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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백뇨 의심 증상, 소변 탁하고 거품이 부글부글한다면?

    단백뇨 의심 증상, 소변 탁하고 거품이 부글부글한다면?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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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세식 변기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소변을 볼 때 색상 변화나 거품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가 쉽다. 어떤 사람은 여기에 관심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무심하게 지나치기도 한다. 

    하루에 여러 차례 소변을 볼 때면, 매번 색상과 거품 여부가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 수분 섭취량, 활동량, 컨디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고 일어나 아침에 첫 소변을 볼 때는, 밤새 수분을 섭취하지 않고 땀이나 호흡으로 수분이 줄어들며 농축된 상태가 되므로 건강한 사람도 일시적으로 거품이 생기거나 색이 진하고 탁하게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소변 거품이 많아지고 탁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물을 더 많이 마신다거나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여기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바로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뇨는 신장 질환의 조기 징후로 꼽히는 현상이며,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뇨 정의와 단백뇨 의심 증상

    '단백뇨(Proteinuria)' 또는 '요단백'이란 소변으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배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본래 신장이 건강한 상태라면, 사구체는 혈액 속 단백질을 여과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단백질은 보존하고 노폐물만 걸러내 내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손상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다만, 단백질이 소변에 검출된다고 해서 무조건 단백뇨인 것은 아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자료에 따르면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몸에 열이 나거나 장시간 서있었을 때, 또는 정신적으로 과하게 긴장했을 때 일시적으로 단백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단백질이 지속적으로 배출된다고 하더라도 그 양이 미미한 경우도 단백뇨로 보지 않는다.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소변에서 단백질 배출량이 150mg 이상일 때를 단백뇨로 진단한다. 이는 신장의 여과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단백뇨 의심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했듯, 평소 소변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단백뇨 의심 증상은 소변을 봤을 때 거품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거품은 액체가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거품과 다르다. 소변을 본 뒤에도 하얗게 남아있으면서 부글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일정시간 지속되는 거품이라면 소변에 단백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소변 색이 평소보다 탁하거나 진해질 수 있고, 눈 주위나 다리의 부종, 피로감, 식욕 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나는 것도 단백뇨 의심 증상으로 본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음상훈 교수는 "단백뇨는 단순 증상이 아니라 신장 기능 이상을 경고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며 "신장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과 관련성이 높아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변을 보고 나서 물을 내리기 전, 색깔이나 탁한 정도, 거품 여부를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자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소변을 보고 나서 물을 내리기 전, 색깔이나 탁한 정도, 거품 여부를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자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단백뇨 원인과 진단 방법

    단백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만성 신부전, 신증후군, 사구체신염 등 신장 자체의 질환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혈당 조절이 어렵거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신장의 혈관이 손상돼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격렬한 운동, 스트레스, 고열, 탈수 등으로 일시적인 단백뇨가 생기기도 한다.

    다만, 단백뇨 의심 증상이 보인다고 해서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명확한 진단 기준에 따라 진단하게 되며, 검사 결과 정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단백뇨 진단은 일반적으로 ‘시험지 검사법(Dipstick method)’으로 시작한다. 소변을 시험지에 묻힌 후 색 변화로 단백질 농도를 간접 확인해 단백뇨 수준을 판정한다. 변색 정도에 따라 1+부터 4+까지 단계로 나뉜다. 각 단계는 30mg/dL, 100mg/dL, 300mg/dL, 1000mg/dL의 단백질 농도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소변의 산도(pH), 혈뇨, 세균 등으로 인해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단백뇨 의심 증상이 뚜렷하고 분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이라면, 하루 동안 배출하는 모든 소변을 모아 단백질 총량을 측정하는 ‘24시간 소변 검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 혈당, 노폐물, 전해질 수치 등을 확인한다.

