 거풍청혈단(거풍단+청혈단) 복용 △심장-발목혈관지수 1회 이상 측정 △복용 전 측정값이 양측 중 하나라도 8.0 이상인 경우로 한정했다.

    분석 결과, 거풍청혈단 복용 전에 비해 복용 1달 후의 심장-발목혈관지수 평균값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좌측(발목) 값은 9.72에서 8.9으로 0.82 감소했으며, 우측(발목) 값은 9.87에서 9.14로 0.73 감소했다. 이는 거풍청혈단 복용이 동맥의 경직도를 낮추고 혈관 탄력성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제1저자인 문상관 교수는 “거풍청혈단은 뇌 혈류 개선과 뇌신경 보호에 효과가 입증된 약제로 동맥경화증 환자에서도 혈관 탄력 개선에 유효할 것이라 추론하고 연구를 진행했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령 환자에서 거풍청혈단이 동맥경직도를 개선하고 혈관노화를 억제해 심혈관 질환 예방과 뇌졸중 관리에 효과적인 한의학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동맥과 정맥 모두를 챙기려면?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동맥과 정맥 모두를 챙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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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은 온몸에 퍼져 있는 네트워크와 같다.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곳도 영향을 받는 일이 흔하다. 그렇기 때문에 혈관은 늘 전체적인 건강을 신경써야 한다. 건강한 혈관은 원활한 혈액 순환으로 이어지고, 이는 수많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낮춰준다. 

    그렇다면 우리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혈관 관련 문제는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각 문제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흔히 발생하는 혈관 건강 문제

    가장 흔한 혈관 문제 하면 ‘고혈압’을 빼놓을 수 없다. 고혈압 환자부터 고혈압 위험군에 관한 통계는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전체 국민 2명 중 1명이 고혈압 또는 고혈압 위험군’이라는 명제가 자연스럽게 들릴 정도다. 고혈압은 주로 과도한 염분 섭취, 과체중과 비만, 그리고 운동 부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두 번째로 꼽을 수 있는 혈관 건강 문제는 ‘동맥경화’다. 고혈압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증상으로, 동맥 벽에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이 축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관 벽이 탄력을 잃어가는 증상이다. 원인에 따라 동맥경화 유형도 여럿으로 나눠지지만, 보통은 지방 함량이 높은 식습관, 흡연, 그리고 고혈당 및 당뇨가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정맥류’를 들 수 있다. 앞의 두 증상이 보통 동맥과 관련된 증상인데 반해, 정맥과 관련된 대표적 질환으로 꼽힌다. 

    정맥은 각 장기와 조직에 동맥혈이 공급된 다음, 이산화탄소와 기타 노폐물을 회수해 돌아오는 혈관이다. 이때 압력이 부족하거나 농도가 과도해지면서 혈액 흐름이 둔해지거나 멈출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것이 바로 정맥류다.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외에도 혈전증, 말초동맥질환 등 혈관 건강과 관련해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더 있다. 다만 이 세 가지는 가장 본질적이면서 흔하게 발생하는 혈관 건강 문제인 만큼, 비교적 확실한 솔루션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칼륨과 마그네슘 섭취에 주목해야 한다. 이 둘은 주요 무기질로서 일일 섭취량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권장 섭취량보다 조금씩 부족한 경향이 나타나는 영양소이기도 하다.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염분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바나나, 아보카도, 시금치, 감자 등을 통해 칼륨을 섭취할 수 있다. 마그네슘의 경우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아몬드, 호두, 녹색 잎채소가 주된 공급원이다.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서는 ‘오메가 3 지방산(이하 오메가 3)’이 필수다. 오메가 3 섭취를 강조하는 말을 많이 보았을 거라 생각한다. 이는 그만큼 사람들의 일상에서 오메가 3 섭취가 부족한 경향이 강하다는 반증이다. 

    오메가 3는 염증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혈관 건강에 있어서도 눈여겨봐야 할 특성이다. 오메가 3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직접 제거해줄 수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면서,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염증까지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 3는 연어나 고등어와 같은 생선류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주에 2회 이상은 생선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여의치 않다면 보충제 섭취도 고려해볼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항산화 성분의 한 종류인 ‘플라바놀’이 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 계열 화합물의 한 종류로,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성분이다. 플라바놀은 혈관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어, 정맥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보탬이 된다. 녹차나 홍차, 다크 초콜릿, 블루베리와 같은 베리류 과일로 섭취할 수 있다.

