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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 장벽 강화, 면역 세포의 역할도 중요하다

    피부 장벽 강화, 면역 세포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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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국립 심혈관 연구 센터(CNIC)에서는 면역 세포로만 알려져 있던 ‘호중구’가 피부에서 단백질과 같은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을 생성해 피부 저항력과 무결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 기존에 알려진 호중구의 역할과 새롭게 발견한 역할, 그리고 피부 장벽 강화와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본다.

     

    호중구의 기존 역할과 새로운 발견

    호중구(Neutrophil)는 백혈구의 한 종류이자 가장 흔한 유형이다. 전체 백혈구의 약 50~70%를 차지하면서,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다. 호중구는 골수에서 생성돼 혈액을 타고 체내를 돌아다니는 ‘순환 면역 세포’의 한 종류다.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한 부위로 이동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주체가 바로 호중구다.

    본래 호중구는 세균, 곰팡이를 비롯한 병원균을 탐지하고 공격하여 제거하는 역할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감염이 발생하면 호중구는 염증 신호를 감지하고, 해당 부위로 이동해 염증 매개 물질을 방출하며, 활성산소종(ROS)과 같은 항균 물질을 생성해 병원균을 제거한다. 그런 다음 식세포 작용(Phagocytosis)을 통해 병원균을 없앤다. 

    여기에 이번 CNIC에서 수행한 연구를 통해 표피층 아래 세포외기질을 만들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호중구가 의외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호중구는 면역 체계로서 병원균을 공격할 뿐만 아니라, 피부 장벽 강화에 기여해 병원균의 침입을 물리적으로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호중구가 면역 세포로서의 기능에 더해, 피부 장벽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호중구가 면역 세포로서의 기능에 더해, 피부 장벽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이미지 출처 : Motion Elements

     

    호중구의 피부 장벽 강화 기능

    CNIC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호중구는 피부의 탄력과 강도를 유지하는 콜라겐 등의 단백질을 생성하는 역할로 피부 장벽 강화에 기여한다. 호중구는 정상 상태에서는 체내를 순환하며 피부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피부 조직에 상처가 발생할 경우 반응해 그 주위에 보호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상처 주변에 생긴 보호 조직이 박테리아나 독소의 침입을 막아 상처가 덧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TGF-β 신호 전달 경로에 의해 조절된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 모델에서 TGF-β 신호 전달 경로를 삭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러자 세포외기질의 축적이 감소해 피부가 더 취약하고 투과성이 높은 상태가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호중구의 역할 수행이 차단되면서 피부 장벽 강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끄는 안드레스 이달고 박사는 “피부와 같은 신체의 구조적 요소와 면역 체계 사이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을 통해 면역 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피부 질환과 염증, 당뇨 및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전략을 강화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한편, 피부 호중구의 활동은 낮과 밤의 패턴, 즉 신체의 일주기 리듬에 따라 세포외기질의 생성을 조절한다는 것도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예를 들어, 호중구 활동이 야간에 활발해지는 덕분에 쥐의 피부는 낮보다 밤에 더 강한 저항력을 가진다. 

    다만, 피부의 저항력은 일주기 리듬 외에도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여부, 호르몬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달고 박사는 “체내 리듬이 신체 조직의 방어, 재생, 복구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추가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호중구(녹색)가 상처를 둘러싸고 병원균이나 독소의 유입을 막는 콜라겐 링(빨간색)을 생성하는 모습 / 출처 : CNIC
    호중구(녹색)가 상처를 둘러싸고 병원균이나 독소의 유입을 막는 콜라겐 링(빨간색)을 생성하는 모습 / 출처 : CNIC

     