    필요시 단백질을 전기장으로 분리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단백 전기영동 검사’나 복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신장 자체의 질환이 의심될 경우 사구체신염 감별을 위한 혈액 검사나 신장 조직검사(생검)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단백뇨 예방을 위한 습관

    단백뇨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우선 기본적으로 식단의 염분 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단백질 섭취가 너무 과하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종 건강정보에서 단백질 섭취를 적극 권장하지만, 섭취량이 과도할 경우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저염식 식단과 함께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면 신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너무 과도한 운동도 단백뇨 의심 증상을 나타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운동성 단백뇨는 보통 운동을 마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지나친 운동은 소변을 통한 단백질 배출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강도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소변 색이 진하게 나오는 일이 반복된다면 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 공급이 원활하면 신장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는 단백뇨의 주요 원인이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평상시 혈압, 혈당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음상훈 교수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단백뇨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신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작은 이상 신호도 놓치지 말고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음상훈 교수 / 출처 :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음상훈 교수 / 출처 : 가톨릭중앙의료원

     

  • 당뇨·비만 치료제, ‘신장 손상’에도 효과

    당뇨·비만 치료제, ‘신장 손상’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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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위고비, 오젬픽 등의 브랜드명으로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은 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로 근본적으로는 당뇨 치료제다. 한편, 포만감을 늘리고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비만 치료제로서의 효능도 입증돼 있다. 

    여기에 더해, 세마글루타이드가 만성 신장 질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약물 투여를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의 양이 감소했고, 신장 염증 및 혈압도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당뇨 치료제가 신장 질환에 효능 있어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이 주도한 국제 연구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 만성 신장 손상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그로닝겐 대학 의료센터의 히도 L. 헤르스핑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초기에 이미 연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헤르스핑크는 과거 다른 기전을 가지고 있는 당뇨 치료제(SGLT2 억제제)가 당뇨병이 없는 만성 신장 손상 환자에게 효과가 있음을 발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세마글루타이드 역시 만성 신장 손상 환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첫 연구는 2022년 하반기에 시작됐다. 세마글루타이드가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점점 확산되고 있던 시기였다. 수요가 너무 많아 약물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연구 목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해 약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캐나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4개국에서 연구가 실시됐다.

     

    세마글루타이드 주사, 소변 내 단백질 감소시켜

    총 101명의 참가자 중 절반은 24주에 걸쳐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맞았다. 나머지 절반은 같은 기간 동안 가짜 약물 주사를 맞았다. 24주가 지난 후,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맞은 참가자들은 소변 내 단백질 양이 최대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 내 단백질 양은 신장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척도다. 신장 기능이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단백질과 같이 분자가 큰 성분은 여과되지 않는다. 따라서 신장에 문제가 없을 때는 소변에 단백질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가 나타나면 신장 질환을 의심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신장의 염증 정도가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 또한 혈압 강하제를 썼을 때와 별 차이가 없을 만큼 낮아졌다. 한편,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맞은 참가자들은 체중도 10% 가량 줄어들었다.

     

    대규모 연구, 약물 구하기가 어려워

    헤르스핑크는 “가장 좋은 점은 이 약물이 신장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모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신장의 염증 매개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신장 주변의 지방 조직을 줄여 소변 속 단백질 양을 줄인다는 것이다. 간접적으로는 체중과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헤르스핑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대규모로 진행해볼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를 통해 투석 치료나 신장 이식 건수를 줄일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를 원했다. 또한, 그는 “이 약물이 비만이 없는 신장 손상 환자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를 조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약물의 인기가 매우 높다. 2022년 첫 연구 당시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 헤르스핑크의 말이다. 대규모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약물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직접적인 신장 기능 회복, 어디까지 가능할까

    전 세계적으로 만성 신부전 등으로 인해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20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연간 약 7만 명이 투석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 수는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신장 이식 역시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20만 건의 신장 이식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약 5천~7천 건의 이식 수술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석이나 이식은 신장 기능이 상실돼 회복 가능성이 없을 경우에 선택되는 방법이다. 헤르스핑크가 원하는 후속 연구가 언제 수행될 수 있을지, 또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는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손상된 신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새로운 희망을 가져볼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