     

    그 외 혈관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

    주요 혈관 건강 문제 외에도 전반적인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별도로 챙겨야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의 혈관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특정 건강 문제에만 집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음식에서 염분과 당분 섭취를 조금씩 줄여가도록 노력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섭취를 조금씩 늘리도록 한다. 과일과 채소를 매 끼니 2~3종류씩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양한 섬유질을 섭취함으로써 장 건강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평상시 혈관의 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중요하다. 운동을 통해 의도적으로 심박수를 높였다가 회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전반적인 혈관 탄력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압의 과도한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스 관리 기법에도 관심을 갖도록 한다.

  • 혈당 낮추는 음식은 왜 필요할까? 무엇을 먹으면 될까?

    혈당 낮추는 음식은 왜 필요할까? 무엇을 먹으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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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속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그렇다면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면서 ‘혈당 스파이크’라는 개념을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혈당의 급격한 상승은 당뇨를 비롯해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당 낮추는 음식은 왜 필요한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와 효능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혈당을 낮춰야 하는 이유

    혈당은 혈액 속에 존재하는 포도당의 농도를 뜻한다. 인간의 몸은 포도당을 기본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혈당은 필요하다. 하지만 하루종일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모두 공급하고 남을 정도로 혈당이 높다면 어떨까? 사용하고 남은 혈당은 우선적으로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며, 그러고도 남으면 체지방으로 전환돼 저장된다.

    즉, 기본적으로 혈당이 너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체중이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또한, 높은 혈당이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수 있다.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세포들이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경우, 혈당이 조절되지 않기 때문에 당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높은 혈당 상태가 조절되지 않으면 당분으로 인해 혈관 손상이 발생한다. 이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며, 심장 및 각종 혈관 관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려 하므로 췌장 기능에도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만약 과도한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면, 다시 또 혈당을 보충하라는 신호가 반복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혈당이 들쭉날쭉하게 되면 짜증과 불안, 급격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혈당 낮추는 영양소와 그 효능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주요 영양소로는 섬유질과 단백질, 그리고 불포화 지방산이 있다. 가장 먼저 섬유질의 경우, 몸에서 흡수되는 영양소는 아니면서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섬유질은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지도록 돕기 때문에,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을 억제해준다. 특히 ‘수용성 섬유질’은 장내에서 물에 녹아 젤과 같은 형태가 된다. 이는 소화 효소의 작용을 늦추고, 한 번에 흡수되는 포도당의 양을 줄인다. 혈당이 점진적으로 천천히 높아지도록 하거나 일정한 범위에서 조절되도록 돕는 것이다.

    다음으로 혈당 조절을 돕는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소화가 오래 걸리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종류에 따라 세부적인 구조는 다르지만, 단백질은 기본적으로 수많은 아미노산들이 복잡하게 얽힌 구조를 띠고 있어 분해하는 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아미노산은 일반적으로 체내 곳곳에서 신체 구조, 호르몬, 효소 등의 원료로 사용되지만, 일부는 간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하지만 단백질이 아미노산 단위로 분해되는 시간 자체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사를 하게 되면 혈당이 천천히 상승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소화 속도 면에서는 지방도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지방 역시 소화가 느려 위장에서 체류 시간이 긴 경향을 보인다. 이는 식사 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지방은 세부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따라서 불포화 지방산과 같은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세 가지 영양소의 전반적인 공통분모는 ‘소화 속도’다. 혈당의 상승은 결국 음식물을 소화해서 영양소를 흡수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따라서 소화 속도가 느리면 그만큼 혈당의 상승 속도 또한 느려지게 되는 것이다. 소화가 느려지면서 포만감도 그만큼 오래 유지되므로, 하루동안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혈당 낮추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위 조건에 의하면, 혈당 낮추는 음식이 무엇인지도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같은 음식이라도  섬유질, 단백질, 불포화 지방이 함유돼 있거나 그 비중이 높은 음식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으로 먹게 되는 곡물류는 대표적인 탄수화물 공급원이다. 이때 섬유질을 함께 공급하기 위해 정제 곡물보다 통곡물을 권장하는 식이다.