    호중구에 주목한 새로운 치료 전략

    한편, 이달고 박사는 CNIC 외에도 미국 예일대 의대에서도 재직 중이다. 그는 호중구가 세포외기질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선천 면역’에 대한 기존의 이해와 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전까지 선천 면역은 주로 감염에 대한 방어에 국한됐으나, 이번 발견을 통해 면역 세포가 조직의 구조적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한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따라 피부 질환 및 면역 장애에 대해 새로운 치료 전략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면, 특정한 질환에서 호중구의 기능을 직접 조절하거나 TGF-β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하는 약물을 개발해, 피부 재생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 면역 반응과 피부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이달고 박사는 현재 호중구가 세포외기질을 생성하는 과정이 조직의 비정상적인 두꺼움을 유발하는 ‘섬유화 과정’, 그리고 암 세포의 성장이나 전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면역력 높이는 방법, ‘면역 인프라’를 강화하라

    면역력 높이는 방법, ‘면역 인프라’를 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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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은 유달리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는 계절이다. 특히 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하며, 건조하고 사람이 모인 환경일 경우 더 쉽게 퍼져나간다. 겨울에 유독 감기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면역력’이다. 문제는 그 면역력이라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자면 말문이 턱턱 막힌다는 점이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각종 질환에 잘 걸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능력’이라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 것인지,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 것인지는 설명하기가 영 껄끄럽다.

    이 글에서는 면역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면역 시스템의 구조와 작동방식

    인간의 몸에는 ‘면역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다.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각종 유해한 존재들을 방어하는 것, 그리고 내부에서 일어나는 손상이나 암 세포 등의 비정상적 현상에 대응하고 회복을 돕는 것. 또한,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 면역’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경험이나 환경 등에 의해 형성되는 ‘후천 면역’으로 나누기도 한다.

    면역 시스템을 이루는 면역 세포들은 ‘기억력’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이전에 만나봤던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라면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손상이나 비정상적 상황에 대해서도 이전에 경험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대응 능력에 차이가 생긴다. 백신 예방접종을 통한 바이러스 항체 형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새로운 바이러스 또는 기존 바이러스의 변종이 등장했을 때 감염이 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면역 시스템이 기존에 겪어본 적 없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기후가 다른 해외 국가에 갔을 때 낯선 질환을 겪기도 하는 것 역시 그 지역에만 존재하는 병원균 등 미생물 때문인 경우가 흔하다. 즉, 면역력은 기본적으로 ‘경험해본 것’에 강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한없이 약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란?

    그렇다면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감을 잡을 수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면역 시스템이 기억하는 것을 늘리는 일이다. 다양한 병원균에 대한 기억 세포를 형성해두면, 같은 균 또는 비슷한 균에 감염됐을 때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백신을 미리 접종해두거나, 하나의 백신을 일정 기간마다 재접종하는 것이 이 원리다.

    한편, 면역 세포의 전체 수를 늘리거나, 활성화된 면역 세포의 비중을 높이는 것 역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군대에 비유하자면 전체 병력의 수를 늘리는 방법, 휴가 군인보다 임무 수행 중인 군인을 늘리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 세포 역시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는 세포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면역 세포를 만들기 위한 특정 단백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몸에서 필요로 하는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공급되면 면역 세포도 빠짐없이 갖춰지거나 늘어날 수 있다. 충분한 예산이 있다면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면역 세포를 강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일부 영양소들이 있다. 비타민 C는 백혈구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며, 비타민 D는 면역 세포의 활성화 비중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C는 개별 면역 세포의 질적인 측면을 향상시키는 역할, 비타민 D는 전체적인 병력을 증강시키는 역할이라 이해하면 된다.

     

    면역 시스템을 위한 ‘인프라’ 구축 

    위의 방법들은 면역 세포들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직접적인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면역 세포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개선하는 것 역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면역 시스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흔히 말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한 이유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함으로써 면역 세포들이 몸 곳곳을 순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종의 순찰 강화인 셈이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면역 시스템도 예민한 상태가 된다. 즉, 별로 심각하지 않은 상황에도 면역 세포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일이 생긴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은 가급적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두고 틈틈이 실천하는 것이 좋다.

    영양 측면에서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과 섬유질을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 C, 비타민 E,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들은 면역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로 좀 더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섬유질은 면역 기능을 지원하는 장내 미생물군을 강화시키는 역할로 면역 시스템을 보조해준다.