  • 소변에 거품이 계속 생긴다면? ‘단백뇨’ 바로알기

    소변에 거품이 계속 생긴다면? ‘단백뇨’ 바로알기

    Designed by Freepik (https://www.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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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다. 신장은 전신을 순환한 혈액을 받아들인 다음, 그 안에서 쓸모가 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걸러내 재흡수한다. 그렇게 하고 남은 것들을 최종적으로 ‘노폐물’로 규정하여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변에 어떤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를 보면 건강상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대략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건강검진에 소변검사가 포함되는 이유다. 

    예를 들어, 정상적인 소변에는 단백질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 중에는 소변에 단백질이 포함돼 배출되는 ‘단백뇨’가 흔하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단백뇨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는 신장 질환 또는 다른 건강상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정식 소변검사를 받지 않아도, 단백뇨를 의심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수세식 변기에 소변을 볼 때 색깔이 짙게 나오거나 거품이 많이 생기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만약 이런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지금부터 이어질 단백뇨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기 바란다.

     

    단백뇨 바로 알기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경우, 혈액에 포함돼 있는 단백질은 재흡수된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이 단백질 중 일부가 소변으로 나올 수 있다. 

    물론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단백뇨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일상적인 건강 문제나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강도의 운동을 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탈수 증상을 겪을 경우, 일시적으로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주 단위로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소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로, 가정용 변기에 소변을 보고 난 뒤 살펴봤을 때 거품이 부글부글하는지를 점검하도록 하자. 거품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만약 거품이 변기를 많이 생기고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증상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면 즉각 검사를 권한다.

     

    단백뇨 검사 프로세스

    단백뇨 의심으로 병원을 찾으면 일반적으로는 소변검사를 먼저 진행해, 단백질 농도를 측정한다. 단백질이 배출되더라도 기준치(30mg/dL)에 미치지 않는다면 단백뇨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단백질이 검출될 경우, 다음 단계로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보통은 신장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실시하거나, 신장의 구조적 이상, 기능적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검사들의 결과를 종합하여 원인을 특정하면 그에 맞는 치료를 계획하는 방식이다.

     

    단백뇨의 증상과 관련 질환

    소변에 단백질이 포함돼 나온다는 것은, 신장이 부담을 받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따라서 단백뇨를 방치할 경우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만성 신부전 등의 위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체내 나트륨과 수분의 잉여 분량이 배출되지 못하게 되므로,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고혈압이 발생하면 신장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되므로 신장 기능 저하와 고혈압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만들어진다. 그 결과 심장 및 혈관계에 부담이 가중되므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생긴다.

    이밖에 단백뇨로 인해 체내 단백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증상들이 다방면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근육이 감소하며 체중이 줄어들고, 면역 세포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게 되므로 면역력이 떨어진다. 

    또한, 체내 단백질 중 하나인 알부민의 농도가 감소하면서, 혈액 내 삼투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체액이 혈관을 벗어나 조직으로 빠져나가면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회복 가능

    소변으로 단백질이 배출되는 현상은 생각보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문제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기본적인 생활습관만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회복 가능하다는 것이다. 심각한 수준의 단백뇨라면 체중 감소와 부종 등 눈에 띄는 증상을 유발한다. 즉, 단순히 소변에 생기는 거품만 가지고 심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위와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단백뇨는 일상에서 단백질 섭취가 너무 과할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식단에 단백질이 많은 편이라면 이를 조절하면서 단백뇨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 것도 좋다. 나트륨이나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좀 더 늘린다면 일시적인 문제는 곧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신장 기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체내 기능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 신장이식 거부반응, ‘피 한 방울’로 사전진단 가능할까?