    단백질의 경우 공급원이 무척 다양하다.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동물성 단백질의 경우, 보통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것들도 많다. 따라서 동물성 단백질 식단을 고를 때는 단위 섭취량당 단백질과 포화지방 함량을 체크해서 선택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닭가슴살, 생선, 두부 등을 선택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방의 경우는 ‘불포화 지방’에 집중하면 된다. 사실 온전하게 불포화 지방만을 제공하는 음식은 없다. 다만, 불포화 지방의 함량이나 비중이 더 높은 음식들이 있을 뿐이다. 불포화 지방은 포화 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으로 인한 해로운 영향을 상쇄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 된다.

    정제 곡물로 만든 백미, 흰 빵과 액상과당을 사용한 음료는 혈당 스파이크를 부르는 주범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각종 인스턴트 식품과 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공 간식들도 마찬가지다. 가급적 섭취를 줄이도록 하고, 먹게 된다면 혈당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함께 섭취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백미밥을 먹을 때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반찬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반찬을 곁들이면 좋다. 흰 빵을 먹고 싶다면 그릭 요거트나 무가당 요거트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자와 같은 가공 간식을 먹을 때는 우유 한 잔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 손발 저림 원인, 신경 압박부터 관련 질환까지

    손발 저림 원인, 신경 압박부터 관련 질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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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발 저림은 일상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간헐적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흔히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별다른 의문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한 질환이 손발 저림 원인인 경우도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한다.

     

    손발 저림 원인 – 신경 압박

    기본적으로 손이나 발이 ‘저리다’라는 것은 감각의 이상을 의미한다. 미세한 따끔거림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고, 뻐근한 통증이나 아예 감각이 마비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신경 압박’이다. 신경이 주변 조직에 의해 물리적으로 눌리는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해 감각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혈관과 마찬가지로 신경 또한 거의 모든 곳에 연결돼 있다. 이때 어떤 특정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면, 해당 부위의 신경은 지속적으로 눌린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이며, 직업 특성상 오랜 시간 부동 자세로 서 있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도 해당된다. 이때 팔꿈치나 무릎 등에서 신경 압박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이 압박될 경우 신경 세포가 전달하는 전기적 신호가 방해받는다. 비유하자면 4차선 도로 중 2~3개 차선이 가로막혀 갑작스레 1개 차선으로만 통행해야 하는 경우와 같다. 이렇게 되면 신경 신호의 전달과 반응이 느려지기 때문에, 뇌가 감각 정보를 올바르게 처리할 수 없게 된다.

    이 현상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손목이나 팔꿈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터널 증후군’이다. 앉은 자세로 컴퓨터의 키보드를 두드릴 때 책상 모서리에 손목이 눌리는 것, 팔꿈치를 구부린 채 한쪽으로 기댄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다. 

    한편,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신경이 압박되는 ‘좌골 신경통’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다리를 꼬거나 하는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 추간판(디스크) 손상이 있을 때 장시간 서있는 경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손발 저림 원인 – 혈액 순환 문제

    신경 압박으로 인한 저림이 흔하긴 하지만, 손발 저림 원인이 꼭 신경으로만 관련돼 있는 것은 아니다. 신경과 함께 온몸으로 연결돼 있는 혈관 또한 손발 저림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혈전 및 동맥경화다.

    혈전은 혈액이 굳어 덩어리지는 현상을 말한다. 혈전의 위치와 크기 등에 따라 혈관이 좁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해당 부위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경우도 있다. 혈전은 특히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손상된 부위에서 더 쉽게 발생한다. 동맥경화란 혈관 내 지방, 콜레스테롤, 칼슘 등이 축적돼 동맥 벽이 손상되고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앞서 신경을 도로에 비유한 것은 혈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혈관 중 일부 또는 특정 지점이 좁아지면 해당 부위에서는 일시적으로 혈류가 감소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혈액이 운반하는 산소와 영양소 공급에도 차질이 생긴다. 

    특정 지점에서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 그 지점 너머에서 혈액을 공급받아야 하는 부위에 문제가 생긴다. 해당 부위에 있는 신경 세포들은 일시적으로 산소와 영양소 공급 부족을 경험하게 된다. 신경 압박이 신경 세포의 신호 전달 문제라면, 혈액 순환은 신경 세포의 기능 문제라 할 수 있다.

    한편,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세포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노폐물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세포를 위한 건강한 환경에 해가 되므로 세포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요인들이 모두 손발 저림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손발 저림 원인 – 특정 질환

    신경 압박이나 혈액 순환 문제가 없다고 해도, 손발 저림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고혈당 또는 당뇨다. 보통은 당뇨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당뇨 신경병증’이 손발 저림의 주 원인이 된다. 