    특히 염증 반응이 일어나거나 종양이 생길 경우, 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면역 세포를 필요로 한다. 면역력이 분산되면 어느 한 곳에서의 대응 능력이 부족해져 면역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역 세포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평소 면역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토종꿀 독감 억제 효능 입증, 토종꿀 구분하는 법은?

    토종꿀 독감 억제 효능 입증, 토종꿀 구분하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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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생산 토종꿀에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장기 박사 연구팀과 함께 토종꿀의 효능을 연구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토종꿀, 선천 면역 인자 못지 않은 효과

    농촌진흥청은 사단법인 한국한봉협회로부터 재래꿀벌 농가에서 생산된 토종꿀을 구매했다. 재래꿀벌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파키스탄 등 지역이 원산지인 ‘동양종꿀벌(Aips cerana)’을 말한다. 배 부분이 흑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으로, 서양종꿀벌(Apls mellifera)에 비해 체구가 작다.

    연구팀은 신체 방어 시스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면역 세포에 토종꿀을 전처리한 후,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 인플루엔자 A는 독감 바이러스 중 하나로 인간에게서 발병하는 독감 중 가장 흔한 유형이다.

    연구 결과,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면역 세포와 비교했을 때, 토종꿀을 전처리한 세포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양성 대조군으로는 선천 면역 인자인 인터페론 베타(Interferon-beta)’을 사용했다. 인터페론 베타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는 61%의 바이러스 감염 억제율을 보였다. 

    한편, 일부 토종꿀에서는 인터페론 베타와 비슷한 수준의 감염 억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토종꿀이 면역 세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감염 억제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쓰여

    본래 자연에서 얻은 토종꿀은 전통적으로 한방의학을 비롯해 민간에서도 감기를 비롯한 기타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 널리 사용돼 왔다. 인삼이나 녹용과 함께 귀한 약재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전통적으로 사용돼 온 토종꿀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전통적인 믿음을 사실로 증명함으로써 토종꿀의 효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셈이다. 향후 국산 토종꿀 관련 건강 제품을 개발할 경우, 이 연구사례를 과학적·기술적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한상미 과장은 “이번 연구로 국산 토종꿀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토종꿀 소비가 촉진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토종꿀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유효성분과 관련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알려진 토종꿀의 효능

    꿀은 이미 일반 가정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통은 면역력 증진이나 호흡기 질환 예방·완화 등에 효능이 있다며 물에 타서 마시거나 각종 건강차에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토종꿀에는 항산화 성분과 항균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토종꿀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 중 플라보노이드와 페놀 화합물은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만성 염증 및 그와 관련된 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염증 예방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여드름 등 피부에 나타나는 염증을 치료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연에서 얻은 당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빠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할 때 좋다. 특히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 운동 전후에 조금씩 섭취하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소화 효소의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소화 과정을 개선하고 장 건강을 지원하는 효능도 있다. 변비나 설사 등 소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토종꿀 구분하는 방법

    알다시피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꿀이 토종꿀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꿀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 라벨에 ‘국산’ 또는 ‘토종’ 표기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수입’이나 ‘혼합’이 표기돼 있다면 우선 배제하는 것이 좋다. 성분표에 꿀 외의 다른 감미료(시럽 등)가 적혀 있다면 이는 인공적으로 만든 원료가 섞인 것이니 기억해두도록 한다.

    어느 지역에서 생산되는지에 따라 해당 지역 꽃에서 느낄 수 있는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도 있다. 효능 또한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특정 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보다 깐깐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토종꿀은 보통 색이 진한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색이 진할수록 그 꿀은 더 많은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투명한 용기에 담긴 제품을 비교해서 색이 진한 쪽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것을 권한다.

    꿀은 그리 자주 사는 품목이 아니므로, 이미 집에 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보유한 꿀이 토종꿀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점도와 질감을 테스트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토종꿀은 보통 점성이 높아 물에 잘 녹지 않으며, 시럽처럼 끈적하게 흐르는 느낌이 있다. 물론 잘 저으면 녹기 때문에 혼동하지 않도록 한다.