    신장이식 거부반응, ‘피 한 방울’로 사전진단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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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혈청으로부터 이식 거부반응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까지 활용되던 조직 생검 방식 대신 간단한 혈액검사로 거부반응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와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팀은 혈청으로부터의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접목해, 간단한 혈액검사로 이식 후 거부반응을 사전에 진단해내는데 성공했다.

     

    신장이식 수술과 이식 거부반응

    신부전을 비롯한 질환으로 신장이 손상될 경우, 최종적으로 신장이식을 필요로 하게 된다. 신장이식 수술은 대체로 성공률이 높고 이식 후 생존율도 높은 편이다. 통상적으로 이식 후 1년 동안 신장이 정상 기능할 확률은 90% 이상, 5년 후까지 정상 기능할 확률은 약 75~85%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이식 거부반응’이다. 체내 면역체계가 이식된 신장을 외부 침입자 또는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것이다. 거부반응이 있다고 해서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수술 후에도 추가적인 치료 및 검진이 필요하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식 거부반응을 확인하고자 사전에 조직 적합성 검사 등을 실시한다. 하지만 개인의 면역 체계는 고유성을 가지고 있어, 완벽한 일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한, 이식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도 면역 체계의 반응이 바뀔 수 있고, 개인 특성에 따라 면역 억제제 등 약물이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사전 검사를 통해 ‘이식 적합’으로 판정하더라도 이식 거부반응으로 인한 문제가 없을 거라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이식 수술을 마친 후에도 거부반응 검사를 실시하는 이유가 된다.

     

    이식 거부반응 검사 방법

    신장이식 후 거부반응 검사는 대개 ‘조직 생검’을 통해 실시해왔다. 직경 1.5mm, 길이 9~12cm 정도의 바늘 등을 찔러넣어 해당 조직의 세포를 채취하고, 이를 화학분석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신장이식 병리 분류 시스템(Banff)에 의거해 등급을 매기는 방식이다. 밴프(Banff) 분류는 채취한 세포의 형태 및 분자 단위 소견을 기반으로 신장이식 생검에 대한 진단을 표준화한 시스템이다.

    세포를 직접 채취하는 조직 생검 방식은 세포의 형태 및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행상태는 어떤지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반면, 검사 과정에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겪을 수밖에 없다. 검사 과정에서 출혈이나 감염 등 합병증 우려도 존재한다. 실제로 밴프(Banff) 분류를 활용하는 검사는 침습적 방법으로 인해 반복 검사가 힘들고, 출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혈액 속 바이오마커를 분석하는 새로운 검사법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침습적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조직 생검의 대안으로 ‘표면강화 라만분광법(SERS)’을 활용해 혈청으로부터 바이오마커를 검출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는 진단법을 시도했다. 

    혈액 속 혈청에는 유전, 면역, 암, 단백질, 지질, 호르몬 등에 관한 바이오마커가 여럿 존재한다. 예를 들어 면역글로불린 수치, T세포의 활성화 상태 등을 통해 면역 반응의 강도를 확인할 수 있고, 사이토카인 종류와 분비량,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 등을 염증 반응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이식 거부반응을 예측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연구팀은 이식 거부반응의 유형에 따라 환자들을 분류하고, 이들의 혈청에서 나타나는 바이오마커 패턴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90%를 훨씬 넘는 판별 정확도를 달성했으며, 두 가지 유형의 거부반응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진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무엇보다도, 한 방울의 혈액만 있어도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조직 세포를 채취하는 기존 침습적 검사 방식에 못지 않은 정확성을 가진 데다가,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는 방식으로 검사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의 신성 교수는 “침습이 적은 방식으로 한 방울의 혈청에서 고민감도의 진단이 가능해, 앞으로 추가 연구와 검증 과정을 거친다면 신장이식 환자들이 간단한 혈액 검사로 거부반응을 진단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 및 생명의학 분야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바이오일렉트로닉스(IF 10.7)’ 최신 호에 게재됐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 이상화 박사,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 김진명 전문의 / 출처 :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 이상화 박사,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 김진명 전문의 / 출처 :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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