    당뇨로 인해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 곳곳의 신경을 둘러싼 ‘미엘린(myelin)’ 수초가 손상된다. 이로 인해 신경 신호 전달이 방해를 받아 감각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고혈당은 그 자체로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이로 인해 세포 손상이 늘어나게 되고, 신경 세포 또한 손상을 유발해 감각 이상, 통증 이상, 근육 기능 저하 등이 발생한다.

    미엘린 수초의 손상과 관련된 질환으로는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이 있다. 면역 체계가 자신의 신경계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데, 이때 면역 체계가 공격하는 부분이 바로 미엘린 수초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해 당뇨와 마찬가지로 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손발 저림 원인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질환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경계의 정상적 기능에 필수적이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돼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신경 세포의 에너지 생산 능력이 저하된다. 이는 신경 세포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도, 신경 신호 전달 속도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어떤 원인이든 중요한 것은 손발 저림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증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신체 이상을 알려주는 경고 신호와 같다. 만약 특정 부위에 자주, 또는 지속적으로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면 간과하지 말고 곧장 병원을 찾도록 한다. 각 원인의 상대적 빈도를 고려하면 신경과가 가장 유력하며, 증상에 따라 정형외과나 내분비내과 진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체지방률 낮추는 팁, 체지방 축적 원리부터 이상적인 체지방률까지

    체지방률 낮추는 팁, 체지방 축적 원리부터 이상적인 체지방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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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다이어트의 관건은 ‘체지방률을 낮추는 것’에 달려 있다.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는 일반적으로 외관상 비만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정상 체형이라 해도, 체지방률이 높은 경우도 있다. 소위 ‘마른 비만’이라 불리는 상태다.

    외모 차원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당뇨와 같은 대사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고, 지방간질환으로 만성적인 간 손상이 일어날 우려도 크다. 혈관에 지방질이 축적되면서 동맥경화 및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체지방을 낮추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체지방률 감소 ≠ 체중 감량

    체지방률을 낮춘다는 것은 딱히 오해의 소지가 없다. 체지방률이란 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몇 %를 차지하는지를 환산한 것이다. 즉, 몸에 축적된 지방의 양을 줄일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체중 감량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체지방량이 줄어들면 당연히 체중도 줄어든다. 하지만 반대로 체중이 줄었다고 해서 반드시 체지방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체내 수분이 줄어들거나 근육량이 감소해도 체중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체중이 줄면서 체지방량은 그대로이므로 오히려 체지방률은 높아지는 문제가 생긴다. 서론에서 이야기한 ‘마른 비만’이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다. 전체 체중은 정상 범위에 있지만, 체지방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건강 지표상 비만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는 즉, 체지방률 낮추는 팁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똑같이 건강을 위해 하는 행동이나 습관이라 하더라도 어떤 것은 체지방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가 하면, 어떤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체지방, 어떻게 쌓이는가?

    체지방률 낮추는 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체지방이라는 것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순서다. 우리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에너지, 즉 ‘칼로리(열량)’를 얻는다. 물론 음식을 먹는 순간 곧장 칼로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칼로리를 제공할 수 있는 성분들이 몸 안에 존재하면서 필요할 때 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이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기초 대사, 그리고 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활동 대사는 모두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보다 섭취한 것이 더 많을 경우, 잉여 에너지원은 몸에 저장된다. 

    몸속에 저장되는 잉여 에너지원은 ‘지방의 형태로 변환돼 저장’된다. 처음에는 기존 지방 세포에 저장되면서 지방 세포가 비대해지게 만든다. 그러다가 지방 세포의 수용량이 한계에 다다르면 새로운 지방 세포를 만들게 되고 다시 그 안에 잉여 에너지를 저장하게 된다. 비만과 함께 몸집이 점점 커지는 기본 원리다.

    체지방은 몸 곳곳에 지방 세포 형태로 저장되지만, 특히 집중적으로 저장되는 곳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순위는 간, 2순위는 피하지방, 3순위는 내장지방이다. 각종 건강 관련 콘텐츠에서 내장지방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간과 피하지방의 수용량을 초과할 만큼 잉여 지방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체지방률 낮추는 팁, 어떻게 하면 될까?