    물에 처음 넣었을 때 잘 살펴보면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꿀을 넣었을 때 물이 흐려지지 않고 잔 속에 꿀이 그대로 남아있을수록 품질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 

  • 면역력 저하,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면역력 저하,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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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免疫力, immunity)이란, 병(疫)에 대항하는(免) 힘을 말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은 생각보다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고여 있는 물 웅덩이, 방치된 일회용 그릇 속 음식물 찌꺼기, 매일 사용하는 침구와 옷까지. 늘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것들에,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묘사로도 설명하기 충분하지 않을 만큼 작은 미생물들이 산다. 그들 중 어떤 것들은 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다. 그것들은 들이쉬고 내뱉는 호흡을 통해, 혹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을 통해 너무도 간단하게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매번 아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기본적인 면역체계가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자연면역(선천면역)’과 후천적으로 얻게 되는 ‘획득면역(적응면역)’으로 나눠진다. 자연면역은 특정 병원체를 기억하거나 하지 않고, 광범위한 외부 자극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면역 체계다. 피부, 침, 눈물과 같은 체외에 존재하는 장벽을 비롯해, 체내 장기 등에서 분비되는 체액 속 항생물질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대로 획득면역은 특정 질병에 걸렸다가 회복되거나, 미리 약화된 병원균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얻어지는 면역이다. 어릴 적 시기에 따라 받던 예방접종을 비롯해 성인이 된 후 정기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유받는 백신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즉, 우리 몸은 기본적인 수준의 면역력을 토대로, 특정 병원균에 대한 후천적 경험을 추가함으로써 면역체계를 구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면역체계는 우리 몸에 해롭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들과 싸우며 건강한 상태를 지키기 위해 일한다.

     

    그러나 면역체계 역시 특정 이유로 인해 약해진다.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노화, 과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불량한 식습관 등이다. 노화를 제외한 나머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노출돼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위험요소다.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환절기마다 감기에 걸린다거나, 위염이나 장염, 구내염 같은 일상 질환에 보다 쉽게 노출된다. 이런 증상들을 겪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약을 먹거나 병원 치료를 받아 회복되더라도 언제든 또 걸릴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면역체계가 약해진 채로 있는 이상, 주변 환경으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해로운 요인들을 충분히 방어해낼 수 없게 되고, 그로 인해 일상적인 질환이 반복되며 더 큰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신호는 스스로 의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의학적으로 ‘면역력’이라 불리는 특정한 지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려 약을 먹는 일이 잦은 것 같다면, 감기약을 얼마나 자주 구매했는지 기록을 해뒀다가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혹은 위염이나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 얼마나 자주 있는 일인지, 피로감을 느껴 일상에 지장을 받는 일의 횟수나 주기를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 이런 것들로부터 경각심을 느끼고 일찌감치 면역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고 면역체계를 올바르게 되돌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흔히 건강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제시되는 모든 것들이 해당되기 때문이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음주나 흡연 줄이기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 면역력은 한 번 떨어지면 지속적으로 일상 질환에 노출되며, 이로 인해 회복이나 강화 속도를 더디게 만든다. 때문에 보다 직접적으로 연관된 방안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먼저 수분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개인적으로 텀블러 등을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물은 얼음물이나 찬물보다는 가급적 미지근한 물 또는 약간 따뜻한 물이 좋다. 호흡기 점막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세균성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림프절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면 좋다. 림프계는 면역력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곳이므로, 다양하게 알려진 림프절 마사지 방법을 찾아보고 하루 5분~10분 정도 투자해 마사지를 해주면 극단적으로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상 수준에 비해 체온이 낮은 경우는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이다. 따라서 일시적으로나마 체온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주기적으로 실천하는 것도 면역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특정 호르몬들이 활발하게 분비되도록 하는 방법,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 면역계의 기초 체력을 길러주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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