    접근법은 크게 두 가지다. 공급량을 줄이는 것, 그리고 소비량을 늘리는 것이다. 물론 공급을 줄이면서 소비를 늘리는 방법도 있다. 가장 효과가 빠른 방법이지만, 이 경우는 그만큼 어렵고 힘이 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종종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것에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가리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것들은 모두 지방으로 전환될 수 있다. 결국 지방 섭취량이 아닌 전체적인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단백질의 경우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백질 역시 에너지원의 일종인 것은 맞다. 하지만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비해 결합 구조가 복잡하고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우선순위가 낮다. 

    여기서 체지방률 낮추는 팁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되,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은 유지하는 방향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단백질은 소화가 오래 걸리는 만큼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고, 이로 인해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탄수화물도 복합 탄수화물 위주로, 지방도 불포화 지방 위주로 섭취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은 체지방률 낮추는 팁에서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을 경우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이 식욕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 두 가지가 섭취량을 줄이는 관점의 팁이라면, 소비량을 늘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운동과 수분 섭취다. 30~40분 이상 지속되는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을 직접적으로 소모한다. 반면, 근력 운동은 그 자체로는 체지방을 크게 소모하지는 않지만, 근육량을 증가시켜 평상시 소모되는 에너지량을 늘린다. 유산소 운동은 축적된 체지방을 제거하는 관점, 근력 운동은 향후 체지방 축적을 예방하는 관점이라고 보면 된다.

    한편, 운동을 할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잊지 않도록 한다. 체내 수분량이 충분하면 온몸의 대사가 활성화된다. 따라서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도 보탬이 된다. 무엇보다 수분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 때문에 체지방 소모에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이상적인 체지방률은?

    체지방률의 계산법 자체는 사실 어려울 것이 없다. 다만,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므로 개인이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에서 체지방량을 측정해주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완벽하게 신뢰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좀 더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의료기관이나 전문 클리닉, 피트니스 센터 등에 있는 측정 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이상적인 체지방률은 남성의 경우 10~20% 사이, 여성의 경우 18~28% 사이다. 건강 측면에서 봤을 때는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해서, 남성는 15% 이하, 여성은 25% 이하로 보기도 한다. 

    물론 이는 단편적인 기준일 뿐이며, 실제로는 연령과 건강상태, 평상시 활동량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체지방률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30대 이후부터 증가세가 나타난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다. 현재 체지방률 결과에 너무 집착하기보다, 위에 소개한 체지방률 낮추는 팁을 참고해 전체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습관을 갖기 바란다.

  • 내 동맥 상태, 이미지로 볼 수 있게 된다면?

    내 동맥 상태, 이미지로 볼 수 있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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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맥경화는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정상 혈압을 넘어서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어서는 시대에,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잠재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동맥경화는 동맥 내에 쌓이는 플라크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본인이 인지하지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최근 미국 심장학회에 발표된 논평에는, ‘환자 본인이 자신의 동맥 상태를 이미지로 볼 수 있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맥 상태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동맥 속 플라크, 왜 생기나?

    인간의 혈액에는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 혈액이 흘러가는 통로인 혈관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좁다. 필요에 따라 확장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면 또 그만큼 혈액이 많이 흐르게 된다. 혈액이 많이 흐를수록 혈관 벽에는 혈액에 포함된 물질 중 일부가 남아 쌓이게 된다. 이들이 쌓이게 되면 ‘플라크’가 된다.

    플라크는 지방질, 콜레스테롤, 세포 잔여물, 칼슘 등이 주를 이룬다.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과음, 당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염증이 자주 발생하고 혈관 내막을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플라크 형성이 가속화되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과정이다.

    물론, 이외에도 혈액에는 수많은 성분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나머지 성분들은 수용성이라서 혈액에 잘 녹아있거나, 체내 시스템상 끊임없이 순환하거나, 자율신경의 조절에 따라 분해 및 배출되기 때문에 플라크를 형성하지 않는다.

     

    플라크는 묵묵히 쌓여간다

    인간의 체내 장기 중에는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것들이 있다. 웬만큼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붙은 말이다. 혈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혈관은 우리 몸 곳곳에 퍼져 있고, 서로 연결돼 하나의 순환 시스템을 이룬다. 이들 중 어느 부위에서 플라크 축적이 발생하더라도 일일이 알아채기 어렵다.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장기들보다도 훨씬 알아채기 힘든 조건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중에는 혈관 내 쌓이는 플라크를 가리켜 ‘숨겨진 살인자(hidden murderer)’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플라크 축적은 어리거나 젊은 시절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천천히 진행되다가 신체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가속화된다. 

    전신에 퍼진 혈관 중 어느 부분에 플라크 축적으로 인한 경색(막힘)이 발생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통상적으로 혈액의 흐름이 잦은 주요 혈관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뇌혈관이나 심장혈관 등 중요한 혈관에 경색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동맥 상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다’라는 것은 의료진 관점에서도 난감한 일이다. 동맥경화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사망 위험을 갖는다. 동맥경화 자체가 기저가 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들을 불러오는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플라크 축적으로 인한 혈관 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명확하게 보여지는 것이 없다 보니, 사람들은 그 위험성을 잘 실감하지 못한다. 잘 모르니 ‘괜스레 과잉진료 아닌가’라고 생각할 가능성도 생긴다. 그러다 보니 의료진 입장에서도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고 유지하라’ 정도의 조언으로 끝내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미국심장학회 저널(JACC)」에는 ‘보는 것이 아는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이 실렸다. 자신의 동맥 상태가 어떤지를 환자가 직접 볼 수 있어야만, 행동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논평의 공동 저자인 데이비드 마론 박사는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조절을 위한 약물 복용에 동의하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실제 자신의 동맥에 플라크가 쌓여가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 및 생활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는 혈관 문제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망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편화될 것

    동맥경화를 감지하는 데는 보통 CT를 이용한 관상동맥 칼슘 스캔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혈관 내 칼슘이 축적되는 비율을 토대로 하여, 동맥경화의 발생 여부와 중증도를 판별할 수 있다. 다만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는 관계로, 뚜렷한 징후가 보이지 않을 때는 망설여질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과거 높은 비용을 요구했던 치료법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합리적인 비용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거라 기대해본다. 아마 그리 멀지 않은 날에, 즉석에서 초음파 등으로 혈관 상태를 체크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사망 원인에서 늘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 내장지방, 어떻게 쌓이고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내장지방, 어떻게 쌓이고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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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에 있어 주된 적은 ‘체지방’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라 함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체지방은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중에서 다이어트의 타깃이 되는 것은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이란, 우리 몸 속 장기 주변에 축적된 지방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장기가 복부에 몰려 있기 때문에 내장지방이 많으면 보통 복부비만을 동반한다. 체중을 늘리는 주범이기도 하며, 심혈관 질환, 당뇨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내장지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장지방은 어떤 원리로 생겨나며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내장지방이 쌓이는 과정

    우리가 섭취한 음식 중 탄수화물 성분은 포도당으로 전환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몸에서 딱 필요로 하는 만큼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자연스레 ‘잉여 포도당’이 생기게 되고, 이들은 인슐린의 작용에 따라 지방으로 변환돼 저장된다.

    잉여 포도당은 본래 글리코겐으로 전환돼 간과 근육에 저장된다. 하지만 이 역시 축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글리코겐을 저장한 뒤에도 포도당이 남을 경우 지방산으로 바뀌어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이때 만들어진 지방은 우선적으로 피하지방으로 쌓인다. 피하지방은 체온 조절과 에너지 저장 등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체 기능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지방이라 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체지방률을 너무 과도하게 줄이지 않기를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간과 근육의 글리코겐 저장이 그러했듯, 피하지방의 에너지 축적에도 한계가 있다. 그 한계치를 넘으면 그때부터 잉여 지방은 내장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마찬가지로 내장지방 역시 축적량에 한계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간에 지방이 축적돼 지방간을 유발한다.

    피하지방 축적 한계를 초과하면 내장지방이 쌓인다 / 출처 :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
    피하지방 축적 한계를 초과하면 내장지방이 쌓인다 / 출처 :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

     

    내장지방의 폐해

    사실, 내장지방 역시 호르몬 분비나 면역 반응 등 생리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이 있다. 즉, 완전히 불필요한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너무 과도한 것’이 문제다. 필요 이상으로 쌓인 내장지방은 염증 물질을 분비해 만성 염증 상태를 초래한다.

    만성 염증 상태에서는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므로 체내 곳곳에서 보다 쉽게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염증 상태가 지속되면 암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혈액에 섞여 이동하면서 혈액의 지방 함량이 높아지는 고지혈증을 유발하고, 혈관벽에 축적돼 동맥경화와 같은 질환을 유발함으로써 심혈관계에 부담을 준다.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를 부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내장지방을 없애려면?

    내장지방을 없애기 힘든 이유는 지방 연소에도 순서가 있기 때문이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게끔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피하지방이 먼저 소모되고 그 다음에 내장지방이 소모되기 시작한다. ‘쌓일 때도, 소모될 때도 피하지방이 먼저’라는 규칙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피하지방만 소모하고 다시 축적시키면서 내장지방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내장지방까지 소모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일정량 이상의 운동이 권장된다. 전신을 골고루 사용하게 되는 유산소 운동과 짧은 시간 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는 근력 운동을 병행하도록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잉여 포도당도, 지방 섭취로 인한 잉여 지방도 모두 내장지방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적당한 식사량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는 식단을 선택하고,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탄수화물은 가급적 단순당보다 복합당 위주로 선택하도록 하고, 지방 역시 함량이 낮은 것, 가급적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한 것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도 내장지방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인 맞춤형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 동맥경화, 소리 없이 다가오는 혈관의 퇴행

    동맥경화, 소리 없이 다가오는 혈관의 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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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은 생명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몸 안을 순환하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산소는 호흡기를 통해 들이마시고, 영양분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얻지만, 그것들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운반하는 것은 혈액의 역할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혈액은 몸 안에서 생겨난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배출 담당기관으로 운반하는 역할도 한다. 요약해서 비유하자면 몸이라는 이름의 기관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하는 일련의 행정 프로세스, 혹은 ‘보이지 않는 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혈액이 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혈관이 필수다. 혈관이 없다면 혈액은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방향을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하는 장기들도 어느 경로로 그것들을 공급받을지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해진 통로로 공급과 배출이 이루어지게끔 정해놓은 길이자 약속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혈관의 노후화가 경고 대상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낡고 망가진 길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처럼, 혈관 역시 오래 되거나 손상이 생기면 혈액의 통행에 문제를 일으킨다. ‘동맥경화’에 대해 보다 세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동맥경화, 제대로 알고 있는가?

    동맥은 심장으로부터 뿜어진 혈액을 온몸으로 퍼뜨리기 위한 통로다. 심장은 손끝이나 발끝은 물론 중력을 거슬러 뇌까지 혈액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압력으로 혈액을 뿜어내게 된다. 즉, 그 높은 압력을 24시간 계속 견뎌야하는 동맥은 그만큼 튼튼해야 마땅하다.

    정상적인 동맥은 ‘고무관’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탄력을 가지고 있어,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따라 유연하게 모양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혈관 내부의 벽 역시 마찬가지다.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하고 물을 틀면 물이 고르게 흐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어떨까? 가장 쉽게 이해하려면 고무관 같던 동맥이 PVC관이나 쇠파이프처럼 변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심장 상태에 맞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던 혈관이 고지식한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매끄럽던 혈관 내벽에 이물질이 쌓여 굳어지면서 벽이 두꺼워지고, 이에 따라 혈액의 흐름이 막히게 된다.

    어떤 물건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평가할 때 흔히 사용하는 개념이 ‘강도’와 ‘경도’다. 보통 강도와 경도가 높다고 하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하지만 혈관에는 예외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며 강도와 경도가 높아진 혈관은 유연성이 대폭 감소해버린다. 폭풍이 몰아칠 때 유연하게 흐름을 타는 풀이 정상 동맥이라면, 꿋꿋이 서서 버티는 거목이 경화된 동맥이라 비유할 수 있겠다. 강한 압력을 받은 혈액을 정면으로 받으며 그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셈이다.

     

    동맥이 경화되는 과정

    동맥을 따라 흐르는 혈액에는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 그 중 일부 성분들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혈관 벽에 쌓여 ‘플라크’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자그마한 흙더미도 계속 쌓으면 점점 커지듯, 플라크 역시 점차 커지며 혈관 벽을 좁혀가기 시작한다.

    강물이 흐르다가 장애물을 만나면 퇴적되듯이, 혈관 벽에 뭔가가 쌓이기 시작하면 그곳에는 더 많은 물질이 쌓이기 쉬워진다. 자연스레 혈관의 특정 지점에서 혈관이 눈에 띄게 좁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만약 그 위치가 특정 장기로 통하는 경로라면, 해당 장기는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받기 어려워지므로 통증을 일으키거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쌓인 플라크는 분명 순환의 장애물이지만, 아이러니게도 몸은 이 역시 혈관의 일부분으로 인식해버린다. 따라서 플라크의 표면에 손상이 생기면 그 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혈소판과 섬유소가 모여들도록 한다. 이렇게 ‘혈전’이 탄생한다. 

    혈전은 생겨난 자리에 눌러붙어 혈관을 막는 요인이 될 수도 있고, 혈류에 의해 떨어져 나가 혈관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버릴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위험하긴 마찬가지지만, 잠재적인 위험 측면에서도 본다면 혈류를 타고 흐르는 혈전이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혈관의 어느 지점을 막느냐에 따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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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맥경화, 종류에 따라 다르다

    동맥경화라는 ‘결과 현상’은 대개 비슷하게 나타난다. 다만 동맥경화에도 여러 가지 유형이 존재하며, 주된 원인이 저마다 다르다. 

    가장 흔한 유형은 ‘죽상동맥경화(Atherosclerosis)’다. 혈관 벽 안쪽에 콜레스테롤이나 염증 세포 등이 쌓이는 것을 가리켜 ‘죽종(atheroma)’이라 하며, 이를 원인으로 하여 발생하는 것이 죽상동맥경화다. 저밀도 지단백(LDL)의 과도한 축적이 원인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유형이다.

    다음으로 흔한 유형은 ‘중막석회화(Medial Calcific Sclerosis)’다. 혈관에는 수축 능력을 가지고 있는 ‘평활근 세포’가 있다. 이들은 특정 자극을 받을 때 골 분화, 즉 ‘뼈 세포’로 분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뼈를 형성하기 위한 칼슘이나 인 등을 침착시키면서, 혈관 중막이 석회화되도록 만든다. 죽상동맥경화와 중막석회화를 한데 묶어 ‘석회성 동맥경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다음은 ‘결절성 동맥경화(Nodula Arteriosclerosis)’다. 고혈압이나 당뇨, 흡연 등으로 인해 혈관의 내피 세포가 손상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평활근 세포가 활성화된다. 증식된 평활근 세포는 혈관 내막으로 이동하면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을 혈관 벽에 침착시켜 ‘결절’을 만든다. 이 결절이 앞서 말한 플라크처럼 혈관 벽을 좁히는 원인이 돼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질 대신 섬유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 ‘섬유성 동맥경화(Fibrotic Arteriosclerosis)’가 되지만, 이는 다른 유형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동맥경화 원인,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유형별 동맥경화를 살펴보면 알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혈관 내 세포들에게 특정한 자극이 가해졌을 때, 세포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에 따라 유형이 달라진다. 즉, 혈관 내 세포에 대한 유해한 자극은 모든 동맥경화의 공통된 요소라는 의미다.

    고혈압의 경우, 지속적인 높은 혈압으로 세포에 물리적인 스트레스를 준다. 사람으로 치면 계속 맞고 있어야 하는 상황을 겪는 것이다. 고지혈증은 혈중 저밀도 지단백(LDL)이 증가해, 내피 세포에게 산화 스트레스를 가하는 원리다. 비유하자면 정신적인 충격을 주는 셈이다. 

    당뇨로 인한 높은 혈당은 산화 스트레스와 함께 당화 반응을 유발한다. 위와 같이 비유하자면 독극물을 계속 투여하는 것과 같다. 흡연으로 인한 유해물질은 내피 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는 것으로, 무기를 들고 몸에 직접 생채기를 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회복 가능성이 있는 질환

    동맥이 경화된다는 것은 마치 퇴행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하지만 퇴행과 다른 점은, 동맥경화가 중증 이상으로 진행되기 전이라면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정상적인 상태의 혈관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앞서 말한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 흡연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동맥경화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여기에 상태가 많이 진행되기 전이라면 증상에 따른 약물을 써서 본래의 탄력 있고 유연한 혈관으로 되돌릴 수 있다.

    즉, 핵심은 동맥경화를 어느 시점에 진단해 내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정기 검진을 통한 기초 활력징후 또는 혈액 검사를 통해 동맥경화 위험 여부를 확인하게 되고, 여기서 징후가 발견될 경우 영상 검사나 기능 검사 등을 통해 동맥경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를 확인하는 식이다.

    따라서 평소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며 꼬박꼬박 검진을 받는다면,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건강한 혈관을 되찾을 가능성은 있는 셈이다.

    당신의 혈관이 뻥 뚫린 고속도로와 같기를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당신의 혈관이 뻥 뚫린 고속도로와 같기를 /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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